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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공효진·김옥빈 등…"문소리를 응원해"배우 겸 감독 문소리를 응원하기 위한 영화계 안팎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문소리는 데뷔 18년 차 여배우의 현실을 담아낸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를 연출, 감독으로 변신했다.문소리가 틈틈이 연출한 단편 3부작을 모아 장편으로 완성한 프로젝트로, 시사회 이후 호평이 쏟아졌지만 지난 14일 개봉 당시 스크린은 45개 정도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그러나 선후배 연기자들이 영화 홍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서면서 관객 수를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개봉 이튿날인 15일에는 전도연이 문소리와 함께 관객과 만남을 진행했다. 전도연은 "여배우에 대해 솔직하게 영화를 찍은 데 대해 응원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태리(왼쪽)-문소리[메타플레이 제공]18일에는 '아가씨'의 김태리가 무대에 올라 406석 전좌석이 매진됐다. 19일에는 '가족의 탄생'으로 인연을 이어온 배우 공효진과 김태용 감독이 자리를 함께했고, 20일에는 류현경·조은지가 지원에 나섰다. 21일에는 '여배우는 오늘도' 속 3막의 감독 아내로 출연한 배우 이승연과 영화와 TV 드라마를 넘나들며 신스틸러로 활약 중인 이정은이 합류했다. 22일에는 '악녀'의 김옥빈이 무대에 올라 문소리와 대화를 나눌 예정이며, 23일에는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참석한다. 문소리는 과거 민주노동당 당원으로, 심 의원을 공개 지지한 바 있다. 문소리는 최근 한 무대에 올라 "평점은 많고, 극장은 없다"며 상영관이 늘지 않는 현실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여배우는 오늘도'[메타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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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김사복씨 아들 "진실 밝혀져 감격스럽다"위르겐 힌츠페터와 김사복씨가 나란히 담긴 흑백사진[김승필씨 제공] (서울=연합뉴스) "진실이 밝혀져서 감격스럽습니다."영화 '택시운전사' 속 실제 모델인 김사복 씨의 아들 승필(59) 씨는 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언젠가 진실이 밝혀질 줄 알았다"면서 "아들 된 도리를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 씨는 전날 아버지와 위르겐 힌츠페터가 함께 찍은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고, 영화 제작사 측은 이날 독일에 있는 힌츠페터의 부인을 통해 힌츠페터의 사진이 맞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승필 씨는 '택시운전사'가 개봉된 이후 김사복 씨의 아들임을 주장했으나, 그의 말에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동안 아버님의 유품 속에서 사진을 다 찾았는데, 힌츠페터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내가 따로 정리해둔 아버님 앨범을 일반 책으로 착각하고, 그동안 열어보지 못한 탓이죠. 그러다 아내가 그 앨범을 떠올리면서 겨우 찾을 수 있었습니다."승필 씨에 따르면 김사복 씨는 팔레스 호텔에서 2대의 호텔 택시를 운영하면서 외신기자들을 주로 상대했다. "아버님이 외신기자들의 스케줄을 일주일, 혹은 보름치를 미리 받았죠. 그래서 그 스케줄 전에 당시 이슈들을 미리 점검하고, 외신기자들에게 당시 시국에 대해 브리핑을 해줬을 정도였습니다. 아버님은 단순히 운전사가 아니라 가이드, 평론가 역할까지 하셨던 분입니다."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1980년 5월 광주로 가기 전에 힌츠페터가 민중운동가 함석헌 선생을 인터뷰할 때 동행해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승필 씨는 밝혔다. '힌츠페터와 김사복' 사진 공개(광주=연합뉴스) 영화 '택시운전사' 속 독일기자와 택시기사의 실존인물인 위르겐 힌츠페터(왼쪽)와 김사복(오른쪽)을 나란히 담은 흑백사진이 5일 공개됐다. 사진을 언론에 공개한 김승필씨는 자신을 김사복의 아들이라고 소개하며, 부친의 유해를 힌츠페터 추모비가 마련된 광주 망월동 5·18 옛 묘역으로 옮기고 싶다고 밝혔다. 김사복 씨는 암 투병을 하다가 1984년 53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아버님은 인품이 좋으셔서 가족들에게 근심거리를 던져주는 경우가 거의 없으셨죠. 그러나 5·18 광주에 다녀오신 뒤에는 가족들에게도 울분을 토하셨어요. 당시 22살이던 저에게도 광주에서 벌어진 잔혹한 일들을 설명하시면서 같은 민족끼리 어떻게 서로 죽일 수 있느냐고 했죠. 당시 간 경화를 앓았던 아버님은 광주에서 잔혹사를 직접 목격하신 뒤 술을 다시 드시기 시작했고, 결국 건강이 나빠지셨습니다."승필 씨는 아버지가 힌츠페터 추모비가 마련된 망월동 5·18 옛 묘역에 안장되길 바라고 있다. "영화에서 나왔듯이 아버님은 당시 광주의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광주로 가셨어요. 아버지의 소신이 담긴 것이었죠. 아버지의 그런 마음이 단발성으로 끝나기보다 사람들이 오랫동안 기억해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옛 묘역에 안장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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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 "평범함이 저의 개성…영화계 뿌리같은 존재가 됐으면"14일 개봉하는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로 감독 데뷔 문소리[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연합뉴스) 배우 문소리(43)와의 만남은 시종일관 유쾌했다. 5일 서울 삼청동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문소리는 이내 긴장을 풀고 친구들과 수다를 떨듯 자신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늘어놨다. 문소리는 본인이 직접 각본을 쓰고 주연과 연출을 맡은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의 개봉(14일)을 앞두고 있다.2013년 입학한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연출제작과에서 만든 단편 '여배우'(2014), '여배우는 오늘도'(2015), '최고의 감독'(2015)을 묶어 장편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한때는 잘나갔지만, 지금은 일감이 뚝 끊긴 데뷔 18년 차 여배우 문소리의 일상을 그린다. 날마다 일과 스트레스로 술에 절어 살고, 은행 대출을 받거나 몰래 병원광고 사진을 찍기도 한다. 스크린을 벗어나면 엄마, 아내, 며느리 등 평범한 생활인으로 돌아간다. 그 모습이 때로 찌질하면서도, 유쾌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려진다.문소리[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저는 인생에서 유머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런데 여러 사람이 함께 웃으려면 여러 사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더라고요. 이 영화는 '내가 너를 이해하고, 나도 너를 이해해'라는 느낌에서 출발한 웃음이어야 했죠. 웃자고 한 소리인데, 남에게 상처가 되지 않을까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시사회에서) 사람들이 많이 웃었는데, 제 또래의 많은 여성이 똑같이 느끼는 고민이 담겨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문소리는 100% 지어낸 얘기라고 했지만, 능숙한 연기 덕분인지 자전적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그의 실제 삶은 어떨까. "저는 일하지 않는 순간에는 평범함을 지향하려고 해요. 실제로 26살 때까지 평범하게 살아왔고, 또 평범하게 생긴 편이었죠. 제가 데뷔했을 때 평범함이 저의 큰 개성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창동 감독님이 계속 '평범함은 좋은 것이고, 다른 배우의 삶을 좇기보다 저의 삶을 살면 된다'고 저에게 끊임없이 세뇌를 시켰죠. 하하."제목 '여배우는 오늘도'에는 주어는 있지만, 동사는 빠져있다. "여배우는 오늘도 '연기해요', '사랑받고 있어요', '홍보해요' 등 몇 개의 동사만 넣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러나 그 동사 자리에는 때로는 양립할 수 없는 동사들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이 있죠. 그런 상황에서 오는 아이러니가 있는 것 같아요." 문소리는 고교 시절 연극 '에쿠우스'를 보고 처음 배우의 꿈을 품었고, 성균관대 연극반에서 그 꿈을 키웠다. 그러다 영화 '박하사탕' 오디션에 덜컥 합격하면서 영화배우의 길을 시작했다.데뷔작 '박하사탕'(1999)부터 그에게 베니스영화제 신인 여우주연상을 안긴 '오아시스'(2002) 등 그의 필모그래피는 영화와 드라마, 연극 등으로 빼곡히 차있다.문소리[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앞으로 감독으로서 필모그래피를 더 채울지도 궁금했다. "지금은 연기도 해야 하고, 대학에서 학생도 가르쳐야 하고, 일곱 살짜리 딸아이까지 키워야 합니다. 연출 욕심을 부린다는 것 자체가 성립이 안 되죠. 물론, 앞으로 살면서 다른 틈이 생기고 그 사이로 재미있는 이야기가 빛나게 솟아오르면, 소화를 시켜볼까 모르겠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 또 영화를 막상 찍어보니까 감독이라는 직업이 우주에서 제일 불쌍한 것 같더라고요."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그녀에게 남편 장준환 감독은 든든한 지원군이다. 현재 영화 '1987'을 연출 중인 장 감독은 아내의 작품에 남편 역으로 깜짝 등장했다. "평소 말할 때 저는 대담한 편이지만, 남편은 세심하고, 여려 보이는 면이 있어요. 하지만 영화적 세계는 정 반대죠. 남편은 굉장히 모험심이 강하고 대범하고 탐험가 기질이 있어요. 스케일이 매우 크죠. 시나리오의 한 장면을 써도 제작비가 어마어마하게 들어가게 씁니다."시종일관 유쾌한 모습인 문소리는 배우로서 포부를 이야기할 때는 한층 진지했다. "제가 예전에 한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는데, 사회자가 여우주연상을 꽃에 비유하더라고요. 그 코멘트에 발끈해 '저는 앞으로 영화의 꽃보다 뿌리와 거름이 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말했죠. 신인 시절 철없던 때의 이야기지만, 사실 그 마음가짐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어요. 영화 일을 오래 해서 영화계에 든든한 존재이자,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고 싶습니다."문소리[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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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의 보디가드' 한국영화 제치고 개봉일 1위'청년경찰' 500만명 돌파…'브이아이피'는 5위로 '뚝' '킬러의 보디가드'[제이앤씨미디어그룹] (서울=연합뉴스)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가 개봉 첫날 한국영화를 밀어내고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킬러의 보디가드'는 전날 11만6천296명을 동원하며 1위에 올랐다. CGV에서만 단독 개봉한 작품으로, 380개 스크린에서 총 1천739회 상영된 결과다. 세계 최고의 엘리트 보디가드가 국제사법재판소의 증인으로 채택된 킬러를 의뢰인으로 맞이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물로, '데드풀'의 라이언 레이놀즈와 사무엘 L.잭슨이 호흡을 맞췄다. '청년경찰'은 '택시운전사'(3위)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청년경찰'은 8만7천250명을 불러모으며 총 관객 500만명을 넘어섰다. '택시운전사'도 7만9천257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수는 1천157만7천777명으로 늘었다. 뤼크 베송 감독의 '발레리안:천 개 행성의 도시'는 7만631명을 동원하며 개봉 첫날 4위로 출발했다.전날까지 1위였던 한국영화 '브이아이피'는 순위가 5위로 뚝 떨어졌다. 샬리즈 시어런의 액션이 돋보이는 영화 '아토믹 블론드'와 공포영화 '장산범'이 6위와 7위를 차지했고, 임창정의 스크린 복귀작인 코믹영화 '로마의 휴일'은 8위에 올랐다. '로마의 휴일'[메가박스 플러스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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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류승완 감독·강혜정 대표…영화계 각종 협회서 탈퇴(종합)"각 단체가 스크린독과점 관한 입장 표명시 '군함도'가 누가 될까봐 탈퇴" 류승완(왼쪽)감독-강혜정 대표(서울=연합뉴스) 영화 '군함도'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과 제작사 외유내강의 강혜정 대표가 최근 한국영화감독조합 등 영화계의 각종 협회를 탈퇴했다. 8일 영화계에 따르면 부부인 두 사람은 최근 한국영화감독조합, 영화제작자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여성영화인모임 등 두 사람이 속한 모든 협회에 탈퇴 의사를 밝혔다.그동안 각종 단체를 통해 누구보다 활발한 활동을 해왔던 두 사람이 소속 단체를 탈퇴한 것은 최근 '군함도'를 둘러싼 스크린 독과점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일제강점기 군함도에 강제징용된 조선인들의 탈출을 그린 '군함도'는 CJ E&M이 배급을 맡아 지난 7월 26일 역대 최다인 2천개가 넘는 스크린에서 개봉됐다. 이 때문에 개봉하자마자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류 감독이 그동안 스크린 독과점에 꾸준히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던 터라 류 감독을 향한 세간의 비판은 더욱 거셌다. 이에 류 감독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여름시즌이면 반복되는 스크린 독과점 논란의 중심에 제가 만든 영화가 서게 돼 대단히 송구하다"며 사과하기도 했다.이와 관련, 강 대표는 연합뉴스에 "각 단체가 스크린 독과점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표명할 때 '군함도'가 누가 될까 봐 탈퇴했다"면서 "20년 이상 이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번 기회에 제대로 토론하고 시스템을 정비하는 게 절실하다는 것을 잘 알기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영화계 일각에서는 협회 등이 나서서 류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지 못한 데 대한 서운함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류 감독의 한 지인은 "'군함도'를 둘러싼 논란을 계기로 심경의 변화가 생긴 듯하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현재 '군함도'의 해외 프로모션차 황정민, 송중기, 소지섭 등 배우들과 함께 싱가포르를 방문 중이다. '군함도'는 지난 7일까지 총 관객 617만5천539명을 불러모았다. 이 영화의 총 제작비는 약 260억원으로, 700만명을 동원해야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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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소' 김기덕 "실연 보이는 과정서 생긴 일…배우에게 미안"김기덕 감독[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기덕(57) 감독이 영화 촬영 과정에서 폭력적인 언사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 "2013년 영화 '뫼비우스' 촬영 중 영화의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실연을 보이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김 감독은 3일 김기덕필름을 통해 입장 자료를 내고 "다른 부분은 이해하기 어렵고 폭력 부분은 해명하고자 한다"면서 "당시 심하게 부부싸움을 하는 장면을 촬영 중 상대 배우의 시선 컷으로 배우를 때렸거나, 아니면 제 따귀를 제가 때리면서 이 정도로 해주면 좋겠다고 실연을 해 보이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며, 약 4년 전이라 정확한 기억은 안 난다"고 밝혔다.김 감독은 "어떤 경우든 연출자 입장에서 영화의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집중하다 생긴 상황이고, 다수의 스태프가 보는 가운데서 개인적인 감정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 감독은 "그럼에도 스태프 중 당시 상황을 정확히 증언하면, 영화적 연출자의 입장을 다시 고민하는 계기로 삼는 동시에 제 잘못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다만 "폭력 부분 외에는 시나리오상에 있는 장면을 연출자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라며 "어쨌든 그 일로 상처받은 그 배우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앞서 여배우 A씨는 '뫼비우스' 촬영 중 김 감독으로부터 감정 이입을 위한 연기 지도라는 명목 아래 뺨을 맞고 폭언을 들었으며, 대본에 없는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했다며 김 감독을 폭행과 강요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다.A씨는 당시 2회차가량 촬영을 하다가 중도에 영화 출연을 포기했고, A씨의 역할은 다른 여배우에게 넘어갔다. 영화 '뫼비우스'는 남편의 외도에 신물이 난 아내가 남편에 대한 증오로 흥분한 상태에서 아들의 성기를 자르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제7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이 영화는 두 차례에 걸쳐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았고, 편집 과정을 거쳐 청소년관람 불가 등급으로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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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송강호, 캐나다 판타지아영화제 남우주연상2007년 '우아한 세계' 이후 10년 만에 또 수상 영화배우 송강호[쇼박스 제공] (서울=연합뉴스) 영화 '택시운전사'의 송강호가 지난 2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폐막한 제21회 판타지아영화제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고 이 영화의 배급사 쇼박스가 3일 밝혔다.송강호는 2007년 제11회 판타지아영화제서 '우아한 세계'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후 10년 만에 또다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폐막식에는 '택시운전사'를 연출한 장훈 감독이 참석, 송강호를 대신해 수상했다. 영화제측은 "자칫 교훈적으로 흐를 수 있는 역사 속 이야기 안에서 송강호가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기로 관객들을 만섭이라는 캐릭터에 몰입시켰다"고 호평했다. '택시운전사'는 한국 영화 최초로 이 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선정됐을 뿐 아니라 경쟁 부문에도 초청됐다. 판타지아영화제는 북미 지역에서 열리는 장르 영화제 중 최대 규모의 행사로, 유럽과 아시아의 장르 영화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각의 다양한 작품을 북미 지역에 소개하는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경쟁 부문에 '부산행', '곡성' 등이 초청됐다.2일 국내에 선보인 '택시운전사'는 개봉 이틀째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실시간 예매율 54.3%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8월 11일에는 북미 지역에서도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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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예매율 1위…'군함도'와 쌍끌이 흥행?영화 '택시운전사'[쇼박스 제공] (서울=연합뉴스) 2일 개봉하는 영화 '택시운전사'가 '군함도'를 제치고 실시간 예매율 1위에 올랐다.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군함도'는 오후 3시 현재 실시간 예매 점유율 33.6%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사전 예매 관객수는 11만4천40명이다. '택시운전사'는 이날 오전 7시만 해도 '군함도'와 애니메이션 '슈퍼배드3'에 이어 예매율 3위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예매량이 늘면서 1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현재 예매율 2위(21.3%)인 '군함도'와 예매 관객수 격차도 4만명 이상으로 벌렸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우연히 독일 기자를 태우고 광주로 간 서울의 택시운전사가 그날의 참상을 목격하는 이야기다. '흥행 보증' 배우로 통하는 송강호가 주연을 맡았고, '의형제'(2010), '고지전'(2011)의 장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택시운전사'는 개봉 3주 전부터 전국을 돌며 대규모 시사회를 진행해 이미 8만6천여명이 영화를 관람했고 입소문도 비교적 좋은 편이다.이 영화의 배급사 쇼박스 관계자는 "불과 4시간 만에 예매 관객수가 2만5천명이 몰리는 등 예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다만, '택시운전사' 역시 1980년 5월의 광주라는 민감한 소재를 다룬 만큼 '군함도'의 논란이 옮겨붙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군함도'는 지난달 31일까지 총 453만5천515명을 불러모았다. 흥행 순위는 압도적인 1위지만, 개봉 첫날 52.9%에 달했던 좌석점유율은 26.5%로 떨어진 상태다. '군함도'는 개봉 초기에는 스크린 독점, 역사 왜곡 논란 등에 휩싸이며 혹평을 받았지만, 관객 수가 늘면서 "볼만하다"는 호평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택시운전사'가 '군함도'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지, 아니면 두 작품 모두 윈윈하며 쌍끌이 흥행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영화계 관계자는 "둘 다 역사적 소재를 다뤘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영화의 결은 전혀 다르기 때문에 관객의 취향에 따라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함도'[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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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진흙탕 속 보석처럼 논란 통해 군함도 진가 드러날 것"영화 '군함도' 연출한 류승완(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영화 '군함도' 류승완 감독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8.1 mj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보석이 진흙탕 속에 있으면 더 잘 보이는 것처럼, 논란을 통해 영화의 진가가 더 잘 보이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류승완 감독이 영화 '군함도'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1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류 감독은 "영화를 열심히 만들었는데 아무 논란 없이 무던하게 흘러가는 것이 오히려 더 위험하다"면서 "영화를 둘러싼 어떤 식의 논쟁도 군함도를 알린다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그러나 '군함도'가 친일 조선인의 악행을 부각한 것을 두고 '친일'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일본 제국주의 시대를 다루면서 일제가 나빴다는 것은 기본적인 것이죠. 저는 이와 동시에 일제의 편에 서서 부역하면서 조선인을 못살게 굴었던 친일파 문제를 다루지 않는다면 결국 반쪽만 다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자신을 냉정하게 보는 한편, 과거사 문제를 끊임없이 비판하고, 청산되지 않은 문제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영화 '군함도' 류승완 감독(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영화 '군함도' 류승완 감독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8.1 mjkang@yna.co.kr류 감독은 "합리적인 비판이라면 받아들이지만, 합리적인 비판을 넘어 영화 자체를 왜곡하는 것은 '과연 합당한가'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 영화가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둔 창작된 이야기라는 점은 처음부터 밝혔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창작된 이야기라 하더라도 제가 만들어낸 인물, 상황들은 역사적 배경과 사실이 없었다면 나올 수 없었다"며 "심지어 허구인 대규모 탈출장면조차 군함도 전문가와 군사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재현했다"고 말했다.역사적 소재를 상업적으로 이용했다는 일각의 비판에는 "대중영화 감독으로서 본분을 잊은 적은 없지만, 상업적으로 이용했다는 말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저는 어떤 굳건한 사명감이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런 역사적인 소재를 다룰 때 영화를 잘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 그리고 역사적 비극의 소용돌이 속에서 상처 입은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누가 되지 말아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습니다. 또 자칫 잘못 만들었을 때 앞으로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는 동료에게 피해가 가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류 감독은 스크린 독과점 논란과 관련해선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그는 "다양한 영화가 공존할 수 있는 건강한 생태계로 가야 한다는 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군함도'를 끝으로 스크린 독과점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 '군함도' 류승완 감독(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영화 '군함도' 류승완 감독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8.1 mjkang@yna.co.kr류 감독은 '군함도'가 이룬 영화적 성취에 대해선 자신감을 나타냈다. "시각적 연출이나 사운드 연출에서는 저의 전작들과 비교해봤을 때 제가 그동안 못했던 것을 해낸 지점이 있습니다. 예컨대 탈출장면에서 수백 명의 조선인 목소리를 하나하나 재현했죠. 또 연출의 깊이와 넓이에 있어서 그 넓은 공간을 통제하고, 장면을 만들어낸 부분 등은 아마 다시 영화를 찍는다 해도 기존의 제 선택을 바꾸지는 못할 겁니다."그는 개성 강한 다양한 캐릭터를 등장시킨 것과 관련, "단선적인 구조가 아니라 군함도 내 인간군상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각각의 캐릭터의 과거를 다 보여주면 과유불급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 영화 소재의 특성상 모든 것이 활화산처럼 넘쳐날 수 있어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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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송중기 "또 군인 역할? 내적·외적 가벼움 모두 뺐죠""일과 가정 모두 모범적인 차태현이 롤모델""송혜교는 배울 것이 참 많은 사람" 송중기[블러썸엔터테이먼트 제공]한류스타 송중기(32)가 영화 '늑대소년'(2012) 이후 5년 만에 영화 '군함도'로 스크린에 돌아왔다.2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송중기는 오랜만에 작품 출연이라 긴장과 설렘이 교차한 듯하면서도 능수능란하게 답변을 이어갔다. 평소 류승완 감독의 열렬한 팬이었다는 송중기는 사실 '군함도' 시나리오를 받기도 전에 류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다는 의사를 먼저 밝혔다고 한다. "군대 휴가 나와서 류 감독의 '베테랑'을 두 번 봤습니다. 군대 있을 때 매니저가 심심할 때 읽어보라고 준 '베테랑' 시나리오보다 실제 영화를 보니까 2~3배는 재미있더라고요. 영화를 보면서 제 친구지만 (유)아인이가 정말 부럽다, 좋은 영화 찍었구나 생각했죠. 또 류 감독의 '주먹이 운다'는 제가 좋아하는 한국영화 다섯 편안에 들 정도입니다. 한 9~10번 정도 봤죠. 류 감독의 영화는 시원하고, 통쾌하고 재미가 있어서 꼭 함께 해보고 싶었습니다."송중기는 일제강점기 탄광섬에 강제징용된 조선인 수백 명의 탈출극을 그린 '군함도'에서 광복군 소속 OSS(미 전략사무국) 요원 박무영 역을 맡았다. 독립운동의 주요 인사를 구출하라는 임무를 받고 군함도로 잠입하지만, 결국 수백 명의 조선인이 모두 섬을 탈출할 수 있게 이끈다. 냉철한 판단력과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은 물론 총격과 검술 등 액션까지 다 되는 인물이다. 송중기를 한류 스타로 만들어준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유시진 대위 이미지와 다소 오버랩된다. 송중기[블러썸엔터테인먼트 제공]송중기는 그러나 같은 군인 역할이지만 내적·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태후'때는 평소 제 모습을 담았죠. 능글맞은 것도 그렇고, 김은숙 작가가 써준 캐릭터에 실제 제모습을 넣었죠. 그러나 '군함도'에서 박무영이라는 캐릭터는 죽음에서 사람들을 구출해야 하는 역할이다 보니까 내적, 외적으로 가벼운 것은 모두 뺐던 것 같습니다."송중기는 그러면서 "이 영화를 찍으면서 배우를 떠나 33살 청년으로서 배우고 느낀 것이 많았다"면서 "그 영향으로 예전에는 인터넷 뉴스포털에서 연예면을 먼저 봤다면 요즘에는 사회·정치 분야를 많이 보게 된다"고 말했다.송중기와의 대화는 저절로 예비신부 송혜교로 옮겨갔다. 얼마 전 그는 오는 10월 31일 송혜교와의 결혼한다는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청춘스타'로서 한창 활동할 나이에 결혼을 결심하게 된 데 대한 부담감이 없었는지 물었다. "(그런 부담감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큰 것은 혜교씨가 굉장히 좋은 사람이어서 평생을 함께해도 되겠다고 생각했죠. 혜교씨는 저보다 선배이고 같은 동료지만, 생각이 깊은 분입니다. 배우로서, 사람으로서 옆에서 배우는 것이 참 많습니다. 가치관이 서로 잘 맞는 것 같아요." 송중기[블러썸엔터테인먼트 제공]그는 모범적인 가정생활로 유명한 차태현을 롤모델로 꼽았다. "어릴 때부터 결혼을 늦게 하려고 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배우 생활하면서 차태현 선배를 보고 많이 배웠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멋있는 사람이 태현이 형이라고 생각하는 데요. 굉장히 가정적이고, 일도 허투루 하지 않는, 굉장히 멋있는 분이죠." 내친김에 차태현처럼 '다둥이 아빠' 대열에 들어설 계획이 있는지 묻자 "살면서 계획해보겠다"며 웃었다. 송중기는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했다. 이어 2008~2009년 KBS 2TV 주말극 '내 사랑 금지옥엽'과 드라마 '트리플'(2009), '산부인과'(2010), '성균관 스캔들'(2010), 영화 '마음이2'(2010), 영화 '늑대소년'에 출연하며 연기폭을 넓혔다.기존에는 '미소년', '꽃미남' 이미지가 강했다면 군 제대 후 '태양의 후예'를 통해 미소년 이미지를 벗고 상남자로 거듭났다. "팬들은 송중기라는 배우의 밝은 면을 더 많이 보는 것 같지만, 저는 스스로 어두운 면을 연기할 때 재미를 느끼는 것 같아요. 서늘한 역할, 장르적으로도 서늘하고, 어두운 역할을 해보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배역의 크고 작음을 떠나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고 싶어요. 또 연기 잘해서 작품에서 허투루 안 쓰이는 배우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송중기[블러썸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