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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갤2' 흥행 1위…'보안관' 등 코미디 영화 강세'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할리우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이하 '가오갤2')가 개봉 3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가오갤2'는 전날 26만9천107명을 동원하며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일 오후 개봉 이후 지금까지 누적 관객 수는 84만명으로, 이날 중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드림웍스의 신작 코미디 애니메이션 '보스 베이비'는 20만2천943명을 불러모으며 2위에 올랐다.이성민·조진웅 주연의 코믹수사극 '보안관'이 19만3천868명을 끌어들이며 3위를 기록했고, 이선균·안재홍 주연의 코믹사극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8만6천498명을 추가해 4위에 올랐다.할리우드 영화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은 4만1천125명을 보태며 5위를 차지했다. 총관객 수는 346만5천932명으로 불어났다.최민식 주연의 정치영화 '특별시민'은 3만5천640명을 동원하는 데 그쳐 전날보다 한 단계 밀린 6위로 떨어졌다.이외에 '스머프:비밀의 숲', '슈퍼 빼꼼:스파이 대작전', '극장판 또봇:로봇군단의 습격', '극장판 쿠로코의 농구 라스트 게임' 등 애니메이션이 나란히 7∼10위를 차지했다. '보스 베이비'[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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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명탐정3'·'전우치2'…속편에 눈 돌리는 한국영화'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영화진흥위원회 제공]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한국영화들의 속편이 잇따라 제작된다. 24일 영화계에 따르면 '조선명탐정3'는 최근 시나리오 작업을 마쳤으며 올 하반기에 촬영에 들어가 내년 설 연휴에 개봉한다. '조선명탐정'은 여러 사건을 해결하는 명탐정 김민(김명민 분)과 조력자 서필(오달수 분)의 활약을 그린 코믹 사극. 2011년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과 2015년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은 각각 478만명과 387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1편과 2편에 이어 3편에서도 김명민·오달수 콤비와 김석윤 감독이 호흡을 맞춘다. 명탐정 콤비가 30년 만에 깨어난 흡혈귀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내용을 그린다. '전우치'[CJ E&M 제공]영화 '전우치'의 속편도 나온다. CJ E&M은 속편 제작을 위해 오는 7월 트리트먼트(시나리오 전 단계) 공모에 나선다. '전우치'는 조선 시대 악동 도사 전우치(강동원 분)가 500년이 지난 현대에 봉인에서 풀려난 후 세상을 어지럽히는 요괴들에 맞서 싸우는 활약상을 그린 작품. 2009년 개봉 당시 613만명을 불러모았다. 성동일과 권상우가 주연한 '탐정: 더 비기닝'(2015)도 속편이 만들어진다. 탐정 놀이를 즐기는 만화방 주인(권상우 분)과 베테랑 형사(성동일 분)의 추리작전을 그린 작품으로, 2015년 개봉 당시 262만명이 관람했다. 같은 배우가 출연하는 '탐정2'는 '미씽'(2016)의 이언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탐정:더 비기닝'[영화진흥위원회 제공]주호민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신과 함께'는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1편과 2편을 동시에 촬영했다. 제작비만 약 400억원에 달한다. 망자들이 49일 동안 저승세계에서 7번의 심판을 받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1편은 오는 12월에, 2편은 내년 여름에 관객과 만난다.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이정재, 마동석 등이 출연하며 '국가대표'(2009)의 김용화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이선균·안재홍 주연의 영화 '임금님의 사건 수첩'도 결말을 통해 속편 가능성을 열어뒀다. 예종(이선균 분)과 신입사관 윤이서(안재홍 분)가 조선 민심을 뒤흔든 괴사건을 추적하는 내용의 코믹액션 수사극이다.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 CJ E&M은 5월 초 황금연휴기흥행 성적을 본 뒤 속편 제작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2014년 개봉해 866만명을 불러모은 김남길·손예진 주연의 '해적:바다로 간 산적'도 속편 제작이 언급되는 영화 중 하나다. '임금님의 사건수첩'[CJ E&M 제공]할리우드에서는 슈퍼히어로를 중심으로 한 시리즈 영화가 대세가 된 지 오래지만, 한국에서는 속편 제작이 많지 않았던 게 사실.그동안 '투캅스', '깡패수업', '여고괴담', '가문의 영광', '조폭마누라', '달마야 놀자', '공공의 적', '두사부일체', '색즉시공', '동갑내기 과외하기','엽기적인 영화', '국가대표' 정도가 속편으로 제작됐다. 통상 속편이 나오려면 전편이 흥행에 성공해야 한다. '신과 함께'는 제작비 절감을 위해 전편의 결과를 보지 않고 속편을 만든 이례적인 경우지만, 스타급 배우들과 탄탄한 원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주인공의 캐릭터와 장르도 시리즈물에 맞아야 한다. 주로 코믹탐정 영화의 속편이 나오는 이유도 똑같은 캐릭터를 앞세워 다른 사건을 풀어가는 방식으로 시리즈를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선명탐정' 시리즈의 제작사인 청년필름의 이선미 이사는 "속편은 전편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에서 캐릭터나 스토리를 더 진화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창작자의 입장에서는 판을 완전히 바꾸는 것보다 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그러나 흥행에 성공한 캐릭터의 경우 제작자라면 누구나 속편을 만들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한 대형배급사 관계자는 "시리즈물은 캐릭터와 세계관이 서로 연결돼 있어야 한다"면서 "미국의 경우 마블 코믹스처럼 스토리가 방대하고 부모와 자식 세대가 모두 아는 캐릭터가 많지만, 국내에서는 그런 콘텐츠가 별로 없다 보니 속편 제작이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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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이서진 등 톱스타들, 대선 투표 독려 캠페인'0509 장미프로젝트'…노개런티로 참여 '0509 장미프로젝트' 참여한 고소영[김영준 스튜디오 제공]고소영·이서진 등 국내 톱스타들이 다음 달 9일 치러지는 19대 대통령선거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화보와 영상을 촬영했다.5월에 치러져 '장미대선'으로 불리는 이번 대선에 맞춰 '0509 장미프로젝트'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에는 배우·가수·영화감독과 워킹맘·대학생·청년사업가·NGO단체 대표 등 50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고소영·고수·고아성·권율·김성령·김영광·노희경·류준열·박근형·박서준·박정민·배성우·배종옥·백진희·변영주 감독·비와이·서지혜·소이현·유노윤호·이병헌·이서진·이순재·이영진·이정현·이준·이준익 감독·이특·이해영 감독·이현우·정연주·정우성·조진웅·지진희·진구·한예리·한재림 감독·한지민·한지선 등 연예계 인사 38명이 함께 했다.이들은 지난 15∼21일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투표 마크가 그려진 티셔츠와 이번 대선을 상징하는 분홍색 장미꽃을 들고 화보를 촬영했다.이들은 촬영 과정에서 평소 생각해온 투표에 관한 소신과 철학을 이야기하기도 했다.고소영은 '자신이 생각하는 대통령상'에 대한 질문을 받고 "초심을 잃지 않는 대통령"이라며 "주변에 휩쓸리거나 감정적이지 않고 이성적으로 자신만의 길이 있는 사람을 원한다"고 답했다. '0509 장미프로젝트' 참여한 이서진[김영준 스튜디오 제공]이서진은 "대통령은 (다른 분야의) 전문가보다는 잘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한 관계자는 2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무소속·무단체·노개런티로 각 분야에 있는 사람들이 각자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재능 기부 형식으로 참여했다"면서 "특히 이준익 감독님이 많은 아이디어를 주셨고 일부 문화계 감독, 예능PD, 에디터, 매니지먼트 등은 직접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보내며 응원했다"고 말했다. '0509 장미프로젝트' 사진과 영상은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SNS를 통해 공개된다. 이준익 감독·이해영 감독·변영주 감독(윗줄 왼쪽부터) 이순재·박근형·한재림 감독(아랫줄 왼쪽부터) [김영준 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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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안방시장 매출 1위 영화는 '곡성''부산행'은 이용 건수 1위 '곡성'[이십세기폭스 코리아 제공]지난해 영화 '곡성'이 안방 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IP TV 및 디지털 케이블 TV(이하 TV VOD)의 전체 매출 순위를 집계한 결과, '곡성'은 78억9천만원의 매출을 올려 1위를 기록했다.1천156만명을 동원하며 극장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했던 '부산행'은 66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687만명을 동원한 '곡성'은 지난해 극장 흥행 순위 8위에 머물렀지만, TV VOD 시장에서는 7주 연속 주간 이용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영진위 관계자는 "'곡성'은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기는 모호한 열린 결말이 주목을 받았다"면서 "영화의 숨은 메시지를 읽어내기 위해 반복해서 관람하는 'N차 관람' 열풍도 안방극장 흥행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55억7천만원의 매출을 올린 '럭키'는 3위를 차지했다. 이어 '검사외전'(54억3천만원), '내부자들'(44억7천만원), '주토피아'(44억4천만원),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43억7천만원), '터널'(43억6천만원), '아가씨'(37억9천만원), '인천상륙작전'(34억6천만원) 등의 순으로 매출이 많았다. '부산행'은 이용 건수 면에서는 1위(124만4천380건)를 차지했다. '곡성'은 117만9천372건으로 2위였다. '부산행'의 이용 건수가 '곡성'보다 많음에도 매출액이 적은 것은 가격 인하 프로모션 등을 진행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부산행'은 TV VOD 출시와 함께 애니메이션 '서울역'과 함께 패키지 할인 행사 등을 펼쳤다. '부산행'[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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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원 "'라라랜드' 같은 뮤지컬 영화 출연이 목표예요"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서 코믹 연기 강예원[SM C&C 제공]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남성 위주의 범죄 액션물이 넘치는 극장가에 모처럼 나온 여성콤비 코믹액션영화다. 국가안보국 비정규직 댓글알바 요원 장영실(강예원)과 경찰청 소속 경찰 나정안(한채아)이 보이스피싱 조직에 잠입, 공조수사로 조직의 우두머리를 잡는 내용이다. 강예원(37)은 장영실 역을 위해 얼굴을 반쯤 가린 커다란 금테 안경에 부스스한 곱슬머리, 소매가 늘어진 옷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외모를 싹 바꿨다. "커다란 금테 안경은 제가 뉴욕에 여행 갔을 때 빈티지 숍을 일일이 다니며 찾아낸 소품이에요. 처음에 장영실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아서 옷과 소품부터 사러 다녔죠. 제가 연기한 기존의 어눌한 캐릭터들을 넘어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거든요."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강예원은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모습이었다. 그런 열정은 이번 영화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강예원은 코믹한 캐릭터인 장영실을 마치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처럼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 장영실은 인생에서 한 번도 주인공인 적이 없는 루저의 모습이지만, 사실은 축산관리사 등 무려 22개의 자격증을 가진 능력자다. 국가안보국 상사가 보이스피싱을 당해 국가 예산 5억 원이 털리자, 정규직 전환을 약속받고 직접 범죄조직에 들어간다. 강예원[스톰픽쳐스코리아 제공] "제 주변에서도 실제로 보이스피싱을 당한 분이 계셨고, 제 가족도 비정규직이고, 저 역시도 계약직이어서 남의 이야기 같지 않았죠. 미래가 항상 불안하고 불투명하고…나이가 들면 들수록 살맛이 안 나는 느낌이 드는 세상인데, 이 영화를 보고 관객분들이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어요."강예원은 이 작품에서 망가질 대로 망가진다. 그는 외모에 변화를 주니까 주변의 시선부터 달라졌다고 했다. "제가 장영실로 변신하면 사람들이 저를 전혀 알아보지 못하더라고요. 편하긴 했죠. 그래도 남자들의 시선이 저에게 전혀 오지 않고, (한) 채아한테만 쏠리니까 자신감이 떨어지긴 하더라고요. 하하. 그때 우리나라의 외모지상주의를 뼈저리게 깨달았죠. 그래도 저는 프랑스 배우들처럼 자연스러운 모습이 좋아요."강예원은 생활 연기 속에서도 몇몇 인상적인 장면을 선보인다. 특히 개와 소통하기 위해 바닥을 뒹굴며 개 흉내를 장면이 압권이다. "사실 가장 촬영하기 힘든 장면이었어요. 어떻게 연기해야 정답인지 아무도 몰랐거든요. 그 장면을 찍고 나서 채아랑 밤새도록 연기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울었어요. 연기라는 것이 할 때마다 어렵다고 생각했죠."강예원은 전날 시사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채아의 깜짝 열애 고백이 화제가 된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저는 (남자친구가 있는) 채아가 너무 부럽더라고요.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아요. 저는 남자와 노는 것보다 여자친구들과 영화 보고 밥 먹는 것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 언제 남자를 만날지 모르겠네요."2001년 SBS 시트콤 '허니허니'로 데뷔한 강예원은 연기의 스펙트럼이 넓은 편이다. 영화 '날, 보러와요'(2016), '연애의 맛'(2014), '조선미녀 삼총사'(2014), '헬로우 고스트'(2010) 등 코믹과 스릴러 장르 등을 오가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TV 예능 프로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걸그룹 프로젝트에 도전 중이다. 한양대 성악과 출신인 강예원은 앞으로 뮤지컬 영화에 출연하는 것이 목표다. "'라라랜드' 같은 영화에 출연하고 싶어요. 그래서 목을 고치려고 노력 중이죠. 현재 성대부종을 앓고 있어서 조금만 음을 높여도 새는 소리가 나와요. 약을 먹고 있는데, 언젠가 제가 꿈이 이뤄질 날이 오겠죠?" 강예원[스톰픽쳐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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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손현주·최민식·송강호…'연기의 신(神)'들 귀환한석규, 최민식, 송강호(왼쪽부터)한석규, 손현주, 최민식, 송강호.연기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연기신(神)'들이 극장가를 차례로 찾는다. 그동안 선보이지 않을 색다른 배역으로 연기변신을 할 예정이어서 관객들의 기대가 크다.먼저 한석규가 이달 23일 영화 '프리즌'을 통해 데뷔 후 첫 정통 악역에 도전한다. '프리즌'은 밤만 되면 감옥 밖으로 나와 범죄를 저지른 뒤 다시 감옥으로 돌아가는 죄수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한석규는 감옥에서 제왕적 권력을 휘두르며 범죄를 진두지휘하는 죄수 익호 역을 맡았다. 최근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준 그는 '프리즌'에서 눈빛만으로도 상대를 제압하는 익호로 변신하기 위해 목소리 톤과 말투, 걸음걸이까지 바꾸며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프리즌'[쇼박스 제공]'보통사람' 손현주[오퍼스픽쳐스 제공]손현주는 같은 날 개봉하는 '보통사람'으로 한석규와 스크린에서 맞붙는다. '보통사람'은 1980년대를 배경으로 강력계 형사가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살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손현주는 열심히 범인을 잡아 국가에 충성하는 1980년대의 '보통 형사'이자 가족과 함께 평범한 행복을 누리고 싶어하는 평범한 가장 성진 역을 맡아 그의 장기인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연기를 펼친다. '특별시민' 최민식[쇼박스 제공]4월 개봉을 앞둔 '특별시민'은 최민식의 귀환으로 주목받는 작품이다.서울시장 변종구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다룬 '특별시민'에서 최민식은 30년 연기 인생 최초로 정치인 연기를 선보인다. 최민식은 속을 알 수 없는 '정치 9단'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택시운전사' 송강호[쇼박스 제공]송강호는 올여름 '택시운전사'로 관객들을 만난다. '택시운전사'는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 전에 광주를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송강호는 택시운전사 만섭역을 맡아 '변호인'(2013)에 이어 또다시 사회성을 지닌 영화에 출연한다. 이 가운데 한석규와 최민식, 송강호는 1999년 개봉한 최초의 한국형 블록버스터 '쉬리'의 주역들이다. 남북한 정보요원들의 맞대결을 그린 '쉬리'에서 한석규와 송강호는 남측 정보기관 요원, 최민식은 북측 요원으로 출연해 영화 흥행을 이끌었다. 이들 세 사람이 올해 출연한 세 작품 모두 쇼박스가 배급하는 영화인 점도 공통점이다. '쉬리'[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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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 '로건' 개봉 5일째 100만명 돌파'로건'[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휴 잭맨의 마지막 울버린 영화 '로건'이 주말 극장가를 평정했다.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로건'은 주말 이틀간(4∼5일) 51만2천128명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갔다. '로건'은 개봉 닷새째인 5일에는 총관객 100만 명(107만9천922명)을 넘어섰다. '로건'의 이런 개봉 첫 주 스코어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외화 가운데 종전의 최고 흥행 기록을 가진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2015)의 첫 주 스코어(99만3천904명)를 뛰어넘었다.조진웅 주연의 '해빙'은 주말 동안 34만1천956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90만9천697명으로 늘어났다.할리우드 심리스릴러 영화 '23아이덴티티'가 3위, 정우·강하늘 주연의 '재심'은 4위를 차지했다. '재심'의 총관객 수는 226만6천966명으로 집계됐다.애니메이션 '트롤'이 5위에 올랐고, 위안부 피해자를 소재로 한 '눈길'은 6위를 차지했다. 지금까지 '눈길'을 본 관객 수는 8만9천464명이다. 한국영화 '조작된 도시'가 7위에 오르며 뒷심을 발휘한 가운데 최근 열린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목을 받았던 '라라랜드'(8위), '문라이트'(9위), '사일런스'(10위)가 나란히 10위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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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홍상수 감독, 지난달말 조용히 귀국베를린 영화제 여우주연상 받은 김민희와 홍상수감독2017.2.18.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이 지난달 말 귀국했다.3일 영화계에 따르면 김민희와 홍 감독은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베를린영화제 폐막식에 참석한 뒤 현지에서 머물다 2월 말 극비리에 귀국했다.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오는 23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통상 감독과 배우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언론과 인터뷰를 하거나 극장 무대 인사 등을 하지만, 두 사람은 이번에도 국내 관객들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불륜설에 휩싸인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개봉 때도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다. 제67회 베를린영화제 시상식에 앞서 레드카펫에 선 김민희-홍상수 감독. 2.18[베를린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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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아들 잃은 아빠역 위해 일주일 만에 18㎏ 감량"영화 '루시드 드림'에서 절절한 부성애 연기 고수 [배급사 뉴 제공]배우 고수(39)는 영화 '루시드 드림'에서 초반에 배가 불룩 나온 아저씨 몸매를 선보인다. 다비드 조각상처럼 잘 생겨 '고비드'라는 별명이 붙은 그에게 조각 몸매를 기대했던 관객이라면 반전 몸매에 깜짝 놀랄 법하다. 그러나 아들을 납치당하고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설정이 시작되면 고수는 바짝 야윈 모습으로 나온다.16일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고수는 '루시드 드림'을 위해 몸무게를 80㎏ 후반까지 늘렸다가 다시 17∼18㎏가량 감량했다고 했다. 고수는 "처음에는 보통 아빠들의 평균적인 몸매를 보여주려 했다"며 "나중에는 아들을 잃은 대호가 3년 동안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어하며 식음을 전폐하다시피 했을 것으로 생각하고 체중을 뺐다"고 했다. "제가 영화의 90%가량 등장하기 때문에 김준성 감독님이 제게 살을 뺄 시간을 일주일 정도 주셨어요. 살을 찌울 때는 무조건 꾸역꾸역 먹었는데, 뺄 때는 한 끼 먹은 뒤에는 두 끼를 쉬고, 그다음에는 한 끼 먹고 세끼를 쉬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고수는 그러나 "캐릭터를 위해 체중을 조절하는 것은 배우로서 기본자세"라며 체중 감량 이야기가 화제에 오르는 것을 쑥스러워했다. 고수 [배급사 뉴 제공]고수는 그동안 영화 '덕혜옹주'(2016), '상의원'(2014), '집으로 가는 길'(2013)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2009)와 드라마 '옥중화'(2016), '황금의 제국'(2013)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연기파 배우로 자리 잡았다.특히 영화 '집으로 가는 길'에서는 아내를 찾으러 다니는 남편 역을, '루시드 드림'에서는 납치당한 아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버지역을 맡는 등 절박한 상황에 놓인 인물을 주로 연기했다. 2012년 결혼해 현재 아들과 딸을 둔 그이기에 가족을 잃은 아픔을 연기하는 소회가 남달랐을 법하다. "제가 결혼하고 자녀를 뒀기 때문에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된 측면은 있죠. 그러나 시나리오만으로도 몰입하기에는 충분했던 것 같아요. 부모와 자식 간의 감정은 누구나 느낄 수 있으니까요."고수는 전날 '루시드 드림' 언론 시사회에서 영화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함께 출연한 강혜정이 시사회 도중 고수에게 티슈를 건네줬다고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그는 "눈에 먼지가 들어가서 그렇지, 절대 운 것은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그러면서 "대호의 감정이 제게 잘 와닿았다"면서 "연기할 때도 아들을 잃은 처절한 감정을 기본으로 아들을 찾을 수 있다는 믿음과 진심이 관객에게 잘 전달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루시드 드림'은 납치된 아들을 자각몽(루시드 드림)을 통해 찾는다는 내용이다. 고수는 극 중 꿈속과 현실을 오가며 긴박한 추격전을 벌인다. 꿈을 소재로 한 만큼, 그도 실제 악몽에 시달렸는지 궁금했다. "신인 때는 인터뷰나 홍보를 앞두고 매번 악몽을 꿨죠. 입이 돌아가는 꿈이었어요. 사실 제가 (남들 앞에서) 말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어요. 몇 해 전부터는 그런 꿈은 꾸지 않지만요."실제 만나본 고수는 굉장히 진중하고, 말투도 느린 편이었다. 모든 질문에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하듯 신중하게 답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예열 기간'이 지나자 말문도 트였다. 배우로서 계획을 묻는 말에는 긴 답변이 돌아왔다. "저는 늘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새로운 경험을 많이 찾아다니는 편입니다. 제 출연 분량을 떠나서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죠. 연기에는 정답이 없는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영화를 찍은 과정을 설명하는 것도 조심스러워요. 제가 이렇게 찍었으니, 관객들도 이렇게 느껴달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주제넘은 일이니까요. 저는 그냥 스크린에서 나오는 제 모습 그대로 관객들과 호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고수 [배급사 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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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원 "캔디형 캐릭터 벗고 도도한 이미지…여성팬 늘었어요"영화 '그래, 가족'으로 4년 만에 스크린 복귀 '그래, 가족' 속 이요원 [청우필름 제공] (서울=연합뉴스) 똑 부러지는 말투, 까칠한 성격, 도도한 이미지. 이요원(37)이 지난 한해 드라마 '황금의 제국', '욱씨남정기', '불야성'에 연달아 출연하면서 쌓은 이미지다. '외과 의사 봉달희'(2007), '마의'(2012) 등 20대와 30대 초반에 그가 주로 맡았던 청순하고 귀여운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영화 '그래, 가족'에서도 이요원은 톡 쏘는 말투에 공격적인 성격을 지닌 방송사 10년차 기자 오수경역을 맡았다. 1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요원은 이미지가 바뀌고 나서 오히려 여성팬들이 늘었다고 웃었다. "예전에는 캔디형 여주인공이나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역할을 주로 했죠. 어렸을 때부터 커리어우먼, 멋있는 도시 여자 역할에 대한 동경을 많이 했는데, 사실 제 이미지가 그렇지는 않잖아요. 그러다 작년에 처음 재벌 역할을 했는데, 이렇게 도회적인 이미지로 굳혀질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요.덕분에 새로운 여성팬들이 많이 늘었죠."마대윤 감독의 '그래, 가족'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 갑자기 생면부지의 11살 막냇동생 오낙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4남매의 이야기를 그린 가족영화다. 무능력한 장남(정만식), 까칠한 성격의 둘째(이요원), 끼없는 만년 알바생 셋째(이솜) 등 남남처럼 지내던 3남매는 낙이의 등장으로 조금씩 마음에 쌓였던 미움과 오해를 덜어낸다.아버지의 빚 때문에 첫 월급부터 차압당한 오수경은 자신에게만 기대는 가족에 진저리를 낸다. 가족과 인연을 끊고 살려고 방송국 입사 후 10년간 휴가도 없이 일하며 뉴욕 특파원 발령만을 기다렸지만, '금수저' 후배에 밀려 10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면서 낙담한다. '그래, 가족' 속 이요원 [청우필름 제공]이요원은 이 작품에서도 절제된 감정으로 또박또박 할 말을 하는 그만의 독특한 대사 연기를 선보인다. "수경이의 입장을 상상하면서 연기했어요. 그래서 형제자매들과 부딪히는 까칠까칠한 돌멩이처럼 연기하려 했죠. 발음은 일부러 정확하게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그동안 생활연기를 해보지 않아서 그런 측면도 있고요. 드라마는 시청자들이 집중하면서 보는 것이 아니라 밥을 먹거나 대화를 하면서 보잖아요. 그래서 TV를 잠깐 못보다라도 극 중 인물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야 하므로 발음이 중요하죠."1998년 영화 '남자의 향기'로 데뷔한 이요원은 연기생활을 한 지 20년이 됐다. 여배우로서 입지를 단단히 했을 뿐만 아니라 또래 여배우들과 달리 스물넷의 어린 나이에 결혼했고, 세 아이의 엄마가 됐다. "제가 너무 옛날에 결혼해서 결혼과 출산이 연기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오히려 제가 하고 싶은 것 위주로 선택하면서 연기를 했죠. 제 성격요? 실제로 까칠하고 예민한 편이에요. 가식을 떨거나 이런 거 잘 못 해요. 솔직하기도 하고요. 지금은 어렸을 때보다 조금 둥글둥글해졌지만, 예전에는 낯을 워낙 많이 가려서 언론 인터뷰도 잘하질 못했죠. 인간관계도 넓지 못하고 소수정예로 쭉 가는 편입니다."이요원은 워킹맘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지난해 고려대 언론대학원 최고위(AMP) 과정을 수료하는 등 학업에도 욕심을 냈다. 영화배우로도 욕심이 있지만, 시나리오가 자주 들어오진 않는다며 안타까워했다. "영화를 정말 좋아해서 계속 찍고 싶었지만, 사실 시나리오가 들어오지 않았어요. 이번 작품도 제게 들어온 유일한 시나리오죠. 흥행은 사실 크게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요즘의 한국영화와 달리 오랜만에 나온 가족 영화인 만큼 기대해봐도 될까요?" '그래, 가족' 속 이요원 [청우필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