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이 7월 상순 들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까지 수출은 143억 달러로 1년 전보다 38.5% 증가했다.
수출은 지난달 13.7% 늘며 작년 11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이 8개월 연속으로 늘어난 것은 2011년 12월 이후 5년 6개월 만이다.
특히 지난달 수출액은 514억 달러로 월간 금액 기준으로 2014년 10월(516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이달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로 출발한 것은 선박과 반도체 영향이 컸다.
선박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574.4% 늘었고 반도체는 50.4% 증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20억 달러 이상인 고가의 시추 플랜트선 수출이 있었던데다 반도체 수출도 계속해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승용차 수출은 0.2%,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23.7% 각각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을 상대로 한 수출이 12.7% 늘었고 베트남(11.2%)·중국(4.9%) 수출은 늘고 미국(-2.0%)·중동(-3.7%)으로 수출은 줄었다.
일평균 수출액은 20억4천만 달러로 역시 38.5% 증가했다.
한편 수입은 17.2% 증가한 122억 달러였다.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