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명의 배우가 한 배역을…영화 '뷰티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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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의 배우가 한 배역을…영화 '뷰티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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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숙, 조연으로 37년 만에 스크린 복귀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사람으로 깨어나는 남자를 소재로 한 영화가 제작된다. 무려 20명의 배우가 한 인물을 연기하는 독특한 영화다.


5일 영화사 뉴(NEW)에 따르면 CF 감독 출신 백종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뷰티 인사이드'가 이달 촬영에 들어간다.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우진과 그를 사랑하는 여자 이수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우진 역에는 주요 배우만 20여명이 나선다. 이범수·김상호·천우희·이진욱·이동욱·김주혁·유연석 등 남자배우뿐 아니라 박신혜·천우희·고아성 등 여자 배우도 우진으로 분한다. 몽타주 장면까지 포함하면 우진 역은 70여 명에 달한다는 게 '뉴'의 설명이다.

우진을 사랑하는 이수 역은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감시자들'(2013) 등에 출연한 배우 한효주가 맡는다. 20명의 배우와 호흡을 맞춰야하는 난도 높은 배역이다.


또 1970년대 이만희 감독의 '삼포가는 길'(1975)로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받았던 문숙이 37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1974년 이만희 감독의 '태양 닮은 소녀'로 데뷔한 그는 1970년대 맹활약한 여배우다. 문숙은 복귀작에서 우진의 어머니 역을 맡는다.


한 명의 캐릭터를 20명의 배우가 연기한 전례가 국내 영화계에 없었다는 점에서 '뷰티 인사이드'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투자배급순위 2위에 올랐던 '뉴'가 이 영화의 투자배급을 맡는다. 영화는 내년 상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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