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추석연휴 가볼만한 곳>남한산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투호·영월·콩서리 등 전통놀이·체험행사 '풍성'산길 걸으며 '달맞이'·성지순례 관광 코스도 인기 (서울·인천·수원=연합뉴스) 추석연휴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전통놀이와 문화공연 등 한가위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인천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천주교 성지순례 관광 코스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사회 본문배너 경기도 명소인 남한산성과 아침고요수목원을 찾아 달맞이 걷기를 하면 명절 분위기와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 서울 운현궁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시는 시내 20여 곳에서 40여 개의 한가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운현궁에서는 7~9일 차례상 전시와 상차림 해설, 윷놀이·투호 등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8~9일 '전통가옥 다섯 채의 양반댁에서 열리는 한가위 잔치'를 콘셉트로 송편 빚기 등 세시풍속 체험, 전통공연, 탈 만들기, 국악콘서트 등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8일 남산공원을 찾으면 남산도서관 앞 버스정류장에서부터 팔각정까지 달을 따라 산을 오르는 민속 풍습 '영월'을 체험해볼 수 있다. 삼청각에서는 공연과 한식이 결합한 런치콘서트 '자미(滋味)'가 열린다. 용인 한국민속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평양예술단 등 문화공연을,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윷놀이와 국악공연을 즐길 수 있다. 명절에 고향에 가지 못한 사람들은 즉석 사진기로 사진을 찍고 안부인사를 적은 뒤 봉투에 담아 서울시청 시민청 내 '명절우체통'에 부치면 원하는 주소로 보내준다. 시민청에서는 애니메이션 '꼬마 버스 타요' 모양의 말판으로 진행되는 '타요 윷놀이' 프로그램도 열려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참여하기 좋다. ◇ 인천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고 떠나고 나서 시와 도시공사가 개발한 인천 천주교 성지순례 관광 코스에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청라국제도시가 카약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제물진두 순교기념 경당은 인천 최대의 순교 터인 제물진두(현 해안성당)에서 숨진 순교자 10명의 넋을 기리고자 건립됐다. 전체면적 43.3㎡, 높이 15m의 작은 경당이지만 기도하기 위해 모은 두 손의 형상을 하고 있어 경건함을 느낄 수 있다. 답동 성당은 120년 역사를 지닌 인천 최초의 천주교 성당으로 한국 성당 가운데 가장 오래된 서양식 근대 건축물이다.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립된 건물 내부는 그리스도의 수난사와 피에타 등 성경 내용이 담긴 16점의 유리화로 꾸며져 천주교 역사에 대한 이해는 물론 근대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명절은 시끌벅적해야 제맛이라고 생각한다면 8일 인천국제공항을 찾으면 된다. 북촌 한옥마을 살피는 외국인 관광객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면세지역 한국전통문화센터와 4층 한국문화거리에서 '한가위 큰잔치'가 열린다. 전통복식, 떡메치기, 송편빚기, 다도, 투호 등 체험행사와 추석맞이 국악 합주·무용 공연이 펼쳐져 흥을 돋운다. ◇ 경기 광주와 성남, 하남에 걸쳐있는 남한산성은 고유의 기능과 동아시아 기술이 결합한 독특한 축성술을 인정받아 올해 6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달맞이 명소로도 유명해 화려한 야경과 함께 산성 위로 떠오르는 보름달이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DMZ 트레인을 타고 파주 임진강을 보는 것도 좋다(이지은 기자)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은 7~9일 개장 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연장하고 달맞이 걷기 행사를 연다. 밝은 달을 쳐다보며 산책로를 걷다가 소원을 적은 종이를 나무에 걸고 행운 과자를 받는 재미도 쏠쏠하다. 보다 명절 기분을 내고 싶다면 우리네 생활풍속을 한데 모은 용인 한국민속촌이 제격이다. 연휴기간에는 전통무용과 태권도 시범 등 공연과 콩서리, 전통 기구 한마당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려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다. 부천 한옥체험마을에 들어서면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신응수 대목장이 설계부터 시공까지 참여한 9개의 전통가옥을 만날 수 있다.
-
백제 금동관모 복원 마무리 일반 공개백제 금동관모 복원 공개 (홍성=연합뉴스) 충남도백제문화단지관리사업소는 최근 복원 작업을 마친 금동관모 9점과 사리기 3건 8점을 백제역사문화관에 전시한다고 4일 밝혔다. (충남도) (홍성=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충남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출토된 백제 금동관모(金銅冠帽)와 사비백제기 부여와 전북 익산지역 절터에서 출토된 사리기(舍利器)가 일반에 공개된다. 충남도백제문화단지관리사업소(이하 사업소)는 최근 복원 작업을 마친 금동관모 9점과 사리기 3건 8점을 백제역사문화관에 전시한다고 4일 밝혔다. 사업소는 백제 권역 고분 가운데 공주 수촌리와 서산 부장리, 익산 입점리, 나주 신촌리, 고흥 길두리 등 5곳에서 출토된 금동관모를 복원했다. 금동관모는 백제시대 중앙과 지방의 관계를 설명하는 지방권력의 위세품으로 지역 최고 권력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고분에서 주로 출토됐다. 사업소는 백제 금동관모 외에도 평양 진파리 출토 금동장식(고구려)과 경주 금관총 출토 관모·관식(신라), 일본 구마모토 에다후나야마 고분 출토 관모까지 복원·전시해 고대 삼국과 일본의 문화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사리기는 사리를 넣어둔 용기로, 대부분 탑 또는 탑지의 맨 아래 기단부에서 출토된다. 이번에 복원·전시되는 사리기는 부여 왕흥사지 목탑지 사리기와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기 및 사리 봉안기, 왕궁리 5층 석탑 출토 사리기 등이다. 사업소의 한 관계자는 "금동관모와 사리기는 백제시대 중앙과 지방의 관계, 문화·예술의 우수성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유물"이라며 "추석 명절을 맞아 백제문화단지를 찾는 관람객들은 백제시대 찬란한 문화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주민이 만들고 안내하는 국립공원 여행상품 나왔다지리산·설악산·경주서 시범운영…1인당 1만5천∼10만원 (세종=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국립공원 인근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안내하는 여행상품이 나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리산, 설악산, 경주 등 3개 국립공원에서 주민이 기획하고 안내하는 여행상품 27개를 출시하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국립공원 주민안내 여행상품은 해당 지역 방문경험이 없는 여행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지 사정에 밝은 주민이 직접 볼거리와 먹을거리, 체험거리 등을 기획하고 안내한다. 지역별로 보면 지리산 10개, 설악산 9개, 경주 8개 등이다. 1박2일 상품은 4개며 나머지는 당일이나 한나절이 소요되는 상품이다. 상품가격은 1인 기준 1만5천원부터 10만원 선으로 일정에 따라 다르다. 상품 예약은 공단과 업무협약을 맺은 여행전문업체 마이리얼트립 누리집(www.myrealtrip.com)에서 받는다. 공단은 원활한 운영을 위해 주민 안내자 34명을 대상으로 양성 교육을 마쳤다. 공단은 올해 3곳의 국립공원에서 주민안내 여행상품을 시범 운영하고서 내년부터 20개 국립공원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안수철 공단 탐방복지처장은 "주민 안내자는 현지에 거주하므로 해당 지역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는 물론 현지인들만이 아는 생생한 정보까지도 제공할 것"이라며 "탐방만족도가 높아지고 현지 주민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립공원 주민안내(가이드) 여행상품 목록> 국립공원 상품명 1인 경비 일 정 주요 내용 지리산(10개) 지리산 하동 옛길 탐방 20,000원 6시간 서산대사 옛길, 녹차밭, 숲길 트레킹, 산야초, 빨치산 체험 물 좋고 공기 좋은 지리산 산청 여행 100,000원 1박2일 남사예담촌, 백운계곡, 맹세이골 관찰로, 대원사 탐방, 기혈체조, 다도체험(민박, 한방보양식 등 숙식제공) 숨은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구례 택시여행 45,200원 6시간 지리산-구례-섬진강 자연문화경관, 화엄사, 천은사 등 고찰탐방, 운조루(나눔문화) 등 역사전통체험 ‘사랑 1번지’남원에서 지리산까지 73,300원 7시간 충.효.열.예의 고장 남원과 천혜 관광자원의 보고인 지리산을 함께 둘러보는 여행 홀로 떠나는 新지리산기행 60,000원 1박2일 혼자서 길을 나서기가 두려운 중년 여성을 위한 길동무 투어 하동 야생차 향기 속으로 떠나는 힐링여행 15,000원 6시간 녹차밭, 둘레길, 차시배지, 차문화전시관, 다례 체험 ‘일상이 소풍처럼’ 구례 농촌마을체험 25,000원 1박2일 친환경매실농업단지 죽정마을, 시골, 농촌체험과 함께 구례의 자연과 문화역사 만나기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했던 구례 길 탐방 30,000원 6시간 계척마을 산수유시목지 이순신성, 손인필비각, 석주관성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보는 구례 여행 36,700원 6시간 귀농귀촌 코디네이터와 함께 구례를 둘러보고 상담하는 인생 여행 ‘무작정 걷지 않는’ 지리산 둘레길 여행 10,000원 4시간 지리산 둘레길을 걸으면서 주위경관, 문화,역사,마을생활/유래 등과 귀농, 귀촌 생활상 소개 설악산(9개) 토박이들만이 알 수 있는 속초 여행 36,700원 4시간 속초아바이마을, 속초등대, 설악산 자생식물원, 화엄사, 중앙시장의 풍부한 해산물, 볼거리, 먹거리 천년 역사를 간직한 신흥사 둘러보기 36,700원 4시간 모든 사계절이 환상적인 설악산과 오랜 역사와 전설을 간직한 신흥사, 설악산의 순수한 자연속에서 잠시 명상을 즐길 수 있는 코스 설악산 1박2일 등반 73,300원 1박2일 설악의 진수를 만끽 할 수 있는 대청봉, 공룡능선 등반을 전문산악가이드와 함께 하는 코스 설악산 당일 등반 33,300원 2~6시간 등반 초·중급자에게 적합한 코스로서 울창한 숲길의 맑은 공기 속에서 설악의 비경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힐링할 수 있는 코스 속초 아바이 마을 탐방 30,000원 4시간 푸른바다, 하얀등대, 갯배, 수산시장,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한 여행 즐거운 산행과 먹거리, 바닷가 추억을 남기는 속초여행 30,000원 8시간 설악산 트래킹(흘림골), 오색약수, 청정산채음식, 조선시대 하륜과 조준 선생의 숨결이 살아있는 하조대와 해변 탐방 설악산에서 즐기는 가벼운 힐링 38,300원 4시간 설악산 소공원, 신흥사, 권금성, 봉화대, 육담폭포, 비룡폭포 실향민 애환이 담긴 속초이야기 33,300원 4시간 실향민들의 애환이 담긴 장소와 현시대가 함께 공존하는 속초의 볼거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 하루에 둘러보는 설악산 비경 40,000원 9시간 소공원~비선대~마등령~공룡능선~희운각~천불동~비선대~소공원 경주(8개) 걸어서 즐기는 경주 신라왕경 15,000원 4시간 신라의 건국, 전성기 이야기와 월성, 석빙고, 계림, 내물왕릉, 경주향교, 경주최부자집, 교촌마을, 대능원, 첨성대 등을 돌아보면서 신라시대 신라인으로 되돌아가 보는 여행 경주 남산 삼릉골 문화유적 답사 15,000원 4시간 고구려, 백제, 신라가 공존하던 삼국시대불상부터 조선 말기 민간신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물을 만날 수 있는 코스 경주 남산 칠불암 가는 길 15,000원 5시간 문화재를 이해하면서 아름다운 등산길을 걸어 볼 수 있는 코스 경주관광 이것만은 꼭 보고가자 40,000원 7시간 양남 부채꼴 주상절리, 문무대왕릉, 안압지, 석굴암, 불국사 등 바다와 문화재가 어우러진 코스 경주 세계유산 둘러보기 35,000원 5시간 전문교육을 받은 해설사와 함께 세계문화유산 불국사, 석굴암, 경주역사지구(천마총 동궁과 월지, 황룡사지) 등 문화유산 관람 노천박물관 경주남산 투어 61,400원 6시간 어느 골짜기를 가더라도 많은 유적이 남아 있는 경주 남산은 등산을 하면서 문화재를 같이 볼 수 있는 특별한 여행코스 신라 천년 예술의 결정체 동남산 여행 37,000원 4시간 보리사석불좌상, 경주남산 마애조상군,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칠불암, 용장사3층석탑 등 신라조각예술의 발자취를 더듬어보는 코스 천년 고도 경주 탐방 18,000원 8시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신라 시대 왕경의 모습과 유적들을 돌아보면서 천 년 전 이 땅에서 살았던 신라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음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
제12회 포은문화제용인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축제로 자리매김 해 오고 있는 포은문화제가 금년으로 제12회를 맞는다. 10월 3일(금)부터 5일(일)까지 3일 동안 처인구 모현면 능원리 포은 정몽주 선생 묘역 행사장에서 열리는 포은문화제는 고려시대 마지막 충신이며 조선시대 성리학의 시조로 추앙을 받고 있는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행사장 중심에 무대공연 시설을 배치하고 구간별로 공예체험, 전통문화체험, 환경 및 놀이체험, 각종 전시관, 용인시 농특산물 전시․판매 부스 등 축제성을 살리기 위한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들을 3일간 상설 운영한다. 전국한시백일장, 경기도청소년국악· 백일장· 사생대회와 전국포은스토리텔링 등 각종 전국대회도 개최한다. 둘째날 오전에는 국가 중요무형 문화재 제56호 종묘제례 기능보유자 이형렬 선생의 집례로 추모제례가 진행되는데, 제례 과정뿐만 아니라 용인대 국악과 이오규 교수 중심의 헌가 연주와 4일무의 제례 무용은 쉽게 접할 수 없는 특별한 볼거리이다. 또한 정몽주 선생이 복권되어 묘를 그의 고향인 경상도 영천으로 이장하는 모습을 재현하는 천장행렬이 열리게 되는데, 국장(國葬) 수준의 장례인 예장(禮葬)의 예를 갖추었다는 기록에 따라 이를 재현하는 행사이다. 천장행렬은 처인구 용인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하여 시내를 지나 통일공원까지 이어지고 장소를 묘역 행사장 부근 능원초등학교로 옮겨 묘소까지 행렬이 펼쳐지게 된다. 지금은 볼 수 없는 조선시대의 국장이나 예장의 장엄한 광경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무대공연에 있어서도 한국무형문화제 특별공연,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포은의 노래(합창 뮤지컬), 단국대 국악과 국악관현악단 등 다양한 공연물이 무대에 올려진다. 그리고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가 먹거리인데, 포은 묘역이 있는 모현면의 각종 단체에서 다양한 메뉴의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여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다. 오늘날 전국의 많은 자치단체에서 지역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보하는 테마축제를 개발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지역축제를 통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통을 계승하고 지역의 정체성과 공동체 형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년 열리는 포은문화제는 용인의 역사문화를 테마로 하는 전통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여 지역의 축제문화 구도를 바르게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정신분열 장재열 입원하면 지해수와 헤어질 것"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포스터 노희경 팬인 정신과 전문의가 바라본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질병에 대한 몰이해 안타까워…정신과 문턱 낮춘 긍정적 효과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정신과의 문턱을 낮췄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질병에 대한 몰이해가 드러나 안타깝습니다." 영화도, 케이블채널도 아닌 지상파 드라마의 주인공이 조현병(정신분열증)을 앓는다. 환시가 보이는 등 그 상태가 꽤 심각하다. 그러한 설정만으로도 충분히 도발적인 SBS TV 수목극 '괜찮아 사랑이야'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종영까지 3회가 남은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정신과의사들과 각종 정신병을 앓는 현대인들. 드라마는 이들을 내세워 그동안 음지에 머물던 정신질환을 양지로 끌어내, 성적인 코드를 전진 배치한 로맨스와 버무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니아층을 확보한 노희경 작가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상처받은 영혼을 위로하며 풀어내는 이야기에, 현재 '절정의 미모'를 뽐내는 조인성의 매력적인 눈빛과 자연스럽고 시크한 연기의 달인 공효진이 만나 빚어내는 화음으로 드라마의 광고는 완판됐고, 젊은층은 다시보기 광풍으로 '괜사앓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인기'로 모든 논의가 불필요해지는 것은 아니다. 정신과 전문의가 바라보는 '괜찮아 사랑이야'는 어떤 모습일까. 문제는 없을까. '노희경 팬'임을 자처하는 용인정신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선철 진료과장은 "정신과적으로 질병에 대한 무지함을 드러내는 드라마"라고 '진단'했다. 박 과장은 "정신과 병원과 정신질환을 바라보는 태도가 드라마적으로 새로운 소재와 차원을 제공한 것 같은데, '괜찮아 사랑이야'는 그 이상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전반적으로 정신질환과 관계된 상황들이 너무 작위적이고 노골적이라는 인상이 든다"며 "드라마적 재미와 별개로 정신과 의사로서는 현실감이 많이 떨어져 불만족스럽고 안타깝다. 한마디로 세련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비롯해 노 작가의 작품을 다 봤다는 그는 "노 작가는 지금까지 쭉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드라마를 써왔고 그래서 팬으로서 너무 좋아했는데 이번에는 좀 실망했다. 오히려 정신과를 표방하지 않은 전작들이 더 설득력 있게 정신질환을 다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드라마의 주인공 장재열(조인성 분)은 어릴 적 트라우마로 인해 조현병을 앓고 있고 자신만의 환시를 경험하고 있다. 박 과장은 "아동기 외상이 조현병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어설프고, 자칫 그게 인과관계로 도출될 위험성이 있다"며 "특히 환시 등 장재열이 겪는 상황이 매력적으로만 보이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 드라마 전반적으로 조현병에 대한 일관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 것도 문제다. 초반 등장한 조현병 환자와의 자동차 추격전을 보면 조현병 환자는 위험하게 묘사되는데 장재열은 별반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장재열은 진단분류체계로 보면 사실 정체불명질환입니다. 다중인격장애까진 아니어도 조현병보다는 해리성 장애에 더 가깝죠. 정신분열증을 조현병으로 바꿔 부르기 시작한 것은 정신분열증이 명칭처럼 정신이 분열되는 병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그런 오해의 소지가 있어 조현병으로 명칭이 바뀐 것인데, 드라마에서는 정신분열이라는 그 단어에 매몰된 느낌이에요. 또 조현병 환자는 대부분 환청을 앓습니다. 환시는 정신질환보다는 대부분 뇌종양이나 간질 등 뇌의 질병에 따른 현상입니다." 그는 장재열보다는 투렛증후군(틱 장애)을 앓는 박수광(이광수)의 캐릭터가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투렛증후군은 정서적인 백그라운드가 있고 성인이 될 때까지 치료가 되지 않았다면 만성으로 안고 살아가야한다는 점에서 박수광의 캐릭터가 현실적입니다. 제 생각에는 노희경 작가가 박수광에 자신을 이입한 게 아닐까 싶어요. 노 작가 스토리를 예전에 읽었는데, 자신이 부모에 대한 원망을 극복해 나간 과정을 박수광을 통해 표현해낸 것 같아요." 극중 등장한 '아미탈 인터뷰'도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제작진은 장재열 형 장재범(양익준)에게 투여한 아미탈 소디움에 대해 '바르비탈계의 수면제'라고 설명하며 이를 활용한 아미탈 인터뷰는 '아미탈을 서서히 정맥주사하여 긴장을 이완시켜 유사 최면상태에서 면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라고 자막을 통해 소개했다. 박 과장은 "아미탈이 만병통치약처럼 그려진 것 같은데 지금껏 나는 물론이고 내 주변에서 아미탈을 사용한 사례를 보지 못했다. 과거 역사 속 치료법이고 지금은 쓰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이제 장재열이 자신의 병을 인정하고 치료를 받게 되는 이야기가 남아있다. 장재열은 앞서 지해수(공효진)의 '섹스 기피증'을 치유해줬고, 지해수에게 청혼도 했다. 둘의 관계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박 과장은 "만약 장재열이 입원하면 지해수와는 헤어질 것"이라며 "조현병 환자는 장기 치료가 요구되는데 입원을 반복하는 상황이 이어지면 결국 부모님 말고는 곁에 아무도 안 남게 된다"고 잘라 말했다. "조현병을 오래 앓게 되면 제일 먼저 형제가 떠나고 그 다음에 배우자가 떠납니다. 물론 좋은 선생님을 만나면 장재열의 병도 잘 치료가 되겠지만 완치라는 것은 없고 평생 고혈압, 당뇨처럼 그것을 안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환자는 늙어가고 50세쯤 되면 곁에 부모님 말고는 아무도 안 남게 됩니다. 무엇보다 그 과정이 투쟁과 같습니다. 치료하는 과정에 엄청난 노력을 들여야하는데 드라마는 그것을 간과하고 있어요. 너무나 패셔너블하게 조현병을 다루고 있죠." 하지만 드라마는 다큐가 아니고 극성을 위해서는 얼마든지 변주가 가능한 영역이다. 이 드라마는 정신과 의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직업적 시선에서 벗어나면 그들에게도 '괜찮아 사랑이야'는 '드라마적으로는 재미있는' 작품이다. 박 과장은 "정신과 의사나 환자가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런 날도 오는구나'라는 감회는 있다. 또 이 드라마를 통해 정신과 문을 두드리는데 주저하던 사람들이 병원을 찾게 된다면 그건 긍정적인 효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SBS 드라마국 김영섭 국장은 '괜찮아 사랑이야'에 대해 "정신분열이라는 설정이 사실 부담스럽지만 그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극복방법을 제시한다면 드라마가 사회적으로 일정부분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무엇보다 작가와 연출자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또 실제로 잘 소화해냈다고 본다"면서 "많은 현대인들이 우울증, 강박증, 편집증, 성도착 등 다양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정신질환을 숨길 것이 아니라 밖으로 끄집어 내 왜곡된 인식을 개선하고 치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자는 의도가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
유방암 생존자 검진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한인유방암 생존자 프로그램 1기 참여자들이 지난 7월 26일 버크 레이크 파크에서 함께 위로하며 격려하고 있다. 메릴랜드 대학교 보건대학원은 한인 여성을 위한 ‘유방암 생존자 건강증진 프로그램(Together)’ 2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오는 9월 첫 주부터 시작되는 2기 프로그램 참가자격은 메릴랜드와 북 버지니아 및 워싱턴 DC 인근에 사는 25세부터 70세 사이의 한인여성으로 유방암 0-3기 진단을 받은 후 현재 치료 중이거나 최근 2년 안에 치료를 마친 유방암 환자이다. 또는 유방암 진단을 받은 시기가 최근이 아니더라도 현재 본 치료를 받거나 후속 치료 중인 여성은 참여가능하다. 2기 프로그램은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두 그룹으로 나눠 진행된다. 메릴랜드 그룹은 오는 5일(금)부터 총 7주간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실버 스프링 소재 워싱턴지구촌교회에서 진행하고, 버지니아 그룹은 오는 8일(월)부터 총 7주간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비엔나 소재 가족상담소에서 갖는다. 각 그룹은 10명 내외이며 두 명의 공인된 한인 여성 임상심리학자들이 각 그룹의 프로그램을 담당한다. 프로그램은 매릴랜드 대학교 보건대학원의 이선민 교수와 연구팀에 의해 진행되며, 미국 국립 보건원 (NIH) 산하 국립 암 연구소(NCI)가 연구비를 지원하는 최초의 한국어 암 생존자 프로그램이다. 이선민 교수는 “한인 지역사회의 필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유방암에 관련한 교육과 관계형성을 통해 힘을 키우고 함께 유방암을 극복하자는 취지로 투게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이 교수는 “지난 1기 참여자분들이 꼭 필요한 정보를 얻으실 뿐 아니라 함께 함으로 큰 위로와 격려를 받으셨다”며 “더 많은 한인 유방암 생존자분들이 참여해 도움을 얻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엄성혜 디렉터는 “9월 3째 주 이후 3기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분들은 신청 가능하다”고 말했다. 문의 (240)473-2845, kbcstogether@gmail.com, 엄성혜 프로그램 디렉터 출처 : 크리스천연합뉴스 박 노경기자
-
<문화재 이야기> 천년 고도 경주에 박물관은 왜 하나?국가가 유물 독점, 국립경주박물관은 미어터져"경주박물관이 죽는다"며 사사건건 박물관 신축 반대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경주 분황사 동편 일대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1999년 이후 2004년에 걸쳐 대대적인 발굴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이곳에서는 통일신라시대 정원 유적인 원지(苑池)를 확인했다. 안압지(雁鴨池), 그리고 용강동 유적에 이어 세 번째로 드러난 원지였다. 인공섬 두 개를 갖춘 원지는 동북쪽 모서리가 줄어들어 공중에서 내려다보면 전체 모양이 장방형이다. 규모는 남북 46.3m, 동서 26.1m, 둘레길이 193m, 면적 1천49㎡로 안압지의 15분의 1 정도로 드러났다. 이곳에서는 배수로를 비롯한 각종 부대 시설이 발견됐으며 각종 기와·벽돌류와 토기·자기류, 금속류 등 1천330여 점에 이르는 유물이 수습됐다. 한데 이런 조사성과는 애초 이번 발굴의 목적을 무색하게 하는 아이러니를 빚었다. 문화재청이 산하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를 통해 이곳을 발굴하려 한 목적은 황룡사지 전시관을 건립하기 위함이었다. 유적 전시관은 해당 유적 내부나 그 인접 지점에 위치해야 하지만, 황룡사지전시관은 황룡사터 경관과 지하 유적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현장에서는 다소 동떨어진 분황사 인근으로 자리를 옮겨 그곳에다 세울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시관 건립 계획은 결국 무산됐다. 그리하여 신라뿐만 아니라 한국 고대 불교문화를 대표할 만한 간판스타 격인 황룡사가 우리 역사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했는지를 교육하고 전시하기 위한 공간은 계획 단계에서 허무하게 좌초하고 말았다. 그렇다면 과연 전시관 건립 계획은 정말로 유적 보호를 위해 무산되었을까? 이 분황사 동편 원지가 한창 발굴조사가 이뤄지던 무렵,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국립중앙박물관장 출신 한 지도위원은 아예 공공연히 이런 말을 했다. "황룡사지전시관이 들어서면 국립경주박물관이 죽는다. 누가 (황룡사 유물을 보러) 경주박물관을 찾겠는가?" 그는 당시 문화재위원이었다. 당시 문화재계에 영향력이 막강했던 그는 문화재위원이기도 했다. 국립경주박물관 보호를 위해 발벗고 나선 이런 논리는 유적 보호라는 그럴 듯한 명분과 결합해 경주에 제2의 국립박물관(전시관)을 세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리게 만든다. 2004년, 당시 경주시는 역사문화도시환경 조성 사업 일환으로 경주 역사문화도시문화관을 설립하려 하면서 관련 공청회를 열었다. 충남 부여에 들어선 백제문화재현단지 비슷한 문화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이었다. 이 사업은 현재도 여전히 추진 중이다. 한데 이날 공청회에서 국립중앙박물관 인사가 나서 제2의 박물관 전시계획을 공개적으로 반대한다. 국립박물관이 내세운 논리는 정리하면 이렇다. "경주박물관과 유사한 박물관이 될 우려가 크다." 이처럼 국립박물관은 국립경주박물관에 조금이라도 손해를 끼칠 만한 제2의 경주지역 박물관 건립계획은 한사코 반대하고 나섰던 것이다. 경주는 동로마제국 수도인 콘스탄티노플과 더불어 한 왕조가 줄곧 천년 동안이나 수도로 기능한 두 곳 중 한 곳이다. 세계사를 통틀어 단 두 곳뿐인 수도 유적이다. 그에 어울리리만치 경주는 도시 전체가 거대한 야외 박물관이다. 한데 이런 경주에 국공립박물관은 달랑 한 곳에 지나지 않는 기현상을 빚고 있다. 콘스탄티노플을 계승한 이스탄불에 수십 곳에 달하는 박물관이 있다. 그에 버금가는 중국의 고도(古都)들인 시안(西安)과 뤄양(洛陽)에도 무수한 박물관이 있다. 각종 박물관이 적어도 10곳 이상은 있어야 정상인 경주에 왜 국공립박물관이라곤 오직 경주박물관 한 곳에 지나지 않을까. 그 원인으로 경주지역 인사들과 문화계에서는 한결같이 국가(중앙정부)에 의한 유물의 독점을 지적한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을 산하에 거느린 국립중앙박물관의 과욕이 이런 사태를 일으켰다는 의견이 많다. 근자에 들어 유물 관리 방침에 변화가 있어 국립박물관 아닌 다른 기관에서도 발굴조사를 통해 발견된 유물을 위탁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뀌기는 했지만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모든 출토 유물은 일단 국립중앙박물관이 독점했다. 그 어떤 기관에서 발굴했건, 모든 유물은 국립중앙박물관이 관리권을 독점했다. 그중 일부를 박물관이 다른 공립박물관, 혹은 대학박물관에 관리를 '위탁'해주곤 했다. 이렇게 되자 경주지역 출토품은 서울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아니면 국립경주박물관이 독점했다. 그러면서 국립박물관은 다른 국공립박물관 증설 움직임이 일 때마다 내리눌렀다. 황룡사지전시관과 경주역사문화전시관 건립 계획은 이런 반대 움직임에 희생됐다. 하지만 이는 결국 국립경주박물관의 과포화를 불러왔다. 유물 욕심 내다가 스스로 동맥경화를 초래한 셈이다. 이런 움직임은 최근 국립경주박물관이 취하는 움직임에서 읽어낼 수 있다. 박물관은 발굴 이후 40년 동안 한 번도 공개하지 않던 황남대총 발굴유물을 최근 전면 공개했다. 비단 황남대총뿐만 아니라 천마총 유물도 이런 방식으로 특별전 형태를 빌려서 외부로 모습을 드러냈다. 공개된 유물은 우선 그 수량이나 질 모두 보는 이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었다. 천마총박물관, 황남대총박물관을 따로 세워서 전시해야 할 압도적인 유물 컬렉션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유물은 쌓이고, 보관할 장소도 모자라게 되자 경주박물관은 최근 현재의 박물관 뒤편 세계유산 남산을 바라보는 지점에다가 유물보관동 건립 계획을 세우고 이 사업을 밀어붙이는 중이다. 보관동 건립에 앞서 실시한 발굴조사 결과 그 자리는 신라시대 유적 유물로 바글바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유물보관동 설립 계획은 일단 무산되었지만, 최근 문화재위원회 매장분과에 지하 유적에 가하는 압력을 최소화하는 방식의 건립계획이 다시 제출돼 승인받기에 이르렀다. 이렇게 되자 유적 보호를 위해 각종 규제 정책을 실시한 경주시에서는 곤혹스런 처지에 빠졌다. 경주시 관계자는 "다른 건축 계획은 문화재 보호를 명분으로 힘겹게 막고 있는데, 다른 곳도 아닌 국가기관인 경주박물관에 저렇게 나오면 우리가 어떻게 유적을 보호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처럼 국립박물관이 대표하는 중앙정부의 유물 독점과 관련해 현행 박물관및미술관진흥법이 유물의 중앙집권화를 더욱 조장한다는 비판이 많다. 이 법 제2장을 보면 국가를 대표하는 박물관으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소속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을 둔다고 하면서 국립중앙박물관의 역할을 ▲ 국내외 문화재의 보존·관리 ▲ 국내외 박물관자료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 국내 다른 박물관에 대한 지도·지원 및 업무 협조 등으로 규정한다. 이 중에서도 '국내 다른 박물관에 대한 지도·지원 및 업무 협조'는 대표적인 악법 조항으로 꼽힌다. 여타 국공립박물관이나 대학박물관, 혹은 사립박물관에 대한 국가박물관의 독점적 우월권을 명문화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를 근거로 국립박물관은 여타 박물관에 대한 사실상의 감독기관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는 곱지 않은 시선이 적지 않다. 하지만 법인화 이전 국립 서울대학교가 다른 국립대학이나 사립대학에 대해 지도·지원한다는 말은 없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국립중앙박물관이라도 해도 여타 다른 국공립, 혹은 대학·사립박물관에 대해서는 같은 박물관이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http://blog.yonhapnews.co.kr/ts1406/
-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다. 2014 뮤지컬 <시카고>2000년 한국 초연 이후 매 시즌마다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시카고>가 오는 8월 2일부터 9월 28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시카고>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캣츠>에 이어서, 7300회 이상 공연되며브로드웨이 역사상 3번째로 롱런하고 있는 공연으로 그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 받으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한편올해로 10번째 시즌을 맞는 뮤지컬 <시카고> 한국 공연은 2000년 초연 이후 매 시즌마다 새롭고 진일보된 공연을 선보였고, 2014년에도 그 흥행신화를 이어갈 것이다.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다. 한국 공연 10번째 시즌을 맞는 2014년 뮤지컬 <시카고>는파워풀한 에너지로 무대를 장악하는 배우 최정원이 벨마켈리역으로, 사랑스러움과 섹시함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아이비가 록시하트역으로출연한다. 이들은 각 배역에 단일 캐스팅 되어 환상적인 호흡으로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벨마역의 최정원은 뮤지컬 <시카고> 초연부터 지금까지 한 시즌도 빠지지 않고 매 공연마다 더 멋진 모습을 선보이며 ‘대체 불가능한 배우 최정원’이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록시역의아이비 또한 2012년 뮤지컬 <시카고>로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여우 신인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그 이후 출연한 뮤지컬 <고스트>를 통해 한층 발전된 연기력까지 선보였다. 뮤지컬 <시카고>로 2년만에 컴백한 아이비의록시를 더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다. 2010 <키스미케이트>, 2012 <시카고>, 2013 <고스트>까지 오랜 시간 무대 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왔던 그녀들인 만큼 2014 <시카고>에서 최고의 콤비를 이루며 완벽한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더불어 이 두명의 여배우와 함께 빌리역의 성기윤과 마마역의 김경선을 비롯해 류창우, 김태우, 최성대, 서만석, 차정현, 강동주, 민세희, 김미정, 연보라, 최은주, 백현주, 김준태 등 이 작품을 수년간 함께 해온 배우들이 2014년 뮤지컬 <시카고>와 함께 한다. 한편 2014 뮤지컬 <시카고>에 새롭게 합류하는 두 명의 배우가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팔색조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이종혁과 전수경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섹시한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의 이종혁은 화려한 언변을 자랑하는 변호사 ‘빌리 플린’역으로 성기윤과 함께 출연한다. 반드시 거쳐야 하는 오디션에선 특유의 자신감과 편안함으로 빌리 플린을 연기해 외국 스탭들에게 적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배우 이종혁은 ‘이 작품은 열정적이고 섹시한 작품이고 프로페셔널한 배우들의 무대가 아주 인상적인 공연이기도 하다. 오디션을 봐야 한다는 부담은 조금 있었지만 매우 지적이고 섹시한 변호사 역할인 빌리 플린이 저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도전했다.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겠다’ 고 소감을 전했다. 전수경은 2000년 뮤지컬 <시카고> 초연을 함께한 원년 멤버로 14년 만에 이 작품에 합류했다. 초연 당시 최정원과 함께 록시역을 맡았던 그녀는 이번 시즌에는 김경선과 함께 간수장 ‘마마모튼’으로 분한다. 전수경은 ‘<시카고>를 꼭 다시 하고 싶었다. 2003년 맘마미아 이후 10여년 만에 오디션을 봤다. 오디션을 준비하면서 처음 뮤지컬을 시작했을 때 마음이 떠올라 열심히 준비했다. 그래서였을까. 너무나도 하고 싶었던 이 작품, 뮤지컬 <시카고>에 함께 하게 되었다.전수경만의 섹시하고 매력적인 마마로 여러분을 만나뵙겠다’ 는 벅찬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시카고> 한국 공연은 2000년, 2001년 초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3800석 전석 매진의 신화를 이루고, 이후 2004년부터 2013년까지 7번의 공연에서도 객석 점유율 80% 이상을 유지하며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10번째 시즌을 맞이한 2014 뮤지컬 <시카고>도 최정원, 아이비, 이종혁, 성기윤, 전수경 등 국내 뮤지컬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자존심을 건 고품격 무대를 선사하며 그 명성을 이어갈 것이다.
-
충주 세계무술축제, 문화·전시행사 '풍성'2014충주세계무술축제 개막(충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국내 유일의 유네스코 후원 축제인 2014 충북 충주세계무술축제가 28일 칠금동 세계무술공원에서 개막했다. 우륵국악단과 시립택견단이 개막 합동공연을 펼치고 있다. (충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28일 개막한 2014 충주세계무술축제가 무술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로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고려시대 충주성에서 벌어진 몽골과의 전투에서 승리로 이끌었던 역사를 바탕으로 극화한 시민참여 마당놀이 '충주성 달밤에'가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충주무술공원 주무대에서 펼쳐진다. 아이들에게 충주의 역사와 문화유적을 소개를 하는 '아리왕자와 꼬꼬공주'도 축제 기간 무술박물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2014충주세계무술축제 개막(충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국내 유일의 유네스코 후원 축제인 2014 충북 충주세계무술축제가 28일 칠금동 세계무술공원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해외무술단체(19개국 20개 단체)가 입장하고 있다. 멕시코와 몽골 등 각국의 전통음악을 소개하는 세계민속공연, 대통령 경호시범, K-POP, 난타 퍼포먼스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축제장 곳곳에서 열린다. 무술박물관에서는 세계무술의 역사와 유형을 알리는 전시전이 열리고, '색채의 향연'이란 주제로 한 문화재 수리 기능보유자의 특별전도 마련된다. 시의 한 관계자는 "세계의 무술과 문화의 만남을 주제로 다양한 무술 프로그램은 물론 수준 높은 문화·전시전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
개성 만월대서 폭 13.4m 초대형 계단 확인고려궁성 최대 규모…국립문화재연구소, 북한과 공동 발굴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북한 개성에 소재하는 고려 궁성인 만월대 유적에 대한 남북 공동 발굴조사 결과 폭 13m가 넘는 초대형 계단이 확인됐다. 문화재청과 남북역사학자협의회(위원장 최광식)는 북한의 민족유산보호지도국, 민족화해협의회와 공동으로 지난 7월22일부터 8월16일까지 만월대에 대한 올해 제6차 공동 발굴조사 결과 고려 궁성 중심건축군에 속하는 회경전·장화전·원덕전과 서부건축군을 연결하는 문터(문지<門址>), 폭이 각각 13.4m와 5.8m인 대형 계단 2개소,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배수로 등이 발견됐다고 28일 밝혔다. 실제 발굴조사는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조선중앙역사박물관이 했다. 만월대 발굴조사 전경 이번 조사 지역 중앙에 위치한 폭 13.4m, 길이 10.7m 대형 계단은 고려 궁성 내에서 발견된 계단 중에서는 규모가 가장 크다. 연구소는 "고려 궁성을 상징하는 정전인 회경전(會慶殿)의 남쪽 축대 네 계단이 폭 약 7.5m임을 고려할 때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계단의 규모가 얼마나 큰 것인지 알 수 있다"면서 "황제의 이동시 수행을 위한 일군의 행렬이 통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또 계단 상부에 있는 전면 3칸(중앙 칸 4.3m, 양측 칸 각각 3.6m)×측면 2칸(2.5m) 규모의 문지는 중앙 칸이 넓은 구조이며, 내부에 바닥돌을 깐 것으로 드러났다. 문지 아래쪽으로는 장대석을 이용한 가구식 계단(5×2.3m)을 설치해 대형 계단과 연결되도록 했다. 만월대 유구 노출 현황 연구소는 "대형 계단과 문지는 고려 궁성 중심부를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지점에 위치한다"면서 "유적의 규모와 축조 양상 등으로 볼 때 황제를 중심으로 하는 각기 다른 성격의 공간을 이어주는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시설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만월대에 대한 남북 발굴조사는 2007년에 시작했지만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중단됐다가 올해 재개됐다. 문화재청은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발굴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고려 궁성 내 다양한 건물의 유기적 결합 관계와 운영체계 규명을 통해 세계유산 '개성역사유적지구'의 체계적 보존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ttp://blog.yonhapnews.co.kr/ts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