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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가 찜한 TV> KBS2 '해피투게더' 8계단 도약콘텐츠파워지수(CPI) 8월 첫주 순위(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목요일 밤을 지켜온 KBS 2TV '해피투게더'가 모처럼 CPI 지수 톱 10 안에 진입하며 이름값을 했다. CJ E&M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콘텐츠파워지수(CPI) 8월 첫째주(3~9일) 집계에서 지난 6일 방송된 '해피투게더'가 CPI 지수 218.5로 전주대비 8계단 뛰어오른 7위를 차지했다. 이날 '해피투게더'는 김원준-이아현, 유상무-장도연, 강남-이현이가 각각 '친구'로 짝을 이뤄 출연한 '여자사람 친구 특집'을 방송했다. 연예계에서 남녀의 벽을 넘어 우정을 나눠온 세 쌍의 스타가 출연해 우정과 사랑을 이야기하면서 서로에 대해 거침없는 '폭로전'을 펼쳐 재미를 줬다. 특히 이아현이 출연자들의 과거 애정사를 연예인들의 실명과 함께 들춰내고, 이혼 후 사채 15억 원을 떠안았던 자신의 사연 등을 '돌직구'로 쏟아낸 입담이 화제였다. 이에 따라 이날 방송 내용은 온라인 기사 생산량을 토대로 집계하는 '뉴스구독' 순위에서도 전주 대비 6계단 뛰어올라, '무한도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편, 8월 첫째주 CPI 지수 1~2위는 전주와 동일하게 MBC TV '일밤-복면가왕'(CPI 264.9)과 MBC TV '무한도전'(252.2)이 차지했다. 엠넷 '쇼미더머니4'도 꾸준한 화제 속에 전주보다 2계단 오른 3위에 자리매김했다. 주 시청층이 10~20대인 '쇼미더머니4'는 소셜미디어 버즈량에서는 3만2천748로, 2위인 '무한도전'의 2만2천319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소셜미디어 버즈량은 몰입도가 높은 콘텐츠를 측정하는 항목이다. 또한 이 주 나란히 첫선을 보인 SBS TV 월화극 '미세스캅'과 수목극 '용팔이'가 각각 4위와 5위로 순위에 신규진입했다. 순위 채널 프로그램명 장르 CPI 전주대비 1 MBC 일밤-복면가왕 음악 264.9 - 2 MBC 무한도전 연예·오락 252.2 - 3 엠넷 쇼미더머니4 음악 242.6 ▲2 4 SBS 용팔이 드라마 241.7 신규 5 SBS 미세스캅 드라마 220.8 신규 6 MBC 밤을 걷는 선비 드라마 219.6 ▲1 7 KBS2 해피투게더 연예·오락 218.5 ▲8 8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연예·오락 217.8 ▲2 9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 아왔다 연예·오락 216.5 - 10 tvN 오 나의 귀신님 드라마 216.3 ▲2*채널: 지상파 3사, CJ E&M 7개 채널 (tvN, Mnet, OCN, OnStyle, STORYON, O’live, XTM) *장르: 드라마,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뉴스, 시사, 다큐, 어린이, 스포츠, 1회성 특집, 영화 등은 제외) *시간: 프라임 시간대, 해당 주간 방영된 프로그램 기준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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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60선 '털썩'…외인 8일째 매도 공세(종합)코스피 1,960선 '털썩'…외인 8일째 매도 공세(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7일 서울 외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 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94포인트(0.75%) 내린 1,968.52에 거래를 마쳤다.중국·미국발 변수에 경계심리…코스닥은 720선 하락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코스피가 17일 대외여건 불안과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1,960선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94포인트(0.75%) 내린 1,968.5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7.59포인트(0.38%) 오른 1,991.05로 개장했지만, 외국인이 매도폭을 확대하면서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의 추가 평가절하 가능성이 크지 않다면서 시장을 안심시켜 '위안화' 충격파는 진정됐지만, 중국 경기 부진과 위안화 변동성에 대한 시장 경계심리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평가절하로 인해 달러화 강세→신흥국 통화가치 하락→외국인 자금 이탈로 이어지는 연쇄 작용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우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다시 고개를 들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신흥국 이탈세를 부추기고 있다. 최근 위안화 쇼크로 '9월 금리 인상설'이 누그러지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각종 경제지표가 미국 경제의 건재함을 증명해 미국 금리 이슈가 재부각되는 모양새다. 다만,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장부가치를 밑도는 1배 이하 수준에 진입한 만큼 향후 추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이날 외국인은 8거래일째 매도 공세를 이어나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213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349억원어치, 1천54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2천87억원어치 순매도됐다. 코스닥 722.01로 마감(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7일 서울 외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 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35포인트(1.28%) 내린 722.01로 장을 마감했다.업종별로는 의료정밀(2.84%), 전기가스업(1.32%), 보험(1.14%), 화학(1.13%) 등이 상승했고, 전기전자(-2.91%), 의약품(-2.29%), 운수창고(-2.37%), 철강금속(-1.6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흐름도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5 등을 공개했음에도 3.16% 내리며 시장에 부담을 줬다. 한동안 최태원 회장 사면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SK(-3.86%)와 SK하이닉스[000660](-3.39%) 등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생명[032830](3.81%)과 한국전력[015760](1.81%), SK텔레콤[017670](0.80%) 등은 올랐다. 코스닥도 1%대 낙폭을 기록하며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35포인트(1.28%) 내린 722.01로 장을 마감했다.지수는 2.61포인트(0.36%) 오른 733.97로 개장했으나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730선을 지켜내지 못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55개 종목에 대한 거래가 체결됐고, 총 거래대금은 28억4천700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1원 오른 1,183.1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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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광복 후 70년간 '폭풍성장의 역사' 썼다해방공간의 일상 (서울=연합뉴스) 1948년 3월 공개한다고 밝혔다. << 국사편찬위원회 제공 >> 국내총생산 3만1천 배 이상 증가…쌀값은 54만 배↑일부 '삶의 질' 지표 악화…자살·이혼 건수 급증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오늘(15일)은 우리나라가 일제 치하에서 벗어나 광복을 맞은 지 70주년이 되는 날이다. 지난 70년 동안 한국 경제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운 '폭풍성장의 역사'를 써 왔다. 15일 통계청과 현대경제연구원 등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분석해 내놓은 각종 자료를 보면 세계 최빈국 대열에서 경제대국으로 환골탈태한 한국 경제의 급격한 위상 변화를 실감할 수 있다. 경제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국내총생산(GDP)은 폭발적으로 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은 통계를 뽑을 수 있는 1953년의 477억원에서 지난해 1천485조원으로 무려 3만1천 배 이상 증가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도 같은 기간 67달러에서 2만8천180달러로 420배 이상 뛰어올랐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제시한 1인당 GDP는 1953년 66달러에서 2013년 2만5천973달러로 390배 이상 성장했다. 이들 통계가 1953년과 현재를 비교한 것은 해방 직후의 정치·사회적 혼란에 이어 한국전쟁까지 발발한 탓에 광복 직후와 지금을 견줄 통계가 없기 때문이다. 일제 강점기 조선은행이 1910년부터 작성해 오던 도매물가지수를 참고하면 70년간의 경제성장을 간접적으로나마 가늠해 볼 수 있다. 2010년 생산자물가를 100으로 놓고 봤을 때 1945년 물가지수는 0.0006 수준으로, 1945년 1원의 가치는 2014년 기준으로 환산하면 17만2천 원가량 된다. 1945년 80㎏에 0.29원이던 쌀 가격은 올해 5월 기준으로 15만8천300원이 돼 액면으로만 따지면 54만 배 넘게 뛰었다. 금값은 1g당 0.12원에서 5만9천770원으로 5만배 올랐다. 경제 성장과 함께 사회적인 인프라와 국민의 생활상도 크게 바뀌었다. 광복 직전이던 1944년 국내의 총 도로연장은 2만5천㎞였지만 2013년 1억641만㎞로 늘어났다. 1944년 4.2%에 불과하던 도로 포장률은 2012년 83.4%까지 높아졌다. 비만 오면 질퍽거리던 좁은 길이 이제는 전국의 물류를 실핏줄처럼 연결하는 말끔한 포장도로로 변신한 것이다. 자동차 등록대수도 1946년 1천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기준으로 1천575만대를 기록했다. 주택보급률은 1965년 78% 수준에서 2013년 116% 수준으로 올랐다. 1인당 주거면적도 1975년 7.9㎡에서 2012년 31.7㎡로 넓어졌다. 1955년 유선전화에 가입한 국민은 2만9천 명에 그쳤지만 2012년 4천764만 명이 됐다. 이동전화 서비스 가입자는 1982년 300명에서 2012년에는 5천235만 명으로 전체 인구 수를 넘어섰다.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는 1949년 0.22명에서 2013년 2.18명으로 늘었다. 의료기관은 1955년 5천542곳에서 2012년 5만9천519곳으로 증가했다. 풍족해진 생활은 한국인의 모습도 바꿔놓았다. 1965년과 2013년 사이에 17세 평균치를 기준으로 남자는 키가 9.5㎝, 몸무게는 13.9㎏ 늘었다. 여자는 키가 3.9㎝, 몸무게는 5㎏ 늘었다. 1970년 61.9세이던 기대수명은 2014년 81.8세로 20세 가까이 길어졌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만 65세 이상 인구 비율인 고령화율은 2014년 현재 12.7%를 기록해 고령사회(14% 이상) 진입을 목전에 뒀다. 반면에 15세 미만 인구는 1955년 41.2%에서 지난해 14.3%로 뚝 떨어졌다. 고령화와 저출산은 70년간 성장을 거듭해 온 한국 경제가 당면한 주요 과제로 꼽힌다. 삶의 질을 보여주는 일부 지표들은 악화하기도 했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 건수는 1983년 8.7명에서 2013년 28.5명으로 늘어났다. 인구 1천명당 이혼 건수도 1970년 0.4건에서 2013년 2.3건으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한국의 자살률, 이혼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득 분배의 척도인 소득 1분위 대비 5분위의 배율은 1992년 3.52에서 2013년 4.56까지 늘어나 빈부 격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70년의 성장 과정에서 생긴 그늘을 지우고, 다가올 70년의 번영을 이룰 길을 찾는 것이 광복 70주년을 맞은 한국 경제의 숙제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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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평가절하에 아시아 외환시장 '쇼크'(종합)원/달러 원율 15.9원 급등…3년2개월만에 최대 상승 (서울=연합뉴스) 정선미 기자= 아시아 외환시장이 충격에 빠졌다.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서면서 통화가치가 일제히 수년만에 최저치로 급락했다. 한국의 원화가치는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11일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1.86% 높은 6.2298위안으로 고시해 사실상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섰다. 원/달러 환율은 1.4% 가량 상승해 3년2개월 만에 가장 높게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9원 오른 1천179.1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2012년 6월5일(1천180.1원) 이후 최고치다. 원/달러는 장 마감을 앞두고 한때 1천180.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태국 바트화와 싱가포르 달러, 필리핀 페소화 등은 수년래 최저치로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위안화 절하 조치 후 바트화는 달러화에 대해 0.7% 떨어져 35.30바트를 나타냈고, 싱가포르달러는 달러당 1.2% 하락해 1.40 싱가포르달러를 보여 각각 6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필리핀 페소화 가치는 달러당 45.89페소로 떨어져 5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호주달러는 달러화에 대해 1센트 이상 떨어져 0.7453달러에서 0.7314달러로 낮아졌다. 외환트레이딩업체인 오안다의 스티븐 이네스 선임 트레이더는 "아시아 지역 전반에 걸쳐 달러화 강세가 나타나고 있고 이 지역의 모든 통화가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헹쿤호우 선임 외환전략가는 로이터를 통해 "아시아 통화의 약세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을 앞둔 달러화 강세 때문만이 아니며 이 지역의 취약한 국내요인도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위안화 절하로 위기감이 커졌고 변동성도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의 닛케이평균주가와 한국의 코스피는 각각 0.4%, 0.8% 떨어진 채로 장을 마쳤다. 호주의 S&P/ASX 200지수는 오후 3시15분 현재 0.6% 넘게 하락했다.홍콩의 항셍지수는 같은 시간 0.8%, H지수는 1.1% 높아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5% 올랐고, 선전종합지수는 1.4% 상승했다. 달러화 강세로 원자재 가격도 하락해 블룸버그 원자재지수는 0.6% 떨어졌다. 아시아 거래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0.6% 떨어졌다.CMC마켓츠의 마이클 맥카시 수석 전략가는 "위안화 평가절하는 달러화 강세를 의미하며 이는 원자재 가격에 부담을 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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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선 무너진 코스피…"당분간 횡보 국면"(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불안과 국내 기업 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의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코스피는 최근 들어 하락을 거듭한 끝에 10일 장중 2,000선이 무너지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증시 전문가들은 대내외 악재를 극복할 뚜렷한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지수가 단기적으로 반등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추가 급락보다는 횡보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증권 본문배너 ◇ 기관·외국인 '팔자'에 코스피 내리막길 코스피는 10일 장중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수가 2,000선을 밑돈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1개월여 만이다. 코스피는 지난달 중순 2,10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이후 줄곧 하락세를 이어와 결국 2,000선마저 내줬다. 약세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9월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불확실성이다. 경기 회복 둔화 등에 따른 우려에 펀더멘털(기초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도 부족하다.이로 인해 신흥국 전반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고 있고 국내 증시도 예외가 아니다.국내 증시는 2분기 기업 실적 부진과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 등 악재가 겹쳐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다. 이에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하락 국면에서 지수를 방어하는 역할을 하던 연기금이 최근 매도에 가담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연기금은 지난 한 주간 4천4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연기금의 매도가 집중된 유가증권시장 대형주는 지난주 2.1% 하락했다.연기금은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5조원을 순매수했으나 본격적인 2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 지난달 9일 이후 매도세를 강화하고 있다.노주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연기금은 지난주 2010년 이후 가장 강력한 매도 규모를 나타냈다"며 "미국 금리 인상 시기 불확실성, 국내 기업 실적 부진 등으로 상승 동력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기관투자자의 대형주 매도세가 코스피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반등 동력 부족…추가 하락은 제한적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이 붕괴되면서 코스피의 추가 하락 우려도 커지고 있다.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코스피의 조정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측면에서 저점 영역까지 지수가 하락했고, 미국 금리 인상과 실적 부진 우려가 이미 어느 정도 반영된 상황이어서 추가 급락 가능성은 작다는 의견이 다수다. 그러나 단기에 경기 회복이나 실적 개선 기대 등이 살아나기 어려운 만큼 당분간 횡보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됐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전반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고 중국 무역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도 부정적"이라며 "세계 경기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만큼 당분간 강한 방향성 없는 횡보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을 고려하면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이지만 상승 반전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코스피가 제한적인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저가 매수 기회를 살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조병현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 여건과 3분기 이후 수출 회복 등을 고려하면 현재 시점에서는 대형주와 수출주 비중을 점차 확대하는 기회로 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불확실한 대내외 변수 속에서 이익 안정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시장을 억누르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 3∼4분기 실적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는 기업, 실적 안정성이 높은 기업 등 확실한 실적이 있는 종목에 집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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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제브리핑> 잇따라 나오는 지표들 '메르스 극복' 신호 줄까12일 발표 '7월 고용동향'·13일 개최 금융통화위 주목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 이번 주(8월 10∼13일)에 발표될 경제 지표와 대책 중에는 고용동향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12일 7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6월에는 취업자 증가세가 둔화됐다. 전월보다 늘어난 취업자 수는 32만9천명으로 5월의 증가 폭(37만9천명)보다 5만명 줄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따른 불안감이 퍼지면서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예술·스포츠·여가 등 서비스업 전반의 취업자 증가 폭이 감소한 탓이다.7월 중후반부터 메르스의 여파가 줄어 취업자 증가세가 회복됐을지 관심이다.통계청은 11일 2분기 시도 서비스산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을, 13일 2분기 지역경제동향을 각각 발표한다. 지역별 생산과 소비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13일 8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연 1.5% 수준인 현재의 기준금리를 조정할지를 결정한다. 현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이고 지난 6월 메르스 여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바 있어 이달엔 7월에 이어 기준금리가 두 달째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달엔 국내 경기의 메르스 충격 회복 여부 등 한은이 국내 경기상황에 대해 어떤 진단과 평가를 내놓을지가 관심이다. 한국 경제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3%에 그쳤고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2.8%로 낮췄다. 한은은 12일에 '7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하는 데 은행의 가계대출 급증세가 이어졌을지 주목된다. 한은은 같은 날 '6월중 통화 및 유동성' 통계를 공개하고 오는 11일 오전엔 7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내놓는다. 정부는 13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광복 70주년 특별사면 대상을 확정한다.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일부 재계 인사들이 수혜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가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14일은 내수 진작 이벤트가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진다.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국립자연휴양림 무료 입장, 백화점의 코리아 그랜드 세일 시작 등 다양한 내수 살리기 행사가 예정돼 있다. 정부는 임시공휴일 지정을 통해 1조3천억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원주-강릉 철도건설 현장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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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천국 조사,구직자66.6% '청년실업난 올해 더심각'▲해가 지날수록 높아지는 청년구직자들의 취업난 체감 정도가 심각한 취업난의 현실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 www.alba.co.kr)은 2030구직자 1천7백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청년실업과 아르바이트' 설문 조사 결과 청년 구직자 10명 중 7명(66.6%)은 올해 구직난을 작년보다 더 심각하게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일 조사 결과인 51.7% 대비 약 14.9%P 상승한 수치이자, 2년 전(46.9%) 보다는 19.7%P 증가한 수치로 청년들이 체감하는 취업난이 매해 더 심각해 지고 있음을 드러낸다. 특히 이중 '훨씬 심각해졌다'는 응답자가 37.6%로 전체의 약 5분의 2가량을 차지, 상당수의 청년 구직자들이 취업시장을 더 냉혹하게 체감하고 있었다. 이어 '조금 더 심각해졌다' 28.9%, '작년과 비슷하다' 30.2%로 청년구직자 중 96.8%는 올해 취업난을 작년과 동일하거나 더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작년보다 '나아졌다'는 응답자는 3.2%에 불과했다.또한 학년이 올라갈수록 취업난에 대한 체감지수는 더 높아졌다. 작년보다 올해 취업난이 더 '심각해졌다'는 의견에 대학생 1학년은 55.4%의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였으나, 2학년(61.5%), 3학년(62.6%), 4학년(63.2%), 졸업유예 5학년(76.7%), 졸업생(74.6%)순으로 수치가 급상승하며 취업시기가 임박해질수록 체감 취업난이 더 강해짐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체감 취업난은 전공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다. 작년보다 취업난이 '심각하다'는 의견에 경영, 경제, 통계, 무역, 회계, 관광 등의 '상경계열' 구직자가 74.7%로 가장 많은 동의표를 던졌으며, 이어 국문, 중문, 일문, 영문 등의 '인문계열' 구직자(72%)가 취업의 어려움을 강하게 토로했다. 반면 '의과계열' 49.4%, '교육계열' 52.9%로 주로 전문계열 구직자의 취업난 체감 정도는 낮은 편이었다. 또한 구직자의 전공에 따라 구직기간에 차이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인문계열' 구직자가 '1년 이상'의 긴 구직기간을 보낸 이가 21.8%로 가장 많았으며, 반대로 '교육계열' 구직자는 '6개월 미만'의 짧은 구직기간을 보낸 이가 52.3%로 절반 이상을 넘었다. 특히 졸업생의 경우 '1년 이상'의 구직기간을 보낸 이가 30.2%로 평균(16.7%)보다 약 2배 가량 높았으며, 남성(18.7%)이 여성(15.4%)보다 '1년 이상'의 다소 더 긴 구직기간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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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 폭탄'에 공급과잉 우려 확산건설사, 미분양 증가에도 "연내 빨리 털자" 공급 쏟아내올해 분양물량 43만 가구로 10년내 최대…주택 인허가도 급증대출규제·금리 인상 등 악재에 입주량까지 증가…부메랑 될 수도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최근 새 아파트 분양이 홍수처럼 쏟아지면서 주택 시장에 공급과잉 우려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 연초부터 이어진 '분양 폭탄'이 절정에 이르면서 종전까지 1순위 마감이 이뤄지던 곳들에 최근 청약 미달이 속출하고 미분양도 증가하고 있다. 최소한 올해 말까지 뜨겁게 달아오를 것 같던 청약시장에 비상등이 켜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후 주택 수요자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앞으로 입주물량까지 늘어나면 주택시장 전반에 걸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 분양물량 쏟아진다…올해 43만가구로 2000년 이후 최대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분양물량은 총 5만3천588가구로 1월부터 7월까지 월별 분양물량중 가장 많았다. 이는 주택시장 성수기인 지난 4월의 5만3천118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7월 공급 확대는 여름 휴가철 등의 계절적 요인을 고려할 때 이례적인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달에는 전국적으로 연중 최대 물량인 5만9천74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일부 아파트의 분양 시기가 9월 이후로 연기될 수 있음을 감안해도 8월 분양 물량으로는 최근 10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여름 비수기인 7∼8월에도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것은 건설사들이 연내 분양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경쟁적으로 밀어내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와 올해 분양된 아파트 중에는 미분양이 우려돼 7∼8년 이상 사업을 중단했다가 최근 주택경기 호조로 다시 분양을 시작한 '재고 사업장'이 적지 않다. 한 대형 건설사의 관계자는 "올해 저금리와 전세난, 청약제도 개편 등의 호재로 분양시장이 호전됐지만 이런 분위기가 내년 이후까지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다"며 "어떻게든 연내 분양을 털어낸다는 생각으로 하반기에 예정된 사업을 최대한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114 조사 결과 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24만 가구로 집계됐다. 상반기에 분양된 19만 가구와 합하면 연간 분양물량은 총 43만 가구로 이 회사가 분양실적을 조사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대 규모다. 아파트 뿐만 아니라 연립·다세대 건축도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올해 주택 인허가 물량이 급증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까지 전체 주택의 인허가 물량은 총 30만80가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36.4% 늘어난 것이면서 상반기 실적으로는 2003년(32만1천가구) 이후 가장 많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세난·저금리로 아파트는 물론 연립·다세대 수요도 늘면서 주택 인허가 물량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 인허가 물량이 60만가구 안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물량 공세에 청약 미달, 미분양 증가 '빨간불' 이처럼 분양물량이 급증하면서 청약시장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7월 한달 간 청약을 받은 아파트(임대 포함)는 총 87개 단지로 이 가운데 모집 가구수를 채우지 못하고 청약이 미달된 단지가 3분의 1인 29개 단지에 이른다. 이중 광교신도시와 부산지역 등 투기 수요 가세로 청약 열기 뜨거운 곳은 여전히 1순위에서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지만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하거나 분양가격이 높은 곳은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지난달 분양한 구리 갈매지구 푸르지오와 고양 원흥 공공주택지구의 동일스위트는 1순위에서 미달이 발생해 2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고, 김포 풍무2차 푸르지오 1·2단지 등 일부 대형 주택형은 2순위에서도 청약이 미달됐다. 송산그린시티 휴먼빌, 용인 마북리 신원아침도시, 포천시 구읍리 아이파크 등에선 무더기 미달이 발생했다. 최근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중인 동탄2신도시에도 미달 단지가 나왔다. 부영이 지난달 분양한 동탄2신도시 A31블록 사랑으로 아파트는 2순위에서도 모집가구수를 채우지 못하고 전체 718가구 가운데 188가구가 미달됐다. 공급물량이 한꺼번에 집중되고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청약 예정자들이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인기단지나 분양가가 낮은 곳에 '선별 청약'을 한 결과다. 이러한 분위기는 미분양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5월 이후 두달 연속 증가 추세를 보이며 6월에는 3만가구(3만4천68가구)를 넘어섰다. 올해 최대 물량이 공급된 7월의 경우 미분양이 6월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중견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지자체에 신고되지 않은 미분양까지 합하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며 "몇몇 인기지역이나 신도시를 제외하곤 최근 미분양 소진 속도가 전반적으로 더딘 상황"이라고 말했다. ◇ 대출 규제·금리인상 예고에다 입주물량도 급증…공급과잉 폭탄 터지나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분양물량 증가는 입주물량 증가로 이어져 주택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올해 19만3천여가구인 민영 아파트의 입주물량(공공·임대 제외)은 내년엔 20만7천가구에서 2017년엔 26만8천여가구로 올해보다 38% 이상 증가한다. 특히 지난해 입주 아파트가 3만가구에 불과했던 경기도는 올해 5만가구, 내년 6만가구, 2017년엔 7만8천가구로 급증한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공급물량이 급증하면서 2017년 하반기 이후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입주 폭탄이 예상된다"며 "이 시기에 주택경기가 꺼지면 미입주 물량이 속출하고 주택시장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분양권 전매가 상당히 많다는 것은 분양시장에 투기·투자 수요가 많다는 의미"라며 "당장 분양은 되겠지만 입주 시점에 소화가 가능할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지난달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발표하자 주택시장은 관망세로 접어들었다. 9월 이후 미국발 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지면서 상승세를 타던 주택경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많다. 이 경우 분양 시장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이번 가계부채 대책은 신규 분양의 중도금 대출에는 영향이 없지만 주택 거래가 감소하고 집값이 하락 조짐을 보이면 분양시장도 자연히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아무리 전세난이 심각해도 집값 하락이 예상되면 세입자들도 주택 구매에 소극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주택 정책 방향이 '시장 활성화' 일변도에서 미시 조정(규제)을 통한 '시장의 연착륙' 쪽으로 방향을 튼 것도 주목해야 한다. 이는 곧 가계 대출 안정과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정부가 일정 부문의 규제를 가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건설산업연구원 허윤경 연구위원은 "단기 거치식 상환 방식에 익숙하던 서민들은 원리금 분할상환으로 바뀌면 상환 부담 커 주택 구입을 꺼릴 것"이라며 "금리 인상·입주물량 증가 등의 변수를 고려해 건설사 스스로 분양물량과 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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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 거의없는 월세 내려가고 '준전세'는 뛰고전국 주택 평균 월세 56만원, 보증금은 4천580만원집주인 월세 선호 경향…전세 가까울수록 공급 부족 국토부·감정원 보증금별 월세동향조사 결과 3일 공표(세종=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보증금이 거의 없는 월세는 가격이 내려가는 반면 보증금이 전세의 60%가 넘는 월세는 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상황 등으로 집주인들이 전세보다는 월세를 받기 원하면서 임대 형태가 전세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줄어드는 현상이 반영된 것이다.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은 보증금 규모에 따라 월세를 세분화해 가격 지수를 산출한 월세가격동향조사를 포함, '7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를 3일 공표한다고 2일 밝혔다. 감정원은 이전에도 월세가격동향을 조사했으나 조사 대상이 8개 시·도 3천 가구에 불과했고 모든 월세를 보증금이 없는 '순수월세'로 전환해 통계를 내면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일부 지적을 받았다. 국토부와 감정원은 이번 월세가격동향조사 때 표본수를 매매·전세 가격 조사와 같은 17개 시·도의 190개 시·군·구에 있는 주택 2만5천260가구(아파트 1천5천194가구, 연립 5천566가구, 단독 4천500가구)로 늘렸다. 또 보증금이 12개월치 월세 이하면 '월세', 240개월치 초과면 '준전세', 그 사이(12∼240개월치)에 있으면 '준월세'로 분류해 각각 가격지수를 산출하고 이를 거래량 기준으로 가중평균한 월세통합지수도 내놨다. 보증금을 전세와 비교했을 때는 보증금이 전세의 10% 미만이면 월세, 60%를 초과하면 준전세, 그 사이(10∼60%)에 있으면 준월세로 구분했다. <<국토교통부>>국토부 관계자는 "현재는 '월세 대 보증금 비율'이나 '보증금 대 전세 비율' 어느 것을 기준으로 삼아도 (분류 결과는) 대체로 일치한다"며 "제1지표는 '월세 대 보증금 비율'"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반적으로 쓰이는 '반전세' 대신 준전세를 쓴 이유는 "시민과 중개업자 등을 인터뷰해보니 반전세는 '보증금이 전세의 50%' 이상인 경우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조사 결과를 보면 월세의 가격지수는 전달(6월)보다 0.08%, 준월세는 0.01% 하락했다. 반면 준전세는 0.21% 올라 월세통합지수는 0.03% 상승했다. 특히 아파트와 연립주택의 준전세 가격지수가 전월대비 각각 0.26%와 0.17% 올라 다른 유형의 주택보다 변동률이 높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간단히 보면 (전월세시장에서) 전세는 공급이 줄고 월세는 공급이 늘어서 전세에 가까울수록 (가격이) 높아지고 월세에 가까울수록 떨어진다"고 분석했다.감정원은 종전 월세가격지수가 하락 또는 보합세였던 것과 달리 새 월세가격지수가 소폭 오른 이유는 모든 월세를 순수월세로 본 옛 지수에는 순수월세의 특성이 많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모든 월세를 순수월세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적용한 전월세전환율이 꾸준히 떨어진 것도 옛 월세가격지수의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었다고 덧붙였다.지역별로는 대구(0.23%)와 제주(0.12%)의 월세가격지수 상승률이 높았다. 대구는 수성구를 중심으로 좋은 학군에 집을 얻으려는 수요 때문에, 제주는 혁신도시와 아라·삼화 등 신규택지개발지구 조성으로 주거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서울의 월세가격지수는 0.01%, 수도권은 0.02% 올랐다. 서울은 강서(-0.18%), 종로(-0.12%) 등의 월세가격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강남(0.02%)·송파(0.16%)·서초(0.15%) 등 이른바 강남 3구의 지수 상승이 눈에 띄었다. 강남은 재건축 사업 추진에 따른 이주 수요 등으로 전세가격이 오르자 준전세 가격도 함께 뛴 것으로 감정원은 분석했다. 전국 월세 주택의 평균 가격은 56만원, 보증금은 평균 4천580만2천원으로 조사됐다.서울에서는 월 81만4천원에 보증금 1억84만8천원, 수도권에서는 월 69만4천원에 보증금 6천550만원, 지방에서는 월 43만9천원에 보증금 2천779만2천원을 월세에 사는 대가로 내야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월세시대에 맞춰 다양한 지표를 개발하는 등 시장을 적시에 파악하도록 통계를 지속 개선하겠다"며 "전세와 월세가격 통계를 통합한 전월세통합지수는 하반기 시범생산하고 내년 1월 공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7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매매가격은 지난달보다 0.28% 상승했다. 다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과 장마철 등 계절적 요인으로 매수세가 다소 약화하면서 상승폭은 전달(0.38%)과 비교해 줄었다. 전세가격도 지난달보다 0.34% 올랐으나 전세가격이 워낙 높은 데다가 계절적 비수기로 전세수요가 줄면서 상승폭이 지난달(0.49%)보다 작았다.주택가격동향조사 세부자료는 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이나 부동산가격정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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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자외선 조심해야…1∼2시간 노출시 화상 위험전국 대부분 자외선지수 '높음·위험'…기상청, 자외선 정보 홈피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31일 전국의 자외선지수는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대부분 지역이 지수 6∼7의 '높음' 이상 단계를 보일 전망이다.자외선지수에 따른 자외선 위험 노출 단계는 5개(낮음, 보통, 높음, 매우 높음, 위험)로 나뉜다. 지수 11 이상은 '위험', 8∼10 '매우 높음', 6∼7 '높음', 3∼5 '보통', 2 이하는 '낮음'으로 구분한다.서울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 지수가 2이지만, 최고 7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대구는 8, 부산은 9까지 오를 전망이다. 전국에서는 전남 광양· 여수와 전북 장수, 경남 남해에서 지수가 12까지 치솟아 가장 높겠다. 노출 단계가 '높음'인 경우 햇빛에 1∼2시간 내로 노출되더라도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하며, 한낮에는 그늘에 머물러야 한다. 외출을 할 때에는 긴 소매 옷을 입고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며 자외선 차단제를 정기적으로 바르는 것이 좋다. 기상청은 30일부터 알기 쉽게 개선한 자외선 정보를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다.자외선의 양을 수치화한 자외선지수는 그동안 두 종류를 내놓았지만 이를 '총자외선지수'로 일원화해 단일 지수로 했다. 이는 태양열이 방출되는 태양 복사가 최대인 시간에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 복사량을 지수로 만든 것이다. 자외선 노출에 따른 행동요령도 기존보다 명확히 규정했다. 자외선은 피부암, 백내장, 피부 노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관련 자료는 기상청 누리집(www.kma.go.kr) '날씨게시판'과 기후변화정보센터(www.climate.go.kr)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