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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고속철(SRT) [연합뉴스 자료사진]
개통 후 첫 수서고속철(SRT) 설 승차권 예매가 12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됐으나 접속자가 몰리면서 사이트가 먹통이 돼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SRT 명절승차권 예약전용 홈페이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7시 30분 현재까지도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접속하자마자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음'이라는 메시지가 뜨거나 조금 후 홈페이지 화면이 나타나더라도 곧바로 접속이 끊기는 경우가 반복됐다.
여러 차례 접속을 시도한 결과 겨우 홈페이지 첫 화면이 나타났지만 예매 버튼을 누르자 '현재 2천406명이 접속 대기 중이다', '예약 접속까지 최장 60분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떴다.
접속 대기자 숫자는 실시간으로 계속 줄었으나 차례가 오기 전에 사이트 접속이 다시 끊기면서 예매창까지 연결되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온라인상에는 '명절 SRT 열차표 사려고 새벽에 일어났는데 서버가 계속 죽는다. 몇만 명을 새벽에 깨울 거면 테스트는 했어야지', '서버 확충도 안 해놓고 예약받다가 홈피까지 먹통됐다'는 등의 비난이 이어졌다.
운영사인 ㈜SR은 오전 9시께 홈페이지에 고객 사과문을 띄우고 "이용객 폭주로 인해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현재는 정상적으로 접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SR 측은 인터넷 예매에 차질이 빚어짐에 따라 역 창구 예매 시간을 기존 오전 9∼11시에서 오전 9시∼오후 3시로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창구 예매가 가능한 곳은 수서·동탄·지제 등 17개 SRT 정차역과 서울·용산·영등포·수원·광명역 등 수도권 5개 역이다.
SR 관계자는 "예매 시작 전 시험가동을 했을 때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며 "단순한 접속장애인지 아니면 과부하에 따른 문제가 발생한 것인지 세부 원인을 살펴본 뒤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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