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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달아나는'전북 vs '쫓는'포항 vs '뒷심'수원

기사입력 2014.09.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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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의 경기 장면.<<연합뉴스DB>>

    '안갯속 선두 경쟁' 3파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선두 다툼이 점입가경이다. 전북 현대(승점 53)와 힘겹게 뒤를 쫓는 포항 스틸러스(승점 51), 선두권 맹추격에 나선 수원 삼성(승점 50)의 '선두 경쟁 3파전'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1위 전북은 지난 28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에서 펼쳐진 2위 포항과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가 굳어지는 듯했던 후반 추가 시간에 강수일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고 포항과 승점 1을 나눠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전북이 승리했다면 승점 55로 포항과의 승점을 5차로 벌릴 수 있었지만 막판 집중력 부족에 다잡은 승리를 날려보내야 했다.

     

    포항으로선 아시안게임에 나간 핵심 공격자원인 김승대의 공백을 비롯해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면서 베스트 11을 꾸리는 것조차 버거운 상황이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서 전북과의 승점 차를 2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전북과 포항이 펼치는 선두 싸움의 고비는 29라운드다.

     

    전북은 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4위 제주(승점 44)와 힘겨운 싸움을 앞둔 가운데 포항은 같은날 11위 경남(승점 24)과 맞붙는다.

     

    상대할 팀의 순위만 따지면 포항이 유리한 상황이다.

     

    포항은 제주가 전북을 잡아주고 경남을 꺾는다면 오랜만에 1위 자리를 되찾게 된다. 포항은 지난달 초 전북에 선두를 내준 뒤 힘겹게 뒤를 쫓는 양상이어서 반전이 절실하다. 

     

    전북은 최근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 행진으로 상승세지만 최근 2경기에서 비기면서 제대로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29라운드 맞상대인 제주 역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를 위해 3위 자리가 절실한 만큼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포항도 하위권의 경남을 상대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경남은 최근 2경기에서 상주를 꺾고 FC서울과 비기는 등 상승세다. 

    선두권 추격에 나선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연합뉴스DB>>
     

    전북과 포항이 선두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펼치는 사이 수원은 최근 7경기 연속 무패(4승3무)에 최근 2연승을 거두는 무서운 기세로 단숨에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수원은 무패 행진 동안 까다로운 상대인 울산 현대와 포항을 물리치는 등 내용 면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쳐 전북과 포항을 위협하고 있다.

     

    수원은 1일 8위 인천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1차 목표인 '포항 따라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일정 

    ◆ 1일(수) 

    경남-포항(19시·양산종합운동장)  

    전북-제주(19시·전주월드컵경기장)  

    성남-전남(19시30분·탄천종합운동장)  

    부산-상주(19시30분·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수원-인천(19시30분·수원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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