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가 지난 2011년 개최했던 붉은 대게(일명 홍게) 축제를 새롭게 정비해 다시 연다.
18일 속초시에 따르면 지역 특산품인 붉은 대게를 활용한 축제를 오는 2월 17∼19일 사흘간 청호동 속초수협 부두 일대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2017 붉은 대게 속초'로 이름을 붙인 이번 축제는 요리 시식회를 비롯해 요리경연대회, 손질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된다.
또 행사장에는 홍게 간장게장과 칼국수, 백반, 라면, 비빔밥 등 붉은 대게를 이용한 각종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 홍보관이 운영되고 대형 풀(POOL)에서 붉은 대게를 낚시로 잡는 체험을 비롯해 게줄다리기 등도 진행된다.
이밖에 유명 요리사를 초빙한 요리시연과 팬 사인회도 추진된다.
붉은 대게는 전국 생산량의 45% 정도를 속초지역 어민들이 잡아들이는 지역 대표적 수산물이다.
속초시는 지난 2011년 가을 지역의 또 다른 특산품인 젓갈과 병행한 '속초 젓갈·붉은 대게 축제'를 개최했으나 성과 미흡으로 행사를 이어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