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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탄생 '대마젤란은하' 2천여개 별빛 흐름 그렸다대마젤란은하 근적외선 편광 분포(대전=연합뉴스) 18일 김재영(경희대 박사 과정)·정웅섭(천문연 박사) 연구팀이 공개한 '대마젤란은하 근적외선 편광 분포도'. 근적외선 편광목록에서 얻은 편광 분포(녹색선)가 활발한 별 탄생이 이뤄지는 지역(붉은색) 주변으로 정렬돼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2016.1.18 <<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연 "별 탄생 영역 자기장 구조, 우주 먼지와 연관"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대마젤란은하 별 탄생 영역의 자기장 구조와 먼지입자 간 연관성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한국천문연구원은 김재영(경희대 박사 과정)·정웅섭(천문연 박사) 연구팀이 '대마젤란은하 북동 지역의 근적외선 편광 목록'을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천문연, 경희대, 일본 동경대와 나고야대 소속 연구진이 함께 진행했다. 연구팀은 대마젤란은하 별 탄생 영역에 있는 2천여개 별들의 근적외선 편광을 관측해 그 목록을 만들었다. 관측은 남아공에 있는 적외선 망원경을 활용했다.새로운 별이 태어나는 구역이 있는 대마젤란은하는 태양계로부터 약 16만 광년 거리에 있다. 소마젤란은하와 더불어 우리 은하의 위성 은하로 보는데, 남반구에서 관측된다.편광은 전자기파가 특정한 방향으로 전파되는 것을 뜻한다. 우주 공간에 있는 먼지가 주요 원인이다.편광은 가시광 영역에서도 관측된다. 다만, 근적외선의 것과 비교하면 성간 소광(빛이 흡수되거나 산란해 원래보다 밝기가 줄어드는 현상)이 더 심하다.연구팀은 기존 적외선 우주망원경 관측 자료와 비교 연구를 통해 대마젤란은하 별 탄생 영역에서 편광을 발생시키는 주요 요인이 자기장과 정렬된 먼지입자 때문인 것을 확인했다.이 편광 패턴은 먼지성운 구조와 일치하고 있는데, 일부는 기존에 발견된 거대 구조와도 관련이 있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큰 구조를 가진 편광 패턴 크기는 약 330광년이다.천문연 정웅섭 박사는 "대마젤란은하 2천여개의 별에 대해 새로 얻어낸 근적외선 편광목록을 통해 큰 구조를 가진 편광패턴이 은하 내 자기장과 정렬된 먼지입자들에 의한 것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이 목록이 다른 다파장 관측 자료와 비교 연구로 마젤란은하 내 자기장 구조를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논문은 천문학 분야 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 증보' 8일 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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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디홀릭 "우리에게 '홀릭'되는 그날까지 달려야죠"한중일 멤버로 구성…새 싱글 '머피와 샐리'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중·일 멤버로 구성된 5인조 걸그룹 디홀릭(D. Holic)은 가요계에서 이제 막 걸음마를 뗐다. 지난해 10월 데뷔해 최근 발표한 싱글 '머피와 샐리'가 세 번째 음반이지만, 업계에서 신인 걸그룹이 대중적으로 눈도장을 찍는 데 걸리는 시간을 평균 2~3년으로 잡으니 그야말로 새내기들이다. 게다가 이번 싱글에선 멤버 나인이 탈퇴하고 새 멤버 화정을 영입해 멤버들의 마음가짐은 데뷔 때로 다시 돌아갔다. 아이돌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소규모 기획사(에이치메이트)에서 선보인 팀이어서 첫술에 시선 몰이가 쉽지 않겠지만 의지는 단단해보였다. 최근 종로구 수송동에서 인터뷰한 디홀릭은 "딱 1년 전처럼 다시 시작하는 각오"라며 "아직 경험은 적지만 음반을 한 장씩 내며 우리만의 음악 색깔과 팀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어서 소중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돌고 돌아온 멤버들의 절실함은 어떤 팀보다 커 보였다. 이번에 합류한 보컬 화정(20)은 고교 1학년 때부터 몇몇 기획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으나 고3 때까지 데뷔하지 못했다. 결국 연습생 생활을 접고 경희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했지만 천운처럼 다시 걸그룹 제안을 받았고 지금의 기획사에서 데뷔의 꿈을 이뤘다. "어린 시절부터 가수가 꿈이어서 너무 좋았어요. 제 노래를 무대에서 꼭 들려 드리고 싶었거든요. 정말 시작이란 생각이 들어요."팀의 래퍼 단비(22)도 초등학교 때부터 대형 기획사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 도중에 다시 학교생활을 하며 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전교 1등까지 했지만 꿈을 포기하지 못해 고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그리고는 작곡 등 음악 공부를 하며 한 기획사의 연습생 생활도 했지만 데뷔는 순탄치 않았고 간간이 모델 활동을 했다. 디홀릭으로 데뷔한 건 "수년간의 한을 푸는 것이었다"고 한다. 타국으로 건너온 중국과 일본인 멤버들의 이력도 독특하다.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출신인 하미(22)는 중국 예술고에서 무용과를 졸업하고 현지 대학에 입학했다. 어릴 때부터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좋아한 터라 주위 교수님의 추천으로 한양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한 유학생이었다. 2012년 '베이징 뉴페이스 모델' 대회 1위, 2013년 '미스 투어리즘 월드' 2위를 차지한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하미는 "영화, 드라마뿐 아니라 한국 화장품과 동대문 쇼핑을 좋아했다. 한국에 살면 매일 동대문에 갈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웃으며 "사실 처음엔 연기자의 꿈을 꿨는데 역할이 녹록지 않았고 춤이 전공이어서 가수 오디션 제안을 받고 도전했다"고 말했다. 보아의 팬인 일본인 멤버 레나(24)는 10살에 보아의 일본 음반사 에이벡스 오디션에 합격했다. "보아 선배를 가까이서 보고 싶었다"는 그는 고향인 나고야 인근 기후켄에서 도쿄를 오가며 2년가량 연습생 생활을 했다. 학업을 계속해야 해 이 생활을 중단했다가 2013년 8월 '도쿄 걸즈 컬렉션'에 나가 아무로 나미에 소속사 대표에게 영입 제안을 받았다. 레나는 "제안을 받고 고민했지만 K팝을 좋아해 한국행을 택했다"며 "일본 음악 관계자의 소개로 한국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지만 회사가 걸그룹에 뜻이 없어 6개월 만에 다시 일본으로 돌아갔다가 하미의 추천으로 디홀릭 멤버가 됐다"고 설명했다. 살아온 환경과 문화가 다른 이 친구들을 이끄는 리더는 두리(22)다. 고등학교 때 배우의 꿈을 키운 그는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홀로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연기학원에 다녔다. "고깃집 불판도 닦고 횟집에서 서빙도 하며 연기학원에 다녔는데 제가 애쓰는 모습을 보신 원장님의 도움으로 학원비를 지원받으며 꿈을 키웠어요. 그러나 기회가 쉽게 오지 않았고 포기하려던 차에 가수 오디션 제안을 받았죠. 연기자에 앞서 어릴 때는 보아 선배를 보며 가수가 되고 싶었던 터라 용기를 냈어요."이렇게 뭉친 멤버들은 서로 의지하며 개포동의 한 옥탑방에서 숙소 생활을 시작했다. 두리는 "한동안 사무실을 개조한 집에 살았는데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웠다"며 "몸은 고생했지만 중국, 일본인 멤버들이 한국 사람보다 더 한국인 같아서 문화적 차이는 느끼지 못했다"고 웃었다. 새롭게 발표한 싱글은 '머피와 샐리'다. 이 곡은 힙합을 베이스로 한 댄스곡으로 일이 좀처럼 풀리지 않을 때 혹은 유리한 상황이 펼쳐질 때 각각 머피의 법칙, 샐리의 법칙이라고 하듯이 공감 갈 내용을 재미있게 풀어냈다. 멤버들은 "건강한 섹시미로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이들은 일본과 중국의 '러브콜'을 받은 상태. 국내 인기 그룹들이 소속된 일본 대형 음반사의 제안을 받아 신곡 활동이 끝나면 내년 2월 일본으로 건너가 음반 준비를 한다. 중국 측과도 진출을 위한 논의가 한창이다. "일본과 중국 멤버 덕인지, 신기하게도 현지 팬들이 생겼어요. 하지만 지금의 목표는 한국에서 인지도를 넓히는 것이고 앞으로 아시아권에서 공연을 많이 하고 싶어요. 많은 사람이 우리에게 '홀릭'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달려야죠."(멤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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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남은 축제의 바다…문예에서 항공까지남강유등·선비문화탐방·항공엑스포·대학연극제 등 다양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10월 경남 곳곳에서 문화·예술·항공 등을 소재로 한 각종 축제가 펼쳐진다.26일 각 시·군에 따르면 오는 10월 1일부터 11일까지 진주시 남강 둔치와 진주성 일원에서 '2015 진주남강유등축제', '제65회 개천예술제', '2015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각종 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임진왜란 때 군사신호용인 유등을 특화한 남강유등축제는 재정지원에서 자립해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부터 전면 유료화했다. '물·불·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이란 주제로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 진주의 혼·이솝우화·장승등(燈) 등을 설치해 남강유등축제의 진면목을 오롯이 담아낸다.올해 처음 대형 성벽등(높이 3m, 길이 50m)을 배경으로 진주성대첩을 표현한 '진주성대첩등'은 호국정신을 고취하고 '한국의 풍습등', '진주성 둘레길등', '조선시대 기생등' 등은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유료화를 위해 축제장 주변에는 설치미술과 캘리그라피 등 예술성이 담긴 펜스가 설치된다.같은 달 3일에는 '펴자 나누자 안아보자'란 슬로건의 개천예술제가 막을 올린다.개천예술제는 첫날 진주성 임진대첩계사순의단의 서제를 시작으로 개제식, 주·야간 가장행렬, 창작뮤지컬 '촉석산성아리아', 진주성 체험행사 등 10개 부문 61개 행사가 10일까지 펼쳐진다.23개 팀 2천500여 명이 시민과 함께 어우러지는 가장행렬도 놓칠 수 없는 구경거리다.남강유등축제와 같은 기간 열리는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국내외 팬들의 사랑 받는 드라마와 스타들을 만나볼 수 있다.경남문화예술회관의 '드라마 OST콘서트'와 '코리아드라마어워즈'의 레드카펫, 드라마 수상 후보 발표를 비롯해 한류드라마틱콘서트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축제기간 '진주실크박람회', '진주공예인축제한마당', '전국 민속 소싸움대회', '진주가요제' 등도 잇따라 개최된다.10월 첫 주말인 3~4일 함양군 서하면 봉전리 봉전마을 다볕자연학교 일원에서 '선비문화 탐방로' 걷기대회가 열린다.농월정을 기점으로 동호정, 군자정, 거연정 등 6㎞ 구간을 걸으며 사대부의 풍류를 즐기고 양반 흉내도 내볼 수 있다.나림 이병주 선생을 재조명하는 '2015 이병주 하동국제문학제'도 서울 경희대학교와 하동군 북천면 이병주문학관에서 2~4일 열린다.이병주 선생 23주기 추모식을 시작으로 개회식, 국제문학 라운드테이블, 문학상 및 연구상 시상식, 전국 학생백일장 시상식 등이 이어진다.이달 2~4일 양산시 양산천 둔치에서는 종합문화축제인 '2015 양산삽량문화축전'이 열린다.정통 독일맥주를 마시고 각종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제6회 독일마을 맥주축제'도 마련된다. 10월 9~11일 남해군 삼동면 독일마을에 가면 화려한 환영 퍼레이드 등 프로그램의 주인공이 되고 맥주도 실컷 마실 수 있다.바비큐와 소시지, 독일식 족발인 슈바인학센을 비롯해 남해한우를 활용한 떡갈비, 꼬치, 햄버거, 치킨 등은 놓칠 수 없는 먹을거리다.구절초 향기 가득한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 일대에서는 8~10일 '2015 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가 열린다.산림문화박람회는 산림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산주와 임업인의 소득향상을 모색하고, 산림휴양·치유 프로그램 등으로 국민에게 건전한 산림문화와 관련한 인식을 심어주려는 행사다. 항공산업의 도시 사천시에서는 8~11일 사천비행장 일원에서 '제11회 경남사천항공우주엑스포'가 열린다.특히 올해 엑스포에는 1953년 국내 기술로 만든 최초의 국산 비행기(2인승 경비행기) '부활호'의 비행을 감상할 수 있다.경남테크노파크는 부활호를 개량복원한 비행기 2대를 2011년 제작했다. 각각 전시용, 비행용이다.연극의 고장으로 알려진 거창군 거창연극학교에서는 이달 19~24일 전국의 우수한 대학극단들이 끼를 발산한다. '진실한 창조, 자유로운 표현, 아름다운 감동'이란 개념의 대학연극제는 국내에서 유일한 경연형식의 대학극 축제다.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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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한국, 리우 프레올림픽 여자단체전 '금 명중'(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앞서 열리고 있는 양궁 테스트이벤트 대회(프레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땄다.기보배(광주시청), 강채영(경희대), 최미선(광주여대)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우크라이나를 6-0으로 완파했다.기보배는 결승에서 한 발을 제외한 모든 화살을 10점 과녁에 명중시키는 활약을 펼쳤다. 예선전을 1위로 통과한 한국은 16강에서 부전승을 거둔 후 8강과 4강에서 각각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와 중국을 6-0으로 꺾는 등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절정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보배는 "집중적인 훈련 덕분이다.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따 매우 영광이다"면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했었는데 내년 리우 올림픽에서 또다시 금메달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채영도 "리우 올림픽에 앞서 엄청난 경험"이라면서 "올림픽에서도 우승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리우 프레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한 대표팀<<세계양궁연맹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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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주년 신승훈, 12월 단독 콘서트…'아이 엠 신승훈'(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은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이 연말 자신의 브랜드 콘서트인 '2015 더 신승훈 쇼'를 개최한다. 11일 공연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정규 11집으로 컴백하는 그는 12월 4~6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2015 더 신승훈 쇼 - 아이 엠 신승훈'(I AM SHIN SEUNG HUN)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서는 9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 수록곡들과 25년간 발표한 히트곡들을 아울러 들려준다. 주최측은 "28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모이는 게 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드림팀 밴드가 참여하며, 최고의 음향 시스템을 구축해 마치 CD를 공연장에서 듣는 듯한 무대로 라이브가 무엇인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신승훈은 1990년 1집이 데뷔 앨범 최초로 판매량 158만 장을 기록한 걸 시작으로 5집이 247만 장 팔리는 등 7장 연속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정규 앨범 10장까지 총 판매량 1천500만장을 기록한 그는 2008년, 2009년, 2013년에 3연작 미니앨범 시리즈 '쓰리 웨이브스 오브 언익스펙티드 트위스트'(3 waves of unexpected twist)를 선보여 음악적인 실험도 했다. 이번 공연 티켓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팬클럽 선예매는 16일 오후 2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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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예열과 향수자극' 프로-아마 농구최강전 15일 개막(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시즌 시작을 코앞에 둔 프로농구의 흥행 예열과 농구대잔치를 기억하는 팬들을 겨냥한 향수 자극까지…"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2015 프로-아마 최강전 농구대회가 15∼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프로 10개팀과 대학 상위 5개팀, 상무 등 총 16개팀이 참가한다.토너먼트 형식인 이번 대회 첫 경기들은 2014-2015 통합 챔피언 울산 모비스와 부산 케이티의 경기를 시작으로 프로 팀간 대결로 짜여졌다. 16일까지 원주 동부-인천 전자랜드, 서울 SK-창원 LG, 안양 KGC-전주 KCC, 고양 오리온스-서울 삼성 등이 차례로 맞붙는다. 프로팀들로서는 예년에 비해 한달 정도 이른 9월 12일 개막하는 프로농구 2015-2016 시즌에 앞서 흥행열기를 미리 달굴 수 있는 기회다. 또 새로 영입한 외국 선수와 이적 선수를 비롯해 리빌딩 과정에서 자칫 흐트러졌을 수 있는 팀 조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찬스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 프로팀 간 경기에서는 2,3쿼터에 각 팀의 외국선수 2명이 출전할 수 있다. 지난달 하순 드래프트를 통해 소속팀이 정해진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 데이비드 사이먼(SK), 안드레 스미스(전자랜드) 등 외국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가 기대되는 부분이다.신장 제한으로 193㎝ 이하 외국 선수를 뽑은 첫 시즌인 만큼 달라진 트렌드를 미리 맛볼 수도 있다. 또 문태영(삼성)과 이승준·이동준(이상 SK) 등 팀을 옮긴 혼혈선수들의 활약과 함께 양동근(모비스), 김선형(SK), 김종규(LG) 등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를 준비 중인 국가대표들이 소속팀에서 뛰는 것도 경기에 재미를 더하는 부분이다.프로 팀들간의 대결에서 승리한 5개 팀은 17∼19일까지 고려대·동국대·경희대·연세대·중앙대 등 대학팀과 대적한다. 당초 프로-아마 최강전은 1990년대 연세대와 고려대의 활약을 앞세워 인기를 끌었던 농구대잔치의 영광을 재현, 시들해진 농구 인기를 높이고 대학 선수들의 실력 발휘를 위해 마련된 대회였다. 2013년 대회 우승팀인 고려대는 지난 대회 최우수선수(MVP)인 이종현을 비롯해 문성곤 등이 국가대표팀에서 잠시 소속팀으로 복귀, 경기를 뛰는 만큼 대회 대회 2연패와 바람몰이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 부전승으로 대진운이 따른 상무는 김시래, 최부경, 차바위, 이대성 등이 입대해 여전히 최강 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2012년에 이어 2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상무는 2012년 전자랜드를 꺾고 초대 챔피언에 오른 뒤 2013년 결승에서는 고려대에 아깝게 패했던 만큼 이번 대회 설욕을 벼르고 있다. 이밖에 2015-2016시즌 KBL 공식 사용구인 몰텐 농구공이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눈여겨볼만한 대목이다. 2013년 프로-아마 최강전 결승전 경기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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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의 사랑' 이동하 "뮤지컬서 7년 다졌습니다"배우 이동하 (서울=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드라마 '이브의 사랑'에서 구강민 역으로 열연 중인 배우 이동하가 16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에서 인터뷰를 갖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5.7.20 '라카지' '나쁜자석' 주연…"TV로 오니 또다른 세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지난해 정신질환을 소재로 했던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 등장했던 참신한 배우에 호감을 느꼈던 사람들이 많다. 조현병을 앓는 여성과 결혼해 그 여성을 지켜주는 통기타 가수 윤철 역을 맡은 배우 이동하(32)다. 실제로 인디밴드 가수인 듯한 외양과 노래실력에, 싱그러운 매력을 뿜어냈던 이동하는 TV에서는 신인이지만 공연계에서는 이미 주연급으로 올라선 배우다. "공연 관객이 아니면 저를 모르시는 게 당연하죠. 그래도 어언 7년이나 됐네요. 그동안 뮤지컬을 부지런히 했고, 고통의 시간을 지나 이제는 즐기면서 하는 단계에 온 것 같아요. 그런데 TV로 오니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지네요. TV에서는 다시 신인입니다." 이동하는 지난 5월부터 MBC TV 아침드라마 '이브의 사랑'에 출연 중이다. 그를 최근 광화문에서 만났다. '이브의 사랑'의 이동하'이브의 사랑'의 이동하 '괜찮아 사랑이야'의 자유로운 영혼을 연기했던 이동하는 '이브의 사랑'에서는 남자 배우들이 인지도의 계단을 올라갈 때 반드시 거쳐 가는 재벌 2세(혹은 '실장님')를 연기 중이다. "멋진 수트 차림으로 각 잡고 나오니까 기분은 좋네요.(웃음) 전작에서 살을 많이 뺐었고, 헤어스타일도 달라져서인지 '괜찮아 사랑이야'에서의 저와 지금의 저를 동일 인물로 보는 분은 별로 없어요. 배우로서는 오히려 그게 좋죠. 천의 얼굴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가 맡은 구강민은 어느 날 갑자기 죽은 연인을 가슴에 담고 사는 순정파에, 재벌 2세이면서도 반듯하고 착한 캐릭터로 경영권을 놓고 형과 다투는 일도 없다. 다만, 아버지의 뜻에 따라 정략결혼을 한 아내 세나(김민경)가 악행을 일삼자 아내를 철저히 무시하며 사랑 없는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확실히 아침연속극에 출연하니까 아주머니들이 바로 알아봐 주시네요.(웃음) '어머, 강민이네. 화이팅!'이라고도 해주시고, 한번은 노래방에 갔더니 주인 아주머니가 시간을 계속해서 연장해주셨어요. 하하." 그는 "강민의 죽은 연인에 대한 비밀이 후반부에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되면 강민의 이야기도 좀 달라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브의 사랑'의 이동하 (서울=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드라마 '이브의 사랑'에서 구강민 역으로 열연 중인 배우 이동하가 16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에서 인터뷰를 갖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5.7.20 yangdoo@yna.co.kr 이동하는 경희대 연극영화과에서 기획·제작을 전공했다.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는 그는 그러나 군 제대 후 주변의 권유로 덜컥 뮤지컬 오디션에 응시하면서 진로가 바뀐다. "공연 기획을 하려면 연기도 좀 알아야할 것 같아서 오디션을 봤는데 당연히 떨어졌죠.(웃음) 노래, 연기 모두 기본도 안됐거든요. 그런데 이상한게 떨어지니까 오기가 생기는 거예요. 4개월간 죽을 용을 써서 레슨을 받아가며 연습해서 다시 같은 작품의 오디션을 봤는데 합격했습니다. 심사위원들이 저를 기억하시고는 '진짜 많이 늘었다'면서 뽑아주셨어요. 그게 2009년 '그리스'였어요. 그렇게 앙상블 배우로 1년 공연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연기의 길로 들어선 그는 연기의 재미를 느꼈고 공연을 거듭한 끝에 2012년 '라카지'로 주연으로 발돋움했다. "신인이다 보니 욕도 정말 많이 먹었어요. 노래도 못하고 연기도 못한다고 욕을 많이 먹었고 '최악의 캐스팅'이라는 소리까지 들었어요. 그때도 역시 오기가 발동하더라고요. 제대로 못해내면 죽을 것 같았고, 너무 고민을 해서 공황장애까지 겪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잘해내고 싶었어요. 극복해내고 싶어서 죽을 힘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배우 이동하 (서울=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드라마 '이브의 사랑'에서 구강민 역으로 열연 중인 배우 이동하가 16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에서 인터뷰를 갖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5.7.20 yangdoo@yna.co.kr 욕을 바가지로 먹던 그가 인정받게 된 계기는 '나쁜 자석'. "전혀 다른 사람 같다"는 반응이 나왔다. "제가 깡이랑 악으로 무장한 것 같아요. 간절했고 그래서 더 노력했죠. 이제는 그런 시간을 버텨내니 뮤지컬은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단계가 된 것 같아요. 평생 공연을 할 겁니다." 그럼에도, TV에 나오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는 그는 현재의 매니저를 만나 TV로도 진출하게 됐다. "TV에서 연기하는 제 모습을 보면 손발이 오그라들고 너무 어색하고 이상해요. 이제 카메라에 적응하는 단계입니다. 하지만, 역시 재미있어요. 내가 즐기고 있구나, TV 연기도 희열이 있구나 느끼고 있습니다. TV도 빨리 적응해서 즐기면서 연기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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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 한국, 연이틀 금메달 9개 수확…이미 목표 초과양궁 이승윤 3관왕, 기보배는 2관왕…태권도 품새 金 5개 싹쓸이배드민턴 단체전, 중국 꺾고 금메달…역대 U대회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 (광주=연합뉴스) 특별취재단= 한국 선수단이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 목표치를 넘어섰다. 한국은 8일 양궁에서 금메달 4개를 휩쓸고 태권도에서 3개, 사격과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을 하나씩 보태 총 9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금메달 28개를 획득, 대회 전에 세웠던 금메달 25개로 종합 3위에 오른다는 목표 가운데 금메달 수를 이미 채웠다. 또 금메달 1개만 더 보태면 역대 유니버시아드 최다 금메달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우리나라의 유니버시아드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은 2011년 중국 선전 대회와 이번 대회 현재의 28개다. < U대회 > '양궁 강국 대한민국' <U대회> '양궁 강국 대한민국' (광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리커브, 컴파운드 양궁 대표팀 선수들이 8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시상식이 끝난 후 모두 모여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김우진, 구본찬, 양영호, 이승윤, 김종호, 김태윤, 강채영, 기보배, 최미선, 송윤수, 설다영, 김윤희. 메달 순위에서는 금메달 28개와 은메달 17개, 동메달 14개로 사흘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2위 중국(금17·은9·동8)과는 금메달 11개 차이다. 한국은 이날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김우진(23·청주시청), 구본찬(22·안동대), 이승윤(20·코오롱)이 출전해 대만을 5-1로 제압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열린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기보배(27·광주시청), 강채영(19·경희대), 최미선(19·광주여대)이 대만에 3-5로 패했으나 기보배-이승윤이 호흡을 맞춘 혼성전에서 대만을 5-4로 꺾고 이날 양궁에서 두 번째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또 남자 개인전에서는 이승윤, 구본찬, 김우진이 차례로 금, 은, 동메달을 차지했고 여자 개인전에서도 기보배와 최미선이 금, 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 U대회 > 효자 태권도 남자 품새 단체 금 <U대회> 효자 태권도 남자 품새 단체 금 (광주=연합뉴스) 8일 광주 조선대체육관에서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태권도 품새 남자단체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팀의 (왼쪽부터) 조정훈, 장세훈, 이광현이 경기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광주유니버시아드조직위 제공) 이승윤은 전날 양궁 남자 컴파운드 김종호(21·중원대)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홍보대사인 기보배도 금메달 2개를 품에 안았다. 태권도 품새에서는 이날 남녀와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 3개를 우리나라가 석권했다. 8일 광주 조선대체육관에서 열린 품새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장세훈(24·경희대), 조정훈(21·나사렛대), 이광현(19·한국체대)이 나선 한국은 7.52점을 얻어 7.38점의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우승했다. 여자 단체전에서도 우리나라는 최효서(22·한국체대), 최지은(19·경희대), 곽여원(21·용인대)이 7.62점을 기록, 7.57점의 대만을 제쳤다. < U대회 > 효자 태권도 여자 품새 단체 금 <U대회> 효자 태권도 여자 품새 단체 금 (광주=연합뉴스) 8일 광주 조선대체육관에서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태권도 품새 여자단체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팀의 (왼쪽부터) 최효서, 최지은, 곽여원이 경기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손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광주유니버시아드조직위 제공) 권혁인(21·용인대)과 이재희(22·경희대)가 호흡을 이룬 혼성 단체전에서는 7.63점으로 멕시코(7.61점)를 간발의 차로 앞서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우리나라는 전날 남녀 품새 개인전 금메달 2개를 모두 가져간 데 이어 이날 단체전 금메달 3개마저 휩쓸었다. 사격에서도 '금빛 총성'이 울렸다. 이날 전남 나주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 출전한 한지영(21·충북보건과학대)은 결승에서 198.8점을 쏴 2관왕이 됐다. < U대회 > 금메달 받은 한지영 <U대회> 금메달 받은 한지영 (나주=연합뉴스) 8일 오후 나주 국제 종합 사격장에서 열린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사격 여자 개인 10m 공기권총에서 1위를 기록한 한국의 한지영이 메달을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주유니버시아드조직위 제공) 한지영은 6일 25m 권총 단체전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남자 25m 속사권총 단체전에서는 한국이 은메달을 따냈고 남자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는 동메달을 추가했다. 배드민턴 단체전에서는 한국이 중국을 3-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기정(25)-신승찬(21·이상 삼성전기)이 장원-어우둥니를 2-1(15-21 21-17 21-7)로 물리쳐 기선을 잡은 한국은 손완호(27·김천시청)도 가오환을 2-0(21-13 21-8)으로 완파해 2-0으로 앞서 나갔다. < U대회 > 배드민턴 단체전 금메달! <U대회> 배드민턴 단체전 금메달! (영광=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8일 오후 전남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배드민턴 단체 결승 대한민국 대 중국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시상대에 올라 두 팔을 번쩍 들고 있다. 이어 세 번째 경기에서 이용대(27·삼성전기)-고성현(28·김천시청)이 장원-왕이류를 2-0(21-19 21-8)으로 제압해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던 다이빙 김나미(21·독도스포츠단)는 이날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더했다. 구기종목에서는 패배 소식이 더 많이 들려왔다. 우승까지 노렸던 여자축구는 8강에서 프랑스에 0-2로 져 탈락했고 남자농구는 독일에 58-67로 패해 2승1패가 됐다. 남자농구는 9일 에스토니아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8강에 오를 수 있다. 야구는 중국을 14-0으로 완파하고 이틀 전 일본에 0-8로 당한 패배의 화풀이를 톡톡히 했다. 이날 시작된 육상에서는 금메달 2개의 주인공이 정해졌다. 남자 포환던지기에서는 인데르지트 싱(인도)이 20.27m로 우승했고 여자 10,000m에서는 알라 쿨리아티나(러시아)가 32분52초27로 금메달을 땄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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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는 '광수생각'뿐…이광수 '아시아프린스' 된 비결은(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황금색과 붉은색 전통 의상을 입은 '멀대' 같은 남자가 팔과 다리를 연방 털어댄다. 남자의 방정맞은 춤이 묘하게도 중독성 있는 이 동영상은 올해 1~4월 홍콩 유튜브 조회 수 1위에 오르며 '2015 시즌1 최고 광고상'을 받았다. 동영상 속 남자는 바로 배우 이광수(30). 다국적 식품 기업 네슬레가 젤리 브랜드 '프루팁스'의 홍콩 모델로 한국 배우 이광수를 선택했다는 점은 홍콩에서 그의 인기를 짐작하게 한다. 이광수를 연호하는 곳은 홍콩만이 아니다. 그는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는 물론 중국 본토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누린다. 190cm에 달하는 큰 키 탓에 코믹한 '기린' 정도로 인식됐던 이광수는 어떻게 '아시아 프린스'로 불리게 됐을까. ◇ '광고 킹'에 오른 '아시아 프린스' 연예인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척도는 광고다. 이광수는 지난해 12월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네슬레 '프루팁스'의 홍콩·마카오 모델로 발탁돼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 제품 겉포장에 이광수 이름이 한글로도 표기된 사실은 그의 인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올해 4월부터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의 말레이시아 광고 모델로 활동하면서 현지 최대 영화관 체인인 TGV의 극장 에티켓 영상에도 등장하고 있다. 중국 본토에서도 오리온 '오! 감자'와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타이거 떡볶이 모델로 나섰다. 이광수가 올해 1월 방문한 베트남 호찌민의 국내 커피브랜드 1호점 개소 행사에는 현지 팬 2천여 명과 취재진이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킹콩엔터테인먼트 제공 명실 공히 한류스타가 된 이광수를 찾는 국내 기업들도 줄을 잇고 있다. 이광수를 기용한 브랜드는 모바일 게임(히어로스 차지)과 프랜차이즈 커피(달콤커피), 제습기(위닉스), 화장품(클레어스코리아), 테마파크(대명리조트 오션월드)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이광수는 다재다능한 활동을 하는 한류열풍 주역"(달콤커피), "이광수를 통해 중국을 포함,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려고 한다"(대명리조트)는 말처럼 국내 광고주들이 하나같이 내세우는 이광수 발탁 배경은 바로 중화권 시장공략이다. 이광수 소속사인 킹콩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작년만 해도 이광수 인기에 대해 국내에서 체감하는 정도가 크지 않았는데 외국 광고가 많아지면서 반응들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 밉지 않은 '런닝맨의 기린'으로 아시아 공략 성공 이광수는 김수현이나 이민호 같은 미남도 아니고, 아직 걸출한 연기력을 선보인 작품도 없다. 그는 2009년 MBC TV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광수 역으로 데뷔한 이래 국내에서는 한동안 익살스러운 이미지의 조연급 연예인에 머물러 있었다. 2010년 7월 새롭게 선보인 '런닝맨'에 합류한 이광수는 온몸을 휘청거리면서 내달리는 '기린'으로 시청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왔다. '런닝맨'의 이광수는 다른 멤버들의 구박과 잇단 불운에 세상에서 가장 억울한 표정을 짓다가도, 무서운 집중력과 실력으로 우리를 놀라게 한다. '배신 기린'으로 불릴 정도로 게임 도중 상대를 곧잘 배신하지만, 그의 순박하고 여린 마음씨가 카메라 앞에 종종 노출되기도 한다. '런닝맨'이 갈수록 외국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으면서 덩달아 이러한 이광수 캐릭터도 동남아 지역에서 통했다. 기존의 화려한 한류스타는 아니지만, 친근하고 순박한 이미지의 이광수에 호감을 표시하는 아시아인들이 늘어난 것이다. 코트라(KOTRA) 홍콩무역관이 올해 3월 20일 작성한 보고서도 "이광수는 '런닝맨'에서 자신을 약자를 대변하는 밉지 않은 캐릭터로 승화해 홍콩에서 큰 인기를 끈다"고 분석했다. 홍콩에서 한국 뉴스를 다루는 홍콩타임스의 이경옥 발행인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홍콩인들이 이광수를 정말 좋아한다"면서 "홍콩인들에게 이광수에 대해 물어보면 다들 웃기고 재미있으면서도 참 착하고 친절하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 예능 한류스타 성공에 주목 이광수는 다음 달 3일 '런닝맨' 팬 미팅차 다른 멤버들과 함께 홍콩을 찾는다. 그 전날에는 이광수가 출연하는 중국 후베이 위성TV의 가상 연애 프로그램 '루궈아이' 시즌2 본편이 첫 방송 된다. 그는 이 프로그램에서 미녀 톱스타인 슝다이린(熊黛林)과 함께 호흡을 맞춰 일찍이 화제가 됐다. 이광수는 현재 한국과 중국 등을 오가며 '런닝맨'과 '루궈아이' 녹화를 소화하면서 광고 촬영도 진행하고 있다. 대세로 떠오른 이광수의 성공은 TV 드라마가 아닌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한류스타로 떠올랐다는 점에서 더 눈길이 가는 사례다. SBS 예능국 김용재 CP는 이를 가리키며 "중화권만의 독특한 웃음 코드가 있는데 이광수가 그에 유독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광수가 최근 국내 외국인 유학생들이 꼽은 해외 성공 가능성이 가장 큰 한국인에 선정됐다는 점도 이광수의 여전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다. 경희대 국제교육원이 올해 4월 한국에서 공부하는 57개국 출신 외국인들에게 '고향에서 가장 성공할 것 같은 한국 사람'을 설문한 결과 이광수는 득표율 22.2%로 16%에 그친 유재석을 제쳤다. 이광수의 성공사례가 제2, 제3의 예능 한류스타 탄생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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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만에 추가환자 '제로'…내주 강동지역이 진정세 판가름최근 나흘 동안 환자수 1명 이하…삼성서울 이틀째 환자발생 없어구리·평택 지역도 '불씨'남아…다음달 4~6일 최장잠복기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추가 환자가 8일만에 다시 '제로(0)'가 됐다. 메르스 추가 환자는 최근 나흘동안 1명 이하로 발생해 진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추가된 메르스 환자는 1명도 없었다. 추가 환자가 없는 것은 지난 20일 이후 처음이다. 발표일 기준 메르스 추가 환자는 17일 8명을 기록한 이후 18일 3명, 19일 1명, 20일 0명, 21~23일 하루 각 3명, 24일 4명, 25일~27일 하루 각 1명 등 11일째 4명을 넘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나흘동안은 1명 이하로 진정 기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14번 환자를 통해 삼성서울병원에서 무더기로 환자가 발생한 뒤에는 집단 발병이 없었기 때문이다. 14번 환자를 통해 전파된 메르스 바이러스의 최장 잠복기인 12일을 지나면서 진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체 메르스 환자 감소와 함께 그동안 메르스 방역의 최전방 전선(戰線)이었던 삼성서울병원의 환자도 이틀 연속 나오지 않았다. 26일 이 병원 의사가 감염 환자로 추가됐지만 그 전날인 25일과 이후 27일과 28일에는 이 병원에서 감염된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 병원의 새로운 감염원으로 우려되던 137번 환자(55)를 통한 감염자가 계속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도 메르스 진정세에 긍정적인 신호다. 이 환자를 통한 메르스 바이러스의 최장 잠복기는 24일로 벌써 나흘이나 지났다. 메르스 진정세가 계속돼 유행 종식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다음주 일부 우려지역의 환자 발생 상황이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스의 새 싸움터는 서울 강동지역, 경기도 구리시, 평택시이며 전파가 우려되는 환자는 173번 환자(70·여), 170번 환자(77), 178번 환자(29)다. 3명 모두 방역망에서 누락돼 증상발현 후 여러 의료기관을 전전한 바 있다. 이들을 통해 전파되는 메르스 바이러스의 최장 잠복기는 다음달 초순이다. 이 중에서는 173번 환자를 통한 서울 강동지역의 감염세가 가장 우려된다. 173번 환자는 지난 10일 증상 발현 후 목차수내과, 상일동 본이비인후과, 강동신경외과, 강동성심병원과 한의원 1곳, 약국 4곳을 들렀다. 이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2천135명이나 된다. 방역당국이 이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22일을 기점으로 계산했을 때 이 환자로부터 전파된 메르스 바이러스의 최장 잠복기는 다음달 6일이다. 이 지역에서 집단 발병이 우려됐던 강동경희대 병원 상황은 일단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인다. 165번 환자(79)가 이 병원에서 6∼13일 투석 치료를 받은 뒤 추가 감염이 우려됐지만 투석실을 찾은 환자 중 이날까지 추가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환자를 통한 메르스 바이러스의 최장 잠복기는 27일로 이미 하루가 지났다. 179번 환자 역시 20일 증상발현을 즈음해 구리의 카이저재활병원, 속편한내과를 방문했다. 특히 카이저재활병원에는 면역력이 약한 노인 환자들이 많이 입원해 있었고 같은 건물에는 예식장, 은행, 고용센터, 키즈카페, 페밀리 레스토랑 등이 입주해 있어서 우려된다. 이 환자를 통한 메르스 바이러스의 최장 잠복기는 다음달 4일이다. 증상 발현 후에도 경기도 평택 지역에서 활동했던 178번 환자도 주목된다. 이 환자는 16일 증상 발현 후 21일까지 엿새 동안 평택박애병원 3차례, 평택새우리의원 2차례를 찾았으며 직장에도 출근했다. 이 환자로부터 전파되는 메르스 바이러스의 최장 잠복기는 다음달 5일이다. 메르스환자 입원했던 병원 소독준비하는 구리시 직원(구리=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27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입원했던 카이저 병원에 투입돼 소독작업을 벌일 경기도 구리시 직원 270명이 병원 투입전 방역복과 마스크 등을 지원 받고 있다. 2015.6.27 <<구리시 제공>> nsh@yna.co.kr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