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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중단반대 주민 "한수원이사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21일 대구지법 경주지원에 제출 계획…이사진 고소 고발도 검토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노조에 이어 한수원 이사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다. 원전 주민,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반대(경주=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3일 오후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을 결정할 이사회가 열리는 한수원 경주 본사 앞에서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주민들이 건설 중단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2017.7.13 yongtae@yna.co.kr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는 "오는 21일 대구지법 경주지원에 한수원 이사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하겠다"고 20일 밝혔다.대책위는 지난 14일 한수원 이사회가 주민 의견을 무시하고 법적 근거도 부족한 상황에서 신고리 5·6호기 건설 일시 중단을 결정했기 때문에 무효라고 주장했다. 또 "이사진이 손실 발생을 예상하고도 건설 일시 중단을 결정한 것에 대해 배임에 해당하는지 검토해 가능하면 고소·고발하겠다"고 밝혔다.대책위는 앞서 한수원 노조가 지난 19일 이사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직후, 노조 측과 만나 건설 중단을 막기 위한 공동 집회, 법적 대응 등을 벌이기로 했다. 주민들은 지난 18일에 열린 한수원 사장과 간담회에선 이사회가 건설 일시 중단 결정을 하면서 원전 지원금 지급과 토지 보상, 원전 인근 마을 이주 등을 공론화 기간 보류하기로 한 것이 확인되자 항의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한수원 측은 이사회 의결을 통해 가능한 지원금 지급을 조속히 처리하고, 이주 문제도 계속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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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당하는 딸 보복해줘" 조폭 6명 데리고 학교로 간 아버지울산지법 '징역 1년' 선고…"피해 여학생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 중학생 딸이 '왕따'를 당하자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학교로 찾아가 수업을 방해하고 학생들을 위협한 아버지와 조폭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방법원[연합뉴스TV 캡처]울산지법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협박) 혐의로 기소된 아버지 A씨에게 징역 1년을, B씨 등 조폭 6명에게 징역 8개월∼1년 또는 벌금 5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A씨는 지난 2015년 중학생 딸이 남자친구에게 보낸 신체 사진이 학교 친구들에게 유포돼 왕따를 당하자, 지인인 조폭 B씨 등에게 "보복해달라"고 부탁했다. A씨와 B씨 등 조폭 6명은 학교 운동장까지 차를 몰고 들어간 후 A씨와 B씨는 곧장 교장실로 찾아갔고, 나머지 조폭들은 중앙현관 앞에서 학생과 교사들이 볼 수 있게 문신을 드러내며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했다.교장을 만난 A씨와 B씨는 딸을 왕따시킨 학생 10명가량을 불러 달라고 요구했으나, 교장이 거절하자 직접 교실로 찾아갔다.두 사람은 수업 중인 교실 문을 열고 들어가 큰소리 치고, 특정 학생의 이름을 부르며 나오라고 했으며, 말리는 교사도 위협했다.또 겁에 질린 학생들이 나오자 무릎을 꿇게 하고, "가만두지 않겠다"며 때릴 듯이 위협했다.이런 위협과 소란은 1시간 정도 계속됐다.재판부는 "딸이 왕따를 당해 격분했다고 하더라도 조폭을 동원해 여학생들을 위협하고 교사를 능욕했다"며 "피해 학생들은 1년이 지나서도 당시 일을 떠올리면 눈물을 흘리는 등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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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 훔친 '딸셋 기러기아빠' 돕겠다"…곳곳서 온정의 손길대형마트·백화점 돌며 기저귀 등 생필품 훔치다 입건누리꾼들 "오죽하면 그랬을까"…본인은 도움 거부 어린 세 딸에게 줄 기저귀와 옷 등을 마련하기 위해 승용차에서 잠을 자며 절도 행각을 벌인 30대 가장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돕고 싶으니 방법을 알려달라"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아동용 트레이닝복 훔쳐 도주(울산=연합뉴스) 울산 남부경찰서는 22일 상습절도 혐의로 A(37)씨를 입건했다. A씨는 어린 세 딸의 아버지로 자녀들에게 주려고 물건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울산의 한 백화점에서 아동용 의류를 봉지에 담아 도주하는 모습. 2017.3.22 [울산남부경찰서 제공=연합뉴스] canto@yna.co.kr 23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여섯살 딸 쌍둥이와 세살배기 막내딸을 위해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분유, 기저귀, 아동의류 등을 훔친 A(37)씨가 입건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전날부터 도움을 주고 싶다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경기도 성남에서 전화한 40대 여성은 경찰관에게 "나도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 많은 돈은 아니지만, 100만원이라도 꼭 전달하고 싶다"며 A씨의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 경찰이 A씨 본인이 원하지 않아 알려줄 수 없다고 하자 이 여성은 "대신 전해주면 안 되겠느냐"며 경찰관의 계좌번호를 묻기도 했다. "생활비를 보태주고 싶다", "뭐라도 사서 보내 주고 싶다"는 내용의 전화도 걸려왔다.경찰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A씨 사연이 소개된 이후 이같은 전화가 10통 넘게 걸려 왔다고 밝혔다.인터넷에서도 A씨를 돕고 싶다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한 포털사이트의 해당 기사에는 수천 건의 댓글이 달렸다.누리꾼들은 특히, 소규모 무역상에 다니는 A씨가 최근 들어서야 월급 240만원을 받으며 아내와 세 딸을 책임져야 하고, 게다가 딸 1명이 척추 관련 희귀병에 걸린 상황에 안타까워했다.누리꾼들은 '오죽하면 분유와 기저귀를 훔쳤겠느냐', '240만원으로 5명이 생활하면서 딸 치료비는 어떻게 마련하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실이 이러니 젊은이들이 결혼도 안 하고 자녀도 가질 수 없다'는 댓글도 적지 않았다.다만, A씨는 현재까지 도움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건을 담당한 울산남부서 이재홍 경감은 "절도는 분명히 범죄이지만 사정이 딱해 우리도 도와주고 싶다"며 "하지만 자신의 범죄 사실이 가족이나 다른 사람에게 알려질까봐 A씨가 도움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울산, 부산, 창원 일대 대형마트나 백화점을 돌며 기저귀, 분유, 아동용 의류, 생활용품 등을 훔쳐 아내와 세 딸이 거주하는 전남의 처가에 가져다줬다가 입건됐다.직장이 있는 부산에서 '기러기아빠' 생활을 한 A씨는 가족들에게 생활비를 대기 위해 거처를 마련하지 않고 자신의 낡은 승용차에서 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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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바란다>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들이 살만한 세상이 됐으면"태풍 '차바' 피해 울산 태화시장 국밥집 아줌마 "노력한 만큼 벌었으면…" "따뜻한 위로로 상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새해는 아픔을 딛고 서로 토닥여주면서 활기차게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울산태화시장 국밥집 아줌마 국정순씨(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태화종합시장 '국밥집 아줌마' 국정순(56·여)씨가 1일 수해 후 다시 연 가게에서 음식을 손질하고 있다. 국씨는 새해소망으로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이 살한만 세상'을 꼽았다. 2017.1.1울산태화종합시장 '국밥집 아줌마' 국정순(56)씨는 지난 10월 5일 태풍 '차바' 때 가게 집기 모두를 날렸다.갑자기 밀어닥친 빗물은 냉장고, 탁자, 그릇을 가리지 않고 싹 쓸어가 버렸다. 비록 4평(13.2㎡) 정도인 작은 가게지만, 국밥을 팔아 딸 넷 중 셋을 대학까지 공부시키고 시집까지 보낼 수 있도록 해준 소중한 곳이다.이제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막내딸 학비까진 벌어야 하는데, 20년 넘게 지켜온 터전이 불과 반나절 만에 사라진 것이다. 국씨에게 희망을 준 것은 태화시장에 쏟아진 도움의 손길이었다.군인은 말할 것도 없고 전국의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이 삽을 들고 고무장갑을 끼고 복구 작업을 했다.국씨 가게를 포함한 태화시장은 수해 20일 만에 다시 장을 열었다. 석 달이 다 돼 가는 현재는 예전 모습을 거의 되찾았다.국씨도 1천500만원가량을 대출받아 다시 가게를 꾸몄다.이전처럼 국밥을 당장 팔지는 못하지만, 어묵을 데우거나 죽을 쒀 시장을 찾는 손님이나 다른 상인들이 간단히 허기를 채울 수 있도록 장사하고 있다.국씨는 "예전에는 10명 정도 앉으면 꽉 차는 좁은 가게에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곤 했다"며 "돌이켜보면 음식 맛이 좋아서라기보다, 손님들을 따뜻하게 맞이했던 게 장사가 잘 됐던 이유였던 것 같다"고 웃었다.그는 또 "저뿐만 아니라 모든 상인들이 가진 그런 따뜻함이 다시 손님들·자원봉사자들을 통해 돌아왔기 때문에 태화시장이 빨리 복구된 것 같다"며 "새해에는 수해의 아픈 기억은 잊고 따뜻했던 손길만 기억하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울산태화시장 국밥집 아줌마 국정순씨(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태화종합시장 '국밥집 아줌마' 국정순(56·여)씨가 1일 수해 후 다시 연 가게에서 음식을 손질하고 있다. 국씨는 새해소망으로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이 살한만 세상'을 꼽았다. 2017.1.1국씨는 "태화시장도 올해 큰일을 겪었지만, 나라 전체로도 허탈한 일을 겪었다"며 "잘못을 가리는 일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우리는 이제 서로 아픔을 감싸 안으면서 새롭게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의욕을 보였다.그는 마지막으로 "시장에서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들이 살 만한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며 "고3 딸이 노력한 만큼 대학에 가고, 내가 노력한 만큼 새로 연 이 가게에서 돈도 벌었으면 좋겠다"고 새해 첫날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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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망치 안내 안했다"…버스기사, 안전조치 미흡 '인정'울주경찰서, 기사가 가장 먼저 탈출도 확인…'무리한 끼어들기' 추궁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 경부고속도로 관광버스 화재 사고를 낸 운전기사가 출발 전 탈출용 망치 위치를 승객에게 안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관광버스 사고 현장감식(울산=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4일 오후 울산 울주군 서울산 IC 회차로 인근에서 국과수 직원들이 지난 13일에 발생한 경부고속도로 관광버스 대형교통사고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2016.10.14울산 울주경찰서 수사본부는 운전기사 이모(48)씨가 "출발 전 탈출용 망치 위치 등을 승객에게 알린 적이 없다"며 안전 관리 소홀을 일부 인정했다고 16일 밝혔다.경찰은 또 이씨가 사고 직후 가장 먼저 탈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씨가 "탈출 직후 승객들에게 '이쪽(운전석 뒤 깨진 창문)으로 탈출하라'고 소리쳤다'"고 진술했으나 이씨가 적극적으로 구조 활동을 했는지는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이씨는 사고 과정에 대해선 "타이어에 펑크가 나고 차체가 쏠리면서 방호벽을 들이받았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러나 이씨가 제한속도 80㎞인 도로에서 100㎞ 이상 과속했고, 울산 나들목 직전에서 급히 방향을 전환하기 위해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사고 지점은 목적지인 울산으로 들어가는 언양분기점 램프 500m 앞 도로로 이씨가 언양분기점으로 진입하려고 급하게 차선 변경했을 가능성이 있다.CC(폐쇄회로)TV 영상을 통해 확인된 사고 모습은 관광버스가 경주에서 울산 방향 1차선으로 속도를 내며 가다가 앞서 2차선으로 달리던 다른 버스 2대 사이로 들어간 직후 2차선과 공사구간인 갓길 사이 콘크리트 방호벽을 들이받고 불이 난다.경찰은 관광버스 블랙박스가 소실된 상황이어서 사고 당시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찾고 있다.경찰은 또 부상자 등을 상대로 사고 당시 정황을 확인할 예정이다. 고개 숙인 버스 화재 사건 운전기사(울산=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관광버스 화재 사건의 운전기사 이모(48)씨가 15일 오후 울산 남구 울산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2016.10.15 경찰 관계자는 "실제 펑크가 났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타이어 조각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 의뢰했다"며 "감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씨는 현재 구속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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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학비도 없는데"…마지막 월급받은 근로자의 슬픈 추석現重 사내협력사 8월에만 11곳 줄폐업…"옮긴 직장도 9개월 만에 문 닫아"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당장 애들 등록금부터 걱정해야 할 판인데, 추석이 즐거울 리 있겠습니까." 농성하는 조선업하청업체 노동자(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업체가 올해 8월 말 폐업하면서 일자리를 잃게 된 근로자가 고용승계 등을 요구하며 지난 9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 앞에서 농성하고 있다.울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업체에서 일했던 김모(44)씨는 한숨부터 내쉬었다.김씨가 다니던 회사는 지난달 말 폐업했다. 앞서 다니던 다른 사내하청업체가 지난해 12월 폐업하면서 옮긴 직장이 9개월 만에 또다시 문을 닫은 것이다.월급날이던 지난 9일 폐업한 회사가 김씨에게 보낸 8월 임금은 200만 원 정도. 마지막 월급 받고 이번 추석에 서울에 홀로 계신 어머니를 뵈려 가야 하는 김씨의 발걸음은 무거울 수밖에 없다.김씨는 "형님들이 계시지만 사정상 내가 차례를 지내야 하는데 어머니 용돈 좀 드리고 차비 쓰고, 매월 나가는 대출 이자 갚고 나면 마지막 월급이 얼마 남지 않을 것 같다"며 "사실 추석 이후가 더 문제다"고 하소연했다.당장 자녀들 학비부터 걱정이다.대학교 1학년인 큰아들의 2학기 등록금은 170만 원, 고등학생인 둘째 수업료는 40만 원 정도다.사내하청업체서 5년 이상 근무하면 대학생 자녀 등록금 50%, 고교 자녀는 100%를 회사에서 지원해주는데 김씨가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일한 기간까지 포함해 5년을 채운 것이 올해 6월.2학기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회사가 폐업했다.김씨는 "최근에 다른 하청업체서 면접을 보려 오라고 해서 갔는데, 결국 고용이 안 됐다"며 "사내하청노조 조합원이라서 떨어뜨린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김씨는 고용승계 등을 요구하며 회사 앞에서 농성하고 있다. 조선업 인력 구조조정 급물살(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현대중공업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생산직 희망퇴직을 시행하면서 인력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20일 울산 앞바다에서 선박이 지나가면서 생긴 파도 너머로 현대중공업의 대형 크레인이 보인다. 2016.5.20 yongtae@yna.co.kr같은 업체에 다녔던 이모(49)씨 사정도 비슷하다.다른 지역에 있는 큰딸은 그나마 제 밥벌이를 하니 괜찮지만,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인 둘째 딸과 초등학생 막내아들이 걱정이다.2년 전 빌라를 구입하면서 은행에서 대출받은 1억3천만 원을 갚는 데만 원금과 이자를 합해 월 60만 원이 들어간다.이 빚을 다 상환하려면 28년이 더 남았다.이씨는 "일단 집부터 팔고 월세를 얻든지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조선업 물량 감소 등으로 올해 들어 현대중공업에서 폐업한 업체는 36곳으로 이 중에서 김씨와 이씨가 다니던 곳처럼 추석을 코앞에 둔 지난 8월에만 11개 업체가 문을 닫았다.폐업하면서 근로자 임금이나 퇴직금이 체불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체당금(체불된 임금을 정부가 대신 지급하는 것)을 신청하면 되지만 근로자에게 돈이 지급되기까지 두 달 이상은 걸린다.고용노동부 울산지청에 따르면 울산의 올해 조선업종 체불액은 7월 말까지 67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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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 운전하는 전기차 개발…울산과기원 '국내최초 도전'(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도시에서 사용하기 편한 소형 전기자동차 개발에 나선다. 울산과기원 개발 소형 전기차 콘셉트안(울산=연합뉴스) 울산과기원은 도시형 전기차를 개발해 내년에 선보일 계획이다. 2016.6.2.울산과기원은 전기차 제조기업 파워프라자와 함께 '스마트 도심형 자동차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이 프로젝트는 1∼3인용의 작고, 가벼운 전기차를 만드는 것으로 운전자의 경험과 사용 환경 등을 반영한 디자인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자동차의 차체를 수직으로 접거나 수평으로 펼 수 있게 디자인해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서서도 운전할 수 있게 한다.울산과기원은 실제 운행이 가능한 프로토타입 전기 자동차를 개발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 개최되는 서울 모터쇼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외 모터쇼에 공개할 계획이다. 울산과기원은 현재 탄소 기반의 경량 신소재, 배터리와 충전기술, 모터설계와 제어, 소프트웨어, 자동차 디자인 분야까지 전기차 개발에 필요한 모든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파워프라자는 국내 처음으로 경상용 전기차 '피스(Peace)'를 개발한 전기차 제조 전문 중소기업이다.정무영 울산과기원 총장은 "대학이 기업과 함께 전기 자동차 프로토 타입을 생산하는 것은 국내 최초 도전이다"며 "미래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전기차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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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벼락 맞아봐요∼" 울산 물총축제 14일 개막울산시 중구는 오는 14∼16일 원도심 일대에서 제2회 울산 물총축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울산시 중구 성남동 젊음의 거리에서 열린 '제1회 울산물총축제'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시 중구는 오는 14∼16일 원도심 일대에서 제2회 울산 물총축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중구와 젊음의거리 상인회가 후원하고 청춘문화기획단이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도심 속 피서공간을 제공하고 상권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원도심인 중구 성남동 젊음의거리와 성남공영주차장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물총놀이, 물풍선 던지기, 버블슈트 게임 등이 선보인다.물총놀이 참가자를 위해 2천 개의 물총을 대여 또는 판매하고 2만 개의 물풍선을 따로 준비해 시원한 물벼락을 선사한다.또 행사장 내 소규모 물놀이장을 설치해 가족 단위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첫날인 14일에는 젊음의거리에서 오후 8시부터 야시장을 열어 축제 시작을 알리고 이튿날인 15일 오후 2시부터 본격적인 물총축제가 시작돼 16일 오후까지 이어진다.중구는 구청 직원 등으로 구성된 안전요원 55명과 구급차 등 만약의 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