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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지지도, 문재인 21.6%·반기문 17.2%·이재명 12.4%文, 潘과 양자대결·潘-安과 3자 대결서 모두 승리…연합뉴스 여론조사이재명 3강 주자로 대약진…안철수·박원순 한자릿수 추락내년 대선 최대 쟁점은 경제정책…개헌 찬성, 반대보다 배 이상 많아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주자 중 한 명인 문재인 전 대표가 유일하게 20%대의 지지율을 보이며 1위를 달리는 것으로 14일 조사됐다.특히 현 시점에서 문 전 대표는 범여권 후보로 인식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가상 양자 대결, 반 전 총장·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의 가상 3자 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와 KBS가 지난달 28~29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남녀 유권자 2천22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2.2%p)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21.6%가 가장 선호하는 대통령 후보로 문 전 대표를 꼽았다. 2위인 반기문(17.2%) 전 총장을 4.4% 포인트 차이로 앞선 수치다.그 다음은 민주당 소속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11.4%로 3위에 올랐고, 안철수 전 공동대표, 안희정 충남지사가 나란히 4.6%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3.4%), 박원순 서울시장(3.1%),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2.1%), 개혁보수신당 소속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1.8%)과 유승민 의원(1.7%) 등이 뒤를 따랐다. 문 전 대표는 약 11개월 전인 지난해 2월 14일 연합뉴스-KBS 공동조사 때보다 3.7% 포인트 상승한 반면, 당시 압도적 1위였던 반 총장의 선호도는 11.1% 포인트나 급락했고, 안 전 대표 역시 3.2%포인트 떨어졌다.문 전 대표는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도(28.0%)와 서울(26.1%)에서, 연령별로는 30대(30.6%)와 40대(30.0%), 20대 이하(28.3%)에서, 이념 성향으로는 진보층(37.1%)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반 전 총장은 대구·경북(25.1%)과 대전·충청도(23.2%), 60대 이상(36.0%), 보수층(36.1%)에서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높았다.반 전 총장이 범보수 후보로 출마한다고 가정할 경우, 이른바 '진보 대 보수 양자 대결'에서는 야권의 3강 주자들이 반 총장을 모두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문 전 대표(42.9%)는 반 전 총장(30.7%)을 12.2%포인트나 앞섰고, 이 시장(40.3%)도 반 전 총장(30.2%)을 10.1% 포인트나 따돌렸다. 안 전 대표(31.6%)는 반 전 총장(30.4%)을 오차 범위에서 근소하게 앞섰다.진보 진영이 분열하고 반 전 총장이 범보수 후보로 출마하는 3자 가상 대결에서도 민주당 유력 주자들이 모두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문 전 대표-반 전 총장-안 전 대표 간 대결에서는 문 전 대표가 39.4%로 반 총장(27.5%)과 안 전 대표(12.1%)를 압도했다. 이 시장-반 전 총장-안 전 대표 간 대결에서도 이 시장이 33.7%로 반 총장(27.3%), 안 전 대표(14.7%)를 모두 앞섰다. 이 시장은 지난해 2월 조사에서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야권 단일 후보 또는 민주당 후보로 선출될 경우 양자와 3자 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것으로 나오는 대약진을 보였다. 19대 대선의 최대 쟁점은 과반(50.1%)의 응답자가 경제 정책을 꼽았고, 그 다음으로 복지(15.0%), 개헌(11.3%), 안보·통일(10.1%) 등의 순이었다.차기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리더십은 '민주적 소통 리더십'이 41.0%로 가장 많았고, '경제 리더십'도 34.1%로 적잖은 응답률을 보였다. 그 뒤를 '카리스마형 결단 리더십(14.8%)'과 '통일안보 리더십(6.5%)' 등이 따랐다.안철수 전 대표 등이 요구해온 대선 결선 투표제에 대해서는 찬성(51.3%)이 반대(39.5%)보다 높게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36.3%로 압도적 1위였고, 최근 집단 탈당 사태를 겪었던 새누리당은 12.4%에 머물렀다. 이어 국민의당 9.7%, 가칭 개혁보수신당 5.9%, 정의당 3.6%의 순서를 보였다.반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시 소속 정당을 물어본 결과 독자적인 정당 창당 23.4%, 개혁보수신당 15.9%, '국민의당 등 제3지대 정치세력' 13.4%, 새누리당 12.2% 등의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를 변경하는 개헌에 대해서는 찬성이 65.4%로 반대(28.2%)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개헌을 찬성한 응답자들은 개헌 시기로 '내년 대선 전(51.8%)'을 '차기 대통령 임기 중(45.3%)'보다 조금 더 선호했고, 권력구조는 대통령 4년 중임제 45.9%, 이원집정부제 29.2%, 의원내각제 16.1% 등의 선호도를 보였다.한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36.1%로 조사돼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 51.3%를 밑돌았다.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nesdc.go.kr)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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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경국전」국가지정문화재 지정수원화성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경국전」(朝鮮經國典)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924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16일 「조선경국전」을 비롯해 「정조 어찰첩」(보물 제1923호) 등 9건의 보물 지정을 확정했다. 「조선경국전」은 1책 79장으로 구성돼있다. 현재까지 전해지는 국내 유일본이다. 「조선경국전」은 조선 개국 공신인 정도전이 1394년(태조 3년) 왕에게 지어 올린 사찬(私撰) 법전으로 국가 운영을 위한 기본 강령이 담긴 ‘조선왕조의 헌법’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이다. 관제·군사·호적·경리·농상 등 각 분야 제도를 기술해 조선의 건국 이념,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대한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조선경국전」은 「경제육전」(개국 초 반포된 공적 법전), 「육전등록」 등 법전 편찬의 토대가 됐다. 조선의 기본법전인 「경국대전」(經國大典, 1476년 완성)의 모체가 되기도 했다. 수원화성박물관은 2013년 문화재 지정 신청을 하고, 2014년에는 ‘삼봉 정도전과 조선경국전’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조선경국전」의 가치를 알렸다. 문화재청은 지난 8월 30일 「조선경국전」의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을 예고한 바 있다. 「정조 어찰첩」은 정조대왕이 고위직을 역임한 심환지(1730~1802)에게 보낸 어찰을 모은 책으로 총 6첩 297통이 담겨있다. 어찰의 내용은 대부분 정사(政事)와 관련된 것이다. 당시의 정치적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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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모두 내려놓고 국민과 역사 앞에 서야박근혜 대통령에게 중대한 결단의 순간이 도래했다. 이제 더는 장고해야 할 시간도, 뒤로 물러설 공간도 없다. 한 발짝 삐끗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 지난 12일 서울 도심에는 국민 100만 명(주최측 추산, 경찰추산 26만 명)이 쏟아져나와 촛불을 들었다. 1987년 6월 국민항쟁 이후 최대인파였다. 남녀노소, 계층, 지역, 이념을 넘어선 거대한 국민의 함성이었다. 전국 주요 도시는 물론 해외에서도 촛불은 교포들의 손에 타올랐다. 이들의 외침은 하나로 귀결됐다. 박 대통령의 퇴진이었다. 박 대통령에 대한 5%의 지지율이 주권자인 국민의 행동으로 고스란히 체현된 것이다. 이 준엄하고 도도한 민심을 직시해야 한다. 이런 사태는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박 대통령은 국민의 분노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 국민은 최순실 사건으로 검찰 조사와 특검을 받아야 하는 박 대통령에게 국정을 이끌거나 나라를 대표할 품격과 자격이 없다고 본다. 지난달 24일 방송 보도로 최순실 국정농단의 실상이 드러난 이후 20일간 박 대통령의 대응은 민심의 기대치를 한참 벗어났다. 두 차례 있었던 사과는 국민의 실망과 분노만 키웠다. 국회와 상의 없는 일방적인 총리 후보자 지명은 대통령에 대한 불신을 부채질했다. 지난 8일 국회를 방문해 국회의장에게 '국회 추천 총리에게 국정을 통할하도록 하겠다'고 하면서 총리의 권한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지만, 박 대통령은 지금까지 이 부분에 대해 직접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국민은 리더십을 상실한 박 대통령이 국정 주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았다고 봤다. 상황은 더욱 엄중해졌다. 아직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 박 대통령이 버틸 수 있는 빌미가 되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어떤 상황에서도 헌법적 가치가 훼손되어선 안 되겠지만 대통령이 헌법 뒤에 숨어 '내치는 총리, 외치는 대통령' 운운할 때가 이미 지났다는 견해가 분출한다. 촛불 민심을 확인한 야권은 박 대통령의 퇴진 또는 탄핵을 외치고 있다. 국회가 추천한 총리에게 권한 이양은 물론 민심이 요구하는 하야와 조기대선 등을 포함한 모든 선택지를 원점에서 검토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결정을 신속하게 내려야 할 때라고 본다. 그렇지 않고 시간을 끌 경우 민심이 어떤 형태로 폭발할지 가늠하기 어렵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과 국가, 역사와 대면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대통령이 직접 거취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 또 하나의 선출 권력이자 헌법기관인 국회의 책임이 막중해졌다. 여야는 이번 집회를 통해 나타난 노한 민심과 변화에 대한 희구를 읽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를 어떻게 정치로 녹여낼지를 고민해야 한다. 급한 것은 시국 수습과 국정 정상화다. 박 대통령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든 국가를 이끌 거국중립내각은 필수적인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어떻게 헌정 질서를 지키면서 박 대통령의 권한을 받아 국정을 이끌어갈지 중지를 모아야 한다. 촛불 민심을 아전인수식으로 받아들여 당리당략에 이용하려 한다면 역풍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국민은 대통령을 불신하지만 여야 정치권도 믿지 못한다. 신뢰를 얻으려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민심이 떠난 새누리당은 당을 해체해 완전히 새로 만든다는 각오를 하지 않는다면 내년 대선을 남의 잔치로 구경만 해야 할지도 모른다. 야당은 촛불에 편승해 시간만 보내면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올 것으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이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수권 정당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국민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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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문화신문과 칼빈대학교 MOU 체결국민문화신문(대표 유석윤)과 칼빈대학교(총장 최광욱)가 2016년 11월 1일(화) 오후 3시에 칼빈대학교에서 서로 협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하며 MOU를 체결하였다. 국민문화신문과 칼빈대학교는 상호 신의성실을 바탕으로 양사가 보유한 사업능력과 자원을 근거로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양사의 사업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기로 하였다. 칼빈대학교는 올해로 개교 62주년을 맞는 신학대학교로서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성경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영성과 지성을 함양하고 사랑의 실천을 지향한다는 건학이념을 갖고 있다. 칼빈대학교는 1954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제39회 총회결의로 야간 신학교로 개교한 이래, 1970년에 대한예수교장로회 제55회 총회에서 지방신학교로 인준되었고, 1996년 교육부로부터 4년제 및 학교법인 칼빈신학원으로 인가를 얻어 신학대학교로 탄생하게 되었다. 신학과로 시작한 칼빈대학교는 점차 확장되어 현재 신학과를 비롯, 아동보육학과, 복지상담학과, 교회음악과, 실용음악과 등의 정규학과와 산학협력 주문식 교육의 계약학과, 대학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속기관으로는 평생교육원, 교회사연구소, 기독교문화연구소 등이 있으며, 국제교류로 미국 LA 비올라대학교, 필리핀 실리먼대학교 등 해외 8개 대학과 교류협정을 맺고 어학연수, 학술교류 등을 시행하고 있다. 칼빈대학교는 선교단체 GMS와 연합으로 축구를 통해 선교하는 전문인 사역자를 양성하기 위해 스포츠학과를 개설하여 스포츠와 선교 훈련을 병행해 미래의 전문인 선교사를 아프리카와 동남아 등 복음이 필요한 곳에 파송하는 것을 목표로 칼빈대학교 축구팀이 창설되어 현재 진행되고 있다. 한편, 칼빈대학교를 졸업한 동문(총동문회장 이두형목사) 수천명이 전국에 흩어져 복음 사업에 전력하고 있는데, 국내외 해외에서 목회활동, 학원사역, 어린이사역, 복지사역, 문화사역을 통해 하나님 나라 확장에 헌신하고 학교 발전에 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칼빈대학교 최광욱 총장은 개혁신학의 요람으로 학교가 세워지기를 바라고 있으며, 날마다 엎드려 기도하는 리더, 진실하고 신실한 리더, 비전을 가진 리더, 기독교적 가치관과 정신을 바탕으로 타인을 도울 수 있는 인성과 능력을 겸비한 인재를 양육하고자 전교직원이 기도와 사랑으로 학생들을 섬기고 있다고 말했다.사진설명 - 좌로부터 류봉기 칼빈대학교축구팀감독, 유석윤 국민문화신문대표, 최광욱 칼빈대학교총장, 윤익세 칼빈대학교평생교육원장, 김태진 칼빈대학교동문회총무, 김태성 칼빈대학교대외협력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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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D-10> 힐러리, 첫 여성대통령 거머쥐나…FBI 재수사 막판 변수최후의 '유리천장' 깨는 주인공 여부에 전 세계 이목 집중1872년 여성의 첫 대권도전 144년만에 '꿈' 이뤄질지 주목베테랑 정치인…변호사→퍼스트레이디→상원의원→국무장관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의 45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29일(현지시간)로 꼭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 역사상 '첫 여성대통령' 탄생 가능성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현재 각종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와의 지지율 격차를 10%포인트 안팎까지 벌리며 막판 굳히기에 들어간 형국이다. 9부 능선을 넘어 정상을 밟기 직전의 상황이다.다만 클린턴의 최대 약점인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미 연방수사국(FBI)의 재수사 방침이 막판 변수로 새롭게 부상한 게 막판 최대 변수다. 美오히아오 주 클리블랜드 유세장의 힐러리 클린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클린턴이 제2의 이메일 스캔들 위기를 극복하고 지금의 우세한 흐름을 끝까지 지켜 내달 8일 선거에서 승리를 확정 지으면 첫 여성대통령의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240년 미국 역사에 또 하나의 새로운 큰 이정표를 남기는 것이다. 지난 7월 미국 주요 정당의 첫 여성 대선후보가 됨으로써 여성에 대한 보이지 않는 사회적 장벽, 즉 '유리천장'을 깬 클린턴이 열흘 후 대선 승리를 통해 최후의 유리 천장까지도 깨는 주인공이 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클린턴도 이 같은 상징성을 감안해 천장이 실제로 유리로 돼 있는 뉴욕시 맨해튼의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최후의 유리천장 깨는 힐러리…여성 첫 미국 대권도전 144년 만에 '꿈' 실현되나8년 전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이 탄생했지만, 첫 여성대통령의 꿈은 말 그대로 실현하기 힘든 먼 꿈이었다. 이는 미국 사회에서 여성의 참정권이 흑인 남성보다 한참 뒤늦게 인정된 것과 무관치 않다. 흑인 남성에게 투표권이 주어진 것은 1865년이지만, 여성의 참정권이 보장된 것은 이보다 55년 늦은 1920년대의 일이다.여성에 대한 이런 사회적 차별 때문에 1776년 7월 4일 독립을 선포한 미국의 역사에서 지금까지 여성대통령은 물론 여성 부통령도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지난 7월 말 민주당 전당대회 후보수락 연설 당시의 힐러리 클린턴[AP=연합뉴스 자료사진]1789년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을 필두로 228년간 44대에 걸쳐 모두 남성 대통령이었다.미국의 양대 주요 정당인 민주당과 공화당에서 여성이 후보로 지명된 역사도 없다. 제럴린 페라로(1984년·민주)와 세라 페일린(2008년·공화)이 부통령 후보로 나선 것이 전부다. 여성이 대권 후보로 나선 것은 빅토리아 우드헐이 1872년 34세의 나이에 '평등권당'(Equal Rights Party)의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것이 처음이다. 이후 민주·공화의 양당에서 여성의 대권 도전이 잇따랐으나, 지금까지 아무도 경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클린턴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우드헐이 1872년 첫 출사표를 던진 지 144년 만에 첫 여성대통령의 꿈이 이뤄진다.◇학창시절부터 정치에 뜻…퍼스트레이디-상원의원-국무장관으로 내공 쌓아 최근 69세가 된 클린턴은 어릴 적부터 정치의 꿈을 키워 왔으며, 신념과 열정을 보유한 대표적 여성 정치인이다.웰즐리대 행정대학 학생회장 시절 학생으로는 처음으로 대학 졸업연설을 하면서 동기 여학생들에게 "아직은 아니지만, 우리가 지도력과 힘을 발휘할 시대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말해 일찌감치 '미래 첫 여성대통령'에 대한 꿈을 내비쳤다.클린턴은 웰즐리대와 예일대 로스쿨을 나온 뒤 변호사로 출발해 퍼스트레이디(대통령 부인), 연방 상원의원, 국무장관을 거치면서 지도자로서의 자질과 내공을 쌓았다.8년 전 대권에 처음 도전했다가 지금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패배한 뒤 재수 끝에 9부 능선을 넘어 정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클린턴은 1947년 10월 26일 미국 일리노이 주(州) 시카고에서 3남매 중 장녀로 태어났다.영국 웨일스 혈통인 아버지 휴 앨즈워스 로댐은 시카고 시내에서 작은 섬유업체를 운영했고 어머니인 도로시 엠바 하월 로댐은 전업주부였다. 도로시의 모친, 즉 클린턴 전 장관의 외할머니는 프랑스계 캐나다인과 인디언의 혼혈이다.어릴 적 힐러리 클린턴[사진출처 : 힐러리 클린턴 트위터]클린턴이 3살이 되던 해에 시카고 교외의 파크리지로 이사했고 이곳에서 두 명의 남동생 휴이 로댐, 토니 로댐과 함께 자랐다.기독교를 믿는 보수적 가정에서 자란 클린턴은 어려서부터 활동적이었고 정치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16세 때 고교생으로서 '신보수주의 운동'의 기수였던 공화당 대통령 후보 베리 골드워터의 선거캠프에서 일하기도 했다.하지만 1960년대 말부터 미 전역에 불어닥친 민권운동 열풍, 특히 1968년의 마틴 루서 킹 목사 암살 사건과 베트남 전쟁을 계기로 민주당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클린턴의 이념 성향이 바뀌는 과정은 미 CNN 방송이 지난달 방영한 '힐러리 클린턴 다큐멘터리'에도 잘 드러나 있다.웰즐리대 졸업 후 1969년 진학한 예일대 로스쿨에서 한 살 많은 아칸소 주 출신 법학도인 지금의 남편 빌을 만났고, 이것이 클린턴으로서는 향후 먼 미래에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되는 계기가 된다.1975년 10월 빌과 결혼해 아칸소 주 리틀 록에 보금자리를 꾸민 클린턴은 남편이 아칸소 주 법무장관을 거쳐 1978년 주지사에 당선되는 등 정치인으로 날개를 펴는 동안 변호사로 명성을 쌓으며 법조인의 길을 걸었다. 1988∼1991년에는 '영향력 있는 100대 변호사'로 선정되기도 했다.빌이 대선과 재선에서 승리해 1993년부터 2001년까지 8년간 대통령으로 재임하는 동안 클린턴은 '조용한 내조'에 방점을 뒀던 기존의 퍼스트레이디와 달리 '힐러리케어'(Hillarycare)로 불리는 보건개혁을 추진하는 등 '일하는 퍼스트레이디'로서 왕성하게 활동했다. 남편의 첫 대통령 임기 때 아칸소 주 화이트워터 지역 부동산 개발 사기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화이트워터 사건', 또 두 번째 임기 때 터진 '르윈스키 스캔들'과 그에 따른 탄핵 파문은 클린턴에게 커다란 시련이었다. 클린턴은 CNN 다큐멘터리에서 르윈스키 스캔들을 거론하며 "당시 정말 힘들고 고통스러웠다"고 회고했다.하지만 시련은 클린턴을 정치인으로 변모시키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그 무렵 클린턴은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하라는 민주당의 권유를 받아들였고, 2001년 1월부터 2009년 1월까지 8년간 뉴욕 주 연방 상원의원을 지냈다. 2008년 첫 대권 도전에 나섰다가 '검은 돌풍'을 앞세운 정치 신예 버락 오바마 후보에게 패배한 뒤 오바마 1기 행정부에 합류해 4년간 국무장관직을 지내면서 대선주자로서의 깊은 내공을 쌓았다.지난 7월 말 민주당 전당대회장의 힐러리 클린턴 가족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오른쪽에서부터 남편 빌 클린턴, 외동딸 첼시, 첼시 남편 마크 메즈빈스키 가족관계는 단출한 편이다.결혼 4년 4개월 만인 1980년 2월 외동딸 딸 첼시를 낳았고, 첼시가 2010년 러시아계와 유대계 혈통을 가진 미국인 마크 메즈빈스키와 결혼한 뒤 2014년 첫 딸을 출산해 클린턴 전 장관 부부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됐다. 빌은 1946년 8월 아칸소 주의 호프에서 윌리엄 제퍼슨 블라이드 3세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는데 그가 태어나기 전 외판원이던 아버지 윌리엄 제퍼슨 블라이드 주니어는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이후 어머니 버지니아 델 캐시디가 로저 클린턴과 재혼하면서 계부의 성을 따라 개명했다. 빌의 이복동생으로는 로저 주니어(1956년생)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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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주간 지지율 17%로 최저…대국민사과後 14%"<갤럽>[연합뉴스 자료사진]TK·60대 이상·보수층 등 '콘크리트 지지층'도 붕괴최순실 국정개입 의혹에 77% "사실일 것" 7% "아닐 것"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이른바 '최순실 비선 실세 파문'의 영향으로 10%대로 추락하며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28일 밝혔다.특히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이후에는 지역과 연령, 지지정당을 불문하고 일제히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해 14%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의 성인남녀 1천9명을 상대로 실시한 정례 주간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17%였다. 전주에 비해 무려 8%포인트나 급락한 것으로, 취임 이후 최저치다. 아울러 지난달 둘째주(33%) 이후 6주연속 하락곡선을 그린 것이다.반면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전주보다 10%포인트나 수직상승한 74%를 기록했으며, 나머지 9%는 '모름·응답 거절'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이후인 지난 26~27일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8%포인트)에서는 긍정평가가 14%로 더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무려 7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 기간에는 지역별, 성별, 연령별, 지지정당별, 직업별, 이념 성향별 등 모든 응답자 계층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60대 이상, 대구·경북, 새누리당 지지자 등 이른바 '콘크리트 지지층'도 무너진 것으로 지적됐다.이번 조사에서는 또 '최순실 국정 개입 의혹'에 대해 '사실일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가 전체의 77%에 달했으며, '사실이 아닐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이후에는 이에 대한 응답 비율이 각각 80%와 6%로 더 격차가 벌어졌다.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와 같은 29%를 유지했으나 새누리당은 3%포인트 하락한 26%를 기록했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2%포인트 상승한 12%와 5%를 기록했다.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청와대 '적신호'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의혹'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한 25일 오후 청와대로 향하는 신호등에 빨간 불이 들어와 있다. 2016.10.25 pdj663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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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싸움은 이제부터"…미르 충돌에 입법·예산전쟁 '겹겹'與 노동·서비스법 vs 野 법인세 인상·세월호 연장정의장 예산부수법안 직권상정권한 주목…대선 앞두고 여야 사활 건 충돌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여야의 진검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미 미르·K스포츠재단, 시위 진압 도중 발생한 백남기 씨 사망 원인 등을 둘러싸고 여야 갈등은 임계치에 다다른 상황에서 곳곳에 '뇌관'이 즐비해있기 때문이다. 당장 오는 21일로 예정된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가 건곤일척의 싸움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의 한복판에 서있는 청와대 안종범 정책조정 수석의 증인출석을 앞두고 야당이 바짝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현 시점에서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증인으로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운영위 국감은 '우병우 국감'이 될 공산이 크다. 우 수석은 가족 재산관리에서의 직권남용과 아들의 병역 특혜, 그리고 이를 조사하던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사퇴에 개입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특히 야당은 지난 13일 검찰이 4·13 총선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무더기 기소한 배후에 우 수석을 지목하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는 역대 국감에 민정수석이 출석한 전례가 없다는 점을 들어 불출석 입장을 고수하고, 새누리당 소속인 정진석 운영위원장 역시 정세균 국회의장의 편파적인 본회의 운영을 이유로 우 수석 불출석 방침을 확고히 정했다. 이번 주 국감이 완전히 끝나고 나면 입법·예산 전쟁이 기다리고 있다.박근혜 정부는 올해 정기국회가 국정 핵심과제를 담은 각종 법률안을 처리할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 만큼 새누리당과 합세해 총력전을 벌일 태세다.특히 지난 19대 국회에서 입법에 실패한 파견근로자법,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산업재해보상보험법까지 노동 4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사이버테러방지법, 규제프리존특별법 통과를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대기업을 겨냥한 법인세법 인상, 세월호 특별조사위 활동 기간을 연장, 누리과정의 정부 지원을 담은 지방재정교부금법,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등으로 맞불을 놓은 상태다.해당 법안들은 국가 운영의 철학이 담긴 만큼 내년 대선을 앞두고 보수와 진보 이념 진영을 갈라놓을 화약고가 될 가능성이 크다.여기에 여야 유력 주자들도 대권 행보를 고려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게 되면 갈등 지수는 수직 상승하게 된다. 예산도 마찬가지다. 예산결산특별위는 25일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공청회'를 시작으로, 26∼28일 황교안 국무총리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상대로 한 종합정책질의, 10월31일∼11월3일 경제·비경제 부별 심사, 11월30일 전체회의 의결을 예정해 놨다.예산 심사 과정의 결정적 열쇠를 지닌 예결특위 위원장은 여소야대(與小野大)가 되면서 야당이 차지했다. 국회 선진화법 체제에서 예산안 자동부의 조항에도 심사가 녹록지 않을 개연성이 높다.게다가 예산 통과와 함께 수반될 예산부수법안 지정과 직권상정 권한도 정세균 국회의장이 쥐고 있다. 법적으로는 얼마든지 정부·여당이 강력히 반대하는 법인세 인상안을 예산부수법안으로 지정해 본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통과시킬 수 있다는 의미로 정 의장이나 야당도 이러한 가능성을 굳이 부인하지 않는다.실제 야권이 행동으로 옮길 경우 농림축산식품부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과정에서 벌어졌던 충돌 이상의 굉음이 터져 나올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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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北주민에 "대한민국의 자유로운 터전으로 오길 바란다"박근혜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국군의 날 기념사…"北군인 탈영과 약탈 빈번…우발상황에 대응준비 해야""내부분열은 北核보다 무서워…단합된 각오 때 北정권 헛된 망상 무너뜨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일 "북한 정권은 우리의 의지를 시험하고 있고 내부분열을 통해 우리 사회를 와해시키려고 하고 있다"면서 "지금 우리 내부의 분열과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은 북한이 원하는 핵 도발 보다 더 무서운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68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하나 되고 장병 여러분들이 단합된 각오를 보여줄 때 북한 정권의 헛된 망상을 무너뜨릴 수 있고 국제사회도 우리에게 더욱 강력한 힘을 모아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박 대통령은 "저는 저에게 어떤 비난이 따르더라도 반드시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들을 목숨같이 지켜낼 것이나 이러한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모든 것을 지킬 수 없으며 북한의 위협에 굴하지 않겠다는 견고한 국민적 의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념과 정파의 차이를 넘어, 우리 국민 모두가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에 하나가 되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우리 국민에게 핵을 사용하겠다고까지 공언하고 있고 앞으로도 핵무기의 고도화와 소형화를 추진해 나가면서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것은 현실이고, 우리에게는 큰 위협이자 국민의 생명과 우리 자손들의 삶이 달린 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도발할 경우에는 신속하고 강력하게 응징하여 도발의 대가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깨닫도록 해야 할 것"이라면서 "한·미동맹의확장억제능력을 토대로 실효적 조치를 더욱 강화하고 킬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대량응징보복능력 등 우리 군의 독자적인 대응 능력도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북한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발상황에 대해서도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면서 "육군 동원전력사령부 창설과 병력 및 물자 동원제도 개선 등 예비전력을 정예화하고 유사시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핵심과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테러, 사이버, 생물공격과 같은 새로운 안보 위협에 대응해 민·관·군·경 통합방위 체계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주한미군 배치에 대해 "최소한의 자위권적 방어조치"라면서 "북한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만 하는 조치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김정은 정권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과시하고 군사적 긴장을 높여서 정권 안정과 내부결속을 이루려 하고 있지만 이는 착각이고 오산"이라면서 "북한이 소위 핵·경제 병진 노선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국제적 고립과 경제난은 날이 갈수록 심화될 것이며 체제 균열과 내부 동요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어 "'늦게 오는 자는 역사가 처벌할 것'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이제라도 북한 당국은 시대의 흐름과 스스로 처한 현실을 직시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고 정상국가의 길로 돌아오기 바란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지금 북한 김정은 정권은 끊임없는 공포정치와 인권 유린으로 북한 주민들의 삶을 절망으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굶주림과 폭압을 견디다 못한 북한 주민들의 탈북이 급증하고 있고 북한체제를 뒷받침하던 엘리트층마저 연이어 탈북을 하고 있으며 북한 군인들의 탈영과 약탈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러한 내부 동요를 막고 우리 사회의 혼란을 조장하기 위해 사이버 공격과 납치, 북방한계선(NLL)과 비무장지대(DMZ) 등에서의 무력시위와 같은 다양한 테러와 도발을 저지를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북한 군인과 주민을 향해 "우리는 여러분이 처한 참혹한 실상을 잘 알고 있다"면서 "국제사회 역시 북한 정권의 인권 탄압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인류 보편의 가치인 자유와 민주, 인권과 복지는 여러분도 누릴 수 있는 소중한 권리"라고 지적했다.이어 "우리 대한민국은 북한 정권의 도발과 반인륜적 통치가 종식될 수 있도록 북한 주민 여러분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여러분 모두 인간의 존엄을 존중받고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북한 주민 여러분들이 희망과 삶을 찾도록 길을 열어 놓을 것이고, 언제든 대한민국의 자유로운 터전으로 오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박 대통령이 북한 주민을 향해 "한국으로 오라"고 직접 공개적으로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앞서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북한 주민에 대해 "통일시대를 여는데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박 대통령은 군 장병들에게 "북한의 도발로 다리를 절단하는 삶의 최고의 기로에 섰을 때도 동료와 나라를 먼저 걱정하고, 군으로 복귀하고, 제대를 연기한 그 정신을 믿는다"면서 "저는 해마다 10월 1일 국군의 날에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 가슴 뭉클하며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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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잠에서 깬 '히틀러의 타임캡슐'…폴란드서 발굴'나의 투쟁' 2권, 신문, 동전 등 구리통에 '보존'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독일 나치 시절을 그대로 담은 타임캡슐이 80년 만에 폴란드에서 발굴돼 당시의 생생한 모습을 드러냈다.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나치가 점령한 독일 영토였으나 지금은 폴란드 도시인 조치에니츠의 한 건물에서 최근 폴란드 고고학자들이 나치 시절 묻힌 구리 원통을 찾아내 내용물을 확인했다.타임캡슐은 나치 당원 훈련용으로 사용했고 현재는 폴란드군이 쓰는 '오르덴부르크 크로신제' 건물에 깊이 묻혀 있었기에 연구팀은 두꺼운 콘크리트 벽과 매설된 지뢰, 지하수 등 장애물을 뚫고 발굴해야 했다고 현지 매체인 토크라디오는 전했다. 타임캡슐을 들어 올린 모습과 내용물 슈체친 박물관에서 분석 작업 중인 타임캡슐 통과 내용물 [EPA=연합뉴스]세계 본문배너 이 통은 1936년 건축과정에서 묻힌 것으로 고고학자들이 오래전부터 존재를 알고 있었으나 지뢰 등 장애물 때문에 찾아내기 어려웠다고 한다.구리 통을 개봉하자 아돌프 히틀러의 사진과 함께 히틀러의 자서전 형식으로 나치의 이념을 담은 책 '나의 투쟁' 두 권과 신문들, 이 도시의 독일식 명칭인 '팔켄부르크' 홍보 책자, 동전 등이 나왔다.내용물은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라고 발굴팀은 전했다.타임캡슐에서 나온 물건은 폴란드 서부에 있는 슈체친 박물관에서 보관 중이며 번역과 보존 작업을 거친 다음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1936년 나치가 묻은 타임캡슐에서 나온 당시 신문과 소책자, 동전, 히틀러 자서전 '나의 투쟁'(좌상) 모습 [EPA=연합뉴스] 타임캡슐에서 나온 히틀러 사진과 소책자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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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학대 노세영 총장 취임(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서울신학대학교는 제18대 노세영 총장이 2일 취임했다고 밝혔다.노 총장은 취임사에서 "대학 슬로건인 '교육, 변화, 희망'에 맞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며 "교직원 제도를 개선하고 대학 정체성과 교육이념에 맞는 교직원 재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서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신학대와 드루대에서 각각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은 노 총장은 서울신학대 총무처장과 교무처장, 한국구약학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노 총장의 임기는 2019년 8월까지 3년이다. 노세영 서울신학대 총장. [서울신학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