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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O(주)더콘텐츠온 총상금 1억 원 드라마 극본 공모전 개최(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드라마/영화 제작,투자 전문 기업이자 코넥스 상장사인 TCO(주)더콘텐츠온(이하 TCO)이 총상금 1억 원에 달하는 드라마 극본 공모전을 개최한다. TCO는 영화 <내안의 그놈>(강효진 감독, 박성웅/진영 주연),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신정원 감독, 이정현/김성오 주연), <공기살인>(조용선 감독, 김상경/이선빈/윤경호/서영희 주연), <늑대사냥>(김홍선 감독, 서인국/장동윤/최귀화/성동일 주연) 등 한국영화의 제작, 투자, 배급을 비롯하여 1,700여편의 국,내외 영화를 디지털온라인 배급하는 콘텐츠 전문 기업이다. 드라마 사업으로도 영역을 확장하여 다양한 드라마 라인업을 확보하며 명실공히 콘텐츠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는 장르와 소재를 불문하고 자유롭게 창작한 드라마 극본으로 TV 시리즈, OTT 시리즈를 불문한 회당 45분 이상, 6부작 이상의 극본이면 출품 가능하다. 6부작~10부작 시리즈는 극본 2부까지, 12부작 이상의 시리즈는 극본 4부를 제출하면 된다. 로그라인, 기획의도, 인물소개 및 결말까지의 전체 줄거리가 포함된 기획안과 자유양식의 이력서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1인당 최대 2편까지 출품할 수 있으며, 연령, 성별, 기성, 신인 불문 참가 가능하다. 단 팀별 참가는 불가능하며 개인 지원이 필수 조건이다. 이번 공모전의 총 상금은 1억 원에 달하며, 대상 1편 4천만 원, 최우수상 1편 3천만 원, 우수상 3편 1천만 원의 상금이 있으며, 각각 작가계약의 기회가 주어진다.장르와 주제를 불문하고 도전정신, 획기적인 상상력, 흥행요소를 담은 작품으로써 이야기 구조를 얼마나 잘 설계하고 전개해 나가는지, 대사와 지문의 유려함을 포함해 어휘력과 문장력이 얼마나 탁월한지, 스토리에 주제의식이 뚜렷하고 메시지를 잘 담고 있는지 등 전반적인 극본의 완성도를 주요 심사 기준으로 삼는다. 접수 기간은 오는 3월 23일(목)부터 3월 31일(금) 자정까지이며, 다음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tco_drama@naver.com 결과는 5~6월 중 개별고지될 예정이며, 상세 모집공고는 ‘더콘텐츠온’ 홈페이지 www.tcokr.com 를 참조하면 된다. TCO는 2021년에 ‘영화 <내안의 그놈> 드라마화 아이디어 및 TV/OTT 드라마 극본 공모전’, 2022년에는 ‘TV/OTT 드라마 극본 공모전’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공모전에는 양질의 많은 작품이 접수된 바 있다.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늘 새로운 도전을 하는 TCO가 이번에는 총상금 1억 원을 내걸며 역량 있는 드라마 작가들의 작품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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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희, “뒤에서 질질 해머 끄는 소리가...” <추격자> 촬영 중 가장 끔찍했던 기억서영희, 양수리 촬영장 숙소에서 겪은 기이한 경험담 공개 오늘(16일) 밤 11시 20분 방송 예정인 MBC [심야괴담회]에는 충무로의 ‘호러 퀸’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배우 서영희가 특급 괴스트로 나섰다. 영화 <추격자>,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스승의 은혜>, <여곡성> 등 여러 공포 스릴러물을 통해 호러 퀸으로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서영희. 그녀의 신들린 연기력이 들려주는 괴담에 ‘목소리, 호흡, 눈빛, 모든 게 완벽 그 자체’ 라며 어둑시니(랜선 방청객)들의 극찬이 이어졌다는데... 또한, ‘공포스릴러물을 촬영하면서 가장 무서웠던 기억‘을 묻자 서영희는 영화 <추격자> 촬영 당시를 꼽았다. 연쇄살인범에게 납치된 끝에 결국 살해당하는 피해자를 연기했던 서영희에게 제일 소름 끼쳤던 건 “해머(망치)를 질질 끌던 소리”였다고. 극중이었지만 “저 해머가 언제 나를 칠지 모른다는 생각에 계속 몸서리를 쳤다”며 서영희는 그 끔찍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뿐만 아니라 서영희는 <추격자> 촬영 중 실제로 원인을 알 수 없는 기이한 일을 겪었다고 밝혔다. 늦은 밤, 촬영을 마치고 피칠 분장을 지우기 위해 혼자 숙소로 간 서영희. 샤워 도중 숙소 문이 ‘끼익’ 열리는 소리가 들렸지만 숙소 안엔 아무도 없었다는데... 이상한 일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바람에 커튼이 펄럭이기에 창문을 닫으려고 보니, 창문은 애초에 열려 있지 않았던 것. 서영희의 소름 끼치는 경험담이 [심야괴담회]에서 공개된다. 또한 공포 소설 작가 전건우가 또 한 번 [심야괴담회]로 찾아와 어둑시니(랜선 방청객)들로부터 격한 환영을 받았다. 이날 전건우 작가와 서영희의 특별한 인연이 공개되었는데... 곧 개봉을 앞둔 서영희 주연의 공포 영화 <뒤틀린 집>, 그 원작자가 바로 전건우 작가였던 것. 이외에도 [심야괴담회]에서는 대만 타이베이 공동묘지에 있는 외딴 아파트의 충격적인 비밀 <니자오 타깐마>, 굿당에서 따라온 불청객의 끔찍한 정체 <손, 더 게스트>, “저 남자 등 뒤에...” 귀신 보는 일본 스낵바 주인의 경고 <오사카 스낵바> 등 아시아 3국(한국, 대만, 일본)의 처녀귀신 괴담을 공개할 예정이다. [심야괴담회]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섭고 기이한 이야기들을 메일과 공식 홈페이지로 투고 받는다. 방송에 소개되는 모든 공모작은 상금 444,444원의 액땜 상금을 획득하며, 어둑시니(랜선 방청객)들의 촛불 투표를 통해 1등을 한 공모작은 추가 상금의 기회가 주어진다. 본격 공포 괴기 토크쇼 [심야괴담회]는 오늘(16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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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조선구마사> 배우 정혜성, 도무녀 ‘무화’ 역으로 첫 방송부터 남다른 활약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배우 정혜성. 사진 제공: 제이와이드컴퍼니 어제 (22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에서 국무당의 도무녀 ‘무화’ 역을 맡은 배우 정혜성의 1회 비하인드 스틸이 공개됐다. 어제 (22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연출 신경수/극본 박계옥/제작 스튜디오플렉스, 크레이브웍스, 롯데컬처웍스) 가 첫 방송의 전국 가구 시청률 기준 8.9%를 기록했다. 국무당의 도무녀 ‘무화’ 역을 맡은 배우 정혜성이 첫 방송부터 남다른 활약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극 중 생시의 공격에 당한 강녕대군(문우진 분)을 위해 굿을 하는 무녀로 등장, 아리따운 비주얼과 춤사위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낸 정혜성은 공개된 사진 속에서도 느껴지는 신비롭고 비범한 아우라로 또 한 번 눈길을 끌고 있다. 여리지만 단호해 보이는 표정과 눈빛, 손 끝 디테일까지 살아있는 섬세한 춤으로 완벽하게 캐릭터에 녹아 든 연기를 보인 그녀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뿐만 아니라, 생명의 은인인 원명왕후(서영희 분)를 위해 목숨을 걸고 악령에게 당한 강녕대군을 구마하려는 무화의 운명을 유려하게 담아낼 정혜성의 열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린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2회는 오늘(23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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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포 대모' 서영희 목사 "교회가 친정 같대요""하나님 눈엔 다 보배롭고 존귀한 존재…예수님 대하듯 해야"48살에 목사 안수받고 교회 개척…대안학교·유치원 등도 운영 중국동포들에게 친정 같은 곳으로 꼽히는 한중사랑교회의 서영희 담임목사가 9일 오후 한중사랑교회 앞에서 연합뉴스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서울 남부순환로를 따라 서쪽으로 가다 보면 구로구 가리봉동의 디지털단지오거리 못 미쳐 노란 바탕에 붉은 글씨로 적힌 중국풍 간판이 여러 개 나타난다. 한중사랑학교, 사랑의집, 사랑의동산, 한중우등학원, 이민자 초기교육 센터 등 한중사랑교회와 부설기관들이 오피스텔과 상가 건물에 타운을 이루고 있다.이곳이 이 일대에서 중국동포의 대모로 꼽히는 서영희(60) 목사가 17년 동안 일군 터전이다. 번듯한 독립 건물은 없어도 중국동포에게는 언제 찾아와도 늘 푸근함을 느낄 수 있는 친정 같은 집이기도 하다. 2001년 2월 18일 4명의 신도를 데리고 시작한 예배 모임이 지금은 누적 등록신도 1만7천여 명을 헤아리게 됐으며, 동포체류지원센터·유치원·대안학교 등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성 목사가 목회하기가 쉽지 않아요. 더구나 3D 업종 종사자가 많은 중국동포를 상대로 사역(하나님이 시키는 일이라는 뜻의 교회 용어)하겠다고 하니 쉽지 않을 것이라며 말리는 사람도 많았죠. 저도 처음에는 거친 말투의 블루칼라들을 대하는 게 부담스러웠고, 떼인 돈을 받아 달라는 등의 부탁을 들어주는 건 여전히 힘듭니다. 그래도 어머니의 마음으로 세심한 곳까지 신경 쓰는 태도가 마음에 들었다고 얘기하시는 성도가 많더군요."9일 오후 한중사랑교회 집무실에서 만난 서영희 담임목사는 성장 비결을 묻는 기자에게 "지금까지 제 능력으로 해낸 것은 하나도 없고 모두 하나님이 이루신 것"이라고 몸을 낮췄다. 서 목사는 30여 년 전만 해도 목회나 전도조차 생각지 않았던 평범한 주부였다.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고향 울산에서 중학교 교사 생활을 하다가 지금의 남편과 결혼한 뒤 시어머니의 권유로 교회에 다녔다. 그러다가 물뇌증(뇌에 수액이 고이는 증상)을 안고 태어난 둘째 아들이 생후 100일 만에 수술대에 오르자 "아이만 살려주시면 교회에 열심히 다니고 이 아이를 목사로 만들겠다"고 간절히 기도했다고 한다. 수술은 잘 끝났지만 이후에도 머리에 호스를 꽂고 물을 빼내야 했고 각종 합병증이 끊이지 않아 서 목사는 아이 병구완에 매달렸다. "아이가 기침만 해도 겁이 나 병원에 달려갔어요. 몇 년째 하루걸러 병원을 드나들다 보니 제가 우울증에 걸렸죠. 아이가 수술받을 때 하나님께 했던 약속은 까맣게 잊고 저 자신이 견디기 힘들어 1988년부터 본격적으로 교회에 나갔죠. 그곳에서 평안을 얻었고 아들도 완쾌됐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금 그 아이는 신학대와 대학원을 마치고 곧 목사 안수를 받을 예정입니다."아들을 목사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된 셈이지만 서 목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서 목사가 약속을 지키려 해도 아들이 싫다고 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인데, 아들이 자청해 그 길을 걷고 있으니 하나님이 시킨 일이라는 것이다. 서 목사는 마흔세 살의 나이에 총신대 신학대학원에 입학했다. 주 중에는 경기도 용인의 기숙사에서 생활하다가 주말에는 남편과 두 아들이 있는 집에 오는 생활을 반복했다. 그때 가사도우미로 일하던 중국동포(손정숙)가 한중사랑교회 탄생의 씨앗이 됐다. "중국 연변에서 초등학교 교장을 지내셨다는 그분에게 집에서 성경을 가르쳤더니 마음의 안식을 얻었고 다른 사람에게도 이 기쁜 소식을 알려주고 싶다고 털어놓더군요. 교회에서 듣던 설교보다 제가 가르쳐주는 게 더 이해가 잘된다는 말에 힘을 얻어 그분과 남동생과 올케 등 4명을 모아놓고 우리 집에서 예배 모임을 시작했죠."이 모임에 참석하는 숫자는 날이 갈수록 늘었다. 50명이 넘자 금융업에 종사하는 남편 이상부 장로가 오피스텔 3채를 사서 예배 공간으로 쓰도록 했다. "교사 출신이어서 남 가르치는 건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다"는 서 목사의 능력 덕분이기도 했겠지만 손정숙 씨의 인맥이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당국의 발표나 언론 보도를 잘 믿지 않는다는군요. 대신 주변 지인들의 말을 신뢰하죠. 손 씨가 초등학교 교장을 지냈으니 그분 말씀이면 믿을 만하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또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동포들은 모두 혈연과 지연 등으로 엮여 있어 성도의 소개로 교회를 찾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이제는 중국에서도 소문이 나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한중사랑교회로 오는 사람도 있죠."서 목사는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기는 했으나 총신대가 여성 목사를 인정하지 않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 소속이어서 2005년 KAICAM(한국독립교회 선교단체연합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예배 모임을 이끌다 보니 세례를 줄 수 있는 목사 자격이 필요했던 것이다.요즘 주일에 출석하는 교인은 평균 700여 명. 예배실이 비좁아 체류자 숙소를 비롯한 다른 시설의 방을 TV로 연결해 중계한다. 신도들의 얼굴은 매주 바뀐다. H-2(방문취업) 비자를 지닌 단순노무직 종사자가 많아 5년까지 체류하다가 중국으로 돌아가기도 하고, '비 오는 날이 쉬는 날'인 건설노동자나 간병인·가사도우미·식당 종업원 등은 일요일마다 교회를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도 강원도 원주, 경기도 평택 등지에서도 매주 얼굴을 비치는 열성 신도가 적지 않다고 한다. "중국에 살던 동포들은 유물론적 세계관을 갖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분들은 돈을 벌 목적으로 한국을 찾았기 때문에 돈이 생기지 않으면 어떤 일이든 안 하려고 하거든요. 그런데 교회에 나와 예수님의 말씀을 접하고, 의사나 변호사 등 전문인들이 기꺼이 무료 봉사에 나서는 모습을 보면서 돈이 다가 아니고 진정으로 중요한 게 따로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죠. 이제는 이분들도 토요일 저녁이나 일요일 새벽부터 교회에 나와 봉사하고 어려운 형편에도 십일조를 지키려는 모습으로 바뀐 겁니다. 수백만 원을 헌금하는 분도 간혹 있는데, 이분들에게 수백만 원은 우리나라 사람의 수천만 원에 해당하는 큰돈이죠." 지난해 12월 서울 구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송년성탄 문화축제에서 서 목사가 공연단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중사랑교회 제공]한중사랑교회는 개신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이 일대 중국동포들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다. 각종 교육기관을 두고 있고, 초기 사회적응 프로그램과 숙소를 운영하는가 하면 의료 봉사, 법률 상담 등도 해주기 때문이다. 서 목사는 교사 출신이어서 그런지 어린이와 청소년 교육에 관심과 열정이 남다르다. 이런 공로로 서 목사는 2008년과 2013년 세계인의 날(5월 20일)에 각각 법무장관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저도 처음에는 중국동포들에게 이질감을 느낀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누가 중국동포를 흉보면 제가 앞장서서 반박하거나 설득하죠. 이분들이 아니면 누가 컨테이너나 비닐하우스에서 잠을 자며 힘든 일을 하겠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일을 해주는 고마운 사람들이죠. 동남아 출신 노동자들도 마찬가지고요."서 목사는 설교할 때 '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라는 성경 이사야서 구절을 자주 인용한다고 한다. 어떤 자식이든 어머니의 눈에는 소중하듯이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온 인류가 존중받아야 한다는 뜻이다.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는 마태복음 구절도 좋아한다. "이방인이든 고아든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일수록 예수님께 하듯이 대해야 한다"는 것이다.최근 사드 배치 문제로 한중 관계가 경색되다 보니 서 목사의 마음도 편치 않다. 신도들이 "중국으로 돌아가면 다시 한국에 못 오는 것 아니냐"라거나 "한국에서 중국동포 일자리가 줄어들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쏟아내기 때문이다. "중국인을 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고 하소연하는 한족 신도도 있다. 서 목사는 "뾰족한 해결책이 나오기 어렵겠지만 하나님께서 지혜롭게 해결해주실 것으로 믿고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영희 한중사랑교회 목사는 9일 오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여성 목사로서 힘든 점이 많지만 어머니의 마음으로 신도들을 보살피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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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서 朴대통령 한복 전시…"한복 아름다움 세계에 알린다"<박근혜정부 출범>한복입은 박근혜 대통령(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한복을 입은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희망이 열리는 나무' 행사에서 화동들과 함께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2013.2.25 seephoto@yna.co.kr한불수교 130주년 기념행사 일환…"색깔·선 너무 아름다워" 호평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2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옆 국립장식미술관.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한국문화전인 '코리아 나우!'(Korea Now·지금, 한국) 행사로 우리 옷 한복이 프랑스인들에게 소개됐다. '한국 의복 속 오방색'을 주제로 진행된 이 한국 패션전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3년 2월25일 취임식 때 입은 한복을 재현한 것과 그 해 11월 서유럽 순방 때 입은 한복이 나란히 전시돼 있었다. 취임식 한복은 어두운 실내에서 조명을 받아 빨강, 노랑, 파랑의 강렬한 원색이 두드러져 보였다. 한복 전문가는 원색으로 여성미와 리더십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국빈방문 당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주최한 국빈만찬 때 박 대통령이 입은 한복은 꽃문양의 자수로 한국의 아름다움이 물씬 풍겼다. 국빈만찬장 향하는 박 대통령과 여왕(런던=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5일 오후(현지시간) 버킹엄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앞서 기념촬영한뒤 만찬장으로 향하고 있다. 오른쪽은 에든버러 공. 박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영국측이 수여한 '바스 대십자 훈장(Grand Cross of the Order of the Bath)'을 매고 있다. 바스 대십자 훈장은 영국 여왕이 국빈방문한 외국 국가원수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2013.11.6 dohh@yna.co.kr두 벌의 한복 옆에 설치된 스크린에서는 박 대통령이 전시된 한복을 입고 취임식 후 청와대에 입장하는 모습과 박 대통령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만찬을 하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상영됐다.전시장을 찾은 파리 시민 뮤리엘 카르보네(59) 씨는 박 대통령의 한복을 보고는 "박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만날 때 입었던 옷을 보니 아주 흥미롭다"면서 "한복 색깔과 선이 아주 아름답고 자수가 된 천도 매우 고급인 것 같다"고 감탄했다. 많은 관람객도 박 대통령의 한복과 스크린을 번갈아 보면서 큰 관심을 보였다. 서영희 패션전 예술감독은 "박 대통령이 한국 최초 여성 대통령으로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다"면서 "전통 한복의 품격을 가장 잘 보여준다고 생각해 이번 전시회에 대통령 한복을 포함시켰다"고 소개했다.평일인데도 이날 전시회에는 유치원생부터 노인들까지 남녀노소 관람객이 찾아 한복에 대한 프랑스인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프랑스에 전시된 박근혜 대통령 한복 살피는 관객들(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23일(현지시간) 한국 패션전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 국립장식미술관에서 관람객들이 박근혜 대통령이 입었던 한복을 살피고 있다. 2015.9.24 sungjinpark@yna.co.kr한 무리의 유치원생은 선생님과 함께 전시장 바닥에 앉아 궁중복식 색깔을 종이에 따라 칠해 보면서 한국의 전통을 배우느라 여념이 없었다.이 전시회에는 박 대통령의 한복뿐 아니라 이영희, 김혜순, 김영석, 이혜순 등 한복 디자이너와 앙드레 김, 진태옥, 이상봉, 준지 등 패션 디자이너까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디자이너들의 270여 점의 한국 의복이 소개됐다.전시는 내년 1월3일까지 이어진다. 박 대통령 한복 관람하는 프랑스 관객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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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홍원찬 감독 "칸영화제 관객 반응 예상 밖"미드나잇 상영…배성우 "내가 끔찍한 짓을 해야 칸에 초청돼" (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제68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오피스'가 초청된 비경쟁 '미드나잇 상영'은 이름 그대로 한밤에 상영되는 장르영화 중심 부문이다. '오피스'는 19일 새벽(현지시간) 칸 영화제에서 가장 큰 극장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처음 공개된 '오피스'는 공포와 스릴러를 접목해 이 부문에 잘 어울리는 영화다. 상영회에서는 관객이 깜짝 놀라거나 무서워할 법한 장면에서 웃음소리나 박수갈채가 터져나왔다. 이날 오후 칸 해변에 있는 한국관에서 만난 '오피스'의 홍원찬 감독과 배우 배성우는 이런 관객의 반응이 예상 밖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홍 감독은 "관객들이 별로 무서워하거나 깜짝 놀라지 않아서 재미있기도 하고 의도대로 전달되지 않았나 싶기도 했다"며 "'이 포인트에서 두려워할까'가 항상 고민인데 다른 나라 관객에게는 다른 반응이 나오는 걸 보니 정서 차이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오피스'는 홍 감독의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이 때문에 자동으로 칸 영화제가 초청 감독 가운데 신인 감독에게 주는 황금카메라상 후보가 됐다. 이날 저녁 진행된 황금카메라상 후보 26명에 대한 포토콜 행사에서 그는 역시 연출 데뷔작을 들고 칸을 찾은 할리우드 배우 내털리 포트먼과 나란히 서서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기도 했다. 홍 감독은 수상에 큰 기대는 없다면서 무엇보다 시간이 촉박한 가운데 영화를 출품해 기술적인 면에서 완벽하지 못했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고 했다. 홍 감독은 "컴퓨터그래픽(CG), 색보정(DI) 같은 기술적인 면에서 영화가 최종본이 아니다"라며 "상영 전에 걱정이 많았는데 별일 없어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칸에 온 것은 영광스럽고 자극이 되는 일이지만, 사실 개봉해서 한국 관객 만나는 게 더 중요하다"며 "영화 만드는 작가는 결국 다음 작품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다시 시작하는 데 대한 고민을 더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피스'는 자신의 가족을 살해하고 종적을 감춘 회사원 김병국(배성우)이 다시 회사에 출근한 모습이 CCTV에서 발견되고 회사 인턴 이미례(고아성)를 비롯한 동료들에게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는 이야기다. 약육강식의 세계인 직장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을 추적하는 이 영화에는 공포와 스릴러 요소가 뒤섞여 있다. 홍 감독은 "처음 아이템으로는 호러에 가까웠지만, 사회적인 부분이 있으니 현실성을 살려야겠다 싶어 스릴러 쪽으로 손을 봤다"며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정하면서 공포와 스릴러 요소를 혼합했다"고 설명했다. 홍원찬 감독, 배우 배성우 홍 감독과 함께 칸을 찾은 배우 배성우는 이번에 '진기록'을 세웠다. 올해 칸 영화제에 초청된 영화가 모두 그가 공연한 적이 있는 배우들의 작품이라는 점이다. '집으로 가는 길'을 같이 찍은 전도연은 '무뢰한'으로, '몬스터'에서 함께한 김고은은 '차이나타운'으로 각각 이번에 칸을 찾았다. 또한 '마돈나'의 서영희와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을 찍었다. '김복남 살인사건'은 2010년 칸 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됐던 작품이지만, 당시 그는 칸을 방문하지는 않았다. 배성우는 "내가 끔찍한 일을 할 때마다 (작품이) 칸에 오나 보다"며 "내가 나올 때 관객들이 싫어하면 좋다"며 웃었다. 그는 '김복남'과 '마돈나' 두 작품에서 모두 악행을 저지르는 역할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칸에서의 경험이 앞으로 연기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질문을 받자 배성우는 "일단 영어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연기 자체는 좋아서 즐겁게 하는 일이므로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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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국제영화제 막 올려…전도연 4번째 칸 입성FRANCE CANNES FILM FESTIVAL 2015epa04745273 Jury presidents, US directors Ethan Coen (R) and Joel Coen (C), French actress Sophie Marceau (2-L) and the general delegate of the festival Thierry Fremaux (L) attend a cocktail reception for the jury members at the Martinez Hotel ahead of the 68th annual Cannes Film Festival, in Cannes, France, 12 May 2015. The festival runs from 13 to 24 May. EPA/IAN LANGSDON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제68회 칸 국제영화제가 13일 저녁(현지시간) 프랑스 휴양도시 칸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간의 막을 올린다. 칸 영화제는 베니스, 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며 규모나 인지도 면에서 최고의 영화제로 평가받는다. 전 세계 영화감독과 배우들이 신작을 이곳에서 처음 공개하는 것을 영광으로 여기고 레드카펫을 밟는다. 영화제 한 쪽에 마련되는 마켓도 새로운 작품을 사고팔려는 전 세계 제작사, 투자사, 배급사 관계자들로 붐빈다. 경쟁 영화제로서 본선 무대는 장편 경쟁 부문이다. 영화 19편이 진출해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겨룬다. 칸 영화제는 올해도 초청자 명단을 이전 수상자들로 가득 채워넣어 누가 '칸의 총아'인지 분명히 알렸다. 2013년 각각 각본상과 심사위원상을 받은 중국 자장커(賈樟柯)와 일본 고레다 히로카즈는 신작 '산허구런'(山河故人), '바닷마을 다이어리'로, 1993년 심사위원상을 받은 대만 허우샤오셴(侯孝賢)은 '섭은낭'으로 칸을 찾는다.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비영어권 영화가 대거 포진한 것도 올해의 특징이다. 2008년 심사위원상 수상자인 파올로 소렌티노의 '라 조비네차', 2001년 황금종려상을 받은 난니 모레티의 '내 어머니', 2012년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마테오 가로네의 '테일 오브 테일스', 2009년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자크 오디아르의 신작 '디판' 등이다. 미국 영화로는 2003년 '엘리펀트'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구스 반 산트 연출, 매슈 매커너히 주연의 '씨 오브 트리'가 있다. FRANCE CANNES FILM FESTIVAL 2015epa04745255 A worker is seen through a glass window as preparations continue along the Croisette Boulevard on the eve of the 68th Cannes Film Festival, in Cannes, France, 12 May 2015. The festival runs from 13 to 24 May. EPA/FRANCK ROBICHON 이들 영화를 심사할 심사위원단은 조엘·이선 코언 형제가 이끌며 기예르모 델 토로, 소피 마르소, 시에나 밀러, 제이크 질렌할 등 이름 난 감독과 배우들이 동참했다. 또한 케이트 블랜쳇이 '캐롤'로 경쟁 부문에, 나탈리 포트만이 감독 데뷔작 '테일 오브 러브 앤드 다크니스'로 특별 상영 부문에 초청받는 등 칸에서 할리우드 스타들도 만날 수 있다. 한국영화는 3년 연속 공식 장편 경쟁 부문 진출작을 내지 못했다. 다만 새로운 경향의 작품을 소개하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두 편을 보내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칸의 여왕' 전도연에게는 4번째 칸 입성이다. 앞서 2007년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그는 2010년 '하녀'로 장편 경쟁 부문에 진출했고 작년에는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이어 올해는 오승욱 감독의 '무뢰한'으로 김남길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는다. '마돈나'는 칸 영화제에서 카날플뤼스상을 받았던 신수원 감독도 신작 '마돈나'로 서영희, 권소현, 김영민과 함께 칸으로 향한다. 아울러 대중성 있는 영화를 상영하는 '미드나잇 스크리닝'에는 홍원찬 감독과 고아성, 박성웅이 함께한 '오피스'가, 감독 주간에는 한준희 감독과 김혜수, 김고은이 호흡을 맞춘 '차이나타운'이 초청받았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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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영화축제' 칸 국제영화제 13일 개막세계 유명 감독 영화 19편 황금종려상 겨뤄한국영화 2편 '주목할 만한 시선' 초청…전도연 4번째 칸 입성공식 장편 경쟁 부문에 초청된 세계 각국의 영화 19편이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겨루게 된다. 한국영화는 3년 연속 이 부문에 진출하지 못했으나 새로운 경향의 작품을 소개하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두 편이 초청받았다. ◇ "황금종려상은 누구 품에"…유럽 대거 진출, 아시아 3편 칸의 공식 장편 경쟁 부문은 세계 영화의 경향과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최전선으로 꼽히며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은 최고 영예로 평가받는다. 올해도 각국의 이름 난 감독들이 황금종려상을 놓고 겨룬다. 아시아 영화로는 일본 고레다 히로카즈의 '바닷마을 다이어리', 중국 자장커(賈樟柯)의 '산허구런'(山河故人), 대만 허우샤오셴(侯孝賢)의 '섭은낭'이 진출했다.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동명 만화를 바탕으로 바닷가 마을에 사는 자매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아와세 하루카, 나가사와 마사미, 가호 등이 출연했다. '니인양'은 중화권 대표 배우 수치(舒淇)와 장첸(張震)이 주연한 영화로 당나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무협사극이며 '산허구런'은 감독의 뮤즈이자 아내인 자오타오(趙濤)가 출연한 영화다. 미국 영화로는 2003년 '엘리펀트'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미국 구스 반 산트가 연출하고 '인터스텔라'의 매슈 매커너히가 출연한 '씨 오브 트리'가 있다. '파 프롬 헤븐'의 토드 헤인스 감독이 배우 케이트 블랜쳇, 루니 마라 함께한 로맨스 '캐롤'도 칸을 찾는다. 유럽 비영어권 영화의 약진은 올해 눈에 띄는 부분이다. 특히 과거 칸 영화제의 사랑을 받은 여러 감독이 신작을 들고 향한다. 2008년 심사위원상을 받은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라 조비네차', 2001년 '아들의 방'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난니 모레티 감독의 '내 어머니', 2012년 '리얼리티'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마테오 가로네의 '테일 오브 테일스' 등 이탈리아 출신 감독들의 신작이 많다. 프랑스 감독들도 대거 '홈그라운드'에서 경쟁한다. 2009년 '예언자'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자크 오디아르는 '디판'으로 초청됐으며 스테판 브리제의 '라 루아 뒤 마르셰', 발레리 돈젤리의 '마르게리트&줄리앙', 마이웬의 '몬 루아', 귀욤 니클로스의 '밸리 오브 러브'도 있다. 그밖에 2012년 '주목할 만한 시선 상'을 받은 멕시코 젊은 감독 미첼 프랑코는 '크로닉'으로, 2009년 같은 상을 받은 그리스 요르고스 란티모스는 '더 랍스터'로 칸에 다시 초청받았다. 노르웨이 출신 요아킴 트리에는 '라우더 댄 밤즈', 캐나다 출신 드니 빌뇌브는 '시카리오'를, 호주 저스틴 커젤은 '맥베스'를, 헝가리 출신 라슬로 네메스는 '사울 피아'를 각각 들고 칸을 찾는다. 이들 영화를 심사할 심사위원단은 조엘·이선 코언 형제가 이끈다. 소피 마르소, 로시 드 팔마, 시에나 밀러, 제이크 질렌할 등 배우들과 멕시코 출신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싱어송라이터 로키에 트라오레, 자비에 돌란 감독도 심사에 나선다. 영화제 개막작에는 프랑스 여성감독 에마뉘엘 베르코의 '스탠딩 톨'이 선정돼 비경쟁 부문으로 상영된다. 비경쟁 부문에는 우디 앨런의 '이래셔널 맨'과 아시프 카파디아가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에이미', 조지 밀러의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마크 오스본의 애니메이션 '더 리틀 프린스'도 초대됐다. 세계 영화계에 영향을 끼쳤으나 황금종려상을 받지 못한 감독에게 주어지는 '명예 종려상'은 87세 프랑스 여성감독 아녜스 바르다가 받게 됐다. ◇ '주목할 만한 시선'을 주목하라…'무뢰한' '마돈나' 한국영화가 공식 장편 경쟁 부문은 물론이고 공식 단편 경쟁, 학생 경쟁인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모두 초청되지 못한 점은 국내 영화팬들로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2012년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와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을 마지막으로 한국영화계는 3년 연속 공식 장편 경쟁작을 배출하지 못했다.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진출해 아쉬움을 다소나마 덜어낸 한국 영화로는 '마돈나'와 '무뢰한'이 있다. 오승욱 감독의 '무뢰한'은 형사와 살인자의 여자 사이의 사랑을 그린 멜로 영화로 배우 전도연과 김남길이 주연한다. 전도연은 이 영화로 네 번째 칸에 입성하게 됐다. 앞서 2007년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칸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2010년 '하녀'로 장편 경쟁 부문에 진출했고 작년에는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마돈나'는 칸 영화제에서 카날플뤼스상,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받은 신수원 감독의 신작이다. 세상에서 잊힌 여성의 과거 행적을 밟으면서 현재와 과거, 두 여자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영화로, 서영희, 권소현, 김영민이 주연을 맡았다. 이들 영화가 경쟁하게 되는 '주목할 만한 시선' 상영작은 세계 각국에서 제작됐다. 일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해안가로의 여행', 루마니아 출신 코르넬리우 포룸보이우 감독의 '코모아라', 멕시코 다비드 파블로스의 '라스 엘레지다스', 인도 구르빈데르 싱의 '샤우티 쿠트' 등이 있다. 모두 19편이 초청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개막작은 역시 칸 수상과 심사위원 경력이 있는 일본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안'이다. 이들을 평가할 심사위원단은 이탈리아 출신 감독 이사벨라 로셀리니가 이끈다. 사우디 아라비아 감독 하이파 알만수르, 레바논 감독 겸 배우 나딘 라바키, 그리스 감독 파노스 H. 코우트라스, 프랑스 배우 타하르 라힘이 심사위원으로 활동한다. 또한 홍원찬 감독이 연출하고 고아성과 박성웅이 주연을 맡은 '오피스'는 대중성 있는 영화들이 상영되는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았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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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네이버스-서울시교육청 인성 갖춘 세계시민 양성 업무협약 체결23일,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 www.gni.kr)는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인성을 갖춘 세계시민 양성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일하 굿네이버스 회장,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23일,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 www.gni.kr)는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과 함께 인성을 갖춘 세계시민 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이일하 굿네이버스 회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서영희 굿네이버스 홍보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두 기관은 서울시 학생과 교직원 및 학부모가 굿네이버스 교육과 심리정서․위기가정지원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약속했다. 또한, 굿네이버스는 저소득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 및 심리상담․치료 등을 위한 1억 원을 전달했다. 굿네이버스는 아동과 청소년이 지구촌 이웃을 공감하고, 타인에 대한 존중․소통․배려․나눔의 덕목을 갖춘 건강한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인성교육과 세계시민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세부 내용으로는 아동 발달단계별 학교폭력예방교육, 언어․사이버폭력예방교육 등의 인성교육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희망편지쓰기대회, 희망가방만들기 등의 세계시민교육이 있다.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희망나눔학교, 중학교 희망프로젝트 등 빈곤가정 아동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심리․정서지원이 필요한 아동 및 가족 대상으로 심리상담․치료를 진행해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에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한다. 이일하 굿네이버스 회장은 “서울시교육청과의 협약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도움이 필요한 지구촌 이웃의 상황에 공감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굿네이버스의 다양한 교육과 사업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영희 굿네이버스 홍보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세계시민교육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세계시민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동참하기로 했다. 서영희 홍보대사는 지난 2011년부터 말라위 봉사활동, 굿네이버스 희망트리 캠페인 등에 참여하며 국내·외 소외된 이웃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 www.gni.kr)와 서울시교육청이 함께 진행한 세계시민 양성 업무협약식에서 서영희 굿네이버스 홍보대사가 세계시민교육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사진 왼쪽부터 이일하 굿네이버스 회장, 서영희 세계시민교육 홍보대사,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