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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나가는' 페북 생중계…이번엔 멸종위기 민물가오리 사냥멸종위기 거대 민물 가오리 포획 장면[유튜브 캡처] 페이스북을 통해 범죄 장면을 생중계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태국에서는 멸종위기의 '거대 민물 가오리'를 불법 포획하는 장면을 생중계한 사람들이 처벌을 받게 됐다.30일 일간 '더 네이션'에 따르면 태국 중부 사뭇송크람주(州) 정부 당국은 거대 민물 가오리 불법포획 혐의로 4명의 남성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메콩강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거대 민물 가오리 사냥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더욱이 이들은 민물 가오리를 포획하는 장면을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까지 했다.그러나 이들은 자신들이 생중계한 영상 때문에 결국 덜미를 잡히게 됐다. 거대 민물 가오리는 인도차이나 반도와 보르네오 섬 일부에서만 서식하는 희귀종이다. 민물에 서식하는 어류 중 가장 몸집이 큰 종 가운데 하나로 몸길이는 최대 2m, 몸무게 600㎏에 이른다.레저 및 수족관 전시를 위한 남획 등으로 태국과 캄보디아 등에서는 최근 개체 수가 급감했다. 이에 따라 유네스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민물 가오리를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하고 있다.태국에서도 연구 목적 이외의 포획이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으며 연구 목적인 경우에도 반드시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이들은 애초 태국 최고 명문 쭐라롱껀대학 산하 수생동물질병연구센터의 의뢰를 받아 연구 목적의 민물 가오리 포획에 참여했다.그러나 이들은 연구 활동이 모두 종료된 후에도 연구센터가 받아 놓은 포획 허가서를 이용해 불법포획을 계속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에게 포획을 의뢰했던 난타리까 찬수에 박사는 "이들의 도움으로 관광객이 잡은 민물 가오리 사진을 봤는데 상처가 심했다. 또 관광객들이 가오리를 물 밖으로 가지고 나와 질식했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이어 "이미 상당수의 민물 가오리가 수질 오염으로 인해 죽어가고 있다"며 "잠깐의 즐거움을 위해 동물을 잔인하게 다루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거대 민물 가오리 포획 장면[유튜브 캡처]거대 민물 가오리 불법포획[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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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리정철 추방·'조연' 기소로 일단락 수순…미궁에 빠지는 배후'김정남 암살' 주범 신병·물증 확보 난항…北 배후 의심만 점증 北-말레이, 김정남 시신인계 줄다리기 지속…장기화 가능성 커 김정남 암살 사건에 대한 말레이시아 당국의 수사가 사실상 일단락되는 분위기다.주범으로 지목한 북한 국적 용의자들이 평양으로 도피해 신병 확보가 불가능한 가운데 유일하게 체포한 북한인 용의자 리정철의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나 자백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사법처리는 '조연'으로 분류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여성 용의자 등 단 2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심증만 있을 뿐 물증은 없어 북한 배후설을 확인하지 못하고 결국 이번 사건이 영구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김정남의 생전 모습[AP=연합뉴스 자료사진] 모하메드 아판디 말레이시아 검찰총장이 2일 리정철에 대한 기소를 포기한 것은 김정남 암살에 관여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해서다.리정철은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청사에서 김정남이 살해된 지 나흘 만인 17일 시내 외곽 자신의 아파트에 있다가 체포됐다.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금까지 드러난 리정철의 행각은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범행 당일 평양으로 도주한 용의자 4명을 도와줬다는 정도다. 그러나 그는 사건 당일 공항에 가지도 않았고 공항 폐쇄회로(CC)TV 화면에 잡힌 용의자들 가운데 자신의 모습은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리정철이 약학과 화학 전문가로 알려졌지만, 김정남 암살에 쓰인 독극물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이런 리정철이 범행에 직접 개입했거나 지원했다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말레이시아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서 더 얻을 것이 없다고 판단, 기소 포기와 추방으로 결론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북한고위급 대표단이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리정철을 증거도, 자백도 없이 강제 구금하고 있다며 인권침해 문제까지 제기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쿠알라룸푸르 방문한 북한 리동일 전 차석대사(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리동일 전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 대사가 28일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관 앞에서 기자들에게 방문 목적 등을 설명하고 있다. 2017.2.28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는 이제 벽에 가로막힌 모습이다.리지현(33), 홍송학(34), 오종길(55), 리재남(57) 등 김정남 암살의 주범으로 파악된 북한인 4명은 김정남 살해 직후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러시아를 거쳐 평양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북한은 인터폴 미가입국인 데다가 말레이시아와는 범죄인 인도 협정도 없어 이들 용의자의 정확한 소재를 파악하기도 어렵고 찾는데 해도 송환을 기대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경찰이 김정남 암살에 연루됐다고 발표한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44)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37)은 치외법권 지역인 북한대사관에 은신한 것으로 알려져 검거 등 강제 수사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들을 추방 조치해 출국 과정에서 검거하는 방법이 있지만 현광성의 경우 국제협약상 면책특권을 가진 외교관 신분이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입장에서 자칫 '부메랑'이 될 수 있는 강수를 두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김정남 살해 혐의로 지난 1일 기소된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25)와 베트남인 도안 티 흐엉(29)을 처벌하는 수준에서 이번 사건이 일단락될 가능성이 커졌다.이들 여성은 사건 당일 공항에서 김정남에게 독극물 추정 공격을 하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김정남 시신의 부검 결과 맹독성 신경작용제인 VX가 검출되면서 이들의 혐의는 분명해졌다.그러나 이들은 김정남을 살해하는 것이 아니라 코미디 영상이나 TV 쇼를 찍는 것으로 알았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어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김정남 살인 혐의로 기소된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오른쪽)와 베트남인 도안 티 흐엉[AP=연합뉴스]특히 김정남 암살 주범들의 검거가 물 건너가고 범행 동기 파악, 물증 확보에도 난항을 겪으면서 사건 배후 규명이 미궁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김정남 시신에서 검출된 VX는 북한 정권 배후설에 힘을 실었다. 북한이 VX를 보유한 소수 국가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데다가 북한인들이 암살 용의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러 정황상 북한이 배후로 의심되지만, VX의 출처와 반입 경로는 의문에 가려져 있는 등 사건의 진상을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리정철이 석방되면 앞으로는 김정남의 시신 인도 문제를 놓고 북한과 말레이시아가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북한 측은 여권상 이름이 김철(김정남)인 북한인의 시신 인계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지만 말레이시아 정부를 이를 거부하고 있다.수브라마니암 사타시밤 말레이시아 보건부 장관은 "시신은 정당한 친족에게만 인도할 것"이라며 "신원확인 없이는 시신을 인도하지 않을 것이고 여기에 시한은 따로 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이런 상황에서 김정남 암살 사건이 미스터리로 남은 채 북한의 소행을 '확신'하고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는 한국과 서방국가, 이를 반박하는 북한의 공방이 가열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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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김정남암살 독극물, 화학무기용 무색무취 신경작용제 VX"(종합)김정남 피살 기자회견(말레이시아 경찰청장)(CG)[연합뉴스TV 제공]말레이 화학 당국 분석 보고서…얼굴과 눈 점막에서 검출"화학전서만 사용하는 강력물질…유엔 결의로 대량살상무기로 분류" 김정남[AP=연합뉴스 자료사진] (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김상훈 황철환 기자 = 김정남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독살에는 신경성 독가스인 'VX'가 쓰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23일 밝혔다.AFP, AP 통신 등에 따르면 말레이 보건부 화학국은 부검 샘플을 분석한 결과 'VX'로 불리는 신경작용제 'N-2-디이소프로필아미노에틸 메틸포스포노티올레트'가 사망자의 얼굴에서 검출됐다는 잠정 결론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말레이 경찰이 밝혔다.말레이 화학국은 지난 15일 진행된 김정남에 대한 부검에서 얻은 샘플을 분석해 왔으며 이날 사망자의 눈 점막과 얼굴 부검 샘플에서 VX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VX는 현재까지 알려진 독가스 가운데 가장 유독한 신경작용제로 수분만에 목숨을 빼앗을 수 있다. 호흡기, 직접 섭취, 눈, 피부 등을 통해 인체에 흡수되며 사린가스보다 100배 이상의 독성을 발휘한다. 말레이 경찰은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명의의 성명에서 VX가 국제협약인 화학무기협약(CWC)에 따라 화학무기로 분류된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이 물질을 분석한 주체도 말레이 화학국에 있는 화학무기센터로 적혀 있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VX를 화학전에서만 사용되는 가장 강력한 신경제로 분류하고 있다.VX는 유엔 결의 687호에 대량살상무기로 분류돼 있다.경찰은 사망자의 다른 샘플을 계속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일본 NHK 방송은 지난 16일 한국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김정남 암살에 VX 등 독가스가 사용됐을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보도에서 인용한 한국 정부 관계자는 북한 공작원이 VX를 암살에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김정남은 지난 13일 두 명의 여성이 얼굴을 감싸는 방식의 공격을 받고 나서 숨졌다.말레이 경찰은 여성 용의자 두 명이 차례로 김정남의 얼굴을 맨손으로 공격해 얼굴에 독성 물질을 묻힌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한 말레이 경찰은 암살을 실행에 옮긴 여성 2명 외에 북한 용의자가 최소 8명 연루된 것으로 보고 검거된 1명 외 나머지를 추적하고 있다.경찰의 발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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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후 지목한 말레이에 전면부인한 北…김정남사건 장기화 양상北대사관 "말레이경찰 발표는 거짓말에 비방·중상"(쿠알라룸푸르 AP=연합뉴스)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관이 23일(현지시간) 오전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알려져 내외신 기자들이 북한대사관 앞으로 몰렸으나 불발했다. 대신 북한대사관의 한 직원이 말레이시아 경찰 수사 결과에 대해 "거짓말이고 비방·중상"이라고 반박했다. 사진은 이날 쿠알라룸푸르의 북한대사관 앞에 취재진이 대기하고있는 모습. ymarshal@yna.co.kr핵심 北용의자 확보 '난항'…사인규명해 北과 연결고리 찾을지 불투명北, 연일 경찰 수사 반발…반북 정서 확산하는 말레이와 외교분쟁 격화 김정남 암살 사태가 북한과 말레이시아의 정면충돌로 장기화할 전망이다.말레이시아 경찰이 수사 칼날을 북한 정부로 바짝 들이대자 북한 측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44년간 우호 관계를 맺어온 양국이 '창과 방패'로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경찰이 이번 사건의 배후로 사실상 북한 정부를 지목했지만, 김정남 사인 규명과 북한 국적 핵심 용의자들의 신병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어 미궁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다. 말레이 北대사 "말레이 경찰 수사 결과 믿을 수 없다" (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말레이시아 주재 강철 북한 대사가 20일 쿠알라룸푸르 북한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말레이 경찰 수사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7.2.20 경찰은 지금까지 이번 사건의 용의선상에 모두 10명을 올려놨다. 북한 국적의 리정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여성 2명 등 3명을 검거했고 모두 북한 국적자인 나머지 7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리정철은 범행을 부인하고 외국 여성 용의자들은 '조연'에 불과해 도피 용의자들의 검거가 수사의 관건이다. 그러나 4명은 이미 평양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고 말레이시아에 아직 머무는 3명은 치외법권 지역인 북한대사관에 은신한 것으로 추정된다.현광성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이 이번 사건의 연루자로 지목되면서 북한 정권 배후설이 기정사실로 됐지만, 그의 신병을 확보할 길은 막혀있다.외교관 신분인 현광성은 외교관계에 관한 빈협약(1961)에 따라 민·형사상 기소를 받지 않는 면책 특권을 누린다. 현광성이 제 발로 경찰서로 가지 않는 한 현지 경찰이 체포·구금할 수 없다.칼리드 아부 바카르 경찰청장이 22일 북한대사관에 수사 협조를 요청한 것도 이런 현실적인 문제 때문이다. 말레이 경찰 추가 발표 용의자 3명(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말레이시아 경찰이 22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사건의 용의자로 추가 발표한 3명. 왼쪽부터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 북한 국적자 리지우. 2017.2.22그러나 북한대사관이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사건 발생 열흘이 지나도록 말레이시아 경찰이 체포 용의자들로부터 어떤 증거도 찾아내지 못했다"며 수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연일 반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수사 협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한 고위급 외교관은 "말레이시아 정부는 현광성을 '외교상 기피인물'(Persona Non Grata)로 선언해 추방할 수 있지만, 수사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조치"라고 현지 일간 더스타에 말했다.말레이시아 변호사협회의 앤드루 쿠 공동의장도 "국제법을 어기지 않고선 현광성의 수사 협조를 강요할 수단이 없다"고 지적했다.말레이시아가 북한과 단교하고 24시간 내 출국명령을 내렸음에도 북한 외교관들이 이에 응하지 않는 정도의 특수상황이 아니면 경찰이 현광성의 신병을 확보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까지 나온다. 말레이 경찰 수사결과 발표(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이 22일 쿠알라룸푸르 내 경찰청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사건 연루자 가운데 북한대사관 소속 외교관과 고려항공 직원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2017.2.22김정남의 사인 규명을 통해 북한과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말레이시아의 중문 매체 남양상보(南洋商報)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남 암살에 쓰인 독극물과 기타 중요 단서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어떤 독극물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첨단 신종 물질이라면 국가급기관이 개발 제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아직 김정남 부검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다.아직은 정황 증거만 있어 경찰 수사가 몇 달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지 경찰이 독극물의 종류를 확인하더라도 북한과의 연관성을 밝히지 못하고 주요 용의자의 신병 확보에도 실패하면 이번 사건이 미제로 남을 수도 있다. 北, 김정남 피살 첫반응…"南이 대본짠 음모책동"(쿠알라룸푸르 AP=연합뉴스) 북한이 23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에 대한 첫 반응에서 '공화국 공민의 쇼크사'로 지칭하며 북한 배후설은 남한이 짠 '음모책동'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된 '조선법률가위원회 대변인 담화'에서다. 김정남의 이름은 거론하지 않았다. 사진은 김정남의 시신이 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 영안실 앞으로 22일 오토바이 한 대가 빠르게 지나는 모습. bulls@yna.co.kr북한의 강한 반발도 말레이시아가 넘어야 하는 산이다.북한은 23일 '조선법률가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김정남 피살을 '공화국 공민의 쇼크사'로 지칭하며 북한 배후설은 남한이 짠 '음모책동'이라고 비난했다.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관에 이어 북한 정부 차원의 첫 공식 반응이다.수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북한에 대해 말레이시아는 외교적 대응 수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현지에서는 이미 반북 정서가 확산하며 대북 강경 조치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쿠알라 셀랑고르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르모히잠 이브라힘은 "말레이시아의 안보와 주권을 지키기 위해 북한과의 비자면제협정과 외교관계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말레이시아국제연구소의 수피안 주소 부소장도 신뢰를 저버린 북한과의 비자면제협정을 파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1980년대에 중국주재 대사를 지낸 30년 경력 말레이 전직 외교관 나두 단디스는 북한과 말레이시아 수교관계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교' 문제까지 불거질 정도로 김정남 피살 사건이 양국 관계를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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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경찰 "김정남 암살에 北외교관·고려항공 직원 연루"(종합2보)北대사관 2등서기관 현광성·고려항공 김욱일 포함 北용의자 총 8명"김한솔 입국설은 루머…베트남·인니 여성은 독성 알고 훈련받아" "김정남 암살에 北대사관·고려항공 직원 연루" (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이 22일 쿠알라룸푸르 내 경찰청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사건 연루자 가운데 북한대사관 소속 외교관과 고려항공 직원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2017.2.22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사건에 현지 북한대사관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암시하는 말레이시아 경찰의 발표가 나와 주목된다.또 경찰은 장난인줄 알고 김정남 암살에 동참했다는 외국인 여성 용의자들의 주장도 거짓이라는 점을 밝혀냈으며, 김정남의 가족이 그의 신원 확인과 시신 수습을 위해 현지에 오면 보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정남 암살사건을 수사중인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22일 오전(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 시내 경찰청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명의 북한 국적자를 쫓고 있다"며 이 가운데 사건 직후 출국한 4명이 이미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칼리드 청장은 또 리지우로 추정되는 나머지 1명과 또다른 북한 국적자 2명이 아직 말레이시아에 머물고 있다면서, 이 2명의 신원을 각각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44)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37)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이 사건에 개입했는지를 판단한 기준에 대해 "우리는 그들에게 수사에 협조할 것을 요구할 이유와 근거가 있다"며 그렇지 않다면 이 나라에 다른 많은 북한 국적자가 있음에도 그들을 찍어서 부를 이유가 없다"고만 언급했다. 이로써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신원이 확인된 북한 국적의 용의자는 붙잡힌 리정철을 포함해 모두 8명이 됐다.특히 북한대사관 직원의 개입이 처음 확인됨에 따라 대사관의 조직 개입 여부가 밝혀질지 주목된다.말레이 경찰은 앞서 이들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연루자라며 사진만 공개한 바 있다.칼리드 청장은 이들에게 수사 협조 차원의 인터뷰를 하자고 이날 요청했다면서, 북한 대사관 측이 협조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북한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된 4명에 대해서도 북에 신병 인도를 요구했다고 말레이 당국은 말했다.그러나 말레이 경찰은 북한 공작원이 배후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인 만큼 언급하지 않겠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리정철을 제외한 총 7명의 북한 국적자들을 특정한 근거에 대해서는 "그렇게 볼 근거가 물론 있다"고만 답했다. 말레이 경찰 수사결과 발표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이 22일 쿠알라룸푸르 내 경찰청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사건 연루자 가운데 북한대사관 소속 외교관과 고려항공 직원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2017.2.22강 철 말레이 주재 북한 대사가 요청한 북한과의 공동 수사에 대해서는 "수사는 전적으로 우리의 사법권(Jurisdiction) 행사다.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또 김정남의 신원 확인과 시신 인수를 위한 아들 김한솔의 입국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나온 입국설 등은 모두 소문일 뿐이며 유족이 아직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칼리드 청장은 이어 "유족이 오면 보호해줄 것"이라며 시신 신원 확인을 위해 DNA 샘플 제출을 다시 한 번 요구했다. 또 북한대사관을 거치지 않고도 유족이 말레이 당국과 접촉할 수 있다고 말했다.칼리드 청장은 이번 수사와 관련해 현재 리정철과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29),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5), 아이샤의 남자친구 등 4명을 체포했으며, 이 가운데 인니 여성의 남자친구는 석방했다고 설명했다.흐엉과 아이샤 등 2명의 외국 국적 여성 용의자들이 조사 과정에서 '장난'인 줄 알고 범행에 참여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칼리드 청장은 "CCTV를 보면 여성 두 사람이 (범행 후) 손을 들고 이동한 뒤 화장실에서 손을 씻었다. 이미 독성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며 "여성들도 이미 계획된 팀이고, 예행연습도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두 여성은 그(김정남)의 얼굴을 맨손으로 쓸었다. 그 이전에 4명의 용의자는 이 여성들에게 액체를 줬다"며 "사망자의 얼굴에 바를 목적으로 그녀들의 손에 액체를 바른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사용된 화학물질의 종류에 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여성 2명이 얼굴을 덮는 공격을 하도록 이미 훈련을 받았다"고 밝혔다.김정남은 지난 13일 쿠알라루푸르 공항에서 여성 2명의 접근을 받은 후 숨졌다. 이날 말레이 경찰은 사망자의 신원을 여권에 기재된 '김철'이라고만 지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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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보건당국 "'김정남' 신원확인중…유족 기다리고 있다"(3보)사망자 '김철'로 지칭…"관련부서에서 분석작업 중"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이복형인 김정남의 사인을 분석 중인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이 21일 사망자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 중이며 유족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누르 히샴 압둘라 말레이 보건부 장관은 김정남 시신이 안치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철'로만 확인된 이 인물이 김정남이 맞는지 신원 확인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외관상 문제, 심장발작 문제가 있었는지 그 부분을 확인하려 전문적 부검을 진행했다"며 "관련 부서에 샘플을 보내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측의 비판을 의식한 듯이 전문적인 인력이 신원 확인과 사인 규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관련 법 조항에 따라서 조심스럽게 시신을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김정남은 13일 오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여성 용의자가 얼굴에 뿌린 물질을 흡입하고 나서 2시간이 채 되기도 전에 사망했다.말레이 경찰 당국과 보건 당국은 대외적으로 사망자 신원을 '김철'로만 공표하고 있으며 '김철'로 알려진 인물이 김정남이 맞는지 공식 확인을 하지는 않았다.이와는 달리 강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문제의 사망자는 '김철'이라고만 밝혔으며, 김정남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경찰이 지키고 있는 병원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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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관련 말레이男 추가 체포…여성 용의자 남친"(종합)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과 관련해 말레이시아인 남성 1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싱가포르 언론이 보도했다. 싱가포르 뉴스전문채널인 채널 뉴스아시아는 16일(현지시간) 고위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이처럼 보도하며 이 남성이 이날 체포된 두 번째 여성 용의자의 남자친구라고 설명했다.이날 붙잡힌 남성이 말레이 경찰이 앞서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추적 중이던 추가 남성 용의자 4명 중 1명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이로써 김정남 암살과 관련해 체포된 용의자는 모두 3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13일 김정남이 쿠알라룸푸르 제2국제공항에서 살해된 것과 관련해 폐쇄회로(CC)TV에 찍힌 여성 1명을 15일 오전 9시 체포한 데 이어 이날 오전 2시 또 다른 여성 1명을 추가로 체포했다.처음 체포된 여성은 베트남 남딘 출신의 29세 '도안 티 흐엉'이라고 기재된 베트남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두 번째 여성은 인도네시아 세랑 출신의 25세 '시티 아이샤'로 적힌 인도네시아 여권을 갖고 있었다.경찰은 이들 외에 남성 용의자 4명을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첫날 체포된 여성은 이들 가운데 베트남과 북한계가 포함돼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이 여성 용의자는 경찰에서 자신은 여성 친구 1명과 말레이시아 여행 동행 남성 4명으로부터 승객들을 상대로 '장난'을 치자는 제안을 받았다며, 상대가 김정남인지도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말레이 법원은 앞서 체포된 2명의 여성 용의자에 대해 이날 7일간 구금 명령을 내렸다.말레이 일간 더선은 이것이 보안 우려에 따른 이례적인 절차라고 설명했다.김정남은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셀프 체크인 기기를 이용하다 여성 2명을 접촉을 받은 직후 신체 이상을 호소하며 공항 카운터에 도움을 요청했고 병원에 옮겨지던 중 숨졌다. 김정남 시신에 대한 부검 결과는 주말께 발표될 예정이다. 김정남의 생전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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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권 파워' 공동6위…아시아 1위 싱가포르에 내줘[연합뉴스 자료사진]일본 공동 4위…'고립 자초' 북한 44위서 85위로 급락 한국이 이른바 '여권(passport) 파워' 순위에서 아시아 1위 자리를 싱가포르에 내줬다.17일 싱가포르 언론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자문사인 아톤 캐피털은 최근 전세계 199개국을 대상으로 '2017년 여권 자유 지수'를 조사해 발표했다.지수는 특정 국가 여권 소지자가 사전에 입국 비자를 받지 않고도 얼마나 많은 나라를 방문할 수 있는지, 또는 도착 즉시 즉석에서 비자를 받아 입국할 수 있는 나라가 얼마나 되는지를 기준으로 산출됐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은 여권 자유 지수 152로 호주, 그리스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를 잡았다.프랑스 독일 등과 함께 공동 2위였던 지난해보다 순위가 하락했다.순위 하락과 함께 아시아 최고 '여권 파워' 자리도 싱가포르에 내줬다. 싱가포르는 지수 156으로 지난해 공동 4위에서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는 가장 순위가 높다.전체 조사대상국 가운데 1위 자리는 2년 연속 독일(157점)이 차지했다.여권 발급 창구 [연합뉴스 자료사진]2위 그룹에는 싱가포르와 함께 스웨덴이 포함됐고, 미국과 영국 노르웨이 스위스 스페인 프랑스 핀란드 덴마크(이상 지수 155) 등은 3위 그룹에, 일본,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 포르투갈(이상 지수 154) 등이 4위 그룹에 자리를 잡았다.중국(지수 58)은 짐바브웨,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과 함께 공동 66위에 올랐다.핵무기와 미사일 개발로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한 북한(지수 39)은 지난해 공동 44위에서 공동 85위로 처졌다.실제로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우크라이나 등은 최근 북한을 비자 면제 대상국에서 제외했다.전체 조사 대상국 가운데 순위가 가장 낮은 국가는 아프가니스탄(지수 23)이다. 아톤 캐피털이 발표한 '2017년 여권 자유 지수' [아톤 캐피털 홈페이지 캡처]독일이 157점으로 1위, 싱가포르가 156점으로 2위, 한국은 152점으로 공동6위에 올랐으며, 북한은 공동85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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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서 174t짜리 거대 옥 발견…수십억원 가치(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미얀마에서 무게가 무려 175t에 이르는 거대 옥(玉) 원석이 발견됐다.20일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미얀마 북부 카친주(州)에 있는 옥 광산에서 길이가 5.8m, 높이는 성인 남성 키보다도 큰 옥 원석이 발견됐다.이 옥 덩어리의 무게는 무려 174t에 달한다. 광산 운영사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장비로는 이 거대한 옥 덩어리를 옮기지 못해 발견된 장소에 그대로 두고 있다. 지역 의원인 틴트 소에는 "원석의 부서진 부분을 통해 품질을 확인한 결과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일부 사람들은 이 원석의 가치를 1억7천500만달러(약 1천973억원)까지 보기도 하지만, 틴트 소에 의원은 540만달러(약 61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틴트 소에 의원은 "보통 옥으로 팔찌와 같은 장신구를 만들지만 회사 측은 아직 이 거대한 옥을 어떤 용도로 활용할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미얀마는 전 세계에서 유통되는 품질 좋은 옥 대부분을 생산하며, 이 가운데 대부분은 높은 가격에 주로 중국으로 팔려나간다.특히 군부와 연관된 일부 기업이 옥 거래를 독점하면서 수익이 군부에 집중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미얀마에서 발견된 174t 규모 거대 옥[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