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넥센 추격 뿌리치고 5연승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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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넥센 추격 뿌리치고 5연승 선두 질주

SK도 5연승으로 5위 '점프'…김태균, 토종 최다 59경기 연속 출루
LG 히메네스 연타석 대포쇼…삼성 장원삼·NC 장현식 선발승 '합창'

14923475554085.jpg59경기 연속 출루하는 김태균1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한화와 SK의 경기. 1회말 2사 주자 1루에서 한화 김태균이 안타를 치고 있다. 박종호(당시 현대)에 이은 KBO 리그 역대 두 번째 59경기 연속 출루 달성. 2017.4.16
walden@yna.co.kr

정유년 프로야구 시즌 초반 호랑이 군단의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KIA 타이거즈가 16일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막판 총력전을 퍼부어 7-6으로 승리했다.


5연승을 질주한 KIA는 단독 선두를 지키고 공동 2위 그룹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KIA는 체력 안배로 선발 라인업에서 뺀 나지완, 김선빈, 김주찬을 경기 후반 몽땅 투입해 강렬한 승리 열망을 드러냈다.


안치홍이 4-5로 뒤진 7회 2사 만루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안치홍은 넥센 구원 김상수와 풀 카운트 접전에서 높은 변화구를 잡아당겨 깨끗한 안타를 날렸다.


KIA는 6-5로 앞선 8회 말 로저 버나디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도망갔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자 김기태 KIA 감독은 임창용(8회)∼심동섭(8회)∼김윤동(9회)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린 뒤 동점 위기이던 9회 2사 1, 3루에서 파이어볼러 한승혁을 투입해 불을 껐다.


6회 등판해 1⅔이닝을 실점 없이 막은 KIA의 세 번째 투수 박지훈이 적시에 터진 역전타 덕분에 2013년 8월 11일 이래 1천344일 만에 값진 승리를 거뒀다.

14923475582177.jpg'세월호 3주기' 묵념하는 선수들(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1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한화와 SK의 경기.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이 세월호 3주기를 맞아 묵념하고 있다. 2017.4.16
walden@yna.co.kr

SK 와이번스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한화 이글스를 10-1로 대파하고 5연승 콧노래를 불렀다.


개막 6연패에 빠졌다가 이후 7승 1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둔 SK는 7승 7패로 NC 다이노스와 더불어 공동 5위로 도약했다.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5이닝 동안 한화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는 사이 타선이 일찌감치 점수를 뽑아 여유 있게 이겼다.


박정진, 송창식 등 한화 핵심 불펜 요원은 이날도 6점이나 줬다.


한화의 주포 김태균은 1회 중전 안타를 쳐 지난해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59'로 늘렸다.


2000년 현대 박종호의 국내 선수 최장 연속 경기 출루 기록과 타이를 이룬 김태균은 4경기만 더 이어가면 펠릭스 호세의 KBO리그 이 부문 최장 기록(63경기)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14923475632662.jpg연타석 홈런 날린 히메네스(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와 LG의 경기에서 8회 말 원아웃 주자 1,2루 때 LG 히메네스가 3점 홈런을 날리고 환호하고 있다. 2017.4.16
jjaeck9@yna.co.kr

좀처럼 터지지 않는 '물 타선'으로 고전하는 LG 트윈스는 루이스 히메네스의 연타석 대포에 힘입어 서울 잠실구장에서 kt wiz를 12-5로 꺾었다.


히메네스는 6회 솔로 아치, 8회 3점 아치를 잇달아 그리며 6타점을 쓸어 담았다. 그는 이틀 전에도 홈런과 싹쓸이 2루타로 5타점을 몰아쳐 팀의 5연패를 끊었다.


LG(16개)와 kt(14개)는 무려 안타 30개를 주고 받았다.


장원삼(삼성)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3-0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원년구단 삼성은 10개 구단 가운데 처음으로 통산 2천400승을 달성했다.


장원삼은 지난해 5월 28일 SK와의 경기 이래 323일 만에 값진 선발승을 챙겼다.


NC도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개인 통산 첫 선발 승리를 올린 장현식의 역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4-0으로 따돌렸다.


장현식은 5이닝 동안 볼넷 5개와 안타 2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두산 타선을 0점으로 봉쇄했다.

14923475606911.jpg강한 인상 남긴 고우석의 투구(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와 LG의 경기에서 6회 초 LG의 두 번째 투수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2017.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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