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이 형형색색 등으로 물든다…4∼20일 서울빛초롱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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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이 형형색색 등으로 물든다…4∼20일 서울빛초롱축제

김동규 기자 = 서울 도심을 흐르는 청계천이 각양각색 수천 개 등으로 아름답게 빛난다.

서울시는 4일 오후 5시 점등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청계광장에서 수표교까지 청계천 1.2㎞ 구간에서 '2016 서울빛초롱축제'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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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서울 빛초롱 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2009년 시작한 이 축제는 매년 250여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서울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축제는 '역사가 흐르는 한강, 빛으로 밝히다'를 주제로 6개 구간에서 테마별로 전시한다.


형형색색 등을 시대 흐름 순으로 전시해 한강과 서울의 역사를 볼 수 있게 한다. 한강 발원지인 태백시 검룡소부터 암사동 선사유적지, 조선시대 마포나루와 6·25 한강철교 등 역사책에 나올만한 장면들을 정교한 등으로 표현한다.


특히 한강을 가로지르는 27개 다리와 국회의사당 등 명소를 세밀하게 담은 '한강이야기'는 전통 한지와 LED 조명을 활용한 30m 규모의 대형 작품으로 선보인다.

광교∼장통교 구간은 서울시와 지자체, 해외 도시들이 함께 꾸민다. 서울 대표 브랜드 'I·SEOUL·U'를 등으로 표현한 작품을 비롯해 포천시, 양평군, 인제군 등 지역 대표 명물을 등으로 만들어 전시한다. 중국 청도, 마카오, 필리핀 등 해외 도시를 표현한 이색적인 등도 전시된다.


장통교∼삼일교 구간은 참여 기업들이 꾸미고, 삼일교∼수표교 구간은 전문 작가들이 현대적 예술미를 뽐내는 작품으로 꾸민다. 라바, 뽀로로와 친구들, 로봇 태권브이 등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캐릭터들도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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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청계천 초입 팔석담에는 '2016 서울빛초롱축제' 타이틀과 주제를 무지갯빛 LED 조명으로 표현한 등이 전시되며 모전교 위에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와 하나은행이 만든 LED등 터널이 설치된다.


문화관광해설사가 한강과 서울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도보관광' 프로그램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제공한다.


아름다운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축제 홈페이지(www.seoullantern.com)에 올리면 심사해 상품도 준다.


소원등 달기, 소망등 물에 띄우기, 소원지 달기, 한지등 만들기, 캐리커처 등 다양한 참여 행사도 광교 갤러리 일대에서 진행한다.


모전교와 광교 사이에는 먹거리 부스와 푸드트럭을 운영한다.


장병학 서울빛초롱축제조직위원장은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대 120명 이상 요원을 배치해 안전관리에 나설 계획"이라며 "관광객과 시민 모두 즐겁고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4782262343229.jpg2014년 서울빛초롱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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