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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골퍼 리디아 고, 고려대 합격(종합)(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2014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새로운 별로 떠오른 뉴질랜드 교포 골퍼 리디아 고(17)가 고려대로 진학한다. 고려대는 "리디아 고가 2015년도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심리학과에 지원해 합격했다"고 28일 밝혔다. 재외국민 특별전형은 외국에서 우리나라 초 · 중 · 고교에 상응하는 학교 교육과정을 전부 이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고려대 관계자는 "리디아 고는 일반 학생으로 들어오는 것이며, 일반 학생도 운동선수로 활동하고 싶으면 체육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수 등록이 가능하다"면서 "온라인 강의 수강이나 리포트 대체 등으로 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부모를 따라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리디아 고는 2012년 만 14세의 나이에 프로대회인 여자 NSW오픈에서 우승, 골프계를 놀라게 했다. 또 같은해 LPGA 투어 캐나다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2013년 타이틀 방어까지 성공하는 등 빼어난 실력을 과시하며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했다. 리디아 고는 데뷔 해인 2014 시즌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마라톤 클래식, CME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최우수 신인상을 받았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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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쪼개고 붙이고… M&A 바람 거세다(종합)삼성-한화 초대형 빅딜…4개사 매각·인수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임헌정 기자 =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이 26일 삼성의 석유화학·방위산업 부문 4개 계열사의 매각·인수를 통해 사업부문 '빅딜'을 단행했다. (서울=연합뉴스) 산업팀 = 재계에 인수합병(M&A)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삼성그룹이 화학·방산 부문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2조원 규모로 매각키로 한 것은 10대 그룹내에 포진한 재벌간의 자율적 M&A의 새로운 모델로 꼽힌다. 그러나 이번 사례에 앞서 경기침체속에 부실을 털어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들이 이미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합종연횡에 분주하게 뛰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인 동부그룹은 현재 동부발전당진, 동부특수강, 동부하이텍[000990]을 매물로 내놓은 상태다. 동부발전당진은 지난 9월 삼탄이 인수하려다 송전선로 이슈가 불거지면서 무산됐으며, 이후 SK가스[018670]가 산업은행과 공동 인수하는 조건으로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동부특수강은 지난달 실시한 매각 본입찰에서 현대제철[004020]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제철은 주식매매계약을 거쳐 내년 1월까지 인수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당진 등지에서 만든 특수강 원재료를 동부특수강의 생산시설을 활용해 가공하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사업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다. 동부하이텍은 현대자동차[005380] 부회장이 1대 주주로서 대표이사를 맡은 자동차용 반도체 회사 아이에이[038880]가 참여한 IA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구조조정 작업이 막바지인 현대그룹은 현대증권[003450], 현대자산운용, 현대저축은행 등 금융 계열사와 남산 반얀트리 호텔 매각을 남겨 놓은 상태다. 당초 지난달 말로 잡혔던 현대증권 매각 본입찰은 내년 초로 연기됐다. 포스코[005490]도 그룹 구조조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3월 권오준 회장이 취임한 이후 철강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경영 방침을 세우면서 비핵심 사업 분야에 대한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우선 광양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 일부 지분과 제철 부산물 처리 업체인 포스화인, 남미 조림사업 업체인 포스코-우루과이 등 3개 자회사가 매물로 나왔다. 이미 각각에 대한 매각 자문사가 선정돼 있다. 아울러 포스코는 스테인리스 특수강 생산 전문업체인 포스코특수강을 세아 그룹에 넘기기로 하고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연말까지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려 있다. KT[030200]가 구조조정 차원에서 내놓은 렌터카 운영업체인 kt렌탈은 올 하반기 최대 M&A 매물로 꼽힌다. KT가 이달 20일까지 인수의향서를 받은 결과 SK네트웍스[001740]와 한국타이어[161390], GS리테일[007070], 효성[004800], SFA 등 대기업을 포함해 20개 가까운 업체가 의향서를 냈다. 이에따라 kt렌탈의 몸값은 8천억 원대까지 뛴 것으로 전해졌다. 대기업들이 렌터카업체 인수에 앞다퉈 뛰어든 이유는 최근 국내 렌터카 시장의 평균 성장률이 12.3%에 달해 앞으로도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조선업계에서는 조선경기 침체에 따른 경영 악화로 KDB산업은행, 수출입은행과 각각 자율협약을 맺고 있는 STX조선해양과 성동조선해양의 합병설이 거론되고 있다. 두 회사 채권은행이 세계 조선업계 장기 불황을 극복하고, 출혈 수주경쟁을 줄이면서 건조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는 풍문이 꾸준히 돌고 있으나 별다른 진척은 없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도 최근 부동산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법정관리 중인 건설사들의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올해 10월 법정관리 중이던 동양건설산업을 아파트 시행 전문회사인 EG건설(이지건설)이 160억원에 인수하며 M&A가 성사됐다. 시공능력평가 19위로 건설부문 M&A 시장의 '대어(大魚)'로 꼽히는 쌍용건설도 지난달 13일 제 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등 인수자 유치를 위한 공고를 내고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을 2천억∼3천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국내 주택사업과 해외 고급건축 부문에서 여전히 강점을 보유해 국내 기업은 물론 해외 건설사와 투자회사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8월 법정관리에서 졸업한 극동건설도 신한은행 등 채권단이 매각주간사 선정에 들어갈 방침이다. 극동건설의 매각 대금은 약 700억원 선으로 점쳐진다. 시공능력평가 50위의 남광토건[001260]은 6월에 이어 지난달 매각이 유찰되며 고전하고 있다. 현재 법정관리 중인 LIG건설도 지난해 8월과 올해 초 두 차례 유찰에 이어 세 번째 매각을 진행 중이다. LIG건설은 이번에도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법원의 파산 압박이 거셀 것으로 예상해 인수자 물색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재계에 불고 있는 M&A 바람에 대해 국내 기업들이 전환점에 와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기존 체제에만 안주해서는 대내외 환경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라는 것이다. 이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우리나라 주요 대기업들은 현재 전환점에 와있으며, 장기적인 발전방향을 고려했을 때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대내외 환경이 바뀌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지순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글로벌 경쟁 체제하에서 과거의 문어발식 확장과 같은 양적 팽창만해서는 살아남기 어렵다"며 "기업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M&A를 해 질적인 사업재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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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은 끝났다…드러나는 아시안컵 베스트11 윤곽이란 평가전에 앞서 훈련중인 축구 대표팀.<<연합뉴스DB>> (테헤란=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55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슈틸리케호의 '베스트 11'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귀국을 끝으로 열흘간의 중동 원정을 마무리한다. 요르단(1-0 승), 이란(0-1 패)과의 2연전은 2015 호주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러진 '최종 모의고사'였다. 국제대회가 불과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으나 슈틸리케 감독은 불과 4경기밖에 치르지 못했다. 전술 실험과 선수 테스트는 이란전까지 계속됐다. 아직 완성된 팀이 아니기에 11명의 정예가 누가 될지를 속단하기는 무리다. 그러나 대강의 윤곽은 잡힌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란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는 아시안컵 대표로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플랜 A'인 4-2-3-1 전술을 놓고 볼 때 '중원의 핵'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기에 넉넉한 활약을 펼쳤다. 기성용의 짝으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때부터 발을 맞춘 한국영(카타르SC)이 유력하다.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으나 이란 선수 서너명을 달고 다니며 골 찬스를 여러 차례 만든 손흥민(레버쿠젠)도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를 꿰찰 것이 확실시된다. 오른쪽에는 전성기 수준으로 기량을 점차 끌어올리는 이청용(볼턴)이나 요르단전에서 데뷔골을 작렬한 한교원(전북 현대)이 번갈아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연합뉴스DB>> 2선 중앙에는 '황태자' 남태희(레퀴야)가 주전으로 나설 것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구자철(마인츠)은 소속팀에서 경기력을 더 끌어올리지 못하면 백업 요원에 만족해야 할 상황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멀티플레이어'를 선호한다. 전열의 허리 위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남태희의 전술적 활용과 왼쪽 측면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모두 볼 수 있는 '박주호 시프트'는 대표팀의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자리는 아시안컵이 현역 마지막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이는 차두리(FC서울)가 낙점받은 듯하다. 아직 불안한 중앙 수비는 '베테랑' 곽태휘(알힐랄)와 장현수(광저우 부리)의 조합이 가동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근 1년간 계속된 골키퍼 주전 경쟁의 결말은 이란전에 나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의 승리로 끝난 듯한 분위기다. 가장 변수가 많은 포지션은 단연 최전방 공격수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근호(엘자이시)를 전방에 세우는 '제로톱'과 전형적인 타깃형 공격수를 원톱으로 두는 두 가지 옵션을 가다듬어 왔다. 골 결정력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부상중인 김신욱(울산 현대)과 이동국(전북 현대) 두 타깃형 공격수 가운데 한 명이라도 복귀할 수 있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만약 둘 다 부상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아직 제 기량을 되찾지 못한 박주영(알샤밥)이 대안이 될 가능성이 크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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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의료선교의 날 용인시 목회자 세미나용인세브란스병원 에서는 2014년 11월 13일 (목) 오후2:00에 용인세브란스병원 3층 강당에서 용인시목회자초청 세미나를 진행했다. 주최는 용인세브란스병원 후원은 용인시기독교총연합회가 후원하는 세미나로 진행되었다. 용인기독교총연합회 실무회장 이 철수목사의 기도와 박 진오 병원원장의 인사말과 원목 송 우용목사의 인사말이 있었다. 세브란스병원 원목 송 우용목사와 용인기독교총연합회 실무회장 이 철수목사 1강은 마 상열교수의 전림선비대증에 대해 강의 했는데 강의를 들은 많은 목회자들이 궁금한 것을 질문했고, 마상열교수는 진지하게 의학적으로 답변을 했다. 2강은 정 동혁교수의 마음의 근심 이라는 제목의 강의가 있었는데 정 동혁교수는 마음의 근심 치료법으로 8가지치료법을 제시하고 설명했다. 1, 원인 제거가 첫 번째. 2, 환경을 바꿀 수 없다면 나를 바꾸라. 3. 충분한 수면 (7-8시간) 4. 충분한 영양소(단백질 섭취와 비타민등) 5. 가공음식과, 밀가루, 동물성 지방섭취 감소 6. 운동하지 않고 피곤을 이야기하지말 것 7. 최소 분기1회 사랑하는 사람들과 여행할 것 8. 한가지 취미 활동 갖기를 치료법으로 제시했다. 세미나에서 강의 하고 있는 용인세브란스병원의사 정 동혁교수 용인세브란스 원목 송 우용목사는 세미나를 통해 목회자들이 실제적인 의학 정보를 얻고, 또한 인체에 신비에 대해 깨닫고, 이 깨달은 정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를 기대 한다고 했다. 12월 13일에는 용인장로교회(권 영호목사 시무)에서 하루 동안 강남세브란스의료진과 용인세브란스의료진이 연합하여 지역 주민을 위해 무료 진료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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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그 행위 : 예술로 일상을 논하다”예술교양학부, 재학생과 일반인 모두에게 열린 강좌 제공 11월 3일부터 12월 1일까지 매주 월요일 석관동캠퍼스 연극원 L506호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 예술교양학부(주임교수 남수영)는 11월부터 5주간 매주 월요일 서관동캠퍼스 연극원 506호 계단강의실에서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삶, 그 행위 : 예술로 일상을 논하다’를 주제로 추계 특강을 개최한다. 예술교양학부는 2013년 가을 ‘예술의 理由... 또는 새로운 창조를 위하여 : 랑시에르, 바디우, 지젝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올해 봄‘고전의 변신 : 예술, 인간과 세계에 대한 탐색’에 이어 그 세번째 특강시리즈로 ‘삶, 그 행위 : 예술로 일상을 논하다’를 마련한다. 이러한 특강시리즈는 매회 학생 뿐 아니라 교직원과 일반인들이 참여하여 예술의 사회ㆍ정치적 역할을 모색하고, 혼란의 시대 창조의 개념과 기존 가치체계에 대한 비판을 실험, 실천하는 예술적 열망의 의미를 탐색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이번 특강 시리즈는 11월 3일 복도훈 문학평론가가 ‘We are the walking dead!-좀비가 되어가는 삶과 신자유주의’로 첫 강의를 시작하는데, 이후 박찬국 논아트 밭아트 디렉터의 ‘거의 모든 것의 배후에 예술이 있게 하라,’ 김호영 한양대 교수의 ‘조르주 페렉의 글쓰기: 사물에서 삶으로, 혹은 일상의 사회학,’ 강윤주 경희사이버대 교수의 ‘생활예술과 전문예술의 행복한 공존은 가능한가?’와 김수환 한국외대 교수의 ‘책에 따라 살기: 러시아식 원칙주의의 매혹과 위험’의 강연이 5주간 이어진다. 이번 특강 시리즈를 총괄하는 예술교양학부 남수영(영상원 영상이론과 교수) 주임교수는 “예술로 삶을 산다는 것은, 그저 흐르는 일상에 자신을 던지는 것이 아니고 삶과 자연 속에 우리를 적극적으로 자리매김하는 행위이다. 이런 의미에서 삶은 예술이다”라고 전제하고, “‘삶, 그 행위 : 예술로 일상을 논하다’에서는 오늘날 우리 생활 속에 깊이 스며든 다양한 예술적 질문들을 다루고자 한다”고 이번 강좌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남 주임교수는 이어 “단지 예술이 일상적인 것으로부터 특별한 것을 만들어낸다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삶과 예술 사이에 위계를 세우는 것이 오래된 가치체계를 답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각각의 강연들이 생활에 밀착된 경험들 속의 실험과 도전을 통해 예술의 의미를 되새기고, 일상적 경험들이 가장 극적인 변화와 창조의 공간으로 비춰질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교양학부는 이번 특강 시리즈가 학생 및 교직원뿐만 아니라 인근 주변의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는 장이 되길 바라고 있다. 특히 2014 추계특강은 예술이 닮고자 하는 대상이기도 한 삶과 자연의 의미를 함께 고찰하고 그 관계를 새롭게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으므로, 이를 통해 우리의 미래를 고민하는 인문ㆍ사회적 성찰이 예술을 매개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증명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술교양학부 강연은 시리즈로 기획되어 있어 앞으로 학생들이나 교직원, 시민들이 제안하는 강연도 추진하고 있다. 예술교양학부 특강시리즈의 일정과 관련내용 등 자세한 정보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교양학부 게시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02-746-98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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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아시아드- 한국, 金 72개로 종합 2위…역대 최고성적'금메달을 향해'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4일 인천 송도사이클코스에서 열린 2014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 사이클 혼성 MB&WB 로드 레이스 경기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14.10.24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된 휠체어 댄스스포츠는 금메달 6개 가운데 5개를 휩쓸며 아시아 최강의 입지를 굳혔다. 전통의 효자 종목 배드민턴도 금메달 5개를 쓸어담았다. 감동의 레이스를 펼친 2관왕 전민재와 선수 데뷔 후 28년 만에 처음 국제대회 정상에 선 김순정이 활약한 육상은 금메달 3개를 보탰다. 조정과 보치아도 금메달 2개씩을 더하며 힘을 냈고, 양궁, 역도, 유도, 휠체어테니스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1명씩 올려 보냈다. 대회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휠체어농구 결승전에서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일본과의 자존심을 건 승부에서 61-50으로 승리하며 일주일간 치러진 열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국은 볼링, 수영, 사격, 휠체어 댄스스포츠 등의 선전으로 좋은 성과를 내기는 했으나 최강의 전통을 이어오던 양궁과 역도, 유도 등의 부진이 아쉬웠다. 아울러 육상 등 많은 메달이 걸린 기초 종목에서 썩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해 일본과 대조를 이룬 점은 앞으로 개선해나가야 할 부분이다. 이번 대회는 41개국에서 온 6천196명의 선수단이 23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쳐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주최국 한국 역시 역대 가장 많은 474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2006년 쿠알라룸푸르 대회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중국과 일본에 이어 3위에 올랐던 한국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의 2위에 복귀하며 안방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사상 최초로 참가한 북한은 남자 수영의 심승혁, 남자 탁구의 전주현이 각 동메달을 목에 걸어 동메달 2개로 종합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선수단의 성공적인 결실과는 별도로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던 자발적 관중, 준비 기간과 예산 부족으로 말미암은 일부 경기장의 부실한 장애인 편의시설 등은 앞으로 한국이 장애인 체육대회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이번 대회는 이날 오후 6시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폐회식을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을 마치며, 4년 뒤 차기 대회를 개최하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대회기를 이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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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가장 불신하는 집단 1위는 정치인"…85.3%존경하는 인물 반기문·스티브 잡스…한국대학신문 대학생 설문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대학생들은 우리 사회의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문제로 '부정부패'를 꼽았다. 한국대학신문이 창간 26주년을 맞아 실시해 13일 발표한 전국 대학생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6.7%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로 부정부패 척결이라고 답했다. 이어 빈부격차 해소(25.2%), 정치적 안정(18.4%), 경제적 성장(9.1%), 교육제도 개혁(8.7%) 순이었다. 사회에서 가장 불신하는 집단으로는 85.3%가 '정치인'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다음은 언론인(7.2%), 군인(2.0%), 사업가(1.9%), 법조인(0.7%) 순이었다. 가장 신뢰하는 집단으로는 대학생(15.9%), 시민단체(13.5%), 농민(10.4%), 교수·교사(10.0%)를 들었다. 존경하는 인물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국내)과 스티브 잡스(국외)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분야별로 존경하는 사람은 아이유(가수), 김연아(운동선수), 문재인(정치인), 손석희(방송인), 이건희(경제인), 최민식(영화배우), 봉준호(영화감독), 이외수(문학인) 등이었다. '세월호 사고 수습과 재발방지를 위한 적절한 조치가 이뤄졌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6.6%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고, '그렇다'는 4.8%에 불과했다. 11%는 '보통이다', 7.6%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한달 독서량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5.6%는 '읽지 않는다'고 답했다. 1∼2권은 50.7%, 3∼4권은 16.6%였다. 또 대학생 39.2%는 하루 3∼4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26.6%는 1∼2시간, 22.2%는 5∼6시간씩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39.1%는 스스로를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대학에서 우선 개선돼야 하는 문제로는 강의의 질적 향상(39.5%)을 꼽았다. 다음은 학생 서비스 개선(15.9%), 우수교원 확보(7.2%), 문화공간 확대(6.3%) 순이었다. 이미지가 좋은 기업은 분야별로 국민은행(금융), 삼성전자(전자), CJ(식료품), 국민연금공단(공기업), 구글코리아(외국계기업)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8∼9월 전국 2∼4년제 대학 재학생 1천906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2%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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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대학입학금 천차만별…최저0원, 최고103만원"수업이 진행중인 대학 강의실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입학금 징수 사유, 산정 기준 등 법적 근거 없어"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기자 = 대학 신입생들이 입학할 때 납부하는 입학금의 법적 근거와 기준이 없으며 그 금액도 천차만별이어서 아예 입학금이 없는 대학이 있는가하면, 입학금이 100만원을 넘는 대학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은 3일 교육부로부터 전국 4년제 대학 195개교의 올해 대학별 입학전형료 내역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등록금이 비싼 사립대의 경우 입학금이 가장 많은 대학은 고려대로 103만원에 달한 반면에 영산선학대의 경우 15만원에 불과했고, 광주가톨릭대학은 아예 입학금이 없었다 국공립대도 인천대의 경우 입학금이 4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나 경남과학기술대는 2만원이었고, 한국교원대는 입학금이 없었다고 윤 의원은 밝혔다. 입학금이 100만 원 이상인 학교는 고려대, 한국외대 등 2개교(1%)였고, 90만원 이상~100만 원 미만은 홍익대, 연세대 등 28개교(14%)였다. 또 70만 원 이상~ 90만 원 미만인 대학은 국민대, 명지대 등 61개교(31%), 50만 원 이상 ~ 70만 원 미만은 울산대, 포항공대 등 50개교(26%), 50만 원 미만 대학(입학금이 없는 2개 대학 포함)은 40개 국공립대학과 14개 사립대 등 모두 54개교(28%)였다. 입학금 격차는 대학원도 마찬가지였다. 윤 의원은 "로스쿨의 경우 입학금이 200만 원을 넘는 학교도 있다"고 밝혔다. 대학 입학금은 교육부 훈령에 '입학금은 학생의 입학 시 전액을 징수한다'고만 명시되어 있을 뿐, 입학금의 정의와 징수 사유, 산정 기준 등 법적 근거가 불투명하다고 윤 의원은 지적했다. 윤 의원은 "대학 입학이 절실한 학생과 학부모들로서는 대학에 입학하려면 고액의 입학금을 내야 한다는 요구를 거절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학생과 학부모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입학금 규모를 축소하거나 필요하지 않다면 궁극적으로는 입학금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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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 장재열 입원하면 지해수와 헤어질 것"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포스터 노희경 팬인 정신과 전문의가 바라본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질병에 대한 몰이해 안타까워…정신과 문턱 낮춘 긍정적 효과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정신과의 문턱을 낮췄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질병에 대한 몰이해가 드러나 안타깝습니다." 영화도, 케이블채널도 아닌 지상파 드라마의 주인공이 조현병(정신분열증)을 앓는다. 환시가 보이는 등 그 상태가 꽤 심각하다. 그러한 설정만으로도 충분히 도발적인 SBS TV 수목극 '괜찮아 사랑이야'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종영까지 3회가 남은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정신과의사들과 각종 정신병을 앓는 현대인들. 드라마는 이들을 내세워 그동안 음지에 머물던 정신질환을 양지로 끌어내, 성적인 코드를 전진 배치한 로맨스와 버무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니아층을 확보한 노희경 작가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상처받은 영혼을 위로하며 풀어내는 이야기에, 현재 '절정의 미모'를 뽐내는 조인성의 매력적인 눈빛과 자연스럽고 시크한 연기의 달인 공효진이 만나 빚어내는 화음으로 드라마의 광고는 완판됐고, 젊은층은 다시보기 광풍으로 '괜사앓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인기'로 모든 논의가 불필요해지는 것은 아니다. 정신과 전문의가 바라보는 '괜찮아 사랑이야'는 어떤 모습일까. 문제는 없을까. '노희경 팬'임을 자처하는 용인정신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선철 진료과장은 "정신과적으로 질병에 대한 무지함을 드러내는 드라마"라고 '진단'했다. 박 과장은 "정신과 병원과 정신질환을 바라보는 태도가 드라마적으로 새로운 소재와 차원을 제공한 것 같은데, '괜찮아 사랑이야'는 그 이상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전반적으로 정신질환과 관계된 상황들이 너무 작위적이고 노골적이라는 인상이 든다"며 "드라마적 재미와 별개로 정신과 의사로서는 현실감이 많이 떨어져 불만족스럽고 안타깝다. 한마디로 세련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비롯해 노 작가의 작품을 다 봤다는 그는 "노 작가는 지금까지 쭉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드라마를 써왔고 그래서 팬으로서 너무 좋아했는데 이번에는 좀 실망했다. 오히려 정신과를 표방하지 않은 전작들이 더 설득력 있게 정신질환을 다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드라마의 주인공 장재열(조인성 분)은 어릴 적 트라우마로 인해 조현병을 앓고 있고 자신만의 환시를 경험하고 있다. 박 과장은 "아동기 외상이 조현병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어설프고, 자칫 그게 인과관계로 도출될 위험성이 있다"며 "특히 환시 등 장재열이 겪는 상황이 매력적으로만 보이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 드라마 전반적으로 조현병에 대한 일관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 것도 문제다. 초반 등장한 조현병 환자와의 자동차 추격전을 보면 조현병 환자는 위험하게 묘사되는데 장재열은 별반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장재열은 진단분류체계로 보면 사실 정체불명질환입니다. 다중인격장애까진 아니어도 조현병보다는 해리성 장애에 더 가깝죠. 정신분열증을 조현병으로 바꿔 부르기 시작한 것은 정신분열증이 명칭처럼 정신이 분열되는 병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그런 오해의 소지가 있어 조현병으로 명칭이 바뀐 것인데, 드라마에서는 정신분열이라는 그 단어에 매몰된 느낌이에요. 또 조현병 환자는 대부분 환청을 앓습니다. 환시는 정신질환보다는 대부분 뇌종양이나 간질 등 뇌의 질병에 따른 현상입니다." 그는 장재열보다는 투렛증후군(틱 장애)을 앓는 박수광(이광수)의 캐릭터가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투렛증후군은 정서적인 백그라운드가 있고 성인이 될 때까지 치료가 되지 않았다면 만성으로 안고 살아가야한다는 점에서 박수광의 캐릭터가 현실적입니다. 제 생각에는 노희경 작가가 박수광에 자신을 이입한 게 아닐까 싶어요. 노 작가 스토리를 예전에 읽었는데, 자신이 부모에 대한 원망을 극복해 나간 과정을 박수광을 통해 표현해낸 것 같아요." 극중 등장한 '아미탈 인터뷰'도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제작진은 장재열 형 장재범(양익준)에게 투여한 아미탈 소디움에 대해 '바르비탈계의 수면제'라고 설명하며 이를 활용한 아미탈 인터뷰는 '아미탈을 서서히 정맥주사하여 긴장을 이완시켜 유사 최면상태에서 면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라고 자막을 통해 소개했다. 박 과장은 "아미탈이 만병통치약처럼 그려진 것 같은데 지금껏 나는 물론이고 내 주변에서 아미탈을 사용한 사례를 보지 못했다. 과거 역사 속 치료법이고 지금은 쓰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이제 장재열이 자신의 병을 인정하고 치료를 받게 되는 이야기가 남아있다. 장재열은 앞서 지해수(공효진)의 '섹스 기피증'을 치유해줬고, 지해수에게 청혼도 했다. 둘의 관계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박 과장은 "만약 장재열이 입원하면 지해수와는 헤어질 것"이라며 "조현병 환자는 장기 치료가 요구되는데 입원을 반복하는 상황이 이어지면 결국 부모님 말고는 곁에 아무도 안 남게 된다"고 잘라 말했다. "조현병을 오래 앓게 되면 제일 먼저 형제가 떠나고 그 다음에 배우자가 떠납니다. 물론 좋은 선생님을 만나면 장재열의 병도 잘 치료가 되겠지만 완치라는 것은 없고 평생 고혈압, 당뇨처럼 그것을 안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환자는 늙어가고 50세쯤 되면 곁에 부모님 말고는 아무도 안 남게 됩니다. 무엇보다 그 과정이 투쟁과 같습니다. 치료하는 과정에 엄청난 노력을 들여야하는데 드라마는 그것을 간과하고 있어요. 너무나 패셔너블하게 조현병을 다루고 있죠." 하지만 드라마는 다큐가 아니고 극성을 위해서는 얼마든지 변주가 가능한 영역이다. 이 드라마는 정신과 의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직업적 시선에서 벗어나면 그들에게도 '괜찮아 사랑이야'는 '드라마적으로는 재미있는' 작품이다. 박 과장은 "정신과 의사나 환자가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런 날도 오는구나'라는 감회는 있다. 또 이 드라마를 통해 정신과 문을 두드리는데 주저하던 사람들이 병원을 찾게 된다면 그건 긍정적인 효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SBS 드라마국 김영섭 국장은 '괜찮아 사랑이야'에 대해 "정신분열이라는 설정이 사실 부담스럽지만 그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극복방법을 제시한다면 드라마가 사회적으로 일정부분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무엇보다 작가와 연출자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또 실제로 잘 소화해냈다고 본다"면서 "많은 현대인들이 우울증, 강박증, 편집증, 성도착 등 다양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정신질환을 숨길 것이 아니라 밖으로 끄집어 내 왜곡된 인식을 개선하고 치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자는 의도가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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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맏언니 호칭 어색…은퇴는 마음의 준비 되면"조인식 참석한 박세리 (서울=연합뉴스)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조인식에 참석한 박세리. 2014.8.12 <<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여자골프의 '맏언니' 박세리(37)가 현역 은퇴와 미래에 대한 어렴풋한 계획을 공개했다. 박세리는 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OK 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개최 조인식 기자회견에서 "언제쯤 은퇴할 거냐는 질문을 요즘 많이 받는데, 마음의 준비가 됐을 때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많이 힘들다고 느끼지 않기에 몇 년 더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1996년부터 프로로 뛰며 숱한 영광을 누린 베테랑이면서도 그는 자신에게 따라붙는 '맏언니'나 '노장'이라는 수식어가 익숙지 않다고 털어놨다. 박세리는 "후배들과 나이 차이가 크긴 하지만, 경기할 때는 나이를 잊는다"면서 "아직 현역이라 그런 말들이 어색한데, 기자분들이 떠올리게 해주신다"며 웃었다. 하지만 나이를 잊을 수는 있어도 거스를 수는 없는 법. 박세리는 "이런 말을 하기는 싫지만, 나이가 있으니 예전과 스윙이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저를 잘 아는 아버지가 편안하게 스윙할 수 있는 쪽으로 조언해주셨고 퍼터 그립도 올해 과감하게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후배들을 보면 뿌듯함을 느끼고 에너지를 받는다"는 그는 "저보다 나은 후배가 나와야 한다"면서 은퇴 이후에도 골프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세리는 "후배들이 좋은 조건과 환경 속에 훈련하고 기량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힘쓰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단에 설 생각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관심이 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제 경험을 바탕으로 강의한다면 도움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박세리는 지난 시즌에 비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이 부진하다는 지적에 후배들의 상황을 대변하기도 했다. 그는 "우승 소식이 덜한 건 확실하지만,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면서 "타국에서 생활하는데다 외국 선수들과 경쟁도 더 치열해지는 등 어려운 점이 많은 만큼 더 인정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성장하면서 선수들이 미국 도전을 꺼린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도 다른 견해를 제시했다. 박세리는 "KLPGA 투어에 훌륭한 선수가 많아지고 기량이 향상되면서 빠른 속도로 발전했다"면서 "국제 무대에서 꿈을 실현할 수도 있지만, 국내 선수들이 한국 투어를 대표하면서 지키는 게 올바르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날 조인식을 통해 KLPGA 투어 'OK 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이 탄생, 박세리는 자신의 이름이 걸린 대회에서 후배들과 경쟁하게 됐다. 10월 열리는 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인 박세리는 "부담감이 크고 긴장도 될 것 같다"면서도 "좋은 대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3차례 톱10에 들었던 그는 지난달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어깨를 다쳐 회복 중이다. 박세리는 "다음 달 에비앙 챔피언십부터 나설 계획"이라며 "이왕이면 우승 소식을 안고 제 이름을 건 대회에 출전하면 좋겠다"는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