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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리그 2·3호골 작렬…킬은 3-2 역전승 '선두 복귀’이재성의 멀티골 소식을 알린 홀슈타인 킬 트위터. 독일 프로축구 2부 분데스리가 홀슈타인 킬에서 활약하는 공격수 이재성(28)이 이번 시즌 첫 멀티골 활약을 펼치며 팀의 역전승과 선두 복귀를 이끌었다.이재성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레겐스부르크의 얀슈타디온 레겐스부르크에서 열린 SSV 얀 레겐스부르크와 2020-2021 2부 분데스리가 11라운드 원정에서 혼자서 2골을 몰아친 뒤 결승골까지 도우면서 팀의 3-2 역전승을 완성했다.지난 5일 10라운드에서 리그 1호골을 맛봤던 이재성은 이날 멀티골로 2경기 연속골과 더불어 리그 2·3호골을 작성했고, 이번 시즌 도움도 2개로 늘어났다.더불어 지난 9월 펼쳐진 2020-2021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서 2골을 뽑아낸 이재성은 시즌 5호골을 쌓았다.레겐스부르크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킬은 6승 4무 1패(승점 22)를 기록, 전날 승리하며 정규리그 선두로 올라섰던 그로이터 퓌르트(승점 21)를 2위로 밀어내고 일주일 만에 선두 자리로 복귀했다.4-1-4-1 전술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출격한 이재성의 결정력이 돋보인 경기였다.킬은 전반 17분 만에 역습 상황에서 레겐스부르크의 알비온 브레네치에게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경기의 균형을 맞춘 것은 이재성이었다.이재성은 전반 32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핀 바르텔스의 정확한 크로스를 골 지역 왼쪽에서 다이빙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꽂았다. 이재성의 리그 2호·시즌 4호골이었다.’ 킬은 5분 만에 추가골을 터트렸고, 이 역시 이재성의 몫이었다.빠른 역습 상황에서 볼을 이어받은 바르텔스가 페널티아크에서 내준 패스를 이재성이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빠져들어 가며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역전골을 완성했다.전반을 2-1로 마무리한 킬의 결승골도 이재성의 발끝에서 시작됐다.이재성은 후반 21분 중앙선 부근에서 전방을 향해 '킬러 패스'를 내줬고, 볼을 이어받은 바르텔스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상대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오른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이재성은 2골 1도움, 바르텔스는 1골 2도움으로 서로 팀의 득점을 모두 책임졌고, 킬은 후반 42분 추격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고 3-2 역전승으로 3연승과 함께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를 이어갔다.’ 한편, 수비형 미드필더 백승호가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풀타임 출전한 다름슈타트는 메르크-슈타디온 암 뵐렌팔토어에서 열린 함부르크와 2부 분데스리가 11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다름슈타트는 후반 25분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키커로 나선 함부르크 지몬 테로데의 슛을 골키퍼가 막았지만 테로데가 튀어나온 볼을 재차 오른발로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다름슈타트는 설상가상으로 후반 29분 파트릭 헤르만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까지 겪었지만 후반 33분 토비아스 켐페의 동점골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하지만 다름슈타트는 후반 42분 테로테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1-2로 무너지면서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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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기성용·이청용, 신태용호 합류…이승우·백승호 제외(종합)러시아-모로코전 명단 발표하는 신태용 감독(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모로코와 러시아와의 평가전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yatoya@yna.co.kr공격수 황의조·수비수 윤석영 합류…황희찬 부상으로 빠져역대 최초 해외파로 전원 구성…튀니지 대신 모로코와 평가전 준비 기성용과 이청용 [연합뉴스 자료 사진]10월 두 차례 유럽 평가전을 준비하는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역대 처음으로 해외파로만 선수단을 구성했다.신태용 감독은 2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0월 두 차례 유럽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2기 신태용호'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 축구대표팀은 10월 2일 출국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10월 7일 러시아 대표팀과 첫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다만 두 번째 평가전 상대였던 튀니지가 내부 사정으로 경기할 수 없다고 통보해 와 대한축구협회는 모로코와 10월 10일 스위스에서 두 번째 평가전을 타진 중이다. '2기 신태용호'의 특징은 K리그 일정 관계로 23명의 선수 모두 해외파로만 꾸려진 것이다. 10월 A매치 기간에 K리그 일정이 이어지고 순위 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 국내파 선수의 차출은 민감한 문제라서 신 감독은 예고대로 해외파 선수로만 23명을 채웠다.축구대표팀이 전원 해외파로 채워진 것은 역대 처음이라는 게 대한축구협회의 설명이다.국내파 선수가 모두 빠지면서 신 감독은 공격진, 미드필더, 수비진에 한동안 소집되지 않았던 얼굴들을 발탁했다.수비진에서는 일본 J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는 오재석(감바 오사카), 송주훈(니가타), 윤석영(가시와 레이솔)이 합류했다. 중동파 임창우(알 와흐다)도 지난해 5월 이후 1년 4개월여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송주훈은 2016 리우올림픽 당시 신태용 감독과 함께 훈련했지만, 부상으로 본선에는 나서지 못한 바 있다. 송주훈의 A대표팀 발탁은 이번이 처음이다.미드필더에는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려 경기 출전에 어려움을 겪은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뽑혔고,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황일수(옌볜)도 지난 5월 이라크 평가전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단 이후 두 번째로 대표팀에 합류했다.무릎부상에서 회복해 본격적인 팀훈련을 치르고 있는 기성용(스완지시티)도 이름을 올리면서 이청용과 함께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쌍용 체재'를 이루게 됐다.[그래픽] 신태용호 2기 태극전사 명단 발표 공격진에는 황의조가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황의조는 지난 3월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전을 대비해 대표팀에 소집된 바 있다.기대를 모았던 이승우(베로나)와 백승호(지로나)는 실전 경험이 떨어진 터라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신 감독은 이에 대해 "소집 명단은 2주 전에 나와야 하는 데 이승우는 그 전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해 지켜봐야 했다"라며 "이승우, 백승호, 이진현(오스트리아 빈) 등은 아직 어리다. 새로운 팀에서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오랜만에 보는 얼굴들 이외에는 신 감독이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에 소집했던 선수들을 대부분 불러들였다.허벅지를 다쳐 명단에서 제외된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맡았던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이 대신 뽑혔다. 또 손흥민(토트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알두하일), 권창훈(디종) 등이 2선 공격진으로 나선다.신 감독은 "황희찬이 부상으로 빠지고 석현준(트루아)도 경기에 나서지 못해 지동원과 황의조를 뽑았다. 지동원은 차두리 코치가 직접 독일에서 몸 상태를 확인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뛸 수 있는 선수인지 확인하려고 명단에 포함했다"고 말했다.◇ 축구 대표팀 10월 유럽 평가전 명단(23명)▲ GK =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DF = 김기희(상하이 성화)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영권(광저우 헝다) 송주훈(니가타) 오재석(감바 오사카) 임창우(알 와흐다) 윤석영(가시와 레이솔) ▲ MF = 장현수(FC도쿄) 정우영(충칭 리판) 권경원(톈진 취안젠)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알두하일) 손흥민(토트넘) 권창훈(디종)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황일수(옌볜)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 FW = 황의조(감바 오사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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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박상영·이봉주, 청소년들과 '평창 성화' 그룹봉송평창동계올림픽 성화를 든 펜싱 박상영.[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리우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박상영,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등이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에 동참한다.코카콜라는 20일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한 '코카콜라와 함께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으로 하나되는 순간' 행사를 27일 오전 10시 더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가장 오래된 올림픽 파트너사인 코카콜라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평창 올림픽을 맞아 차범근, 박상영, 이봉주, 가수 션, 가수 정진운, 사진작가 조세현 등이 '드림멘토'를 맡아 청소년들과 함께 '그룹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다고 설명했다. '그룹 성화 봉송 주자'는 최대 10명으로 구성된 그룹이 성화를 함께 봉송하는 것을 말한다. 차범근 감독은 '차범근 축구교실' 학생 9명과 함께 성화봉송에 나서고, 리우 올림픽 펜싱 에페 결승전에서 '할 수 있다'는 말을 되뇌며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건 박상영은 국가대표 승마선수를 꿈꾸는 학생들과 함께 뛴다.또 선행과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가수 션은 교내봉사활동을 펼치는 학생들과 함께하는 한편 사진작가 조세현은 '희망프레임' 소속 학생들과 성화봉송에 합류한다.가수 정진운은 무용과 연기를 연습하는 청소년들과 나서고, 이봉주는 체육교사를 꿈꾸는 학생들과 성화봉송 릴레이를 펼친다.코카콜라는 "'드림 멘토'를 맡은 차범근 감독과 박상영 등이 27일 행사에서 성화 봉송을 함께할 청소년들과 첫 만남을 갖고 성공적인 행사를 다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은 한반도 평화의 의미를 담아 남·북한 인구 7천500만명을 뜻하는 7천500명의 주자가 개막 101일 전인 11월 1일부터 개최연도를 상징하는 2천18km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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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4골 폭발' 바르셀로나, 개막 이후 5연승 대질주바르셀로나, 에이바르에 6-1 대승…메시 '리그 9호골' 득점을 터트리고 기뻐하는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FC바르셀로나가 혼자서 4골을 쏟아낸 리오넬 메시의 '원맨쇼'를 앞세워 2017-2018 시즌 개막 이후 5연승 행진을 펼치면서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바르셀로나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에이바르와 2017-2018 시즌 정규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메시의 해트트릭을 비롯해 파울리뉴와 데니스 수아레스의 득점포가 이어지면서 6-1로 이겼다.승점 15를 쌓아 선두를 지킨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개막 이후 5경기에서 17골을 쏟아내고 2실점에 그치는 무서운 화력으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특히 이날 4골을 터트린 메시는 정규리그 5경기에서 9골을 기록, 득점 선두 자리를 이어가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메시의 전천후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바르셀로나는 전반 19분 만에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돌파하던 넬손 세메두가 상대 수비수에 밀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따냈다. 키커로 나선 메시는 정확한 슈팅으로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몸이 풀린 바르셀로나는 전반 38분 데니스 수아레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코너킥을 파울리뉴가 골대 정면에서 헤딩으로 결승골을 꽂으면서 승기를 잡았다.전반을 2-0으로 마친 바르셀로나의 추가골은 메시의 발끝에서 시작됐다.메시는 후반 8분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잡아 특유의 가벼운 드리블로 돌파해 들어간 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그의 슈팅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혀 흘러나왔고, 골지역 왼쪽에 있는 수아레스가 볼을 잡아 쐐기골을 꽂았다.바르셀로나는 후반 12분 에이바르의 세르히 엔리치에게 첫 실점 하며 잠시 주춤하는 듯했지만 곧바로 메시의 득점포가 이어지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메시는 후반 14분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자신을 둘러싼 3명의 수비진을 따돌리고 왼발 슈팅으로 자신의 두 번 골을 작성했다.기세가 오른 메시는 3분 뒤 파울리뉴와 원터치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메시의 득점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메시는 후반 43분 중원부터 쇄도해 들어간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어 가던 비달에게 내줬고, 비달이 다시 내준 패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자신의 네 번째 득점에 성공하면서 팀의 6-1 승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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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월드컵 조추첨 방식…FIFA 랭킹 하위권 한국 '가시밭길'FIFA 랭킹에 따라 1~4번 포트 배정…한국 4번 포트 확정적 '유럽 2개팀+남미 1개팀' 최악 대진 가능성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 때 한국을 뽑은 지쿠.[EPA=연합뉴스 자로사진]국제축구연맹(FIFA)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추첨 방식을 기존 '대륙별 포트 분배' 대신 'FIFA 랭킹 분배'로 바꾸면서 본선 진출국 가운데 사실상 FIFA 랭킹에서 최하위권에 속하는 한국으로서는 강호들과 험난한 본선 대진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지난 15일(한국시간) FIFA가 공개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추첨(12월 1일·러시아 모스크바) 방식에 따르면 10월 16일 발표되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랭킹 상위 7개 팀과 개최국 러시아가 1번 포트에, 그다음 랭킹 8개 팀이 차례로 2∼4번 포트에 들어간다. 각 포트에서 1장씩을 뽑아 4개국씩 A조부터 H조까지 8개 조로 나누는 방식으로 유럽을 제외하고는 같은 대륙의 국가가 같은 조에 2개국 이상 들어가지 않게 하는 원칙은 유지됐다.이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조추첨 방식과 비교하면 매우 단순화됐다. 브라질 월드컵 때에는 1번 포트는 2013년 10월 FIFA 랭킹 기준으로 개최국 브라질과 함께 FIFA 랭킹 상위 7개국이 포진했다. 2번 포트는 시드를 받지 못한 남미와 아프리카 국가로 구성됐고 아시아와 북중미 국가들이 3번 포트에 포함됐다. 4번 포트는 시드를 받지 못한 유럽 국가(9개국)로 채워졌다.FIFA는 4번 포트에 유럽 9개국을 넣은 뒤 '포트 X'라는 방식으로 1개국을 뽑아 2번 포트에 배정해 유럽팀이 한 조에 3팀이 배정되는 상황을 막았다. '대륙별 안배'를 생각하다 보니 갈수록 방식이 복잡해지자 FIFA는 아예 랭킹 순으로 32개국(개최국 러시아 포함)을 1~4포트에 순차대로 배정하는 방식을 선택했다.조추첨 방식이 변하면서 9월 FIFA 랭킹이 51위에 불과한 한국은 최하위권인 4번 포트 배정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한국은 10월에 러시아, 튀니지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지만 순위를 대폭 끌어올리기는 어려워서 4번 포트를 빠져나가기 어렵게 됐다.기존 방식이었다면 상황에 따라 우리나라보다 FIFA 랭킹이 떨어지는 국가들과 붙을 확률도 있지만, 추첨 방식 변경으로 FIFA 랭킹 상위권 국가들과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게 됐다.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32개국 가운데 유럽이 14개국(개최국 러시아 포함)이나 되는 터라 한국은 유럽 두 개팀과 얽힐 확률이 높다.한국은 브라질 월드컵 때에도 벨기에, 러시아(이상 유럽), 알제리(아프리카)와 함께 묶여 1무 2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이미 9월 랭킹을 따지면 1~20위 국가는 멕시코(북중미·14위)를 빼면 모두 유럽과 남미 국가로 채워졌다. 아직 대륙별 예선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들이 모두 1~2포트에 포함될 예정인 만큼 한국은 자칫 '유럽 2개국+남미 1개국'이라는 최악의 조 편성을 당할 수도 있다.더구나 본선행 티켓 5장이 걸린 아프리카 예선에서 각조 1위팀들은 FIFA 랭킹 30~50위권 팀이라 한국과 같은 포트4에 편성될 확률이 높아서 이들과 만날 확률은 낮다.상황에 따라서는 '유럽 1개팀+남미 1개팀+북중미 1개팀' 또는 '유럽 2개팀+북중미 1개팀'도 가능하다. 어떤 대진이 오든 '태극전사'들에게는 힘겨운 상대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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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대변화 예고 '연기 시간 줄이고 점프 기본점 깎는다'男싱글 프리 연기시간 30초 단축…점프 기본점 축소 추진수행점수는 배점 폭을 넓혀 점프 기술 차별화 피겨 남자 싱글 차준환의 연기 장면.[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고난도 쿼드러플(4회전) 점프의 급증에 따라 치솟고 있는 기술점수(TES)를 제어하는 차원에서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의 연기 시간을 줄이고 점프 기본점도 10% 이상 깎는 방안을 추진한다.피겨 전문사이트 아이스네트워크는 12일(한국시간) "ISU가 피겨 남녀 싱글과 페어 종목의 기술점수와 예술점수의 균형을 맞추는 차원에서 급진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라며 "2018-2019 시즌부터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연기시간이 4분 30초에서 4분으로 줄고, 여기에 4회전 점프 기본점을 10% 이상 깎는 방안도 검토된다"고 보도했다.ISU는 이미 각국 빙상연맹에 2018-2019 시즌부터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의 연기 시간을 기존 4분 30초에서 4분으로 줄이는 규정을 통보했고, 이와 함께 4회전 점프의 기본점을 최대 16.7%까지 깎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ISU가 이런 방안을 들고나온 것은 쿼드러플 점프가 일반화되면서 기술점수가 급상승해 피겨의 예술성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아이스네트워크에 따르면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와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비교했을 때 예술점수보다 기술점수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특히 쿼드러플 점프만 따져도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1~4위 선수들의 쿼드러플 점프 횟수는 총 6차례였지만 2017년 대회 1~4위 선수들의 쿼드러플 점프 횟수는 18차례로 3배나 증가했다.이 때문에 ISU는 기술점수의 비중이 대폭 증가하면서 피겨의 예술성보다 선수들이 곡예에 가까운 점프에만 집중해 재미를 반감시킨다는 결론을 내리고 지난해 총회에서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연기시간을 4분 30초에서 4분으로 줄이면서 8개의 점프 과제를 7개로 축소하는 규정을 2018-2019시즌부터 적용하기로 했다.ISU는 한 발짝 더 나아가 점프 기본점을 대폭 낮추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점프 기본점 변화 예상표 [아이스네트워크 홈페이지 캡처]이에 따라 4회전 토루프 점프는 10.3점에서 9.5점으로, 4회전 살코 점프는 10.5점에서 9.7점으로 각각 0.8점씩 깎일 전망이다.여기에 4회전 루프(12점→10.5점)·플립(12.3점→11점)·러츠(13.6점→11.5점)·악셀(15점→12.5점)은 1.3∼2.5점을 낮춘다. 선수들이 주로 구사하는 쿼드러플 루프(하락률 12.5%), 플립(하락률 10.6%), 러츠(하락률 15.4%) 등은 10% 이상 기본점 하락이 예상된다. 다만 ISU는 점프의 기본점을 내리는 대신 요소별 GOE의 배점 폭을 넓혀 선수들의 실력을 차별화하겠다는 생각이다. 지금까지 GOE는 -3점에서 3점까지 총 7단계(0점 포함)로 나눠서 부여했지만 이를 -5점에서 +5점까지 총 11단계로 세분화해서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비록 점프의 기본점은 낮아지지만 '교과서적인 점프'를 뛰는 선수들은 경쟁자들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챙길 수 있게 된다.파비오 비안체티 ISU '싱글 & 페어 위원회' 회장은 아이스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피겨 발전의 발전을 꾀하고 인기를 회복하는 차원에서 급진적인 변화를 주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라며 "점프의 기본점을 깎는 대신 수행점수(GOE)의 배점 폭을 넓혀 선수 간 차별성을 확실히 주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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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운명의 한판 대결…'타슈켄트의 기적에 도전'태극전사, 5일 자정 우즈베크와 러시아행 최종 담판무승부도 위험…오직 승리로 9회 연속 본선행 마무리 절실 우즈베키스탄전 앞둔 신태용(타슈켄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3일 오후(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보조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17.9.3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드디어 한국 축구 운명의 날이 밝았다. 비겨도 월드컵 본선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싸늘해진 축구팬들의 눈높이를 조금이라도 만족하게 하려면 화끈한 다득점 승리만이 해법이다. 올해 치른 6차례 A매치에서 단 3골에 그친 공격수들은 골 감각을 무조건 되살려야 하고, 무려 4점이나 내준 수비수들은 온몸을 날린 육탄방어를 감수해야 한다.선배들이 힘겹게 일궈온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신화에 마침표를 찍지 않기 위해 신태용호에 주어진 과제는 짜릿한 승리로 '타슈켄트의 기적'을 일궈내는 것이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5일 자정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최종예선 A조에서 이란이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한 가운데 한국은 승점 14(4승2무3패·골득실+1)로 시리아(승점 12·골득실+1)와 우즈베키스탄(승점 12·골 득실-1)을 승점 2차로 앞서는 '살얼음' 같은 2위를 달리고 있다.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경우의 수는 다양하다. 이란과 9차전 홈경기에서 수적 우위에서도 이기지 못한 씁쓸한 결과다.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면 같은 날 치러지는 이란과 시리아 경기의 결과를 따질 것도 '러시아행 티켓'을 차지하지만 패하면 이란-시리아전 결과에 따라 한국은 조 4위까지 밀려나 31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할 수 있다.한국이 우즈베키스탄과 비기더라도 이란이 시리아를 꺾거나 비겨주면 러시아행 티켓은 한국의 몫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한국이 우즈베키스탄과 비기고, 이란이 시리아에 패하면 한국은 시리아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리게 돼 조 3위로 내려앉아 B조 3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씁쓸한 상황에 부닥친다.2016년 11월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경기에서 득점하고 기뻐하는 구자철(오른쪽). [연합뉴스 자료사진]최악의 경우는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에 패하고, 시리아가 이란을 잡는 것이다. 그러면 한국은 조 4위로 추락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은 물거품이 된다.이런저런 경우의 수를 따질 필요도 없이 한국은 화끈한 승리로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르면서 '아시아의 종이호랑이'로 전락한 자존심을 되살려야만 한다.이란과 졸전을 펼치고 타슈켄트로 향한 태극전사들은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타슈켄트의 기적'만 머리에 떠올리고 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역대 전적에서 10승 3무 1패로 앞서지만, 과거의 결과가 오늘의 승리를 담보하지 못한다. 1994년 10월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0-1로 패한 이후 무려 23년 동안 무패를 달려온 저력을 바탕으로 필승의 의지를 다져야 한다.최종예선에서 4승 5패를 기록한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2연패를 당해 3위 자리마저 시리아에 내주고 4위로 떨어지며 하락세다. 우즈베키스탄이 승리를 따낸 팀은 카타르(2승), 시리아(1승), 중국(1승) 등 A조에서 하위권으로 불리는 팀들이다. 이란(2패)과 한국(1패)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우즈베키스탄은 최종예선 9경기에서 6골밖에 넣지 못해 11골을 작성한 한국보다 화력이 떨어진다. 다만 실점은 7골로 한국(10실점)보다 낫다.한국을 상대하는 우즈베키스탄의 전술은 '선수비 후역습'이 유력하다. 이 때문에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촘촘한 수비벽을 뚫을 전술을 고민해야 한다.한국이 우즈베키스탄 수비를 무력화하려면 그동안 고질적으로 지적된 공격의 마무리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득점 기회를 만들더라도 마지막 침투 패스의 정확성이 떨어져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는 답답한 모습을 답습해서는 안 된다. 우즈베키스탄 수비진을 따돌리고 돌진하는 손흥민.[EPA=연합뉴스 자료사진]2선에서 적극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수비수를 끌어내고,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을 돌파력이 좋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재성(전북) 등이 침투해 득점을 터뜨려야 승산이 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던 공격수들의 활약도 절실하다. '맏형' 이동국(전북)은 4골이 터트렸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3골, 손흥민(토트넘)과 이근호(강원)가 2골,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남태희(알두하일SC)가 1골씩을 기록했다.축구팬들은 한국 축구의 운명이 걸린 한판 대결에서 태극전사들이 깔끔한 승리로 '타슈켄트의 기적'을 연출해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의 대장정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하기를 절실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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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차준환 "시니어 GP 데뷔 시즌…4회전 점프 집중""지금은 그랑프리에만 집중…대표 선발전은 나중에 생각" 차준환, '평창을 보인다'(서울=연합뉴스) 조현후 인턴기자 = 남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 선수가 25일 서울 태릉스케이트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2017.8.25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재활 치료 잘 받고 있어서 부상은 좋아졌어요, 새로 바꾼 스케이트 부츠 적응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25일 오후 태릉선수촌 실내빙상장. 바깥 온도는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었지만 빙상장은 입김이 나올 정도로 차가운 기운이 엄습했다.한국 남자 피겨 싱글의 '미래'로 손꼽히는 차준환(16·휘문고)은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번 시즌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음악에 맞춰 연기 연습에 집중했다.차준환은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그랑프리 파이널 동메달로 최고의 상승 곡선을 그리며 평창 올림픽의 '최고 기대주'로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차준환도 피겨 선수들의 숙명인 '부상의 습격'을 피하지 못했다.차준환은 지난달 30일 끝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수 1차 선발전 남자 싱글에서 총점 206.92점을 받아 이준형(단국대·228.72점)과 김진서(한국체대·223.49점)에 크게 밀리면서 3위에 그쳤다.지난 시즌부터 고생했던 고관절과 발목 통증이 대회를 앞두고 엄습하면서 차준환은 자신의 필살기인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대회에 나선 남자 싱글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3차례(쇼트프로그램 1회, 프리스케이팅 2회)나 쿼드러플 점프를 프로그램에 넣었지만 제대로 성공하지 못해 점수를 제대로 쌓지 못하고 3위로 밀렸다. 더구나 부상에 스케이트 부츠까지 말썽을 부리면서 실망스러운 결과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1차 선발전을 끝낸 차준환은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고, 스케이트화 문제로 인한 오른발목 염증과 쿼드러플 점프 연마 과정에서 누적된 왼쪽 허벅지 타박상으로 휴식 및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차준환은 2주 넘게 재활 치료에 매달린 후 지난 14일부터 얼음판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스케이트 부츠도 새로 교체했고, 통증도 완화돼 정상 훈련을 소화하고 있지만, 부상 재발 방지 차원에서 쿼드러플 점프는 당분간 훈련에서 빼기로 했다.2시간여의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차준환은 "그동안 쉬면서 재활 훈련에 집중했다. 지난달 경기 때보다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라며 "새로 바꾼 스케이트 부츠 적응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웃음을 지었다.훈련하는 차준환(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남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 선수가 25일 서울 태릉스케이트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2017.8.25 saba@yna.co.kr차준환은 무엇보다 평창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지난달 대표선수 1차 선발전의 쓰린 기억을 잊으려고 노력 중이다.그는 "지금 생각해보면 1차 선발전이 지금까지 치른 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실수를 했던 것 같다"라며 "몸 상태도 좋지 않았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이제부터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차준환은 아직 두 차례나 남은 대표 선발전은 잠시 접어두기로 했다. 지금은 오직 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이번 시즌은 차준환의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 시즌이다.차준환은 오는 10월 27~29일 캐나다 리자이나에서 열리는 2차 대회인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과 11월 24~26일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예정된 6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 초청됐다.그는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 시즌인 만큼 쿼드러플 점프의 완성도를 끌어올려야 한다. 첫 대회 때까지 두 달 정도 시간이 남은 만큼 캐나다 전지훈련에서 쿼드러플 점프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차준환은 쿼드러플 살코, 쿼드러플 토루프, 쿼드러플 플립까지 3종의 4회전 점프를 수행할 예정이다.차준환, '진지한 마음으로'(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남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 선수가 25일 서울 태릉스케이트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2017.8.25 saba@yna.co.kr차준환의 이번 시즌 쇼트프로그램은 '왓 어 원더풀 월드(What a wonderful world)', 프리스케이팅은 관현악곡 '행성(The Planets)'이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이 더 좋다고 말하는 차준환은 "이번 시즌 프로그램이 개인적으로도 만족스럽다"라며 "원래 클래식 음악을 좋아해서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더 좋아한다. 특정 콘셉트가 없는 관현악곡이라서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 고민도 많이 했다. 수없이 반복해서 음악을 들으면서 표현에 대한 이해를 마쳤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 시즌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점수나 이런 부분에 대해선 목표를 세우지는 않았다"라며 "이번 시즌은 오직 아프지 않고 스케이트 부츠의 문제가 재발하지 않아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프로그램을 제대로 수행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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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경기 6골' 황희찬의 무서운 결정력…'신(申)의 황태자' 예약이란·우즈베크와 월드컵 최종예선 앞두고 '해결사'로 등장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왼쪽)과 황희찬.[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1기 신태용호'의 막내 스트라이커 황희찬(21·잘츠부르크)의 발끝이 여전히 뜨겁다. 잠시 주춤하는듯했지만 이내 득점포를 이어갔다. 황희찬의 잇단 골 소식은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의 '특급 소방수'로 나선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황희찬은 18일(한국시간) 루마니아의 스타디오눌 비토룰에서 열린 비토룰 콘스탄차와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작렬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득점으로 황희찬은 정규리그 2호골과 함께 컵 대회 1골,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전 2골, 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골 등을 합쳐 이번 시즌 10경기에서 6골을 몰아쳤다. 경기당 0.6골의 뛰어난 결정력이다.무엇보다 이날 황희찬은 '원샷원킬' 능력을 제대로 입증하며 자신감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은 전반 2분 수비수의 볼을 빼앗은 팀 동료 무나스 다부르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에서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볼은 몸을 날린 골키퍼의 손끝을 스치면서 골대 왼쪽 구석에 정확하게 꽂혔다. 반 템포 빠른 황희찬의 정확하고 강력한 슈팅이 부른 득점이었다.지난 6일 시즌 5호골을 터트렸던 황희찬은 지난 13일 SC 라인도르프 알타흐와 정규리그 4라운드에서는 선발 출전해 득점 없이 57분만 뛰고 교체됐으나 12일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황희찬(왼쪽)의 슈팅 장면.[AFP=연합뉴스 자료사진]황희찬의 활약은 '1기 신태용호'에 그를 호출한 신태용 감독에게 단비같은 희소식이다.신 감독은 지난 14일 이란 및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에 나설 26명의 태극전사를 확정하면서 최전방 공격을 담당할 3명의 스트라이커로 '백전노장' 이동국(38·전북)과 더불어 '장신 골잡이' 김신욱(29·전북)과 황희찬까지 3명을 선택했다.황희찬은 3명의 스트라이커 트리오 가운데 가장 어리다. 이동국과는 무려 17살 차이다.하지만 이번 시즌 기록은 황희찬이 가장 화려하다. 이동국은 올해 K리그 클래식 18경기에서 4골(경기당 평균 0.22골)을 터트렸고, 김신욱은 25경기에서 9골(경기당 0.36골)을 작성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경기당 0.6골로 대선배들보다 2배 이상 높은 결정력을 과시한다 황희찬의 장점은 매서운 돌파 능력이다. 뛰어난 체력을 앞세워 몸싸움에 능할 뿐만 아니라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수비진의 뒷공간을 제대로 파고든다.이날 골 역시 볼을 빼앗은 팀 동료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재빠르게 최종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들어 볼을 받은 덕분이다. 여기에 물오른 득점 감각을 앞세워 자신 있고 과감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 냈다.슈틸리케호 시절 문전에서 주춤거리는 등 고질적인 골 결정력 부재를 드러냈던 국가대표팀에 황희찬의 과감한 돌파와 드리블 능력은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지난 6월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맛본 황희찬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갈림길이 될 이란 및 우즈베크와 최종예선 9~10차전을 맞아 신태용 감독의 선택에 부응하며 '신(申)의 한 수'가 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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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26일 수원 삼성과 연습경기…'수비조합 점검'21일 K리거 11명-중국파 5명 소집 예정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운명이 걸린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을 앞둔 신태용호가 K리그 명가 수원 삼성을 상대로 실전 담금질에 나선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7일 "축구대표팀이 오는 26일 오후 6시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수원 삼성과 연습경기를 치른다"라고 밝혔다.지난 14일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8월 31일) 및 우즈베키스탄(9월 5일)전을 앞두고 26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확정한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는 21일부터 파주NFC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이번 소집은 대표팀 규정보다 앞선 '조기 소집'이어서 유럽파 등 해외파 선수들이 참가할 수 없다. 다만 중국 슈퍼리그는 월드컵 최종예선 기간에 경기가 없어서 이번에 선발된 5명의 선수는 소집 훈련에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대표팀 관계자는 "축구협회가 5명의 중국파 선수들의 소속팀을 상대로 조기 차출을 협의하고 있다. 경기가 없는 만큼 훈련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K리그 소속 선수 11명과 중국파 선수 5명이 21일부터 소집돼 훈련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신태용 감독은 조기소집 훈련의 성과를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연습경기를 계획했고, 1970년생 동갑내기 친구인 서정원 수원 감독에게 부탁했다.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인 서정원 감독은 한국 축구가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신 감독의 요청을 받아들여 26일 연습경기를 치르기로 했다.무엇보다 신 감독은 이번 수원과 연습경기에서 수비 조직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이번에 소집된 대표선수 가운데 좌우 풀백과 중앙 수비 요원은 총 8명이다. 포백(4-back)을 기준으로 중앙 수비 자원에는 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민재(전북)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왼쪽 풀백에는 김진수(전북)와 김민우(수원)가, 오른쪽 풀백에는 고요한(서울)과 최철순(전북)이 발탁됐다.신 감독은 조기소집이 가능한 선수를 대상으로 수비진을 뽑은 만큼 수원과 연습경기에서 최적의 소비조합을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