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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 농촌 기피 심각…"가산점·벽지수당 올려야"(춘천=연합뉴스) 수도권은 임용대기자가 넘치고, 농촌은 교사를 구하기 어려운 '초등교사 양극화' 현상을 해결하려면 지역가산점을 올리고 벽지 근무 수당은 현실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30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1991년부터 임용고시를 도입하면서 인근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10% 내에서 지역근무 가산점을 줄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지역 의무 복무제로 운영해오던 교육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초등 임용고시를 시행하면서 특정 지역으로 교사 후보자가 쏠리는 현상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였다. 이후 지역가산점은 2012년까지 6%로 운영돼 큰 쏠림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후 3%로 낮아지면서 사실상 유명무실화됐다.특히 최근 3년간 교육부가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일선 교육현장에서 필요한 교사 인원보다 더 뽑으라고 시도교육청을 압박하면서 수도권에서는 임용절벽 현상이, 농촌 지역에서는 교사 부족 현상이라는 양극화가 발생하기에 이르렀다. 이와 관련해 최근 초등교사 임용시험마다 미달 사태가 벌어진 전국 5개 시도교육청을 중심으로 지역가산점을 올려 교대 졸업생과 현직 교사들의 대도시 쏠림 현상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들 교육청은 지역가산점이 6∼8%는 돼야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다음 달 4일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현재 교사가 부족한 시도교육청에서는 지역가산점을 6%로 올려야 한다는 견해이지만, 임용절벽 현상이 벌어지는 인접 교육청에서 협조해주지 않으면 시행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이와 함께 오지에서 근무하는 초등교사들에게 지급하는 벽지 수당도 현실화해야 농촌 지역은 교사 부족사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현재 초등교사 벽지 수당은 월 1만7천∼5만원 수준이다.농촌에서 방을 얻어 생활하자면 월 30만∼50만원이 들어가는 현실과 비교할 때 턱없이 부족하고, 교통비조차 되지 않는다.도 교육청 관계자는 "농촌 초등교사가 부족한 것은 지역가산점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수도권으로 교사가 쏠리고, 최근 교육부가 수도권의 선발 인원을 늘리도록 종용한 게 가장 치명적인 원인"이라면서 "공무원 중에서 가장 시골인 곳에서도 근무하는 게 초등교사들인 만큼 노후한 관사를 개선하고, 벽지 수당을 현실화하는 조치도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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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빙판길' 설 연휴 첫날 귀성객 참변 잇따라곳곳서 차량 추락·충돌…명절 앞두고 자살·화재도 속출 개울로 추락한 승용차(순창=연합뉴스) 27일 오전 6시 30분께 전북 순창군 인계면 한 도로에서 조모(50)씨 등 일가족 4명이 탄 쏘렌토 승용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개울가로 추락했다. 2017.1.27 [전북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doo@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설 연휴 첫날인 27일 전날 밤부터 내린 눈과 비가 도로에 얼어붙으며 교통사고로 이어져 귀성객 인명 피해가 줄을 이었다.이날 오전 6시 30분께 전북 순창군 인계면 도로에서 A(50)씨 등 일가족 4명이 탄 쏘렌토 승용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길 옆 2m 아래 개울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A씨의 아내와 자녀 2명이 부상했다.인천에 거주하는 이들은 설을 쇠기 위해 새벽에 차를 몰고 출발해 고향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낮 12시 41분께는 충북 괴산군 사리면의 교차로에서 45인승 시외버스와 BMW SUV가 충돌했다.SUV에 타고 있던 일가족 3명과 버스 승객 2명이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원은 "사고 지점 도로가 그늘진 곳이었고, 도로 곳곳이 빙판을 이루고 있었다"고 전했다. 괴산서 시외버스-SUV 충돌(괴산=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27일 오후 충북 괴산군 사리면 교차로에서 시외버스와 SUV가 충돌해 119구조대가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2017.1.27 [충북 괴산소방서 제공=연합뉴스]logos@yna.co.kr민족 최대 명절을 앞두고 안타까운 죽음도 잇따랐다.전날 오후 11시께 경북 구미시의 한 아파트에서 새터민 B(48)씨와 B씨의 아내(40)가 독극물을 먹어 119구급대원들이 병원으로 옮겼지만 아내는 숨지고 C씨는 중태다.경찰은 이 부부가 동반 자살을 기도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강원 고성군의 육군 부대에서는 전날 오후 9시께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C일병이 나무에 목을 매 있는 것을 동료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C일병의 옷에서는 "저는 입대 이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쓰레기였나 봅니다. 어머니 죄송합니다. 저는 먼저 가겠습니다"는 쪽지 형태의 짤막한 메모가 발견됐다.유족은 "옛날에는 힘들었지만, 후임이 들어와 좋다며 기분 좋게 복귀했던 아이가 부대 복귀 1시간여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게 납득되지 않는다"며 의혹을 제기했다.이날 오전 6시 5분께 경기 의정부시 지하철 1호선 망월사역에서 전동차가 승강장에 들어오는 순간 70대 노인이 선로로 뛰어내려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설 명절 앞두고 아파트 화재(광주=연합뉴스)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26일 오후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 사진은 화재진화가 완료된 아파트 내부의 모습. 2017.1.26 [광주 북부소방서 제공=연합뉴스]pch80@yna.co.kr한파 속 화재도 잇따랐다.오전 3시 40분께 경북 안동시의 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30여㎡ 규모 창고 1개 동과 인근 주차 차량 등을 태워 4천8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낸 뒤 30분 만에 꺼졌다.오전 1시 10분께는 경북 문경시 주택에서 불이 나 4천9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내고 1시간 30분만에 진화됐다.전남 광양시의 모텔과 강원 철원군의 주택에서도 화재로 투숙객과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인천에서는 전날 오후 8시 40분께 옹진군 승봉도 부근 해상에서 18t급 도선이 암초에 걸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승무원 2명을 모두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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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982년후 3천725개 학교 문닫아…2천747개교 추가 폐교대상전남 802개, 경북 723개, 경남 556개, 강원 446개 폐교 (전국종합=연합뉴스) 아이들의 삶의 터전이자 농촌의 구심점인 작은 학교들이 사라지고 있다.15일 연합뉴스가 올해 3월 현재 전국 시도교육청의 폐교 현황을 파악한 결과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이 도입된 1982년부터 문을 닫은 전국의 초·중·고교는 3천725개교로 잠정 집계됐다. 33년 동안 한 해 평균 113교씩 전국에서 사라진 셈이다. 시도 별로는 전남이 802교로 가장 많고 경북 723교, 경남 556교, 강원 446교, 전북 327교, 충남 253교, 충북 235교, 경기 171교 등 주로 농촌 지역에서 폐교가 많이 발생했다.같은 기간 대도시에서 문을 닫은 학교 수는 서울 1교, 부산 32교, 대구 29교, 울산 25교 등에 그쳤다.학생과 교직원이 떠나버린 학교는 매각이나 임대 등으로 처분됐다.교육부가 2015년 6월 30일 현재로 집계한 전국의 폐교재산 현황을 살펴보면 폐교 중 62.7%(2천276교)가 매각됐다.임대하거나 시도교육청이 자체적으로 활용 중인 폐교는 26%(945교)에 그쳤다.활용방안을 찾지 못하는 폐교도 11.2%(406교)나 된다.시도교육청은 지역 공동체의 중심인 학교가 문을 닫는 최악의 사태를 막고자 대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전북교육청은 폐교가 지역의 공동화를 부추기는 만큼 경제논리만으로 폐교할 수 없다는 김승환 교육감의 방침에 따라 2012년부터는 폐교하지 않고 있다.강원교육청은 교육부가 60명 이하의 학교를 통폐합 대상으로 제시해도 자체 통폐합 기준을 학생 수 15명 이하인 본교와 5명 이하인 분교로 낮춰 적용하고 있다. 이 기준에 들어가는 학교가 도내에 50개교가 되지만 주민이 원하지 않으면 강제 통폐합시키지 않는다. 강원교육청은 농촌 지역 소규모 학교를 살리기 위한 올해 하반기 '강원농산어촌교육 희망재단'을 출범시킬 예정이다.경북교육청은 통폐합 기준을 '초·중·고 15명 이하, 분교 10명 이하'로 잡고 있다.이 기준에 들어맞더라도 전체 학부모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학교를 통폐합할 수 있도록 했다.이와 함께 학생 수 60명 이하인 농어촌 초·중학교를 대상으로는 학생 수 감소를 막고자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경기교육청은 학생 수 20명 이하 학교를 통폐합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통학여건이 어려운 학교, 학생 수 증가가 예상되는 학교, 도서·벽지·접적 지역 학교 등은 통폐합 대상에서 제외했다.충북교육청도 농촌 공동화 현상이 우려돼 인위적으로 소규모 학교 통폐합시키지 않고 있다.제주교육청은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학생이 한 명도 없어서 학교 문은 닫았지만, 폐교가 아닌 휴교 조치를 했다.내년에 입학할 학생이 있으면 다시 문을 열기 위해서다. 전국 시도교육청의 자체 노력에도 교육부가 지난해 지방교육재정 효율화 방안의 하나로 소규모 통폐합 기준을 확대하면서 폐교는 앞으로 속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기준안에 따르면 60명 이하 면 지역 초등학교, 120명 이하 읍 지역 초등학교(중등은 180명), 240명 이하 도시 지역 초등학교(중등은 300명)가 통폐합 대상이다. 지금까지 통폐합 권고 기준은 읍면 및 도서벽지 60명 이하, 도시 지역 200명 이하였다.각 시도교육청이 지난해 학교 통계를 토대로 이 기준을 적용해본 결과 전국 17개 시도의 2천747교가 사라지는 것으로 분석됐다.인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수가 줄어든다고 학교를 통폐합하고 정원을 감축하는 것은 학교를 경제 구조조정 논리로 접근하는 것"이라며 "학교는 아이들 삶의 터전이고 지역의 문화적 거점인 만큼 무조건 통폐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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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단풍 절정…강원 유명산마다 나들이객 '북적'울긋불긋 오대산.(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17일 설악산 등 강원지역 유명산은 절정에 달한 단풍을 만끽하려는 나들이객들로 종일 북적거렸다.국립공원 설악산에는 이날 낮 12시 현재 3여만명이 몰려와 화창한 날씨 속에 곱게 물든 단풍 길을 따라 산행을 즐겼다.지난달 23일 대청봉에서 시작된 단풍은 양폭대피소까지 하산해 기암 계곡을 울긋불긋 물 들이고 있다. 행락객들이 전국에서 몰려오면서 등산로는 원색의 옷을 입은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고, 설악동 소공원 주변은 혼잡을 이뤘다.설악산 관리소는 주차장을 연상케 할 정도로 차들이 밀려들자 이날 오전 한때 개인 차량의 진입을 통제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국립공원 오대산에도 많은 행락객이 찾아와 월정사와 상원사 계곡의 선재길을 따라 단풍을 감상했다.수도권과 가까운 춘천 삼악산, 홍천 팔봉산 등에는 등산 동호회원 등의 발길이 이어졌다.포근한 주말 휴일을 맞아 오대산 월정사에서는 '오대 세상을 품다'를 주제로 제12회 오대산 문화축전이 열렸다. 단풍 가득한 한계령.오는 1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문화축전에서는 산사음악회, 자연 설치미술전, 책 읽는 밤, 다람쥐 제사, 어린이 오케스트라 공연 등이 펼쳐진다. 내설악에 있는 인제군 백담마을에서는 빨간 마가목 열매와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제7회 백담 마가목 문화축제'가 열렸다.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은 마가목의 맛과 향을 맛보고 외줄 밧줄타기, 투호 놀이 등을 즐겼다.인제군 상남면 마의태자 권역센터에서는 마의태자의 호국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2015 인제 마의태자 축제'가 개막했다.축제가 열리는 상남면 마의태자 권역은 마의태자 비각, 대왕각 등 마의태자 관련된 지명과 유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주민들은 아직도 마의태자를 '김부대왕'이라고 부르며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시고 있다.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은 낮 12시 현재 만종분기점∼원주 13㎞, 속사 IC 2㎞에서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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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성큼'…남북 긴장해소로 전국 관광지 인파남북 긴장 완화 주말 휴일…웃음 되찾은 접경 주민(철원=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남북 긴장이 해소된 후 첫 주말 휴일인 30일 중부전선 최전방지역인 강원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 묘장초등학교에서 열린 제48년 입주 기념식 및 마을 한마당 큰 잔치에서 주민이 상품을 낚시로 끌어올리는 게임을 하고 있다. 2015.8.30 dmz@yna.co.kr접경지 안보관광지는 예년 수준 활기 회복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등 지역 이색 축제 풍성 (전국종합=연합뉴스) 8월 마지막 휴일인 30일 전국 주요 관광지는 얼마 남지 않은 여름과 훌쩍 다가온 가을을 만끽하려는 관광객들로 붐볐다. 경기 북부와 강원 등 접경지역은 20일 북한의 포격 도발로 중단된 안보관광이 재개되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전남 목포의 세계마당페스티벌과 충남 태안의 연꽃축제, 충북 괴산의 고추 축제 등 축제장에도 인파가 넘쳐났다. ◇여름이 가는 게 아쉬워…전국 바다·산 인산인해 전국의 해변은 막바지 여름을 즐기려는 피서객들로 붐볐다.'가을 성큼'…붐비는 임진각 DMZ안보관광매표소(파주=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8월의 마지막 휴일인 30일 경기 파주 안보관광지에는 북한의 포격 도발로 중단된 안보관광이 재개되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이날 임진각 DMZ안보관광매표소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차례로 표를 사고 있다. 2015.8.30 kimsdoo@yna.co.kr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막바지 피서객 20만명이 물놀이를 하거나 파라솔 아래서 늦더위를 식히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폐장을 하루 앞둔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에는 떠나가는 여름을 아쉬워하는 피서객 2천여 명이 몰렸다. 제주 도민과 관광객들은 한라산과 사려니숲길, 올레길, 오름 등을 찾아 가을로 접어드는 제주의 정취를 즐겼다. 함덕서우봉해변, 협재해변 등 도내 해수욕장에는 폐장을 앞두고 마지막 피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전국 주요 명산에도 다가오는 가을을 느끼려는 행락객들로 붐볐다.강화 마니산에는 1천여명의 등산객이 초가을 등산을 즐겼고 계양산과 문학산 등 주요 산에도 종일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남북 긴장 사라진 접경지역 마을잔치(철원=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남북 긴장이 해소된 후 첫 주말 휴일인 30일 중부전선 최전방지역인 강원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 묘장초등학교에서 열린 제48년 대마리 입주 기념식 및 마을 한마당 큰 잔치에서 주민들이 비료 포대 오래 들기를 하고 있다. 2015.8.30 dmz@yna.co.kr지리산 뱀사골 계곡과 달궁, 구룡계곡에는 어제보다 많은 7천여명이 몰려 더위를 씻어냈다. 관광객들은 나무 그늘 아래서 햇볕을 피하고 계곡에 발을 담갔다. 경남 통영 미륵산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에는 오전 5천 100여명의 관람객이 모여들었다.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20분 정도 대기를 해야 할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안보관광지…예년 수준 활기 회복 안보관광이 재개된 경기 파주 안보관광지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렸다. 북한의 포격 도발 직후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출입이 제한되면서 예약 취소가 잇따랐던 점을 감안했을때 이례적으로 많은 수였다. 오전까지 1천여명이 찾아 제3땅굴과 도라산전망대를 둘러봤다. 29일의 절반 수준이지만 일반적으로 관광객이 적게 오는 일요일임을 감안 했을 때 많은 수다. 임진각서 망원경으로 북한쪽 보는 관광객(파주=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8월의 마지막 휴일인 30일 경기 파주 안보관광지에는 북한의 포격 도발로 중단된 안보관광이 재개되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이날 임진각에는 가족 단위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망원경으로 북측을 보고 있다. 2015.8.30 kimsdoo@yna.co.kr오두산통일전망대는 오전에만 1천100여 명이 다녀갔다. 맑은 날씨 덕분에 관광객들은 북한을 가까이서 보는 체험을 하고 돌아갔다. 강원도내 최전방 안보관광지도 모처럼 활기를 찾은 모습이다. 주말을 맞아 경원선 최북단역인 강원 철원군 대마리역을 DMZ 열차로 찾은 관광객이 접경지역을 둘러봤다.◇ 맨손으로 물고기 잡고 포도 밟기…지역 축제들도 '풍성'전국 3대 포도 산지 중 한 곳인 충북 영동의 포도축제는 말 그대로 '포도 반 사람 반'이었다. 폐막을 앞둔 이날 4만여명의 행락객이 포도 밟기와 와인 족욕 등을 즐겼다.괴산 고추축제도 성황을 이뤘다. 이곳을 찾은 수만 명의 행락객은 고추가 매달린 물고기를 맨손으로 잡는 이색 행사에 참여하고 괴강 가요제를 보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평온 되찾은 접경 지역 휴일 풍경(철원=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남북 긴장이 해소된 후 첫 주말 휴일인 30일 중부전선 최전방지역인 강원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 묘장초등학교에서 열린 제48년 입주 기념식 및 마을 한마당 큰 잔치에서 어린이가 훌라 후프 돌리기 시합을 하고 있다. 2015.8.30 dmz@yna.co.kr충남 태안군 남면 그린리치팜(옛 청산수목원)에서 열린 '제13회 연꽃축제'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려 200여종의 연을 감상했다. 전남 목포 도심에서 열린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에서는 아프리카, 미국, 뉴질랜드, 라오스 등 세계 9개국 13개팀과 국내 공연단이 함께 흥겨운 문화 한마당을 펼쳤다.송도세계문화축제가 열리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공원에는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오후 5시를 앞두고 수천명의 시민이 산책을하거나 풀밭에 돗자리를 깔고 나들이를 즐겼다. 주최측에 따르면 전날 축제장에는 3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세계 맥주를 맛보거나 공연을 감상했다. 또 수도권 최대 테마파크인 용인 에버랜드에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1만2천여명이 입장했다. 막바지 물놀이를 즐기려는 듯 캐리비안베이에도 1만5천여명이 찾았다. (박정헌, 최해민, 이승민, 임채두, 이상학, 조정호, 윤태현, 김준호, 전지혜, 이상현, 장덕종 최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