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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지키는데 근무 6시간만 인정…학교경비원 '노예계약'현대판 노예계약 피해 '학교 경비원'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지난 21일 오후, 충북 모 중학교 건물에서 이 학교 경비원이 순찰하고 있다. 이 경비원은 주말이나 연휴에 24시간 학교에 대기하지만, 고작 6시간밖에 근무시간을 인정받지 못한다.민간자본 건립한 학교들, 인건비 줄이려고 경비원들과 부당 근로계약30분 근무, 2시간 휴식' 규정…학교 떠날 수 없어 휴식시간 무의미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지난 21일 오후, 온종일 학생과 교사들로 북적거렸던 충북 모 중학교 건물 내부.복도 사이에 난 건물 유리창으로 도심 속 고층 아파트와 상가 건물이 내뿜는 화려한 불빛이 내려앉았다.그 사이로 이 학교의 유일한 파수꾼인 A(70)씨가 바쁘게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학교경비원'인 그는 교실 곳곳을 돌아보며 시설 중에 고장 나거나 잘못된 게 없는지를 꼼꼼히 살폈다. 가끔 교실 창문이 열려있으면 닫아주고,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를 주우며 순찰을 하던 그는 외부인이 교내로 들어오자 바짝 긴장했다. 배드민턴 동호회원으로, 운동하기 위해 학교 강당에 간다는 말을 듣고서야 경계를 풀었다. 그는 "3년 전 새벽에 보안업체가 설치한 비상벨이 울려서 확인하러 갔더니 5명이 물건을 훔치려고 교실에 침입하고 있었다"며 "소리치며 쫓아갔더니 금방 달아났다. 경찰에 신고해 다행히 범인들을 잡았지만, 그때 이후로 낯선 사람을 보면 잔뜩 경계하게 된다"고 말했다.이렇게 교내를 순찰하다 보면 족히 1시간 남짓 걸린다. 학교 강당에서 배드민턴 동호회원들이 나가는 것까지 확인한 뒤에야 비로소 마음이 놓인다.순찰을 끝내고, 학교가 텅 빈 것을 확인한 늦은 밤이 돼서야 9㎡ 남짓한 숙소에서 잠을 청하지만 마음 놓고 깊은 잠에 빠지지는 못한다. 새벽에 오는 우유 배달차나 가끔 오작동으로 울리는 보안 벨 소리에 번번이 잠이 깬다. 평일에는 교직원이 퇴근했다 출근하면서 학교가 비는 오후 5시부터 이튿날 오전 8시 30분까지, 휴일이나 국경일에는 24시간 꼬박 학교를 지키는 이런 일상이 365일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반복된다. 주말이나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나와야 했다.이렇게 일을 해 그가 한 달에 손에 쥐는 돈은 100만원이 채 안된다.올해 최저 시급인 6천30원을 기준으로 따져보면 최소 한 달에 200만원 이상은 받아야 하지만 지난달 그의 월급명세서에는 101만 4천450원이 찍혀있었다. 항목별로는 기본급 97만830원에 식대 없이 연차수당 3만9천850원이 추가된 게 전부다.여기서 건강보험료와 장기요양보험 등을 제외하면 실제로 받는 월급은 98만1천380원이다. 한 달 내내 주말도 없이 학교에서 생활하며 일한 대가다.상식적으로 따져봐도 이해가 가지 않는 A씨의 급여 체계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A씨의 급여 산출 명세서를 살펴보면 평일과 주말에 각각 15시간, 24시간씩 학교에서 지내도록 시간이 짜여 있다. 그런데도 A씨의 근무시간은 고작 평일 5시간, 주말 6시간밖에 인정을 못 받았다. 나머지 학교에서 지내는 평일 10시간과 주말 19시간은 휴게시간으로 규정했다. 하루를 꼬박 학교에 묶여 있지만, 오전 8시 30분부터 30분을 근무하면 1∼2시간씩 쉬는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오후 10시부터 8시간 동안 취침시간을 주기는 한다. 그러나 학교에서 잠을 자며 지켜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야근을 하는 셈이다. A씨는 "학교를 벗어나 있는 시간에 무슨 일이라도 발생하면 책임이 돌아오기 때문에 밖에 나갈 수 없이 온종일 학교에 매여있어야 한다"며 "올해 추석 연휴 때도 추석 당일 제사를 지내려고 집에 다녀온 5시간을 제외하곤 계속 학교를 지켰다"고 말했다. '현대판 노예'와 같은 불합리한 계약이지만 항의할 수도 없다. 공연히 불만을 털어놨다가 일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그나마 일흔의 나이인 그를 받아주는 것도 고마워해야 할 판이다. A씨는 "명절이나 휴가 때만이라도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쉬고 싶은 게 소원이지만 잘못 이야기했다가 눈 밖에 나고, 그나마 있는 일자리도 뺏길까 봐 아무 말도 못한다"고 했다.A씨와 같은 부당한 처우에 시달리는 학교 경비원 사례는 민간투자방식(BTL)으로 지어져 운영되는 학교에서는 비일비재한 일이다.BTL 방식으로 운영되는 학교는 충북에만 초·중·고등학교를 합쳐 15곳이 있다. 도교육청은 학교의 시설과 경비를 관리하는 운영업체 2곳에 매년 190억에 달하는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관리운영업체가 임금 단가를 줄이기 위해 비상식적인 부당한 계약을 강요하고 있다는 게 노동계의 설명이다. BTL방식은 민간이 자금을 투자해 학교 건물을 지으면 교육청이 해당 업체들에 관리·운영비 및 임대료 명목으로 장기간에 걸쳐 학교 건설 비용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이런 구조다보니 민간 업체들이 수익을 극대화하려고 인건비를 줄이려 하는데 가장 만만하고 힘 없는 학교 경비원이 재물이 되기 일쑤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관계자는 "BTL방식 학교에서 근무하는 경비원들의 사정은 거의 비슷하다"며 "경비원들이 부당한 대접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충북교육청이 이들 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충북도교육청은 "관리 업체와 학교 경비원 사이에 자율적으로 맺은 계약이기 때문에 제3자가 관여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민간투자방식은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비용이 너무 많다는 문제점이 부각되면서 더는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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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한국, 사흘째 '노골드'…10-10 목표 '위태'(종합)<올림픽> 가볍게 '톡'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15일 오전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4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 복식 8강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 이용대가 셔틀콕을 넘기고 있다. 배드민턴 복식팀·탁구 잇따라 탈락…사이클 박상훈, 낙차사고북한 '체조 영웅' 리세광, 도마에서 금메달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기다렸던 금메달 소식은 사흘째 들려오지 않았다.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16일에도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지난 13일 양궁 남자개인의 구본찬이 금메달을 딴 이후 한국의 금메달 수는 '6'에서 멈춰있다.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메달 순위 10위 이내에 들겠다는 '10-10' 목표 달성도 위태로워졌다.이날 한국은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에서 무너졌다.이용대-유연성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8강전에서 말레이시아의 고위시엠-탄위키옹에게 1-2(21-17 18-21 19-21)로 역전패했다.<올림픽> 남자탁구 단체, 중국에 막혀 결승진출 실패(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5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5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 4강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한국의 이상수-정영식 조가 중국 장지커-쉬신조에게 패한 뒤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한국은 중국에 0-3으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남자복식 세계랭킹 3위 김사랑(27)-김기정(26·이상 삼성전기)도 세계랭킹 4위 푸하이펑-장난(중국)에게 1-2(21-11 18-21 24-22)로 역전패,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여자 복식에서도 세계랭킹 9위 장예나(27·김천시청)-이소희(22·인천국제공항)가 세계랭킹 6위 크리스티나 페데르센-카밀라 뤼테르 율(덴마크)에 1-2(26-28 21-18 21-15)로 패했다.그러나 세계랭킹 5위인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이 8강전에서 세계랭킹 11위 에이피에 무스켄스-셀레나 픽(네덜란드)을 2-1(21-13 20-22 21-14)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남자탁구는 중국의 벽에 막혀 결승행이 좌절됐다. 한국은 이날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3경기장에서 열린 남자탁구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에 0-3으로 완패했다. <올림픽> 충돌 후 넘어진 박상훈(리우데자네이루 EPA = 연합뉴스) 한국 사이클 국가대표 박상훈(가운데)이 1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공원내 벨로드롬에서 열린 남자 옴니엄 포인트레이스에서 호주의 글렌 오시어(왼쪽), 이탈리아의 엘리아 비비아니(오른쪽)와 충돌해 넘어져 있다. 두 명의 선수는 다시 일어나 트랙으로 복귀했지만, 박상훈은 남은 108바퀴를 마저 달리지 못하고 병원으로 옮겨졌다.3-4위전으로 밀린 한국은 17일 밤 11시 일본에 1-3으로 진 독일과 동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던 한국 사이클의 박상훈(23·서울시청)은 사이클 남자 옴니엄 경기의 세부종목인 포인트레이스에서 52번째 바퀴를 돌다가 낙차 사고를 당했다.박상훈은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행히 타박상에 그쳤다.한국 도약 종목의 일인자 김덕현(광주광역시청)은 또 한 번 세계의 벽을 넘지 못했다.김덕현은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세단뛰기 예선에서 16m36을 뛰었다. 이날 예선에 참가한 48명 중 27위였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육상남자 멀리뛰기 예선에 출전한 김덕현이 1차 시기를 마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올림픽 남자 세단뛰기 예선은 16m95를 뛰거나 상위 12명 안에 들면 결선에 진출한다. 북한의 체조 영웅 리세광(31)은 도마에서 북한의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2014년~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도마 2연패를 달성한 리세광은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5.691점을 획득, 1위에 올랐다.북한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 안마의 배길수에 이어 올림픽 남자 기계체조에서 따낸 역대 두 번째 금메달이다.한편 한국은 16일 오후 12시 현재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로 종합메달 순위 10위를 달리고 있다. 금메달 26개의 미국이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금메달 16개로 그 뒤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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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축제 리우올림픽 6일 아침 개막…16일간 열전[연합뉴스 자료사진]사상 첫 남미 올림픽…한국 금메달 10개로 '톱10' 목표한국, 개회식 52번째 입장…반기문·최룡해 등 참석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사상 최초로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막을 올린다.31번째 하계대회인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전 세계 206개 나라에서 1만 5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해 16일간 28개 종목에서 금메달 306개를 놓고 우정과 화합의 지구촌 대축제를 펼친다. 골프와 럭비가 정식 종목으로 추가된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난민 선수들이 한 팀을 이룬 난민팀(Refugee Olympic Team·ROT)이 처음 구성돼 세계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회 공식 슬로건은 '새로운 세상'을 뜻하는 '뉴 월드(New World)'로 정해졌다.마스코트는 '비니시우스(Vinicious)와 통(Tom)'이다. '비니시우스와 통'은 보사노바 음악의 대가로 꼽히는 브라질의 유명 싱어송라이터인 비니시우스 지 모라이스와 통 조빙의 이름을 딴 것이다. 올림픽 마스코트 비니시우스 [연합뉴스 자료사진]오전 7시 15분부터 식전행사로 흥을 돋울 개회식은 8시부터 공식 행사를 시작한다.개막 공연은 브라질의 자연환경과 여러 인종이 모여 사는 문화의 다양성, 브라질 특유의 흥이 넘치는 춤과 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신나는 무대로 꾸며진다. 다만 브라질이 최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화려하고 웅장한 규모의 개회식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그러나 개회식 연출자인 이탈리아 출신 마르코 발리치는 "지금까지 내가 맡은 행사 가운데 가장 멋진 내용으로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역대 개회식보다 뒤지지 않는 재미와 감동을 예고했다. 이번 대회 개회식 비용은 4년 전 런던올림픽 때의 4천200만 달러(약 460억원)의 12분의 1 정도인 55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선수단 개막식 기수인 펜싱대표팀 구본길 [연합뉴스 자료사진]개회식이 열리는 마라카낭 주경기장은 브라질 '축구의 성지'로 불린다.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개·보수한 마라카낭은 수용 인원이 7만4천738명인 대형 경기장이다. 우리나라는 24개 종목에 선수 204명과 임원 129명 등 총 333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개회식에서는 포르투갈 알파벳 순서에 따라 52번째로 입장한다. 기수인 펜싱 국가대표 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이 앞장서고 정몽규 선수단장과 남녀 주장인 진종오(37·KT), 오영란(44·인천시청) 등을 필두로 선수단이 행진한다.<올림픽> 모두 파이팅!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4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 내 한국 선수단의 숙소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pdj6635@yna.co.kr참가국 입장 순서는 올림픽 관례에 따라 1896년 제1회 근대올림픽 개최국인 그리스가 가장 먼저 들어오고 북한은 156번째, 난민팀이 206번째로 들어온다. 개최국 브라질은 맨 마지막인 207번째로 대미를 장식한다. 개회식장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최룡해 북한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등 각국 정상과 정부대표급 인사 45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불참하는 대신 존 케리 국무장관이 브라질을 찾고 프랑스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직접 개회식을 참관하기로 했다. 이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개회식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과 정부대표급 인사 최소 규모다. 2012년 런던 대회에는 90명이 참석했다. 한국 선수단 규모도 50명이 출전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최소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 내 한국 선수 숙소 건물 [연합뉴스 자료사진]그러나 우리나라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금메달 10개 이상 획득해 국가별 순위 '톱10'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양궁과 태권도를 비롯해 유도, 사격, 펜싱, 배드민턴 등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또 리듬체조 손연재, 수영 박태환, 축구 손흥민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국내 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회식 하이라이트인 성화 최종 점화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최종 점화자 후보로는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요트 선수 출신 토르벤 그라에우, 테니스 선수 출신 구스타부 쿠에르텐도 이름이 오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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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D-50> ① 남미최초·난민팀·지카…키워드로 본 리우올림픽120년 올림픽 역사에 남미대륙 개최 처음…난민팀도 IOC 깃발 아래 출전지카바이러스 감염 우려 불참 선수도…우리나라는 '10-10' 목표 < ※ 편집자 주 = 연합뉴스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이 오는 16일이면 50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관련한 기사 5건을 송고합니다.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개막이 오는 16일이면 50일 앞으로 다가온다.리우는 2009년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16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스페인 마드리드, 일본 도쿄, 미국 시카고를 제치고 4년마다 열리는 지구촌 최대 스포츠 잔치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리우올림픽은 8월 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17일간 리우의 바하, 데오도루, 코파카바나, 마라카낭 등 4개 지역 3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축구 경기는 리우 외에 벨루오리존치, 브라질리아, 마나우스, 사우바도르, 상파울루에서도 치른다. 개·폐막식은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몇 가지 키워드로 리우올림픽을 미리 만나본다.◇ 남미 최초 = 리우올림픽은 120년 올림픽 역사에서 브라질은 물론 남아메리카 대륙에서도 처음 열리는 올림픽이다.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제1회 근대 올림픽이 시작돼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동안 남미 대륙에서 올림픽이 개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924년 시작한 동계올림픽도 남미에서 열린 적은 아직 없다.하계올림픽의 경우 그동안 세계대전으로 치르지 못한 1916년(6회)·1940년(12회)·1944년(13회) 대회를 제외하고 총 27차례 개최됐는데 유럽(16회)과 북아메리카(6회), 아시아(3회), 오세아니아(2회) 대륙에서만 열렸다. 리우 대회로 이제 올림픽을 개최하지 못한 대륙은 아프리카만 남는다.리우 대회는 호주에서 열린 1956년 멜버른 대회와 2000년 시드니 대회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남반구에서 치러지는 올림픽이기도 하다.◇ 난민 올림픽 팀(Refugee Olympic Team·ROT) = 이번 대회에는 206개국에서 1만500명의 선수가 출전할 전망이다.2014년 12월에 205번째 IOC 회원국으로 승인받은 코소보와 지난해 8월 역시 회원국 자격을 얻은 남수단이 출전하면 이번 대회 참가국은 역대 최다가 된다. 2008년 베이징·2012년 런던 대회 때는 204개국이 참가했다.무엇보다 이번 대회가 더욱 의미 있는 것은 '난민 올림픽 팀'의 참가다.IOC는 내전 등으로 상처받은 난민들도 올림픽에 출전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사상 처음 난민들로 팀을 꾸리기로 하고 43명의 후보를 추린 뒤 지난 3일 선수 10명을 최종 선발해 발표했다.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들은 집도, 팀도, 국기도, 국가도 없다. 우리는 그들에게 올림픽 선수촌에 숙소를 마련해 줄 것이다. 수상자가 나오면 올림픽 가(歌)가 울려 퍼지게 된다"면서 "이들은 비극에 직면한 전 세계 난민에게 인류애의 위대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난민 팀을 소개했다.국가별로는 남수단 출신이 5명으로 가장 많고 시리아 2명, 콩고민주공화국 2명, 에티오피아 출신이 1명씩이다.남자가 6명, 여자는 4명이다. 종목별로는 육상 6명, 수영과 유도 2명씩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리우올림픽 개막식 때 개최국 브라질 바로 앞에서 오륜이 그려진 IOC 깃발을 들고 입장한다.◇ 골프·7인제 럭비 = 리우올림픽 참가선수들은 총 28개 종목에서 금메달 306개를 놓고 기량을 겨룬다 금메달 수는 2008년 베이징·2012년 런던 올림픽 때 302개였다가 이번에 4개가 늘었다.골프(남겨 개인)와 7인제 럭비(남녀 팀)가 새로 정식종목으로 추가됐기 때문이다. 골프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 이후 112년 만에, 럭비는 1924년 파리 대회 이후 92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골프는 여자부에서 한국의 강세가 예상되는 종목이다.우리나라는 지난 10일까지 양궁, 육상, 사이클, 태권도, 남자축구, 여자핸드볼, 여자배구 등 23개 종목에서 196명(남자 99명, 여자 98명)의 출전권을 확보했다.현재 여자농구, 골프 등의 종목에서도 리우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막바지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 10-10 = 우리나라의 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 4회 연속 종합메달 순위 10위 안에 드는 것이다.1948년 런던올림픽에 광복 이후 처음으로 태극기를 앞세워 입장한 우리나라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에서 처음으로 종합순위 10위에 올랐다. 이후 2012년 런던 대회까지 총 7개 대회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며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기간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만 10위권 밖(12위)으로 밀렸다.시드니 대회 이후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금메달 9개로 9위에 오른 뒤 2008년 베이징에서는 금메달 13개로 7위, 2012년 런던에서는 금메달 13개로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리우에서도 '톱10 수성'에는 한국의 전통적 '효자' 종목인 양궁과 태권도를 비롯해 사격, 유도, 배드민턴 등이 앞장설 전망이다.◇ 지카 바이러스 = 비정상적으로 머리가 작은 소두증 신생아 출생의 원인으로 지목받는 지카 바이러스가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이집트 숲 모기'에 물려 사람에게 전파되며 감염된 사람과 성접촉 또는 수혈을 통해서도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각국의 보건 전문가 200여 명은 지난달 세계보건기구(WHO)에 공개서한을 보내 "공중 보건을 위해 리우올림픽을 미루거나 개최지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WHO는 "올림픽의 연기 또는 장소 변경과 지카 바이러스 확산과는 큰 관계가 없다"며 이들의 요청을 거부했다.최근에는 브라질의 보건 전문가들에 이어 정부까지 직접 나서서 "세계 60여 개국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해서 여행을 금지하거나 교역을 중단할 수 없듯이 리우올림픽을 연기·취소하거나 개최지를 바꿀 필요가 없다"며 반박했다.그럼에도 올림픽 참가자들의 걱정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비제이 싱(피지), 애덤 스콧, 마크 레시먼(이상 호주), 루이 우스트히즌, 샬 슈워츨(이상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프로골퍼들과 미국 사이클선수 티제이 반 가데렌 등은 일찌감치 리우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대회가 다가오면서 불참을 고려하고 있다는 선수도 속속 나오고 있다.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멀리뛰기 금메달리스트인 그레그 러더퍼드(영국)은 '정자 냉동보관'이라는 방법까지 생각해냈다.아들 한 명을 둔 리더퍼드는 리우올림픽이 끝난 후 둘째를 가질 계획으로, 바이러스 감염을 대비해 정자를 냉동 보관해 놓기로 했다.리우올림픽 주경기장 (서울=연합뉴스)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처음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의 주경기장인 마라카낭 스타디움 . 2016.4.24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 photo@yna.co.kr '난민 올림픽 팀'의 일원으로 리우올림픽 수영 경기에 출전하는 시리아 출신 난민 소녀 유스라 마르디니. [AP=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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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1> "표 있는 곳 어디든" 축제·장터·터미널 '후끈'(종합)<총선> 차이나타운 찾은 김무성(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일 오후 인천시 중구 차이나타운에서 4·13 총선 인천 중구·동구·옹진군·강화군에 출마한 새누리당 배준영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시민에게 호소하고 있다. tomatoyoon@yna.co.kr화재 현장 찾기도…행락객·상인·동호인 등 집중 공략지인·가족 지원 유세…종로선 '진정한 일꾼론' 경쟁 (전국종합=연합뉴스) 20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토요일인 2일 주말유세를 통해 주도권을 잡으려는 각 후보의 치열한 선거전이 전국 곳곳에서 펼쳐졌다.후보들은 축제가 열리는 유원지와 장날을 맞은 전통시장, 프로축구 K리그 경기장 등을 돌며 유세를 이어갔다.격전지에서는 후보들이 유권자들이 많이 찾는 장소에 몰려 저마다 지지를 호소, 한 치의 양보 없는 싸움을 계속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한 후보들의 지인과 가족도 황금 주말을 반납하고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유원지서 '벚꽃 유세'·5일장서 "한 표 주이소" = 청주상당 정우택 새누리당 후보와 같은 선거구 한범덕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모두 벚꽃길이 유명한 상당산성에서 주말 유세전을 벌였다.청주서원 오제세 더민주 후보와 같은 당 청주청원 변재일 후보도 용화사에서 열린 무심천 벚꽃 축제를 찾아 불자들에게 두손을 모았다.대구수성갑에서는 무소속 연대에 나선 동구을 유승민 후보와 동구갑 류성걸 후보가 청명·한식맞이 캠페인 행사장을 찾아 '백색 바람몰이'에 나섰다. 이들은 칠성시장, 동구시장 등에서도 공조를 과시했다.<총선> 대전 찾은 문재인(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가 4.13 총선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인 2일 대전 유성지역을 찾아 시민들과 사진을 직고 있다. 제주갑 양치석 새누리당·장성철 국민의당, 제주을 부상일 새누리당, 오영훈 더민주 등 제주지역 후보들도 축제, 행사장을 돌며 새로운 정치를 약속했다.5일장이 서거나 주말을 맞아 장을 보는 시민이 몰린 장터에도 어김없이 후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국민의당 김관영, 김종회, 유성엽, 정동영, 임정엽 후보는 안철수 당 공동대표와 김제시내 전통시장, 전주 모래내시장 상가 등을 돌았다.울산중에서는 정갑윤 새누리당, 이철수 더민주, 이향희 노동당 후보가 학성새벽시장에서 각각 지지를 당부했다. 울산울주 김두겸 새누리당, 정찬모 더민주, 권중건 국민의당, 강길부 무소속 후보도 일제히 5일장이 열린 언양장을 찾아 유세를 펼쳤다.수원병 김용남, 수원정 박수영 새누리당 후보도 화서시장, 못골시장 등 재래시장과 대형마트를 돌며 상인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운동장·터미널 누벼…화재현장 격려도 = 경기북부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고양갑에 나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오전 6시부터 산악회와 생활체육시설을 돌며 아침 인사를 했다. 심 후보와 지난 선거에서 맞붙었던 손범규 새누리당 후보는 경기도지사기 테니스대회가 열린 시립테니스장을 찾았다.신설 선거구이자 격전지인 용인정에서는 이상일 새누리당, 표창원 더민주, 김종희 국민의당 후보가 각각 기흥구 한마음축구대회를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총선> 천정배의 돌파(전주=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가 2일 오전 전북 전주시 덕진 체련공원에서 안철수 공동대표, 정동영 등 지역 출마 후보자들과 함께 축구를 하던 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uwg806@yna.co.kr수원병 김영진 더민주 후보는 프로축구 K리그 수원삼성과 상주상무의 경기가 열린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축구팬들을 만났다.공룡선거구인 철원·화천·양구·인제·홍천에 나선 황영철 새누리당 후보는 내면 체육공원에서 열린 동호인 축구대회 개회식에 참석했고, 같은 당 원주갑 김기선 후보는 축구·배드민턴 대회가 잇따라 열리는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한표를 당부했다.주말 나들이객이 몰린 터미널·기차역에서도 어김없이 유세전이 이어졌다.파주을 박정 더민주 후보는 문산터미널, 같은 당 포천·가평 김창균 후보는 경춘선 청평역에서 선거 투표 캠페인 등을 했다.파주을 황진하 새누리당 후보는 사흘째 진화 작업이 이어진 적성면 훈련장 화재 현장을 찾아 공무원, 소방대원들을 격려했다.◇ 가족·연예인 등 '지원사격'…종로선 "내가 진정한 일꾼" = 김무성·김종인·안철수 등 각 당 지도부가 전국을 돌며 지원 유세에 나선 가운데 후보의 가족·지인도 황금주말을 반납했다.공주부여청양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의 유세에는 두 딸(가영, 원영)과 함께 가수 태진아가 함께 했다. 둘째딸 원영씨는 4개월전부터 다니던 직장도 접고 아버지를 돕고 있다.<총선> 정의당 심상정 '출근 인사'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정의당 심상정 대표(고양시 갑)가 1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지하철 3호선 삼송역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ndphotodo@yna.co.kr정의화 국회의장은 성남분당을 임태희 무소속 후보 선거사무소를 깜짝 방문해 지지자, 자원봉사자를 격려했다.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는 '진정한 종로 일꾼론'을 놓고 여권 차기 대권주자인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와 5선 중진의 정세균 더민주 후보가 메시지 경쟁을 벌였다.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회의를 연 뒤 지역구를 돌며 "사람들이 찾아오고, 머물고, 살고 싶어하는 종로를 만들기 위해 생활밀착형 공약을 내놨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강북구, 도봉구, 노원구 등 강북 지역을 옮겨다니며 동료 후보들을 지원해 '전국구 후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정 후보는 창신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 "종로는 정치 1번지가 아닌 생활·경제·복지에서 앞서가는 '삶의 질 1번지'가 돼야 한다"며 "실질적인 삶을 개선해 줄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마포갑에서는 안대희 새누리당·노웅래 더민주·강승규 무소속 후보 등이 오전 지역방송 토론회에서 지역정책 공약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이어 안 후보는 지하철 이대역, 아현역과 도화동 등을 돌며 "지역과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능력있는 여당 후보를 밀어줘야 한다"고 호소했고, 노 후보는 경의선 숲길 공원과 공덕동 할인마트 등에서 "경제를 엉망으로 만든 새누리당 정부에게 또 표를 줘서는 안된다"고 유권자들을 설득했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강 후보도 지역구 곳곳을 돌면서 '바른 정치, 더나은 세상'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필승을 다짐했다. (권숙희, 김용민, 박영서, 변지철, 심규섭, 이승관, 이우성, 이은중, 이상현, 오수희, 장아름, 최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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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리우로!' 대한체육회 2016 훈련개시식 개최2016년 국가대표 훈련개시식(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4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2016년 국가대표 훈련개시식에서 김종덕 문화체육부 장관,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임원과 각 종목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uperdoo82@yna.co.kr(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가자! 금빛대륙 리우로!' 대한체육회 2016년 훈련개시식이 14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렸다. 체육인 신년인사회를 겸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12개 종목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362명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강영중 국민생활체육회장 등이 참석했다. 양궁, 배드민턴, 복싱, 펜싱, 체조, 유도, 탁구, 태권도, 역도, 레슬링, 빙상, 아이스하키 등 12개 종목 선수들이 참석했으며 하계 종목 선수들은 올해 8월 개막하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을 다짐했다. 2016년 국가대표 훈련개시식(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4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2016년 국가대표 훈련개시식에서 김종덕 문화체육부 장관,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임원과 각 종목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uperdoo82@yna.co.kr대표 선수들은 이날 훈련개시식을 시작으로 국가대표 강화 훈련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승배 여자복싱 국가대표 감독이 사회를 맡은 이날 행사에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당부했고 최근 체육계에서 벌어진 선수 간 폭력 등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또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은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 여러분께서는 올림픽의 해를 맞아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고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여 달라"고 주문했다. 김정행 회장은 이어 "국민생활체육회와 통합한 대한체육회 아래서 체육인 모두가 화합하고 단결하여 더욱 공정하고 투명한 체육문화, 청렴한 체육행정을 확립하도록 많은 협조와 노력을 다해줄 것"을 부탁했다. 선수 품에 안긴 최민호 코치(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4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2016년 국가대표 훈련개시식에서 최민호 유도 코치가 선수 품에 안겨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superdoo82@yna.co.kr최종삼 태릉선수촌장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10위 안에 진입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선수들의 동계 체력 훈련의 성과가 올림픽에서 드러나도록 현지 적응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선수 대표 선서는 이대훈(태권도), 최민정(빙상)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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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리우올림픽서 금메달 12개로 8위 전망양궁·태권도·사격·골프 등 금메달 예상북한, 금메달 5개로 16위 예상(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우리나라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 12개를 따내 메달 순위 8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럽에 연고를 둔 스포츠 데이터 분석 전문 업체인 인포스트라다는 6일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나라별 메달 전망치를 발표했다. 이 업체는 올림픽을 앞두고 약 1∼2개월에 한 번씩 전망치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6일 발표된 전망치를 보면 우리나라는 금메달 12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7개로 종합 8위에 오른다는 것이다. 금메달 12개는 양궁 남녀 개인과 단체에서 4개가 쏟아지고 여자골프 박인비(28·KB금융그룹), 배드민턴 남자복식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 유도 남자 73㎏급 안창림(22·용인대), 90㎏급 곽동한(24·하이원) 등이 시상대 맨 위에 오른다는 것이다. 또 사격에서 진종오(37·케이티)의 2관왕을 비롯한 금메달 3개를 따내고 태권도 남자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도 금메달 행진을 동참할 것으로 예상됐다. 은메달 4개는 여자 양궁 개인전, 유도 남자 60㎏급 김원진(24·양주시청), 66㎏급 안바울(23·남양주시청), 태권도 김태훈(22·동아대)이 후보로 지목됐다. 미국이 금메달 40개로 1위, 중국이 35개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일본이 금메달 13개로 7위에 올라 한국보다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개최국 브라질은 금메달 8개로 10위, 북한은 금메달 5개로 16위 정도의 성적이 기대된다고 인포스트라다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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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열차’에 한달간 6억6천여만원 온정 모여- 용인시, 어린이·학생·기업·단체 등 392건 성금·물품 기부받아 - (용인 = 국민문화신문) 조인해 기자 = 용인시는 이웃돕기 모금운동인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에 지난 한달간 392건에 6억6천여만원의 성금과 물품(성금 3억3천여만원, 물품 3억3천여만원 상당)이 기부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기부활동에는 어린이집 원아들을 비롯해 학생과 공무원, 기업인, 기관·단체회원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사랑의 열차’에 동참했다. 특히 포곡읍에 위치한 장애아 특수어린이집인 세움어린이집 아동들은 저금통을 털어 모은 성금 50여만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용인시청 내 직장어린이집인 상록어린이집 아동들도 20여만원의 성금과 라면박스를 기부했으며, 시립상현어린이집은 바자회 수익금 140여만원을 전했다. 수지구 중학교 학생회장 모임은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연탄 800장과 쌀을 마련해 홀로어르신 가구에 전했다. 수지구 중학생으로 구성된 ‘꿈터지기합창단(단장 황경윤)’은 제5회 전국청소년 과학송경진대회에서 금상 수상과 함께 받은 25만원을 전했다. 모현면·동부동·동백동·구갈동·풍덕천1동·상현2동 등 읍면동 단체회원들도 기부 릴레이 행진을 이어갔다. 신갈동 새마을협의회는 제초작업 수익금으로 김장김치 3,50㎏과 백미 400㎏을, 풍덕천2동 주민자치센터는 ‘정평천 벚꽃축제’ 수익금 1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공무원들의 온정도 잇따랐다. 용인시 건축행정과 직원들은 지난해 청렴 우수부서에 선정되어 받은 상금 70만원과 박명균 건축행정과장의 성금 30만원 등 100만원을 성금으로 기탁했으며, 시 지방세무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용인시 지방세정 상조회도 성금 126만원을 전했다. 기업들의 동참도 꾸준히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저소득층 120가구에 차렵이불을 지원했으며, ㈜남양테크윈, ㈜가드넥은 백미 100포와 성금 300만원을 각각 기부했다. 강동냉장(주)은 500만원을, 금종건설은 수지구 ‘사랑의 해피트리 세우기’ 사업에 300만원을, 우일씨앤텍은 1,700만원 상당의 물티슈 270박스를 기탁했다. ㈜일레븐건설은 구성동에 위치한 물푸레지역아동센터를 위해 후원금 1,200만원을 전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 경기지역본부는 휠체어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인 강정금씨의 운동전문 휠체어 구입비로 사용해 달라며 300만원을 지정 기탁했다. (사)용인카네기 총동문회는 성금 453만원을, (사)도성회 경기지회는 성금 200만원을 기탁했다. 공인중개사 처인구 정보망협의회는 성금 200만원을, 용인시 전문건설협회는 성금 200만원을, 용인시 4-H연맹 회원들은 100여만원 상당의 농산물과 생필품 등을 전했다. 용인시 떡류가공협회는 980만원 상당의 떡국떡 1,400㎏을 기증하기도 했다. 그 외 ㈜신우건업과 파리바게트 용인지역 50개 점포, 수지농협 등도 성품과 성금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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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 숨긴 속마음 털어내요'…비행청소년 한마당잔치고양 아람극장서 '소년보호기관 청소년 문화 축제'"고개 숙인 엄마 마음 느껴져…진짜 엄마 딸 돼서 돌아갈게요" (고양=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처음엔 판사를 탓하며 울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고개 숙인 엄마의 마음이 느껴져 눈물이 나요. 진짜 엄마 딸이 돼서 돌아갈게요."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열린 '소년보호기관 청소년 문화 축제'에서 한 청소년이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속마음을 편지로 털어놨다. '오픈 라디오 - 우리들의 속마음'이란 주제 아래 열린 프로그램에서다. 청소년들은 가슴 한구석에 가둬둔 속마음을 털어내며 마음껏 끼를 발산했다.DJ는 탤런트 최정윤 씨가 맡아 청소년들의 속마음을 담은 편지를 대신 들려줬다.자신에게 편지를 쓴 한 청소년은 "초등학교 때 배드민턴 선수생활을 하다 그만두고 나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갈등했다"며 "부모님에게 감사하고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잃지 말자"고 다짐했다.또 다른 청소년은 함께 있는 친구들에게 "우리는 우리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밥 먹는 모습이 너무 예쁘게 보인다"고 용기를 줬다. 축제에는 로뎀청소년학교, 마자렐로센터, 살레시오청소년센터, 나사로 청소년의 집, 효광원 등 5개 민간 소년보호기관에서 생활하는 청소년 280명이 참가했다.이들은 만 19세 미만의 청소년들로, 소년재판에서 '6호 처분'을 받아 소년보호기관에 감호돼 있다. 6호 처분이란 소년부 판사가 10가지 처분 가운데 관련 법에 따라 아동복지시설이나 그 밖의 소년보호시설에 6개월∼1년간 감호 위탁하는 것이다.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소년보호기관 청소년 문화축제(고양=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아람누리에서 열린 '소년보호기관 청소년 문화 축제'. 의정부지방법원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 행사재판에서 보호기관 감호 처분을 받아 5개 민간 소년보호기관에서 생활하는 청소년 280명이 참가해 연주와 무용, 노래 등을 공연했다. 2015.11.4 kimsdoo@yna.co.kr '속마음' 편지를 읽는 중간에 청소년들의 공연도 이어졌다.로뎀청소년학교 청소년 30여 명은 오카리나, 첼로, 바이올린 선율을 선사한 뒤 경쾌한 율동과 함께 애국가를 불러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마자렐로센터는 댄스 배틀을, 살레지오청소년센터는 난타와 강렬한 밴드 협연을, 나사로 청소년의 집은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뮤지컬을, 효광원은 따뜻한 감동의 화음을 각각 선사했다.이 자리에는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와 조영철 의정부지법 법원장이 멘토로 참여했다. 멘토 박찬호…소년보호기관 청소년 문화축제(고양=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아람누리에서 열린 '소년보호기관 청소년 문화 축제'. 의정부지방법원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 행사재판에서 보호기관 감호 처분을 받아 5개 민간 소년보호기관에서 생활하는 청소년 280명이 참가해 연주와 무용, 노래 등을 공연했다.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가 멘토로 참여해 선수시절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청소년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2015.11.4 kimsdoo@yna.co.kr 특히 박찬호 선수는 어린 시절과 메이저리거 시절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들려주며 한때의 실수로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청소년들에게 용기를 줬다.박 선수는 "누구나 자신을 놓치고 살지만 자신의 선택에 의해 현재 위치에 있다"며 "자신이 선택해야 할 스위치가 뭔가를 살피고 용기와 자신감을 얻는다면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라고 격려했다.걸그룹 타히티와 이이돌그룹 세븐틴의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또 가수 싸이, 오렌지카라멜, 홍경민, 유리상자 등이 영상 메시지로 청소년들을 응원했다.양승태 대법원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버드나무 가지는 약하지만 두꺼운 목재를 묶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행사로 성취감, 자신감을 얻어 인생 여정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소년보호기관 청소년 문화축제는 2012년부터 대법원의 후원으로 서울고등법원 관내 서울가정·의정부·인천·수원·춘천 등 5개 법원이 매년 차례로 열고 있으며 올해는 의정부지법이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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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숙 "연애를 해도 외로운 그 마음이 공감됐어요"연극 '마리나 츠베타예바의 초상' 주연 배우 서이숙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시를 써도, 연애를 해도 외롭다고 말하는 이 여자의 마음이 공감됐어요."연극 '마리나 츠베타예바의 초상'에서 주인공인 러시아 여류 시인 마리나 츠베타예바를 맡은 배우 서이숙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도 연극이 끝난 뒤 밀려오는 외로움을 어찌할지 모를 때가 있다"면서 한 세기 전에 이국 땅에서 살다간 낯선 여류 시인을 연기하는 기분을 이같이 표현했다.지난 28일 막을 올린 연극 '마리나 츠베타예바의 초상'은 20세기 러시아에서 가장 문학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시인 마리나 츠베타예바를 소재로 한 국내 초연작이다. 생전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채 러시아 혁명 속에서 딸은 굶어 죽고 남편은 간첩 혐의로 사형당하는 고통을 겪은 마리나 츠베타예바가 불운 끝에 자살로 생을 마감하게 된 과정을 담았다. 생소한 인물에 대한 다소 난해한 내용의 연극임에도 배우 서이숙(48)이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선다는 소식에 이 작품은 대학로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최근 KBS 2TV 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 '나말년' 역으로 대중에 얼굴을 각인시킨 그는 "스케줄이 없으면 연극을 해야 한다"면서 드라마가 끝난 뒤 곧바로 연극무대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나도 이번에 마리나 츠베타예바라는 인물을 처음 접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잘 모르는 인물이지만 예술가가 느끼는 그 외로움을 알기에 공감이 간다"는 말도 같이했다. "부르주아로 큰 저택에 하녀를 거느리고 살면서 시만 쓰던 여인이 혁명으로 한순간에 모든 걸 빼앗기고 하루 일해 먹고 사는 노동자로 전락하지요. 그러면서 시를 쓰면서도 외롭고, 연애를 하면서도 외롭다고 말해요. 전 그 말이 너무 공감이 가요. 저도 공연이 끝난 뒤 허탈감과 외로움을 어찌해야 할지 모를 때가 있거든요. 아마 예술하는 사람들은 다 공통으로 느끼지 않을까 싶어요. 내 안의 모든 것을 소진하고 났을 때의 외로움, 새로운 걸 하기 위한 충족되지 않는 외로움이죠."그는 러시아 혁명이라는 역사적 배경도 우리나라의 현대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해석했다. 혁명기 예술가에게 체제 유지에 필요한 글을 쓰라고 강요하던 당대의 모습이 우리나라 일제 강점기와 비슷한 면이 있다는 것이다.그는 "혁명 속에서 가장 탄압받는 게 예술인이다. 우리나라도 일제 치하에서 많은 문인이 붓을 꺾지 않았느냐. 마리나 츠베타예바는 끝내 순응하지 않고 죽음을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에 대해서도 그는 "예술가이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며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리나 츠베타예바는 주도적으로 선택했습니다. 사회의 소용돌이 속에서 예술가적인 감수성을 갖고 살기가 어려웠을 거에요."1989년 극단에 들어간 뒤 30년 가까이 연기를 했음에도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삶과 결국은 시를 위해 자신을 버리기로 결심하는 과정을 한정된 시간 안에 풀어 전달하는 게 어렵다고 서이숙은 말했다. 그는 "관객들이 저 여자가 왜 그럴 수밖에 없었을까 한번 생각해볼 여지만 남겨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걱정과 달리 정작 개막 후 관객들은 오랜만에 보는 그녀의 정극 연기에 반가워하는 모습이다. TV나 영화에선 개성있는 조연으로 주로 등장하는 그이지만 연극계에선 이름이 널리 알려진 주연급 여배우다. 그는 방송과 연극의 차이에 대해 "방송이나 연극이나 별 차이 없다. 배우가 어떻게 마음먹느냐의 차이일 뿐"이라며 "어디서든 다 배울 점이 있다. 그렇게 끊임없는 연기를 통해 삶을 숙성시키고 그 숙성된 삶을 무대에서 펼칠 수 있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때 공공기관에서 배드민턴 코치로 일하다가 우연히 접한 연극에서 "살아있는 사람이 무대에서 연기하는 모습이 놀라워" 연기에 투신하게 됐다는 그는 "이제야 겉핥기가 아니라 내면을 좀 채워서 맡은 인물을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별 것 아닌 움직임에도 응축된 삶이 나오는 그런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