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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트럼프 축하무대 선 로즈 장 "나는 대한민국 홍보대사입니다"전야제서 "우리 다시 시작하자" 외치며 노래 선사…청중들 춤추며 환호 "나는 대한민국 홍보대사입니다." 현지시간으로 19일 오후 미국 워싱턴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전야제에서 재미동포 2세인 로즈 장(한국명 장미영·38)은 이 같은 일성으로 청중의 이목을 휘어잡았다. '트럼프 캠페인'이 주관한 이 행사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아시안 아메리칸 1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각계 인사들의 축하메시지, 축하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3시간 가까이 계속된 파티의 피날레는 로즈 장이 장식했다. 가슴에 금색의 나뭇잎 모양을 새긴 검은색 드레스 차림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팝페라 가수인 '코리안 아메리칸' 로즈 장 입니다"라는 진행자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그는 첫마디로 "나는 대한민국 관광홍보 대사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첫 곡으로 뮤지컬 캣츠의 주제곡 '메모리'를 부르겠다"고 운을 뗀 로즈 장은 가사의 맨 마지막 구절인 '자, 우리 다시 시작하는 거야'(Look, a new day has begun)를 읊으면서 "오늘부터 트럼프와 함께 다시 시작하자"고 외쳤다. 참가자들은 열렬히 환호하면서 세계에서 '메모리'를 가장 잘 부른다는 로즈 장의 '메모리'를 감상했다. 로즈 장은 2008년 유튜브가 전 세계 누리꾼을 대상으로 '메모리'를 누가 가장 잘 부르는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세라 브라이트만과 셀린 디온을 제치고 가장 많은 표를 얻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 노래 한 곡으로 클래식 차트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메모리의 이어서는 한국 민요인 '도라지'를 선사했다. 1절은 영어, 2절은 한국어로 부른 뒤 3절을 빠른 템포의 한국어로 부르자 참가자들은 "도라지"를 연호하고 덩실덩실 춤을 추면서 호응했다. 마지막 곡으로는 '오즈의 마법사'의 주제곡인 '오버 더 레인보우'를 열창했다. 그는 노래에 앞서 "이 곡은 1920년대 대공황 당시 미국인에게 희망을 주고 꿈꾸게 했다"며 "트럼프도 미국을 다시 일으킬 것"이라며 선곡 이유를 설명했다. 분위기가 절정에 달하자 청중들은 연신 "앵콜"을 외쳐댔고 그는 아바의 '댄싱 퀸'으로 화답했다. 참가자들 모두 무대 중앙으로 모두 나와 노래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면서 축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사라 장의 부친인 장충국 씨는 이날 연합뉴스에 SNS와 전화통화를 통해 취임식 전야제 무대의 분위기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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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팝페라가수 로즈 장, 트럼프 취임 축하무대 선다…동양인 유일19일과 21일 미국 국가 '성조기여 영원하라', 한국 민요 '도라지' 등 불러대선때 부친과 트럼프 캠프서 활동…"이번 무대가 한미관계에 도움되길"트럼프 대통령 취임 축하무대 오르는 한인 2세 팝페라 가수 로즈 장.세계적인 팝페라 가수인 재미동포 2세 로즈 장(한국명 장미영·38)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축하무대에 오른다.로즈 장은 16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지시간으로 취임식 하루 전인 19일 워싱턴D.C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열리는 '트럼프 캠페인' 주관 축하 행사와 21일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전미공화당이 개최하는 축하 무대에 올라 미국 국가인 '성조기여 영원하라'를 부른다"고 밝혔다.그는 "20일 취임식 당일 무대에 올라 미국 국가를 부르는 백인 어린이를 제외하고는 3일간 열리는 축하무대에서 미국 국가를 부르는 유일한 가수"라고 설명했다.로즈 장은 미국 국가외에도 한국 민요 '도라지'와 뮤지컬 캣츠의 '메모리', 영화 오즈의 마법사 삽입곡인 '오버 더 레인보우' 등도 선사할 예정이다. 그는 "동양인으로는 유일하게 트럼프 취임식 축하 행사에서 미국 국가를 부르는 것은 큰 영광"이라며 "이번 무대가 한미관계 증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지난 대선 때 그는 부친 장충국 씨와 함께 트럼프 캠프에서 활동했다. 필라델피아를 비롯해 여러 유세 현장을 누비며 트럼프 후보를 지지했다.트럼프가 당선되고 지지자들로 구성된 취임준비위원회가 꾸려지자 장 씨는 홈페이지(www.greatagain.gov)를 방문해 직접 축가를 부르고 싶다고 자원했다.준비위는 그의 가족이 트럼프를 지지했고, 영국왕실이 참가한 세계적 승마대회에서 영국 국가를 부르는 등 각국에서 많은 활동을 한 경력을 인정해 이번 축하 행사에서 미국 국가를 부를 가수로 뽑은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에서 태어난 로즈 장은 스미스 칼리지에서 미술사와 연극을 전공하고 브로드웨이 뮤지컬 무대에 섰다. 2008년 유튜브가 전 세계 누리꾼을 대상으로 뮤지컬 '캣츠'의 주제곡 '메모리'를 누가 가장 잘 부르는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으며 스타덤에 올랐다.당시 '팝의 전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셀린 디옹, 세라 브라이트먼 등 쟁쟁한 후보 2천500여 명을 제쳤다.그의 디지털 싱글 '희망의 노래' 가운데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은 클래식 차트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해 최장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로즈 장은 오페라 아리아에서 팝페라와 팝을 아우르는 가수로 활동하면서 제16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팝페라상, 서울 석세스 어워드 문화부문 예술상(2009년)을 받았다. '2010 광주비엔날레 홍보대사', '2011 제주 7대 경관 홍보대사'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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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고 가볍지만 강력한 변신공책…레노버 '요가북' 써보니'리얼펜' 사용해 필기 편리…키보드는 손에 잘 안 익어 레노버 요가북[레노버 홈페이지 화면 캡처]레노버 '요가북'은 심플한 공책 모양에 생각보다 강력한 기능을 갖춘 다목적 스마트 기기다. 광택이 없고 지문이 묻지 않는 '카본 블랙' 색상으로, 은색 연결부위(힌지)만 아니면 영락없는 공책처럼 보이는데, 전용 전자펜, 윈도 10, 돌비 스피커 등으로 쓰임새가 다양하다. 요가북은 모니터와 키보드 부분이 세 겹의 힌지로 단단하게 고정돼 있다. 키보드를 붙였다 뗐다 하면서 태블릿 PC나 노트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른 '투인원'(2-in-1) 제품들과 차이가 있다. 하지만 모니터와 키보드를 합한 두께가 9.6㎜에 불과해 불편하게 여겨지지는 않는다. 요가북이라는 모델명처럼 키보드를 360도 회전해 모니터 뒤로 넘기면 모니터가 10.1인치 화면의 태블릿으로 변신한다.이렇게 두께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은 '헤일로'(Halo) 키보드를 채택한 덕분이다. 레노버 요가북[레노버 홈페이지 화면 캡처]요가북 키보드는 보통 키보드와 달리 평평한 형태로, 두께도 훨씬 얇다. 검은색 패드에 손가락을 대면 흰색 조명으로 키(Key)들의 경계가 나타나고, 이를 누르면 센서를 통해 글자가 입력되는 방식이다.헤일로 키보드는 햅틱(Haptic) 기능으로 촉감을 보완했다. 키보드를 누를 때마다 진동이나 소리가 나도록 설정할 수 있다. 레노버가 요가북을 투인원에서 더 나아간 '쓰리인원'(3-in-1)이라고 강조하는 것은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노트 패드로 이 키보드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키보드를 노트 패드 상태로 설정하면, 요가북 전용 전자펜 '리얼펜'을 사용해 모니터 상에 다양한 형태의 필기를 할 수 있다. 리얼펜은 2천48단계의 필압(筆壓)을 감지하도록 설계됐다.리얼펜의 플라스틱 펜 촉을 실제 볼펜 촉으로 교체한 다음 키보드 위에 종이를 펼쳐놓고 필기를 해도 모니터에 똑같은 글씨와 그림이 나오는 특이한 기능도 있다. 리얼펜용 볼펜 촉 3개가 기본 제공된다. 레노버 요가북[레노버 홈페이지 화면 캡처]요가북은 인텔 아톰 프로세서와 윈도 10 운영체제(OS), 4GB 메모리, 64GB 저장용량을 탑재했다.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으로 저장용량을 128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구동할 때 소음이 전혀 없다. 배터리는 8천500mAh 용량으로, 최장 13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폰 충전 단자를 연결할 수 있어 급할 때는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로 충전할 수 있다. 키보드 측면 좌우에 달린 '돌비 오디오 프리미엄' 스피커는 음악이나 동영상을 즐기기 충분한 출력을 갖췄다.전체적으로 요가북은 주로 사용하는 PC와 별도로 '세컨드 디바이스' 용도로 사용하는 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가로 256.6㎜, 세로 170.7㎜로 B5 용지 정도 크기라 휴대하기 간편하다. 화면 테두리(베젤)가 다소 두꺼운 점, 헤일로 키보드가 손에 잘 익지 않는 점 등은 아쉬운 부분이다.LG유플러스[032640]는 지난 2일부터 요가북을 판매하고 있다. 출고가는 74만9천원이다. 레노버 요가북[레노버 홈페이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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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성탄시장 겨냥 트럭테러에 12명 사망…"난민범행 가능성"(종합5보)[EPA=연합뉴스]48명 부상…獨언론 "용의자 아프간 또는 파키스탄 난민"마켓 가로질러 사람들 덮쳐…관광명소·상점 밀집한 번화가 '아수라장'7월 佛 니스 트럭테러 판박이 독일 베를린 시내에서 대형트럭 한 대가 성탄절을 앞둔 19일(현지시간) 쇼핑을 위해 많은 사람이 모인 크리스마스마켓을 덮쳐 최소 12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다.공격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무고한 민간인의 일상을 겨냥한 '소프트타깃' 테러 가능성이 있다. 범행 트럭 운전자가 파키스탄이나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이라는 현지 언론보도도 나와 독일 및 유럽 난민 문제에 또 다른 불씨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외신을 종합하면 이날 저녁 8시 14분께 대형 트럭 한 대가 베를린 서부의 번화가인 브라이트샤이트 광장의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돌진했다. 트럭은 시속 65㎞ 정도의 속도로 도로를 달리다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보도로 뛰어들어 사람들을 덮쳤으며 시장을 가로질러 50∼80m를 계속 달렸다. 트럭은 3m 짜리 크리스마스트리와 와인과 성탄절 용품을 파는 가판을 부수고서야 멈춰섰다.경찰에 의해 봉쇄된 현장에는 구급차가 몰려들어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베를린 경찰은 처음 인명피해를 사망 9명, 부상 45명으로 밝혔다가 다시 이를 사망 12명, 부상 48명으로 업데이트했다. 부상자 중 일부는 중상자다. 범행에 쓰인 19t 스카니아 트럭은 폴란드에 등록된 차량으로, 경찰은 범인이 폴란드 건설현장에서 철제 빔을 싣고 떠나 베를린을 향하고 있던 이 트럭을 훔쳤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테러로 규정하는 발표에 신중한 독일 정부는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즉각 규정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많은 단서가 테러 공격일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토마스 데메지에르 독일 내무장관은 설명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법무부 장관은 테러 사건을 주로 다루는 연방 검찰이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독일 언론도 수사당국이 이번 사건은 시장을 의도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테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이번 테러는 성탄절을 엿새 앞두고 큰 장이 서자 사람들이 모여든 틈을 노린 공격으로 보인다. 브라이트샤이트 광장에 있는 이 시장은 베를린 서부 중심 쇼핑가인 쿠담 거리 인근에 있으며 카이저 빌헬름 메모리얼 교회 등 명소가 있어 평소에도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다. 1895년 세워진 교회는 2차대전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파괴됐다가 전쟁을 기억한다는 뜻으로 폭격당한 모습대로 남아 있다.독일에서는 성탄절을 한 달 가량 앞두고 큰 장이 서는 전통이 있으며 이곳에서도 교회를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마켓이 서 크리스마스 쇼핑을 위해 많은 사람이 시장에 모여 있었다. 이들 사이에 느닷없이 트럭이 뛰어들어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트럭 운전자로 추정되는 용의자는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빌헬름 카이저 교회에서 1.5㎞가량 떨어진 전승기념탑 인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이 용의자는 구금 상태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보조석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사망한 채 발견됐으며 폴란드 국적이라고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붙잡힌 용의자의 신원이나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용의자가 체첸 출신이라거나 파키스탄 출신이라는 언론 보도들이 있었으나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았다.dpa 통신과 포쿠스 온라인은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구금된 용의자는 아프가니스탄이나 파키스탄에서 2월 독일에 들어온 난민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용의자가 여러 개의 이름을 사용해 신원 확인에 애를 먹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 디벨트도 범인이 파키스탄 출신 난민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트럭은 폴란드 번호판을 달고 있었으며 이에 독일 당국이 폴란드 측과 접촉하고 있다. 범인이 사망한 상태로 조수석에서 발견된 동승자로부터 차를 빼앗아 범행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자신을 차주라고 밝힌 폴란드 남성 아리엘 주라브스키는 현지 방송에 이 트럭의 원래 운전자는 자신의 친척이라면서 "그가 그럴(범행을 저지를) 리가 없다. 무슨 일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7월 14일의 프랑스 니스 트럭 테러를 연상시킨다. 당시 테러범은 19t 트럭을 몰고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 축제를 즐기던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돌진해 86명이 숨졌다. 수니파 급진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는 이후 니스 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사건 직후 슈테펜 자이베르트 대변인을 통해 "우리는 사망자들을 애도하고 있으며 다친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베를린 경찰은 주민들에게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하면서도 추가 위협은 없다고 밝혔으며 미하엘 뮐러 베를린 시장도 당국이 베를린을 제대로 통제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건이 실제로 이주민 출신이 벌인 테러로 확인되면 난민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큰 독일 사회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독일에서는 그동안 테러 위협이 잇따랐지만, 이 정도의 대형 테러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앞서 지난 7월 아프가니스탄 출신 이주자가 뷔르츠부르크 통근열차에서 승객들에게 도끼를 휘두르는 만행을 저질러 홍콩 관광객 5명이 부상했다. 같은 달 시리아 출신 이민자가 안스바흐 음악축제장 근처에서 자살폭탄을 터뜨리는 등 테러가 잇달아 일어나 15명이 다쳤다. 10월에는 '이슬람국가'(IS) 추종자가 베를린 공항을 포함한 테러 공격을 계획했다가 사전에 발각돼 경찰에 붙잡히는 등 테러 계획이 수 차례 있었으나 이번처럼 시행에 옮겨져 대규모 사망자를 낸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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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족 잡아라'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 경쟁프리미엄폰 뛰어넘는 화소…광각렌즈·오토 포커스 적용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가 날로 진화하고 있다. 후면 카메라 못지않은 고화질과 부가 기능을 탑재해 젊은 '셀카족'을 공략하고 있다.3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면에도 1천만 화소가 넘는 고화질 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들이 잇따라 출시됐다.이달 중순 출시된 SK텔레콤[017670]의 루나S는 국내 최초로 전면에 1천3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가격대가 50만원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사양이다. SK텔레콤, 50만원대 '루나S' 출시비슷한 시기 소니도 1천3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탑재한 엑스페리아 XZ를 내놓았다.셀카에 주로 활용되는 전면 카메라는 후면 카메라보다 사양이 못한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들 제품의 전면 카메라 화소 수는 웬만한 프리미엄폰의 후면 카메라를 뛰어넘는다. 갤럭시노트7과 갤럭시S7의 후면 카메라는 1천200만 화소다.이달 초 나온 갤럭시A8과 31일 출시되는 LG U의 전면 카메라도 800만 화소를 자랑한다. 두 제품 모두 프리미엄 모델은 아니지만, 전면 카메라만큼은 일반적인 프리미엄폰의 전면 카메라(500만∼700만 화소)를 뛰어넘는다.전면 카메라는 얼마 전까지 보조 카메라에 가까웠다. 화소 수도 메인 격인 후면 카메라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하지만 셀카 비중이 늘어나면서 제조사들이 전면 카메라에 힘을 쏟고 있다. 고가의 프리미엄폰보다는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보급형 제품들이 주된 대상이었다. LG전자, 30만원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LG전자, 30만원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서울=연합뉴스) LG전자가 오는 31일 프리미엄급 사양을 적용한 보급형 스마트폰 'LG U' 를 출시한다고 28일 전했다. 'LG U'는 5.2인치 풀 HD 디스플레이, 3,000mAh 대용량 배터리, 32GB 내장 메모리로 30만원대에 출시될 예정이다. 2016.10.28 [LG전자 제공=연합뉴스]photo@yna.co.kr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셀카를 많이 찍는 젊은 세대는 제품을 고를 때 카메라의 기능에 민감하다"며 "젊은 세대 공략을 위해 전면 카메라의 기능은 강화하고, 다른 불필요한 기능은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일종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라고 말했다.셀카의 만족도를 올릴 수 있는 부가 기능도 앞다퉈 도입됐다.루나S는 오토 포커스와 손 떨림 방지 기능을 지원하고, 엑스페리아 XZ는 초고감도 22㎜ 광각렌즈를 탑재해 어두운 곳에서도 3명이 한꺼번에 셀카를 찍을 수 있도록 했다.LG U는 밝고 화사하게 보정해주는 '뷰티샷'과 자동으로 얼굴을 인식하는 '오토 셀피' 기능을 지원한다.프리미엄폰 가운데 V20가 전면에 120도 광각렌즈를 탑재해 셀카봉 없이도 여러 명이 셀카를 찍을 수 있도록 했다.업계 관계자는 "실속형 제품의 경우 전면과 후면 카메라의 사양 격차가 많이 줄었다"며 "프리미엄폰도 전면 카메라의 기능 개선에 주력하면서 전면 카메라의 고화질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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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전국서 66주년 6·25행사, 참전용사 희생 기려참전용사 4명 대전현충원 안장·마산 프로야구에선 참전용사 시구 (전국종합=연합뉴스) 6·25전쟁 제66주년을 맞은 25일 다양한 추모·기념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려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안보 의지를 다졌다.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참전용사 4명 등 국군장병 10명의 안장식과 추모 시 낭송음악회, 대한민국 호국영령 영산대법회가 열려 6·25전쟁 기념일의 의미를 더했다. 참전용사 4명 가운데 고(故) 박태용 육군하사는 1953년 백마고지 전투에서 전사해 가족 묘역에 안장됐다가 전사한 지 63년 만에 전우들 곁에 잠들게 됐다. 태극기 흔드는 기념식 참가자들. 김도훈 기자 2016.6.25남북이 대치한 최일선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제4 땅굴 광장에서는 강원도와 양구군이 공동 주최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고성·속초·화천·횡성·원주 등 전장이 된 도내 곳곳에서도 기념행사가 이어졌다.영월군은 기념행사에서 지역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 화강석 참전기념탑과 6·25전쟁 파병 지원국 기념비를 제막했다.충북 청주에서는 충북도와 충북남부보훈지청이 청주체육관에서 청주아트홀까지 2.6㎞ 구간에서 '2016 나라사랑 카퍼레이드'를 펼쳤다.충북 첫 6·25 참전용사 카퍼레이드. 이승민 기자 2016.6.25충북경찰청, 공군사관학교, 육군 37사단, 13공수특전여단 등 차량 7대와 참전 유공자 14명이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제주시 한라대 한라아트홀에서는 육군이 백마고지 전투에서 혁혁한 무공을 세우고 전사한 고(故) 양치원 이등상사 등 참전용사 30명 유족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이들은 6·25 전쟁 당시 무공을 세워 무공훈장 수훈 명령을 받았으나 긴박한 전장 상황으로 '가(假)수여증'만 받은 군인으로 모두 세상을 떠나 유족들이 대신 무공훈장을 받았다.이날 오후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는 프로야구 NC-기아전에 앞서 NC 다이노스 구단이 6·25 참전용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6·25 메모리얼 데이' 행사를 연다. 6·25 참전용사 최필수(86)씨가 시구하고 외손자인 육군 39사단 차유록(22) 일병이 시타한다.경기장 주변에 페인트탄 사격 체험존을 마련하고 육군에서 사용하는 소총류, 방독면, 무전기 등 군용 물자 전시회와 전투복을 입을 수 있는 포토존을 운영한다.참전유공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는 참전용사 28명이 호국영웅기장을 받았다. 제주 기념식에서 만세 삼창하는 참가자들. 전지혜 기자 2016.6.25 5·18민주화운동 당시 진압군이었던 제11공수특전여단 참여 문제로 논란을 빚은 행진은 전면 취소됐다. 부산과 경북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들도 각각 기념행사를 열어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안보의식 고취를 다짐했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기념사에서 "위국헌신하신 분들이 존경받고 유가족들이 자긍심을 갖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영서 최수호 전지혜 박철홍 전창해 최병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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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팬택 중저가폰 사이에 고민된다면…"취향맞게 골라야"실속파는 '갤럭시온7'·개성파는 'X시리즈'·감성파는 '스카이'출고가 20만~40만원대 중저가폰 연달아 출시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중저가 스마트폰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소비자들의 고민도 깊어진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인 만큼, 저마다 필요한 다홍치마가 뭔지 아는 게 관건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팬택은 조만간 20만~40만원대의 중저가폰을 연달아 출시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7월초 SK텔레콤[017670]을 통해 갤럭시온7을 개량한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안정적인 사용성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이 제품이 적당할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온7 갤럭시온7은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18만원가량에 판매하던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메모리 사양을 높이고, 지상파 DMB를 추가하는 등 개량한 뒤 이름을 변경해 판매할 계획이다. 출고가는 20만원대 중후반 정도로 예상된다. 특별한 기능은 없지만, 해외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제품으로 무난하게 쓸 수 있어 실속파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차기 인기 '효도폰'으로 떠오를 수도 있다. LG전자는 X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25일 그간 X스타일(Style)로 알려졌던 제품을 X스킨(Skin)으로 이름을 바꿔 LG유플러스 [032640] 전용폰으로 출시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다양한 최신 기능을 백화점식으로 한 제품에 모아놓은 것과 달리 X시리즈는 이 기능을 모델당 한두 개씩 탑재하고 가격을 중저가로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듀얼 카메라가 달린 X캠(Cam), 배터리 용량이 큰 X파워(Power), 통신속도가 빠른 X마하(Mach), 화면이 넓은 X맥스(Max) 등이 개성파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길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 중 5가지 모델이 모두 출시된다. LG전자 X파워 팬택은 30일부터 KT[030200]와 SK텔레콤에서 '스카이 IM-100'을 판매한다. 출고가가 44만9천900원으로 비교적 비싸지만, 무선충전 등 프리미엄 기능을 갖춘 것이 강점이다. '고독한 이들의 친구가 되는 스마트폰'을 추구했다는 회사의 설명처럼 스카이는 감성파 소비자들의 마음을 건드린다. 경영난을 딛고 일어선 팬택을 응원하는 마음도 있을 수 있다. 스카이에는 이동통신사 로고와 제품명을 모두 없앤 심플한 디자인, 아날로그 느낌의 휠 키(Wheel key) 버튼, 스피커와 조명 기능이 있는 '스톤'(Stone) 등 색다른 재미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저가폰이 가격 대비 성능비 경쟁에서 벗어나 특별한 기능이나 매력으로 소비자 눈길을 끌고 있다"며 "취향에 맞게 고르면 선택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 스카이 I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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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7 성공 비결…완성도·마케팅·타이밍 '3박자'이달까지 2천500만대 판매 전망…삼성전자 주가 고공행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7이 전작 갤럭시S6를 뛰어넘는 판매 실적을 거두고 있다. 시장 기대를 훨씬 웃도는 '대박'까지는 아니지만 '중박'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10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7이 흥행에 성공한 비결로는 높은 제품 완성도, 영리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절묘한 출시 타이밍 등이 꼽힌다.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S7을 처음 공개했을 때 일부 소비자는 "그다지 새롭지 않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혁신적인 기능을 새로 추가하기보다 앞서 출시한 갤럭시S 시리즈에서 지적받은 단점을 보완해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전략을 취했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반응이었다. 갤럭시S7은 갤럭시S6보다 배터리 용량을 18% 늘렸다. 외장 메모리 기능과 방수·방진 기능을 부활시켰고,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듀얼 픽셀 카메라를 도입했다. 회사 측은 이런 제품 완성도를 기반으로 '한계를 넘어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삼성전자는 페이스북 자회사인 오큘러스와 손잡고 가상현실(VR)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히면서 기기의 가능성을 확장했다. VR 체험 기기인 '기어 VR'을 사은품으로 나눠줘 호응을 얻었다. 북미 지역에서는 갤럭시S7 구매자에게 스마트폰을 하나 더 제공하는 '1+1' 행사를 마련하거나 스마트 TV를 덤으로 주기도 했다. 출시 타이밍도 적절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9월 나온 애플 아이폰6s의 여운이 어느 정도 가신 지난 3월 갤럭시S7을 글로벌 출시했다. 이는 LG전자의 LG G5 출시일보다 20일가량 앞선 시점이기도 했다. 이후에도 애플이 아이폰SE를 출시했으나 갤럭시S7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아이폰6s 차기작인 아이폰7은 9월에나 나올 예정이어서 이렇다 할 경쟁자 없이 '무주공산'을 차지한 셈이 됐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가 이달 말까지 갤럭시S7을 총 2천450만~2천500만대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143만원으로 거래를 마감해 작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접는 스마트폰'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갤럭시S7은 다음 단계의 혁신으로 넘어가기 전 한 번 매듭을 지어주는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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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7, 유럽 소비자연맹지 스마트폰 평가서도 1위갤럭시S7 [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 시리즈가 미국에 이어 영국,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네덜란드 등 유럽 5개국 소비자 연맹지 평가에서도 1위에 등극했다.1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는 영국의 소비자 연맹지 '위치'(Which)가 최근 실시한 스마트폰 평가에서 각각 평점 93점과 92점을 기록해 1위와 2위에 올랐다.위치는 "갤럭시S7이 획득한 평점 93점은 역대 최고점"이라며 "디자인, 카메라, 배터리, SD 메모리 슬롯, 방수·방진 기능 등으로 최고 스마트폰에 등극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구매 추천 평가에서는 '환상적인 전화'(fantastic phone)라고 표현하며서 '전적으로'(Absolutely) 추천한다고 언급했다.이 밖에 프랑스의 크 슈아지르(Que Choisir), 스페인의 오시유-콤프라 마에스트라(OCU-Compra Maestra), 벨기에의 테스트 안쿱(Test Aankoop), 네덜란드의 콘수멘텐본드(Consumentenbond) 등 유럽 주요 국가의 소비자 연맹지들은 최근 시행한 평가에서 갤럭시S7엣지를 최고 스마트폰으로 뽑았다.갤럭시S7엣지는 이들 잡지의 주요 평가 항목인 화질, 카메라, 사용성 등 모든 부문에서 고르게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유럽의 각국의 소비자연맹지는 모두 비영리기관으로 공정성과 중립성이 높아 소비자를 포함해 업계 안팎의 신뢰도가 높다.갤럭시S7 시리즈는 지난달 23일 공개된 미국 유명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에서도 각각 80점과 79점을 기록해 1위와 2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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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업이익 6조6천억원…다시 상승세 탔다(종합3보)삼성전자, 갤럭시 S7 덕택에 함박웃음(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6조6천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올렸다고 7일 공시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호실적을 낸 것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 S7 시리즈가 최단기간 1천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홍보관을 찾은 방문객.5조원 초중반대 시장 전망치 훌쩍 뛰어넘어갤럭시S7 초반돌풍·환율효과로 호실적 '쌍끌이'매출은 주춤…"매출 늘려야 하반기까지 상승세 가능"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다시 실적 고공행진을 재개했다.지난해 4분기에 한풀 꺾였던 실적 상승세가 올해 1분기의 호실적으로 반등의 기운을 되찾은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6조6천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올렸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6조1천400억원)보다 7.49% 증가한 것으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실적(어닝 서프라이즈)'으로 평가된다.전년 동기(5조9천800억원)보다는 10.37% 증가했다.[연합뉴스 자료사진]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지난달 하순 24개 증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을 5조1천700억원으로 집계했으며 최근 이를 상향했지만 5조6천억원대로 전망했다.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증권가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5조원에도 도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나온 수치는 영업이익 전망치를 가장 높게 잡은 JP모건의 6조3천억원보다도 3천억원이나 더 많은 것이다.수익성의 지표인 영업이익률도 14.04%를 기록, 한창 실적이 좋은 시절의 15%대에 근접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이익률이 11.52%에 머물렀다. 특히 1분기가 계절적으로 IT·가전시장 비수기인데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간 이어져온 상황인 점 등을 고려하면 이번 분기의 호실적은 향후 삼성전자의 실적 사이클이 상당히 희망적일 수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2014년 3분기 4조600억원으로 저점을 찍은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네 분기 연속 증가하다가 작년 4분기 6조원대 초반으로 떨어지면서 상승세가 꺾였다.삼성전자가 이처럼 증권가 전망을 상회하는 성적표를 받아든 것은 최근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 S7 시리즈가 최단기간 1천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기대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그동안 삼성전자의 실적을 뒷받침해온 IM(IT모바일)부문의 영업이익은 2014년 2분기까지 4조원대 이상을 유지해오다가 실적 하강기인 지난해에는 2조원대 초중반에 머물렀다. 이번 분기에는 갤럭시 S7 시리즈가 조기에 출시된 효과를 등에 업고 3조5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관측된다.삼성전자 IM부문 영업이익이 3조원대로 올라선 것은 2014년 2분기(4조4천200억원) 이후 7분기 만이다. 각 사업부문 실적까지 집계되는 확정 실적은 이달 말 발표된다.삼성전자 3D 낸드플래시 반도체 지난 1월부터 3월초까지 원달러 환율이 1천200원대를 유지하면서 달러 환율이 강세를 보인 것도 부품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분기에 삼성전자 실적의 환율 효과가 수천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에 8천억원 정도의 긍정적인 환율 영향을 받은 적이 있다. 여기에다 메모리 제품 평균판매단가 하락으로 애초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던 반도체 부문도 3D 낸드플래시, 10나노급 D램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해 상당부분 선방을 해내면서 실적 방어의 버팀목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와 D램 시장에서 경쟁하는 미국 마이크론은 최근 실적 공개 결과 매출이 전 분기보다 30%나 급감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1분기에 삼성전자가 독보적인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은 49조원으로 전 분기(53조3천200억원)보다 8.10% 줄었다. 전년 동기(47조1천200억원)보다는 3.99% 증가했다.5일 삼성전자는 지난 2월부터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D램을 양산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매출 규모를 늘리지 못한 것은 삼성전자의 걱정거리다.전통적으로 1분기 매출이 다른 분기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시장에서는 50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했기에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이다.IT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2분기 이후에도 지속해서 좋은 실적을 내려면 수익성도 중요하지만 매출 규모도 받쳐줘야 한다"면서 "하반기에는 애플 등 경쟁업체들이 신작을 내놓는 등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기 때문에 상승세 유지를 낙관할 순 없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지난해 실적 방어의 효자 노릇을 해온 부품(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은 전반적인 수요 침체와 단가 하락으로 불안 요소가 잠재돼 있는데다 환율 효과는 언제든 역방향으로 작용할 소지도 있어 삼성전자의 실적 회복이 안정권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