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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1명 추가돼 182명…강동경희 간호사 감염추가 사망 없어…누적 확진자 182명·퇴원자 90명·격리자 2천467명(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1명 더 늘어 182명이 됐다. 신규 사망자는 없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7일 오전 6시 현재 강동경희대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182번째 환자(27·여)로 확진받아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진이 메르스에 감염된 사례는 20명에 달한다. 전체 확진자(182명)의 11%에 가깝다. 환자 10명 중 1명꼴이다. 강동경희대병원은 메르스에 감염된 165번 환자가 혈액 투석을 받으려고 내원한 곳으로 보건당국이 특히 예의주시하는 집중관리기관이다. 강동경희대병원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 환자가 5명째다. 강동경희대병원에는 이 병원 투석실에서 165번 환자(79)에게 직·간접 노출된 혈액투석 환자 109명이 이달 18일부터 격리돼 있다. 현재 이 병원은 혈액투석 업무를 하던 간호사들이 자가격리되면서 입원치료를 담당할 간호사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새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25~26일 10번(44)·21번(59·여)·66번(42·여)·73번(65·여)·75번(62세)·92번(27)·108번(32·여)·154번(52)·158번(50) 환자 등 9명이 퇴원했다. 이로써 총 퇴원자는 90명으로 늘었다. 사망자와 퇴원자를 제외하고 치료 중인 환자는 61명이다. 이 가운데 48명은 상태가 안정적이지만 13명은 불안정하다. 격리대상자는 2천467명으로 전날보다 464명이 줄었다. 격리해제자는 총 1만2천958명으로 전날보다 755명이 증가했다. sh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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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다보스병원 의사 메르스 증세…병원 폐쇄(종합2보)중환자실 나서는 병원 관계자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가 중증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진정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한 가운데 19일 오전 메르스 환자가 격리 치료 중인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병원 관계자가 중환자실을 나서고 있다. 2015.6.19 mon@yna.co.kr 1차 검사결과 음성…48시간 후 2차 검사 예 (용인=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를 진료한 의사가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해당병원이 폐쇄됐다. 그러나 의사를 상대로 한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명돼 48시간 이후 재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19일 용인시에 따르면 메르스 안심병원으로 지정된 처인구 김량장동 다보스병원에서 153번 확진환자(61)를 치료했던 의사(40)가 18일 저녁부터 발열증세를 일으켜 병원측이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응급실과 외래환자 진료를 중단했다. 이 의사는 지난 10일과 12일 이 병원 응급실에 찾아와 링거주사를 맞고 약을 처방받은 153번 환자를 진료한 의사다. 153번 환자는 지난 15일에도 이 병원을 찾았다가 병원 의료진의 신고로 메르스 검사를 받아 확진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CCTV 분석 등 현장 역학조사를 통해 153번 환자와 접촉한 병원 의료진 6명과 일반인 1명 등 7명에 대해 지난 16일부로 자택격리조치했다. 이 의사는 18일 저녁부터 체온이 38.2℃까지 치솟는 등 발열증세를 일으켜 메르스 1차검사를 의뢰했고 이날 아침에도 발열상태가 계속되자 병원에 증상을 알렸다. 지방에서 후송되는 메르스 확진환자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보건소 구급차를 통해 이송되고 있다. 2015.6.18 hkmpooh@yna.co.kr 병원은 이에 따라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응급실과 외래부분 운영을 자체 중단했다. 방역당국은 해당 의사에 대해 메르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오후 음성으로 판정됐다. 하지만 이날 정오에도 해당 의사의 체온이 37.5℃나 되는 등 발열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48시간 이후 재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7일 153번 환자가 병원을 방문했을 당시 의료진과 환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감염관리에 철저했다며 폐원조치를 하지 않았었다. 한편, 153번 환자는 지난 4일 감기증세로 용인시 양지면 서울삼성의원을 찾아갔다가 앞서 해당 의원에서 치료받은 118번 환자(67·여·지난 13일 사망)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삼성의원은 현재 한시적으로 폐쇄조치됐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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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사망자 1명씩 증가…격리자 800명 줄어(종합)지방에서 후송되는 메르스 확진환자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119 구급대 구급차를 통해 이송되고 있다. 환자 총 166명·사망자 24명·퇴원자 30명 최근 3일 신규 환자 8명→ 3명→1명…증가세 둔화 '뚜렷'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고미혜 기자 = 하루 사이 새로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 1명에 그쳤다. 격리자 수는 큰 폭으로 준 반면 하루 격리해제자는 1천명을 넘어섰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9일 오전 6시 현재 메르스 확진자가 전날보다 1명 늘어 총 환자수가 166명이 됐다고 밝혔다. 새로 확진된 166번 환자(62)는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5일까지 삼성서울병원 입원 환자를 간병한 가족이다. 정확한 감염 시점과 장소 등은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환자가 응급실이 아닌 일반 병실 입원 환자의 가족이라면, 정형외과와 비뇨기과 외래에 이어 일반 병실에서도 처음 메르스 환자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대책본부는 전날 확진된 165번 환자(79)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 결과 지난 6일과 13일 사이 강동경희대병원 투석실에 내원했다가 76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며칠간 메르스 신규 환자는 한자릿수를 유지해왔다. 신규 환자수가 1명에 그친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이다. 다만, 대책본부가 확진일 산정 방식을 한 차례 바꾸면서 공식 통계상으로는 지난 3일 신규 확진자가 0명으로 기록된 바 있다. 대책본부는 또 메르스 확진자 중 120번 환자(75)가 이날 새벽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다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돼 지난 10일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다. 이로써 메르스 사망자는 총 24명으로 늘어났다. 전체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한 치명률은 14.5% 수준이다. 이들 가운데 22명(92%)은 각종 만성질환이 있거나 고연령층이어서 메르스 고위험군에 속했다고 대책본부는 밝혔다.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한 환자는 6명 늘었다. 기존 확진자 가운데 26번(43), 32번(54), 39번(62), 57번(57), 70번(59), 138번(37) 환자가 전날 퇴원했다. 138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의사다. 이들은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 치료를 받아왔고 발열 등 호흡기증상이 호전돼 두 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을 받았다. 확진자 166명 가운데 퇴원자와 사망자를 제외한 112명이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16명이 불안정한 상태다. 한편 메르스로 격리 중인 사람의 수는 전날 대비 12%나 줄어들었다. 격리됐다가 일상생활로 복귀한 사람도 하루 사이 1천명 이상 나왔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메르스 격리자는 5천930명으로 전날보다 799명(12%) 순감했다. 격리자수가 순감한 것은 메르스 사태 발생 이후 두 번째다. 지난 12일 125명 순감한 바 있지만, 이날만큼 순감폭이 크지는 않다. 격리자수가 이처럼 크게 줄어든 것은 메르스 환자수 증가가 최근 이틀 사이 주춤한 데다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다가 격리된 사람들이 대거 격리해제됐기 때문이다. 격리자 중 자가 격리자는 696명 줄어 5천161명이 됐으며 시설(병원) 격리자는 103명 감소한 769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격리해제자의 수는 이날 처음으로 1천명을 돌파한 1천43명이었다. 전날(541명)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사태 발생 후 지금까지 메르스로 방역당국에 의해 격리조치됐다가 해제된 사람은 모두 5천535명이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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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 간호사 등 3명↑ 총 165명…사망자 3명↑ 총 23명(종합)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앞에서 의료진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선별진료를 하며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산충무병원·삼성서울 간호사 각 1명 감염…강동경희대병원 환자 1명 확진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고미혜 오수진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3명 추가돼 총 165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도 3명 늘었다. 18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에는 간호사도 2명 포함됐다. 163번 환자(53·여)는 지난 5∼9일 평택 경찰인 119번 환자가 아산충무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병동 간호사다. 164번 환자(35·여)는 삼성서울병원 간호사로, 75번과 80번 확진자가 입원 중인 병동에서 근무했다. 전날 방사선사에 이어 삼성서울병원 내에서의 추가 감염이 그치지 않고 있다. 이로써 지금까지 메르스에 감염된 의료진은 의사 5명, 간호사 11명 등 총 16명으로 늘어났다. 전체 확진자 중 병원 관련 종사자는 30명이다. 165번 환자(79)는 강동경희대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로,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사 162번 환자(33)의 경우 지난 11∼12일 72번, 80번, 135번, 137번 환자에게 이동식 X레이를 시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72번과 80번 환자는 모두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므로, 확진자로 삼성서울병원 내에서 격리치료를 받던 중에 추가 감염을 시킨 것이 된다. 메르스 사망자도 3명 늘었다. 기존 확진자 가운데 31번(69), 77번(64), 82번(82·여) 환자가 17일과 18일 새벽에 사망했다. 31번 환자는 지난달 28∼30일 대전 건양대병원에서 감염돼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로, 평소 결핵과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77번 환자는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내원했다가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환자로, 고혈압, 천식, 괴사성췌장염 등을 기저질환으로 갖고 있었다. 82번 환자는 지난달 28∼30일 건양대병원에서 환자를 간병하다가 감염됐다. 이로써 전체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어났고 전체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한 치명률은 13.9%로 높아졌다. 사망자 23명 중에는 남성이 16명(70%), 여성이 7명(30%)이며, 연령대별로는 60대가 8명(35%)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70대 7명(30%), 50대 4명(17%), 80대 3명(13%), 40대 1명(4%) 순이다. 사망자 가운데 만성질환자이거나 나이가 많은 고위험군은 21명(91%)이었다. 완치돼 퇴원한 사람도 5명 늘었다. 대책본부는 기존 확진자 가운데 40번(24), 44번(51·여), 59번(44), 62번(32), 71번(40·여) 환자가 지난 17일 중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아왔고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돼 두 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퇴원자는 총 25명으로, 처음으로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 퇴원자 연령별로는 40대가 12명(50%), 50대 4명(17%), 20대 3명(13%), 60대·70대가 각각 2명(8%), 30대 1명(4%)이다. 총 확진자 165명 가운데 퇴원자 24명과 사망자 23명을 제외한 118명이 치료 중이며, 이 가운데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17명이다. 확진자와의 접촉 우려로 인한 격리자수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격리 조치 중인 사람의 수가 전날보다 221명 순증해 6천72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992명 순증한 것에 비하면 증가세가 크게 둔화한 것이다. 하루 사이 새로 격리자가 된 사람은 762명으로 전날 1천368명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격리자 중 자가 격리자는 53명 줄어든 5천857명이었다. 반면 시설(병원) 격리자는 전날보다 46%(274명)나 늘어 872명이 됐다. 격리 상태였다가 해제된 사람은 전날보다 14% 증가한 541명이었다. 지금까지 격리됐다가 해제된 사람의 수는 모두 4천492명이 됐다. 메르스로 인해 격리를 경험했거나 경험 중인 누적 격리자는 모두 1만1천211명으로 집계됐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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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145명·격리 4천856명…삼성서울 의사 1명 추가 감염(종합)기자회견장 나서는 의료진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암병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송재훈 삼성서울병원 병원장 등 의료진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관련된 병원 방침을 말한 후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메르스 환자 7명↑·격리자 842명↑…격리해제자 543명↑총 2천473명삼성서울병원, 24일까지 부분폐쇄…신규 외래·입원·응급진료 중단· (서울·세종=연합뉴스) 고미혜 김태균 오수진 기자 =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수가 145명으로 늘어났다. 환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해 격리된 사람의 수는 5천 명에 육박했다. 삼성서울병원 의사 1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격리대상에서 제외돼 그동안 진료를 계속해온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예상된다. 삼성서울병원은 병원 내 추가 전파 우려가 커지면서 부분 폐쇄 조치를 단행했다. 15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메르스 확진자가 7명 추가돼 모두 145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추가 환자 7명 가운데 4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으며, 이중 141번(42) 환자는 지난달 27일 오후 비뇨기과 외래를 찾은 환자를 동행하다가 감염됐다. '메르스 차단하라' 방역 연기 가득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부산의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망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와 직원들이 14일 새벽부터 방역차량에 탑승, 시내 곳곳을 돌며 방역을 하고 있다. 또 사설구급차의 동승 요원 1명(145번 환자)은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확진자를 이송하다 감염됐으며 대청병원에서 파견 근무한 IT회사 직원(143번 환자)도 감염됐다. 전날 확진자 중에는 삼성서울병원 의료인(138번 환자)도 1명 포함된 사실도 뒤늦게 확인됐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 14번 환자에 노출된 후 지난 10일 오후 격리되기 전까지 진료를 계속한 것으로 드러나 그로 인한 추가 전파 우려가 제기된다. 현재까지 전체 145명의 환자 가운데 10명이 완치 퇴원했고, 1명이 이날 중 퇴원 예정이며, 14명이 사망했다. 120명은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24일까지 신규 외래·입원 중단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송재훈 병원장은 "이날부터 신규 외래·입원 환자를 한시적으로 제한하며 응급수술을 제외하고는 수술과 응급진료도 한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응급실 건물 내부. 메르스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돼 현재 자택과 기관에 격리된 사람은 모두 4천856명으로, 전날보다 842명 늘었다. 격리 해제자도 543명 추가로 늘어 지금까지 총 2천473명이 잠복기를 넘겨 격리에서 벗어났다. 현재 메르스 유전자 검사가 진행 중인 의심자는 모두 106명이다. 신규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추가 전파 우려도 커지면서 이날 삼성서울병원은 신규 환자의 외래와 입원을 제한하고 응급상황을 제외한 수술을 중단하는 등 부분 폐쇄에 준하는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 이송요원인 137번 확진자와 관련해 삼성서울병원에서 다수의 접촉자가 발생했다고 보고 민관합동TF 즉각대응팀이 병원에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으로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인사하는 송재훈 병원장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송재훈 삼성서울병원 병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암병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 들어서며 인사를 하고 있다. 송 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날부터 신규 외래·입원 환자를 한시적으로 제한하며 응급수술을 제외하고는 수술과 응급진료도 한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137번 환자가 마지막으로 근무한 지난 10일 이후 최장 잠복기 14일이 지나는 24일까지 부분 폐쇄를 이어갈 계획이다. 137번 환자의 밀접 접촉자 37명은 1인실에 격리됐으며, 간접접촉자 127명 또한 1인실 격리가 진행 중이다. 대책본부는 또 이날 확진된 143번(31) 환자도 부산의 여러 의료기관에서 여러 사람을 접촉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격리 조치를 강화했다. 이 환자가 입원 중에 확진 판정을 받은 좋은강안병원에 대해 운영 중단 조치하고, 이 병원과 환자가 3시간 경유한 한서병원에서의 접촉자 700여 명의 명단을 확보해 조치 중이다. 또 센텀병원 응급실(30명)과 자혜의원(150명) 등에서의 접촉자도 자택격리 등 조치하는 한편 중앙역학조사반 긴급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해 질병관리본부장이 직접 현장을 지휘할 예정이다. 대책본부는 또 전국 3천112개 의료기관 중 95.4%인 2천970개 기관을 대상으로 모든 연령의 입원 폐렴 환자를 조사해 7명의 의심환자를 파악했으며, 이들이 모두 기존 관리대상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7명 모두 만 19세 이상으로, 3명은 의료기관에서 격리 해제 등의 조치를 완료했으며 4명은 격리 중이나 유전자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아울러 복지부는 보건당국을 사칭해 "메르스 환자 지원금을 제공하겠다"며 개인정보를 묻거나 현금지급기 조작을 지시하는 등의 금융사기 사례가 확인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권덕철 대책본부 총괄반장은 "메르스 치료비는 전액 국고지원해 처음부터 내지 않는다"며 "확진자와 격리대상자에 대해서는 보건복지콜센터(☎129)에서 신청 받아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며 개별 안내는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일반 환자와 호흡기 질환자를 구분해 진료함으로써 병원내 메르스 감염 위험을 줄이는 국민안심병원 2차 70여 곳(1차는 87곳)의 명단을 이날 오후 공개할 예정이다. mihye@yna.co.kr7명 모두 만 19세 이상으로, 3명은 의료기관에서 격리 해제 등의 조치를 완료했으며 4명은 격리 중이나 유전자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아울러 복지부는 보건당국을 사칭해 "메르스 환자 지원금을 제공하겠다"며 개인정보를 묻거나 현금지급기 조작을 지시하는 등의 금융사기 사례가 확인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권덕철 대책본부 총괄반장은 "메르스 치는 보건복지콜센터(☎129)에서 신청 받아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며 개별 안내는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일반 환자와 호흡기 질환자를 구분해 진료함으로써 병원내 메르스 감염 위험을 줄이는 국민안심병원 2차 70여 곳(1차는 87곳)의 명단을 이날 오후 공개할 예정이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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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수원시민의 성숙한 시민의식 높이 평가한다”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오후 2시 30분 수원시 장안보건소에 설치된 ‘수원시 메르스 비상대책본부’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비상대책본부 내 상황실에서 1:1 자가격리자 관리를 맡고 있는 전담관리 실태를 점검하는 자리에서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여러분이 자가격리자에게 하루에 몇 번씩 전화하는 게 그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연일 노고가 많은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자가 격리 중인 주민과 직접 통화해 건강상태를 확인하며, “자가격리자 분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모니터요원들의 안내를 잘 따르고 있어줘서 감사하다”며 위로와 격려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이에 앞서 ‘메르스 대응 현장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은 “메르스 집중치료시설인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이 주민 밀집지역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원시민들이 받아주셨다”며 “수원시민들의 성숙된 시민의식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 함께 한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병원 인근 주민대표들에게 감사의 뜻을 대신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염 시장은 수원지역 메르스 환자와 자가격리대상 현황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자가격리대상 해제자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어 염 시장은 “초기대응을 위해서는 역학조사가 중요한데 경기도지역의 역학조사관은 2명뿐이고 120만인 수원지역에는 한명도 없다”며 “자치단체에 역학조사 인력을 보강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배석한 질병관리본부 양병국 본부장은 “추가적인 역학조사 인력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수원시 장안구보건소 현장 방문에는 염태영수원시장, 남경필경기도지사를 비롯해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과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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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男초등생 2차 양성…확진되면 '첫 10세미만' 감염(종합2보)서울삼성병원 응급실 입구에서 의료진과 환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아버지 따라 간 삼성병원서 감염 가능성자가격리로 등교 안 해 추가감염 위험은 낮아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 성남에서 아버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자택에 격리 조치돼 1차 음성 판정을 받았던 초등학교 1학년생 아들이 2차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이 어린이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되면 10세 미만의 아동으로서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 보건당국은 그동안 10세 미만의 어린이는 메르스에 감염될 확률이 낮다고 밝혀 왔다. 보건당국은 이 초등생이 아버지를 따라 메르스의 2차 진원지가 된 삼성서울병원에 들렀다고 밝혀 여기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성남시는 12일 "9일 새벽 아버지 A(46)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자택 격리중인 B(7)군을 상대로 이날 오전 9시 검체를 채취해 실시한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B군은 그러나 2차 검사 전 발열이나 기침 등 의심 증상이 없었다고 시는 전했다. 보건복지부는 "B군이 잠정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증상이 없고 연령적으로 발생이 매우 드문 경우이기 때문에 검체 채취를 다시 해 국립보건환경연구원이 재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재검사 결과는 13일 중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삼성병원 출입구에서 병원 관계자들이 열화상 카메라를 점검하고 있다. 성남시는 당초 자체 역학조사에서 이 어린이가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거나 거쳐간 병원을 방문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파악돼 병원밖 감염(지역사회 감염)인 국내 첫 '4차 감염이자 10세 미만 감염' 사례로 의심했다. 성남시는 그러나 감염경로에 대한 취재진의 확인 요청이 잇따르자 B군이 아버지를 따라 삼성서울병원에 갔다왔음을 교육 당국을 통해 파악했다며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를 보였다.보건복지부는 이 초등생이 91번 확진 환자 아버지와 함께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사실이 있다고 밝혀 4차 감염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이 어린이의 동선이 최종 확인된 것이 아닌데다 아버지와는 양성 판정 날짜에 차이가 있어 4차 감염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B군은 분당서울대병원 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받게 된다. 1차 음성이었던 B군이 2차에서 양성 판정이 나옴에 따라 함께 자가 격리됐던 나머지 가족 2명도 면밀한 건강상태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 A씨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병문안을 가서 한시간 가량 머물렀다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돼 9일 오전 1시 30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당시 이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버지의 확진 판정으로 격리조치된 B군은 지난 10일 체온이 37.8도로 오르며 발열 증상을 보임에 따라 1차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으나 당시에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어린이는 발열증상이 나타난 후 함께 격리 중이던 가족 이외에는 외부 접촉이 없었고 지난 6일부터 학교에도 가지 않아 추가 감염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경기도교육청은 B군이 지난 5일까지 등교한 뒤로 자가격리했으며, 그 이후 발열증상이 나타난 10일까지 학생이나 교직원을 만난 일이 없어 학교내 감염은 전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초등학교는 지난 9일부터 휴업해 왔으며, 학생의 양성 판정이 나오기 전인 이날 오전 회의를 소집해 15∼19일까지 휴업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시 관계자는 "애초 우리 직원들이 역학조사할때 부모에게 전화로 물었는데 '아이가 아빠따라 병원에 들른 적이 없다'고 해 이 초등생이 확진 환자가 발생했거나 경유한 병원을 다녀간 일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2차 양성 판정이 나오고 교육청에서 학부모 통해 물어본 바로는 '갔다 왔다'고 들었다고 하더라. 부모 말이 맞지 않겠냐"며 "동선을 재확인 중"이라고 했다.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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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첫 메르스 최종 양성 판정…42번째 확진자염태영 수원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14번째 확진자와 같은 병동에 있던 40대 남성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5일 수원시에서 첫 메르스 확진자가 나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오후 수원시청 2층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9시 50분 수원시민 1명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수원에서 최초 메르스 환자가 나온 만큼 다중집합 행사 취소 등 대응체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A(45)씨는 42번째 확진자가 됐다. A씨는 지난달 29일 서울 모 병원에 입원한 어머니를 병간호하다가 같은 병동에 있던 14번째 환자(30일 확진)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발열 증상으로 수원시내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고 자가용을 이용해 화성에 있는 회사로 출근했다. 이후 스스로 자가격리를 원해 그날 저녁부터 자택에 머물렀다고 시는 전했다. 염 시장은 "시는 경기도에서 3일 밤 11시 50분께 의심환자 통보를 받고 4일 자택을 방문해 A씨의 상태를 확인했다"며 "발열 증상이 나타난 3일 이후 A씨의 행적을 추적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시 다중집합 행사를 취소하고 자가격리환자 일일 모니터링 횟수를 2회에서 4회로 강화하는 등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원시가 모니터링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현재 94명이다. 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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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25일 평택성모병원 방문한 사람 모두 조사한다"보건당국, 콜센터 신고하면 개별문진 후 보건인력 출동"감염력 높아 모든 접촉자 능동적으로 발굴하겠다"(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보건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평택성모병원을 지난달 15~25일 방문한 사람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5일 브리핑에서 이 병원의 이름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위험시기에 이 의료기관을 방문한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평택성모병원은 이른바 '슈퍼 전파자'로 알려진 국내 최초 감염 환자인 1번(68) 환자가 지난달 15~17일 입원했던 병원이다. 1번 환자로부터 직접 혹은 이 환자에게서 감염된 2차 감염 환자에게서 바이러스가 옮은 3차 감염 환자는 현재까지 발생한 41명의 환자 중 30명이나 된다. 보건당국은 사태 초기에는 1번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있던 동료 환자나 그를 진료한 의료진에 대해서만 격리 관찰자로 지정해 통제했지만 이후 격리 대상에서 제외된 사람 중 환자가 계속 발생하자 같은 병동이나 같은 층의 환자와 방문자 등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하지만 3차 감염 환자를 포함해 이 병원을 거쳐간 사람 중 환자 발생이 계속 늘어나고 비교적 머문 기간이 짧은 방문자 중에서도 환자가 발생하자 이처럼 전수 조사를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15~25일 이 병원을 방문한 사람들은 경기도 콜센터(☎ 120)나 복지부 콜센터(☎ 043-719-7777)로 연락하면 보건당국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이 병원을 방문했더라도 이 기간이 아니면 감염 가능성은 없다. 보건당국은 신고자들에 대해 개별적으로 문진을 실시하고 증상이 의심되면 보건인력을 출동시켜 임시격리 병원으로 이송하면서 검사와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다. 문 장관은 "역학조사 결과 이 병원의 원내 접촉자가 높은 감염력을 보이는 특성을 보여 병원 내 모든 접촉자를 보다 능동적으로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위험 시기에 이 병원을 방문한 모든 분들의 위험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주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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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의사 "메르스 증상 이후 외부접촉 없었다"(종합)서울시장, 메르스 관련 긴급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메르스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 지도는 해당 환자의 이동 동선. "31일 역학조사관과 인터뷰한 걸 서울시가 짜맞춘 것"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병원과 저한테 단 한 번도 사실관계 파악이 없었습니다. 메르스 감염 증상이 나타난 것은 31일 오전이고, 그 이전에는 의심 증상이 발현되지 않았는데 메르스를 전파했다고 하니 황당할 따름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삼성서울병원 의사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증상이 나타난 상태에서 시민 1천500여명 이상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했다고 4일 주장했다. 하지만, 이런 주장에 대해 해당 의사는 5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서울시의 발표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해당 의사의 주장을 쟁점별로 정리해본다. ◇ "메르스 의심 증상이 나타난 건 31일이고, 그날에서야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걸 알았다" 서울시는 내가 마치 의심 증상이 나타난 상황에서 행사에 참석해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처럼 발표했다. 하지만, 29일에는 평소의 알레르기 질환 때문에 약간의 기침이 있었을 뿐이고 30일에는 기침도 없는 건강한 상태였다. 다만, 30일 저녁에 약간의 몸살 기운이 있었는데 이건 잠을 충분히 못 자서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비로소 31일 오전 회진을 돌면서 메르스 환자와 접촉력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는데 그날 11시쯤에서야 이전과 다른 몸의 이상을 느꼈다. 이건 30일 저녁에 잠시 나타났던 몸살 기운과는 확연히 달랐다. ◇ "31일에는 심포지엄에 참석하지도 않았다" 서울시는 내가 30일 심포지엄과 재건축조합 행사에 참석하고, 31일 오전에도 심포지엄에 참석했다고 말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31일 오전 심포지엄은 몸이 좋지 않아 참석하지 않았다. 30일에 심포지엄과 재건축조합 행사에 간 건 맞다. 하지만, 그날 심포지엄도 사람이 드문 곳에 1시간 정도만 앉아 있었고, 당시 메르스 증상은 전혀 없었다. 의사로서 (메르스) 증상을 알기 때문에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아마도 잠복기였던 것 같다. 과학적으로 무증상 잠복기 상태에서 전파력이 없다는 건 확인된 사실이다. ◇ "'14번' 환자와 접촉한 기억 없다" 문제가 된 14번 환자는 내가 직접 진료한 게 아니고, 이 환자가 진료받는 동안 같은 공간에 있었던 것으로 안다. 지금도 메르스 환자와 어떻게 접촉이 이뤄졌는지 모르겠다. ◇ "31일에서야 역학조사관과 만났고, 그전에는 의심환자나 격리자로 지정받지 않았다" 31일 오전 11시께 근무를 마치고 퇴근했는데, 이때부터 몸이 이상했다. 그래서 집에 도착해 바로 잤다. 자고 일어나니 몸살과 두통 증상이 있었다. 그래서 병원 감염관리실에 오후 2~3시께 연락하니, 메르스 증상이 맞다면서 보건소에 빨리 연락해보라고 했다. 보건소에 전화했더니 오후 8시께 검체를 받으러 왔다. 보건소에서 격리병실 치료를 해야 한다고 했지만, 병실이 나지 않아 (삼성서울병원) 격리병실로 들어갔다. 이후 국가지정격리병실로 옮겼다. 중요한 건 31일 나 스스로 메르스 증상을 느껴 병원과 보건소에 연락하기 전까지 방역당국으로부터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또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는 외부 접촉이 없었다. ◇ "서울시가 내놓은 주장은 역학조사관한테 말한 걸 짜맞춘 것이다" 서울시가 주장하는 내용은 31일 역학조사관과 3시간 가량 인터뷰하면서 말한 내용을 빼돌린 것이다. 역학조사관한테 말한 내용을 서울시가 자기들 주장에 맞춰 짜맞춘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역학조사관을 만나 과거 상황을 되짚어 나가다 보니 29일 기침이나 30일 오후의 몸살 증상이 언급이 됐다. 이걸 가지고 서울시는 메르스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억지를 부리는 것 같다. 하지만, 이건 메르스 때문에 나타난 게 아니다. ◇ "서울시는 발표전에 사실관계 파악을 하지 않았다" 서울시가 만약 이런 내용을 기자회견을 발표하려면, 환자 본인과 병원 측에 확인과정을 거쳤어야 한다. 하지만, 서울시는 아무런 확인 작업이 없었다. 최소한 내 얘기를 들어보고 발표를 했어야 한다. bi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