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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2년 연속 결장(종합)국내에서 휴식 취하며 10월 대회 준비 박인비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인비(29)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2년 연속 불참한다. 박인비는 14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개막하는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지난달 말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기권한 박인비는 허리 통증 때문에 국내에서 치료와 휴식을 병행하고 있었다. 박인비는 8월 초 브리티시 여자오픈 대회 도중 숙소에서 넘어져 허리를 다쳤으며 이후 캐나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통증이 심해졌다. 박인비 측은 "부상 정도가 심하지는 않은데 KB금융 스타 챔피언십(10월 19일 개막)에 포인트를 맞추기 위해서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손가락 부상으로 하반기 대회에 나서지 못했던 박인비는 이로써 에비앙 챔피언십에 2년째 모습을 보이지 못하게 됐다. 박인비는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으나 이때는 메이저로 승격하기 전에 '에비앙 마스터스'라는 이름으로 열릴 시기였다. 박인비는 이달까지 국내에서 좀더 휴식을 취하다가 10월 5∼8일 중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알리스포츠에 출전할 예정이다.이어 후원사인 KB금융그룹이 주최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을 통해 국내 팬들과 다시 인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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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2018-2019시즌부터 외국 선수 자유계약으로 선발샐러리캡은 70만 달러로 제한…드래프트제 7년 만에 폐지(서울=연합뉴스) 프로농구 KBL이 2018-2019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선발을 구단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KBL은 4일 "현행 드래프트 제도의 문제점과 한계를 탈피하기 위해 외국인 선수를 구단 자유 선발로 뽑고 샐러리캡은 총 70만 달러(약 7억9천만원)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일 이사회를 통해 외국 선수 선발 방식 변경을 확정한 KBL은 "시행에 필요한 세부 운영 세칙은 이번 시즌 종료 전까지 실무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2012-2013시즌부터 재도입된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제도는 7년 만에 다시 폐지된다. 프로농구는 1997년 출범과 함께 외국인 선수를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하다가 2003-2004시즌을 끝으로 드래프트 제도를 없앴다. 2004-2005시즌부터 2006-2007시즌까지 3년간 외국인 선수를 구단 자율 선발하도록 했으며 2007-2008시즌부터 다시 드래프트 제도를 재도입했다. 그리고 2011-2012시즌 1년간 외국인 선수 자유계약 제도를 부활시키면서 구단별 보유 선수를 1명으로 줄였다. 그러나 1년 만인 2012-2013시즌부터 다시 드래프트 제도를 통해 외국인 선수를 선발하기로 했고 구단별 보유 선수도 2명으로 환원했다. 한편 KBL은 1일 이사회를 통해 2017-2018시즌 경기 시작 시간을 평일 오후 7시,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후 3시와 5시로 나눠 진행하기로 했다. 또 서울 SK 윤용철 신임 단장을 KBL 이사로 보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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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오픈 우승 박성현,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 도약박성현 [세마 스포츠마케팅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성현(24)이 세계랭킹 3위로 올라섰다.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끝난 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을 제패하며 시즌 2승을 올린 박성현은 28일 자 순위에서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오른 3위에 자리했다. 박성현이 세계랭킹 3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즌 상금 187만 8천615 달러를 벌어 LPGA 투어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성현은 올해 LPGA 투어에 진출, 7월 US여자오픈과 지난주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유소연(27)과 렉시 톰프슨(미국)이 여전히 1, 2위를 지켰고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3위에서 4위로 내려갔다. 펑산산(중국)과 전인지(23)도 한 계단씩 올라 5위와 6위가 됐고 5위였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7위로 밀렸다. 김인경(29)과 박인비(29)가 나란히 8, 9위에 이름을 올렸다. 24일 프로로 전향한 최혜진(18)은 21위로 한 계단 올랐고 27일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오픈에서 우승한 이정은(21)은 31위에서 24위로 상승했다. 역시 27일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니토리 레이디스 우승자 신지애(29)는 35위에서 32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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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메이저 우승 도전 김인경 "스코틀랜드오픈 경험이 도움"김인경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 1라운드에서 단독 2위에 오른 김인경(29)이 지난주 스코틀랜드오픈에 나갔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김인경은 4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72·6천697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인 미셸 위(미국)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 김인경은 "사실 비가 내리는 악천후를 예상했지만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었다"고 날씨 덕을 이야기하며 "페어웨이, 그린을 잘 지켰고 퍼트도 괜찮았다"고 만족스럽게 자평했다. 6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지난달 마라톤 클래식을 차례로 제패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인경은 이날 티샷 정확도 78.6%(11/14), 그린 적중률 88.9%(16/18)를 기록했고 퍼트 수도 28개로 준수했다. 다소 생소한 링크스 코스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주 역시 링크스 코스 대회였던 스코틀랜드오픈에 출전한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도 전했다.스코틀랜드오픈에서 공동 9위에 오른 그는 "그 대회에서도 바람이 많이 불었다"고 회상하며 "물론 그 대회 출전으로 링크스 코스에 금방 익숙해지기는 어렵겠지만 조금씩 적응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인경은 LPGA 투어에서 통산 6승을 거뒀으나 아직 메이저 우승은 없다.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12년 ANA 인스퍼레이션, 2013년 US오픈 준우승이다. 초반 8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낸 김인경은 "컨디션도 좋았고, 초반에 잘 풀리면서 흐름도 타기 시작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후반 들어 바람이 좀 불기 시작했지만, 너무 골프장 풍경이 멋있어서 경기에만 전념하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여유를 내보이기도 했다. 김인경은 "비가 너무 많이 오지 않으면 좋겠는데 지금까지는 날씨도 괜찮은 편"이라고 했다. 그는 '1라운드 성적도 좋고, 맑은 날씨에 풍경도 마음에 드니 만족하느냐'는 물음에 "인터뷰를 마치고 점심까지 먹으면 더 행복할 것 같다"고 재치있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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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 1위 유소연 "저의 또 다른 꿈, 그랜드슬램 달성"US오픈 챔피언 박성현 "느낌 굉장히 좋아 대회 개막 기다려져" 유소연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여자골프 세계 1위 유소연(27)이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자신의 새로운 목표로 내걸었다. 유소연은 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72·6천697야드)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한국어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랜드슬래머가 되고 싶은 꿈이 있어서 (브리티시 여자오픈은) 반드시 우승해야 하는 대회"라고 밝혔다. 6월 말에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며 "늘 바라던 꿈을 이뤘다"고 밝혔던 유소연이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대한 꿈을 키워가기 시작한 것이다. 유소연은 2011년 US오픈에서 우승했고, 올해 ANA 인스퍼레이션을 제패하면서 메이저 2승을 기록 중이다. 올해 남은 두 차례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을 휩쓸면 이번 시즌 내에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 3일 개막하는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에서 세계 랭킹 2위 렉시 톰프슨(미국), 3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1, 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벌이게 된 유소연은 "항상 이 대회가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라고 열정을 내보이며 "그러나 그런 것들이 부담이라기보다는 이 대회를 조금 더 열심히 준비하고 흥미롭게 해주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는 유소연은 "링크스 코스는 일반 코스보다 상상력이 많이 필요하다"며 "또 안 좋은 날씨에서 경기하는 것이 힘들지만, 대회를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박성현 [AP=연합뉴스]지난달 US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박성현(24)은 "첫 우승이 나왔고, 그다음 주 대회에서 10위 안에 들었기 때문에 지금 샷이나 퍼트, 어프로치 등 자신감이 크고 샷도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했지만, 그때는 링크스 코스가 아니었기 때문에 링크스 코스는 처음 접해본다"며 "연습라운드를 돌면서 생소한 느낌이 들었지만 재미있다고도 생각했다"고 밝혔다. 날씨를 가장 큰 변수로 꼽은 박성현은 "안 좋은 날씨도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하던 대로 하면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며 "링크스 코스에 빨리 적응하고 파 온이 되지 않았을 때 상황에도 잘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이저 대회 2연승에 도전하는 그는 "전체적인 느낌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기다려진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박성현은 우에하라 아야코(일본), 비키 라잉(스코틀랜드)과 함께 한국 시간으로 3일 오후 4시 47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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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루키' 박성현, US여자오픈서 데뷔 첫 우승 쾌거(종합)US여자오픈 먹었어요!(베드민스터 AP=연합뉴스) '슈퍼 루키' 박성현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내린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ymarshal@yna.co.krLPGA 데뷔 14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로 장식4라운드서 역전 우승…11언더파 277타로 상금 90만달러 주인공 박성현 [AP=연합뉴스]'슈퍼 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제72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50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6천76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의 성적을 낸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박성현은 14번째 대회 출전 만에 자신의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장식했다. 우승 상금은 90만 달러(약 10억 2천만원)다. 14번 홀(파3)까지 9언더파로 펑산산(중국), 아마추어 최혜진(18)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린 박성현은 15번 홀(파5)에서 약 7m 긴 거리 버디 퍼트를 넣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최혜진도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추격했으나 16번 홀(파3) 티샷을 물에 빠트리며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펑산산을 1타 차로 앞서던 박성현은 17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아 2타 차로 달아나며 우승을 사실상 확정했다. 펑산산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기록하며 6언더파 282타, 공동 5위까지 밀려났고,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은 최혜진이 9언더파 279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그래픽] '슈퍼 루키' 박성현, US여자오픈서 데뷔 첫 우승 쾌거 한국 선수들은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과 허미정(28)이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위 랭커 자격으로 출전한 이정은(21)이 공동 5위를 기록했다. 공동 8위까지 상위 10명 중 8명이 한국 선수들이었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박성현의 우승으로 US여자오픈에서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2005년 김주연, 2008년과 2013년 박인비, 2009년 지은희, 2011년 유소연, 2012년 최나연, 2015년 전인지가 역대 한국인 US여자오픈 우승자다. 2014년에는 재미동포 미셸 위가 우승하는 등 2011년 이후 한국 또는 한국계가 아닌 선수가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해 브리트니 랭(미국)이 유일할 정도로 최근 US여자오픈에서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또 올해 열린 세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4월 ANA 인스퍼레이션 유소연, 지난달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재미동포 대니엘 강(25)에 이어 이 대회에서 박성현이 정상에 오르는 등 한국 및 한국계 선수들이 메이저 우승을 싹쓸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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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정현, 니시코리와 대등한 승부 가능하다"파워에서 밀리지 않아…상대 전술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외국 베팅업체에서는 니시코리 우위 예상정현 [대한테니스협회 제공=연합뉴스] 국내 테니스 전문가들은 정현(67위·삼성증권 후원)이 니시코리 게이(9위·일본)를 상대로 좋은 내용의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현은 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3회전에서 니시코리와 맞붙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니시코리가 한 수 위인 것이 사실이다. 니시코리는 2014년 US오픈 준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남자 선수의 메이저대회 단식 최고 성적을 달성했고 2015년에는 세계 랭킹 4위까지 오르며 역시 아시아 남자 선수 최고 순위를 찍었다. 또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식 동메달을 따내는 등 세계적인 톱 랭커로 손색이 없다. 반면 정현은 아직 투어 대회 결승에 오른 적이 없고 지난달 초 BMW오픈 4강이 최고 성적이다. 순위는 2015년에 51위까지 오른 것이 개인 기록이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연달아 좋은 성적을 내는 정현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니시코리를 상대로도 팽팽한 접전을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진수 JS 테니스아카데미 원장은 "5대5 승부로 본다"며 "니시코리가 서브나 스트로크가 엄청나게 빠른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초반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서브 최고 속도는 정현이 시속 203㎞, 니시코리는 199㎞로 오히려 정현이 더 빠르다. 2회전 경기를 비교하면 정현이 최고 시속 199㎞를 찍었고 니시코리는 192㎞로 떨어졌다. 특히 니시코리는 제러미 샤르디(74위·프랑스)와 2회전 3세트 경기 도중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르기도 했다. 니시코리 게이 [AFP=연합뉴스]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한 이진수 원장은 "정현이 이스토민과 2회전을 쉽게 이긴 것이 초반 기 싸움에서 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듯이 니시코리를 상대로도 마찬가지"라며 "어차피 져도 잃을 것이 없고 부담감은 오히려 니시코리가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므로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용국 NH농협은행 감독 겸 SPOTV 해설위원 역시 "니시코리는 신체 조건이 뛰어난 선수가 아니지만 한 템포 빨리 치는 기술 등으로 상대를 공략한다"며 "정현도 힘으로만 몰아붙여서는 안 되고 다양한 패턴으로 맞서야 승산이 있다"고 조언했다. 박 감독은 "클레이코트가 체력이 많이 필요한데 그런 면에서는 젊은 정현이 유리할 수 있다"며 "특히 올해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 가엘 몽피스 등 톱 랭커들을 이겼기 때문에 그런 기세를 몰아간다면 니시코리도 넘지 못할 상대는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이진수 원장은 "니시코리는 키가 작은 단점이 있지만 정신력이 강하고 상대에 따라 맞춤형 전술 선택이 탁월한 선수"라며 "경기 도중에도 임기응변에 의한 전술 변화를 수시로 주기 때문에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고 해서 방심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정현은 그동안 서브가 약점이라고 지적됐지만 시속 200㎞를 넘을 정도로 좋아졌다"며 "결정적일 때 한 방으로 점수를 따낼 수 있는 위닝샷과 톱 랭커들을 상대로도 위축되지 않을 수 있는 멘털 보강이 남은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외국 베팅업체들의 전망은 역시 니시코리 쪽에 다소 기울어 있다. 윌리엄 힐의 베팅 현황은 정현 승리 배당률이 5/2, 니시코리는 3/10으로 니시코리 승리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클레이코트의 제왕'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과 니콜로스 바실라시빌리(63위·조지아) 경기의 배당률에서 나달이 1/100, 바실라시빌리 16/1을 기록 중인 것에서 보듯이 배당률이 낮을수록 승리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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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김시우, US오픈 우승 배당률 상승'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김시우가 진짜 메이저대회 정상에도 오를 가능성을 부풀리고 있다.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는 외국 베팅업체의 US오픈 우승배당률에서 큰 폭의 변화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9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전과 이후 미국 스포츠 베팅업체인 웨스트게이트 라스베이거스 슈퍼북의 US오픈 우승배당률을 비교했다. 김시우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기 전에는 300-1의 우승배당률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후로는 100-1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 업체의 US오픈 우승배당률은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7-1로 가장 높았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기 9-1로 그 뒤를 이었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10-1, 제이슨 데이(호주) 12-1 순이다. 김시우의 100-1은 공동 33위에 해당하는 배당률로 짐 퓨릭(미국), 마크 레시먼(호주) 등과 같은 수치다. 안병훈은 150-1, 왕정훈은 300-1에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전후로 변화가 없었다. 역시 외국 베팅업체인 윌리엄 힐의 배당률도 비슷한 수치를 보인다. 존슨이 7-1, 매킬로이 8-1, 스피스 10-1, 데이 14-1 순으로 우승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고 김시우는 80-1로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올해 US오픈은 6월 15일부터 나흘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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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세계 16위 몽피스 완파 '반란'…BMW오픈 8강행(종합)작년 11월 세계 6위였던 몽피스 꺾고 클리잔과 준준결승 정현. [AP=연합뉴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78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6위 가엘 몽피스(프랑스)를 완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정현은 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ATP 투어 BMW오픈(총상금 48만 2천60 유로) 대회 나흘째 단식 2회전에서 톱 시드의 몽피스를 2-0(6-2 6-4)으로 물리쳤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세계 랭킹 6위에 올라 있던 톱 랭커인 몽피스를 제압한 정현은 2주 연속 투어 대회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지난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ATP 투어 바르셀로나오픈에서도 8강까지 오른 바 있다. 준준결승 상대는 마르틴 클리잔(53위·슬로바키아)으로 정해졌다. 클리잔은 이어 열린 2회전 경기에서 미샤 즈베레프(32위·독일)에게 2-0(6-2 6-1) 승리를 거뒀다. 정현과 클리잔은 이번에 처음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8강 상대 클리잔은 2015년 세계 랭킹 24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투어 대회 단식에서 통산 5차례 우승했다. 2014년에는 바로 이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정현이 세계랭킹 10위권 선수를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회 전까지 정현이 물리친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였다. 정현은 지난주 바르셀로나오픈 단식 3회전에서 즈베레프를 꺾었으며 당시 즈베레프의 세계 랭킹은 21위였다. 가엘 몽피스. [AFP=연합뉴스]1세트를 6-2로 예상 밖의 완승을 거둔 정현은 2세트 게임스코어 3-3에서 비가 내리는 바람에 1시간 이상 경기가 중단되는 변수를 만났다. 투어 대회 단식에서 통산 6차례나 우승한 강호를 상대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다가 경기가 중단되면서 몽피스가 한숨을 돌리고 전열을 가다듬을 여유를 되찾는 듯했다. 그러나 정현은 경기가 재개된 뒤 이어진 몽피스의 첫 서브 게임을 바로 브레이크하며 게임스코어 4-3으로 앞서 나갔고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잘 지켜내며 '대어'를 사냥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정현이 제압한 몽피스는 올해 31세로 메이저 대회에서는 2008년 프랑스오픈, 지난해 US오픈 등 두 차례 4강에 오른 경력이 있는 강호다. 정현이 투어 대회 단식 8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15년 9월 선전오픈에서 첫 투어 8강을 달성했고, 지난해 4월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지난주 바르셀로나오픈에서도 8강까지 진출했다. 아직 투어 대회 단식 4강에 오른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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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샤라포바, 포르셰 그랑프리 2연승으로 8강 진출(종합)샤라포바 와일드카드 출전에 반대했던 선수들은 '초반 탈락'마리야 샤라포바 [AP=연합뉴스]약물 징계에서 해제돼 코트로 돌아온 마리야 샤라포바(30·러시아)가 복귀전 2연승을 거뒀다. 샤라포바는 27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포르셰 그랑프리(총상금 71만900 달러) 나흘째 단식 2회전에서 에카테리나 마카로바(43위·러시아)를 2-0(7-5 6-1)으로 꺾었다.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자격 정지 15개월 징계를 받은 샤라포바는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했다. 전날 1회전에서 2015년 US오픈 준우승자 로베르타 빈치(36위·러시아)를 2-0(7-5 6-3)으로 물리쳐 건재를 과시한 샤라포바는 1년이 넘는 공백에도 첫 대회부터 8강에 진출하며 옛 실력을 보여줬다. 샤라포바는 8강에서 아네트 콘타베이트(73위·에스토니아)를 상대한다. 콘타베이트는 이 대회 예선을 거쳐 본선에 합류한 선수다. 지난주까지 세계 랭킹 1위를 지켰던 안젤리크 케르버(2위·독일)는 2회전에서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19위·프랑스)에게 0-2(2-6 5-7)로 져 탈락했다. 최근 2년 연속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케르버는 올해도 8강에만 들었다면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다시 1위에 오를 수 있었으나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현재 세계 1위는 최근 임신 사실을 밝힌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다. 이 대회 8강은 믈라데노비치-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25위·스페인), 샤라포바-콘타베이트, 시모나 할레프(5위·루마니아)-아나스타시야 세바스토바(26위·라트비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3위·체코)-로라 지그문트(49위·독일)의 대결로 좁혀졌다. 공교롭게도 샤라포바의 투어 대회 와일드카드 자격 출전에 반대 의사를 밝혔던 선수들이 줄줄이 탈락했다. 케르버를 비롯해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8위·폴란드), 로베르타 빈치(36위·이탈리아)가 1, 2회전에서 짐을 쌌고 도미니카 시불코바(4위·슬로바키아)는 손목 부상으로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