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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 낸 삼성전자, '더 간다' 분석에 사상 최고가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연합뉴스 자료사진]"3분기도 사상최대실적·내년 영업익 60조원" 전망 잇달아 (서울=연합뉴스)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삼성전자[005930]가 3분기는 물론 내년까지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10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38% 오른 242만6천원에 거래 중이다.242만5천원으로 장을 시작해 개장과 동시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장 한때 242만7천원까지 올라 고점을 계속 높이고 있다. 종전 사상 최고가는 지난달 27일의 242만원이었다.삼성전자는 지난 7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조1천400억원보다 72.0% 증가해 분기 기준으로 기존 최고 성적이었던 2013년 3분기의 10조1천600억원을 넘겼다.잠정 실적 발표 당일인 7일 차익 시현 매물이 나오면서 오히려 하락했던 주가는 3분기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잇따르면서 이날은 반등했다.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D램과 낸드의 가격 상승률은 둔화하겠지만 성수기 진입으로 출하량이 증가해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17% 증가한 9조2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3분기 매출액 61조5천억원, 영업이익은 14조9천억원으로 다시 한번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목표주가도 28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내년에 연간 6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고 글로벌 반도체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290만원에서 310만원으로 상향했다.동부증권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시황이 쉽게 꺾일 기미가 없고 이익 창출력도 압도적이지만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돼있다"며 목표주가를 실적 상향폭 만큼 올려 300만원을 제시했다.하이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도 각각 290만원, 270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이날 주문 매수 창구 상위에는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CS, 씨티그룹 등 외국계 증권사가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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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중 최고치 행진…삼성전자 3%대 급등(종합)코스피 상승세로 출발(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연일 연중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코스피가 상승세로 장을 시작한 28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전광판 앞을 뛰어가고 있다. chc@yna.co.kr코스닥지수도 하루만에 반등, 롯데그룹주 일제히 하락 코스피가 28일 삼성전자[005930]의 급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그러나 외국인이 장중 매도로 전환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이날 오전 10시 1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80포인트(0.17%) 오른 2,213.2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4.90포인트(0.22%) 오른 2,214.36으로 출발했다.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외국인이 500억원대의 매수에 나서면서 2,217.04까지 오르며 장중 연중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그러나 외국인이 개장 이후 매수 규모를 줄이다 순매도로 전환하자 지수는 상승 폭을 더는 키우지 못하고 2,210선 중반에서 횡보하고 있다.코스피 시가총액 '대장주' 삼성전자는 3%대 급등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썼다.삼성전자는 전날 발행 주식의 13.3%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3% 넘게 오르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3.28% 오른 226만4천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229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장과 동시에 593억원이 넘게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246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도 금융투자(-1천273억원)를 중심으로 1천564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지수가 오르자 주식형펀드 등의 환매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됐다.개인은 1천652억원 매수 우위다.간밤 뉴욕증시는 주요 기술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24포인트(0.03%) 상승한 20,981.3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2포인트(0.06%) 높은 2,388.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71포인트(0.39%) 오른 6,048.94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국제유가 하락폭 축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사상 최고치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분석했다.홍 연구원은 "연휴를 앞두고 있어 주요 수급주체들의 현물 매매 동향보다 외국인의 선물동향에 따른 시장 변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업종별로는 전기전자(2.48%), 제조업(0.77%), 의료정밀(0.43%)이 강세다. 음식료품(-1.49%), 비금속광물(-1.18%), 전기가스업(-1.24%0 등은 약세다.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와 NAVER(1.14%), SK하이닉스[000660](0.93%), 삼성물산(0.82%), 삼성생명(0.45%) 등이 오르고 있다.신한지주(-1.68%), 현대모비스(-1.54%), 현대차(-1.36%), 한국전력(-1.31%) 등은 내림세다. 지주사 전환 소식에 크게 올랐던 롯데쇼핑[023530] 등 롯데그룹주는 지주사 전환 기대감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롯데칠성(-6.17%), 롯데제과(-3.75%), 롯데쇼핑(-2.99%), 롯데푸드(-2.14%) 등 지주사를 위한 분할 관련 주주총회를 열었던 종목의 주가가 모두 하락 중이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15포인트(0.18%) 오른 632.26을 가리키고 있다.지수는 1.72포인트(0.27%) 오른 632.83으로 장을 시작해 잠시 하락 반전했으나 곧 반등했다.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93억원, 11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42억원 매도 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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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실적 기대감에 상승 출발…2,160선 회복(종합)[연합뉴스 자료사진]기관-외국인 수급공방…'문재인 테마주' 급등 코스피가 28일 1분기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이날 오전 10시 1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2포인트(0.24%) 오른 2,160.88을 나타내고 있다.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0.92포인트(0.51%) 오른 2,166.58로 출발해 하루 만에 2,160선을 회복했지만 상승 폭이 줄어들고 있다. 내달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개선 기대감이 고조된 덕분이다. 다만 미국 증시가 트럼프 정책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에 혼조세를 보임에 따라 코스피가 상승탄력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간밤 뉴욕 증시는 '트럼프케어' 의회 통과 불발로 하락 출발했다가 백악관이 세제 개혁안에 대한 의지를 보이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74포인트(0.22%) 하락한 20,550.98에 거래를 마치며 8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10%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0.20%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됐으나 실적 개선 기대감과 세제개혁 기대감이 남아있다"며 "미 증시가 장 초반 1% 넘게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인 것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또 실적 시즌을 앞두고 한국 증시에서도 실적 개선 기대감에 따른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39억원, 46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외국인은 39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수급 공방을 펼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실적 호조 전망에 힘입어 1.02% 오른 208만1천원에 거래되고 있다.POSCO[005490](0.93%)를 비롯해 삼성물산[028260](0.40%), 현대차(0.31%) 등이 상승했다. 반면 NAVER[035420](-2.03%), 신한지주[055550](-1.14%), 삼성생명[032830](-1.37%) 등은 하락세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호남에서 열린 첫 대선후보 순회경선에서 압승하면서 우리들제약이 10% 넘게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문재인테마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비엠티(18.35%), 우리들휴브레인(7.50%), 바른손(4.41%) 등도 강세다.업종별로는 화학(1.51%), 의료정밀(1.21%), 전기전자(0.77%), 건설업(0.68%) 등이 강세을 보이고 있다. 통신업(-1.15%), 운수창고(-1.05%), 은행(-0.57%) 등은 약세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3포인트(0.35%) 오른 609.20을 나타내고 있다.지수는 1.68포인트(0.28%) 오른 608.75로 출발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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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글로벌 훈풍에 사흘 만에 상승 흐름…삼성전자 강세(종합)[연합뉴스TV 제공]코스피가 22일 미국 증시와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사흘 만에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1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48포인트(0.52%) 상승한 1,976.37을 기록했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2포인트(0.51%) 뛴 1,976.07로 출발해 1,980선에 올라서기도 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매도로 강한 상승 탄력을 얻지는 못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주요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상승장이 펼쳐졌다.뉴욕증시 3대 지수의 동시 사상 최고치 경신 기록은 지난 8월 중순 이후 3개월여 만이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47%,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75%, 나스닥 지수는 0.89% 올랐다.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재정 확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데다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재정정책 확대에 대해 긍정적 발언을 한 것이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가격 부양을 위해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4% 가까이 올랐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80달러(3.9%) 상승한 47.49달러에 마쳤다.서상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11월 들어 17일까지 1조8천억 가까이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최근 3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전환했다"며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달러 강세도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그는 또 "전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공식적인 중국 정부 입장이 아닌 한류 규제 소식에 투자심리가 극심하게 위축됐지만 지난 7월 사드 배치 이후 중국 관광객 제한 보도 이후 실제 관광객 감소는 크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일종의 해프닝으로 지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3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나흘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반면에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2억원, 18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업종별로는 전기·전자(2.45%), 제조업(1.04%), 철강·금속(0.98%)이 강세를 보이고 전기가스(-1.07%), 건설(-1.02%), 섬유·의복(-0.61%)은 약세다.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미국의 퀀텀닷(QD) 소재 업체인 QD비전 인수 추진 소식에 힘입어 2.64% 오른 163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이다.SK하이닉스[000660](3.31%), SK(2.81%), NAVER(1.91%)도 강세다.포스코가 보유 지분을 매각한 신한지주[055550]는 1.48% 하락한 4만3천300원에 거래되고 있다.전날 중국의 한류 규제 보도 영향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장중 1.80% 하락한 32만7천원까지 밀려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코스닥 지수는 오전 10시26분 현재 0.41포인트(0.07%) 내린 608.92를 나타내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3.09포인트(0.51%) 상승한 612.42로 개장했다가 상승분을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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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틋' 중국서 인기 만점…10회만에 8억뷰 코앞(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20회 중 10회를 방송해 반환점을 돈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중국 내 인기가 점차 오르고 있다.9일 '함부로 애틋하게'의 중국 방송이 이뤄지는 동영상 플랫폼 유쿠(優酷)에 따르면 10회까지 방송된 이 드라마의 누적 조회 수는 약 7억7천600만뷰로, 8억 뷰를 코앞에 두고 있다.유쿠에서는 유료 회원만 '함부로 애틋하게'를 한국과 같은 시간대에 볼 수 있으며 무료 회원은 하루가 지난 후에 시청할 수 있다. 앞서 처음으로 한중 동시 방영해 큰 화제를 모은 같은 방송사의 '태양의 후예'는 8회 만에 10억 뷰를 돌파했고, 13회 만에 20억 뷰를 기록했다. 아이치이(愛奇藝)에서는 하루가 아닌 일주일 후에 무료 회원에게 콘텐츠를 공개했다는 점에서 '함부로 애틋하게'와 '태양의 후예'의 중국 조회수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함부로 애틋하게' 관계자는 "그동안 유쿠를 통해 방송된 한국 드라마 중 '피노키오'가 20회차에 약 14억 뷰로 가장 높은 인기를 자랑했는데 현재 추세로는 '함부로 애틋하게'가 이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중반부를 넘어선 뒤 20회까지 스토리 전개에 속도감이 붙으면서 재미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6일 열릴 예정이었다가 행사 3일 전 중국 측의 일방적인 통보로 연기됐던 '함부로 애틋하게' 팬미팅 일정은 여전히 미정이다.당초 한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보복성 조치가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으나 이는 낭설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함부로 애틋하게'에 대한 중국 내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취소됐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제작사 측은 "'무기한 연기'라고 통보를 받았는데 그 이후에도 진전이 별로 없다. 상황이 좋은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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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중국서 광고계약 2건 체결…"사드 영향 아직은"(서울=연합뉴스) 한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결정으로 중국의 '사드 보복설'이 도는 가운데 한류스타 김수현이 새로운 광고 계약 2건을 체결했다.8일 김수현의 소속사 키이스트에 따르면 그는 최근 중국에서 신규 광고 계약 2건을 새로 체결했다.키이스트 관계자는 "중국 작품이나 광고 제안이 꾸준히 들어오는 편인데 '사드 보복설'이 도는 현재도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변화하는 상황이 있는지 주시 중"이라고 말했다.이 회사 소속의 배우 이현우도 중국 드라마 '가장 아름다운 첫 만남'의 촬영을 7일 무사히 마쳤다.소속사는 "마지막까지 좋은 분위기 속에서 문제없이 촬영이 마무리됐다"고 전했다.앞서 영화 '시칠리아 햇빛 아래' 홍보를 위해 6일 중국을 방문한 이준기의 경우 출국 전까지 비자를 받지 못했다는 등의 소문이 돌았으나 원활히 중국에 입국, 일정을 소화 중이다.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금한령(禁韓領)'이 내려진 한중합작 드라마와 한국 배우 명단이 돌고 있으나 현재까지 사실로 확인된 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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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 밀어낸 '언니들'…솔직 시원한 입담에 '빵'방송 초반 우려 딛고 '나 혼자 산다' 프로 밀어내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신나게 웃다가도 순간 코끝이 찡해지는 감동을 느끼게 해주는 것. 예능 프로그램이 할 일은 그런 것 아닐까.오랜만에 여성 출연자 중심으로 꾸며진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방송 초반 우려를 딛고 호응을 얻어내고 있다.이 프로그램에서 맏언니 라미란-김숙을 필두로 홍진경, 민효린, 제시, 티파니까지 나이도 활동 분야도 다른 6명의 여자 연예인은 각자가 꿈을 이루는 것을 도와주는 '꿈계' 활동을 한다. '1박 2일' 멤버 등 강력한 게스트로 초반 화제를 모았던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게스트의 힘에 의존할 것 같다는 우려와 달리 원래 하고자 했던 '꿈' 이야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한때 3%대로 떨어졌던 시청률도 6~7%대를 유지하고 있다. 근소한 차이지만 이 시간대 터줏대감 '나 혼자 산다'의 시청률을 넘어서기도 했다. ◇ 이상한 조합? 새로운 조합!…예상치 못한 솔직 입담 멤버들은 민효린의 꿈인 '걸그룹 데뷔'를 위해 그룹 '언니쓰'를 결성했다. 박진영에게 노래 점검을 받으러 간 자리에서 제시는 "나는 왜 빠른 호흡에서 콧소리가 나냐"고 물었다. 가수로서의 고민을 털어놓는 듯한 분위기는 라미란이 "코 수술을 해서 그래"라고 말하면서 깨졌다. 김숙이 수습에 나섰지만 제시는 "코 했어! 2년 전에! 끝에 했어"라고 깜짝 고백했다.방송 전 우려가 나왔던 6명의 이 색다른 조합은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이 됐다. 대화의 흐름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자타공인 입담을 가진 김숙, 라미란에 개그우먼 홍진경이 의외로 '감동'을 담당한다. 곱상한 외모와 달리 4차원적 매력을 보여주는 민효린이 허리를 받치고, 거침없는 솔직함을 자랑하는 제시가 허를 찌르는 입담으로 웃음을 터뜨린다. 해외 활동 때문에 자리를 자주 비우기는 하지만 '언니쓰' 준비 과정에서 큰 힘이 된 소녀시대 티파니의 존재감도 잊을 수 없다. '언니쓰'는 다음달 1일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한다. 프로듀서 박진영과 함께 작업한 곡 '셧 업'(SHUT UP)의 음원 수익금은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꿈 지원비'로 기부하기로 해 감동까지 더했다. ◇ '여성예능' 기대 속 출발…초반 부진 깨고 반등"남자들의 독무대, 피눈물을 흘리며 바라봤는데 이제 저희에게 이런 무대가 만들어졌네요."지난 4월 방송 전 제작발표회에서 홍진경이 한 말이다. '무한도전' 식스맨 특집에 '여자는 안된다는 말이 많더라'며 남장을 하고 나타났던 그에게 이 프로그램에 얼마나 절박했는지를 보여준다. 기대와 부담을 가지고 출발한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초반 '1박2일' 멤버들과 박진영 등 게스트의 힘에 의존해 화제를 모았다.걸크러시를 기대하며 '여성 예능'을 응원하던 여성들에게는 남자 게스트들에게 의존하는 이 프로그램의 모습이 달가웠을 리 없다.서로를 알아가기 위해 엠티를 가고 게임을 하는 모습은 새롭지 않을뿐더러 진부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이들의 진심이 보였다. '버스 면허'라는 독특한 꿈을 꺼낸 김숙을 위해 제시가 함께 도전했다. 면허 시험 당일 김숙과 라미란은 서로를 보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민효린의 꿈을 위해 '언니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홍진경은 겪지 않아도 될 굴욕을 여러 차례 겪어야 했다. 보컬 레슨까지 받았지만 녹음이 쉽지 않았던 것. 홀로 남아 밤샘 녹음을 하면서도 '내가 이걸 왜 해야 하나' 같은 불만은 느껴지지 않았다. 프로듀서로 나선 박진영도 "최선을 다했다. 잘하고 싶어하는 고민이 느껴졌다"고 엄지를 들었다. 홍진경뿐인가. 이미 40대에 들어선 라미란과 김숙도 마치 자기 일처럼 열심이다.첫 회 5.2%의 시청률로 출발해 한때 3%대로 떨어졌던 시청률도 덩달아 올랐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모두의 우려 섞인 눈초리를 뒤로 한 채 덩크슛에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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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덕체' 갖추고 간택 기다리는 신붓감?…SBS '스타킹' 유감'최고의 신붓감 선발대회' 특집에 상금까지…"성인방송이냐" 비판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지금이 정말 2016년 맞나요?"몸에 꼭 맞는 짧은 원피스를 입은 다섯 명의 여성이 무대에 등장하더니 자신의 몸을 쓸어내리며 춤을 춘다. 방청객석과 패널석을 향해 손 키스와 하트를 날린다.잠시 후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등장하자 한 여성이 남성에게 다가가 몸을 붙여 춤을 춘다. 잠시 후 다른 여성이 이 여성을 밀어내더니 키스할 듯 가까이 다가간다. 다섯 명의 여성이 한 남성에게 구애하는 모습이다.21일 밤 방송된 SBS TV '스타킹'의 한 장면이다. '스타킹'은 이날 '최고 신붓감 선발대회'로 꾸며졌다. 미스 춘향부터 스포츠 아나운서, 한의사, 교사 등 '지덕체'를 갖춘 여성들은 "좋은 아내뿐 아니라 좋은 엄마가 되겠다" "최고의 아내가 될 자신이 있다"고 스스로를 홍보했다. '대치동 사짜 신부' '일편단심 춘향이 신부' '조르기 베이글녀 신부' '돌직구 여신 신부' '국민 첫사랑 신부' 등의 닉네임으로 소개된 출연자들은 스태미나를 좋게 만드는 혈자리라며 발 마사지를 하더니 한국무용을 추다 섹시 댄스를 선보이며 이른바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몸매를 드러낸 화보를 대형 화면에 띄워놓고 '보정 안 한 진짜 몸매'라고 자랑하는 출연자와 이에 기립 박수를 치는 패널들에게서는 이 방송이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들 것이라는 걱정은 없어 보였다.제작진은 방송 전 홍보자료에서 "최고의 신붓감으로 선발된 1인에게는 혼수 지원금 100만원이 시상된다. 이 소식에 출연자들은 '내가 바로 최고의 신붓감'이라며 각자의 매력을 뽐냈다"고 했다. 졸지에 출연자들은 상금에 눈이 멀어 프로그램에 출연한 셈이 됐다. 과거 강호동이 진행했던 미혼남녀가 사랑을 찾는 콘셉트의 프로그램 '천생연분'을 차용해 남자연예인들과 여성 출연자들을 '짝짓기'하는 방식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였다.이런 방송내용은 시청자의 제보와 참여로 이웃들의 재주와 꿈, 용기, 도전을 보여주겠다는 '스타킹'의 기획의도와 다를뿐더러 지상파 방송으로서는 부적합했다는 지적이 나왔다.시청자 조성훈씨는 '스타킹'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스타킹이 성인 방송입니까?"라며 "몇개월째 선생님, 부부, 신붓감 등 제목만 다를 뿐 짧은 치마는 기본이고 노출 심한 의상의 여성들이 나온다"고 지적했다.트위터 이용자 '_Fut****'는 "강호동이 남자 게스트들한테 '제작진에게 감사하세요'라더니 최고의 신붓감 콘테스트를 한다. 바로 채널 돌렸다"며 불쾌해 했다.닉네임 '완댜'는 "굳이 지덕체를 다 갖춘 여자들을 모아놓고 뽑는다는 게 최고의 신붓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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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아이 아니에요"…아역배우 출신들 TV서 맹활약유승호·여진구·김유정·김소현·진지희 등 영리한 성장"높은 인지도 장점…아역 이미지 살리면서 성인 변신 고민"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어리게만 보지 마시고 여러 가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봐 주셨으면 좋겠어요."최근 MBC TV 예능 '복면가왕'에 출연한 아역 출신 배우 서신애가 건넨 당부의 말이다. '지붕 뚫고 하이킥'(2009)의 신신애로 서신애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어엿한 대학생이 된 그의 모습은 사뭇 놀라웠다.그는 최근 새로운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하기도 했다.서신애뿐일까. 요즘 브라운관에선 그야말로 아역배우 출신들의 성장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다. ◇ 아역 배우에서 진짜 배우로 서신애와 함께 '빵꾸똥꾸' 호흡을 맞췄던 진지희는 최근 KBS 2TV '백희가 돌아왔다'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주목받았다.통통한 볼살을 가진 귀여운 꼬마로 그를 기억하던 사람들에게 호랑이가 그려진 점퍼에 핫팬츠를 입고 담뱃갑을 흔들어 보이는 진지희는 새로웠다.하지만 정작 진지희는 "불량 학생 연기는 이미 다른 작품에서도 해봐서 익숙하다"고 했다. 장기간 휴식 없이 꾸준히 연기를 해왔음에도 아역 이미지를 벗기가 쉽지 않았다는 의미다. MBC TV '해를 품은 달'에서 나란히 아역으로 활약했던 김유정과 김소현도 최근 잇달아 주연을 맡으면서 더이상 '누군가의 아역'이 아님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과자 CF로 데뷔했던 김유정은 MBC '앵그리 맘'에서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데 이어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대세' 박보검과 풋풋한 로맨스를 그리기에 이르렀다.김소현은 '후아유-학교2015'를 통해 청춘 스타로 자리매김하더니 최근엔 tvN '싸우자 귀신아'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한다는 소식을 전했다.영화 '아저씨'에 출연했던 김새론도 어느새 JTBC '마녀보감'에서 여주인공을 맡으면서 아역배우라는 껍질을 깨고 나올 준비를 마쳤다. 군 제대 후 상남자로 돌아와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약 중인 유승호, 당당히 투톱 주연으로 활약한 여진구는 이제 '아역'의 그림자를 벗어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아역 이미지에 고통 호소도…"꾸준히 활동하며 이미지 변신"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1998~2000)에 미달이로 출연했던 배우 김성은은 프로그램 종영 이후 잠시 활동하다 11살의 나이에 곧 유학을 떠났다.이후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에 "미달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칼로 찌르고 싶었다. 내가 정신병자인지 혼란스러울 때도 있었다"고 고백한 그는 '미달이' 꼬리표 때문에 심한 우울증을 앓았고 자살시도까지 했다고 털어놨다.어린 나이에 타의로 가지게 된 이미지를 짊어지고 살아야 하는 아역 배우들의 중압감을 보여준다.대표적인 아역 출신 배우 문근영은 지난해 인터뷰에서 "'연기를 너무 빨리 시작했나?'라는 후회와도 같은 생각을 수도 없이 했다"며 "내가 나이가 든다는 것을 대중이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고민은 때로는 실제 나이보다도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려 노출을 하거나 노숙한 모습을 보이는, 조급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그런 면에서 최근 아역 출신 배우들의 활약은 과거 아역 배우들과는 다르다. 공백기를 갖기보다는 꾸준히 활동한다. 아역 출신 배우가 속한 한 기획사 관계자는 "어린 나이부터 활동을 시작해 인지도가 있다는 장점이 있는가 하면 아역 시절의 강한 이미지로 성인이 되어서도 작품 선택에 한계를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소속사도 아역 시절의 긍정적인 이미지는 그대로 가져가면서 성인 연기자로의 이미지 변신을 할 수 있는 캐릭터를 찾는 일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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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 "30대도, 40대도 메디컬 드라마로 여네요"KBS2 '뷰티풀 마인드'서 감정 못 느끼는 신경외과 의사역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극단적으로 보면 사이코패스 같을 때가 많은데 의사가 사이코패스면 안 되니까 그 경계선을 지키는 게 관건이에요. 일상적으로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는 게 어떤 모습인지 연기하려고 합니다."20일 첫 방송에 들어가는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에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신경외과 의사 이영오 역을 맡은 배우 장혁(40)이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장혁은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뷰티풀 마인드' 제작발표회에서 "이영오는 사람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모습이 다르다"며 "두 가지 연기를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감을 표현하기도 했다.2007년 MBC TV '고맙습니다'에 이어 두 번째로 의사 역을 맡은 그는 "30대가 돼서 맡은 첫 배역이 '고맙습니다'의 흉부외과 의사 민기서였는데 40대가 되어서도 '뷰티풀 마인드'에서 의사를 맡았다"고 소감을 전했다.그는 "'고맙습니다'에서 의학 자문을 해주셨던 의사분이 이번 드라마에서도 자문을 맡아주셔서 친밀감이 느껴졌다"며 웃었다.장혁은 "당시에는 흉부외과였고 이번에는 신경외과여서, 가슴에서 머리로 좀 올라왔다"면서 "수술 장면에서도 흉부외과 때와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영화 '화산고' 이후 15년 만에 허준호와 호흡을 맞추게 된 그는 "당시에는 감정이 풍부하시고 마초적이라는 느낌이 강했는데 15년이 흐르고 만나니 많이 담백해지신 것 같다"며 "당시 선배님께 많이 배웠다"고 허준호를 치켜세웠다.이에 허준호는 "당시 장혁은 열정만 가지고 있는 배우였는데 그 사이 그릇이 많이 커져 있다. 멋있다"고 화답하기도 했다.같은 날 방송을 시작하는 경쟁작이 같은 의학 드라마인 데 대해서는 "시청률에 대한 부담은 늘 있다"며 "그 부담감에 대처하는 건 그제, 어제의 촬영, 앞으로의 촬영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 그러다 보면 좋은 작품, 그리고 좋은 시청률이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