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차세대들 "동해·독도 알리미 역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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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한인 차세대들 "동해·독도 알리미 역할 하겠다"

 

박기태 반크 단장 특강 듣고 공공외교 대사로 위촉돼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인 차세대들이 '동해·독도 알리미'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하고 나섰다. 

 

재외동포재단 주최 '2014 세계한인차세대대회'에 참가한 21개국 126명은 6일 오후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의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해 독도, 동해, 대한민국 역사·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홍보대사로서의 활동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독도와 대한민국 홍보 영상을 보고, 박기태 반크 단장의 '독도 평화교육과 세계지도를 바꾸는 청년들의 위대한 도전'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들었다.

 

박 단장은 "여러분은 현지에서 영향력이 있고, 앞으로도 더 크게 발전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며 "반크가 독도, 동해, 한국사, 한국 문화를 알려나가는 국가별 홍보 마케팅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부탁했다.

 

참가자들은 반크가 선정한 20명의 분야별 홍보대사와 함께 그룹을 만들어 ▲한국의 왜곡된 과거(독도, 동해, 일본군 위안부) ▲한국의 역사와 문화(역사, 문화, 관광, 음식) ▲한국의 미래(통일 한국의 미래 청사진)를 주제로 2시간여 동안 토론을 펼쳤다.

 

또 한국 홍보 전략 방안을 함께 모색하며 참신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기도 했다.

 

한인 차세대들은 반크 연구원·홍보대사들과 의견을 나눈 뒤 한국 바로 알리기 사업에 공감을 표시했고, 각자 거주국에서 한국을 알리는 공공외교대사로 나서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뉴질랜드에서 온 박지관 빅토리아대 학과장은 "각국 한인 차세대들이 한국을 알리고 잘못 알려진 부분을 바로잡는 일에 동참한다면 그 파급 효과는 엄청날 것"이라며 "한민족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뛰겠다"고 약속했다.

 

반크는 그동안 만든 세계지도, 엽서, 책자 등 각종 홍보물을 한인 차세대들에게 전달했다. 이어 참가자들을 '한인 차세대 리더 공공외교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차세대들은 7일 종합토론을 벌인 뒤 경복궁 등 서울시 주요 명소를 둘러보고 폐회식 및 환송 만찬에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 4일 개막한 올해 차세대대회에서는 포럼, 토크 콘서트, 넌버벌 공연 '비밥' 관람, 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의 특별강연, 리더스 토크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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