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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태평양사령관 "北문제 외교해결 맞지만, 군사행동도 준비됐다"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 사령관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적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군사적 선택지는 모두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4일 보도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아사히와 전화인터뷰에서 북한 문제는 외교와 제재를 통해 해결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군사적인 선택지는 항상 준비돼 있다. 어느 것도 지금 실행 가능한 상태다"라고 강조했다. 아사히는 허버트 맥마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달말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군사적 수단을 포함한 모든 선택지를 준비하도록 지시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며 해리스 사령관의 발언은 대통령의 명령이 있다면 군사공격이 가능한 상태라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북한이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는 "미국 본토가 사정거리에 들어오는 핵탑재 ICBM의 발사라는 목표에 매일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현시점에서는 핵탄두는 탑재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계속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에 대해서는 "실패를 하고 이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에 두려움이 없다. 많은 실험에서 실패하고 있지만 성공한 것을 착실하게 쌓아올려 전진해 왔다"며 "이런 것들을 우리들은 항상 머릿속에 넣어두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북한의 미사일 능력이 높아진 만큼 이에 대응한 (미국의) 미사일 방위 능력도 향상시켜야 한다며 미국 태평양 군사령부가 있는 하와이를 방어하기 위한 신형 레이더 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관련해서는 "가능한 것 모두를 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북한에 대한 중국의 압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나타냈다.한일 관계와 관련해서는 "한미일 3국의 협력태세가 중요한 만큼 협력이 원활해지도록 한일 양국의 관계가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북 강경론자인 해리스 사령관은 일본계 어머니를 둔 미국인으로, 아시아계 미국인으로는 최초로 지난 2015년 미국 태평양 사령관으로 취임했다.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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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러시아워 줄여라"…日 도쿄서 시차출근 실험일본 도쿄(東京)도가 출근길 혼잡을 줄이기 위해 기업들과 함께 출근 시간을 다양화하는 '시차(時差)출근' 실험을 하기로 했다. 29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도쿄도는 28일 경제단체·기업 등이 참가한 가운데 '쾌적(快適)통근 프로모션 협의회'를 개최하고 참가기업을 모집해 7월 11~25일 집중적으로 시차출근을 시행하기로 했다. '시차 비즈'(Biz)라고도 불리는 시차출근은 참가기업들이 출근 시간을 서로 달리해 출근 때 혼잡을 줄이고 업무효율을 높이는 제도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출근 시간을 다르게 하면 출근 때 혼잡이 완화되고 아침 혹은 저녁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해 일할 의욕이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며 "성공을 위해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쿄도는 2020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개최 때 대중교통의 혼잡을 줄이는 데에도 시차출근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과 단체들의 적극적인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 우수 기업에 표창을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만원 전차의 해소는 작년 여름 당선 된 고이케 지사의 공약 중 하나다. 도쿄의 샐러리맨2016년 10월 12일 오전 일본 도쿄도 주오구에서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다. [촬영 이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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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상 등 日의원 90명 무더기 야스쿠니 참배…아베는 공물 봉납(종합3보)스가 관방 "아베 공물봉납, 私人자격…의원참배도 개인판단" A급전법 합사 야스쿠니신사 방문한 日 총무상(도쿄 교도=연합뉴스) =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무상이 21일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했다. 야스쿠니신사는 2차대전 당시 A급 전범들이 합사된 곳으로, 다카이치 총무상은 각료 신분임에도 그간 일본의 패전일이나 예대제에 지속해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왔다. 2017.4.21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무상을 비롯한 일본 여야의원들이 21일 2차대전 당시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참배하는 대신 공물을 보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무상은 이날 오전 춘계예대제(春季例大祭)가 열리는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하며 방명록에 '총무대신 다카이치 사나에'라고 적었다. 그는 신사·신전에 바치는 공물인 '다마구시료(玉串料)'를 사비로 냈다. 다카이치 총무상은 일본 보수 정치인들의 산실인 마쓰시타(松下) 정경숙 출신으로, 수정주의적 역사인식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우익 인사다. 그는 각료 신분임에도 그간 일본의 패전일이나 예대제에 지속해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왔다. 이와 함께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이하 야스쿠니 참배 의원 모임) 소속 자민당, 민진당, 오사카유신회 등 여야 의원 90여명도 이날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집단 참배자 중에는 에토 세이이치(衛藤晟一) 총리 보좌관, 일본유족회 회장인 미즈오치 도시에이(水落敏榮) 문부과학 부(副)대신 등 정부측 인사도 포함됐다. 오키나와(沖繩) 비하 발언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후루야 케이지(古屋圭司)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 야마구치 순이치(山口俊一) 전 오키나와북방담당상 등 자민당 의원들과 민진당 소속 하다 유이치로(羽田雄一郞) 전 국토교통상도 참배했다. 日의원 90명 야스쿠니 무더기 참배(도쿄 교도=연합뉴스) 일본 여야의원들이 21일 오전 2차대전 당시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집단 참배하고 있다.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이하 야스쿠니 참배 의원 모임) 소속 자민당, 민진당, 오사카유신회 등 여야 의원 90명은 이날 춘계예대제(春季大祭)가 열리는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2017.4.21 야스쿠니 참배 의원모임은 매년 춘계예대제, 추계예대제, 종전기념일(8월 15일) 등에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하고 있다. 야스쿠니신사는 춘·추계예대제를 가장 중요한 제사로 치고 있다. 이 모임 소속 의원들로는 작년 춘계예대제에는 90여명이, 추계예대제에는 80여명이 각각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전 춘·추계예대제와 마찬가지로 참배는 하지 않고 '내각총리대신 아베신조'라는 이름으로 '마사카키'(眞신<木+神>)를 공물로 보냈다.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의 좌우에 세우는 나무의 일종이다. 아베 총리는 2차 내각 총리 취임 다음해인 2013년 12월 야스쿠니신사를 찾았지만, 이후에는 춘·추계예대제와 종전기념일 등에 참배를 하는 대신 공물로 보냈다. 통신은 아베 총리가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보낸 것에 대해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가운데, 도발행위를 자제시키기 위해서는 한국, 미국과 영향력 있는 중국과의 관계를 우선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아베 총리의 마사카키 봉납은 사인(私人)으로서 행한 것"이라며 "의원 개개인의 참배도 사인인 개인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스쿠니측에 따르면 아베 총리 외에도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후생노동상, 오시마 다다모리(大島理森) 중의원 의장, 다테 주이치(伊達忠一) 참의원 의장, 미즈오치 도시에이 문부과학 부(副)대신도 마사카키를 봉납했다. (취재보조 : 이와이 리나 통신원) 日아베, 야스쿠니 신사에 총리 명의 공물 보내(도쿄 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1일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에 '내각총리대신 아베신조'라는 이름으로 봉납한 '마사카키'(眞신<木+神>).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의 좌우에 세우는 나무의 일종이다. 2017.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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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에 日아베 반사이익…지지율 5%P 오른 66%(도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한 위기감과 미일 정상회담에서의 호평을 동력으로 지지율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20일 요미우리신문이 17~19일 전국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66%로 이전 조사(1월27~29일)의 61%보다 5%포인트나 올랐다. 이는 2012년 12월 아베 2차 내각 출범 직후의 65%보다 오히려 높은 수준이다. 아베 총리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4%로 이전 조사 때의 31%보다 7%포인트나 내려갔다. 정당 지지율은 여당 자민당이 43%로 여전히 제1야당 민진당(6%)이나 연립여당 공명당(4%)을 압도했다. 요미우리는 지지율 상승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대한 위기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5%는 국제사회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멈추기 위해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대화를 중시해야 한다는 응답은 35% 수준이었다. 여기에 미일 정상회담에서의 성과도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좋게) 평가한다"는 대답이 66%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 26%보다 2.5배 높았다.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중국과 일본 사이 영토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가 미국의 방위 대상임을 명시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71%가 "(좋게) 평가한다"고 답했다. 반면 미일관계에 대해 "불안이 (기대보다) 크다"는 응답은 이전 조사 때의 70%에서 대폭 하락한 45%였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이날 발표된 마이니치신문의 여론조사에서도 55%로 높은 수준이었다. 한달 전 조사와 같은 수치다. 마이니치의 조사에서는 미일 정상이 금융, 무역 등에 대해 협의를 하는 틀로 만들기로 한 '미일경제대화'에 대해서는 67%가 "대등한 교섭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경제 분야에서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 불안감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北미사일 영향 日 아베 지지율 66% 고공행진(AP 도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한 위기감과 미일 정상회담에서의 호평을 동력으로 지지율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20일 요미우리신문이 17~19일 전국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66%로 이전 조사(1월27~29일)의 61%보다 5%포인트나 올랐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미국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는 모습. 2017.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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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훈 9단, 일본판 '알파고' 꺾었다…최종 3국서 이겨 2대1 勝구글의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꺾었던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프로 바둑기사와 인공지능(AI)의 싸움에서 인간이 승리했다. 23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일본기원에서 열린 조치훈 9단(60)과 AI 바둑 소프트웨어 '딥 젠 고'(Deep Zen Go) 사이의 대국에서 조 9단이 167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조 9단은 세차례에 걸쳐 치러진 딥 젠 고와의 대결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최종 승리했다. 조 9단은 지난 20일 열린 1국에서 승리한 뒤 21일 열린 2국에서는 딥 젠 고에 졌다. 딥 젠 고는 일본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도쿄대학의 연구자 등이 알파고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바둑 AI를 목표로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알파고처럼 스스로 학습하는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채용했다.이번 대국은 핸디캡 없이 AI가 정상급 프로 바둑기사와 펼치는 첫 대국으로 일본에서 주목을 받았다. 조 9단은 일본 바둑계 최고 권위인 '명예 명인'으로, 일본 역대 최다 타이틀(74개) 보유자다. 조 9단은 대국 후 "자신이 없었다. 딥 젠 고가 꽤 강했지만, 약한 부분도 있었다"며 "인공지능에 졌다고 해도 부끄럽지는 않았을 것이다. 인공지능이 이 정도 강해졌지만, 수를 연구하면 지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딥 젠 고 개발팀의 가토 히데키(加藤英樹)씨는 "초반에 실수가 많았다"며 "생각하는 시간 등에서 개선할 과제가 보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인간 대 AI 사이 세기의 대국으로 주목을 받았던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에서는 이 9단이 1승 4패로 알파고에 패했다.조 9단은 1968년 일본기원 사상 최연소인 11세 9개월에 입단한 뒤 주로 일본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 바둑계에서도 전설로 불린다. 조치훈 9단, 일본판 '알파고'에 최종 승리(도쿄 교도=연합뉴스) 23일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일본기원에서 조치훈 9단(60)이 AI 바둑 소프트웨어 '딥 젠 고'(Deep Zen Go)와 대국을 치르고 있다. 이날 대국에서 조 9단은 167수만에 불계승해 2승1패로 최종 승리를 거뒀다. 20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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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갑 흡연 경고그림 10종 확정…12월 23일 시행담뱃갑 앞뒷면 상단 30% 이상…흡연 유발 질병 부위 사진 등 10종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담뱃갑의 흡연 경고그림 10종이 확정돼 오는 12월23일 이후 반출되는 담뱃갑의 앞뒷면 상단에 의무적으로 부착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담뱃갑 흡연 경고그림 의무화를 담은 국민건강증진법과 관련한 시행령 개정과 고시 제정 등 하위법령 입법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22일 밝혔다. 흡연 경고그림은 궐련담배(일반 담배)의 담뱃갑 앞뒷면 상단에 30% 이상의 크기로 들어간다. 경고그림은 24개월 주기로 교체되는데 복지부 장관은 변경(시행) 6개월 전에 담뱃갑에 표시될 그림 10개 이하를 고시해야 한다. 복지부는 폐암, 후두암, 구강암, 심장질환, 뇌졸중 등의 질병 부위와 간접흡연, 임산부흡연, 성기능장애, 피부노화, 조기 사망을 경고하는 그림을 확정했다. 작년 10월 각계 전문가로 경고그림 제정위원회를 꾸려 '경고그림이 지나친 혐오감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법 규정을 따르되 효과적으로 금연을 유도할 수 있는 이미지를 첫 경고그림으로 골랐다.선정된 경고그림의 혐오감 수위를 평가하기 위해 지난 3월 성인과 청소년 1천8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혐오감에 대한 평가가 평균 3.3점으로 해외의 경고그림(3.69점)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경고그림과 함께 같은 위치에 경고문구도 넣어야 한다. 경고문구는 기존대로 고딕체로 표시해야 하며 배경색과 보색 대비를 이뤄야 한다. 경고문구와 경고그림을 포함한 면적은 각각 앞뒷면 50%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경고그림 부착 의무화와 함께 경고문구의 표현도 강화됐다. 기존에는 '흡연은 폐암 등 각종 질병의 원인! 일단 흡연하게 되면 끊기가 매우 어렵습니다'였지만, 앞으로는 10가지 각 경고그림에 따라 각각 다른 문구를 표시해야 한다. 질병 부위를 담은 그림은 '○○병의 원인 흡연! 그래도 피우시겠습니까?'라는 문구를 표시해야 한다. 예를 들어 폐암 수술 장면을 담은 그림에는 '폐암의 원인 흡연! 그래도 피우겠습니까?'라는 문구가 표시된다. 간접흡연을 경고하는 그림에는 '부모의 흡연은 자녀의 건강을 해칩니다', 임산부흡연을 경고하는 그림에는 '임신 중 흡연은 유산과 기형아 출산의 원인이 됩니다'라는 문구가 붙는다. 조기 사망을 경고하는 그림과 함께 '흡연으로 당신의 아이를 홀로 남겨두겠습니까?'라는 문구가 표시된다. 궐련담배 이외에 전자담배, 씹는담배, 물담배, 머금는담배 등에 대한 경고그림과 문구 표시도 의무화됐다. 전자담배에는 액상 포장 상단에 주사기 모양 이미지와 함께 '중독위험'이라는 글씨를 담은 경고그림이 '전자담배는 니코틴 중독을 일으킵니다'라는 경고문구와 함께 들어간다. 씹는담배·머금는담배, 물담배에는 각각 구강암과 폐암 병변 사진을 담은 경고그림과 함께 '씹는담배(머금는담배·물담배)는 니코틴 중독을 일으킵니다'라는 경고문구가 들어가야 한다. 복지부는 "제도시행 전 담배업계 등의 준비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해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보건소 금연클리닉과 금연상담 전화 확대, 저소득층 금연상담·치료비 지원 등 금연 지원 정책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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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로밍 정보로 해외 감염병 유입 차단미래부·질본, KT와 스마트 검역 시범사업연말까지 SKT·LG U+와도 시스템 구축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정부가 휴대전화 로밍 정보를 활용해 해외 감염병의 유입을 막는 '스마트 검역 시스템'을 KT[030200]와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질병관리본부는 KT의 '로밍 빅데이터를 활용한 해외 유입 감염병 차단 서비스'를 2016년 빅데이터 선도 시범사업으로 선정하고 스마트 검역망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스마트 검역망은 이동통신사 가입자가 감염병 위험국가에서 휴대전화를 로밍한 기록이 있으면 관련 정보가 질본에 통보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질본은 이 정보를 활용해 귀국 시 문자 메시지로 주의사항을 공지하고 의사 처방 시 환자의 여행력을 알려주는 시스템에 활용한다. 정부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뒤 9월부터 KT와 스마트 검역의 시범사업을 가동할 계획이다.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 등 다른 이동통신사와도 협의를 진행해 연말께는 이통3사 모두를 통한 스마트 검역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현재 여권정보와 항공사의 항공여행기록(PNR)으로 감염병 위험지역 방문력을 파악해 해외 유입 감염병 관리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귀국 시 여행자에게 문자메시지(SMS)로 주의사항을 공지하고 있고, 위험국가를 방문한 경우 의사 처방 시 의약품 처방조제 지원 시스템(DUR)의 전산시스템에 여행 이력이 팝업창으로 뜨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여권 갱신 간격이 넓어 여권 정보상의 전화번호가 부정확한 경우가 부지기수였고, 항공여행기록에도 휴대전화 번호 정보가 누락돼 있는 경우가 많았다. 또 주 여행지인 위험지역을 방문한 뒤 제3의 국가를 경유할 때는 위험지역 방문 이력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스마트 검역 시스템을 활용하면 기존 시스템의 이런 단점을 해결할 수 있지만, 해외 여행자가 현지에서 휴대전화 로밍을 사용하지 않으면 정보 파악이 불가능하다는 취약점도 있다. 질본은 "이통사와 협력으로 이전보다 더 신속하게 정확한 해외여행 이력 정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통사의 로밍 정보와 함께 여권정보와 항공여행기록 등 기존 정보를 활용해 위험지역 방문 이력을 더 촘촘하게 크로스체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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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층 '어깨병' 수술 급증하지만, 효과는 재활치료와 비슷보건의료연구원 연구결과…12개월 뒤 통증·관절 가동범위 별 차이 없어수술 환자, 10년새 37배 증가…진료비는 10배 가까이 비싸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중년층 이상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어깨병'인 회전근개 파열로 수술치료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지만, 비수술 요법인 보존치료(재활치료)를 받는 것과 치료 효과에서 별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이 서울 시내 대학병원 3곳의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다. 효과는 비슷했지만, 비용은 수술치료가 보존치료보다 10배 가까이 비쌌다. 8일 NECA가 발표한 '회전근개 파열 환자의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의 비교 효과 연구'(연구책임자 임재영 서울대 부교수·최지은 NECA 연구위원)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4~2013년 50세 이상 회전근개 파열 관련 청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 이 질병으로 수술받은 환자는 5만4천208명으로 2004년(1천459명)의 37.2배로 늘었다. 반면 약물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치료를 받은 환자는 그사이 62만1천74명에서 200만3천845명으로 3.2배로 증가했다. 여전히 보존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지만, 수술치료를 받는 환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수술 환자의 경우 연간(2013년 기준) 의료기관 내원일수가 11.5일이었으며 진료비(비급여 제외)는 249만원으로 추계됐다. 반면 보존치료를 받은 환자는 연간 평균 7.9일 내원해 25만9천원의 진료비가 청구됐다. 수술치료를 받는 환자는 더 많은 날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지만, 진료비는 보존치료보다 9.6배 더 많이 청구된 것이다. 연구팀은 두 치료법 중 어떤 치료가 더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2008~2013년 서울 소재 3곳의 대학병원에서 회전근개 파열로 치료받은 50세 이상 환자의 치료 후 상태를 살펴봤다. 수술치료를 받은 180명과 보존치료를 받은 157명의 치료 후 3개월, 6개월, 12개월 시점 통증과 관절 가동범위를 점검했다. 비교를 위해 환자는 1~3㎝의 회전근개 파열로 치료를 받은 경우로 한정했다. 그 결과 두 집단 모두 시간의 흐름에 따라 통증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고, 12개월 후 시점에서 서로 치료의 효과 면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수술치료군의 경우 3개월과 6개월 시점에서는 보존치료군보다 통증이 감소했지만, 12개월 시점에서는 유의한 통증 차이는 없었다. 관절의 가동범위 역시 12개월 시점에서 볼 때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3개월 시점에서는 오히려 수술치료군이 보존치료군에 비해 가동범위가 작은 편이었다. 회전근개 파열은 대표적인 근골격계 질환 중 하나다.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등 4개의 근육이 어깨 관절을 덮어 회전운동을 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는데, 이 부분이 손상돼 기능이 저하할 때 발생한다. 어깨의 부적절한, 혹은 과도한 사용에 따른 누적 손상,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주로 발생해 중고령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병이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환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수술과 보존치료 중 어떤 것이 더 올바른 치료법인지에 대해 논란이 많았지만, 효과를 비교한 연구는 그동안 드물었다. 최지은 NECA 연구위원은 "회전근개 파열에 대한 수술치료와 보존치료 중 더 효과적인 치료법을 결정할 수 있는 임상적인 근거는 부족했다"며 "최적의 치료법 선택을 위해서는 환자가 상태, 선호도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전문의와 상담한 뒤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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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수족구병 '비상'…환자 1달 새 3배로 급증손 씻기 생활화하고 장난감 소독 철저히 해야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영유아들이 주로 감염되는 수족구병 환자가 최근 4주 사이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수족구병 환자는 날이 더워지면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집단 시설을 중심으로 감염병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걸리는 감염 질환으로, 손, 발, 입안의 안쪽 점막과 혀, 잇몸 등에 물집성 발진이 생기며 발열, 두통과 함께 설사, 구토 등이 생긴다. 침, 가래, 콧물, 대변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며 물을 삼키거나 음식을 섭취하기 어려워서 탈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28일 질병관리본부의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외래환자 1천명당 수족구병 환자 수는 지난주 2.9명(잠정치)로 한달전의 1.0명에서 2.9배로 늘었다. 환자 수는 3월 마지막 주 1.5명으로 늘었으며 이달 중순 이후 가파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0~6세 영유아에게서 환자 비중이 컸다. 이 연령대의 외래환자 1천명당 환자 수는 3.7명으로 한달 전의 1.4명에서 크게 뛰었다. 영유아는 주로 생후 6개월~5세 이하에서 많이 걸리는데, 기저귀가 닿는 부위에 수포가 형성되기도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의료기관 99곳이 참여하는 수족구병 표본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다. 수족구병에서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것은 합병증이다. 대부분 증상 발생 후 7~10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뇌간뇌염, 뇌수막염, 급성이완성 마비,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질본은 수족구병 환자이면서 고열(38도 이상)이 48시간 이상 지속하거나 39도 이상의 고열이 있는 경우, 구토·무기력증·호흡곤란·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거나 팔다리에 힘이 없는 경우 합병증을 의심하고 신속하게 종합병원을 방문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족구병을 예방할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아서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의 생활화와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의 소독이 중요하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전파될 가능성이 큰 만큼 증상이 나타나면 발병 후 최소 1주일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수족구병 환자는 통상 5월 급증해 6월 중순께 정점을 찍은 뒤 8월까지 많이 발생한다. 2014년에는 한때 외래환자 1천명당 환자 수가 30명을 넘은 적도 있을 정도로 유행이 심했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외출이 줄고 손 씻기에 대한 관심이 커진 작년에는 유행 정도가 상대적으로 약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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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827만명 건보료 평균 13만3천원 더 내야[연합뉴스 자료사진]월급 내린 258만명은 1인당 7만2천500원씩 돌려받아다음달 10일까지 납부하거나 최대 10회 분할납부 가능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직장인의 절반 이상은 지난해 보수 인상으로 한달치 이상의 건강보험료를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반면 보수가 내린 250만명 이상 직장인은 1인당 평균 7만원 이상을 돌려받게 된다.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작년 건강보험료를 정산한 결과 827만명이 1인당 평균 13만3천원을 추가 납부해야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19일 밝혔다. 추가 납부자와 금액은 모두 작년보다 늘어났다. 작년에는 778만명이 평균 12만4천원을 추가로 납부했다. 정부는 소득세 연말정산처럼 매년 4월 직장인의 보수 증감 여부를 따져 건보료의 추가 납부 혹은 환급 등을 정산하고 있다. 이번 건보료 정산 대상은 전체 직장 가입자 1천576만명 중 정산 요인이 발생하지 않은 236만명을 제외한 1천340만명이다. 따라서 건보료를 추가로 납부해야 하는 사람은 정산대상의 61.7%, 전체 직장가입자의 52.5%에 해당한다. 반대로 작년 보수가 줄어 건보료를 환급받는 직장가입자는 정산대상의 19.3%인 258만명으로, 1인당 평균 환급액은 7만2천500원이다. 나머지 19.0%는 보수에 변동이 없어 건보료 정산도 필요 없다. 예를 들어 연간 보수가 834만원 증가한 직장인 A씨는 25만3천200원을 더 내야 하지만 반대로 정규직에서 비정규직으로 전환되며 보수가 3천995만원 감소한 B씨는 121만원을 돌려받게 된다. 소속된 직장이 보수 변경 내역을 그때그때 당국에 신고한 C 씨는 건보료 재정산을 하지 않아도 된다. 정산 보험료는 4월분 보험료와 함께 이달 25일 고지된다. 다음달 10일까지 납부해야 하지만 정산액이 4월분 보험료보다 많은 경우 최대 10회까지 분할해 낼 수 있다. 환급받는 경우는 4월분 보험료에서 환급분을 뺀 금액만 납부하면 된다. 매년 건보료가 정산이 실시될 때마다 준조세 성격인 건보료에 민감한 국민 사이에서 '건보료 폭탄'을 맞게 됐다는 반발이 크다. 하지만 당국은 건보료 정산은 변동에 보수에 따른 것으로 보험료가 변경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정부는 건보료 정산시 발생하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상시 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장이 보수 변경 내역을 의무적으로 건보공단에 즉시 신고하도록 하고 있어 내년에는 정산 대상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