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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놀이 하기에 안성맞춤, 한국민속촌의 전통민속관으로 떠나요한국 민속촌의 전통 민속관.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한국민속촌의 전통민속관은 조선 시대 후기의 농촌생활상과 전통생활문화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들어가기 전부터 웅장한 크기와 기품이 느껴지는 전통민속관은 사라져가는 우리의 민속문화 자료를 수집, 보존, 전승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한국민속촌은 예쁜 풍경과 각종 가옥들로 눈을 즐겁게 해준다. 옛 느낌과 토속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넓은 민속촌을 걷다 잠깐 쉬었다 가는 코스로 적합한 곳이 있다. 바로 전통민속관이다. 세시풍속과 민간신앙, 연희오락, 관혼상제를 통해 우리의 전통적인 생활문화전반을 쉽게 이해하고 교육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게 관람할 수 있다. 전통민속관에서는 조선 시대 후기 경기도 용인 땅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았던 4대 가족의 연중생활을 사계절, 24절기 중심으로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일생의례를 생동감 있게 연출하여 전시하고 있다. 한국 민속촌의 전통 민속관. 전통민속관은 우리의 전통 문화를 보다 쉽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선조들의 지혜가 녹아있는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민속촌을 찾는 많은 관람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야외 민속 박물관이라는 민속촌의 특성상 야외에서 재현하고 전시하기 어려웠던 세시풍속과 관혼상제, 의식주 생활, 민속놀이 등을 디오라마 (축소모형), 움직이는 인형과 모형, 재미있는 만화와 옛 그림, 옛 사진, 유물전시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생업도구와 같은 유형의 물질자료, 농요와 같은 구비전승자료, 놀이와 같은 행위전승 자료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그 의미와 기능을 온전하게 해석하고 총제적으로 재현, 전시했다. 한편, 한국민속촌은 용인의 랜드마크인 에버랜드와 함께 용인의 가볼만한 곳으로 인지도가 높다. 2015년에는 전남 순천만습지 및 순천만자연생태공원, 봄마다 곡성세계장미축제가 열리는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대구 근대골목,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 경남 통영시 미륵산의 통영한려수도조망 케이블카 등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의 ‘열린 관광지’로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 각 지자체가 함께 만드는 ‘열린관광지’는 누구나 쉽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무장애 여행지이다. 장애인(지체, 시각, 청각), 어르신, 영유아 동반가족 등 모든 관광객이 이동의 어려움 없이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장애물 없는 관광지를 만들어가는 것이 이들의 목적이다. 열린 관광지로 선정되면 정부의 맞춤형 자문을 얻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과 경사로 개보수 비용, 종사자 교육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서울 근교 나들이 장소 중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민속촌은 먹거리와 사진 찍는 포토존이 차고 넘친다. 데이트를 즐기기 위한 커플들과 나들이 나온 가족단체가 많은 편이다. 1974년 창립해 지금까지 생생한 문화체험과 아름다운 자연 속의 전통문화 관광지로서 사랑받고 있는 한국민속촌은 옛날 관가(官家)·민가(民家)·반가(班家) 등 지방별로 구조를 달리하는 건축물이 산재하며, 그 속에는 우리 조상들의 생활 모습을 재현하고 각종 생활기구·농경기구·각종 공예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각종 민속놀이·민속공예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전래동화나 옛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개성 만점의 조선 시대 캐릭터들이 한국민속촌을 누비며 돌발적인 퍼포먼스와 이야기를 풀어내, 즐거운 볼거리가 많다. 얼씨구절씨구야. 얼씨구절씨구야. 관람객의 즉석 참여가 가능한 퍼포먼스부터 조선 시대의 생활문화를 그대로 경험할 수 있는 특별체험과 공연으로 채워져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긴다. 한편, 한국민속촌은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여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설레는 봄과 어울리는 춘향전 퍼포먼스와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민속 퍼레이드 공연 ‘얼씨구절씨구야’는 매일 오후 두 시, 상가마을에서 만날 수 있다. 올봄 따뜻한 햇살 가득한 민속 마을로 소중한 사람과 꽃놀이 즐기러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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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박물관, 새로운 비전과 미션으로 2021년 사업 추진 계획 밝혀경기도박물관 선사고대실. 사진출처 : 경기도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관장 김성환)은 1996년 개관 이후 25년여 만에 전시실 전면 리뉴얼을 마치고 2020년 8월 4일 재개관하였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예전처럼 많은 관람객의 방문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내외적인 환경 변화 속에서 도박물관의 정체성 재정립과 혁신을 이뤄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하나로 지난해에 내부 TF팀을 운영하여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개년 중단기 운영계획을 만들었다. 여기서 나온 비전과 미션이 ‘여기가 경기!’,‘새롭게 보는 국가근본의 땅, 경기’이다. 이를 위해 5대 전략 14개의 핵심 과제를 설정해 5년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물관 교육 체험의 일번지’ 경기도박물관-2021년 교육체험프로그램 11종 선뵈다 경기도의 역사와 문화를 중심으로 상설전시실을 개편한 경기도박물관은 작년에 이어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하면서 교육의 양적 팽창보다는 프로그램의 내실화에 힘쓸 계획이다. 대표적인 것이 수원교육지원청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여기가 경기” 교육체험수업이다. 이 체험수업은 교과서에 나오는 경기도의 역사 문화를 전시 내용과 묶어 스스로 관찰, 탐구, 상상하게 한다. 아울러 청소년을 대상으로 뮤지엄-방과 후 학습 프로그램을 용인교육지원청과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성인 및 가족 대상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기획되어 있다. 2020년에 이어 인문도시지원사업으로 경희대 국제지역연구원과 함께하는 뮤지엄 아카데미 인문학 강좌와 용인지역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학습들이 봄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문화생활에 갈증을 느끼는 도민들을 대상으로 전시감상과 강연, 연주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뮤지엄 화(畵)-화(話) 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다. 매년 박물관에서 실행해왔던 초등학생 참여 그림그리기 대회도 가을에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경기도박물관은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맞이하여 경기도 내 문화소외지역의 어린이·어르신·장애인 대상으로 대면·비대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박물관 문화나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원격교육 스튜디오를 조성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박물관 문화나눔 교육’은 2008년부터 꾸준히 운영해온 ‘찾아가는 경기도박물관’의 취지를 살려 2019년에 리뉴얼한 ‘여기가 경기’ 교구재와 2020년 개발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가지고 직접 현장을 찾아가거나 원격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누구나 차별 없는 문화나눔을 실현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은 경기도의 역사와 문화를 흥미롭게 배울 수 있는 ‘여기가 경기’라는 주제의 강의와 연극, 멀티북과 VR체험교구로 구성되어 있고, 시각·청각장애인 대상 프로그램은 박물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제작한 점자촉각카드와 수어영상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어르신 대상 프로그램은 초상화와 보자기를 주제로 개발한 체험키트를 활용하여 한발 더 맞춤형 교육에 다가서려고 한다. 경기도박물관은 올해도 경기도를 주제로 다양한 전시회를 개최한다. 봄철인 4월부터 6월에는 “개성 만월대 특별전”을, 여름~가을철인 7월부터 10월에는 “경기도 고고학 특별전”을, 겨울의 초입인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는 “디지털 3D 초상화 특별전-초상화 밖으로 걸어 나오다”를 개최한다. 먼저 “개성 만월대 특별전”은 고려시대 황궁(皇宮)이자 궁궐터인 “개성 만월대 유적”의 발굴성과를 선보이는 자리이다. 지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진행된 남북공동 발굴조사의 결과를 정리한 전시이다. 지금은 교류가 중지되어 갈 수 없지만, 옛 경기 땅이면서 201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개성역사유적지구의 문화유산을 이해해 볼 수 있는 이 전시는 통일부, 남북역사학자협의회와 공동주최로 개최한다. 다음으로 “경기도 고고학 특별전”은 전국에서 개발이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는 경기 남부지역의 최근 발굴성과를 선보는 자리이다. 도시가 확장되고 신도시가 생기면서 선사시대부터 삼국~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새롭게 발견된 출토 유물을 통해 경기 땅의 첫 국가인 백제를 소개함으로써 매장문화재의 중요성을 알리고, 도민들이 경기도의 유구한 역사성을 체감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유산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3D 초상화 특별전-초상화 밖으로 걸어나오다” 특별전은 경기도박물관의 대표유물인 초상화 속 인물을 주제로 한다. 실제 조선시대에 그려진 초상화 작품과 첨단 기술을 접목시켜 3D 실감콘텐츠로 개발하며 디지털 매체를 통해 그림 속 인물을 직접 만나는 듯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2021년 문체부 실감콘텐츠 공모에 선정된 “경기사대부 잔치로의 초대”사업으로 미디어아트 상영 디지털 영상관도 연말에 개관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도박물관이 소장한 2만여 점의 유물 가운데 “이달의 유물”을 선정하여 전시할 계획이다. 조선시대 의학서 “증급유방(拯急遺方)”(보물1577호)을 비롯, 기후와 생태, 질병을 주제로 한 다양한 유물들을 공개할 계획이다. 문화유산의 꾸준한 수집과 연구, 관리를 통해 경기문화 정체성을 찾고, 문화재의 가치를 지키고 키운다. 2020년 경기도박물관은 지구환경협약에 따라 화재예방 등 유물의 안전을 위해 그간 사용하던 하론 소화용제 대신 오존층을 파괴하지 않은 청정소화약제로 교체하였다. 이를 위해 상당수의 유물을 임시수장고에 옮기고 전체 가스배관 교체와 수장고 천정 전체를 헐어내고 다시 붙이는 작업을 했다. 경기도박물관은 지속적으로 유물 수집을 위한 기증활동을 추진해 왔는데, 특히 올해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박천민’ 선생이 기증한 자료 중 보존 및 활용을 위한 가치가 높은 자료를 대상으로 ‘등록문화재’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등록문화재란 국보, 보물, 중요민속문화재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지정문화재 외에 ‘건설·제작·형성된 후 50년 이상이 지난 것’ 중 보존가치가 있는 것을 국가가 등록문화재로 지정하고 보호하는 제도이다. 흔히 근대문화재로 알려져 있다. 또한 유물의 가치를 보존하고, 확대하기 위한 작업으로 보물 제930호 ‘사궤장연회도화첩’이 국고보조사업으로 보존처리가 진행 중이며, 상반기 중에 깔끔한 모습을 되찾을 예정이다. 이 외에도 2019년 ‘기계 유씨 자산공파 종중’에서 기증한, 유직기(1694~1768)와 그의 부인 경주김씨(1694~1784) 묘 출토 복식 150여점 중 상태가 열악하여 시급성을 요하는 복식을 우선 선별하고 이를 보존처리할 예정이다. 또한 2017년에 출토되어 보존처리가 완료된 16~17세기 ‘청송 심씨 사평공파 일가 묘 출토복식’에 대한 보존처리와 조사 분석 자료를 정리한 연구 내용을 보고서로 발간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진행되는 특별전 “경기별곡 : 민화, 경기를 노래하다”는 오는 3월 14일 까지 한 달간 연장 개최될 예정이다. 경기도박물관 전시관람은 사전 예약 후 입장이 가능하다. 또 교육프로그램 참여는 경기도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net.ggcf.kr) 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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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전 ‘때와 땅’지난 2월 9일부터 전시 진행때와 땅 전시전경. 사진출처 : 대구미술관 (대구=국민문화신문) 최정수 기자=대구미술관(관장 최은주)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지역미술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대구시민에게 문화적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대구 근대미술을 조명하는 전시 ‘때와 땅’을 2월 9일(화)부터 5월 30일(일)까지 대구미술관1전시실에서 개최한다. 1920년대부터 50년대까지 대구 근대미술을 망라하는 작가 64인의 140여 점을 출품한다. 또한 서양화를 대구에 도입한 이상정의 전적 발굴 및 공개하고, 근대화가와 예술가들의 교류를 보여주는 아카이브 100여 점을 소개한다. 전시‘때와 땅’은 대구에 서양화구가 들어와 미술의 개념이생긴 1920년대부터 한국전쟁의 상흔을 극복하는 1950년대까지의 대구미술을 다루어 대구 근대미술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고,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연구의 계기를 마련한다. 은행이 있는 거리. 사진출처 : 대구미술관 이번 전시 제목 ‘때와 땅’은 단순히 시간과 공간을 나타내는 말이 아니라 일제강점기 시대적 고난에 맞서고, 나라를 지키고자 한 의지와 해방과 전쟁을 겪으면서도 희망을 이어나간 근대 예술가들의 정신, 즉 ‘시대정신’과 ‘민족정신’을 상징한다. 대구는 한국 근대미술의 발상지 중 하나로 어느 지역보다 근대 예술과 문화유산이 풍부한 곳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당시 고난 가운데 꽃피웠던 예술을 살펴본다. 전시는 총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었다.첫 번째 섹션 ‘예술과 함께 사회와 함께’에서는 대구의 전통 서화가 미술로 되어가는 과정을 살펴본다. 3·1운동의 여운이 남아있던 1920년대 시작된 새로운 미술과 그 안에 담긴 정신을 찾아보았다. 두 번째, ‘대구 근대의 색’에서는 서양화 도입 후 대구 최초의 양화 전문 단체인 향토회를 살펴본다. 김용준 등의 평론가들의 주장으로 향토성 논쟁이 일던 1930년 설립된 향토회의 특징과 이를 이끈 화가들의 면면을 만나볼 수 있다. 세 번째, ‘이인성과 이쾌대’에서는 대구가 낳은 한국화단의 대표작가 이인성과 이쾌대의 작품으로 근대미술의 백미를 느껴본다. 1930년대 일제 강점기의 조국을 그린 이인성과 1940년대 격동의 조국을 그린 이쾌대의 대표작을 전시한다. 네 번째, ‘회화 전문(專門)에 들다’에서는 근대미술이 성장하게 된 요인으로 사제관계와 교육의 영향을 다룬다. 일본인 교사와 일본 미술의 영향과 전문 교육을 받고 성장하는 미술인들을 담았다. 다섯째 ‘피난지 대구의 예술’에서는 해방과 전쟁의 혼란기에 지켜온 예술정신을 살펴본다. 피난지 대구에서 전쟁의 고통 속에서도 예술의 혼을 지킨 이들의 행적을 찾아보고자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두 가지 특별한 점이 있다. 첫째는 이전에 있었던 여러 대구근대미술전에서 찾지 못한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였다는 것이다. 1920년대 대구에 처음 서양 화구를 들여온 이로 알려진 이상정의 활동과 예술적 성과를 보여준다. 이상정(1896-1947)은 이상화 시인의 형이자 중국군 장교로 복무한 독립운동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17년과 1919년 사이 계성학교 도화교사로 근무하였고, 1921년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1923년 대구미술전람회에 양화 작품을 출품한 화가였으며 1923년에는 대구에 미술연구소 벽동사를 설립하여 미술연구와 교육을 도모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1925년경 중국으로 망명한 후 전각에 심취한 이상정이 자신의 전각작품을 모아 편집한 인보집 2종을 소개한다. 또한 탁월한 문장력을 보여주는 그의 문학적 소양과 미술에 대한 이상을 담은 글을 소개한다. 두 번째는 한국 근대미술의 백미를 보여주는 작가 ‘이인성’(1912-1950)과 ‘이쾌대’(1913-1965)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대구 수창학교를 함께 다닌 동창이지만 이인성은 1930년대 천재성을 보여주었고, 이쾌대는 1940년대에 절정기를 보여주었다. 이인성과 이쾌대는 굴절된 시대에 순응하지 않고, 불의와 고난을 떨치고 극복하려는 시대정신을 작품에 담았다. 또한 작품의 형식과 기법에서 당대 한국화단을 대표하는 최고의 기량과 원숙함을 보여준다. 이인성의 ‘가을 어느 날’(1934), ‘경주의 산곡에서’(1935)은 붉은 흙, 민족을 상징하는 소재의 묘사, 비애의 정서와 같은 민족적 특징을 보여준다. 그가 그린 적토는 조국, 즉 땅에 대한 사랑이고, 땅이 가진 생명력을 상징한다. 이쾌대의 1940년대 작품은 해방공간의 이념갈등과 사회적 혼란을 반영하고 있으나 동시에 이러한 현실 극복에 대한 긍정적 메시지를 던진다. 그의 ‘푸른 두루마기를 입은 자화상’(1940년대 말)은 풍요롭고 평화로운 마을을 배경으로 당당하게 서서 정면을 응시하며 휘날리는 바람을 맞고 있다. 또한 밝은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군상’(1948~1949)시리즈에서는 조국과 민중의 저력을 믿고 미래를 낙관하는 희망을 볼 수 있다. 대구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이 전시의 의미에 대해 “한국 근대미술의 발상지로서 대구가 지닌 문화적 자양분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전시로 사회를 생각하는 대구근대미술의 정신을 느낄 수 있고, 대구 시민들이 대구 예술에 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대구에 선보이기 힘들었던 이인성과 이쾌대의 최고 걸작을 한자리에 모아 시민들과 관람객에게 큰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문화재단 리움미술관은 대구시민을위해 근대 걸작 이인성의 ‘가을어느날’(1934)과 ‘경주의 산곡에서’(1935) 두 점을 함께 대여해 주었고, 이쾌대 유족은 대작 ‘군상Ⅰ’(1948)과 ‘군상Ⅱ’(1948) 두 점이 전시될 수 있게 배려해 주었다. 또한 서울, 부산, 대구, 안동 등 전국의 근대미술 소장자들의 도움으로 140여 점의 작품을 모아 전시한다. 대구 근대미술의 최대 규모의 작품과 풍성한 아카이브로 시민에게 많은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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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자연유산 대관 발간‘자연유산 대관’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과 명승의 문화재적 가치와 현황. 사진제공 : 문화재청 . ‘자연유산 대관’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과 명승의 문화재적 가치와 현황. 사진제공 : 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우리의 소중한 자연유산을 누구나 손쉽게 만나보고 즐길 수 있도록 자연유산 대관을 발간했다. ‘자연유산 대관’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과 명승의 문화재적 가치와 현황, 사진 등을 수록한 자료집이다. 이번에 발간한 자료집에는 지난 2009년 이후 국가지정문화재로 새로이 지정된 동물분야 ‘경주개 동경이’를 비롯해 식물분야 ‘당진 면천 은행나무’, 지질분야 ‘제주 사계리 용머리해안’ 등 천연기념물 40건과, ‘설악산 대승폭포’ 등 명승 46건으로 이루어진 총 86건의 자연유산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번에 발간한 대관은 국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분야별 자연유산에 대한 지정가치, 지정과 관련된 이야기 등 재미있으면서도 명확한 해설을 실었고 생동감 있는 사진들도 수록하였다. 특히, 코로나19확산에도 묵묵히 일상생활을 견뎌 나가는 국민에게 자연유산을 통해 지친 일상을 달래고, 마음속 작은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비대면 향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제작했다. 먼저, 자료집에 수록된 정보무늬(QR코드)를 휴대폰으로 인식하면 자연유산 현장 영상과 소리가 재생되는 등 도심 속에서도 생생한 자연유산을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다. 정보무늬로 연결되는 자연유산 동영상은 매년 최신 영상물로 꾸준히 갱신할 예정이다. 또한, 자연유산 정보를 시간·공간의 제약 없이 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국내 대형 온라인 서적 유통업체인 ‘교보문고’, ‘예스(YES)24’와 협약을 맺고 자연유산 전자책(eBook)과 오디오북을 무료로 배포한다. 문화재청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자연유산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 영문판도 별도로 제작해 주한 외국대사관 113개소, 재외문화원 27개국 32개소, 문화홍보관 9개국 10개소에도 배포한다. 자연유산은 백악기 공룡발자국에서부터 선조들이 걸어온 전국 곳곳의 명승지와 우리 곁에 함께 숨 쉬고 살아가는 동·식물까지 포함한 살아있는 역사이자 인류 최대의 자산으로 공익적 가치가 매우 높다. 문화재청은 역사·문화·교육 가치가 매우 높은 자연유산을 각종 개발사업과 기후변화, 자연재해 등으로부터 보호하고 후손들에게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자연유산 특성에 맞는 보존·관리와 활용 정책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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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배달해 드립니다, ‘테마여행 10선’, ‘집콕여행꾸러미’문화체육관광부 집콕여행꾸러미. 사진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전문 해설가와 지역 이야기를 실시간으로 나누며 떠나는 온라인 여행과 집에서 즐기고 체험하는 테마여행 10선, ‘집콕여행꾸러미’를 통해 집으로 배달되는 여행의 설렘을 향유할 기회가 제공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개발연구원과 함께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이하 테마여행 10선)’ 실시간 온라인 여행 상품과 ‘집콕여행꾸러미’ 상품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여행을 꿈꾸는 이들은 이를 통해 테마여행 10선 지역의 아름다운 관광지와 숨은 이야기, 직접 가야만 체험할 수 있던 즐길 거리까지 집에서 만나 볼 수 있게 된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은 국내 39개 지역을 선정, 고유한 주제(테마)와 이야기가 있는 10개 권역으로 묶어 특별한 지역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온라인 여행 상품은 전문 해설가와 온라인 관광객들이 매력적인 테마여행 10선 지역을 영상으로 함께 여행하며 실시간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는 상품이다. 국내외 여행 전문 누리집에서 내달 25일까지 한국어 해설을 제공하는 내국인용 상품 6종과 영어 해설을 제공하는 외국인용 상품 9종을 판매한다. 내국인용 상품은 익숙한 지역에서도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해설과 영상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대구 이중섭 투어’, ‘광주 양림동 랜선여행’, ‘요즘 경주’, ‘군산 타임슬립투어’ 4종과, 아이들을 위해 쉽고 재미있게 기획한 ‘경주 역사 여행’, ‘군산 근대사 여행’ 2종을 마련했다. 모든 상품은 ‘마이리얼트립(myrealtrip.com)’에서 이용할 수 있고 아이들을 위한 상품 2종은 ‘놀이의 발견(nolbal.com)’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한국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들이 간접여행을 할 수 있는 상품 9종은 권역별 추천 관광지와 먹거리를 영어로 소개하고 실제 여행하듯 일정에 따라 관광지 영상을 제공한다. 특히 체험한 여행 일정에 관한 정보는 별도로 제공해 외국인 이용자들이 향후 한국 여행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상품들은 여행 전문 해외 누리집인 ‘바이에이터(Viator)’와 ‘케이케이데이(Kkday)’에서 ‘코리아 버추얼 투어(Korea Virtual Tour)’로 검색해 구매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한 ‘집콕’ 생활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여행과 ‘집콕여행꾸러미’가 국민들이 코로나 우울을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라며, “자유롭게 여행을 떠나는 날을 기다리며,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이 집으로 배달되는 ‘여행의 설렘’을 즐겨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집콕여행꾸러미. 사진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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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복지재단-한수원, 경주시에 스마트 안심 버스정류장 설치경주시에 신설된 ‘스마트 안심 버스정류장’. 사진제공 : 밀알복지재단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은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이하 한수원)과 함께 경주시에 ‘스마트 안심 버스정류장’을 신설했다고 18일(월) 밝혔다. 스마트 안심 버스정류장은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버스정류장에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것으로, 정류장 외벽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을 통해 마련한 친환경 에너지로 다양한 편의·방범시설이 구동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 안심 정류장은 쉘터형과 오픈형으로 나뉘어져 있다. 쉘터형에는 냉난방기, 공기정화장치, 에어커튼, 온열의자를 설치해 폭염이나 한파 등의 날씨에도 시민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비상 상황 시 경주시청 통합관제센터로 연결되는 방범용 비상벨과 CCTV도 설치했다. 이 밖에도 버스 실시간 운행정보, 공공 와이파이, 핸드폰 무선충전 등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탑재해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밀알복지재단은 ‘우리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 만들기’라는 슬로건으로 한수원과 함께 ‘스마트 안심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설치된 ‘스마트 안심 버스정류장’이 경주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 정재훈 사장은 “본사가 위치한 경주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버스정류장을 지원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다”며 “’스마트 안심 버스정류장’을 통해 경주시민들이 조금 더 안전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안전에 안심을 더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은 2014년도부터 한수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어두운 길목에 친환경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해 지역주민의 안전을 도모하는 ‘태양광 안심가로등’ 지원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스마트 안심 지원사업’이라는 신규 사회공헌 사업을 신설해 시·청각장애인들의 신체 기능을 보완해 일상생활을 돕는 스마트 안심 보조기기를 기부하는 등 소외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은 1993년 설립되어 장애인, 노인, 지역사회 등을 위한 48개 운영시설과 8개 지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14개국에서 아동보육, 보건의료, 긴급구호 등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09년, 2014년에는 삼일투명경영대상에서 각각 ‘장애인부문 대상’, ‘종합 대상’을 수상해 투명성을, 2018년에는 서울시복지상 장애인권분야 우수상을 수상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았으며 2015년에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로부터 ‘특별 협의적 지위’를 획득하며 글로벌 NPO로서 지위와 위상을 갖추었다. 밀알복지재단은 장애인 복지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의 시민들의 안전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번 '스마트 안심 버스정류장' 설치는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과 장애인 그리고 노약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더 많은 정류장에 '스마트 안심 버스정류장' 설치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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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미얀마 바간벽화 안내서 제작 전달식 개최기념촬영 현장 - 왼쪽 두번째 이상화 주미얀마 대한민국대사, 왼쪽 세번째 우아웅코 미얀마 종교문화부장관. 사진제공 : 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정부혁신의 하나로 미얀마 바간고고학박물관에서 미얀마 종교문화부 장관, 미얀마 고고학국립박물관국 국장, 주미얀마 대한민국대사, 한국문화재재단 바간 사무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벽화 보존관리 기술을 적용하여 개발한 벽화보존처리 등 4종 안내서 전달식을 11일 오전 10시(현지 시각)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미얀마 종교문화부장관(우아웅코) 환영사와 대한민국대사(이상화) 축사, 공적개발사업(이하 ODA) 1차 성과와 2차 사업소개, 안내서 전달(대한민국→미얀마) 감사패 증정(미얀마→대한민국), 파야똔주 표지석 제막식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미얀마 바간지역은 신남방 문화유산 ODA 사업 거점지역으로서 문화재청에서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바간고고학박물관, 파야똔주 사원을 대상으로 세계유산등재지원, 지진피해 응급복구, 보존처리 역량강화, 벽화보존처리 안내서 제작 등을 지원하였다. 이런 지원을 바탕으로 바간지역은 2019년 7월에 불교문화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이번에 제작된 안내서는 바간지역 표준 안내서로 채택되어 현지 공무원, 관계자 등 대상으로 문화재 보존관리와 역량강화 교육 등에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이에 대한 감사 표시로 미얀마 측에서는 문화재청에 감사패를 전달하였고 감사패는 코로나19 지속에 따라 주미얀마 대한민국대사가 대리 수령하였다. 또한, 문화재청에서 그동안 경주, 백제 역사도시 구축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민난투 마을 대상으로 미얀마 ODA 2차 사업의 하나인 역사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여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이 조화를 이루는 수범 사례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해당 지원 사업은 정부의 신남방정책플러스(신남방추진단 ‘19.11월 발표), 핵심사업의 하나로서 농촌 개발 지원을 통한 삶의 질 개선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은 사업 기간에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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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콘텐츠로 ‘실감’ 나는 박물관 체험전시관 중 :프로젝션 맵핑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박양우 장관은 5월 19일(화) 국립중앙박물관 ‘디지털실감영상관’ 일반 공개(5. 20.)를 앞두고, 사전 개막행사에 참석한다. 새롭게 문을 여는 ‘디지털실감영상관’에서는 문체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 이하 중앙박물관)과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이 함께 준비한 다양한 문화유산 실감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4월, 5세대 이동통신(5G)이 상용화된 이래, 실감콘텐츠*는 5세대 이동통신 환경에서 소비자가 가장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핵심서비스이자 대규모 시장 창출이 기대되는 유망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정부는 「콘텐츠산업 3대혁신전략(’19. 9. 17.)」 등을 통해 범정부 차원의 실감콘텐츠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초기 형성단계인 실감콘텐츠시장에 대한 획기적인 민간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 * 실감콘텐츠: 인간의 오감을 자극해 몰입도를 향상시키는 기술에 기반한 융합 콘텐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고해상도영상, 홀로그램, 외벽영상(미디어파사드) 등) 이를 위해 문체부는 ’19년부터 국립문화시설이 소장하고 있는 문화자원을 실감콘텐츠로 제작하고 관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번에 그 첫 번째 결과물로 중앙박물관 ‘디지털실감영상관’을 시범적으로 선보인다. ‘디지털실감영상관’은 4차산업혁명시대에 전 세계 유수의 박물관이 디지털 박물관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박물관 상설전시공간에 실감콘텐츠 체험공간을 본격적으로 조성한 국내 첫 번째 사례로서 박물관 전시·관람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첫발을 내디뎠다. 중앙박물관을 시작으로 국립청주박물관(5. 20.), 국립광주박물관(5. 21.), 국립대구박물관(6월 중)에서도 순차적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관람객들은 중앙박물관 네 개의 상설전시공간에서 실감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실감영상관 1관(1층 중근세관 내)’과 ‘디지털실감영상관 3관(1층 고구려실내)’은 프로젝션맵핑* 기술로 공간을 채웠다. 영상관 1관에서는 보물 제1875호인 정선의 신묘년풍악도첩 등을 소재로 한 4종류의 고화질 첨단영상을 폭 60미터, 높이 5미터의 3면 파노라마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영상관 3관에서는 북한에 있는 안악3호무덤 등 고구려 벽화무덤을 사실적으로 재현해, 무덤 속에 실제로 들어간 것과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다. * 대상물의 표면에 빛으로 이루어진 영상을 투사해 변화를 줌으로써, 현실에 존재하는 대상이 다른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기술. 주요전시: 경천사 10층석탑 박양우 장관은 “박물관이 5세대이동통신(5G) 시대에 가장 유망한 가상·증강현실(VR·AR) 등 실감기술과 만나 국민들에게 그동안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우리 문화유산의 새로운 모습과 체험 기회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간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문화기술(CT)을 국립문화시설에 접목해 실용화한 첫 시도”라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의 출현과 성장이 반복될 텐데, 문체부는 그러한 기술을 활용해 국민 문화 향유의 폭과 깊이를 확장시키는 원동력으로 삼겠다.”라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중앙박물관을 시작으로 ’20년에는 국립경주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 등으로 국립문화시설 실감콘텐츠 체험관 조성 사업 대상 기관을 늘리고, 지역의 공립 박물관·미술관에서도 소장유물(작품)을 실감콘텐츠로 제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디지털실감영상관’의 관람을 희망하는 국민들은 중앙박물관 누리집(www.museum.go.kr)에서 상설전시관 사전 예약을 한 이후 5월 20일(수)부터 모든 체험관을 둘러볼 수 있다. 다만, 일몰 후에만 관람할 수 있는 경천사 십층석탑 외벽영상(미디어파사드)은 야간 개방이 이루어지는 5월 20일(수)부터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후 8시에 상영된다. 자세한 관람방법은 중앙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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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포항 중성리 신라비’실물 공개포항 중성리 신라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국립경주박물관과 함께 12월 8일부터 ‘포항 중성리 신라비(국보 제318호)’ 실물을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역사관 3실에서 상설 전시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포항 중성리 신라비’는 발견 직후 8일간의 특별공개와 단기간의특별전시를 통해 대중에게 잠시 선보인 적 있었지만 이후에는 복제품으로만 공개하였다. 실물이 상설전시를 통해 전시되는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포항 중성리 신라비’는 2009년 5월 포항시 흥해읍 중성리의 도로공사 현장에서 한 시민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었다. 비에 새겨진 203개의 문자를 판독‧해석한 결과, 신라 관등제의 성립, 6부의 내부 구조, 신라 중앙 정부와 지방과의 관계 등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임이 밝혀졌다. 또한 제작 시기도 이미 국보로 지정된 ‘포항 냉수리 신라비(503년, 지증왕 4)’,‘울진 봉평리 신라비(524년, 법흥왕 11)’보다 앞선 501년(지증왕 2)으로 추정되었다. 이에 문화재청은 역사와 학술 가치를인정하여 국보로 지정(2015.4.22.)한 바 있다. 이번 공개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신라 비(碑)이면서 6세기 신라의 사회문화를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를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하였다. 정부혁신의 하나로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 두 기관 간 협력으로 진행하였으며 그동안 학술행사와 자료집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볼 수 있었던 비의 모습을 실물로 직접 대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포항 중성리 신라비’는 국립경주박물관의신라역사관 3‧4실 개편에 맞춰 새롭게 구성되는 전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10년간 ‘포항 중성리 신라비 발견기념 학술발표회(2009년)’, ‘6세기 금석문과 신라 사회(2018년)’, ‘신라 왕경과 포항 중성리 신라비(2019년)’ 등의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비의 발견 직후의 상황과 10여 년 간의 연구성과를 정리했다. 그리고 「포항 중성리 신라비 도록」(2009년), 「포항 중성리신라비 자료집」(2019년) 등을 발간하여 일반 국민도 해당 문화재의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지금까지 현장 공개, 학술행사 개최 그리고 출토 유물 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여 문화유산 연구 성과와 각종 정보를 제공해 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문화유산에 대한 연구자와 국민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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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보정동 고분군에서 6∼7단 호석 확인…고위층 무덤 추정용인 보정동 고분군 호석 경기 용인시는 사적 제500호 용인 기흥구 보정동 고분군 내 104호분에서 신라 시대 고위층이 묻혔을 것으로 추정할만한 호석을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보정동 고분군은 6~9세기에 걸쳐 삼국시대 신라고분이 조성된 유적이다. 시는 최근 학술발굴조사를 통해 6세기 말~7세기 초에 조성된 석실분과 6~7단 석재를 쌓아 만든 호석(봉분 테두리에 쌓은 돌)을 확인했다.104호분은 매장주체부(시신안치하는 곳)의 규모가 길이 4.5m, 너비 3.3m, 깊이 1.99m로, 보정동 고분군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고분 가운데 가장 크다.벽석은 잘 다듬은 돌로 9~12단 쌓았는데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이고, 벽석 위에는 2m가 넘는 대형 석재로 덮어 마감했다.특히 주목되는 것은 고분의 바깥 테두리에 해당하는 호석이다.경주를 중심으로 한 경북지역에서는 여러 단의 호석을 설치하고, 왕릉에는 대형 호석에 조각까지 하는 경우가 있지만, 중부지역 신라 고분에서는 대부분 1~2단의 호석을 돌리는 식으로 간소화한 형태가 많았다.그러나 104호분 호석은 일정한 간격으로 대형 석재를 배치하고 그사이 20~30cm의 작은 돌을 6~7단으로 쌓았다.이는 지금까지 발견된 중부지역 신라고분 가운데 최대 규모인 양평군 대평리 고분군을 제외하면 가장 큰 형태다. 사진출처, 기사발신지:영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