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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17일 무료 썰매장 개장 첫날 3천여명 몰려

기사입력 2016.12.1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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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전11시, 얼음썰매장으로 변신한 용인시청 광장. 부모 손을 잡고 썰매장을 찾은 어린이들은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썰매를 타느라 여념이 없다.


    기흥구 보라동에서 친구들과 함께 온 김모군(12)은“썰매장이 너무 좋아서 날마다 오고 싶다”며 엄지를 치켜 올렸다.


    개장 첫날인 이날 썰매장을 찾은 어린이와 부모는 3천여명. 특히 올해 첫 선을 보인 튜브썰매장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썰매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줄이 끊이질 않았다.


    이날 썰매장에는 소문을 듣고 외지에서 온 어린이들도 적지 않았다. 의왕시에서 왔다는 이모양(8)은 “지난해에도 부모님과 함께 용인시청에 놀러 와서 썰매를 탔는데 재미있어서 올해 또 왔다”며 “튜브썰매장도 새로 생겨 놀이공원에 놀러온 기분”이라며 좋아했다.


    서울에 사는 손자를 데리고 온 김모 할아버지(70)는 “손자가 놀러와 경전철 타고 데리고 왔는데 온종일 어찌나 좋아하는지 흐뭇하다”며 “서울시민이 용인시의 특혜를 톡톡히 누린다”며 웃었다.


    부대행사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용인시 캐릭터 ‘조아용’과 관광홍보대사 ‘팬더’가 등장해 용인시청 페이스북 등 SNS로 친구맺기를 한 시민을 대상으로 미니 찜질팩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잔디광장에서는 전통놀이존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등을 즐기거나 전동킥보드를 타고 광장을 달리는 등 시민들이 다양한 오락을 즐겼다. 시청사 1층 로비에서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마임, 마술 공연도 열렸다. 

     

    한편, 이날 개장식에는 정찬민 용인시장과 김중식 용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용인시 체육발전위원회 위원 등 50여명의 내빈이 자리를 빛냈다.


    정 시장은 이날 개장식에서 “이제 용인시청사는 여름에는 물놀이장, 겨울에는 썰매장으로 변신해 시민들이 즐기는 명소가 됐다”며 “특히 무료인 만큼 놀이공원 가기에 부담이 되는 시민들은 겨울방학동안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맘껏 놀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용인소방서 119구급대와 보건소 직원 등이 현장 응급조치반으로 상시 대기했으며, 안전관리요원과 자원봉사자들도 어린이들의 안전을 도왔다.


    썰매장은 내년 1월30일까지 매일 오전10시~오후4시 운영되며 1월30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썰매장 정비를 위해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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