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시리' 개발자들이 위기의 삼성을 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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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시리' 개발자들이 위기의 삼성을 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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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랩스는 위기의 삼성을 구할 수 있을까. 그 답은 인공지능(AI) 비서가 어떤 성능을 갖고 세상에 나올 것인가에 달려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7(현지시간) "비브 프로젝트는 삼성의 중요한 전략 변화"라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전통적으로 스마트폰의 화면과 카메라 등 하드웨어 기술 개발에 치중했던 삼성이 인공지능 비서와 같은 소프트웨어 강화 쪽으로 방향전환을 했다는 것이다.

 

비브랩스는 애플의 인공지능 비서 '시리'를 개발한 연구팀이 지난 2012년 창업한 회사다.


인공지능 전문가인 다그 키틀로스, 아담 체이어, 크리스 브링험 등이 창업한 이 회사는 지난 5월 뉴욕에서 열린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행사에서 자신들이 개발한 새로운 AI 서비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타임은 "이 행사에서 비브의 서비스는 애플의 시리나 구글의 구글나우, 아마존의 알렉사, 마이크로소프트의 코르타나보다 향상된 기능을 선보여 IT계의 주목을 받았다"면서 "모레 오후 5시 이후에 금문교의 기온이 21도 이상으로 올라가느냐는 복잡한 질문에도 척척 답을 했다"고 전했다.  

   

이 잡지는 "AI 비서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s8이 노트7의 위기에서 삼성을 구해낼 수 있을지는 비브랩스의 기술 유용성이 어느 정도 인지에 달렸다"면서 "비브의 5월 시연이 눈길을 끌었지만 실제로 기기에 세팅했을 때 어떻게 작동할지는 여전히 지켜봐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특히 삼성이 첫 AI 플랫폼을 장착한 갤럭시 s8을 개발하는 동안 라이벌인 애플과 구글 또한 수년 동안 자신들이 구축해온 AI 소프트웨어의 기능 향상에 분주할 것이라면서, 새 스마트폰의 출시가 내년 4월께로 예상된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용해 "새 스마트폰이 너무 늦게 나와서 이들과 차별성을 갖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타임은 그러나 "만일 비브의 AI 소프트웨어가 새 스마트폰의 성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이는 삼성을 구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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