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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좌구산 출렁다리 건너고 명상도 즐기세요"…3일 개장충북 증평군 좌구산휴양림 내 명상구름다리(출렁다리)와 숲 명상의 집이 3일부터 운영된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군이 40억원을 들여 만든 명상구름다리는 총 길이 230m, 폭 2m, 최고 높이 50m 규모다. 명상구름다리를 건너면서 위쪽으로는 천문대를, 아래쪽으로는 물놀이장과 계곡 등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 군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비나 눈이 내리거나 강풍이 불 때, 야간에는 이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40억원이 투입된 숲 명상의 집(연면적 896㎡)은 숙박실(8∼12인용), 발 마사지를 할 수 있는 물 치유실, 건강체크실, 천연염색 공방 등의 체험실을 갖추고 있다. 숲 명상의 집 체험행사 참가비는 3천∼5천원(재료비 별도)이다. 군 관계자는 "이 시설이 운영됨에 따라 좌구산휴양림이 중부권을 넘어 전국적인 힐링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2009년 7월 문을 연 좌구산휴양림은 1일 211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오토캠핑장, 천문대, 삼림욕장, 산악자전거 코스, 사계절 썰매장 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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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선나무 향에 취해보세요"…괴산서 내달 1~3일 미선향 축제(괴산=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제1회 미선향 축제가 다음 달 1∼3일 충북 괴산군 성불산 산림휴양단지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DB>> '미선의 고향, 괴산이 들려주는 봄 향기'를 주제로 열리는 축제에서는 미선나무 분재 전시회, 미선나무 화장품 체험, 미선나무 꽃 차 시음회 등이 펼쳐진다.미선나무 꽃과 잎의 추출물이 함유된 삼겹살·김치 시식회와 미선나무를 주제로 한 학술회의, 브랜드 슬로건 선포식, 미선나무 사진 촬영대회, 초등학생 사생대회 등도 열린다. 괴산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장연면 송덕리·추점리, 칠성면 율지리 등 3곳의 미선나무 자생지가 있다.미선나무는 우리나라에만 자생하고 1종 1속밖에 없는 희귀종으로, 3월 말∼4월 초 흰색이나 연분홍색의 꽃을 피운 뒤 9월께 부채 모양의 열매를 맺어 미선(美扇)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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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인삼 본고장" 증평·음성 4년째 '자존심 대결'(증평·음성=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충북 인삼의 본고장' 자리를 놓고 증평군과 음성군이 4년째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올해로 25년째 인삼골 축제를 여는 증평군에 음성군이 도전장을 내미는 모양새다. <<연합뉴스 DB>>기선 잡기에 먼저 나선 것은 증평군이다.증평군은 지난달 인삼골 축제 일정(10월 6∼9일)을 확정했다. 24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토대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며 서둘러 일정을 잡았다. '미루나무 숲'으로 널리 알려진 증평읍 보강천 일원에서 열리는 이 축제에서는 증평 인삼을 시중가보다 싸게 살 수 있는 직판장과 인삼 튀김·설렁탕 등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 우수 인삼 전시관, 인삼 즉석 경매장, 홍삼 족욕 체험장도 마련되고 인삼·고구마 캐기, 야외 영화제, 불꽃놀이, 열린 콘서트,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미 전국적 명물로 부상한 '홍삼 포크 삼겹살' 무료 시식회도 열 예정이다.홍삼 포크는 홍삼을 만들 때 나온 부산물을 사료로 먹인 삼겹살 브랜드다.이 축제는 지난달 충북도로부터 유망축제로 선정됐다.이에 맞서 연간 충북 인삼 생산량의 25∼30%를 차지하는 음성군도 같은 달 금왕읍 일원에서 제4회 음성 인삼 축제를 연다. 군은 인삼 축제 때 대도시 소비자를 초청해 음성 인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기로 했다. 서울 청계광장, 자매 결연한 울산 중구청, 서울 동대문구청, 인천 남동구청 등 대도시에서 축제 홍보, 판촉행사도 열기로 했다. 음성군 관계자는 "인삼 품평회, 홍삼 인절미 만들기 체험 행사 등 다채롭고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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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송두산단 분양 '대박'…6개社 산업용지 통째 확보 의향(진천=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2019년 말까지 충북 진천군 진천읍 송두·가산리에 조성될 송두산업단지가 '100% 분양' 대박을 터트릴 것으로 보인다. 9일 진천군에 따르면 대기업인 C사를 비롯해 6개 기업이 이 산단 산업용지(65만4천㎡) 전체를 분양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합뉴스 DB>> C사는 4천20억원 투자 의사를 표명했다. 투자의향서를 낸 업체는 식료품·전자부품 제조업체, 금속 가공업체, 기계 및 장비 제조업체 등이라고 군은 설명했다.군 관계자는 "산업단지 인근에 중부고속도로 진천 IC와 국도 17호선 등이 있고 수도권과 가깝다는 점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이 산업단지는 민간자본 등 1천200여억원이 투입돼 조성된다. 용도별 개발 면적은 산업시설 용지 65만4천㎡, 공공시설 용지 17만3천여㎡, 지원시설 용지 8천여㎡ 등이다. 군은 이 산업단지가 완공돼 공장이 입주하면 6천427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천200여명의 고용증대 효과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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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한 새해가 밝았다"…전국 곳곳 해맞이 인파 북적강원 동해안 61만명·간절곶 15만명 운집…'소원 성취' 기원 (전국종합=연합뉴스) '붉은 원숭이의 해'인 2016년 병신년(丙申年) 첫 해가 떠오른 1일 전국의 일출 명소에 해맞이 인파가 찾아 새해 희망과 행복을 기원하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장엄한 새해가 모습을 드러내자 해맞이객들은 풍등에 소원을 적어 날리거나 힘차게 솟아오른 첫 태양을 카메라에 담으며 새해 소원을 빌었다.해맞이객들은 평년보다 3∼4도가량 높은 포근한 날씨 속에 새해를 맞으면서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해를 감상했다. ◇ "그 어느 해보다 장엄한 새해"새해 첫 태양은 맑은 날씨로 그 어느 해 보다 장엄했다.독도에서 오전 7시 26분 가장 먼저 떠오른 새해 첫 태양은 4분 뒤인 오전 7시 30분 울릉도에서도 수평선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한반도 내륙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산 '간절곳'에서는 오전 7시 31분 태양이 힘차게 떠올랐다.간절곶 해맞이 행사장에는 울산시민과 전국에서 온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수평선 해무 사이로 붉은빛을 머금은 새해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자 시민은 탄성을 쏟아냈다. 간절곶을 찾은 임혁(51·경북 경주)씨는 "군대에 있는 아들이 건강하게 제대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었다"며 "가족의 건강과 행복, 부자가 되도록 해달라는 소원도 빼놓지 않았다"면서 두 손을 모았다.간절곶 해맞이에는 전국에서 15만여 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강원 동해안을 찾은 해맞이객들도 파도 소리와 함께 올해 첫 태양을 지켜보며 저마다 한 해 소망을 빌었다. 동해안 해맞이 명소에는 61만여명이 운집했다.관광객들은 휴대전화 카메라로 새해 첫 해돋이 모습을 담거나 가족이나 연인, 친구끼리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추억을 새겼다.대규모 인파를 피해 속초 영금정과 동해 추암해변 촛대바위, 양양 하조대와 남애항 등 소규모 해맞이 명소를 찾은 연인·가족 단위의 해맞이객들은 오붓하게 새해의 기운을 느꼈다. 제주해군기지 인근 서귀포 앞바다에서는 강정마을 주민 50여명과 지역 안보·보훈단체 회원 40여명, 서귀포시민, 군 가족 등 300여명이 해군 최신예 이지스구축함인 율곡이이함상에서 새해 첫 해를 맞았다. 참가자들은 수평선 너머로 해가 떠오르길 기대하며 일출 시각에 맞춰 카운트다운까지 외쳤지만 아쉽게도 구름에 가려 일출 순간을 볼 수는 없었다.강승완(48·제주) 씨는 "과거 율곡이이함 건조에 참여했었는데 이렇게 가족과 함께 배에서 새해를 맞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딸 민서(12)와 제가 원숭이띠인데 새해에 우리 가족을 비롯해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루할 틈이 없네∼'…해맞이 행사 '풍성'새해 소원을 빈 해맞이객들은 이어지는 행사를 즐기며 새해 첫 추억을 만들었다.간절곶에서는 '희망의 해오름'이라는 주제로 새해 첫해를 기다리는 모듬북 공연과 시민의 소망을 새긴 5천 개의 소망풍선 날리기가 선보였다.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오전 6시 30분부터 축하공연, 새해 인사, 해맞이 감상, 헬기 축하비행, 바다수영이 진행돼 첫 해를 기다리는 해맞이객들의 지루함을 달랬다.광안리 해수욕장에서도 관광객 등이 일출 1시간 전부터 해돋이 행사에 이어 소망 풍선을 날리며 새해를 맞았다. 5천명 분의 떡국이 준비돼 관광객 등은 떡국을 앞에 두고 새해 신년 인사와 덕담을 나눴다.전국 최고의 해맞이 명소로 손꼽히는 정동진과 경포 해변에서는 시민이 참여하는 어울림 한마당과 풍물패, 국악, 진또배기 소원 빌기 등 해맞이 축제가 이어졌다.속초 해변에서는 오전 6시 30분부터 새해를 기념하는 시 낭송, 대북공연, 무용단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떠오르는 일출과 함께 소원풍선 2천16개가 새해의 아침 하늘을 수놓았다.전남 장흥 정남진 전망대에서는 오전 6시부터 희망의 모듬북 타고(打鼓), 팝페라 앙상블 공연, 풍선 날리기, 가훈 써주기, 2016인분 떡국 시식 등 해맞이 행사가 마련됐다.같은 시각 완도에서도 오정해의 민요마당, 해조류 붕어빵·호떡 나누기, 전복떡국 시식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선보였다. 충북 도내 해맞이 명소에서도 도민의 안녕과 화합, 건강 등을 기원하는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제천에서는 풍광이 뛰어난 청풍호 선상(船上)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려 참가객들이 소망을 담은 풍선을 날렸다.세월호 참사 미수습자와 희생자 가족들은 빛바랜 노란 리본이 나부끼는 전남 진도군 팽목항 인근 오봉산에 올라 새해를 맞았다. 미수습자 가족 이금희(47) 씨는 "우리의 시계는 2014년 4월 16일에 멈춰섰다"며 "새해가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만, 단지 소망이 있다면 딸 대신 내가 바닷속에 들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해 주변을 숙연하게 했다. (윤우용·전지혜·정회성·박영서·장영은·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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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막이 옛길 '대박' 괴산군 '비경' 화양구곡에 생태탐방로"휠체어 타고도 즐길 수 있어요"…無장애 탐방로로 조성 (괴산=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충북 괴산군 칠성면 괴산호 주변을 따라 조성된 산막이 옛길(총 길이 4㎞)은 괴산뿐 아니라 충북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야생화가 활짝 피는 봄과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가을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나들이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괴산호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여름과 눈이 내려 고즈넉한 모습을 연출하는 겨울에도 입장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산막이 옛길은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골 오지인 산막이 마을까지 이어진 십 리 길이다. 괴산 산막이옛길, 한반도 전망대 <<연합뉴스 DB>>괴산호의 뛰어난 풍광과 인근의 볼거리, 먹을거리 덕분에 산막이 옛길의 입장객도 해마다 늘고 있다.산막이 옛길 방문객은 개장했던 2011명 88만1천195명을 시작으로 2012년 130만2천775명, 2013년 140만2천252명, 지난해 150만1천128명으로 집계됐다.올해 10월 말 현재 입장객도 116만3천여명에 이른다.산막이 옛길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뽑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2015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괴산군이 산막이 옛길의 대박 행진을 이어가기 위해 2017년부터 청천면 화양구곡에 문화·생태 탐방로(총 길이 6.5㎞)를 만들기로 했다. 화양천을 중심으로 약 3㎞에 걸쳐 하류에서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며 좌우에 산재한 화양구곡(華陽九曲)은 경천벽(擎天壁), 운영담(雲影潭), 읍궁암(泣弓巖), 금사담(金沙潭), 첨성대(瞻星臺), 능운대(凌雲臺), 와룡암(臥龍巖), 학소대(鶴巢臺), 파곶(巴串)을 말한다. 문화재청이 지난해 8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10호로 지정했을 정도로 경치가 빼어나다. <<연합뉴스 DB>>기암괴석과 맑고 깨끗한 연못, 구름, 하늘이 어우러져 관광객들의 감탄사를 자아낸다.군이 화양구곡의 비경을 살린 생태 탐방로를 만들기로 한 것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전형적인 농업 군(郡)인 괴산의 100년 먹을거리로 떠오른 관광산업을 활성화해 지역발전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2018년 완공 계획인 이 사업에는 국비 등 6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군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이 길을 둘러볼 수 있는 '무장애 탐방로'로 꾸민다는 계획이다.군은 또 내년부터 2018년까지 국비 등 30억원을 들여 청천면 화양동 야영장을 보수하고 전통체험시설을 갖출 예정이다.군 관계자는 "내년 6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으로 선정되면 탐방로 개설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