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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감히 경적을…" 망치 들고 상대 차량 '쾅쾅쾅'

기사입력 2017.01.0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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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선을 바꾸는 과정에서 경적을 울렸다는 등의 이유로 망치로 상대 차량을 파손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특수손괴 혐의로 A(37) 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망치 들고 상대 차량 '쾅쾅'(부산=연합뉴스) 지난해 10월 14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도로에서 경적 등에 화가 난 운전자 A(37)씨가 망치를 들고 상대 차량을 파손하는 모습. 2017.1.3 [부산경찰청 제공=연합뉴스] pitbull@yna.co.kr

    A 씨는 지난해 10월 14일 오전 7시 35분께 미니 쿠퍼 차량을 몰고 부산 해운대구 좌동의 한 도로를 달리다 길이 25㎝ 정도 크기의 망치로 B(49·여) 씨의 SM5 차량 보닛을 내려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놀란 B 씨는 약 300m를 추격, 신호 대기 중인 A 씨의 차량을 앞에서 막아섰다.


    차량에서 내린 A 씨는 망치를 들고 B 씨 차량의 보닛과 사이드미러를 10차례 내려친 뒤 다시 달아났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A 씨의 차량이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 소유라는 사실을 파악, 업체를 통해 A 씨의 소재를 캔 뒤 출석을 요구해 최근 조사를 마쳤다.

    경찰 조사결과 낚시를 좋아하던 A 씨는 냉동 낚시용 미끼를 부수는 데 쓰려고 망치를 휴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경찰에서 "차선을 바꾸려는데 경적을 울린 데다 차량 앞을 막아서 화가 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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