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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대의원 '김대중 모욕' SNS 논란"대중 타령 좀 그만해라" 글 올렸다 삭제…당원들 비판 정의당의 한 대의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내용의 글을 게시해 비판이 일고 있다. 14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정의당 제주도 지역 대의원인 김모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놈의 대중 대중. 대중 타령 좀 그만해라. 이미 뒤진 대중이를 어디서 찾나"라는 글을 올렸다. 김씨는 이 글이 인터넷에서 공유되며 논란이 커지자 "김대중이 신이라도 되나 보네. 신성모독으로 종교 재판이라도 넣든가. 파시즘도 어지간히들 하세요"라고 추가로 글을 게시했다가 13일 모두 삭제했다. 정의당 당원들은 홈페이지 당원 게시판에 잇달아 글을 올리며 김씨를 비판했다. 일부 당원은 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이를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하기도 했다. 정의당은 이와 관련,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정의당 대의원 김모씨의 페이스북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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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직무수행 '잘한다' 83%…전주보다 1%P 더 올라[갤럽](종합)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상승 (PG)[제작 조혜인]갤럽 "내각인선 야당 반대에도 3주 연속 역대 최고 긍정률"민주당 50%, 한국당 10%, 국민의당·정의당 7%, 바른정당 5%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83%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83%로 1주 전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문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10%였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내각 인선,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면서 야당의 반대와 여러 논란이 뒤따르고 있으나. 3주 연속 역대 대통령 직무 긍정률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직무수행 긍정 평가가 40대 이하에서 90%대 초반, 50대에서 73%, 60대 이상에서 69%로 각각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95% 이상을 기록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층의 약 8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37%)보다 부정률(45%)이 높았다. 무당층 평가는 긍정 69%, 부정 13% 등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직무수행 긍정 평가의 이유로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8%),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11%), '인사(人事) 잘함'(11%),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7%), '공약 실천'(7%) 등을 꼽았다. 반면에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인사 문제'(34%), '공약 실천 미흡'(13%), '독단적·일방적·편파적'(10%), '사드 문제'(6%) 등이 지적됐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50%로, 전주보다 2%포인트 올랐다. 한국당은 10%,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7%, 바른정당이 5% 등이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6·15 남북정상회담 기념식 참석한 문 대통령(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 기념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2017.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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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사이버 공격 집단, 세계 은행들 상대 1천억 탈취"(종합)[제작 최자윤] 일러스트시만텍 보고서…"각국 은행 겨냥 공격서 북한 관련 증거 발견"이메일 131개 중 1개가 악성·랜섬웨어도 36% 급증 [시만텍코리아 제공]글로벌 보안회사 시만텍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 집단이 지난 2015∼2016년 세계 각국의 은행을 상대로 1천억원 이상을 탈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26일 밝혔다. 시만텍은 이날 공개한 '인터넷 보안 위협 보고서 제22호'에서 "방글라데시, 베트남, 에콰도르, 폴란드 등의 은행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북한과 관련돼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시만텍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 집단이 2015∼2016년 2년 동안 최소 9천400만달러(약 1천60억원)를 탈취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작년 초 방글라데스 중앙은행을 상대로 한 사이버 절도가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사이버 공격 집단은 보안 취약점을 뚫고 내부 시스템에 침투한 후 사기 거래를 하는 방식으로 8천100만달러(약 915억원)을 탈취했으며, 악성코드를 심어 범죄 노출을 지연시켰다. 이후 시만텍은 이 공격에 사용된 악성코드에서 유명 해커 집단인 '라자루스'(Lazarus) 그룹과 동일한 코드를 발견했는데, 라자루스 그룹의 배후에는 북한 정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시만텍은 최근 정치적 동기를 가진 사보타주와 체제 전복을 노린 사이버 공격뿐 아니라 금융권을 겨냥한 대규모 사이버 절도도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시만텍은 전 세계 157개국에 설치한 9천800만대의 센서를 통해 수집한 보안 관련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이 같은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이버 공격에 노출될 위험은 더욱 커졌다.작년에는 이메일처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정보기술(IT) 자원을 동원한 '자력형' 사이버 공격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눈에 잘 띄지 않고 공격의 흔적을 덜 남길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하는 방식이다.이메일 131건 중 1건의 이메일에 악성 링크나 첨부 파일이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년 중 최고치다. [시만텍코리아 제공]전 세계 사이버 범죄자들이 정교한 '업무 송금 유도 이메일 사기'(BEC)를 통해 지난 3년간 기업에서 빼낸 돈이 30억달러(약 3조3천795억원)에 달한다. 매일 400개 이상의 기업이 표적이 되고 있다.일반적인 스크립트 언어인 파워셸(PowerShell)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파일을 무기로 사용한 경우도 발견된다. 중요한 파일을 암호화한 후 이를 푸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악성 코드인 랜섬웨어는 작년 한 해 36%나 증가했다. 시만텍은 100개 이상의 새로운 랜섬웨어 집합을 추가로 찾아냈다. 지난해 랜섬웨어 범죄자들이 요구한 돈은 평균 1천77달러(약 122만원)로, 2015년의 294달러(약 33만원)와 비교해 3.7배로 늘어났다. 랜섬웨어 공격 대상 1위는 미국이었는데, 시만텍 조사에서 64%의 미국인이 랜섬웨어의 금전 요구에 응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전 세계 평균 34%보다 높은 수치다. 이밖에 클라우드나 사물인터넷(IoT) 등 신규 플랫폼이 점차 사이버 공격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윤광택 시만텍코리아 최고기술경영자(CTO)는 "보안 위협이 정교화, 전문화하는 가운데 사이버 공격이 우리 사회와 일상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만텍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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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출시 첫 주말…국내 이통시장은 '정중동'번호이동 적지만 일부 리베이트 치솟아…23일은 전산 휴무일 (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 갤럭시S8 시리즈 출시 후 첫 주말을 맞아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도 활기가 돌았다.번호이동 수치 등 겉으로 나타난 시장 분위기는 예상보다 잠잠한 편이었으나, 실제로는 이동통신 3사 사이에 치열한 가입자 유치 경쟁이 주말 내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23일 이동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전날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전체 번호이동은 1만9천249건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 가입자가 72명, KT 가입자가 293명 각각 순감했고, LG유플러스 가입자가 365명 순증했다. 번호이동 수치만 보면 시장이 과열됐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통상 하루 2만4천건은 돼야 시장이 달아올랐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18일부터 이동통신 3사,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등과 순회 점검반, 권역별 상황반을 구성해 유통 현장의 불법 행위를 집중적으로 감시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전체 번호이동이 치솟지 않았고, 이동통신사별 가입자가 크게 증감하지 않았다고 해서 시장이 차분하기만 한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평가다.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이번 주말에는 갤럭시S8보다 전작 갤럭시S7이나 LG전자 G6를 정가보다 훨씬 싸게 판매하는 유통점이 많았다"며 "유통점에 리베이트(판매 장려금)가 50만∼60만원이나 지급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23일은 이동통신 3사의 전산 휴무일이다. 이날 번호이동은 오는 24일 번호이동과 합산해 한꺼번에 공개된다. 당장 겉으로 보기에는 평온한, 그러나 물밑에서는 치열한 '정중동'의 시장 판세가 이날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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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애플 따돌리고 스마트폰 세계 1위 탈환[그래픽] 삼성전자, 애플 따돌리고 스마트폰 세계 1위 탈환삼성 1분기 생산량 점유율 26.1%…트렌드포스 보고서 "아이폰8 대기 수요로 갤S8 판매 제한적" 전망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생산량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가 12일 밝혔다. 트렌드포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1분기 삼성전자가 26.1%의 점유율(생산량 기준)을 기록해 16.9%에 그친 애플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은 약 8천14만대로, 직전 분기보다 8.4% 증가했다. 점유율도 7.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점유율 20.3%인 애플이 1위였다. 당시 갤럭시노트7를 단종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8.5%로 2위였다.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이후 소비자 신뢰를 아직 회복하지 못해 1분기 프리미엄폰 부문에서 부진했으나 갤럭시J 시리즈 등 중저가폰 덕분에 점유율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트렌드포스는 그러나 삼성전자가 2분기에 내놓은 갤럭시S8의 판매량에 대해서는 "애플 아이폰 신제품의 대기 수요로 판매 실적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1분기 전체 스마트폰 생산량은 3억700만대 규모로, 전 분기보다 23% 줄었다. 중국 브랜드의 생산량이 기대에 못 미친 영향이 가장 컸다고 트렌드포스는 분석했다.트렌드포스는 "삼성, LG, 화웨이 등이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했으나,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수요가 약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3분기에 출시될 애플 아이폰 10주년 제품을 기다리기 때문"이라고 거듭 언급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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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연관 검색어 어떤 기준으로 삭제되나네이버 사옥 [연합뉴스 자료사진]KISO, 연예인·대기업 회장 부인 검색어 삭제한 사례 공개시민단체 "알고리즘 공개 등 사전 조치 필요"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인터넷 포털 네이버 검색 서비스의 특정 연관 검색어 삭제 사례가 구체적으로 공개돼 관심을 끈다.이용자 사이에서는 일부 키워드의 삭제 사례를 뒤늦게 공개하기보다는 네이버가 애초 검색 알고리즘 등을 투명하게 밝혀 조작 의혹을 불식하고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1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 사업자들이 설립한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는 지난달 31일 발간한 KISO 저널 26호 통합본의 '정책 및 심의 결정 리뷰' 코너에서 '연예인 ○○○ 연관 검색어 삭제 요청의 건'을 공개했다. 연관 검색어는 이용자의 검색 의도를 파악해 찾고자 하는 정보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네이버에서 '세월호'를 검색하면 '세월호 인양' 등이 제시된다. 검색창에 '세월호'라고 쓰면 바로 옆에 '인양'이라고 동시에 뜨는 자동완성 검색어와 비슷하다.네이버에서 이미 노출된 검색어의 삭제 여부를 심의하는 KISO 정책위원회는 연예인 A씨가 국정농단 핵심 인물과 같이 찍은 사진 때문에 생성된 연관 검색어 6건의 삭제 신청을 받았다.위원회는 또 대기업 회장 부인인 B씨가 국정농단과 관련한 특정 모임에 소속돼 있다는 의혹 때문에 생성된 연관 검색어 6건의 삭제 신청을 접수했다. 위원회는 결론적으로 작년 11월 두 당사자의 신청을 모두 받아들여 연관 검색어를 삭제했다. 전체 이용자의 알 권리보다 개별 당사자의 피해가 더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위원회는 "A씨의 사진은 14년 전에 찍힌 것으로 A씨와 국정농단 핵심 인물의 관계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고 보기 어렵고, 연관 검색어로 인한 A씨의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한성숙 네이버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아울러 "B씨의 연관 검색어 생성에 영향을 미친 자료가 풍문을 근거로 작성한 기사이고, 후속 보도가 거의 중단된 점을 고려해 의혹을 허위 사실로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A씨와 B씨가 '정무직 공무원 등 공인'에 해당하지 않으며, 이들에 대한 루머가 공적 관심사일 수는 있으나 공익보다 사생활 침해나 명예훼손의 정도가 더 크다고 판단했다고 위원회는 강조했다.특정 이슈를 증폭하거나 무마하는 데 악용될 소지가 있는 포털의 연관 검색어는 이용자 사이에서 언제나 '뜨거운 감자'다.네이버는 지난 6일에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자동완성 검색어를 일시 차단했다가 홍역을 치렀다. 네이버가 실수였다고 해명하고 사과했으나 국민의당이 비판 논평을 내며 강하게 반발했다.시민사회단체는 네이버가 삭제한 키워드 가운데 일부 사례만을 사후 공개할 것이 아니라 검색 알고리즘 등을 공개하는 사전 조치로 관련 시비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일각에서는 연관 검색어나 자동완성 검색어 서비스를 아예 중단하라고 요구하기도 한다.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포털의 연관 검색어는 이용자 유인율이 매우 높아 완전히 투명하게 운영돼야 한다"며 "대선을 전후해 지속해서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9일 오후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서 키워드 '네이버'에 대한 연관 검색어로 '네이버 사과', '문재인 자동완성' 등이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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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수요 충족 가능할까…프로세서 수율 변수"공급 차질 극복해도 성능 떨어질 수 있어" 우려 제기 [연합뉴스 자료사진]삼성전자[005930]가 퀄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35'의 낮은 수율(불량 없는 양산 비율) 때문에 갤럭시S8의 초반 시장 수요를 맞추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고 대체재도 풍부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특성상 신제품 출시 직후의 수요를 맞추지 못하면 판매 실적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28일 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은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35를 세계 최초로 탑재하는 제품이다. 국내 출시 제품에는 스냅드래곤 835 대신 성능이 비슷한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8895가 들어간다.스냅드래곤 835와 엑시노스 8895는 10나노(mn) 핀펫 공정으로 처음 양산되는 차세대 프로세서다. 기존의 14나노 1세대 프로세서와 비교해 성능을 27% 개선했고, 소비 전력을 40%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난도 높은 10나노 공정의 수율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면서 스냅드래곤 835 확보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이 업계에서 나온다. 같은 공정으로 만드는 엑시노스 8895도 마찬가지다.이런 관측은 10나노 공정 기술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반도체 수탁 제조사인 대만의 TSMC 등의 주변에서 작년 말부터 제기됐다. 이달 들어서도 수율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소문이 계속 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문제가 다음 달 출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S8뿐 아니라 올해 9월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는 애플 아이폰 차기작에까지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본다.출시 초반 낮은 수율로 인한 공급 차질은 제품 판매에 무엇보다 치명적이다.앞서 LG전자[066570]는 지난해 전략 스마트폰 G5 케이스 수율이 한때 50% 미만으로 떨어져 출시 초반 시장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G5 출시 초반 두 달 동안 물건을 못 대니 유통이 엉망이 됐다. 재고를 확보하고 나서는 팔 곳이 없어졌다"고 토로한 바 있다.LG전자는 이런 뼈아픈 경험을 바탕으로 스냅드래곤 835보다 한 단계 낮은 스냅드래곤 821을 G6에 탑재했다. 최신 프로세서를 넣어달라는 요구에도 현실적인 선택을 강행했다.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차질없이 스냅드래곤 835를 확보하더라도 칩 성능이 기대치에 미달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는 사실 불량과 양품의 구분이 명확지 않다"며 "품질이 조금 떨어지게 양산할 수 있는데, 그러면 배터리가 빨리 닳거나 과한 발열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스냅드래곤 835의 성능이 과대 평가됐다는 분석도 있다.IT 전문매체 슬래시기어는 지난 22일자 기사에서 "더 새로운 것이 항상 더 나은 것은 아니다"며 "스냅드래곤 835가 821보다 전반적으로 더 낫지만, 일부 기능은 더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콘셉트 이미지[퀄컴 홈페이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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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맞이' 분주한 유통점…"벌써 구매 문의"체험코너 준비 완료…고객 유치전 치열할 듯서울 도심의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에 설치된 갤럭시S8 체험 코너. 제품만 진열하면 바로 체험 코너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뒀다. 삼성전자[005930]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일선 유통점에선 벌써 체험코너를 마련해두고 제품이 공개되기만을 기다리는 분위기다. 2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S8을 동시 공개하고, 4월 1일 전후로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이통 3사 대리점 등 전국 4천여개 매장에서 갤럭시S8 체험 행사를 개시한다. 삼성전자는 4월 7일부터 17일까지 11일 동안 갤럭시S8을 예약 판매할 예정이다. 18일부터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사전 개통을 지원하고, 21일 정식 출시한다.유통점들은 이미 가게 안 가장 좋은 자리에 갤럭시S8 체험 코너를 마련했다. 삼성전자 제품을 전시하던 이른바 'S존'을 새로 단장해 갤럭시S8만 늘어놓으면 바로 체험코너로 쓸 수 있도록 해뒀다. 특히 '완성이자 새로운 시작'이라는 광고 문구를 적은 검은색 칸막이를 세워 갤럭시S8이 조만간 공개될 것임을 알리고 있다. 서울 도심의 한 이통사 대리점 관계자는 "지난 며칠 동안 갤럭시S8 구매 문의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왔다"며 "30일부터 본격적으로 예약 구매자를 모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자사 홈페이지(www.samsung.com/sec/nextgalaxy)에서 3가지 티저 광고가 암시하는 갤럭시S8의 특징을 추측해보는 행사를 열고 있다. 1등에게 갤럭시S8 1대를 증정할 계획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제품이 공개된 직후 유통점들이 본격적으로 고객 유치에 나설 것"이라며 "현재 현장 분위기로 미루어 예약 판매에서 상당한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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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부숴도 폭발 안해요"…LG G6 시험실 가보니스마트폰 배터리 뭉개고 찌르고 불붙이는 극한의 검사 공개LG전자, 삼성 갤럭시S8 공개 앞두고 '자부심' 드러내 LG전자 연구원이 배터리 위에 9.1kg 무게의 추를 61cm 높이에서 떨어뜨리는 '충격 시험' 후 이상이 없는 LG G6 배터리를 들어보이고 있다. [LG전자 제공]경기 평택시의 'LG 디지털파크'는 LG전자[066570]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생산 거점이다. LG전자는 최근 이곳에서 하루 5만대씩 전략 스마트폰 G6를 생산한다.LG전자는 지난 24일 LG 디지털파크의 G6 생산 라인과 제품 인정실, 배터리 평가랩(Lab·시험실)을 국내외 취재진에 공개했다. 특히 배터리 안전성을 검증하는 평가랩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LG전자는 G6가 가장 안전하고 튼튼한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를 겪은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8 공개를 앞두고, 자사 강점을 최대로 어필하려는 모습이었다. LG전자 연구원이 날카로운 못으로 관통하는 '관통 시험' 후 이상이 없는 LG G6 배터리를 들어보이고 있다. [LG전자 제공]◇ 고막 찢는 듯한 배터리 충격 시험 인상적'백척간두진일보'. 극한 상황에서도 한 걸음 더 나아가라고 촉구하는 고(故) 이헌조 전 LG전자 회장의 커다란 붓글씨가 걸린 LG 디지털파크 내 제품 시험 연구소 지하에 배터리 평가랩이 있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배터리의 설계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크게 두 가지를 시험하고 있었다. 배터리 위에 직경 15.8㎜의 쇠 막대를 올리고 9.1㎏짜리 추를 61㎝ 위에서 떨어뜨리는 충격 시험과 날카롭고 긴 못으로 배터리를 빠르게 찌르는 관통 시험 등이었다.두 시험은 스마트폰을 강하게 내려치거나 반려동물이 이빨로 깨무는 등 극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쾅!'. 충격 시험으로 인한 소음이 고막을 찢는 듯 컸고, 장비 안쪽에는 숱한 시험의 흔적인 듯 그을음이 가득했다. 파괴된 배터리에서 흘러나온 전해질 유기 용매의 떫은 냄새가 자욱했다.하지만 G6 배터리는 국제 규격을 뛰어넘는 충격·관통 시험에도 처참하게 부서질 뿐 발화하거나 폭발하지 않았다. 같은 시험에서 거센 불꽃을 일으키는 경쟁사 스마트폰 배터리 동영상이 대조됐다. 배터리 평가랩 안에는 화재를 가정하기 위해 배터리에 일부러 불을 붙이는 공간, 엑스레이(X-ray) 등으로 망가진 배터리를 사후 분석하는 공간도 있었다.LG전자는 배터리 개발 단계에서 20여가지 안전성 검사를 시행한다. 미국 안전 검증기관 UL의 11가지 검사보다 2배 가까이 많은 항목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지향한다. 평가랩을 운영하는 김성우 LG전자 수석연구원은 "스마트폰 배터리는 폭탄이나 마찬가지"라면서도 "제대로 설계된 배터리는 외부에서 강한 충격을 주더라도 폭발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자연 발화한 배터리만 자사 귀책 사유로 인정하고, 외부 충격에 의해 발화한 배터리는 이용자 책임으로 돌리던 갤럭시노트7 사태 수습 당시의 삼성전자와는 상반된 태도였다. LG전자 연구원이 약 1m 높이의 투명한 사각 통에 LG G6를 넣고 끊임없이 회전시키는 '연속 낙하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가 스마트폰 사용 중에 접할 수 있는 일상적 충격에 대비한 것이다. [LG전자 제공]◇ 5천시간 테스트 통과해야 비로소 양산LG전자는 프리미엄폰 V20 출시 직후인 작년 10월에 이어 이번에도 스마트폰 생산 라인과 제품 인정실이 있는 LG 디지털파크의 핵심 시설 G2동을 취재진에 공개했다.G2동 3층의 제품 인정실은 스마트폰을 양산하기 전 시제품을 무작위로 선정해 품질과 내구성을 검증하고, 그 결과를 다시 개발 과정에 반영하는 곳이다.대학 연구소 같은 분위기의 제품 인정실에선 투명 플라스틱 통에 스마트폰을 넣고 360도 회전시키는 연속 낙하 시험기, 스마트폰을 6개월씩 과부하로 구동하는 가속 수명 시험실 등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G6에 IP68 등급의 방수 기능을 추가한 LG전자는 기기를 1.5m 깊이의 물속에 30분 동안 넣은 다음 이상이 생기지 않는지 보는 장비도 운영하고 있었다. 제품 인정실의 품질 시험 항목은 총 1천여개, 품질 기준은 6만여개에 이르며, 모든 테스트를 통과하는 데 약 5천시간이 걸린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이렇게 가혹한 시험을 거친 G6는 최근 미국 국방성의 군사 표준 규격인 'MIL-STD 810G'를 획득했다. 군사 작전을 수행하기 충분할 만큼 내구성이 뛰어난 것으로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G6는 낙하, 포장 상태와 비포장 상태에서의 저온과 고온, 습도, 진동, 일사(日射), 저압, 분진, 방수, 열충격, 염수, 방우(防雨) 등 총 14개 항목을 통과했다. 제품 인정실 바로 위층에선 G6 생산 라인이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뒷면에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 상표가 찍힌 G6가 눈에 띄었다.이형주 LG전자 단말제조팀 기성(생산직의 최고 직급)은 "현재 주간 8개, 야간 4개 라인에서 G6를 생산하고 있다"며 "라인 1개당 1시간에 400개, 하루에 3천600개씩 G6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연구원이 IPX8단계 전용 장비에서 LG G6의 '방수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LG G6는 1.5m 수심에서 30분간 사용이 가능한 최고 수준의 방수 성능을 갖췄다. [LG전자 제공]◇ "삼성 의아하다"…G6 자랑하며 자부심LG전자는 G6를 출시하기 전부터 안정적인 제품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전작의 실패를 교훈 삼아 무리한 혁신을 시도하기보다 안전성 같은 스마트폰의 기본 가치에 매진하겠다고 했다.LG전자가 G6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현장을 언론에 공개한 취지도 이런 변화와 노력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였다. 다만, 삼성전자의 갤럭시S8 공개가 임박한 시점이어서 이를 견제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스마트폰 사업에서 수년째 적자를 기록, 말 그대로 '백척간두'에 선 LG전자의 현실을 반영하듯 LG 디지털파크 G2동 주변에서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다만, G6를 자랑할 때는 자부심이 묻어났다.배터리 평가랩에서 만난 LG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를 계기로) 새로 추가한 배터리 시험을 우리는 이미 하고 있었다"며 "당연한 항목을 추가한다고 해서 의아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추가하기로 한) 엑스레이 전수 조사 같은 것은 우리가 배터리를 출하할 때 원래 하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제품 인정실도 비슷한 분위기였다. LG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이후에도 제품 인정실의 테스트 항목을 특별히 보강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던 대로만 해도 충분하다는 자신감 때문이다. 전작 G5의 실패를 G6로 반드시 만회해야 한다는 조바심이 느껴지기도 했다. 이석종 LG전자 MC글로벌오퍼레이션그룹장(전무)은 "G6가 아주 잘 팔리는 것은 아니지만, 보면 볼수록 매력 있는 제품"이라며 "오랫동안 사랑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다음 달 7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서 G6를 정식 출시한다. 유럽과 중남미에서도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다. 다음달 초 LG G6의 북미 출시를 앞둔 가운데 LG전자 직원이 LG G6 생산에 집중하고 있는 최종 조립라인의 모습.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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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28일부터 사용 못 한다…충전율 0%로 제한(종합)내달부터 교환 프로그램도 중단…"실패한 전작 정리 수순" 삼성전자[005930]가 오는 28일 소프트웨어 강제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노트7의 충전율을 0%로 제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업데이트 후에는 갤럭시노트7의 충전이 불가능해 더는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갤럭시노트7의 충전율은 지금까지 15%로 제한돼 왔다.삼성전자는 "아직 회수되지 않은 갤럭시노트7의 항공기 반입 규제가 계속되고 있다. 안전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충전율 제한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또 4월 1일부터 갤럭시노트7을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는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서비스센터에서 환불만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작년 12월 말까지 갤럭시노트7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갤럭시노트7을 갤럭시S7 등으로 교환하면 통신비, 쿠폰 등 최고 1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했다. 이후 올해 들어 한 차례 교환 프로그램 기한을 연장하되 종전 혜택을 없앴고, 1월 초순에는 최고 충전율을 60%에서 15%로 낮추며 기기 회수에 집중해왔다.업계 관계자는 "충전율 0% 제한은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공개를 앞두고 실패한 전작을 깨끗이 정리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국내 시장에서 갤럭시노트7 회수율은 약 99%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 유통된 95만대 중 1만대가량이 아직 회수되지 않은 셈이다.앞서 일부 소비자는 삼성전자를 상대로 갤럭시노트7 충전율을 제한하지 말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기각됐다. 회수된 갤럭시노트7[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