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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간의 다큐영화 축제. 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오늘 개막!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가 13일 오후 7시 파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야외주차장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을 갖고 8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번 영화제는 20일까지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 일대에서 39개국에서 출품된 142편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경쟁과 비경쟁부문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지난해 상영된 42개국 112편보다 30편이 늘어난 규모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혁상 다큐멘터리 감독과 유진영 O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조직위원장), 홍형숙 집행위원장, 정상진 부집행위원장, 심상정 국회의원, 이장호 감독, 정지영 감독, 문성근 배우(영화진흥위원회 남북영화교류특위 위원장), 이준익 감독, 방은진 감독, 이창재 감독, 진모영 감독, 안정숙 인디스페이스 관장, 심재명·이은 명필름 공동 대표,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등 주요 인사와 관객 1,200여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지혜원 감독의 <안녕, 미누>는 야외무대에서 상영된다. <안녕, 미누>는 18년간 한국에 살면서 이주노동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싸웠으며 또한 한국 시민운동과도 연대했던 이주노동자 밴드 ‘스톱크랙다운’의 리더이자 이주노동자 방송국(MWTV)의 전 대표였던 네팔 출신 이주노동자 미누를 감동적으로 카메라에 담은 작품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 위치한 DMZ와 다큐멘터리가 만나는 DMZ국제다큐영화제는 2009년 1회 영화제를 시작한 이래 ‘평화, 소통, 생명’의 가치를 전하는 다큐멘터리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영화제는 다양한 특별상영작과 부대행사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10주년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세계적인 다큐 거장 감독인 페르난도 E. 솔라나스와 아비 모그라비의 영화 세계를 들여다보고 관객과 대화를 나누는 ‘마스터 클래스’, 그리고 지난 7월 타계한 ‘클로드 란츠만 특별 추모상영’을 비롯해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명사들이 추천하는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내 생애 최고의 다큐 10’이 준비되어 있다. ‘내 생애 최고의 다큐 10’은 지난 3일 영화제 공식 예매 사이트 오픈 이후 이미 5편의 작품이 매진 될 정도로 관객들의 관심이 뜨겁다. 또한 메가박스 백석, 고양 벨라시타, 파주 롯데아울렛 롯데시네마 등 주상영관에서는 다양한 특별기획과 부대행사가 이어진다.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열리는 ‘접경 심포지엄 : 뫼비우스의 띠를 따라서’는 DMZ 사진과 분쟁지역의 보도사진, 분쟁과 접경·저널리즘과 다큐멘터리에 대한 다양한 주제의 포럼이 열린다. 3차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8일에는 전국의 청년기획자 100여 명이 민통선 내 캠프그리브스 체육관에 모여 종전에 대한 토론을 하는 ‘DMZ 문화로 종전캠프’가 마련된다. 특히 19일에는 영화제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영화제의 변화와 도약을 모색하기 위한 공개토론장인 ‘DMZ국제다큐영화제 현안과 비전’ 포럼도 준비돼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부대행사로는 일산 벨라시타 야외잔디광장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6편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되며, 청소년들이 함께 다큐멘터리를 관람하고 진모영 감독을 비롯한 명사들의 초청강연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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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립묘지에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 추가 안치 지원[사진] 유해안치 예정구역광복 73주년을 맞아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 35위가 모국의 품에 안긴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지윤, www.sisul.or.kr)은 서울시립 용미리 제2묘지공원에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 35위가 안식할 수 있는 봉안시설을 지원한다고 밝혔다.일본 제국주의에 의한 강제노역과 침략전쟁에 동원돼 갖은 고통 속에 처참하게 희생된 상당 수 일제 강제징용자들의 유해는 아직까지도 일본 및 태평양 군도 등에 산재, 방치되어 있는 실정이다.고국을 가슴에 품은 채 세상을 떠난 원혼을 위해 서울시는 지난해 광복절과 올해 삼일절에 이어 ‘일제 강제징용희생자 유해봉환위원회’의 요청으로 유해안치 및 봉안시설 지원을 추진한다.지난해 광복절과 올해 삼일절에 각 33위(총 66위)를 봉안 안치한 서울시는 이번 73주년 광복절을 맞아 35위의 유해를 안치하며 총 3회에 걸쳐 101명의 원혼을 달래게 되었다. 일제 강제징용희생자 유해봉환위원회는 ‘내가 죽으면 고국에 묻어 달라’는 희생자들의 유언에 따라 고국인 대한민국으로 유해 봉환을 추진, 서울시에 임시 안치지원을 요청했다.서울시는 봉환위원회가 별도로 추진 중인 해외동포묘역(DMZ 평화공원) 조성 시까지 101위의 유해를 용미리 제2묘지 건물식 추모의 집에 임시 안치할 예정이다. 용미리 제2묘지공원은 서울시립묘지(용미리 1‧2 묘지, 벽제리묘지, 망우리 묘지, 내곡리 묘지) 중의 하나로, 서울시립 봉안당 중 수용 능력이 가장 큰 건물형 봉안당 ‘건물식 추모의 집’(안치능력 36,945위)이 위치한 곳이다. 올해 광복 73주년을 맞이하여 추가로 귀향한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 35위의 안장식은 용미리 제2묘지공원에서 16일(목) 오후 2시부터 종교의식을 겸한 안치의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당일 오전에는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의미로 DMZ를 순례한다. 안장식 하루 전인 8월 15일 오전 11시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제73주년 8.15 광복절 민족공동행사 겸 유해봉환 국민추모제가 열린다.서울시 어르신복지과 김영흠 과장은 “그동안 먼 타국에서 떠돌던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들의 원혼이 이제라도 고국에서 평온히 잠들 수 있도록 서울시립 봉안시설을 지원하게 되었다”며 “가슴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그 역사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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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와 올림픽, 그리고 강원도 이야기’사진전 개최[양의대-조용준 작] 양의대 습지로 화천 재안산에서 흘러내려온 능선이 북한강 수계의 최상류 물길과 만나 이룬 습지. 반세기가 넘도록 사람의 간섭을 받지 않아 야생동물의 낙원으로 불림한 폭의 산수화처럼 보이는 비무장지대(DMZ)의 풍경과 땀과 열정 가득했던 평창 올림픽, 그 찰나의 순간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진다.(재)한국여성수련원(원장 유현옥)은 강원도의 비경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기록을 담은 ‘DMZ와 올림픽, 그리고 강원도 이야기’ 사진전을 7월부터 상설 전시한다. 1부는 ‘새로운 희망, 강원도 DMZ 이야기’를 주제로 세계적 유산인 DMZ의 자연 생태를, 2부는 ‘새로운 도전, 강원도의 올림픽 이야기’를 주제로 강원의 동계올림픽 유치와 준비과정을 담았다.우리나라 최초의 다큐멘터리스트이자 30년 동안 히말라야의 소수민족을 촬영해온 박종우 사진작가의 DMZ 각종 습지, 환경과 자연을 주제로 20여년간 활동하고 있는 윤기승 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와 저널리스트들이 함께 참여하였으며, 전시작은 모두 강원도 홍보잡지 ‘동트는 강원’에 소개되어 주목을 받았던 사진들로 구성됐다. 또한 이번 전시는 ‘동트는 강원’ 통권 100호 기념 순회 전시의 일환으로 지속적인 관람객의 수요를 반영하여 춘천(상상마당), 서울(시민청갤러리), 고성(DMZ 박물관)에 이어 진행된다.(재)한국여성수련원 유현옥 원장은 “이번 전시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평창의 땅으로 부각되고 있는 강원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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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타고 자전거 타고' 11월 4일 연천서 자전거투어수원·영등포·청량리역서 출발…18㎞·45㎞·50㎞ 코스 (의정부=연합뉴스) 열차와 자전거를 타고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됐다.경기도는 오는 11월 4일 연천군에서 친환경 교통수단인 열차와 자전거를 연계한 'DMZ 자전거투어' 행사를 한다고 18일 밝혔다.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열차 이용 참가자와 현장 참가자로 나눠 진행한다.열차 이용 참가자는 수원역, 영등포역, 청량리역에서 자전거를 거치할 수 있는 전용객차가 설치된 열차를 타고 연천역에서 내려 행사에 참가하게 된다. 자전거 전용 객차[연합뉴스 자료사진]현장 참가자는 행사의 출발지인 연천 공설운동장으로 직접 오면 된다. 자전거투어는 초급, 중급 코스로 나눠 진행한다.초급 코스는 공설운동장을 출발해 차탄천 자전거도로, 신탄리역을 거쳐 고대산까지 18㎞를 달린다. 고대산에서 신서면 부녀회가 마련한 점심을 먹은 뒤 열차를 타고 연천역으로 돌아와 자유시간을 즐기면 된다.중급 코스는 18㎞ 초급 코스를 달린 뒤 점심을 먹고 로드 코스, MTB 코스로 나눠 열린다.로드 코스는 대광리역, 물바위 유원지, 동막계곡을 지나 연천역까지 모두 45㎞를 달린다.MTB 코스는 대광리역, 내산리를 거치는 보개산 주변 임시도로, 동막계곡을 지나 연천역으로 돌아오는 50㎞ 코스다. 연천서 자전거투어[연합뉴스 자료사진]참가비는 열차 이용 때 5만원, 이용하지 않을 때 3만원이다.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행사 홈페이지(www.tour08.co.kr)로 신청하면 된다.열차 이용 240명, 현장 참가 100명을 선착순 모집해 행사를 진행한다.도 관계자는 "연천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힐링이 되는 자전거투어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레저·문화 행사를 열어 방문하고 싶은 경기북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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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잊으랴" 전국 곳곳 기념행사로 6·25 전쟁 되새겨25일 서울 잠실 체육관에서 거행된 6·25 전쟁 발발 67주년 정부 기념식과 함께 전국 곳곳에서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고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다. 민간인 출입통제선 이북에 있는 강원도 철원군 DMZ 평화문화광장에서는 6·25 전쟁의 교훈을 상기하는 기념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역사적인 상륙작전이 펼쳐진 인천의 기념식 무대에서도 6·25 전쟁에 참전한 21개국 국기가 올려져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전쟁 당시의 참상과 아픔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린 곳도 많아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강원도 인제군 38 공원에서는 6·25 전쟁 사진전과 주먹밥, 찐 감자 등 전쟁음식을 체험하는 시식회 등이 열렸고, 경북 영주국민체육센터에서는 주먹밥 시식회가 마련됐다. "전투장비 신기해요"6·25전쟁 67주년을 맞은 25일 육군 22사단이 강원 고성군 송지호 해변에서 2017 통일훈련의 하나로 개최한 '6·25전쟁 상기 화력시범'을 관람하러 온 한 어린이가 전투장비를 견학하고 있다. 2017.6.25 momo@yna.co.kr광주 빛고을시민회관에서도 사진전과 6·25 동영상 보기 등 체험행사가 열렸다. 제주도는 호국 영웅 명예 도로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6·25전쟁 제주 기념식(제주=연합뉴스) 25일 제주시 한라아트홀에서 6·25전쟁 제67주년 제주지역 기념식이 열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17.6.25 [제주도 제공=연합뉴스]koss@yna.co.kr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기념사에서 "제주 출신 호국용사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널리 알리고 길이 남기기 위해 '호국 영웅 명예 도로'를 조성하는 등 제주를 애국 보훈의 성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6·25 전쟁 당시 이름도 낯선 나라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려고 장렬하게 싸우다가 희생된 유엔군 전몰용사들의 뜻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렸다. '잊지않겠습니다' 유엔군 전몰용사 추모(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5일 오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6·25 전쟁에 참전해 목숨을 잃은 유엔군 전몰용사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에 참석한 한국자유총연맹 회원들이 묘비에 헌화하고 있다. 유엔기념공원에는 6·25 전쟁에 참전했다 전사한 11개국 2천300명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 2017.6.25 ccho@yna.co.kr한국자유총연맹 부산시지부 회원들이 이곳에 유해가 안장된 11개국 2천300명의 전몰용사 묘에 일일이 헌화하고 고개를 숙여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는 이날 휴전선 주변과 동해안에서 민족상잔의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통일 훈련을 했다. (이해용 심규석 이덕기 민영규 백도인 김준호 윤태현 고성식 김용태 박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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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달 연천서 '나라사랑 DMZ 체험캠프'(의정부=연합뉴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다음 달 16∼18일 연천군 한탄강관광지 오토캠핑장에서 '나라사랑 DMZ 체험캠프'를 연다고 23일 밝혔다.나라사랑 DMZ 체험캠프는 캠핑과 관광을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차원에서 마련된 행사다.공정캠핑왕을 찾아라, 연천 DMZ 투어, DMZ 캠핑 요리왕을 찾아라, 7080 버스킹 공연, 로컬푸드 반짝 장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나라사랑 DMZ 체험캠프[연합뉴스 자료사진]연천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받은 영수증을 캠프 운영본부에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도 지급한다.DMZ 투어를 이용하면 태풍전망대, 연강갤러리, 숭의전 등 인근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캠프에 참여하려면 경기관광포털(www.ggtour.or.kr) 또는 티몬(www.ticketmonster.co.kr)으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오토캠핑장 5만원, 소형 카라반 10만원, 중형 카라반 12만∼13만원, 캐빈하우스 16만원 등이다.도는 180팀 750여 명을 선착순 모집해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도는 10월 두 차례 더 캠프를 열 계획이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관광공사 창조관광팀(☎031-259-4708)으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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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만' 더위에 전국이 후끈…물놀이장·축제장 피서 인파개장 안 한 해수욕장에 돗자리·텐트 행렬…동굴·산도 '북적' 여름 기운이 들기 시작한다는 절기 소만(小滿)인 21일 30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지자 전국 물놀이장과 이름난 산 등은 때 이른 피서 인파로 붐볐다.해운대서 더위 식히는 시민들 이날 오후 2시 현재 경주 30.9도, 포항 30.3도 등 상당수 지역이 30도 안팎을 기록하며 여름 날씨를 보이자 더위를 식히려는 행렬이 이어졌다. 전날 공식 개장한 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에는 서울의 새 랜드마크를 보려는 인파가 몰렸다. 2천여 명이 참가한 '거북이 마라톤'과 서울드럼페스티벌, 서울시예술단 특별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서해안 관광명소인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는 오후 1시 기준 7만여 명이 몰려 때 이른 물놀이를 즐겼다. 관광객들은 바닷물에 발을 적시며 해변을 산책하거나 스카이 바이크, 집 트랙 등 놀이기구를 타며 일찌감치 찾아온 더위를 식혔다. 해수욕장 야영장은 피서객들이 쳐놓은 텐트가 빽빽이 들어찼다.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 백사장에 돗자리를 펴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며 휴일을 즐겼다.부산시민공원에서는 지구촌 아동을 굶주림과 전염병에서 구하기 위한 제7회 국제어린이마라톤 대회가 2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국제구호개발 단체 세이브더칠드런과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주최한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단축 마라톤 코스(4.2195㎞)를 뛰며 기분 좋은 땀을 흘렸다.국제어린이마라톤대회 경포 등 강원도 동해안 해수욕장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 시원한 바닷물에 발을 담갔고, 화천 4DMZ 랠리 자전거대회에는 4천여 명이 참가해 평화의 댐 구간을 달렸다. 영종도 을왕리해수욕장과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에는 개장 전인데도 많은 피서객이 찾아 백사장이나 나무 그늘에 텐트를 치고 자리를 잡았다.경기도 용인 캐리비안 베이에는 최대 2.4m 높이의 시원한 인공파도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유수 풀에 몸을 맡긴 피서객들로 붐볐다.용인 한국민속촌에는 6천500여 명이 입장했고, 연중 섭씨 12도를 유지하는 테마동굴인 광명동굴에는 오후 2시 기준 4천여 명이 찾았다.전국에서 가장 긴 산악다리인 파주시 적성면 감악산(675m) 운계출렁다리에도 4천 300여 여명이 몰려 아찔한 쾌감을 맛봤다.지난달 개장한 국내 최대 물놀이 시설인 경남 김해 롯데워터파크에는 6천여 명이 찾아 물놀이로 시간 가는 줄 몰랐다.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이틀 앞두고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에는 전국에서 온 추모 행렬이 이어졌고,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 문재인 대통령 생가를 찾는 관광객도 많았다.제7회 곡성세계장미축제가 열린 전남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에도 수만 명이 찾아 천사장미 공원에 형형색색으로 피어난 1천4개 품종의 장미를 감상했다.지난 19일 개막한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에도 관람객이 몰려 세계 각국의 장미 265종 6만여 그루가 내뿜는 매력적인 향기에 푹 빠졌다. '제3회 달성 토마토 축제'가 열린 대구 달성군 국립대구과학관 일대에서는 토마토 풀장이 운영돼 어린이들이 토마토를 던지고 으깨며 스트레스를 날렸다.옛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주 청남대에는 오후 1시 30분 기준 3천500여 명이 입장해 역대 대통령들의 발자취를 돌아봤다. '재즈토닉 페스티벌 2017'도 열려 방문객들은 수려한 풍광을 배경으로 재즈의 세계로 빠져들었다.월악산과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각각 8천여 명과 5천여 명의 탐방객이 찾아 짙어가는 녹음을 즐겼고, 신불산과 가지산, 간월산 등 1천m가 넘는 산군이 이어진 울주군 '영남알프스'에도 등산객 행렬이 이어졌다.제주 한라산국립공원과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한지문화축제가 열린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도 관광객으로 크게 붐볐다.서울역 고가 보행길 걷는 시민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향하는 차량은 37만대, 반대 방향은 4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교외로 나갔다가 돌아오는 차량 행렬로 서울 방향 고속도로는 오전 11시부터 정체가 시작됐으며, 오후 4∼5시께 절정에 달한 뒤 8∼9시께 해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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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찾은 펜스 "'전략적 인내' 끝났다…모든 옵션 테이블에"(종합)北에 경고 메시지…"美, 항상 힘을 통해 평화 추구" DMZ를 방문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AP=연합뉴스]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방한 이틀째인 17일 남북 대치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를 방문, 북한을 향해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고 경고했다.AP통과 AFP통신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DMZ에서 기자들에게 한미동맹은 굳건하며 북한에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를 압박하기 위한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은 "평화로운 수단, 협상을 통해서" 안보 문제를 풀고 싶다면서 "그러나 한국인들과 계속 협력하면서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이 지역 우리 동맹국의 인내심이 다했으며 우리는 변화를 보기를 원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며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의 무모한 길을 포기하는 것을 보고 싶으며, 지속적인 탄도 미사일 사용과 실험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판문점에서 북측 바라보는 펜스 부통령(파주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방한 중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7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을 방문, 북측지역을 바라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2017.4.17 photo@yna.co.kr그는 중국이 북한을 압박하는 데 "엄청난 지렛대"(extraordinary levers)를 활용하기를 바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뜻도 전했다.또 펜스 부통령은 북한이 "동맹국들과 함께하려는 미국의 의지를 오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는 "미국인들의 메시지는 우리가 평화를 원하지만 항상 힘을 통해 평화를 추구했다는 것"이라며 "오늘 여기서 주한미군, 용기 있는 한국 군인들과 함께하는 내 메시지는 결의의 메시지"라고 말했다.펜스 부통령은 이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인 캠프 보니파스에 도착, 남측 지역인 '자유의 집'을 찾아 장병들의 복무 상황을 살피고 격려했다. 그는 '자유의 집'을 "자유의 최전선"(frontier of freedom)이라고 표현했다.이어 펜스 부통령은 군사분계선(MDL)에서 불과 25m 떨어진 최북단 '오울렛 초소'를 찾아 북측을 살폈다. 캠프 보니파스 장병들과 인사하는 펜스 부통령(파주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방한중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7일 오전 판문점 방문을 위해 경기도 파주시 캠프 보니파스에 도착해 장병들과 악수하고 있다. 2017.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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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부통령 "한반도 긴장에 한미동맹 중요"…北도발상황 강조방한 후 용산 미군기지서 장병들과 식사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한국에 도착한 직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언급하며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AP=연합뉴스 자료사진]16일 AP통신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서 장병들과 부활절 예배 후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한반도의 긴장 상황으로 한·미 합동 임무의 중요성이 더욱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오늘 아침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한국 국민의 자유와 미국을 수호하는 (장병) 여러분이 매일 맞닥뜨리는 위험을 상기시키는 가장 최근에 일어난 일"이라며 "전진하고 봉사하며 두려움 없이 굳건히 버티려는 여러분의 의지는 미국과 세계에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우리의 결의가 이처럼 강했던 적이 없고 용감한 이들이 있는 한국과의 역사적 동맹에 대한 헌신이 이처럼 강했던 적이 없다"며 "여러분의 도움과 신의 도움으로 한반도의 자유는 영원히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펜스 부통령은 이날부터 18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정세균 국회의장을 면담하고 비무장지대(DMZ)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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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월 위기설' 진화 진땀…"협의없이 선제타격 불가"'4월 한반도 위기설', SNS와 사설정보지 등에서 확산 (PG)[제작 조혜인] 일러스트"전략무기 투입해 무력시위 주력할듯…선제타격 제한요소 많아" 우리 정부와 군 당국은 11일 최근 사회관계서비스망(SNS)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4월 한반도 위기설'을 진화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최근 SNS에서 돌고 있는 '전쟁 임박설', '북한 폭격설', '김정은 망명설' 등은 실체가 없는 '안보 괴담' 수준이라고 입을 모았다.국방부는 이날 문상균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최근 SNS 등에 유포되는 한반도 안보 상황의 과장된 평가에 대해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외교부도 조준혁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4월 한반도 위기설'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정부 관계자들도 최근 한반도 안보 상황과 관련한 이야기들은 '지라시' 수준에 불과한 '가짜 뉴스'라면서 "믿어서는 안 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일각에서는 정부 당국의 대응이 다소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며칠 전부터 SNS에 괴담 수준의 이야기가 퍼졌을 때 '지라시'에 공식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가 뒤늦게 진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것이다.국방부도 전날 '4월 위기설'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낼 것처럼 했다가 이날 대변인 브리핑 수준에서 가름했다.정부 관계자들은 얼굴을 감추고 있는 세력이 의도적으로 한반도 위기설을 조작해 유포시키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특히 대통령선거를 앞둔 상황을 교묘히 이용해 가짜 뉴스를 생산해 확산시키고 있다고 말하는 관리들도 있다.정부 당국자들은 '위기설' 중 하나인 대북 선제타격은 제한요소가 너무 많아 함부로 실행하기 어려운 전략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특히 비무장지대(DMZ) 남북으로 대규모 화력이 밀집 배치되어 있고 휴전선에 인접한 인구 밀집지역이 있는 환경에서는 대규모 2차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직 국방부 관리는 "선제타격은 정확한 정보에 입각해 결정적인 목표에 대해 짧은 시간에 정밀타격을 하는 방식"이라면서 "그러나 미국이 선제타격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우리 정부의 동의는 말할 것도 없고, 국제법적 정당성과 주변국 동의 등 제한요소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그는 "1990년대 미국이 영변 폭격을 계획했을 때는 핵시설이 영변 중심에 있었지만, 지금은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다"면서 "선제타격 후 북한의 대량 응징 보복이 실행되지 못하도록 전쟁지도부와 지휘통제시설, 대량살상무기(WMD) 시설 등을 일시에 무력화시켜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전쟁지휘부와 WMD 시설을 대부분 지하 갱도에 구축해 놓고 있는데 북한지역에 구축된 지하 갱도는 6천~7천여 개로 추정되고 있다. 항공기로 지하 관통 정밀유도폭탄인 JADM을 수천발을 일시에 투하해야만 지하 갱도를 일거에 무력화시킬 수 있는 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미국은 항공모함과 전략폭격기 등을 한반도에 수시로 투입해 '무력시위'를 하는 선에서 북한 도발에 대응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국제적으로 대표적인 선제타격 사례는 이스라엘의 이라크 오시락 원전 폭격작전, 이스라엘의 6일전쟁 등이 꼽힌다.이들 사례는 정확한 정보 능력과 치밀한 연습, 치명적인 군사적 수단을 보유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유엔 헌장은 제2조 4항에서 무력의 사용을 삼가도록 권고하고 있고, 제39조에서는 국제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거나 이를 회복하기 위한 무력사용 여부는 유엔이 결정하도록 했다.전문가들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이 인정하는 정당한 무력의 사용에 대해 ▲무력공격을 받았을 경우 특정 국가의 개별적 및 집단적 자위권 보장을 위한 무력사용 ▲유엔의 결의에 의한 강제조치를 이행하기 위한 무력의 사용 ▲지역적 협정 또는 기관에 의한 강제조치를 위한 무력의 사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개별 국가의 독단적 판단에 따른 '선제타격'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한편 한 예비역은 "한반도는 현재 휴전 상태이기 때문에 유엔 헌장을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부문도 있다"면서 "힘이 적용되는 국제사회에서 유엔 헌장이 무시되는 사례는 많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