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듣는' 10년차 브랜드 아이유…"4집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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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듣는' 10년차 브랜드 아이유…"4집 자신있다"

14927601032635.jpg정규 4집 '팔레트' 쇼케이스…"선공개곡 1위 행복했죠"


어느새 '믿고 듣는' 음악 브랜드가 됐다.


2008년 15세에 데뷔해 어느덧 10년 차를 맞은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24)다.


악플러들의 공격에도, '제제'의 노랫말이 소설 속 5살 아이 제제를 성적 대상화했다는 논란에도, 장기하와의 열애와 결별 소식에도 흔들림 없이 발표곡마다 음원차트 정상을 찍었다.


정규 4집 '팔레트'(Palette) 출시에 앞서 선공개한 두 곡 '밤편지'와 오혁과의 듀엣곡 '사랑이 잘'도 잇달아 음원차트 정상을 밟았다.


4집 발매일인 21일 오후 3시30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카드판스퀘어라이브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아이유는 "선공개로 낸 음원이 이렇게 사랑받을지 몰랐다.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많이 좋아해 주셔서 정말 행복했다. '밤편지'가 활동 없이 음악 방송 1위를 해 뛸 듯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유가 프로듀싱한 4집에 '팔레트'란 제목을 붙인 건 특정 장르나 스타일에 제한받지 않고 다채로운 10개의 트랙을 채웠다는 의미이다.


아이유는 "팔레트가 여러 색깔을 담고 있다"며 "초등학교 미술 시간에 그림보다 팔레트에 더 관심이 가고 예쁘더라. 그래서 팔레트 자체가 도구이면서 동시에 작품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시작한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의 강점으로는 "어떤 앨범보다 곡이 좋다"라며 "스스로 참 마음에 들고, 자신도 있고. 많이들 좋아해 줄 거라 생각한다. 애정이 많이 간다"고 강조했다.


수록곡의 다양성을 위해 차트 파괴력이 있는 피처링 군단과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작곡가들이 힘을 보탰다.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타이틀곡 '팔레트'에는 빅뱅의 지드래곤이 피처링과 랩 메이킹에 가세했다. 한국 나이로 스물다섯인 아이유가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포근한 신스 사운드로 풀어낸 곡으로 지드래곤의 개성 있는 랩이 돋보인다.


아이유와 유명 작사가 김이나가 함께 가사를 쓴 또 다른 타이틀곡 '이름에게'는 웅장한 현악기 사운드를 뚫고 나오는 아이유의 목소리가 매력인 팝 발라드이다.


또 1980년대 밴드 어떤날 출신인 기타리스트 이병우가 '그렇게 사랑은'을 작사·작곡했고, 감각적인 사운드의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가 '잼잼'을 만들었다. 색소포니스트 겸 작곡가 손성제는 '마침표'를, 신세대 아르앤드비(R&B) 뮤지션 샘김은 '이런 엔딩'을 작곡했다.


'이런 엔딩'의 뮤직비디오에는 아이유와 드라마 '드림하이', '프로듀사'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김수현이 우정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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