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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가 세계 60위…국내은행 글로벌 경쟁력은100위권 내 5개뿐…산업은행은 KB금융에 밀려 글로벌순위 소폭 올랐지만 수익성은 해외은행 평균의 절반 수준 (서울=연합뉴스) 세계 100대 은행 중 국내 은행은 5개가 포함되는 데 그쳤고 순위도 모두 60위권 밖에 머물렀다.국내 은행들의 순위는 전년 대비 몇 단계씩 올랐지만, 자본비율이 세계 100대 은행평균에도 못 미쳤고 수익성 지표는 100대 은행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11일 한국기업평가가 국제금융전문지 '더 뱅커(The Banker)'의 세계 1천개 은행 순위를 기초로 세계 100대 은행그룹의 재무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100대 은행그룹 중 국내 은행은 5개였다. '더 뱅커'는 매년 전 세계 은행그룹의 기본자본(Tier 1 Capital)을 기준으로 1천개 은행의 순위를 매겨 발표하고 있으며 이번 순위는 2016회계연도 기본자본 규모를 기준으로 평가했다.5대 시중은행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 은행 중 순위가 가장 높은 은행은 60위를 차지한 KB금융이었다. 그나마 KB금융[105560]은 1년 전 64위에서 4계단 올랐다.산업은행은 전년 58위에서 64위로 떨어지면서 KB금융에 국내 은행 중 1위 자리를 내줬다.신한금융은 68위로 전년보다 2단계 올랐다.80위를 차지한 하나금융은 1년 새 1단계 상승했고 우리은행[000030]은 전년 95위에서 88위로 7단계 올랐다.전체 순위를 보면 중국공상은행(ICBC)이 기본자본 규모 세계 1위 자리를 5년째 지켰고 2위는 중국건설은행이었다.10위권 내에는 중국과 미국의 은행이 각 4개였고 영국과 일본 은행이 1개씩 포함됐다.100위권으로 넓혀보면 중국의 은행그룹이 17개 포함돼 가장 많았고 미국 16개, 일본 7개, 캐나다 6개, 프랑스와 영국, 한국이 각 5개, 브라질 4개 등이었다.국내 은행은 2년 전만 해도 100위권 내에 6개가 포함됐었지만, 작년 순위에서 NH농협금융이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 5개로 줄은 뒤 올해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100대 은행그룹 중에선 47개 은행의 순위가 전년보다 오른 반면 35개 은행은 떨어졌다.글로벌 은행들은 전년보다 외형의 성장세를 다소 회복했지만, 초저금리 환경 하에서 구조조정과 규제비용 부담이 지속되면서 수익성은 떨어지는 추세가 이어졌다.국내 은행들은 세계 100대 은행그룹 평균과 비교해 자산 건전성은 양호했지만, 수익성과 자본 적정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5개 은행은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가 평균 0.4%, ROC(기본자본이익률)는 7.1%였다.세계 100대 은행그룹 평균인 0.9%, 13.5%의 절반 정도 수준이다.자본 적정성을 보여주는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국내 은행이 15%로 100대 은행 평균인 16.5%에 못 미쳤다.다만 국내 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율은 평균 1.4%로 세계 100대 은행 평균(2.3%)보다 우수했다.김정현 한국기업평가 평가전문위원은 "그동안 저성장·저금리, 규제강화에 따른 영업위축 등이 지속되면서 세계 은행업계 전반의 수익성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금리 여건이 개선돼야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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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만드는데 연 610억…"서랍속 동전, 지폐로 바꿔쓰세요"한은, 동전교환운동…작년말 현재 1인당 동전 439개 보유 한국은행은 동전의 재유통을 통한 화폐제조비용 절감을 위해 6월 한 달간 은행연합회 등과 함께 '범국민 동전 교환운동'을 전개한다고 29일 밝혔다.서랍이나 저금통에 모아둔 동전을 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등에서 지폐로 교환하거나 입금하면 된다.또 지폐로 교환하고 남은 동전은 금융기관에 비치된 '자투리 동전 모금함'에 넣으면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할 수 있다. 물가 상승과 사용 편의 등의 이유로 매년 상당량의 동전이 사용되지 않고 서랍이나 저금통 등에 사장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한은은 매년 6억개 내외의 동전을 새로 제조하고 있다.작년 말 현재 국민 1인당 동전 보유량은 439개였다. 한국은행은 지난 2008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동전 교환운동을 전개해왔는데 이를 통해 총 25억개(3천400억원), 연평균 2억8천개의 동전을 회수했다.이를 새로 만들려면 연평균 284억원의 제조 비용이 들기 때문에 연평균 610억원에 달하는 주화 제조 비용의 46.5%를 절감한 셈이다.한은은 동전 교환운동에 기여한 금융기관 유공자에게 한은 총재의 표창장과 포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은은 지난달 20일부터 동전제조비용 절감 등을 위해 주요 편의점과 마트 등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받은 잔돈을 선불카드에 충전 받는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을 시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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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보복 타격에 1분기 서비스수지 적자 사상 최대[그래픽] 중국 사드보복 타격에 1분기 서비스수지 적자 사상 최대3월 여행수지 적자 메르스 사태 이후 최대 경상수지 흑자 59.3억달러로 대폭 감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관련 보복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올 1분기 여행, 운송 등 서비스수지가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수출·수입의 증가세가 지속됐지만 서비스수지 적자 등의 영향으로 지난 3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9억3천만달러로 2월보다 25억 달러 가량 급감했다.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7년 3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올해 3월 상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경상수지 흑자는 59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경상수지 흑자는 2012년 3월부터 6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최장 흑자 기록을 경신했다.하지만 3월 흑자는 2월(84억 달러)보다 24억7천만 달러 감소했다.상품수지 흑자는 98억 달러로 2월(105억5천만 달러)에 비해 7억5천만 달러 줄었다.수출은 503억8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8% 늘었고 수입은 405억8천만 달러로 27.5%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이 증가세를 지속했지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 관련 제품의 수입규모가 커지면서 상품수지 규모는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cg.경상수지에서 서비스수지 적자는 3월 32억7천만 달러로 작년 3월(9억2천만 달러)의 3배를 넘어섰다.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1월(33억6천만 달러)에 이어 월간 적자 규모로는 역대 2위를 기록했다.이로 인해 올해 들어 3월까지 1분기 동안 서비스수지의 적자 규모는 88억6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해운업 불황 여파로 3월 운송수지 적자가 6억2천만 달러에 달해 2월보다 5천만달러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의 월간 적자 규모를 기록했다.3월엔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겨울방학을 이용한 해외여행객 증가로 인해 여행수지 적자가 13억5천만달러에 달했다.이는 메르스 사태 직후인 2015년 7월(14억7천만달러 적자) 이후 1년 8개월만에 가장 큰 규모다.급료·임금과 배당, 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는 5억9천만 달러 적자를 냈다.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은 60억 달러 늘어 증가 폭이 작년 같은 달(120억4천만 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6억2천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달러 31억6천만 달러 증가했다.증권투자는 국내 보험사의 해외 장기채 매입이 늘면서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94억3천만 달러 증가해 월간 증가 규모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3월 한 달간 해외 주식투자는 41억6천만 달러 늘었고 채권은 52억6천만달러 증가했다.3월엔 외국인 투자자의 '바이 코리아'가 이어지면서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도 70억4천만 달러 증가했다. 작년 12월 이후 4개월째 증가세다.주식은 30억 달러 늘어 작년 3월부터 13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했고 채권은 40억4천만 달러 증가해 2월에 이어 두 달째 늘었다.파생금융상품은 12억1천만 달러 줄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 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6억3천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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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가난한데 기업은 부자…돈 빌리던 기업이 공급자로(종합)글로벌 투자재원, '가계저축→기업저축' 전환국내 기업 순자금조달 규모 44년 만에 가장 작아 가계와 기업·정부 등 3대 경제주체 중에서 기업은 전통적으로 자금을 빌리는 주체다. 주주들의 자본금 외에 더 필요한 자금을 외부에서 빌려 투자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해 이윤을 낸 뒤 이를 주주와 대부자·직원들에게 배당·이자·급여의 형태로 배분하는 게 기업의 역할이다.기업이 차입하는 자금의 재원은 대부분 가계의 저축에서 나왔다. 가계가 소득을 아껴 저축하면 이 자금이 금융기관 등을 통해 기업에 투자 또는 차입의 형태로 유입되는 순환 구조다. 하지만 최근엔 이런 구조가 바뀌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전통적인 차입자였던 기업이 돈을 빌려주는 대부자로 변신하고 있다는 것이다.기업의 투자부진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부채감축, 금리하락, 배당과 급여 증가 부진 등으로 기업의 저축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비영리 민간연구단체인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3일 '글로벌 기업저축(Corporate Saving)의 증가' 보고서에서 "최근 글로벌 경제에서 기업부문이 자금의 순대부자(Net lender)가 됐다"고 분석했다.연구팀은 1960년부터 2013년까지 전 세계 66개국의 국민계정체계(SNA)를 비롯한 유엔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1980년께 글로벌 기업저축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0%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2010년대에는 약 15%까지 증가했다.이 30년간 기업저축의 GDP 대비 비율은 약 5%포인트 상승했지만 가계저축의 GDP 비율은 오히려 6%포인트가량 떨어졌다. 부문별 저축비율·투자비율 추이 같은 기간 기업의 총부가가치(GVA) 대비 기업저축비율은 9%포인트가량 상승했다. 반면 가계저축비율은 50%에서 30% 수준으로 급락했다.분석결과 1980년대 초반 글로벌 투자자금의 대부분이 가계저축으로 충당됐는데 2010년대에는 투자자금의 3분의 2 정도가 기업저축이었다.기업부문의 저축 증가는 글로벌 10대 경제 대국을 포함해 특정한 국가나 산업, 기업에 국한되지 않고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기업과 가계의 총부가가치 대비 저축비율 추이 연구팀은 이런 현상이 노동분배율 하락, 기업의 현금보유 증가, 자사주매입 확대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기업이익이 늘어난 만큼 배당금 지급이나 투자가 증가하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기업저축의 일부가 자사주매입이나 사내유보 등으로 등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국내 기업들도 내부 유보금이 늘면서 외부 자금조달을 줄여가고 있다.작년 한 해 동안 은행의 기업대출(원화 대출)은 20조8천억원 늘었다. 증가 규모가 2015년 48조3천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이중 대기업은 은행대출을 2015년 4조5천억원 갚았고 작년엔 2배가 넘는 9조7천억원을 상환했다.회사채는 6조7천억원어치를 순상환했고 기업어음(CP) 순상환도 2조1천억원에 달했다.한은의 자금순환표를 보면 작년 기업(비금융법인)의 순자금조달(조달-운용) 규모는 9천860억원에 그쳤다.이는 2015년의 7.7%에 불과했고 1972년 5천440억원 이후 44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다.반대로 가계는 작년 순자금운용액이 70조5천1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2%나 급감하면서 2012년 이후 4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지난해 국민총처분가능소득 1천632조6천억원 가운데 가계(가계에 봉사하는 비영리단체 포함) 소득은 929조6천억원으로 56.9%로, 2015년 57.2%에서 0.3%포인트 떨어졌다.작년 6월 말 10개 그룹 상장사의 사내 유보금은 550조원으로 전년 말보다 3조6천억원 능가하면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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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 빨라지는데…고위험가구·자영업자 빚 '위험'(종합)철강·조선 등 취약기업·취약계층 빚 '빨간불'한은, 금융안정상황 점검회의 결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국내 금융권의 대출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급증한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특히 여러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나 저신용·저소득 취약차주, 자영업자, 한계기업 등이 어려움에 처해 금융시스템 위기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한국은행은 24일 발표한 '금융안정상황' 자료에서 "우리 금융시스템의 충격 감내 능력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지만 시장금리 상승 속에 가계신용의 급증세 지속, 취약업종 대기업의 잠재리스크 등으로 금융시스템의 리스크는 다소 커졌다"고 진단했다. ◇ 소득·자산 모두 부족한 고위험가구 빚 62조 한은은 금융과 실물 측면을 모두 고려한 고위험가구의 부채 비중이 지난해 전체 가계부채의 7.0%(62조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5.7%(46조4천억원)와 비교해 1년 만에 1.3% 포인트 높아진 수치다.금액 기준으로는 무려 33.6%(15조6천억원)나 급증했다.고위험가구는 원리금 상환비율(DSR)이 40%를 넘고 부채 규모가 자산평가액을 초과한 가구를 가리킨다.고위험가구는 처분가능소득의 상당 부분을 빚 갚는 데 쓰고 있고 부동산 등 자산을 모두 합쳐도 빚을 상환할 수 없는 경우다. 한계가구 대출급증 [연합뉴스 자료사진] CG한은이 100만명의 가계부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대출을 받으면서 저신용(신용 7∼10등급)이나 저소득(하위 30%)으로 분류되는 취약차주의 대출액이 작년 말 78조6천억원에 달했다. 전체 가계대출의 6.2%에 해당하는 규모다.한국은행의 가계신용 통계를 보면 작년 말 가계가 진 빚은 1천344조3천억원으로 1년 사이 141조2천억원(11.7%) 늘면서 연간 증가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특히 저신용·저소득층이 많이 찾는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증가율은 17.1%로 훨씬 높았다.특히 상호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연간 증가액이 2015년 1조7천억원에서 2016년 14조1천억원(17.0%)으로 8배를 넘는 급증세를 보였다. ◇ 생계형 자영업자·업황부진 한계기업도 '위태'작년 말 현재 자영업자가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 규모는 480조2천억원으로 추산됐다. 1년 전인 2015년 말(422조5천억원)보다 57조7천억원(13.7%) 늘었다.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보면 작년 3월 기준으로 전체 자영업자 가구의 평균 부채 규모는 1억1천300만원으로 상용근로자 가구(7천700만원)의 약 1.5배 수준이다. 자영업자 대출개요 자영업자 가구의 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LTI)는 181.9%로 상용근로자(119.5%)보다 62.4% 포인트 높았다.또 자영업자 가구의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 비율(DSR)은 41.9%로 상용근로자 가구(30.5%)보다 훨씬 높다.자영업자 가구 중 1년간 30일 이상 빚을 연체한 가구 비중도 4.9%로 상용근로자(1.7%)의 두 배를 넘는다.자영업자 중 소득이 하위 40%(1·2분위)에 속하는 '생계형 가구'는 작년 3월 말 현재 69만6천 가구(23.8%)이고 이들의 대출금은 42조8천억원(전체 자영업자 대출의 9.9%)으로 추정됐다.특히 생계형 가구의 대부분인 62만4천 가구는 유급 고용원이 없는 영세 자영업자다.생계형 자영업자의 평균 금융부채는 4천70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적지만 LTI 비율이 220.9%나 되고 연체 경험 가구의 비중도 9.8%나 됐다.기업들은 이자상승 때 비교적 대응 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중소기업과 철강·조선업 등 일부 업황이 부진한 업종은 어려움이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자보상배율 1미만 기업 비중 기업의 연평균 차입금리가 0.5∼1.50%포인트 상승하는 시나리오에서 중소기업은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 비중이 1.7∼5.0%p 올랐다. 또 취약업종 중에서는 철강업(2.7∼8.6%p)과 조선업(3.6∼8.9%p)의 상승 폭이 큰 것으로 추정됐다.허진호 한은 부총재보는 "앞으로 시장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대출금리가 계속 오르면 자영업자들이 곤란해질 수 있다"며 "특히 소매업과 음식업은 생계형 창업이 많아 빚을 안정적으로 상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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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 양극화…대기업 은행빚 갚는데 中企는 2금융권 의존작년 대기업 은행대출금 역대 최대 규모 감소중소기업 2금융권서 빌린 돈 20조 늘어 80조 돌파장기 불황을 맞아 기업대출 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대기업은 투자 축소와 내부유보금 증가로 외부자금 수요가 줄어 은행 빚을 사상 최대규모로 줄였지만, 중소기업은 은행대출도 부족해 2금융권의 고리 자금에 의존하고 있다.5일 한국은행 통계를 보면 작년 말 현재 은행의 기업대출금 잔액은 773조9천604조원으로 1년 새 23조8천565억원 늘었다. 은행이 기업에 빌려준 돈은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기업들의 자금수요에 따라 연간 증가 폭은 큰 폭으로 달라졌다.작년 증가 규모 23조8천억원은 2015년 증가 규모 49조9천992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며 2010년(11조1천234억원) 이후 6년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은행 기업대출 창구 [연합뉴스 자료사진]이런 기업들의 은행 빚 증가세 둔화는 주로 대기업들이 주도했다.은행의 대기업 대출금은 작년 말 164조5천555억원으로 1년 전보다 9조9천315억원 줄었다.대기업들이 은행에서 돈을 빌리지 않고 오히려 그동안 빌렸던 돈을 갚아버렸다는 얘기다.작년 은행의 대기업 대출금 감소 규모는 한은이 관련 자료를 보유한 2007년 이후 역대 최대다.이로써 은행의 대기업 대출금은 2015년(-4조3천336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순상환 기조가 이어졌다.대기업들이 내부유보자금이 늘고 투자자금 수요는 줄어들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차입금을 상환했기 때문이다.반면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은 역대 최대였던 2015년보다는 증가 폭이 줄었지만, 예년보다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작년 말 현재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은 609조4천49억원으로 1년 새 33조7천880억원 늘면서 600조원을 넘어섰다.은행 중소기업 대출금은 2013년 27조원이 늘었고 2014년 35조원, 2015년 54조원이 각각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중소기업은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금융기관에도 자금조달을 의존하고 있다.기업 구조조정 여파로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이 커졌고 은행들이 신용도가 약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조였기 때문이다.작년 말 비은행 금융기관의 기업대출금 잔액은 97조297억원으로 1년 새 약 20조원이나 급증하면서 100조원에 육박했다.이중 중소기업 대출금이 80조4천494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9조6천억원이나 급증했다.이런 증가 규모는 2015년의 증가액 8조8천억원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비은행 금융기관의 대기업 대출금은 작년 말 현재 16조5천803억원으로 1년 새 3천713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증가 규모는 전년 4조1천225억원의 1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이런 현상은 차입비용 상승과 담보·신용도 위주의 대출로 인해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어려움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중소기업의 자금 사정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대기업과 반대로 하락하고 자금조달 접근성도 악화하는 추세다.산업은행은 최근 '기업대출시장 현황 및 특징 분석' 보고서에서 "올해 은행의 기업부실 관리가 강화되면서 기업대출규모가 작년보다 축소될 전망"이라면서 "중간 등급의 신용 기업이나 담보가 부족한 신생기업의 자금조달 애로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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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던 가계대출 얼어붙었다…1월 증가폭 3년래 최소금리 뛰고 대출규제 강화에 주택거래 비수기 겹쳐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도 2년 10개월 만에 최소 빠른 속도로 늘던 가계대출의 급증세에 제동이 걸렸다.주택거래가 줄어드는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든 데다 금융권이 대출규제의 고삐를 죄고 금리도 올린 영향이다.계절 요인이 아니더라도 대출규제 영향으로 주택시장엔 이미 찬바람이 부는 데다 금리 상승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주택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의 둔화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7년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1월 말 현재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08조174억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으로 작년 말보다 585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작년 12월에 3조4천151억원이 늘어난 것에 비하면 거의 보합권에 그친 수준이다.1월 증가 규모는 2014년 1월(-2조2천억원) 이후 3년 만에 가장 작다. [연합뉴스 자료사진]1년 전인 2016년 1월에 2조1천억원이 증가한 것이나 2015년 1월의 증가 규모 1조4천억원과 비교해도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됐다.2015∼2016년 1월의 평균 가계대출 증가 규모(전월대비)는 1조7천억원이었지만, 그 전 5년간인 2010∼2014년 1월엔 가계대출이 평균 1조7천억원 감소했다.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533조7천320억원으로 1월 중 8천15억원 늘었다.이는 2014년 3월 7천800억원 증가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최소다.이 역시 작년 12월의 증가 규모 3조5천935억원이나 2015년, 2016년 1월의 2조5천억원, 2조7천억원보다 크게 줄었다.지난달 가계대출 증가 폭 둔화는 주택시장의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가 줄어든 영향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작년 12월 9천가구에서 올 1월 5천가구로 줄었다.여기에 정부가 주택대출의 소득심사 강화와 청약 규제 등 규제를 강화한 효과가 나타나고 대출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점도 가계대출이 움츠러든 원인이다.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취급액·가중평균기준)는 작년 9월 연 2.80%에서 12월엔 3.13%까지 올랐다. 은행 가계대출 추이 마이너스통장대출과 예·적금담보대출 등 여타대출의 잔액도 1월 말 현재 173조5천억원으로 전월대비 7천억원 줄었다.연초 기업들의 상여금 지급으로 가계의 급전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지난달 말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753조9천억원으로 한 달 사이 9조원 늘었다. 증가 규모는 2015년 10월(9조3천억원)이후 최대다.기업들의 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해 상환했다가 연초에 다시 대출을 받은 데다 1월 부가가치세 납부를 위한 자금수요도 작용했다.1월 중 대기업은 4조8천억원, 중소기업은 4조2천억원 늘었다.중소기업 대출 중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잔액은 262조3천억원으로 한 달 사이 1조3천억원 증가했다. 기업 자금조달 추이 지난달 은행 수신 잔액은 기업의 부가세 납부를 위한 자금인출 영향으로 20조1천억원 줄었다.자산운용사 수신 잔액은 481조6천억원으로 12조3천억원 늘었다.머니마켓펀드(MMF)는 11조원 늘었고 파생상품 등 신종펀드도 2조7천억원 증가했다. 은행 대출창구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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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린 돈 어디 갔나'…작년 통화량 160조원 증가지난해 저금리 영향으로 시중 통화량이 160조원 가량 증가했다.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6년 12월 중 통화 및 유동성'을 보면 작년 통화량(M2·광의통화)의 평균잔액(원계열 기준)은 2천342조6천213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2015년 2천182조9천119억원보다 7.3%(159조7천94억원) 증가한 것이다. 작년 통화량 증가율은 5년 만에 최대폭이었던 2015년의 8.6%보다 1.3%포인트 낮다. 설자금 방출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설 명절을 앞둔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설 자금을 방출하고 있다. 2017.1.20 chc@yna.co.kr M2의 연간 증가율은 2011년 4.2%, 2012년 5.2%, 2013년 4.8%를 기록했다가 2014년 6.6%로 상승했다.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광의의 통화 지표다.지난해 M2 통화량이 매우 증가한 것은 기준금리 인하 등 완화적 통화정책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통화 및 유동성 지표 증가율 추이 상품별로는 현금통화의 연간 평균잔액이 81조4천9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2% 늘며 80조원을 넘었다.요구불예금은 전년대비 20.1% 증가하면서 잔액 200조원(192조1천175억원)선에 다가섰다.연간 0%대 증가율을 맴돌던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이 4.2%나 늘어나 900조원(917조9천682억원)을 넘었다.작년 협의통화(M1)의 평균잔액(원계열)은 734조4천118억원으로 15.4%의 증가율을 보였다.시중 통화량의 증가율을 월별로 보면 작년 12월 M2의 평균잔액(원계열)은 2천414조4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5% 늘었다.전년 동월 대비 M2 증가율은 작년 9월 6.9% 이후 석 달째 상승했다.작년 12월 M2를 휴일, 명절 등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보면 전월보다 0.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통화 및 유동성 지표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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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현금 100조 풀렸지만…돌지 않고 고여있는 돈작년 5만원권 23조 발행해 역대 최대…예금회전율 등은 최저 수준한은 통화정책 완화로 유동성 공급 확대에도 소비 위축 한국은행이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라 유동성을 확대 공급하면서 작년 5만원권이 역대 최대규모로 발행되는 등 시중에 풀린 현금이 100조원에 육박했다 하지만 돈이 얼마나 잘 도는지를 보여주는 예금회전율이나 통화 승수 등의 지표는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어 통화 완화의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시중에 풀려 유통되고 있는 현금의 총량을 의미하는 화폐발행잔액은 작년 말 현재 97조4천억원으로 집계돼 100조원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말의 86조8천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10조6천억원이나 늘어난 것이다.통화량 증가의 대부분은 지폐가 차지했고 그중에서도 발행 8년 차인 5만원권이 최대 공신이다.작년 1년간 5만원권 발행량은 23조원으로 2009년 발행 후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 5만원권 한은은 그동안 늘어난 고액권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5만원권의 발행량을 급속히 늘려왔다.5만원권은 작년 1년간 11조원이 환수됐고 연말 현재 잔액은 75조8천억원으로 역시 역대 최대에 달했다.작년 말 5만원권의 잔액은 1년 전보다 11조5천억원 늘었다.잔액을 1년 전과 비교해보면 5만원권만 늘었을 뿐 여타 지폐와 동전은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줄었다.1만원권 지폐는 작년 말 잔액이 16조2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원이 줄었다.5천원권은 1조3천억원, 1천원권은 1조5천억원으로 1년 새 큰 변동이 없었고 동전의 잔액도 별 변동이 없었다. 1만원권 현금뿐 아니라 예금잔액 등을 합친 광의통화(M2)는 작년 11월 말 현재 2천406조3천935억원(평잔·원계열 기준)에 달해 2천400조원 선을 처음으로 돌파했다.하지만 돈이 얼마나 잘 돌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들은 역대 최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연도별 통화승수 추이 본원통화가 통화량을 얼마나 창출하는 효과를 냈는지를 보여주는 통화승수(M2/본원통화)는 작년 11월 현재 16.7로 집계돼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통화의 유통속도(국내총생산/M2)도 작년 3분기 현재 0.69까지 하락해 역시 역대 최저 기록이었다. 분기별 통화유통속도 예금회전율도 작년 11월 현재 3.8회로 집계돼 한 달 전보다는 0.2회 상승했지만, 여전히 역대 최저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다.요구불예금 회전율은 20.3회, 저축성예금 회전율은 1.2회였다.예금회전율은 월간 예금지급액을 예금의 평균잔액으로 나눈 것이다. 회전율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은행에 맡긴 예금을 인출해 사용하지 않았다는 의미다.예금회전율이 떨어진 것은 한국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낮추고 시중에 유동성을 확대 공급해도 주로 은행에 예금할 뿐 이를 꺼내 쓰지 않는 현상이 확산됐기 때문이다.최순실 게이트 등 정치불안에다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 등이 겹치면서 소비심리가 극심하게 위축된 현상을 대변해주는 것으로 풀이된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정치 불확실성과 기업의 구조조정, 고용 사정 악화가 소비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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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양보단 안정' 한은 기준금리 7개월째 동결…연 1.25%(종합)기준금리 1.25% 설명하는 이주열 총재(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유지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chc@yna.co.kr美 금리 인상·새 정부 경제정책 불안 등 대내외 불확실성 감안장기 저금리로 폭증한 국내 가계부채도 금리조정 걸림돌 한국은행이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함으로써 경기부양보다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한은은 13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25%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이로써 한은 기준금리는 작년 6월 0.25%포인트 떨어진 뒤 7개월째 현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배경엔 최근 급격히 커진 대내외 불확실성이 자리 잡고 있다.작년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올해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빨라지면 우리와 미국의 금리 격차가 줄어 국내의 외국인투자자금이 빠져나갈 소지가 있다.최근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 매수에 나서고 주가도 상승하는 등 증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이 급등락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의 '불씨'는 남아있는 상태다.미국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불안감도 상당하다.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표방한 대로 미국 제일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가시화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재협상에 돌입한다면 우리 수출을 비롯한 경제 전반에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이 밖에도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촉발된 국내 정치 혼란과 조류인플루엔자(AI), 중국의 사드 보복 등 경제에 타격을 줄 악재들이 산적한 상태다.저금리 장기화로 인해 폭증한 가계부채도 기준금리 조정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정부의 잇따른 대출규제 강화로 작년 말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1천300조원에 달한 가계부채는 가계의 소비를 제약할 뿐만 아니라 향후 경제 전반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뇌관'으로 꼽히기 때문이다.이처럼 산적한 불안요인 때문에 한은 통화정책 운용의 선택지가 줄고 정책 효과도 떨어지고 있어 금통위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부진한 경기회복세를 뒷받침할 정책 수단에 대한 수요와 고민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실업과 생산·소비·투자 등의 지표가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당시 수준으로 악화된 상태여서 경기부양에 대한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이주열 한은 총재는 올해 초 신년사에서 "우리 안팎의 여건은 '초(超)불확실성의 시대'라는 용어가 생길 만큼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도 국내외의 여러 불안요인이 그대로 남아 우리 경제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