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아시아드- 한국, 金 72개로 종합 2위…역대 최고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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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아시아드- 한국, 金 72개로 종합 2위…역대 최고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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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을 향해'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4일 인천 송도사이클코스에서 열린 2014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 사이클 혼성 MB&WB 로드 레이스 경기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14.10.24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된 휠체어 댄스스포츠는 금메달 6개 가운데 5개를 휩쓸며 아시아 최강의 입지를 굳혔다. 전통의 효자 종목 배드민턴도 금메달 5개를 쓸어담았다.

 

감동의 레이스를 펼친 2관왕 전민재와 선수 데뷔 후 28년 만에 처음 국제대회 정상에 선 김순정이 활약한 육상은 금메달 3개를 보탰다. 

 

조정과 보치아도 금메달 2개씩을 더하며 힘을 냈고, 양궁, 역도, 유도, 휠체어테니스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1명씩 올려 보냈다. 

 

대회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휠체어농구 결승전에서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일본과의 자존심을 건 승부에서 61-50으로 승리하며 일주일간 치러진 열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국은 볼링, 수영, 사격, 휠체어 댄스스포츠 등의 선전으로 좋은 성과를 내기는 했으나 최강의 전통을 이어오던 양궁과 역도, 유도 등의 부진이 아쉬웠다.

아울러 육상 등 많은 메달이 걸린 기초 종목에서 썩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해 일본과 대조를 이룬 점은 앞으로 개선해나가야 할 부분이다. 

 

이번 대회는 41개국에서 온 6천196명의 선수단이 23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쳐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주최국 한국 역시 역대 가장 많은 474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2006년 쿠알라룸푸르 대회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중국과 일본에 이어 3위에 올랐던 한국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의 2위에 복귀하며 안방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사상 최초로 참가한 북한은 남자 수영의 심승혁, 남자 탁구의 전주현이 각 동메달을 목에 걸어 동메달 2개로 종합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선수단의 성공적인 결실과는 별도로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던 자발적 관중, 준비 기간과 예산 부족으로 말미암은 일부 경기장의 부실한 장애인 편의시설 등은 앞으로 한국이 장애인 체육대회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이번 대회는 이날 오후 6시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폐회식을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을 마치며, 4년 뒤 차기 대회를 개최하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대회기를 이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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