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기사상세페이지

"김현수와 리카드 뒤바뀐 운명, 팀 스토리 6위" <美 언론>

기사입력 2016.12.31 13:44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올해 내내 얽힌 둘의 스토리, 스타 가득한 팀에서도 주목받아"

    14831593859199.jpg
    김현수, 토론토전서 역전 투런 홈런김현수, 토론토전서 역전 투런 홈런
    (토론토 AP/더 캐내디언 프레스=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가 28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 9회초 홈런을 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김현수는 팀이 1-2로 뒤진 9회초 타석에 나섰으며, 역전 투런 홈런을 기록해 팀을 구했다. 볼티모어는 3-2로 토론토에 승리.
    sjh940214@yna.co.kr Baltimore Orioles' Hyun Soo Kim watches his two-run home run against the Toronto Blue Jays during the ninth inning of a baseball game Wednesday, Sept. 28, 2016, in Toronto. (Frank Gunn/The Canadian Press via AP)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인상 깊은 첫해를 보낸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신데렐라 스토리'가 지역 신문이 꼽은 '올해의 팀 스토리'로 소개됐다.


    지역 신문 '볼티모어 선'은 31일(이하 한국시간) 2016시즌 볼티모어의 10가지 사건을 소개하며 김현수와 조이 리카드가 벌인 선의의 경쟁을 6위로 꼽았다.


    신문은 "둘은 알려지지 않은 채 시즌을 시작했다. 김현수는 미국에서는 검증되지 않았고, 리카드는 룰 5 드래프트로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었다. 리카드는 스프링캠프에서 스타로 떠올랐고, 김현수는 스프링캠프에서 부진하고도 마이너 거부권 덕분에 메이저리그에서 시작할 수 있었다"며 출발점이 달랐던 두 선수의 메이저리그 출발을 소개했다.


    리카드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397과 1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주전 좌익수 경쟁에서 앞서갔지만, 김현수는 타율 0.178에 2타점에 그쳐 메이저리그 투수의 공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리카드는 개막 직후 주전 좌익수 자리를 차지해 열렬한 환호를 받았고, 김현수는 홈 개막전에서 일부 관중의 야유를 받으며 상반된 출발을 했다.

    하지만 김현수는 실력으로 조금씩 볼티모어 팬들의 마음을 돌려놨고, 리카드는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신문은 "둘의 역할은 시간이 지나며 바뀌기 시작했다. 리카드는 타율 0.268에 백업 선수로 밀렸고, 7월에는 엄지손가락 인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반면 주전으로 도약한 김현수는 볼티모어가 필요로 했던 출루 능력을 보여주며 타율 0.302로 시즌을 마감했고, 팬이 좋아하는 선수로 거듭났다"고 상세하게 소개했다.


    김현수는 2016시즌 95경기 출전 타율 0.302(305타수 92안타), 6홈런, 22타점을 기록했고, 리카드는 타율 0.268(257타수 69안타), 5홈런, 19타점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신문은 "올해 내내 얽혀있던 두 선수의 길은 스타로 가득한 팀에서도 수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며 6위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신문은 올해 47세이브와 평균자책점 0.54를 기록한 마무리 잭 브리턴의 스토리를 1위로 꼽았고, 최고의 시즌을 보낸 매니 마차도를 2위에 놓았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