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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도는 모든 것?…MWC 업체들 가상현실에 '올인'삼성·LG, 360도 카메라 공개…KT, 전시관 VR 생중계 (바르셀로나=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올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의 주제는 '모바일은 모든 것'이지만 다수 회사들이 사실상 '360도는 모든 것'을 표방하고 있다. 360도는 평면에 그치지 않고 상하좌우를 모두 비추는 가상현실(VR)을 의미한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갤럭시S7 공개 행사 주제를 '한계를 넘어서'라고 정했다. 결론적으로 모바일을 넘어 가상현실(VR)로 가겠다는 얘기였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갤럭시S7을 양손에 들고 유독 수차례 반복한 말은 스마트폰의 의미를 다시 정립하고(redefine), 다시 상상하겠다(reimagine)는 것이었다.그 결론은 역시 VR이었다. 삼성전자는 이를 선언이라도 하듯 행사장 좌석 5천석에 한 자리도 빠짐없이 자사 VR 기기인 '기어 VR'을 비치하고, 가장 중요한 대목마다 참석자들에게 기기를 착용하도록 했다. 갤럭시S7의 디자인 소개는 기어 VR을 통해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360도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기어 360'을 함께 공개했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VR을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생산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무대에 올라 "조만간 모든 이가 VR로 생중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VR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미래 성장동력임을 암시했다. 앞서 LG전자[066570]는 G5를 공개하면서 VR 기기인 'LG[003550] 360 VR'과 360도 동영상 카메라 'LG 360 캠'을 동시에 선보였다. LG 360 VR은 삼성의 기어 VR보다 작고 가벼워 호응을 얻었다. 이번 MWC 전시와 발표에서 VR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스마트폰 제조사뿐만이 아니다.KT[030200]는 MWC 전시관을 5∼6대 카메라로 촬영하고 하나로 이어붙인 360도 동영상을 제작, 페이스북을 통해 전송할 계획이다. 관람객이 스키점프를 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VR 체험관도 마련했다. KT를 비롯한 통신사들은 2020년께 5세대(5G) 통신 서비스를 상용화하면 초고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져 VR 제작과 시청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이를 성장동력으로 가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MWC를 맞아 많은 참여사들이 앞다퉈 VR을 강조하고 있다"며 "모바일이 행사의 중심이지만, 단순히 스마트폰보다는 VR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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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기획폰 새 트렌드 되나…'쏠' 흥행 주목(종합)SKT, 최저가 1만9천800원 '설현폰 2탄' 19일부터 예약가입미디어 소비에 최적화…10만원대 액세서리 기본 제공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오는 19일부터 자체 기획 스마트폰 '쏠'(Sol)의 예약 가입을 받고 22일 공식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최저 판매가는 1만9천800원이다. 쏠은 SK텔레콤이 기획하고 중국의 TCL 알카텔이 제조한다. SK텔레콤이 발주해 국내 중견기업 TG앤컴퍼니가 디자인하고 대만 홍하이(폭스콘)가 생산한 '루나'의 뒤를 잇는 기획 상품이다.루나는 달을, 쏠은 태양을 각각 의미해 '자매품' 구도를 형성한다. 쏠도 루나처럼 가수 설현이 광고 모델로 나선다. '설현폰'으로 알려진 루나는 지난해 15만대 팔리며 국내 통신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삼성·애플 등 제조사 주도의 단말기 시장에서 이동통신사 운신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SK텔레콤은 사전 조사를 통해 많은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미디어 콘텐츠를 즐기는 데 주로 이용하고, 이를 위해 외장 배터리, 이어폰 등을 별도로 구매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어 미디어 콘텐츠 소비에 필요한 사양과 액세서리 패키지를 먼저 구성해 스마트폰 제조 과정에 반영했다. 이 같은 기획은 올해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계기로 단순한 이동통신사가 아닌 세계적인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발돋움 하겠다는 SK텔레콤의 경영 목표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쏠에 특수 플라스틱인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적용해 국내에서 출시된 5.5인치 대화면 제품 가운데 가장 가벼운 무게(134g)를 구현했다. 두께도 얇은 편이다. 아울러 쏠 구매자 전원에게 JBL 고급 이어폰, 거치대 겸용의 1만400mAh 대용량 외장 배터리, 32GB 외장 SD 카드 등을 제공한다. 액세서리 패키지 가격만 10만원대에 달한다. 쏠은 2GB 메모리, 32GB 자체 저장용량, 후면 1천300만 화소·전면 800만 화소의 카메라, 2천910mAh 일체형 배터리를 장착했다. 색상은 블루블랙, 실버, 골드 등 세 가지다. SK텔레콤은 월 10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선택 시 33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한다. 공시지원금의 15%까지 줄 수 있는 추가 지원금을 고려하면 판매가가 1만9천800원까지 떨어진다. 단말기 판매가는 월 6만원대 요금제 가입 시 11만6천400원, 월 3만원대 요금제 가입 시 25만3천250원 등이다. 출고가는 39만9천300원이다. SK텔레콤은 오는 19∼21일 T월드 다이렉트에서 쏠 예약 가입을 받는다. 예약 가입 후 이달 내 개통하면 웹페이지(www.skt-sol.com) 등록만 해도 1만9천원 상당의 데이터 쿠폰을 준다. 이밖에 전국 주요 거점 100곳에 쏠 전문 애프터서비스 센터를 운영하는 등 사후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성수 SK텔레콤 스마트디바이스 본부장은 "고객들은 가격만 싼 제품보다 필요한 기능을 잘 갖춘 제품을 선택할 것"이라며 "고객의 핵심 가치를 반영한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중국 회사에 제조를 맡겨 가격 경쟁력이 중국폰에 뒤지지 않는다"며 "루나에 이어 쏠까지 흥행에 성공하면 '이통사 기획폰'이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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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점령한 '외산폰'국산 브랜드 저가시장 지키기 급급…SKT 온라인 판매 자료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제품이 고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자료가 공개됐다. 27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최근 온라인 쇼핑몰 T월드 다이렉트 게시판에 12월 스마트폰 판매 자료를 게시했다. SK텔레콤은 최고 사양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성비가 좋은 중저가폰, 부담없는 가격의 저가폰 등으로 시장을 구분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아이폰6s 64GB 모델이 단연 1위를 차지했다. 동급 시장에서 28.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아이폰6s 16GB 모델은 13.8%로 2위, 아이폰6s 플러스 64GB 모델은 8.1%로 4위를 각각 차지했다. 아이폰6s 시리즈의 점유율을 모두 더하면 50% 이상이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 64GB 모델은 13.8%로 3위, 노트5 32GB 모델은 7.1%로 5위에 각각 올라 체면치레를 했다.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에서는 구글 레퍼런스폰인 넥서스6P 32GB 모델이 34.6%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넥서스5X 32GB 모델이 20.0%로 3위, 같은 단말기 16GB 모델이 5.8%로 5위를 각각 차지해 구글폰 인기를 증명했다. SK텔레콤 전용폰 루나는 28.4%로 2위, 삼성 갤럭시A5는 9.7%로 4위를 기록해 비교적 선방했다. 저가 스마트폰은 삼성·LG[003550] 제품 일색이었다. 1위는 갤럭시폴더 3G(24.8%), 2위는 갤럭시J5(18.5%), 3위는 갤럭시그랜드맥스(15.8%), 4위는 LG 클래스(12.3%), 5위는 밴드플레이(8.9%)였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시장은 아이폰에, 중저가 시장은 구글폰에 각각 점령당하다시피 했다"며 "저가 시장 지키기에 급급한 국내 브랜드는 수익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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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없는 RNA 유전자 치료 가능성 열렸다고려대 지성욱 교수 연구팀, 네이처 자매지에 논문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국내 연구진이 부작용 없이 유전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RNA(리보핵산) 간섭 물질을 새로 개발했다. 고려대 생명과학부 지성욱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하고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고 18일 밝혔다.RNA를 통한 유전자 치료법은 세포 안의 마이크로 RNA가 일으키는 유전자 억제 현상을 이용, 인위적으로 외부 RNA 간섭 물질을 주입해 암, 대사질환, 바이러스 감염 등을 치료하는 기술이다. 이 치료법은 질병 유전자를 억제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지만, 마이크로 RNA의 오작동으로 원치 않는 유전자의 기능까지 억제하는 부작용을 나타내는 문제점이 있었다. 앞서 마이크로 RNA의 여섯 번째 염기서열인 '피봇'(Pivot)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는 지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피봇의 위치를 바꿔 부작용을 없애는 기술을 개발했다.질병을 유발하는 표적 유전자를 억제하는 동시에 부작용을 완벽히 없애는 새로운 기술은 RNA 신약 상용화를 앞당길 전망이다. 지 교수는 인코드젠 대표인 장은숙 박사와 교신 저자로 논문을 완성했다. 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 삼성서울병원과 부분적으로 공동 연구했고, 미래창조과학부, 보건복지부, 중소기업청 등의 지원을 받았다. 지 교수는 "이번 연구를 계기로 장 박사와 산학 공동 연구팀을 구성해 이 기술이 암 등 난치병 치료에 응용될 수 있도록 기술 이전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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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스마트> 현실이 된 '마이너리티 리포트'빅데이터로 우범지역 집중관리…증강현실로 허공에 콘텐츠 표시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2054년을 배경으로 범죄가 일어날 시간, 장소 등을 예측해 범죄자를 미리 단죄하는 최첨단 치안 시스템 '프리 크라임'을 다뤘다. 배우 톰 크루즈가 허공에서 손을 움직여 다양한 정보를 처리하는 장면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8일 IT 업계에 따르면 영화 개봉 후 13년이 지난 현재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초고속 데이터 전송 기술 등의 발달로 스크린 속 미래 기술은 어느 정도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미국 일부 지역의 경찰은 과거 강력 사건의 유형과 범죄 시간을 지도에 표시해 인근 구역을 순찰하는 경찰관에게 실시간 알려주는 소프트웨어를 가동해 실제 효과를 내고 있다. 일선 경찰관은 휴식할 때 우범 지역에 머무는 등 범죄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 적용된 소프트웨어는 시간이 지나 정보를 축적할수록 예측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다만 무고한 시민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거나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있어 논란의 여지가 있다. 허공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일도 더 이상 허무맹랑한 얘기가 아니다. SK텔레콤[017670]이 지난 달 미국 립모션과 개발하기로 한 미래형 멀티미디어 서비스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두 회사는 3차원 공간에 가상의 콘텐츠를 표시하는 'T-AR'과 손가락의 미세한 동작까지 컨퓨터 그래픽으로 표현하는 '립모션 컨트롤러'를 결합해 영화 같은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자사 증강현실 솔루션을 구글의 공간인식 단말기 '탱고'(Tango)와 결합해 비슷한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일부 가상현실 기술은 이미 대중화됐다. 최근 이동통신 3사는 구글 레퍼런스폰 넥서스5X를 예약 판매하면서 사은품으로 가상현실 체험 기기인 'C1-글래스'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가상현실, 증강현실뿐만 아니라 무(無)안경 3D 영상, 홀로그램 등 서비스를 상용화하려면 빠른 데이터 전송 기술이 필요하다. 통신사들은 2018년 5G 시범 서비스를 목표로 경쟁 중이다. 5G의 최고 속도는 LTE보다 100배 빠른 100Gbps에 달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영화 '백투더퓨처' 배경이 2015년인데 타임머신은 여전히 먼 얘기"라며 "2054년을 배경으로 하는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그나마 현실과 가까워 흥미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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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s 출시 일주일…가입자 18만명 '대이동'일평균 2만2천여명 번호이동…과열 수준에는 못 미쳐 LGU+, 가입자 쟁탈전서 경쟁사 압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애플 아이폰6s 출시 일주일 여만에 이동통신사를 옮긴 소비자가 18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2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3∼31일 전체 번호이동 가입자는 총 17만9천303명이었다. 일평균 번호이동은 2만2천413명으로, 지난달 일평균치보다 51% 급증했다. 다만, 방송통신위원회가 과열 기준으로 삼는 하루 2만4천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불법 지원금이 광범위하게 살포된 작년 11월 아이폰6 출시 때와 비교하면 조용한 분위기다. 일별 번호이동은 아이폰6s 출시 당일인 지난달 23일 3만3천500명으로 치솟았으나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일요 휴무 직후인 26일 3만626명을 기록하고서 1만8천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동통신사 간 번호이동에서는 LG유플러스[032640]의 선전이 돋보였다. LG유플러스 가입자가 744명, SK텔레콤[017670] 가입자가 349명 각각 순증한 반면, KT[030200] 가입자는 1천93명 순감했다. LG유플러스와 KT의 희비가 엇갈린 것은 이동통신사를 옮기지 않고 단말기만 새 모델로 교체하는 기기변경이 번호이동을 추월한 최근 경향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 나오고 있다. KT는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아이폰 전 모델을 출시해 기기변경 수요가 많은 편이지만, LG유플러스는 아이폰6 이전에 아이폰을 출시한 적이 없어 번호이동 유치 여력이 월등하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테크노마트 등 일부 유통점에서 현금 페이백과 과도한 리베이트가 등장하기도 했으나 방통위가 적극적으로 단속에 나서 전체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도 새 아이폰 모델이 출시되면 적어도 2∼3개월 동안 평소보다 번호이동이 늘어났다"며 "올해 연말까지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표> 이동통신사별 가입자 순증·순감 날짜SK텔레콤KTLG유플러스전체 번호이동23일962-1,14017833,50024일-72650122524,92826일-276-45473030,62627일277-3285118,57828일6199-62817,91229일-39308-26916,89130일-40917223718,63831일-59-16122018,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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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10 지원금 최고 28만5천원…40만원대 구입가능자료사진지원금 수준은 'LGU+>KT>SKT' 순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LG전자[066570]의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10'(V10)은 최저 4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032640]가 최고 28만5천원으로 가장 많은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월 10만원대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하면 28만5천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한다. 추가지원금까지 받으면 판매가는 47만1천950원까지 내려간다. 월 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선택 시 판매가는 60만6천500원, 월 2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선택 시 판매가는 70만800원이다. KT[030200]는 LG유플러스보다 지원금이 조금 적은 편이다. 월 10만원대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면 28만1천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한다. 판매가는 최저 47만6천600원 수준이다. KT에서 월 6만원대, 3만원대 데이터 요금제를 각각 가입하면 V10을 60만4천200원, 70만2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SK텔레콤[017670]은 이동통신 3사 중에 가장 적은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월 10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선택 시 23만9천원의 공시지원금을 준다. 판매가는 52만4천850원으로 50만원대다. 월 6만원대, 3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선택 시 판매가는 각각 60만1천900원, 71만2천300원이다. LG전자가 슈퍼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자랑한 V10은 전면에 보조 화면과 두 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출고가는 79만9천700원으로 이날부터 이동통신 3사에서 판매한다. SK텔레콤의 7일간 영업정지가 종료됐고 전날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시리즈의 출고가가 70만원대로 전격 인하된 만큼 시장에서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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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영업정지에 이통시장 '혼탁'조짐…방통위 감시 강화(종합)불법 지원금에 갤S6 20만원까지 하락…75만원짜리 사은품 TV 등장 방통위 "공시 지원금 인상으로 번호이동이 증가한 것"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SK텔레콤[017670] 영업정지 첫날인 지난 1일 이동통신 시장에서는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로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불법 지원금이 늘어나는 등 혼탁 조짐을 보였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온·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불법 영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시장 안정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 번호이동 가입자에 불법 지원금…기기변경은 '찬밥' "수육 끓이는 시간 21분, 쥐 4마리 굽는 시간 4분, 공책 5권 사러 문방구 가는 시간 38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등장한 이 괴상한 암호는 단말기 할부원금을 가리킨다. '수육'은 갤럭시S6를, '쥐 4마리'는 G4를, '공책 5권'은 갤럭시노트5를 의미한다. 한 이동통신사는 이 단말기들을 각각 21만원, 4만원, 38만원에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6의 경우 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할 때 정상 판매가는 60만원에 가깝다. 이를 21만원에 판매한다는 것은 30만원 이상 불법 지원금을 지급한다는 얘기다. G4와 갤럭시노트5에 대해서도 30만∼40만원의 현금 페이백을 주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이동통신사는 갤럭시노트4 번호이동 가입자에게 44만원에 달하는 리베이트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기변경 가입자에게는 번호이동의 3분의 1도 안 되는 13만원을 지급했다. 이 회사는 오는 7일까지 SK텔레콤 가입자를 유치하면 1건당 3만3천원의 리베이트를 추가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이달의 가망고객 정책'을 일선 대리점에 내려보내기도 했다. 이밖에 일부 유통점에서는 유·무선 통신 서비스와 IPTV를 묶는 결합상품에 새로 가입하면 75만원 상당의 32인치 LED TV를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여 손님을 끌어 모으기도 했다. ◇ SKT 가입자 이탈…"시장과열 조짐"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후 이동통신사가 단독 영업정지를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통법 덕분에 시장 과열이 전보다 덜 할 것인지를 두고 정부와 통신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일 하루 만에 6천66명의 가입자 순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9월 11일 SK텔레콤 단독 영업정지 첫날 4천450명의 가입자가 순감한 것보다 많은 수치다. 반면 KT 가입자는 3천96명, LG유플러스 가입자는 2천970명이 각각 순증했다. 전체 번호이동은 1만369건이었다. 특히 SK텔레콤의 가입자 이탈은 평소보다 8% 늘어 눈길을 끌었다. 최근 3개월 동안 SK텔레콤의 가입자 이탈은 일 평균 5천605명이었다. 가입자 증감은 가입자 이탈과 유입을 합산해 계산하는데 영업정지 후 이탈 자체가 늘어난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통상 이동통신사 한 곳이 영업을 정지하면 가입자 유입이 '제로'가 되고 전체 가입자가 순감하지만 이탈 자체는 줄어든다. 타사와 치고 받는 경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2013∼2014년 이동통신 3사의 단독 영업정지 기간 회사별 가입자 이탈은 평소보다 8∼35%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2일 "도를 넘는 지원금이 금지됐고 번호이동 대신 기기변경이 대세가 된 상황에서 가입자 이탈이 전례없이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 과열이 뚜렷하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방통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어제 이동통신사들이 공시 지원금을 일제히 상향해 번호이동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며 "시장이 '난장판' 수준으로 과열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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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알아보는 가전제품 나온다…'스마트홈의 진화'인터뷰하는 조영훈 SK텔레콤 스마트홈 TF장(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조영훈 SK텔레콤 스마트홈 TF장이 30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르면 4분기 중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을 개선해 주인을 알아보는 똑똑한 서비스를 구현하려고 한다"고 말하고 있다. 2015.9.30 hanjh@yna.co.krSKT, 가정용 IoT에 개인비서 서비스 적용조영훈 TF장 "내년 상반기 60개 기기 연동"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브랜드인 '스마트홈'에 자사 개인비서 플랫폼인 '비미'(Be-me)를 적용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최근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를 동시에 스마트홈 파트너로 끌어들인 SK텔레콤은 조만간 새 비즈니스 모델을 공개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60개 기기를 서비스에 연동할 계획이다. 조영훈 SK텔레콤 스마트홈 TF장은 30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르면 4분기 중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을 개선해 주인을 알아보는 똑똑한 서비스를 구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 TF장은 "비미가 적용된 스마트홈은 고객의 생활 패턴을 인지해 특정 기기 가동을 추천할 수 있다"며 "초기 단계의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매일 오전 7시 회사에 출근해 오후 7시 귀가하던 사람이 추석을 맞아 멀리 떨어진 고향으로 내려간 경우 스마트홈이 에너지 절약을 위해 플러그 차단을 제안하는 식이다. 집 주소를 입력하면 주변 습도와 실내 습도를 비교해 제습기 가동을 추천하는 솔루션은 이미 상용화됐다. SK텔레콤은 서비스 고도화뿐만 아니라 제휴사와 연동 기기 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30개 회사와 협력해 현재 5∼6개인 연동 기기를 내년 상반기까지 60개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조 TF장은 "집에 있는 모든 기기가 스마트홈 플랫폼을 중심으로 모이기 시작했다"며 "금고 회사, 커튼 회사 등 앞으로 어떤 제휴사가 추가될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그동안 소비자로부터 직접 이용료를 받거나 기기 제조사에 쿠폰을 판매해 수익을 얻었다"며 "오는 4분기에는 전혀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공개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스마트홈은 주거 환경에 따라 다르게 설계된다. 고층 아파트에서는 창문 열림 감지가 별로 쓸모없을 수 있고 양탄자를 까는 외국 욕실에서는 욕조 물 넘침 감지가 유용할 수 있다. 조 TF장은 이와 관련, "이달 초 세계가전박람회에서 외국인들이 우리 스마트홈을 보고 많이 놀라더라"며 "장기적으로는 현지에 맞는 플랫폼을 내세워 해외 진출도 고려 중"이라고 언급했다. 조 TF장은 "앞으로는 더 많은 이용자들이 스마트홈 서비스를 직접 써보고 편리함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동 기기가 늘어나면 마케팅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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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목 스마트폰 승자는…"실속형이 대세"자료사진중저가 모델 인기 이어질 듯…폴더형은 '효도폰'으로 강세 갤럭시노트5도 꾸준히 판매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추석 연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어떤 단말기가 인기를 끌까. 실속형 제품이 많이 팔리는 최근 경향이 명절 대목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휴대전화 판매점과 대리점은 추석 연휴 동안 자율 영업한다. 다만, 27일은 넷째 주 일요일로 가게 문을 열더라도 개통 전산처리는 이튿날부터 가능하다. 삼성전자[005930]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가 나온 지 한 달 이상 지났고 애플 아이폰6S가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상황이라 현재로선 시장을 압도하는 단말기가 눈에 띄지 않는다. LG전자[066570]도 G4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새 프리미엄폰을 추석 이후인 다음 달 1일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갤럭시노트5 등 기존 고가 제품이 일정한 판매량을 유지하는 가운데 제조사별 중저가 제품끼리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017670]과 TG앤컴퍼니가 공동 기획해 출시한 루나는 한동안 보급형 스마트폰 인기의 선두주자였다. 약 3만대 규모의 초도 물량이 열흘 만에 조기 매진돼 증산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가 지난 20일 선보인 LG 클래스도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다. 출고가 약 40만원인 보급형 제품이다. 외관을 고급스럽게 하고 두께를 얇게 하려고 금속성 소재와 일체형 배터리를 채택했다. 갤럭시그랜드맥스, 갤럭시A5, 갤럭시A8 등 올해 중저가 폰 시장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모델도 꾸준히 팔릴 것으로 보인다. 어르신을 위한 '효도폰'으로는 폴더 형태로 된 스마트폰이 단연 인기다. 청소년과 중장년층을 겨냥해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더를, LG전자는 와인스마트재즈를 각각 내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5가 꾸준히 팔리는 동시에 실속형 모델이 대세를 이룰 듯 하다"며 "대부분 유통점이 추석 당일만 문을 닫고 연휴 내내 영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