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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아이폰 10월 국내 상륙…'X'보다 '8' 먼저 출시될 듯25% 요금할인 최대 수혜…지원금 상한제 폐지로 경쟁사 부담 증가 아이폰7 vs 아이폰 X vs 아이폰7플러스 크기 비교 [아이드롭 뉴스 캡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공개를 앞둔 애플의 신작 아이폰이 10월 국내 시장에 상륙할 전망이다.출시 시점이 25% 요금할인 및 지원금 상한제 폐지와 맞물리면서 아이폰이 집중 수혜를 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존 아이폰들이 통상 공개 후 한 달 뒤 국내에 판매된 점을 고려하면 신작 아이폰의 국내 출시 시점은 다음 달 중순 이후로 점쳐진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신사옥에서 아이폰X(아이폰 텐)과 아이폰8, 8플러스 등 스마트폰 신제품 3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이 철저하게 비밀주의를 고수하고 있어 국내 이통사들은 아직 신제품과 관련한 정보를 받아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아이폰X가 물량 공급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이폰8과 8플러스가 먼저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이통사 관계자는 "상세한 제품 정보나 출시 계획은 알지 못한다"이라며 "기존 관행에 따라 10월 중순 출시를 예상하고 준비 중이며 제품 공개 후 애플과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아이폰 신제품이 출시되는 시점은 25% 요금할인과 지원금 상한제 폐지가 이뤄지고 난 후다.25% 요금할인은 이달 15일 신규 약정자부터 적용될 예정이고, 지원금 상한제는 단통법(단말기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라 9월 30일 일몰한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업계에서는 이러한 이동통신시장의 환경 변화가 아이폰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우선 높아진 가격 부담을 25% 요금할인이 덜어줄 전망이다. 아이폰8의 경우 출고가가 1천달러(한화 약 113만원) 이상으로 전작인 아이폰7보다 10만∼20만원가량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하지만 요금할인율이 현행 20%에서 25%로 오르면 약정 기간 총 할인액이 요금제별로 4만∼14만원 늘어나 출고가 인상분을 상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25% 요금할인 시행으로 기존 90%를 넘었던 아이폰 요금할인 가입자 비중은 10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요금할인 가입자가 늘수록 이통사의 부담은 커진다. 요금할인에 따른 매출 감소를 오롯이 감수하기 때문이다. 이통사의 돈으로 애플의 배를 불린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지원금 상한제 폐지로 인해 애플의 부담이 늘거나 아이폰의 지원금이 오를 가능성도 희박하다. 보통 지원금은 이통사와 제조사가 반반 부담하는데 애플은 그동안 지원금을 부담하지 않아 왔다. 이런 이유로 아이폰의 지원금은 경쟁 프리미엄폰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상한제가 폐지된다고 해서 이통사가 자사 비용을 늘려가며 아이폰 지원금을 올려줄 이유는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오히려 상한제 폐지가 국내 경쟁사의 부담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 아이폰 견제를 위해 자사 제품의 지원금을 올리거나 유통망에 주는 리베이트를 높일 경우 마케팅 비용의 증가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아이폰 고객의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고려하면 지원금 경쟁의 효과는 회의적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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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등판 앞두고 갤S8 '재고떨이'…노트8 보조금 '꿈틀'방통위 집중 단속 이전에 50만원대 불법 보조금 등장 연합뉴스 자료 사진(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의 하반기 전략폰 갤럭시노트8 출시를 앞두고 상반기 출시된 프리미엄폰 갤럭시S8 재고떨이가 한창이다.집단상가를 중심으로 일부 판매점들이 고액의 불법 보조금을 얹어주는 방식으로 판매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갤노트8에도 불법 보조금이 꿈틀대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강변과 신도림 등 집단상가에서는 요금할인 대신 지원금을 받는 조건으로 갤럭시S8 64GB 모델의 실구매가가 기기변경 기준 20만원대 중후반 대까지 떨어졌다. 6만원대 이상 요금제 사용, 부가 서비스 2개 이상 등 조건이 붙긴 했지만, 출고가가 93만5천원, 공시 지원금이 최고 25만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50만원 가량의 지원금이 추가로 지급된 셈이다. 통신사를 바꾸는 번호이동의 경우 실구매가가 10만원대 후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지원금은 모두 불법에 해당한다. S8 지원금 인상은 재고떨이와 함께 15일부터 25% 요금할인 시행으로 요금할인 가입자가 몰릴 것에 대비해 지원금 가입자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지원금은 통상 제조사와 이통사가 재원을 반반 부담하기 때문에 이통사가 재원을 전액 부담하는 요금할인보다 이통사에 부담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방송통신위원회가 15일부터 집중 단속에 나서면 판매점들의 운신 폭이 좁아진다는 점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갤노트8은 출시 전 사전 예약부터 불법 보조금이 등장하고 있다.SNS 등을 통해서 일부 판매자들은 갤노트8에 50만원 안팎의 지원금을 내걸고 고객을 모집하고 있다. 6만원대 요금제의 25% 요금할인액이 총 4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요금할인액보다 많은 수준이다.소비자 사이에서는 LG V30까지 출시되면 지원금 경쟁이 더욱 불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방통위 단속에도 제조사들이 보조금을 이용해 경쟁사 견제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시장 변화를 앞두고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 심리도 만만치 않다.업계 관계자는 "아이폰X까지 프리미엄폰이 줄줄이 나오는 데다 25% 요금할인에 지원금 상한제 폐지까지 겹치면서 일단 지켜보자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라며 "당분간은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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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8 공개 임박…이통 3사 마케팅 경쟁 돌입내일부터 주요 지점 체험존 운영…15일 개통 행사 (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공개에 맞춰 이동통신 3사가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한다.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24일부터 서울 시내 주요 지점을 시작으로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갤노트8 체험존을 운영한다. 체험존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지난 4월 갤럭시S8 출시 당시 SK텔레콤은 1천200여개, KT는 680여개, LG유플러스는 500여개의 체험존을 운영했다. 이보다 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삼성전자 역시 별도의 체험존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사와 삼성전자의 체험존은 갤노트8의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와 듀얼 카메라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예약 판매는 다음 달 7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하는 것으로 최종 조율 중이다.예약 구매자 대상의 사전 개통은 공식 출시일이자 25% 요금할인 시행 예정일인 15일부터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15일 이전에 사전 개통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25% 요금할인 시행을 앞두고 개통 수요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통 3사는 15일에 맞춰 개통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과 규모는 아직 논의 중이지만, 선착순으로 1호 개통자를 선정하는 기존 방식이 과도한 줄 세우기 경쟁을 불러온다는 지적을 고려해 새로운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깔끔한 디자인 갤럭시S8(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주말을 맞아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8 체험존이 운영되고 있는 홍대입구역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 방문객들이 갤럭시S8을 살펴보고 있다. 2017.4.2 toadbo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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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5% 요금할인 "갈 길 간다"…이통사 '전전긍긍'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기존 방침 재확인이통 3사, 전방위 압박 속 법적 대응 '저울질' 전시장 둘러보는 유영민 장관(고양=연합뉴스) 이희열 기자 = 10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제21회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개막식에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번 행사는 15일까지 이어진다. 2017.8.10 j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9월부터 25% 요금할인을 시행한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동통신 3사는 방송통신위원회에 공정거래위원회까지 가세한 정부의 압박 기조에 전전긍긍하며, 법적 대응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1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21회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 개막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있으니 계속해서 그 길을 향해 (이통사와) 협의하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향후 일정과 관련해 유 장관은 "절차상 의견서를 받았고, 내부 검토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전날 이동통신 3사로부터 25% 요금할인에 관한 의견서를 받았다.3사는 의견서에서 '요금할인 인상의 법적 근거가 미비하고 경영 활동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취지로 9월부터 시행은 어렵다는 의견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구체적으로 정부가 인상 근거로 든 고시 내용의 '100분의 5 범위'가 5%포인트가 아닌 현행 할인율 20%의 5% 즉 1%포인트이며, 할인율을 25%로 올리면 지원금을 받는 구매자가 불리해질 수밖에 없어 소비자 차별이 발생하는 점, 매출 감소로 미래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과기정통부는 의견서 내용을 토대로 이통 3사 실무진과 만나 추가 협의를 할 예정이다. 기존 가입자에게 25% 요금할인을 적용하는 방안 등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과기정통부는 일단 신규 약정자에게 25% 요금할인을 우선 적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9월 1일 시행을 목표로 이르면 다음 주 이통 3사에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이통 3사는 행정처분 통지서가 오면 효력정지 가처분과 행정 소송 등 법적 대응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하지만 방통위의 실태 점검에 공정위의 조사까지 겹치면서 상당한 압박을 느끼는 분위기다.3사가 의견서를 제출한 전날 공교롭게도 방통위는 3사를 상대로 요금할인 고지 실태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고, 공정위는 요금제 담합 의혹 조사에 착수했다. 각 사는 공정위의 현장 및 자료 조사로 어수선한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유 장관은 방통위 및 공정위와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며 "(추진) 과정에서 당연히 협의할 것이며, 기업하고도 협의하겠다"고 답했다.이통사 관계자는 "통신비 대응만으로 벅찬데 공정위 조사로 경황까지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 의지가 강한 만큼 향후 협의 과정도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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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미래부 장관 "25% 요금할인 9월부터 시행"(종합)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오찬…통신 3사 CEO 주내 연쇄 회동 "향후 함께 통신비 논의하는 자리 만들 것"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25일 "9월부터 25% 요금할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통신사의 반발에도 요금할인을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유 장관은 이날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현장 방문 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미래부는 이달 내로 약정 기간 요금할인율은 현행 20%에서 25%로 올리는 내용의 공문을 이통 3사에 발송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유 장관은 "아직 보고받은 바 없지만, 예정대로 9월에는 (25% 요금할인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유 장관은 현장 방문에 앞서 이동통신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오찬 회동을 했다. 유 장관은 "앞으로 함께 풀어나가야 할 일이 많아 일대일로 상견례를 하는 차원에서 만났다"며 "지혜를 모아서 잘 해보자고 인사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박 사장은 이 자리에서 통신비 인하와 관련한 업계의 전반적인 입장을 전달하고,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유 장관은 "선택약정(요금할인)이나 (이통사의) 소송 얘기는 없었고, 고향이나 친구 등 가벼운 이야기를 주로 나눴다"며 "내가 먼저 만나자고 제안했다. 자연히 친해지면 선택약정, 보편요금제 등도 얘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법적 소송과 관련해) 앞으로 만나는 자리에서도 그 이야기는 안 나올 것"이라고 말해 이날 모종의 깊이 있는 대화가 오갔음을 암시했다.유 장관은 26일에는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28일에는 황창규 KT 회장과 만날 예정이며 추후 이통 3사 CEO를 한꺼번에 만나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그는 "가급적 빨리 다음에 만나 구체적으로 통신비에 대한 지혜를 모으겠다"라며 "통신비 뿐 아니라 장기적인 차원에서 5G 등 ICT과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통신비 인하로 이통사들의 미래사업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업은 기술과 시장이 급격하게 변한다면 빚을 내서라도 투자한다"며 "다만 지장은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이날 유 장관과 박 사장의 오찬은 공식 일정으로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미래부측은 이에대해 "개인적인 만남이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일각에서는 새 정부의 통신비인하 정책 추진과정에서 업계의 목소리를 간과했다는 지적을 감안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개혁드라이브 예고(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11일 오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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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 방문자 63%, 첫 페이지만 보고 떠난다"[연합뉴스TV 제공] 어도비, 아태지역 3천개 사이트 조사…한국 고착률 1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웹사이트 방문자 60% 이상은 첫 페이지만 보고 곧바로 사이트를 떠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는 29일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디지털 인사이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보고서를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어도비가 지난해 아태지역 고객 웹사이트 3천개 이상을 조사한 결과 웹사이트에서 한 페이지 이상 찾아본 방문자 비율(고착률)은 평균 37%로 나타났다. 나머지 63%는 첫 페이지만 보고 웹사이트를 떠난 셈이다. 한국 웹사이트의 고착률은 48%로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다. 그나마 방문자 10명 중 절반은 한 페이지 이상을 찾아봤다는 의미다. 어도비는 "아태지역 웹사이트 고착률이 전년 대비 평균 10% 감소한 가운데 한국은 조사 대상 국가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며 "한국의 브랜드들이 웹페이지 최적화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효과적으로 고객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아태지역의 총 웹사이트 방문 건수는 올해 3월 기준으로 2014년보다 36% 증가했다. 스마트폰을 통한 웹사이트 방문은 145% 증가했지만 데스크톱(PC)과 태블릿을 통한 방문은 각각 9%, 5% 감소했다. 한국의 스마트폰 방문 점유율은 43%로, 일본(44%)과 함께 가장 높은 그룹에 속했다. 웹사이트 체류 시간은 호주와 뉴질랜드를 제외하면 스마트폰과 데스크톱에서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폴 롭슨 어도비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웹사이트 고착률과 체류 시간의 감소는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온라인에서 찾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개인화되고 일관된 경험을 소비자가 원하는 시점에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롭슨 사장은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데스크톱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동하는 속도가 빠르다"며 "높은 모바일 잠재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마케터들은 다양한 기기를 활용해 최적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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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판매점들, 통신비인하 불똥 우려…"대책 내놔라"(종합)이동통신유통협회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해야…자급제 반대"새정부 통신비 인하방안 진통 예고 휴대전화 판매점 단체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26일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이통사의 장려금 감소를 우려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에 통신사들과 시민단체가 불만을 터트린데 판매점까지 지원을 요구하고 나서 향후 시행과정에서 진통을 예고했다. 판매점 1천100여개로 구성된 협회는 26일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신기기 소매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조속히 지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대기업의 횡포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은 이동통신 유통상인의 생존권을 보장할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앞서 협회는 3월 동반성장위원회에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위원회는 실태 조사를 진행중이다.중소기업 적합업종은 6∼12개월 동안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합의 과정을 거쳐 지정된다. 일단 지정되면 향후 3년간 대기업의 신규 출점이 제한되는 등 중소기업 보호 조치가 이뤄진다.협회는 또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중소상인 자영업 보호 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동시에 공정거래위원회에 대기업 유통 및 통신사 자회사의 불공정 행위를 전면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문수 협회 부회장은 "현재 이동통신 유통시장의 65% 이상을 대기업 계열이 장악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 이전에 90%에 달했던 중소 판매 대리점의 점유율은 대기업의 야욕으로 35%까지 줄었다"고 설명했다.정 부회장은 "SK텔레콤[017670]은 장사가 잘 되는 중소 대리점 옆에 직영 대리점을 설치하기 다반사며,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도 편·불법 영업을 일삼으며 중소 대리점 시장을 빼앗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디지털프라자와 하이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에서도 불공정 행위가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협회는 최근 통신업계 일각에서 제기된 단말기 자급제 도입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밝혔다. 단말기 자급제는 휴대전화 구매와 통신사의 요금제 가입을 분리하는 제도로, 통신비 절감 정책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SK텔레콤이 유통망 구조 개선 방안의 하나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SK텔레콤은 '와전된 보도'라고 부인했다. 박선오 부회장은 "자급제는 절대 반대"라며 "통신비 인하 압박을 받는 이통사들이 자급제 형태로 유통망 비용을 줄여서 생존과 이익을 도모하려 하겠지만 유통망 중소 상인 대부분은 길거리로 내몰릴 것"이라고 우려했다.협회는 아울러 삼성전자[005930]에 작년 10월 진행된 갤럭시노트7 교환·환불과 관련한 유통망 피해 보상도 촉구했다.삼성전자는 갤노트7 사태 당시 유통점에 지급했던 판매 장려금을 환수하는 대신 취소 및 환불 업무 수수료로 대당 2만원을 지급했다.협회는 "갤노트7 교환으로 인한 유통망의 피해액은 고객에게 지급한 택배비 5억7천만원, 15% 추가 지원금 157억원, 장려금 회수액 38억원 등을 합해 200억원에 달한다"며 "삼성전자의 보상약속 이행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이날 기자회견장에서는 다음 달부터 도입되는 일요일 전산 휴무를 놓고 이에 찬성한 협회에 대해 강변테크노마트 상우회가 반대성명을 배포하는 등 어수선한 모습도 연출됐다. 휴대전화 판매..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촉구(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관계자들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신기기 도·소매업의 법적 보호를 촉구하고 있다. 2017.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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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할인 확대에 담합 의혹까지…이동통신업계 '사면초가'이통업계 "통신비 인하 부담 전가는 부당…법적 대응 불사"시민단체 "소비자 외면한 채 자사 이익 급급한 결과" 공세 '통신비 인하 공약 이행되나'(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새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이 이어지는 11일 오후 서울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10일 미래부로부터 통신비 인하 업무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진전된 안이 나왔지만 아직 미흡하다"고 밝혔다. 2017.6.11 saba@yna.co.kr통신비 관련 규제가 이동통신업계를 조여오고 있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당장 매출에 타격이 예상되는 데다 담합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통신업계에서는 갈길 바쁜 ICT 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그동안 독과점 체제를 이용해 소비자 혜택을 소홀히 한 결과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22일 25% 요금할인, 공공 와이파이 확대, 보편 요금제 출시 등을 골자로 한 통신비 인하안을 발표한다. 기본료 폐지는 업계의 거센 반발로 당장 제외됐다. 하지만 25% 요금할인으로 인해 통신업계는 기본료 폐지 못지않은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실제 인상으로 이어질 경우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반응이 나온다.대외적으로는 할인율 인상이 '지원금에 상응하는 혜택을 준다'는 애초 제도 도입 취지에 위배된다는 이유를 들고 있지만, 속내는 다르다. 당장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게 주된 이유다.제조사와 이통사가 나눠서 부담하는 단말 지원금과 달리 요금할인은 이통사가 전액을 부담한다. 요금할인은 당장 매출 감소로 이어진다. 할인율이 올라갈수록 이통사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할인율이 올라가면 지원금 대신 요금할인을 택하는 가입자도 늘어난다.대신증권은 요금할인 가입자가 현재 27%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할인율이 25%로 인상될 경우 연간 매출 감소분이 3천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가입자 비중이 30%로 늘면 연간 매출 감소분은 5천억원으로 증가하고, 가입 비율이 50%가 되면 1조7천억원의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통신사 관계자는 "이미 20% 할인만으로도 매출 부담이 큰 상황에서 25% 인상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가뜩이나 고가 단말기로 부담이 많은데 요금할인 확대는 통신사에만 통신비 인하의 짐을 지우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신료 인하, 시민사회단체 시위(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9일 오후 통의동 국정기획자문위 앞에서 참여연대, 소비자연맹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통신료 인하 시위를 하고 있다. 2017.6.19 xyz@yna.co.kr끊이지 않는 담합 의혹도 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다.녹색소비자연대와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제조사가 약정 없이 직접 판매하는 휴대전화, 이른바 공기계 가격이 이동통신사의 약정폰보다 비싼 것과 관련해 제조사와 통신사 간 담합이 의심된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앞서 지난달 참여연대도 "통신 3사가 데이터 요금제를 담합한 의혹이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이와 별도로 공정위는 이통사 독과점 문제와 관련한 연구 용역을 외부에 맡긴 상태다.김상조 위원장도 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독과점 산업 중 소비자 후생이 크게 제한된 분야로 이동통신을 언급한 만큼 공정위의 칼날이 통신 3사를 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통신업계는 서비스 향상을 위한 업계의 노력은 간과된 채 통신비 부담의 원흉으로만 지목된 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주요 국가와 비교해 국내 통신비가 비싼 수준이 아니며, 현재의 독과점 구조는 시장 경쟁의 결과로 정부 규제가 오히려 그동안 경쟁 활성화를 막았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통신업계 관계자는 "인프라 개선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가구 소비지출에서 통신비 비중이 높다는 이유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다"며 "5G 등 미래 사업 투자가 시급한 상황에서 업계가 과도한 비난을 받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반면 통신업계가 그동안 독과점 시장을 이용해 자신들의 배 불리기에만 급급하다 자초한 결과라는 비판도 나온다.시민단체들은 단말기 가격이 치솟아 소비자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통사가 단통법(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줄어든 마케팅 비용을 소비자에게 제대로 돌려주지 않았다고 지적한다.실제 2014년 10월 단통법 시행 후 통신 3사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013년 2조8천억원에서 2016년 3조7천억원으로 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통사의 마케팅 비용은 8조8천억원에서 7조6천억원으로 줄었다.참여연대 심현덕 간사는 "현재 통신업계를 향한 비판에는 이동통신이 도로나 전력 같은 필수 서비스가 된 상황에서 민간 사업자의 이익 추구가 과연 합당한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가 깔려있다"라며 "선택의 폭이 제한된 시장에서 통신사가 자사 이익만 극대화하는 현실이 다수의 소비자에게 불합리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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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15일 정오까지 통신사 못 옮긴다…이통시장 변수SK텔레콤 전산 개편으로 3사 번호이동 일시 중단가입자 유치 물밑 경쟁 치열…보조금 움직임 '촉각' '황금연휴 12만명 통신사 바꿨다'(서울=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7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휴대폰판매장 앞에 한 시민이 통화를 하며 지나가고 있다. 이달 황금연휴 기간에 약 12만명이 통신사를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 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갤럭시S8 보조금 대란을 불러오며 시장을 달궜다는 분석이다. 2017.5.7 handbrother@yna.co.kr갤럭시S8 보조금 대란이 휩쓸고 간 이동통신시장이 SK텔레콤의 전산 개편을 앞두고 또다시 술렁이고 있다.SK텔레콤의 전산 작업으로 11일 저녁부터 닷새간 통신사 간 번호이동이 중단되지만, 물밑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고객관리 전산 시스템을 교체하면서 11일 오후 8시부터 15일 정오까지 가입·해지 등 주요 고객서비스 업무를 일시 중단한다.이 기간 통신사를 옮기는 번호이동 작업도 중단된다. 통신 3사는 고객 혼란을 막기 위해 SK텔레콤은 물론 KT와 LG유플러스로의 번호이동도 중단하기로 했다. 번호이동 전산 마감이 오후 8시인 만큼 사실상 12일부터 3사 간 번호이동이 불가한 셈이다.이에 따라 번호이동시장은 수치상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이달 들어 번호이동시장은 갤럭시S8 보조금 대란으로 크게 출렁였다.번호이동 건수는 보조금 대란이 정점에 이르렀던 지난 3일 2만8천267건까지 치솟았지만, 방송통신위원회가 모니터링을 강화한 4일 2만1천236건으로 감소한 뒤 5일 1만575건, 6일 1만2천824건, 7일 8천403건으로 평일 수준을 밑돌았다.대목이었던 5∼7일 사흘간 번호이동 건수는 3만1천802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 감소했다.50만∼60만원대까지 치솟았던 갤럭시S8 불법 보조금은 현재 30만∼40만원대로 줄었다. 하지만 이동통신 3사가 번호이동 중단 기간을 전후로 가입자 유치에 힘을 쏟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조금이 다시 꿈틀댈 조짐을 보인다. 이미 일부 유통점에선 40만∼50만원대 보조금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금연휴 기간 보조금 대란'(서울=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7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휴대폰판매장 앞에 갤럭시S8 할인 광고 문구가 부착돼 있다. 이달 황금연휴 기간에 약 12만명이 통신사를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 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갤럭시S8 보조금 대란을 불러오며 시장을 달궜다는 분석이다. 2017.5.7 handbrother@yna.co.kr전산 중지 기간에는 온라인으로 약식 가입을 받은 뒤 전산이 열리면 개통 처리하는 방식이 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벌써 '뽐뿌'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SK텔레콤의 전산 개편이 끝나는 시기 대란이 다시 한 번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SK텔레콤은 3사 간 번호이동이 모두 불가한 만큼 시장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SK텔레콤 관계자는 "전산 개편 기간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방통위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고, 개편 기간 번호이동도 불가능해 대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전산 개편 기간 SK텔레콤 온·오프라인 유통점에서는 번호이동 외에 신규가입, 기기변경, 요금납부, 각종 서비스 신청, 조회·변경 업무가 모두 중단된다. 통화품질이나 단말기 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 및 A/S 관련 업무처리도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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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위성 7호 발사 성공…한국 4번째 방송통신위성(종합2보)무궁화위성 7호(서울=연합뉴스) 5일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발사된 KT SAT의 방송통신위성 무궁화위성 7호. 무궁화위성 7호는 정지궤도에 진입한 뒤 오는 7월부터 아시아 지역에서 고화질 방송과 LTE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리안스페이스 제공=연합뉴스]프랑스령 기아나에서 발사…고화질 방송·LTE 통신 서비스 제공KT SAT 무궁화위성 7호 발사KT SAT 무궁화위성 7호가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한국시간 5일 오전 6시 50분 발사되고 있다. 아리안스페이스 유튜브에서 캡쳐한 장면. [KT SAT 제공=연합뉴스]방송통신위성 무궁화위성 7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KT[030200]의 위성 전문 자회사 KT SAT(케이티샛)과 미래창조과학부는 현지시간 4일 오후 6시50분(한국시간 5일 오전 6시50분) 남미 북동부 대서양 연안의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우주기지에서 무궁화위성 7호를 발사했다고 5일 밝혔다.무궁화위성 7호는 발사 후 37분 뒤인 4일 오후 7시27분(한국시간 5일 오전 7시27분) 로켓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됐다.무궁화위성 7호는 한국시간 이달 15∼16일께 정지궤도로 진입해 일단 동경 114.5도에서 약 3주간 탑재중계기 궤도상 성능시험(IOT·In Orbit Test) 등을 거친 후 동경 116도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어 7월 초께부터 아시아지역에서 고화질 방송과 위성 LTE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이로써 한국은 무궁화위성 5·6호와 천리안위성을 포함해 총 4기의 정지궤도 방송통신위성을 보유하게 됐다.정지궤도위성은 적도 상공 고도 3만5천786km 궤도를 도는 위성으로, 지구 주위를 도는 궤도주기가 지구의 자전주기와 똑같아서 지표면에서 보면 마치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무궁화위성 7호 발사KT SAT 무궁화위성 7호가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한국시간 5일 오전 6시 50분 발사되고 있다. 아리안스페이스 유튜브에서 캡쳐한 장면. [KT SAT 제공=연합뉴스]무궁화위성 7호의 설계수명은 15년이다. 무궁화위성 7호는 프랑스 위성제작사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Thales Alenia Space)가 제작했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프랑스 칸과 툴루즈 공장에서 조립과 시험을 마치고, 올해 2월 발사 장소인 기아나로 옮겨졌다. 위성 발사는 프랑스 다국적 상업 우주 발사업체인 아리안 스페이스가 맡았고, 지상관제시스템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제작했다. 국내에서 개발한 지상관제시스템이 상용화된 것은 무궁화위성 7호가 처음이다. 서비스 영역이 대체로 한반도에 국한됐던 무궁화위성 5·6호와 달리 무궁화위성 7호는 한국·필리핀·인도네시아·인도차이나·인도 지역에서도 서비스가 가능하다. 분배 주파수가 넓고 전파(beam)의 방향을 원하는 대로 조종할 수 있는 Ka-밴드(Band) 가변빔을 장착해 위성 서비스가 필요한 지역 어디에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고해상도 위성방송 및 위성 LTE 서비스에 최적화된 54㎒ 대역폭의 광대역 중계기와 초고화질(UHD) 위성 방송 서비스에 대비한 방송용 중계기 등 총 33기의 위성 중계기를 탑재해 초고속·고화질의 위성 서비스를 제공한다.무궁화위성 7호는 애초 3월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기아나의 총파업 사태로 수차례 미뤄졌다. 한 달가량 이어진 기아나의 총파업은 프랑스 정부가 거액의 지원을 약속하면서 최근 종료됐다. KT SAT은 올해 3분기 무궁화위성 5A호를 동경 113도 궤도에 발사할 계획이다. 올해 발사하는 신규 위성을 통해 글로벌 커버리지를 강화하고, 2020년까지 글로벌 위성 사업자 톱 15위권 내에 진입한다는 목표다.KT SAT 한원식 사장은 "이번 발사 성공으로 성장 시장인 인도네시아와 인도차이나 지역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무궁화위성 7호 발사는 KT SAT이 글로벌 위성 사업자로 본격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미래부 최영해 전파정책국장은 "중국·러시아 등 주요국과 위성망 조정,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록자료 제출 등 필요한 사전 지원조치를 끝냈다"며 "앞으로 Ku 대역 주파수 할당 등 국내에서 위성을 이용하기 위한 후속조치를 정해진 절차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무궁화위성 7호의 커버리지[미래창조과학부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