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재개봉 영화, 안방극장서도 효자 노릇 '톡톡'

기사입력 2016.11.11 14:45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최근 극장가에서 열풍이 일고 있는 재개봉 영화가 안방극장에서도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의 '8월 IPTV 및 디지털케이블 TV VOD(주문형 비디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영화 '500일의 썸머'는 지난 8월 한 달간 TV VOD를 통해 1만196건의 이용 건수를 기록하며 다양성 영화 VOD 상위 10위에 올랐다.


    '500일의 썸머'는 지난 6월 극장에서 재개봉해 14만 명을 불러모으며 개봉 당시(13만8천명)보다 더 인기를 끈 작품이다.


    이 영화는 극장에서 상영 중이던 7월에 TV VOD에 공개돼 두 달간 총 2만3천863건의 이용 건수를 올렸다.


    미셸 공드리 감독의 '이터널 선샤인'도 올해 들어 8월까지 총 3만4천615건의 이용 건수를 기록하며 꾸준히 시청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이 작품 역시 지난해 11월 재개봉해 개봉 당시 관객의 두 배가량인 32만 명을 동원했다.

    이처럼 최근 재개봉 영화들이 극장 흥행에 이어 안방극장에서도 반향을 일으키며 영화 수입사들의 새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19일 개봉한 '노트북'은 개봉 4주 만에 14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 재개봉 영화 흥행 순위 1위에 올랐다.


    '노트북'은 '닥터 스트레인지', '럭키' 등 쟁쟁한 흥행작들 속에서도 박스오피스 10위권 내를 유지하며 장기흥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달 3일 16년 만에 재개봉한 '글루미선데이'도 개봉 4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했다.


    김성희 영진위 산업정책연구팀 객원연구원은 "재개봉 영화는 수입가도 낮고 기존의 인지도를 이용해 적은 마케팅 비용으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여기에 TV VOD의 경우 극장 동시 상영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최근 재개봉 영화가 점점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14788431106270.jpg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