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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획량 회복…돌아온 '국민생선' 고등어>

기사입력 2014.10.0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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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획량 회복…돌아온 '국민생선' 고등어>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올해 초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치솟아 '금고등어'라고도 불린 고등어가 다시 '국민 생선'으로 돌아왔다.

     

    하반기 들어 고등어가 많이 잡혀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고등어를 찾는 소비자도 부쩍 늘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어획량 부족으로 급등했던 고등어 가격이 다시 내려가면서 수요도 살아나고 있다. 

     

    전국 고등어 물량의 약 80%를 취급하는 부산 공동 어시장의 7월 고등어 조업량은 20㎏ 내외 상자 기준으로 지난해 7월(20만 상자)보다 15% 많은 23만 상자였다.

     

    이어 8월에는 71만 상자를 조업해 작년 8월 조업량인 42만 상자를 크게(69%) 웃돌았다. 

     

    하반기 들어 물량이 늘자 고등어 경매 가격(500g 기준)도 상반기(14만원)보다 38% 내려간 8만5천원이 됐다. 

     

    상반기 내내 고전하던 고등어 판매도 어획량과 가격이 안정을 찾으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마트의 8∼9월 고등어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5% 증가했다.

     

    주 산지인 제주도 해역 온도가 예년보다 낮아지면서 올해 상반기 난류성 어종인 고등어 조업량은 62만 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158만 상자)보다 60% 이상 줄었다. 

     

    어획량이 줄면서 고등어 평균 경매가도 작년 상반기 9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14만원으로 1년 새 56% 급등했다. 

     

    일본 방사능 이슈가 불거진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 상반기에 수산물 소비가 점차 되살아났지만 유독 고등어만 비싼 가격과 부족한 물량 탓에 수요가 감소했다.

     

    이마트에서 올해 1∼6월 수산물 전체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 신장했다. 이 기간 갈치(10.2%), 삼치(23.8%), 꽃게(188.3%) 등 주요 수산물 매출이 대부분 늘었는데 고등어는 매출이 26.3% 줄었다. 

     

    이상훈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고등어는 원래 저렴하면서도 영양가가 높아 가장 대중적인 생선으로 사랑을 받아왔다"라며 "한동안 가격이 올라 귀해졌다가 최근 다시 풍어를 맞아 고등어 할인 행사도 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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