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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리디아 고 제치고 최저타수상전인지시즌 최종전 마지막 라운드에서 뒤집기…신인왕 이어 2관왕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와 치열한 경쟁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6 시즌 최저타수상을 받았다. 전인지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천540야드)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냈다.시즌 최종전을 끝낸 전인지는 이번 시즌 18홀 평균 69.583타를 쳐 최저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베어트로피를 받았다. 전인지는 올 시즌 신인왕에 이어 최저타수상까지 받아 2관왕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시즌 마지막 대회를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마쳐 평균 타수 69.596타를 기록, 간발의 차로 최저타수상을 전인지에게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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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헤인즈 39점 원맨쇼…오리온, 공동 선두(종합)'켈리 28점' 전자랜드, SK 꺾고 연패 탈출SK 화이트, 빛바랜 시즌 최다 45점 오리온 승리의 주역 헤인즈 [KBL 제공=연합뉴스]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애런 헤인즈의 원맨쇼를 앞세워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오리온은 9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헤인즈가 결승 자유투를 포함, 39점을 몰아친 데 힘입어 창원 LG를 접전 끝에 84-83, 1점 차로 따돌렸다.올 시즌 홈에서 5전 전승을 거둔 오리온은 6승1패가 돼 서울 삼성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LG는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던 김종규(5점·3리바운드)가 시즌 처음 코트에 나섰지만, 종료 1초를 남기고 리드를 지키지 못해 3승3패가 됐다. 경기 막판까지 승패를 점칠 수 없는 접전이었다.오리온은 종료 1분 전 LG 김영환(15점)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77-80으로 뒤졌다.헤인즈가 연속 득점을 올렸지만 LG는 마이클 이페브라의 3점 플레이로 종료 7.6초 전 83-82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마지막 공격에 나선 오리온은 헤인즈가 골밑에서 파울을 얻어낸 뒤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다른 모습을 보이는 인천 전자랜드가 서울 SK를 상대로 한 홈 경기에서 28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제임스 켈리를 앞세워 91-82로 승리, 연패에서 벗어났다. 2연패에서 벗어난 전자랜드는 4승3패로 6위에서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7위 SK는 2승 4패가 됐다. 전자랜드는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이번 시즌 우승 후보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SK 테리코 화이트는 올 시즌 최다인 45점을 넣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반이 끝날 때는 19점 차(57-38), 3쿼터를 마쳤을 때는 22점 차(78-56)로 전자랜드가 크게 앞섰다. 그러나 4쿼터 들어 상황이 바뀌었다. 전자랜드가 4분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는 사이 SK는 화이트와 변기훈의 연속 3점 슛 등으로 78-70까지 쫓아왔다. 전자랜드는 정영삼의 3점 슛으로 4분 35초 만에 간신히 첫 득점을 했다. SK는 화이트와 김선형의 3점 슛으로 3분을 남기고 84-78을 만들었다. 이 순간 전자랜드는 종료 2분 13초 전 김지완이 3점 슛을 터뜨리며 다시 9점 차로 달아났다. 이어 1분 10초 전 김지완의 3점 슛이 불발됐으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그리고 정영삼이 3점 슛을 던지는 과정에서 반칙을 얻어내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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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티샷 못 할 뻔했다…18번홀 내내 눈물 나와"마지막 퍼팅 마친 박세리(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한국여자골프의 개척자' 박세리가 13일 인천 스카이72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8번홀 퍼팅을 마치고 손을 들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나는 떠나지만 세리 키즈가 한국 골프 이끌 것""나도 이제 인생의 동반자가 필요한 사람" (인천=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처음에는 실감을 못 했는데 18번홀에 가니 눈물이 나왔어요. 하마터면 티샷도 못 할 뻔했어요."13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를 끝낸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는 기자회견장에 들어와서도 한동안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박세리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필드와 작별을 고했다. "골프장에서는 못 뵙지만 다른 장소에서 볼 거잖아요"라며 웃으며 기자들에게 인사했지만, 곧 다시 눈물을 훔쳤다.박세리는 "저는 떠나지만 많은 '세리 키즈'가 있다"며 "그 선수들이 한국 골프를 이끌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은퇴 경기 뒤 기자회견 하는 박세리 [대회조직위 제공=연합뉴스]다음은 은퇴 기자회견에서 박세리와 일문일답. 박세리 은퇴…'팬 여러분 감사합니다'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한국여자골프의 개척자' 박세리가 13일 인천 스카이72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치고 열린 은퇴식에서 어린이들과 손을 잡고 걷고 있다.-- 오늘은 마침내 은퇴경기를 했다. 온종일 기분이 어떠했나.▲ 경기 전 연습장에 가고 티박스에 오를 때까지 은퇴한다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1번홀 티박스에 올랐을 때 많은 팬이 수건을 흔들며 응원을 해주셨다. 그때야 오늘은 뭔가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 경기를 시작해서는 심정이 어떠했나.▲ 첫 홀부터 마음이 심란했다. 하지만 경기를 하면서 이런 마음이 사라졌고 경기에 집중했다.-- 18번홀부터 눈물을 흘렸는데.▲ 경기에 잘 집중하다가 18번홀부터 눈물이 쏟아졌다. 하마터면 티샷을 못 할 뻔했다. 18번홀 페어웨이로 가는 도중 많은 분이 저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런 광경이 너무 좋았다. 우승만큼이나 벅찬 순간이었다.-- 오늘 캐디와도 포옹하며 눈물을 흘렸다.은퇴하는 박세리(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한국여자골프의 개척자' 박세리가 13일 인천 스카이72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치고 공식 은퇴를 밝힌 뒤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캐디이자 내 열성 팬이시다. SNS나 휴대전화에 온통 내 사진으로 도배하는 분이다. 연습하러 스카이72 골프장에 오면 항상 챙겨 주신다. 추우면 따뜻한 음식을 주시고, 누군가가 나를 비방하면 맞서 싸우시는 분이기도 하다. 내가 은퇴를 한다니까 많이 서운하셨던지 같이 울었다. 미국 아칸소에 사시는 팬도 이번에 제 경기를 보러 한국에 오셨다. 너무 고마운 분들이시다. -- 은퇴를 앞두고 잠은 잘 잤는지.▲ 은퇴식이 가까워지면서 계속 잠을 못 잤다. 나 자신도 은퇴를 잘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마 이번 주까지도 은퇴가 실감이 나지 않을 것 같다.-- 오늘 1라운드를 치고 기권을 했는데 혹시라도 2라운드를 할 생각이 없는가.▲ 많은 분이 그런 말을 해주시는데 후회없이 쳤다. 은퇴 결정을 후회한 적 없다. 내일 또 친다면? 그건 아닌 것 같다.(웃음)-- 은퇴식에 아버지(박준철 씨)도 오셨다.▲ 내 골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분이시다. 덕분에 내가 성장했다. 경기를 끝낸 뒤 포옹했는데 말은 안 했지만 제가 아버지 마음을 잘 알고 아버지도 제 마음을 잘 알 것이다. 은퇴 소감 밝히는 박세리(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한국여자골프의 개척자' 박세리가 13일 인천 스카이72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치고 열린 은퇴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1998년 US여자오픈 우승 때 워터 해저드 샷을 다시 돌이켜 본다면.▲ 나는 그때 신인이었다. 잃을 게 없다고 생각했고 지금 다시 친다고 해도 그 샷을 했을 것이다. (당시 박세리는 맨발로 워터 해저드에 들어가 샷을 했다) 성공할 수 있을지 몰랐지만, 경험을 쌓고자 그 샷을 했다. -- 박세리를 보고 골프를 시작한 이른바 '세리 키즈'가 있는데.▲ 너무 든든하다. 나로서 시작했지만, 그들이 있어 한국 골프가 쭉 이어지고 있다. 더 많고 좋은 선수들이 나와 한국 골프를 이끌어 줬으면 좋겠다.-- 오늘 야구선수 출신 박찬호도 왔다. 미국에서 활약할 때 박찬호와 동반자처럼 한국 스포츠에 큰 영향을 미쳤다.▲ 동반자라고요? 아 나는 지금 인생의 동반자가 필요한 사람이다. (웃음). 당시 한국 스포츠는 세계에서 크게 인정받지 못했다. 분야는 다르지만, 각자의 분야에서 선구자 역할을 한 것 같다. 나도 이제 은퇴를 했으니 박찬호와 같은 길을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저 때문에 밤잠도 주무시지 못하고 경기를 지켜봐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열심히 더 바쁘게 사는 박세리가 되겠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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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김인경, 6년 만에 정상에 서다(종합)3주 전 유럽투어 우승 뒤 상승세 계속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김인경(28·한화)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6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김인경은 2일 중국 베이징 파인밸리 골프클럽(파73·6천596야드)에서 열린 레인우드 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합계 24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김인경은 2010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이후 6년 만에 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31만5천 달러(약 3억5천만원)다. 김인경은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했다. 김인경은 3주 전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 레이디스 유러피언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3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허미정(27·하나금융그룹)은 김인경에 1타 뒤진 2위(23언더파 269타), 이미림(25·NH투자증권)이 3위(22언더파 270타)를 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8승을 합작했다. 공동 3위에서 출발한 김인경은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허미정, 이미림, 펑산산(중국),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접전을 벌이던 김인경은 15번홀과 16번홀에서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280야드 밖에 되지 않는 파4인 15번홀에서 가볍게 버디를 잡은 김인경은 파5인 16번홀에서 2온에 성공한 뒤 6m 남짓한 이글 퍼트를 넣어 2타차 단독 선두로 달아났다. 하지만 허미정이 1타차로 추격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김인경은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2.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6년만에 LPGA 투어에서 우승한 김인경 [A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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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김효주, 캐나다서 시즌 2승 도전오후 6시 30분 현재 4언더파 68타로 1라운드 마쳐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김효주(21·롯데)가 캐나다에서 이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김효주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케임브리지의 휘슬 베어 골프클럽(파72·6천61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올 시즌 US여자오픈 우승자 브리트니 랭 등이 5언더파 67타를 쳐 오전 6시 30분 현재 선두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김효주는 1타차로 선두 그룹을 추격했다. 김효주는 올 시즌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두 번째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올해 우승 이후 가장 좋았던 성적은 지난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거둔 단독 4위였다. 허미정(27·하나금융그룹)도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올 시즌 5승을 거둔 강력한 우승 후보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3개홀을 남기고 2타를 줄여 상위권 진입을 넘보고 있다.김효주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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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쭈타누깐을 잡아라…전인지·김세영 추격전(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전인지(22·하이트진로)와 김세영(23·미래에셋)이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추격에 나섰다. 전인지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프리디스 그린스 골프장(파72·6천681야드)에서 열린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전인지 [AFP=연합뉴스]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던 전인지는 이번 대회 들어서는 사흘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전인지는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로 3라운드 2위에 올랐지만 단독 선두 쭈타누깐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올 시즌 4승을 수확한 쭈타누깐은 3라운드에서도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친 쭈타누깐과 전인지의 타수차는 2타다. 5타로 선두와 격차가 다소 나지만 김세영도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김세영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전인지와 김세영은 29일 오전 1시 45분 쭈타누깐과 같은 조에 편성돼 우승 경쟁을 벌인다. 에리야 쭈타누깐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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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연장 패배 잊은 리디아 고, 아칸소에서 시즌 3승(종합3보)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리디아 고(19) [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17언더파 196타 대회 최소타 기록…프레슬·캔디 쿵에 3타차 완승유선영 공동 8위…최운정·유소연 공동 13위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리디아 고(19)가 메이저대회 연장전 패배를 잊고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리디아 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천38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18번홀(파5) 보기가 아쉬웠지만 하루 동안 3타를 줄였다. 합계 17언더파 196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모건 프레슬(미국), 캔디 쿵(대만·이상 14언더파 199타)을 3타차로 따돌렸다. 리디아 고의 우승 스코어는 종전 기록 15언더파 198타를 뛰어넘은 대회 최소타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08년 이선화와 2015년 최나연이 작성했다. 지난 13일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마지막 날 브룩 헨더슨(캐나다)에게 연장전 패배를 당했던 리디아 고는 2주 만에 우승으로 다시 일어섰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5천만원)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KIA클래식, ANA 인스퍼레이션에 이어 세 번째이자 통산 13번째 우승컵을 수집했다. 올 시즌 3승을 올린 선수는 리디아 고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뿐이다. 리디아 고 (AFP=연합뉴스)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정확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타수를 줄여나갔다.1번홀(파4)부터 1타를 줄인 리디아 고는 2번홀(파5)과 4번홀(파4)에서 탭인 버디를 성공, 2위 그룹과 격차를 벌려 나갔다.8번홀(파4)에서는 1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236야드로 짧게 세팅된 10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그린 못 미친 벙커에 빠졌지만 벙커샷을 홀 1.2m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그래픽> 2016 LPGA 한국(계) 우승자13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벗어나 해저드 앞에 멈춰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우승에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리디아 고와 동반 플레이를 한 프레슬은 11번홀부터 13번홀까지 3개 홀 연속 보기를 하는 바람에 우승권에서 멀어졌다.한결 여유가 생긴 리디아 고는 17번홀 그린으로 가면서 아칸소대학의 상징인 멧돼지 모자를 쓰고 팬들의 환호에 답했다. 그러나 더운 날씨에 집중력을 잃은 듯 마지막 홀에서 실수가 나왔다. 리디아 고는 18번홀(파5)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워터 해저드에 빠져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1벌타를 받고 친 네 번째 샷으로도 그린을 훌쩍 넘겨버린 리디아 고는 퍼터를 꺼내 들고 홀에 붙인 뒤 보기로 마지막 홀을 마무리했다.리디아 고는 "썩 좋지 않은 마무리 했지만 전반에 플레이를 잘했다"며 "후반에는 날씨가 너무 더워 피로감이 찾아왔고 계속 물을 마시며 경기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승자 최나연(29·SK텔레콤)과 지난주 우승자 김세영(23·미래에셋)이 일찌감치 컷 탈락한 가운데 한국 선수 중에는 유선영(30)이 공동 8위(12언더파 201타)로 가장 성적이 좋았다.최운정(26·볼빅)과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공동 13위(11언더파 202타)로 대회를 마쳤다. [아칸소 챔피언십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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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골프- 여고생 성은정, 박성현과 맞대결서 판정승(종합)3R서 1타차 단독 선두…4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 도전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여고생 성은정(17·금호중앙여고)이 '대세' 박성현(23·넵스)과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성은정은 25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 아일랜드 골프장(파72·6천522야드)에서 열린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3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버디 4개로 만회하고 1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낸 성은정은 2위 조정민(22·문영그룹)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여자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와 함께 골프를 배웠던 조정민은 지난 3월 베트남에서 열린 달랏 앳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성은정이 26일 4라운드에서 선두를 지키면 2012년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효주(21·롯데) 이후 4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자가 탄생한다.3라운드 경기는 호쾌한 장타를 날리는 성은정과 박성현의 같은 조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성은정과 박성현은 27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로 갤러리의 탄성을 자아냈다. 성은정은 1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전반에 버디 2개로 만회한 뒤 안정된 경기를 이어갔다.14번홀(파4)에서 나온 티샷 실수가 옥에 티였다. 성은정의 티샷은 오른쪽 깊은 풀숲으로 들어가 분실구로 처리됐다.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낸 성은정은 17번홀(파4)에서 1타를 줄인데 이어 18번홀(파5)에서도 2.5m짜리 버디 퍼트를 넣어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쳤다.성은정은 "오늘 비거리가 260∼270야드 정도 나왔는데 성현이 언니가 더 나갔다"며 "우리 둘 다 샷이 잘 맞지 않아서 거리에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올 시즌 4승을 거둔 박성현은 1번홀에서 트리플보기를 하고 4번홀(파4)에서도 3퍼트로 1타를 잃는 등 1오버파 73타를 치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이후 버디 사냥에 나선 박성현은 18번홀에서 3m 버디 퍼트를 성공,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적어내 선두 성은정에 5타 뒤진 공동 8위로 3라운드를 끝냈다. 성은정, 조정민에 이어 오지현(20·KB금융그룹)과 하민송(20·롯데)이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지난해 우승자 장하나(24·비씨카드)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48위(1오버파 217타)에 머물렀다. 3라운드 단독 선두 성은정 [KLPGA 제공]박성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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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노무라 하루 선두…코리안 시스터스 상위권 점령(종합2보)스윙잉 스커츠 2R서 이민지·최나연·유소연 선두 추격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한국인 어머니를 둔 노무라 하루(24·일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둘째 날 단독 선두에 올라 '코리안 시스터스'끼리 우승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노무라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천50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친 노무라는 단독 선두에 올라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을 포함, L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둘 발판을 마련했다.노무라는 찬바람이 불고 기온까지 내려간 2라운드에서 11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12번홀(파3)과 1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로 나섰다.16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 못 미친 벙커에 빠져 세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를 하면서 보기를 적어냈다.하지만 노무라는 17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해 2위 그룹(6언더파 138타)을 3타차로 따돌리고 2라운드를 마쳤다. 노무라는 "날씨가 좋지 않아 이븐파만 치려고 했다"며 "인내심을 갖고 치다 보니 2∼3개의 좋은 퍼트가 나왔다"고 말했다. 노무라의 추격자들은 코리안 시스터스다.2015년 시즌 2승을 올린 뒤 잠잠했던 최나연(29·SK텔레콤)은 버디 6개와 보기 4개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내 노무라를 3타차로 추격했다. 기복이 심한 경기를 펼쳤던 최나연은 18번홀(파5)에서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어 2라운드를 마쳤다. 최나연은 방송 인터뷰에서 "버디도 많고 보기도 많은 라운드였다"며 "하지만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끝냈다"고 말했다. 최나연이 속한 2위 그룹에는 호주 교포 이민지(20)도 포함됐다.이민지는 보기 없이 버디 7개만 쓸어담는 맹타를 휘둘러 선두를 위협했다. 이민지는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 우승 이후 2주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3타를 잃고 공동 2위(6언더파 138타)로 밀렸다. 하지만 선두와 3타차밖에 나지 않아 남은 라운드에서 따라잡을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도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5위에 올라 선두와 격차를 4타차로 좁혔다.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2타를 잃고 공동 37위(1오버파 145타)에 자리했다.올 시즌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김세영(23·미래에셋)은 6오버파 150타를 쳐 컷 탈락했다. 노무라 하루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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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장하나, 싱가포르서 우승컵…시즌 2승 선착(종합2보)우승한 장하나 (AP=연합뉴스) 마지막 홀 이글로 우승 자축…19언더파로 2위 펫람에게 4타차 완승양희영 단독 3위…최운정·최나연 등 공동 4위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장하나(24·비씨카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시즌 2승을 달성하며 한국여자골프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하나는 6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2·6천600야드)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스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곁들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장하나는 2위 폰아농 펫람(태국·15언더파 273타)을 4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는 완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22만5천 달러. 장하나는 2009년 신지애(28), 2015년 박인비(28·KB금융그룹)에 이어 이 대회 세 번째 한국인 우승자가 됐다.지난달 코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장하나는 싱가포르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려 이번 시즌 LPGA 투어 선수 중 가장 먼저 2승을 달성했다.시즌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에서 김효주(20·롯데)가 우승한 것을 포함,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3승을 합작했다. 1타차 단독 선두로 시작한 장하나는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순항하다 11번홀(파4)에서 위기를 맞았다.티샷을 오른 쪽 러프로 보낸 장하나는 두 번째 샷을 나무에 맞혀 10야드 밖에 보내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렀다.세 번째 샷을 레이업한 장하나는 당황하지 않고 네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인 뒤 보기 퍼트를 성공했다.우승한 장하나 (AFP=연합뉴스)같은 조에서 경기한 펫람은 12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한 뼘 거리에 붙여 탭인 버디를 잡아내 장하나를 견제했다.하지만 장하나도 이 홀에서 2m 거리의 퍼트를 넣고 버디를 잡아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 홀에서 나온 버디를 신호탄으로 장하나는 13번홀(파4)과 14번홀(파3)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낚아 펫람을 4타차로 멀찌감치 따돌렸다.펫람은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3타차로 쫓아 왔지만 장하나는 2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어 보기 위기에서 벗어났다.여유 있게 18번홀(파5)에 올라선 장하나는 워터 해저드를 옆에 둔 그린을 직접 노리는 과감한 샷으로 2온에 성공한 뒤 2m 거리의 이글퍼트를 넣어 우승을 자축했다. 양희영(27·PNS)은 11언더파 277타를 쳐 단독 3위에 올랐다. 최운정(26·볼빅), 최나연(29·SK텔레콤), 이미림(27·NH투자증권)이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는 공동 15위(7언더파 281타), 디펜딩 챔피언이자 랭킹 2위 박인비는 공동 30위(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