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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100일 잘한 점…서민우선 23%·탈권위 21%"[리얼미터][그래픽] 취임 100일 문 대통령 무엇을 잘했고, 무엇을 못했나(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100일간 가장 잘한 점으로 서민·약자 우선 정책과 탈권위 행보를 꼽는 국민이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16일 전국 성인 50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100일의 긍정평가 요인'으로 '서민·약자 우선 정책'을 꼽은 답변자가 23%로 가장 많았다.다음으로는 '탈권위·소통·공감 행보'라는 답변이 21.3%를 기록했고, '개혁 소신·추진력'을 고른 응답자는 18.5%로 집계됐다. 또 '정의·형평의 국정철학'(11.0%), '평화·대화의 외교안보'(4.9%) 순으로 답변이 나왔다. '긍정평가 요인이 하나도 없다'는 답변은 12.2%였다.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PG)[제작 조혜인] 합성사진 반대로 부정평가 요인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33.5%의 응답자가 '부정평가 요인이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부정적인 요인이 있다고 밝힌 답변자들은 '선심성 정책 과다'(19.2%), '내편·네편 편가르기'(11.8%) 등을 지적했다.이어 '외교·안보 능력 부족'(10.6%), '공약 뒤집기'(4.7%), '독선·협치 무시'(3.6%) 등의 답변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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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3당, 오늘 본회의 불참입장 통보…본회의 무산 가능성국민의당 없는 교섭단체 원내수석회의(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바른정당 정양석(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박홍근·자유한국당 김선동 의원 등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1일 국회 운영위원회 소회의실에서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이날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은 오후 본회의 안건 등 국회 정상화를 위해 모였으나 회의 시작 10분이 지나도록 국민의당 이언주 수석부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2017.7.11 srbaek@yna.co.kr與 "단독 개의 여부 검토"…우원식·정우택 회동 중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이 11일 오후로 예정된 7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에 불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정의당과 함께 두 당만 참석한 상태에서 본회의를 개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으나, 회의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교섭단체 4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모여 이날 본회의 개의 여부와 안건 상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최근 인사문제 등 복잡한 정치 상황을 언급하면서 본회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하고, 여당에 본회의를 열지 말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민주당은 본회의 일정은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사항인 만큼 개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회동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개회를 해도 야당이 참여하지 않는 상황이다. 본회의가 무산될 수 있다"며 "야당의 의견을 고려해 원내대표와 상의한 후 본회의를 개의할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단독 개의는 부담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다. 야당이 들어오지 않는 것에 대해 정치적으로 배려할지의 문제"라고 설명했다.일단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등을 접촉해 본회의 참여를 설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한국당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 참여는 어렵다고 여당에 통보했다"며 "여당이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고서 야당을 기다릴지 말지는 여당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본회의는 무산시키는 것이 앞으로 불편한 관계를 더 만들지 않는 길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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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委 "고위공직자 임용기준안·청문회 개선방안 마련할 것"(종합)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정부 출범때마다 소중한 인사 희생…기준이 현실 적합성 있어야""획일화 잣대 옳은지 논의"…'내로남불' 지적엔 "매 맞더라도 개선 필요"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28일 '고위 공직자 임용 기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인사청문회 개선 방안도 마련해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인사청문회에서 정부가 추천한 인사들을 두고 여야간 대치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인사추천 기준이나 청문회 제도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논란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진표 위원장은 이날 서울 통의동 국정기획위 사무실 정례 브리핑에서 "고위 공직자 인사를 둘러싼 소모적 논란을 없애고 새 정부에서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정을 운영할 인재를 적소에 기용하기 위해 합당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국정기획위 기획분과위원회 내에 이를 위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여야 정치권과 원로, 언론계, 학계 등 각계 의견을 들어 최적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통상적으로 인수위는 국정과제 로드맵을 작성하는 동시에 새 정부에서 함께 일할 인재풀을 구성해왔다. 인재풀 구성은 함께 일할 인사들의 원칙과 기준을 정하고 검증을 거쳐 구성하는 것으로, 참여정부 때에는 인수위에서 차관급 고위 공직자 3배수를 추천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인수위가 없고, 국정기획위도 인재풀 구성이 아닌 국정과제 로드맵 작성에 주력해왔다. 그런데 최근 고위공직자 인선을 둘러싼 논란이 있어 한계를 느꼈고, 앞으로 있을 새 정부 인사에서도 똑같은 문제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소모적 논란을 빨리 없앨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와 함께 "인사추천, 검증 등 지금까지의 인사청문회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인사청문회 제도 발전방안도 마련하겠다"며 "이를 다음 달 국정운영 5개년 계획과 함께 보고하겠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한 5대 임명배제 원칙이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매번 새로운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얼마나 많은 소중한 인사들이 희생됐는지도 생각해봐야 한다"며 "기준이 현실 적합성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그러면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변한 나라다. 50대~70대가 30~40대 청년과정을 지내면서 그 시절의 도덕성으로 문제가 안 됐던 것들이 오늘날 제도가 정비되면서 문제가 된 것일 수 있다. 자기가 기억도 못하는데 따져보면 문제가 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획일화된 잣대를 적용하는 것이 옳은지 깊이있게 논의하자는 것"이라며 "제도적 개선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결론을 내리겠지만, 우리도 이런 문제를 한번 다뤄보자는 뜻"이라고 덧붙였다.다만 여기서 논의된 인사기준은 이번 조각이 아닌 이후 개각 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김 위원장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국정위원회는 6월 말까지 결과를 낼 텐데, (현재 진행 중인) 조각이 거기에 구애받고 있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논의되는 내용을 인선하는 사람들이 참고하려고 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보수정권 10년 때에도 그런 식으로 낙마한 사람들이 많았다.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식 이중잣대가 아니냐'는 지적에는 "보수정당과 진보정당을 따질 문제는 아니다. 어느 정권 때에나 항상 이런 문제가 있었다"고 답했다.이어 "언제까지 악순환이 반복될 수는 없지 않나. 맞을 매는 맞더라도 사회 전체 발전을 위해서는 개선의 계기는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와 사전 조율이 있었느냐는 물음에는 "아직 보도자료를 청와대에 보내지 않았다. (앞으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청와대에 알리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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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하락세에 '文 1강' 구도, 文-安 16%P 격차…洪·沈 상승5.9 대선, 각당 후보 유세 (PG)[제작 최자윤]安지지 중도·보수표, 洪으로 분산…文, TK포함 전지역 1위50대서 文이 安 뒤집어…沈, 진보층 흡수·劉는 소폭 상승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가 거듭되면서 대선구도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1강 체제'로 급속히 재편되는 모습이다.문 후보의 지지율이 탄탄하게 40%대를 유지하는 반면 안 후보를 지지하던 중도·보수층의 일부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게 이동하는 등 이탈을 거듭하면서 문 후보와 안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반면 홍 후보나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8일 발표한 여론조사(25∼27일 전국 성인 1천6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1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 처리한 인원,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에 따르면 문 후보는 40%, 안 후보는 24%를 기록했다.문 후보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안 후보는 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2주 전 조사에서 3%포인트까지 좁혀졌던 지지율 격차는 이제 16%포인트 차이로 벌어졌다.특히 적극적 투표의향을 가진 지지층에서는 문 후보 43%, 안 후보 24%로 격차가 19%포인트로 커진다.일각에서는 '양강구도'보다는 '1강 1중 3약' 구도 혹은 '1강 2중 2약' 구도로 해석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갤럽은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격화된 검증 공방과 TV토론회 등을 거치면서 안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이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중도·보수층의 이탈이 안 후보에게 타격을 입힌 것으로 풀이된다.보수층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은 2주 전 48%에서 이번 주 29%로 19%포인트 급락했고, 중도층에서는 40%에서 30%로 10%포인트가 하락했다.이는 보수 유권자들 사이에서 홍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과도 맞물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홍 후보의 보수층 지지율은 지난주 20%에서 이번 주 36%로 올랐다.지역별 지지율을 살펴봐도 이런 경향이 뚜렷하게 드러난다.대구·경북(TK) 지역의 경우 중도·보수표심이 홍 후보(22%)와 안 후보(19%)로 분산되면서, 이 지역에서 문 후보(31%)가 선두로 치고 나섰다. 문 후보는 TK를 포함해 전 지역에서 1위를 달렸다.[그래픽] "문재인 40%, 안철수 24%, 홍준표 12%"<갤럽>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성인 1천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문 후보는 40%의 지지율로 24%의 안 후보에 앞서 1위를 지켰다. bjbin@yna.co.kr야권의 텃밭인 호남에서도 문 후보는 39%의 지지를 받아 안 후보(30%)에 우위를 점했다.세대별로는 안 후보가 강세를 보였던 50대 유권자의 표심이 문 후보에게 급격히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주 조사까지만 해도 50대 응답자들은 안 후보에게 40%, 문 후보에게 30%의 지지를 보냈으나, 이번 주 조사에선 문 후보가 43%의 지지율로 안 후보(22%)를 앞섰다.문 후보와 안 후보의 격차가 벌어지는 사이 홍 후보는 보수 표심을 상당 부분을 흡수하면서 안 후보와의 거리를 좁혔다.홍 후보는 지난주 조사보다 3%포인트 오른 12%의 지지율로 3위를 기록했다.안 후보와의 격차는 지난주 21%포인트 차이였지만, 이번 주에는 12%포인트 차이로 줄었다.보수층 응답자 사이에서는 36%의 지지를 받아 안 후보(29%)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지난주만 해도 보수층에서 지지율은 안 후보가 45%로 1위, 홍 후보가 20%로 2위였다.심 후보의 상승세도 두드러진다.심 후보는 이날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7%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진보층 응답자 사이에서 13%의 지지를 받았다. 지난주 6%에 비하면 두 배를 넘어서는 수치다.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경우에는 지난주 지지율 3%에서 이번 주 4%로 소폭 올랐다.이 같은 후보들의 지지율 변동에는 TV토론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지금까지 진행된 TV토론회에서 가장 잘한 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심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가 3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문 후보 18%, 유 후보 14%, 홍 후보 9%, 안 후보 6%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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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업' 文-安…TV토론·유세현장서 '시선강탈' 경쟁'선비' 文, 토론회 '여유 미소'에 염색까지'모범생' 安, 소몰이 발성·만세 포즈 주목 조기대선 레이스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유권자의 시선을 붙잡기 위한 이미지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문 후보는 '선비', 안 후보는 '모범생' 등의 별명으로 불릴 만큼 인위적으로 겉모습을 꾸미는 것과는 거리가 먼 타입이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조금이라도 유권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힘을 쏟는 모습이다.여기에는 평소보다 선거기간이 짧아 정책경쟁 선거가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후보들이 주는 인상이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지금과 같은 박빙의 승부에서는 일단 유권자들의 시선을 1초라도 묶어둬서 나쁠 일은 없다는 것이 두 후보 선대위의 공통적인 판단이다. 문 후보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스튜디오 사진 촬영에도 거부감을 보일 정도로 작위적인 연출은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번에는 벽보 사진을 찍으면서 미국의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착용했던 체크무늬 넥타이를 고를 정도로 패션에 신경을 쓰고 있다. 최근에는 염색도 했다고 한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문 후보가 최근까지 염색 효과가 있는 샴푸를 사용했다"며 "아울러 별도로 염색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날 오후로 예정된 TV 합동토론회에서 어떤 옷을 입을지, 어떤 표정을 지을지를 두고도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1차 토론회에서는 문 후보는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웃음을 보이면서 '편안한 모습'을 강조했다.이를 두고 내부에서는 1등 주자 다운 여유와 안정감을 보여줬다는 호평이 나왔다.그러나 진지하지 못한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나오면서, 선대위 내에서는 웃음을 지금보다는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고개를 들고 있다.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평소의 '모범생' 이미지를 털어내고 '강철수'의 면모를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1등 공신은 경선 때 화제가 된 '소몰이 발성법'이다. 목소리를 낮고 굵게 깔면서 울부짖는 듯한 창법은 유세현장에서 시민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또 두 팔을 활짝 벌린 채 '만세 포즈'로 찍은 벽보 역시 역동성과 도전정신을 잘 드러냈다는 평가가 선대위 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이후 안 후보는 유세에서도 소매를 걷어붙이고 '만세 포즈'를 반복하면서 유권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데 주력하고 있다.동시에 '준비된 후보'로서 안정감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건 시급한 숙제다.1차 TV토론 때는 경쟁자인 문 후보가 시종일관 미소를 띤 것과 달리 안 후보는 딱딱하게 경직된 모습을 보여 실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에 안 후보는 2차 TV토론을 앞두고 외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받아 표정과 말투를 다듬었다. 이용호 TV토론단장은 "지난 토론 때 메이크업에 문제가 있어 얼굴 색깔이 어두워 보인다는 지적도 있었다"며 "이번에는 세세한 부분까지 챙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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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빙의 文-安, 15∼16일 등록 앞두고 사활 건 1위 싸움장미대선 文-安 양강구도(PG)[제작 이태호]후보등록일 기준 여론조사 1위, 예외 없이 대선서 승리文측 "安도전 뿌리치고 선두 안정궤도", 安측 "50% 이상 지지로 새로운 대세"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이번 주 안에 승기를 잡아야 한다."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장미 대선' 레이스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2일 박빙의 접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15∼16일 후보등록을 앞두고 치열한 승기 잡기 경쟁에 나섰다.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후보등록 시점에서 여론조사 1위를 기록하는 후보가 예외 없이 대선에서 승리했다는 점에서, 양측 선대위 내부에서는 이번 한 주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결과에 직결될 수 있다는 관측이 흘러나온다.일례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후보에게 계속 뒤처지다가 후보등록일에 앞서 정몽준 전 의원과 단일화에 성공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간발의 차이로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대선 승리를 거머쥐었다.2007년 대선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후보등록 시점에서 이미 독주 체제를 갖췄으며 이변 없이 대통령으로 당선됐다.지난 2012년 대선 당시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각종 조사에서 큰 폭으로 뒤처져 있던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가 턱밑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지만, 후보등록일을 기준으로 여론조사 지지율을 뒤집는 데에는 실패했다. 결국, 대선에서도 박 전 대통령이 3.6%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야권 관계자는 "후보등록 이후에는 대선 시계가 매우 촉박하게 돌아간다"며 "그 이전까지는 표의 유동성이 크지만, 후보등록 후에는 유권자들의 지지후보가 고착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조기 대선이라는 특수성 및 이후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등 변수가 남아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는 이런 '규칙'이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후보들로서는 등록 시점에 지지율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이후 전략을 구상하는 데에도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우선 문 후보의 경우 지난 주말부터 안 후보의 거센 도전으로 대세론이 흔들렸던 만큼 후보등록일을 기준으로 선두를 유지할 수 있다면 전열을 정비하면서 다시 지지율을 안정궤도에 올려놓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문 후보는 전날 당사에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5+5 긴급 안보 비상회의'를 제안하는 등 안보를 앞세워 중도층 표심 끌어안기에 힘을 쏟고 있다.한반도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국민에게 안정감을 주는 모습을 부각해 중도층의 지지를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안 후보 역시 지난 주말 일부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를 제치는 등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이번 주말까지 확실한 1위로 올라서면서 '바람'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안 후보는 지난 10일 기자들과 만나 "정말 우리나라를 제대로 개혁하기를 바라는 많은 국민이 50% 이상의 지지를 모아주셔서 대통령으로 당선시켜 주시기를 호소드린다"면서 "그래야 제대로 된 개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단순히 문 후보를 앞서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대세'로 자리를 잡겠다는 것이다.아울러 안 후보 역시 지지율을 확장할 수 있는 곳은 중도층이라고 보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대통령은 국가간 합의를 넘겨받을 책임이 있다"면서 사실상 배치 수용 의사를 밝히는 등 중원 공략 싸움에 불이 붙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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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영남 이어 수도권 대전…"굳히기" vs "결선투표 희망"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앞 가운데), 왼쪽부터, 최성 고양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文 "강자 결집, 1차 과반으로 결선없이 후보 선출"李·安 "결선투표 갈 것" 양측 '동맹' 움직임…'안철수 급등' 여파도 주목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30일 반환점을 돈 가운데 과반득표 1위를 결정지으려는 문재인 전 대표와 결선투표 뒤집기를 노리는 안희정 충남지사·이재명 성남시장의 후반전 승부가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현재까지는 '대세론'을 굳건히 이어가면서 호남·충청 2연승을 달성한 문 전 대표가 무난하게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달성, 결선투표 없이 후보로 선출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그러나 안 지사 측과 이 시장 측에서는 '안-이 연대'라는 말이 주위에서 나올 정도로 문 전 대표 과반 저지를 공동의 목표로 절박하게 뛰고 있어, 결선투표 여부는 60% 가량의 선거인단이 몰려있는 마지막 수도권 경선까지 지켜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우선 문 전 대표는 다음 순회경선지가 '정치적 고향' 영남권인 만큼 여기서 압도적 승리를 거둬 사실상 1차 과반 득표를 결정짓겠다는 구상이다.호남에서 60.2%의 득표율로 압승한 문 전 대표는 충남에서는 1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과반 득표는 하지 못해 누적 득표율이 55.9%로 다소 떨어졌다.하지만 영남에서 60%를 넘어서는 지지를 받는다면 누적 득표율이 더 올라가면서 완벽한 '독주 체제'를 갖추고 내달 3일 수도권 경선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특히 문 전 대표 측은 적폐청산 및 국가 대개혁을 향한 국민의 열망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데다, 각 당 경선이 진행될수록 '밴드왜건(유력후보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대세론이 점차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반대로 안 지사와 이 시장은 영남과 수도권에서 대반전을 일으켜 결선투표를 갈 수 있다면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결선에만 간다면 이후 판세는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것이다.안 지사 측은 영남에서는 다소 약세라는 점은 인정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르고 각 당의 주자들이 정해져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날수록 본선경쟁력에서 앞서는 안 지사에게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 시장은 최약세 지역인 충청 경선이 지나간 만큼 고향인 경북 지역에서의 선전을 발판으로 영남에서도 '선방'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후 수도권에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이다.그러면서 안 지사와 이 시장은 동시에 문 전 대표를 향해 '불안한 대세론', '우물안 대세론'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협공을 펴고 있다. 문 전 대표의 과반 저지를 위해 '동맹'을 맺는 모양새다. 특히 네 차례 중 두 차례 순회투표를 거치며 경선일정 절반이 지나가긴 했지만, 선거인단 수를 기준으로는 아직 4분의 3이나 남아있다는 데에 희망을 걸고 있다.이번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는 총선거인단 수는 214만여 명이다. 이 가운데 영남 21만, 수도권과 강원·제주 선거인단 수는 130만여 명으로 아직 150만 명가량의 선거인단이 남은 셈이다.이에 따라 안 지사와 이 시장 측에서는 "문 전 대표가 영남에서 55%를 얻지 못한다면, 수도권에서 45% 이상 득표만 저지해도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는 셈법도 나오고 있다.최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지지율 급상승세를 보이는 것이 누구에게 유리할지를 두고도 세 주자의 의견이 갈린다.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민주당의 승리를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강력한 카드'를 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안 지사 측에서는 "문 전 대표로 안 전 대표에게 확실히 이길 수 있을지를 지지자들이 고민할 것"이라며 "안 지사는 이미 본선경쟁력에서 입증을 받았다. 수도권에서 안 지사를 택하는 유권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 측에서도 "중도 움직임이 활발해질수록 촛불 민심은 진짜 개혁 대통령, 선명한 후보를 원하게 될 것"이라고 역전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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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이변없다" vs 安·李 "어게인2002"…'文대세론' 기준점 공방文측 "과반넘으면 안정적 대세론" vs 安측 "60% 이하면 대세론 붕괴"文 "호남 압도적 지지로 새 한국건설" vs 安·李 "文으론 본선 안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은 광주 경선이 치러지는 '결전의 날'인 27일 마지막 득표전을 벌이며 건곤일척의 '3각 승부'에 돌입했다. 문 전 대표측은 "이변은 없다"며 안정적 1위 확보로 야권 심장부에서 '대세론' 굳히기에 나선 반면, 안 지사와 이 시장측은 '2002년 '노풍'(盧風·노무현 바람)' 재연을 기대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문 전 대표의 호남 득표율이 앞으로의 판세를 가를 바로미터로 떠오른 가운데 대세론을 가르는 기준점을 어떻게 볼 것이냐를 놓고 캠프별로 상이한 수치를 제시하며 기선제압 경쟁을 벌였다. 또 추격자 입장인 안 지사와 이 시장측은 지난 주말 치러진 국민의당 경선 결과를 호남내 '반문(반문재인)정서'의 발로라고 평가하면서 "안철수 전 대표에 맞설 본선경쟁력에서 우리가 앞선다"고 여론전을 꾀하고 나섰다. 문 전 대표측은 이날 대세론을 입증해줄 기준 목표치로 '과반'을 제시했다. 한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과반 이상이면 안정적 대세론을 유지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득표율 자체보다 2위와의 차이가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50%를 넘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다만 문 전 대표측 내부에서는 55% 이상에서 60% 이상까지 엿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현장연설에서 "호남의 압도적 지지가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의 원천"이라며 호소를 지지할 예정이다. 그는 "2012년 호남의 좌절과 분노는 전적으로 제 책임이며, 다시는 호남에 좌절을 드리지 않겠다"고 몸을 낮춘 뒤 "적폐세력의 힘이 만만치 않아 국민의 힘으로 압도적 대선승리를 해야만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 호남이 만들어주셔야 한다. 호남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다면 문재인이 할 수 있다"고 강조할 것이라고 권혁기 부대변인이 전했다.반면 안 지사측은 "문 전 대표 득표율이 60% 이하면 대세론의 붕괴를 뜻하는 것"이라고 직격하며 안 지사의 본선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박수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현장투표소 투표결과 유출자료'를 언급, "유출된 자료에 의하면 권리당원 등이 참여한 사전투표에서 65%가량 득표한 것으로 알려진 문 전 대표가 60% 이하로 득표한다면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뜻하는 것이자 대세론이 무너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렇게 되면 문 전 대표의 대세론은 '안방대세론', '셀프대세론'에 불과함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박 대변인은 특히 안철수 전 대표가 압도적으로 앞서나간 국민의당 호남 경선을 언급, "안 전 대표의 압승은 문재인으로는 불안하다는 호남내 반문정서가 표출된 것이다. 60% 이하의 득표로는 본선에서 안철수 돌풍을 잠재우고 압도적 지지를 얻을 수 없다. 안희정이 후보가 되면 확실한 정권교체가 될 수 있지만 문재인이 되면 정권교체를 장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문 전 대표의 '호남 총리론'에 대해서도 "총리 한자리 주겠다는 말로 호남의 자존심에 상처내지 않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이 시장은 이날 SBS 라디오 '시사전망대'에 출연, 광주 경선 전망에 대해 "의미있는 2등이 아니라 가급적 1등을 했으면 좋겠다"며 "광주 민심이 아주 빠르게 바뀌고 있어서 '대체 여론조사에 답을 하는 사람이 누구냐'는 말이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 일반적 예측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이변을 기대했다.이 시장측도 문 전 대표의 본선경쟁력을 '역전 포인트'로 삼았다.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이종걸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국민의당 주말 호남 경선 결과에 대해 "호남의 반문정서가 확인됐다. 민주당 경선에서도 상당한 반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생겼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이어 "문 전 대표에 대한 반감은 호남 뿐 아니라 전국적이며, 본선경쟁력도 세 명의 후보 중 제일 떨어진다"고 직격했다.이 시장측은 제윤경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 전 대표측에서 65% 정도의 득표를 예상하던데, 과반이 깨지면 대세론은 흔들릴 것"이라며 이 시장의 득표예상치와 관련, "35%가 넘으면 선전이다. 문 전 대표와 10% 포인트 이내에서 바짝 붙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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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현장투표 유출 파문' 후폭풍…경선 시작부터 '덜커덩'지난 22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광주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진상조사委 구성에도 '사후약방문' 논란…투표무효 주장까지 '뒤숭숭''비상사태' 각 캠프, 유출책임 공방…"조사결과 후 2차 파문" 진통예고세월호 인양일 겹쳐…"판 깨거나 보이콧할 사안 아니다" 자제론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현장투표 자료 유출 파문'으로 초반부터 덜컥거리고 있다.당 선관위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형사고발 가능성도 언급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캠프 관계자들은 이미 유출 추정 자료가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주는 등 '엎질러진 물'이라면서 불만을 터뜨리고 있어 논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여기에 각 캠프는 선거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상대 캠프의 유출 가능성까지 언급하는 등 불신이 골이 깊어지고 있어 이후 경선에서의 진통이 예상된다. 다만 이날 3년 만에 세월호 인양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서로 공세를 자제하자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유출 후폭풍에 '벌집 쑤신 듯'…黨 수습책에도 캠프 반발 = 민주당 선관위는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서 즉각 진상조사위를 꾸려 사실 파악을 시작하고 범죄행위가 드러나면 형사고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자칫 민주당 경선이 휘청일 수 있는 상황에서 파문이 더 확산하기 전에 진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아울러 당 선관위는 "(유출 추정 자료는) 어깨너머로 본 정도의 의미이며 신뢰할 수 없는 자료"라면서 "이런 방식은 후보자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친 것"이라고 해명했다.하지만,각 캠프의 반발은 이어졌다.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전주 기자간담회에서 "개표결과를 그때그때 발표해 당당하게 국민에게 보여주고, 이를 통해 경선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안희정 충남지사 캠프 관계자는 "재발방지는 당연하고, 문제는 지금 이미 선거에 영향을 미친 것에 대해 어떻게 수습할 것 인지인데 이 부분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이재명 성남시장 측에서도 즉각적인 진상조사와 함께 홍재형 선관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나아가 각 캠프는 이번 유출 사태가 특정 캠프의 의도적 행위일 수 있다고 언급하는 등 공방이 격화하는 모습이다.안 지사 측 박영선 의원멘토단장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문 전 대표 측이 '정확한 수치도 아니고 확인된 것도 아니다'라고 발언한 데 대해 "문 전 대표 측에서는 이것이 가짜뉴스라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이 부분에 대해 당의 분명한 입장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진화나선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제11차 비공개 회의에서 홍재형 선거관리위원장(가운데)과 양승조 부위원장이 대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실시된 대선 경선후보자별 지역특표 결과 등 미확인 자료가 SNS를 타고 확산해 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 jeong@yna.co.kr이 시장 측 정성호 의원도 "조직적으로, 의지적으로 노력하지 않고 어떻게 결과를 취합할 수 있겠느냐"며 "자연스럽게 유출됐다고 보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당 진상조사위가 조사를 거쳐 만에 하나라도 특정 캠프에서 유출한 것으로 결론이 날 경우에는 파장이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세월호 인양일 겹쳐 확전 자제 분위기도…"판 깰 사안 아냐" = 다만 지나친 확전은 좋지 않다는 의견도 각 캠프에서는 흘러나온다.한 캠프 소속 관계자의 경우 사견을 전제로 '현장투표 무효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에 대해서는 세 주자 캠프 모두 부정적인 입장이다.지나친 이전투구로 흐를 경우에는 공통의 지상과제인 정권교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 경우 싸움을 주도한 캠프가 역풍에 처할 우려도 있다.문 전 대표는 이날 전주 기자회견에서 "200만 넘는 국민이 참여해서 민주당 경선이 축제의 장으로 됐는데, 축제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해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안 지사 측 관계자도 '판이 깨질 수도 있나'라는 질문에 "전혀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답했다.이 시장도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출 논란 때문에 경선을 보이콧할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이 같은 기류에는 이날 세월호 인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세월호 인양을 앞에 두고서 '권력 다툼'을 하는 모습으로 비친다면 야권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비난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주자들은 이날 메시지의 무게중심을 유출 논란보다는 세월호 인양 문제에 두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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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네거티브 책임' 놓고 정면충돌…루비콘강 건너나安 "文 이명박 박근혜 정부 닮아, 정떨어져"…文측 일단 대응자제선두경쟁·2위다툼 영향 촉각…"경선後 화학적 결합 난망" 관측도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22일 '네거티브 책임'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특히 안 지사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질겁하게 하고 정떨어지게 한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닮아버린 것"이라고 문 전 대표를 강도 높게 비난하면서 당 안팎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가 돌이키기 힘든 지경으로 치닫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원팀'을 강조하며 아름다운 경선을 다짐했던 이들이지만, 주자들의 명운을 가를 호남 순회투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선은 점점 이전투구로 흐르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문 전 대표와 안 지사의 정면충돌이 민주당의 경선판도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경선 이후 캠프간 화학적 결합을 이루는 데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문 전 대표와 안 지사는 경선 초반전에는 '대연정' 제안이나 '선의 발언' 논란 등에서 신경전을 벌이기는 했지만, 서로 수위를 조절하면서 선을 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오히려 같은 친노(친노무현) 뿌리를 가진 만큼 경선 후 함께 정권교체를 이룰 '동지적 관계'를 강조해 왔다.그러나 최근 문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 발언에 대해 안 지사 측이 강력히 비판하고, 이에 대해 문 전 대표와 주변 인사들이 "네거티브를 자제하자"고 응수하면서 양측의 대치 전선이 급격하게 첨예해졌다.전날 TV 토론에서 문 전 대표는 안 지사에게 "주변에 네거티브를 속삭이는 분이 있다면 멀리하라"고 했고, 안 지사도 "문 전 대표를 지지하는 분들이 말하는 것을 들어보라.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라고 응수하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결국 안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후보와 문재인 캠프의 태도는 타인을 얼마나 질겁하게 만들고 정떨어지게 하는지 아는가"라며 "그런 태도로는 집권세력이 될 수 없고 정권교체도, 성공적인 국정운영도 불가능하다"라고 문 전 대표를 직격했다.특히 과거 대연정·선의 발언 논란 때 보인 문 전 대표의 태도와 '전두환 표창' 때의 태도를 비교하며 "자신들의 발언은 정책 비판, 타인의 비판은 네거티브인가"라며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닮아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민주당 관계자는 "평소의 점잖은 안 지사의 스타일을 생각하면 엄청나게 화를 낸 것"이라며 "오랫동안 누적된 불만이 '네거티브 책임론'을 계기로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문 전 대표 측은 이번 글에 대해 일절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친노진영이 둘로 갈라질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더 큰 싸움으로 번지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다.한 관계자는 "아직 안 지사의 진의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 함부로 얘기하면 오히려 서로를 자극하는 결과만 불러올 수 있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문 전 대표 캠프 일각에서는 조심스럽게 안 지사가 호남 순회경선을 앞두고 조급함을 감추지 못하고 '초강수'를 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27일 발표되는 호남 선거 결과에 따라 경선 구도가 막대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만큼, 그 이전에 최대한 판을 흔들어야 한다는 판단을 했다는 분석이다. 당내에서는 이번 논란이 경선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두고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일부에서는 문 전 대표가 선두를 달리고 안 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나란히 추격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이번 논란으로 지지자들에게 문 전 대표의 '맞수'로 안 지사의 이미지가 각인되면서 '문재인-안희정' 대결구도가 부각되리라는 관측이 나온다.이 경우 안 지사와 이 시장의 2위 싸움에서는 안 지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셈이다. 그러나 반대편에서는 이전투구 양상이 오히려 안 지사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당 관계자는 "결국 당원들에게는 안 지사가 문 전 대표에 '때리기'를 했다는 인상이 강하게 남을 것"이라며 "오히려 '네거티브' 이미지만 강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든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자들간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것이 경선 이후 다시 힘을 모을 때도 껄끄럽게 작용할 수 있다고 당 관계자들은 내다봤다.결과적으로 정권교체를 지상과제로 삼은 민주당으로서는 가장 경계심이 드는 대목이다.추미애 대표도 이를 의식한 듯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구동존이(求同存異·다름을 인정하고 같은 점을 먼저 찾는다)라는 말처럼 서로 다름이 있을지언정 우리는 동일한 목표를 가진 동지"라며 "경계를 넘는 상호비방은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