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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 보복' 유커 11만1천명 제주관광 예약 취소제주도, '15일 이후 예약건' 동향 파악…민관 공동 대응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 조처가 내려진 뒤 10만 명이 넘는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제주관광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한산한 성산일출봉 주차장(서귀포=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최근 중국 정부가 자국 여행사에 한국 관광 전면 중단을 지시하는 등 '사드 보복'을 노골화한 가운데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태운 전세버스 등으로 가득 차던 제주 성산일출봉 버스 주차장이 6일 낮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7.3.6 [연합뉴스 자료사진]제주도는 중국 여행사와 계약해 중국인 관광객을 받는 도내 여행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6일 기준으로 21개 여행사에 예약됐던 중국인 관광객 11만1천여 명이 예약을 취소했다고 7일 밝혔다. 예약이 취소된 기간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으나 오는 15일 이후 확정됐던 예약이 취소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예약 취소된 건은 모두 제주 직항편을 이용하려던 중국인 관광객이다.지난해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직항편 120만 명, 경유 편 70만 명, 크루즈 116만 명 등 296만 명이다. 도는 이 가운데 약 70%인 200만 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도는 지속해서 예약 취소 사례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중국 현지와 도내 여행업계를 통한 실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동시에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주요 여행사, 전세버스, 숙박업체, 음식점 등의 피해 발생에 따른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도지사 주재 대책본부를 통해 도내 관광업계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대로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민관 협업을 통해 관광업계에 대한 지원 대책을 신속히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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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증서 왔다국민이 주는 '물질용 장갑'도 현직 해녀 4천377명에 선물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인증서가 24일 제주에 왔다.나선희 문화재청장은 이날 오후 제주도청에서 유네스코가 한국 문화재청으로 보내온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인증서를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전달했다.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증서 전달(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24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나선화 문화재청장(왼쪽 세 번째)이 원희룡 제주지사에게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인증서를 전달하고 나서 해녀 대표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2.24 khc@yna.co.kr지난해 12월 1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11차 인류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결정한 이후 3개월여만이다.도는 인증서 원본은 해녀박물관에 전시하고, 동판으로 인증서를 제작해 상반기에 도내 100개 어촌계에 부착할 계획이다. 이날 국민이 해녀들에게 주는 선물도 전달됐다. 카카오 스토리 펀딩에서 국민 응원 하트가 200만 개를 돌파하면 주기로 한 물질용 해녀 손 보호 장갑 4천377개다. 장갑 수는 현직 해녀 수와 같다.카카오 스토리 펀딩은 사단법인 제주해녀문화연구원이 주관하고, 제주도개발공사가 후원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72일간 진행됐다. 국민 응원 하트는 총 201만1천134개다.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공헌한 유공자들에게 표창패도 수여됐다.원희룡 제주지사는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온 공동체 문화, 전문 여성직업인의 위상, 세대를 거쳐 전승되는 제주해녀의 역사는 세계인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했다"며 "인류 모두의 가치가 된 제주해녀문화를 보전 전승하기 위해 해녀들의 생업유지와 복지향상 정책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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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올레 성공 이끈 한국인 이유미씨규슈관광추진기구 근무하며 모국의 '제주올레' 열풍에 눈돌려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트레킹 코스 '제주올레'를 본뜬 일본 '규슈올레'를 만들어 성공으로 이끈 한국인이 있다.규슈지역에 있는 7개의 현과 여행사, 운수업체 등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만든 민관 협력 기구인 규슈관광추진기구 해외유치추진부의 한국 담당 이유미(38)씨.일본 규슈올레 성공 이끈 한국인 이유미씨(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일본 규슈올레를 성공으로 이끈 한국인 이유미(38) 씨가 지난 19일 후쿠오카현 미야마·기요미즈야마 코스 개장식에 참가한 한국 언론 관계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2.22 khc@yna.co.kr이씨는 후쿠오카대학교 일어일문학과에 교환학생으로 왔다가 만난 같은 대학 경제학부 출신의 한 살 위 일본인과 2004년 8월 결혼하고 후쿠오카에 신혼살림을 꾸렸다. 그해 12월부터 3개월 동안 한국어를 가르치다 자신도 잘 모르는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에 그만뒀다. 2005년 4월 때마침 출범한 규슈관광추진기구에 들어갔다.일본을 구성하는 혼슈(本州), 홋카이도(北海道), 시코쿠(四國), 규슈(九州) 등 4개의 큰 섬 가운데 규슈는 가장 남쪽에 있다. 당시 규슈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63만1천389명에 불과했다. 2010년 출산 휴가 중에도 한국인 관광객 유치를 고민하던 이씨는 인터넷 서핑을 하다 제주올레를 발견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 사무국에 제주올레를 규슈에 도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고 나서 2개월 뒤 제주올레 관계자들이 규슈를 찾았다.그해 8월 규슈관광추진기구 관계자들이 제주를 방문, 제주올레를 직접 체험하고 업무제휴를 맺었다. 제주올레 브랜드를 유지하기 위해 명칭을 규슈올레로 하고, 제주올레의 로고는 물론 간세와 화살표, 리본 등 표식을 모두 그대로 쓰기로 했다.2012년 2월 드디어 1차 규슈올레 개장식을 했다. 당시 사가현 다케오 코스(12.3㎞), 구마모토현 아마쿠사·이와지마 코스(12.3㎞), 오이타현 오쿠분고 코스(11.8㎞), 가고시마현 이부스키·가이몬 코스(12.9㎞) 등 4개 코스를 개장했다. 2013년과 2014년에도 각각 4개 코스씩 추가로 개장했다. 4차로 3개 코스. 5차와 6차 각 2개 코스를 차례로 개장했다. 총 19개 규슈올레 코스가 완성됐다.규슈올레 개장과 더불어 한국인 관광객이 늘기 시작했다. 연간 규슈올레 한국인 탐방객은 2012년 1만6천750명, 2013년 2만4천160명, 2014년 4만740명이다. 지난해 3월까지 규슈올레 탐방객은 총 22만3천620명이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63.3%인 14만1천500명이고, 일본인은 36.7%인 8만2천120명이다. 일본 법무성 출입국관리통계를 보면 규슈지역 전체 외국인 관광객도 규슈올레 1차 개장식이 열린 2012년 115만103명에서 2015년 283만2천359명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한국에서 일하며 제주올레 전 코스를 완주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올레꾼 칼 하인즈 그라프씨가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으로 직장을 옮긴 뒤 네 번에 걸쳐 규슈올레를 완주한 사례는 제주올레 브랜드의 가치를 증명한다"고 이씨는 말했다.그는 "처음에는 일본 사람들에게 제주올레를 이해시키는 것이 가장 어려웠는데 지금은 코스를 관리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며 "현재까지 개장한 규슈올레 완주자 109명 중 30명 정도가 한국인이고 나머지는 모두 일본 사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부터 일본인 올레꾼들이 많이 늘어날 것 같다"고 기대했다.아쉽게도 이씨는 내달까지만 규슈관광추진기구에 근무한다. 4년 전 약 900㎞ 떨어진 기후(岐阜)현에 있는 회사로 직장을 옮긴 남편과 함께 살기 위해서다. 8살, 12살 두 아들도 아빠와 함께 살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규슈관광추진기구 계속해서 제주올레와 협력해 앞으로도 매년 2∼4개의 코스를 더 개장해 총 30개 코스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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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멋따라> '숨비소리 길'에서 해녀 숨결 느끼다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될 제주해녀문화 곳곳 산재 제주 바닷가에는 휘파람이 끊이지 않는다. 휘파람이 들려오는 곳에는 어김없이 해녀가 있다. 해녀들이 내는 '숨비소리'다.숨비소리는 바닷속으로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해서 나오는 동안 참고 있던 숨을 한꺼번에 내쉬는 소리다. 심연에서 내오는 애절하고도 원초적인 소리다.여행자에겐 언뜻 새소리처럼 들리는 숨비소리엔 해녀들의 삶이 녹아 있다.해산물 채취하고 올라오는 해녀(제주=연합뉴스) 제주 해녀가 깊은 바닷속에서 해산물을 채취한 뒤 수면으로 올라오고 있다. 2016.11.26 [제주해녀박물관 제공=연합뉴스]◇ '숨비소리 길' 걷기 지난 22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가 확실해진 제주해녀문화를 엿볼 수 있는 '숨비소리 길'을 찾았다.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해녀박물관에서 출발했다. 박물관을 왼쪽에 끼고 동쪽으로 넘어가 세화축구장을 지나자 제일 먼저 '삼싱당'이 눈에 들어왔다.파란색 슬레이트 지붕을 얹은 삼싱당은 '여씨할망당'이라고도 한다. 세화리 면수동 마을 한가운데 있는 나지막한 동산인 '금산'에 있다고 해서 '금산당'이라고도 부른다. 안을 들여다볼 수는 없지만, 제단을 만들어 '여씨할망신위'를 모셨다고 한다.이 마을 해녀를 비롯한 주민은 정월 12일 대제, 2월 12 영등맞이, 7월 12일 백중맞이, 10월 12일 시만국대제를 각각 지내며 각 가정의 무사안년을 기원한다.삼싱당에서 나와 제법 큰 팽나무들이 있는 면수동마을회관 사거리에서 다시 올레 21코스 표시를 따라 동쪽으로 향했다. 여기서부터 이웃 마을인 하도리의 별방진까지 가는 약 2㎞의 길 양쪽으로 다닥다닥 붙은 그리 넓지 않은 무밭들이 쭉 펼쳐졌다.해녀들의 안전 조업을 빌었던 삼싱당(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제주해녀박물관 인근에 있는 삼싱당. 해녀와 마을 주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당이다. 2016.11.26 khc@yna.co.kr 물때가 맞을 때는 바다로 나가 해산물을 채취하고 물질하지 않는 날에는 밭에서 농사를 짓는 '반농반어(半農半漁)의 삶을 사는 해녀들의 모습이 그려졌다.별방진(別防鎭)은 조선시대 군사진영으로, 제주도 기념물 제24호다. 중종 5년(1510)에 제주목사 장림이 성을 쌓고 김녕읍에 있던 방호소를 이곳으로 옮겨 '별방'이라고 지었다. 하도리보다 더 동쪽에 있는 우도를 근거지로 한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았다. 성의 총 길이는 1천8m이고, 높이는 3.5m다.남쪽 성벽 위로 올라가니 성 안팎의 집들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왔다. 이번엔 마을을 지나 북동쪽 성벽으로 올라갔다. 하도리 포구에 세워놓은 'Hado'라는 영어로 된 하얀색 구조물이 눈길을 끌었다. 성벽 밖 바로 밑에는 옛 주민들이 먹었을 맑은 용천수도 보였다.왜적의 침입을 막았던 별방진(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조선시대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안에 쌓은 별방진 성벽. 2016.11.26 khc@yna.co.kr 마침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날이라 바닷바람이 매섭게 몰아쳤다. 얼른 사진을 몇 장 찍고 내려와 해안도로를 따라 서문동 해안가의 원담을 보러 갔지만 아쉽게도 바닷물이 너무 많이 들어 볼 수 없었다. 원담은 밀물 때 들어왔던 물고기가 썰물 때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 뒤 잡으려고 해안가 얕은 바다에 원형으로 쌓은 돌담이다.깊게 눌러 쓴 모자도 날아갈 것 같은 북서풍을 가르며 서동 불턱을 찾았다. 불턱은 해녀들이 옷을 갈아입거나 휴식을 취하는 장소다. 옛날 같으면 주변 나뭇가지 등을 주워다가 불을 피워 몸을 덥히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해녀들을 볼 수 있으련만 지금은 추억의 장소가 됐다. 현재는 어촌계마다 탈의실과 보일러가 있는 욕실, 작업장 등을 갖춘 현대식 해녀탈의장을 갖추고 있다.서동 불턱 인근에는 '환해장성(環海長城)'이 있다. 고려시대 몽골항쟁과 조선시대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제주도 해안선 300여리(약 120㎞)에 쌓았다고 전해진다.해녀들의 쉼터 불턱(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 해녀들이 불턱에 모여 앉아 담소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16.11.26 << 제주해녀박물관 제공 >>주변에는 화산폭발로 흘러내린 용암이 공기에 닿아 굳으면서 생긴 '튜물러스(Tumulus)'란 용암지형과 산림청 보호식물로 지정된 '모새달'이란 식물, 피부의 염증성 질환과 피부 병원균 생장 억제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염생식물 '큰비쑥' 등이 보였다.이 길에 있는 유일한 절인 용문사와 면수동 주민의 옛 식수였던 '만물'을 지나 이내 해녀박물관에 도착했다. 길이가 4.4㎞로 1시간 30분 걸린다지만 2시간이 걸렸다.박물관 1층 카운터에서 표를 끊고 해녀의 삶을 다룬 제1전시실로 들어갔다. 전형적인 제주 초가와 부엌, 밥상은 물론 식수를 길러 다닐 때 사용했던 허벅, 차롱, 애기구덕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둘러봤다.해녀의 일터를 보여주는 2층 제2전시실에서는 해녀들이 불턱에 모여 앉아 담소하는 모습을 재연한 전시물과 물질하는 하는 영상, 물질 때 사용하는 물안경, 비창, 까꾸리, 작살, 테왁 등이 눈길을 끌었다. 옛 해녀들이 입었던 광목으로 만든 '물소중이'와 현재의 잠수복인 고무슈트도 대비해 놓아 해녀 의복의 변천사를 가늠케 했다. 해녀 공동체와 공동체 내의 위계질서에 대한 설명도 쉽게 눈에 들어왔다.3층 전망대에 올라서니 세화리 마을과 바닷가가 한눈에 들어왔다. 2층에서 1층 제3전시실로 내려오는 통로에는 옛 제주 사람들이 사용했던 물때의 명칭과 바람의 명칭, 해녀들이 채취하는 해산물과 채취 시기 등에 설명이 붙어있다. 해녀의 생애를 다룬 1층 제3전시실에선 해녀들이 직접 들려주는 삶의 기억을 담은 영상물들을 시청했다.어린이해녀관은 '제주해녀 수애기'의 이야기를 다룬 3D 애니메이션, 어린이 숨 참기, 망사리 시소와 저울, 재미있는 고망낚시, 해양쓰레기 등을 보여준다.제주해녀박물관 전경(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해녀박물관 전경. 2016.11.26 khc@yna.co.kr 숨비소리 길은 제주 해녀문화를 파악하기 가장 좋은 길이다. 마침 겨울이어서 해녀를 한 명도 만나보지 못했지만, 박물관이 있어 아무 때나 와도 해녀문화를 살펴보기에 무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해녀박물관을 둘러보고 나오자 날은 거의 저물었다. 오후 2시 50분께 도착해서 숨비소리 길을 걷고 박물관을 둘러보는 데까지 3시간 정도 소요됐다.제주해녀문화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리는 제11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결정될 예정이다.◇ 교통편·탐방시간·주변 관광지·먹을거리 제주공항에서 시외버스터미널로 가 20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세화·성산 방면 701번 시외버스를 타고 달리면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면 2시간이 조금 넘게 소요된다. 자가용으로는 제주공항에서 출발해 1시간 정도면 도착한다.제주해녀박물관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다만 관람 시간을 고려해 오후 5시 10분까지 표를 끊어야 한다. 숨비소리 길은 정해진 탐방시간이 없으므로 아무 때나 걸어볼 수 있다.주변 관광지로는 비자림과 돌 미로 공원인 메이즈랜드, 나무 미로 공원인 김녕미로공원, 만장굴, 제주레일바이크, 성산일출봉 등이 있다. 제주해녀박물관 주변에 나름대로 특색을 살린 카페, 식당, 횟집, 민박들이 줄지어 있다. 10분 거리에 세화민속오일장도 있다. 세화민속오일장은 끝자리가 '0'이거나 '5'인 날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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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녀축제 내달 24일 개막…인류유산 등재 기원(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9회 제주 해녀축제가 9월 24∼25일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해녀박물관과 인근 바닷가에서 열린다.제주 해녀축제 거리 퍼레이드 (제주=연합뉴스) 지난해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일대에서 열린 '제8회 제주해녀축제'에서 해녀들이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2016.8.21 [연합뉴스 자료사진] 축제 슬로건 '숨비소리, 바다 건너 세계로'는 숨비소리로 상징되는 제주의 해녀문화가 바다를 건너 세계인에 알려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를 바라는 뜻을 담고 있다. '숨비소리'는 해녀들이 물속에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한 뒤 물 위로 올라와 참았던 숨을 내뱉으며 내는 애환의 소리다. 해녀축제는 해녀들의 거리 퍼레이드로 시작된다. 개막식에서는 도내 지역별 수협의 해녀 대표들이 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며 성화 점화 퍼포먼스를 펼친다.한수풀해녀학교와 법환해녀학교를 졸업한 새내기 해녀들이 참가하는 소라 따기 해녀 물질 경연대회와 제주도 무형문화재 지정 보유자들이 해녀노래와 어업요 공연이 이어진다.해녀 물질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해녀 물질 가상현실(VR) 체험, 해설이 있는 해녀 굿, 해녀들이 참여하는 불턱가요제 등이 진행된다.해녀와 해녀 가족이 쓴 해녀 자서전 공모전 당선작을 '책 읽어주는 라디오'라는 한 방송사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읽어주는 시간도 마련된다.도민과 관광객은 직접 바닷가에서 물질하며 소라와 광어 등을 잡아보고 잡은 수산물을 시식할 수도 있다. 이기우 도 해양산업과장은 "참가자 모두가 즐겁고 안전하게 해녀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축제를 마련했다"며 "제주 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의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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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중국, 아름다운 한국' 사진전 제주서 개막(종합)'아름다운 중국, 아름다운 한국' 사진전 개막(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0일 오후 제주 서귀포 제주국제평화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아름다운 중국, 아름다운 한국' 사진전 개막식 직후 내빈들이 전시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부터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원희룡 제주지사, 류치바오 중국 공산당 중앙 선전부장,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 문화체육관광부와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의 공동 주최, 연합뉴스와 중국 인민화보사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양국의 자연경관 명승고적, 전통문화, 인물 등을 찍은 사진 총 118점이 내걸렸다. 2016.5.20 jihopark@yna.co.kr양국 자연경관·명승고적·전통문화·인물 담은 118점 선봬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한국과 중국의 우호 증진을 위한 '아름다운 중국, 아름다운 한국' 사진전이 20일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 개막했다.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주최하고, 한국 연합뉴스와 중국 인민화보사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양국의 자연경관 명승고적, 전통문화, 인물 등을 찍은 사진 각각 59점씩 총 118점이 선보인다.한국의 자연경관과 명승고적으로 경복궁, 한강, 한양도성, 전남 사성암, 경주 양동마을, 경남 해인사, 전남 보성다원, 제주 생각하는정원, 돌염전, 주상절리, 설악산의 가을, 부산 석불사, 전주 한옥마을 등이 전시됐다.중국 측에서는 베이징의 구궁, 황허, 만리장성, 산시성의 쉬안쿵사, 푸젠의 토루, 시짱자치구 포탈라궁, 장쑤성 쑤저우원링, 윈난성의 하니 계단식 논밭, 뤄핑의 유채꽃, 네이멍구 초원, 후난성의 무릉원 자연풍경구, 광시좡족자치구의 구이린 산수풍경 등을 소개했다.'아름다운 중국, 아름다운 한국' 사진전 개막(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0일 오후 제주 서귀포 제주국제평화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아름다운 중국, 아름다운 한국' 사진전이 개막했다. 사진은 양국 전시작품 모습. 문화체육관광부와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의 공동 주최, 연합뉴스와 중국 인민화보사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양국의 자연경관 명승고적, 전통문화, 인물 등을 찍은 사진 총 118점이 내걸렸다. 2016.5.20 jihopark@yna.co.kr서울 명동과 강남, 상하이 난징로와 베이징 도심을 비교한 사진을 비롯해 경주 천마총과 진시황릉 병마용, 태권도와 쿵후, 비빔밥과 만두, 한의학과 중의학, 한복과 치파오, 판소리와 경극 등 양국의 도시와 전통문화를 알 수 있는 사진도 눈길을 끈다.지난해 6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가오후청 중국 상무부 부장 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식 사진으로 양국이 경제 동반자임을 보여주기도 했다.이날 오후 열린 개막식에는 류치바오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장, 궈웨이민 국무원 신문판공실 부주임, 추궈홍 주한 대사, 원희룡 제주지사,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궈웨이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부주임은 축사에서 "양국의 아름다운 자연, 상호 유사성을 지닌 문화적 뿌리, 양국민의 깊은 정서적 유대감을 담은 사진들이 이번 전시회와 인민화보 특집호를 통해 여러분을 찾아가게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한국과 중국 국민이 상대국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귀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전시작 둘러보는 내빈(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0일 오후 제주 서귀포 제주국제평화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아름다운 중국, 아름다운 한국' 사진전 개막식 직후 내빈들이 전시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부터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원희룡 제주지사, 류치바오 중국 공산당 중앙 선전부장,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 문화체육관광부와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의 공동 주최, 연합뉴스와 중국 인민화보사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양국의 자연경관 명승고적, 전통문화, 인물 등을 찍은 사진 총 118점이 내걸렸다. 2016.5.20 jihopark@yna.co.kr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는 중국 국민이 가장 사랑하고 가고 싶어하는 외국 관광지 중 하나로 매년 230만명이 넘는 중국인 관광객이 찾고 있다"면서 "한국 국민과 중국 국민이 사진을 통해 양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역사를 만나고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2014년 한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박근혜 대통령과 2015년을 '중국 방문의 해', 2016년을 '한국 방문의 해'로 선포한 데 따라 양국 교류 차원에서 이뤄지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25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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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여행 만족도 1위 여행지는 역시 '제주도'(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가 전국 17개 시·도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국민여행 만족도 1위를 휩쓸었다.제주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14 국민여행실태조사'에서 여행평가 부문 3대 중점 분야인 전반적 만족도(5점 만점 중 4.33점), 재방문 의향(〃 4.31점), 타인 추천 의향(〃 4.33점)이 모두 강원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이로써 제주도는 국민여행실태조사에 만족도 평가가 추가된 다음 해인 지난 2011년부터 3년 연속 3대 중점 분야에서 모두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항목별 만족도는 12개 분야 중 자연경관, 문화유산, 식당 및 음식, 쇼핑, 관광정보 및 안내시설, 관광지 편의시설, 관광종사자 친절성, 체험 프로그램, 관광지 혼잡도 등 9개 분야에서 전국 최상의 만족도를 얻었다.교통과 숙박시설 분야에서는 올해 처음 평가 대상이 된 세종시에 1위를 빼앗겨 2위로 밀렸으나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관광지 물가 분야는 섬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할 때 상위권에 오르기 어렵지만 지난해 7위에서 이번에는 4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쇼핑 분야는 4위에서 1위로, 관광종사자 친절성은 2위에서 1위로, 체험 프로그램은 4위에서 1위로 상승했다.도는 이번 결과로 제주가 한국 최고의 여행지임이 재확인됐다고 자평했다. 관광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도민과 관광사업자들의 공감에 기초해 관계기관, 단체, 행정이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노력한 결과라고 분석했다.재방문 의향과 타인 추천 의향에서의 좋은 평점은 대내외 여건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지표로 보고 있다.도는 앞으로도 제주도관광협회, 제주관광공사, 관광사업자 등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위축된 관광산업 회복과 체질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2014 국민여행실태조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국가승인통계로, 지난해 여행을 갔다 온 전국 2천506가구의 만 15세 이상 동거 가구원 6천537명을 대상으로 상·하반기로 나눠 조사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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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거문오름 산바람 맞으며 무더위 날려요몸으로 느끼는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 연합뉴스 DB >>'2015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8일 개막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거문오름을 탐방하는 국제트레킹대회가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 동안 열린다.제주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은 8일 오전 8시 30분 거문오름 입구에 있는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탐방객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5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개막식을 한다.트레킹은 3시간 30분이 걸리는 길이 10㎞의 태극길과 3시간이 걸리는 길이 5㎞의 용암길에서 펼쳐진다.태극길은 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출발해 숲이 우거진 분화구 내부를 탐방하고 나서 거문오름 9개의 능선을 따라 정상을 거쳐 내려오는 순환 코스다. 분화구 내부에서는 용암 협곡과 풍혈, 화산탄 등 지질학적 볼거리와 숯 가마터, 일본군 동굴 진지 등이 있다. 오름 능선에서는 주위에 산재한 아름다운 오름들을 조망할 수 있다.태극길은 정상(1.8㎞), 분화구(5.5㎞), 능선(5㎞) 코스로도 나눠서 탐방할 수 있다.제주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 연합뉴스 DB >>용암길은 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이 흘러내려 간 길을 따라 상록수림, 산딸기 군락지, 벵뒤굴 입구, 알바메기오름까지 이어지는 코스다. 이 길은 행사 기간에만 한시적으로 개방하는데 탐방객의 편의를 위해 출발지로 돌아오는 순환버스가 평일에는 1시간 간격으로, 주말에는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태극길 분화구에서는 세계자연유산 해설사와 함께 탐방하고, 거문오름 능선과 용암길은 자율적으로 탐방하면 된다.행사 기간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지만, 반드시 탐방안내소에서 출입증을 받아야 한다.부대행사로 세계자연유산 마을인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주민이 마을의 우수성과 특산품을 널리 알리기 위한 홍보 부스를 설치해 도라지 음료와 검은콩 등 블랙푸드사업단 식품 등을 판매한다. 제주 향토사업단인 당근사업단과 우뭇가사리사업단은 프리마켓을 운영하고, 생물권 브랜드 홍보부스도 운영한다.제주 거문오름 << 연합뉴스 DB >>천연염색, 솔방울 브로치 만들기, 착한 종이 캐리커처, 편백나무 목공체험, 태양열 요리 만들기, 거문오름 추억의 우편함, 젊은 작가들의 캐리커처 그리기, 공예품 제작 체험 판매장 등의 체험 행사도 진행한다.거문오름은 2009년 환경부의 전국 생태탐방 명소 20선, 2010년 환경부·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형 생태관광 10대 모델, 2013년 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된 바 있다.토·일요일마다 공연도 펼쳐진다. 개막식 당일 식전 행사로는 전국 국악경연대회 대상을 받은 양지은씨가 국악 공연을 하고, 식후 행사로는 가수 홍서범씨가 공연한다. 9일에는 난타공연과 선흘분교 학생 노래공연, 15일에는 남기다밴드 공연, 16일에는 사우스카니발 공연이 각각 이어진다.산나물과 꽃, 나무 등 어떤 식물도 채취할 수 없고, 등산용 스틱도 사용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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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피서지로 각광…도심보다 기온 5도 낮아한라생태숲 숫모르숲길 트레킹(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 받는 제주 한라생태숲과 절물자연휴양림으로 이어지는 숫모르숲길 트레킹. 2015.8.4 <<제주도 제공>> khc@yna.co.kr(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방치됐던 야초지를 숲으로 복원한 제주 한라생태숲이 피서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탐방객이 해마다 늘고 있다.4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한라생태숲 탐방객은 2만5천2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6천62명에 비해 5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한라생태숲은 해발 600m 있어 시내보다 평균 기온이 5도 정도 낮고, 곳곳에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는 시원한 나무 그늘과 정자, 급수대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힐링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다양한 내용의 숲체험 프로그램과 유아숲체험원, 수생식물원, 암석원, 어린이와 장애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휠체어·유모차길이 있어 가족단위 탐방객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수령 100년으로 추정되는 고로쇠나무와 때죽나무 연리목도 탐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최근에는 메르스 여파로 한적한 자연에서 산책하며 건강관리를 하려는 가족단위 탐방객이 많이 늘었다. 어린이집에서부터 각급 학교의 소풍 등 체험활동 장소로 떠오른 지는 오래됐다.절물자연휴양림으로 이어지는 전체길이 4.2㎞의 숫모르숲길은 마치 원시림 탐험을 연상케 하는 트레킹 코스로 알려졌다.한라생태숲은 지난 2009년 9월 개원했다. 현재 129과 760여종의 식물, 36과 60여종의 포유류와 조류, 107과 430여종의 곤충 등이 서식하는 한라산의 축소판이다. 단풍나무숲 삼림욕장에는 무지개색 깃털을 가진 천연기념물 제204호 팔색조가 번식하기 위해 찾아든다. 수생식물원에서는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 물장군과 순채 등이 서식하고 있다.개원 첫해 탐방객은 2만8천522명이었으나 다음 해 8만843명으로 늘었다. 이후 연도별 탐방객은 2011년 9만7천894명, 2012년 11만5천12명, 2013년 15만8천463명, 2014년 20만3천154명으로 매년 증가했다.한정우 한라생태숲담당은 "여름철 피서지로 푸른 바닷가도 좋지만 실질적으로 체감 기온이 5℃ 정도 뚝 떨어지는 녹색의 한라생태숲도 좋다"며 "조용하게 자연치유하고자 하는 도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