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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오늘 군사회담 어려워져…27일까지 대화제의 유효"(종합)남북 군사회담 성사 불발, 입장 발표하는 국방부 문상균 국방부 대변이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남북 군사당국회담 성사 불발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국방부는 17일 북한에게 군사회담을 제의하며 이날까지 답변을 요구했지만, 북한은 무응답인 상태다. hkmpooh@yna.co.kr'北 무반응'에 입장 발표…"北 조속한 호응 다시 촉구"통일부 "추가제안 계획 없어…일희일비 않고 한 걸음씩"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이영재 기자 = 국방부는 21일 남북 군사당국회담 제의에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아 회담을 불발시킨 북한에 대해 대화 제의에 호응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남북 군사당국회담 제안 관련 국방부 입장'에서 "남북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군사 분야에서 대화 채널을 복원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국방부는 북측이 조속히 우리의 제안에 호응해 나오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문 대변인은 "국방부는 7월 17일 군사분계선에서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하기 위한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21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의한 바 있다"며 "그러나 북측은 현재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오늘 회담이 열리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군사당국회담 제의 당시 국방부는 북한에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회신해달라고 촉구했지만, 북한은 회담일로 제시한 이날까지 군 통신선으로 전통문을 보내지 않았다. 북한 공식 매체도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 대한 직접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6일 '베를린 구상' 후속 조치로 국방부가 추진한 남북 군사당국회담은 사실상 불발됐다. 정부가 군사당국회담과 함께 제의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에 대해서도 북한은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문 대변인은 입장 발표 뒤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오는 27일까지는 대화 제의가 유효하다"고 밝혔다.남북 군사회담 사실상 불발 (PG)[제작 조혜인]그는 "27일까지는 적대행위 중지를 위해 대통령이 제안한 상태이기 때문에 (대화 제의도) 유효하다고 보면 된다"며 "그래서 오늘 다시 (북한의 호응을) 촉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문 대변인은 북한의 호응을 끌어내기 위해 선제적인 조치를 할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는 "현재 적십자회담 등이 남아 있는, 진행 중인 상황이라 그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후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이와 관련, 정부는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되 추가 제안을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지금 북측의 공식 반응이 없는 상태에서 추가 제안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저희가 계획을 하고 있는 바는 없다"고 밝혔다.이 부대변인은 북한이 대화 제의에 반응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북측의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차분하게 한 걸음씩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북한이 조속히 호응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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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도하 참사'…약체 카타르에 33년 만에 패배(종합)[그래픽]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중간 순위(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4일(한국시간) 카타르전에서 맥없이 패하면서 러시아행에도 빨간 불이 커졌다.대표팀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란, 우즈베키스탄과의 남은 두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kmtoil@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기성용·황희찬 득점에도 알 하이도스에 결승골 헌납3위 우즈베크에 승점 1점 앞선 2위로 본선행 먹구름슈틸리케 감독 거센 '경질' 요구에 직면할 듯 첫 골, 기쁨은 없다1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A조 한국과 카타르의 경기에서 한국의 기성용이 추격골을 성공한 뒤 동료들에게 빠른 복귀를 하라 손짓하고 있다. 2017. 6. 14 hkmpooh@yna.co.kr (도하=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원정경기에서 다섯 골을 주고받는 공방을 펼쳤으나 후반 30분 하산 알 카타르에 결승골을 내주며 촤하위인 카타르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월드컵 최종예선 A조 2위인 한국은 4승1무3패(승점 13)를 기록해 3위 우즈베키스탄(4승4패·승점 12)과 간격을 벌리지 못했다.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한국은 8월 31일 이란과 홈경기에 이어 9월5일 원정으로 치르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러시아행 직행 티켓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4경기에서 1무3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최종예선 무득점 행진을 마감했지만, 승점 확보에는 실패했다.카타르와의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3연승을 달리다가 패배를 허용하며 5승2무2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이 카타르에 패한 것은 1984년 12월 아시안컵에서 0-1로 진 이후 33년 만이다. 특히 지난 3월28일 시리아와 최종예선 7차전 홈경기에서 1-0 승리하고도 무기력한 경기 내용 때문에 경질설에 휩싸였다가 재신임을 받은 슈틸리케 감독은 다시 한 번 경질 위기에 내몰리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원톱으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토트넘)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배치한 4-1-4-1 포메이션 카드를 들고 나왔다.지난 8일 이라크전 때 스리백 수비수로 나섰던 '캡틴'기성용(스완지 시티)을 공격 2선에 배치한 공세적인 전술로 카타르 공략에 나섰다.그러나 선제골은 카타르의 몫이었다.한국은 전반 25분 수비 상황에서 곽태휘(FC서울)가 잔디에 미끄러져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카타르 역습 상황에서 최철순(전북)이 진로 방해로 경고와 함께 프리킥을 내줬다.키커로 나선 하산 알 하이도스는 페널티아크 중앙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찼고, 공은 수비벽을 넘어 오른쪽 골망에 그대로 꽂혔다.골키퍼 권순태는 수비수들의 시야에 가려 손을 써보지도 못하고 당했다.설상가상으로 손흥민이 전반 33분 상대 선수와 공중볼 경합 후 땅을 짚은 과정에서 오른손을 다치는 부상 악재가 겹쳤다.손흥민 대신 '카타르 킬러' 이근호(강원)가 교체 투입됐다.이근호는 특유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전반 40분 역습 기회에서 왼쪽 측면을 돌파해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한국은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주도권을 잡지 못한 채 곧바로 추가골을 허용했다.카타르는 후반 6분 아크람 아피프가 역습 기회에서 문전을 돌파한 뒤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꿰뚫었다.0-2로 끌려가던 한국은 뒤늦게 반격에 나서 카타르의 골문을 갈랐다.지동원을 빼고 황일수(제주)를 교체 투입해 반전을 꾀한 한국은 '캡틴' 기성용이 추격골을 터뜨렸다. 지난 8일 이라크전에서 스리백의 센터백으로 나섰다가 공격 2선으로 전진 배치된 기성용은 후반 17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재성(전북)이 문전으로 찔러주자 골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카타르의 골문을 갈랐다.이재성의 정교한 패스와 기성용의 탁월한 위치 선정이 만들어낸 추격골이었다.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25분 막내 황희찬이 다시 한 번 카타르의 골문을 꿰뚫었다.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근호(강원)가 올려준 크로스를 황일수가 헤딩으로 살짝 떨궈주자 황희찬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2-2 동점을 만들었다.그러나 한국은 또 한 번 카타르의 역습에 뼈아픈 실점을 허용했다. 카타르는 후반 30분 선제골 주인공인 알 하이도스가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승리를 가져갔다. 패색이 짙어진 한국은 남은 시간 총력전을 펼쳤으나 동점골 사냥에 실패하면서 '원정 무승 징크스'를 끝내 털어내지 못했다. A조 최하위 카타르에마저 패한 한국은 러시아로 가는 길이 더욱 험난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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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4명 투입 '총공세' vs 삼성 변호인단 '사활건 방어'(종합)출근하는 양재식 특검보'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팀의 양재식 특검보가 6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 등을 소환할 예정이다. 2017.1.6 hkmpooh@yna.co.kr양재식 특검보·검사 3명 對 로펌 태평양·삼성 법무실 '격돌'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황재하 기자 = '국내 1위 기업' 삼성그룹 총수의 구속 여부가 달린 18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수사팀원 4명을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다.구속 위기에 몰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측은 특검보 출신 변호인 등을 앞세워 '철벽 방어선'을 구축했다.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319호 법정에서 열린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에 특검팀은 양재식(51·21기) 특검보와 3명의 검사가 나서 '총력전'을 펼쳤다. 양 특검보는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장 등을 지낸 검찰 출신이다. 박영수 특검이 서울지검 강력부장일 때 소속 검사로 재직하는 등 인연을 이어왔다.이달 12일 이 부회장이 특검 사무실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때 양 특검보가 총지휘 역할을 맡았다.지난달 30일 '특검 1호 구속영장'이 청구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영장심사에 양 특검보와 함께 나서 '1호 구속'을 끌어낸 김창진(42·31기) 부부장검사가 이날도 심문에 참여했다.특검 들어서는 이재용 부회장(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2일 오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비선실세 최순실 일가 지원과 관련한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다. 2017.1.12 xyz@yna.co.kr김 부부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부장으로 재직 중 특검팀에 파견됐다. 서울동부지검, 법무부 검찰국 국제형사과 등을 거쳐 특수·기획 분야를 두루 경험했다.평검사로는 이 부회장을 직접 조사한 김영철(44·33기) 검사, 같은 팀 소속으로 대기업 등 '뇌물 의혹'을 수사하는 박주성(39·32기) 검사가 이날 투입됐다.김 검사는 부산지검 특수부 소속으로 해운대 엘시티(LCT) 금품 비리를 수사하다 기존 검찰 특별수사본부 단계부터 파견돼 '최순실 게이트' 수사에 참여했다. 당시 부터 김 검사는 삼성 관련 의혹을 파헤쳤다.양 특검보, 김 검사와 함께 이 부회장을 직접 조사한 '대기업 수사통' 한동훈(44·27기) 부장검사는 이날 심문에는 참여하지 않았다.이재용 부회장 측은 판사 출신 문강배(57·16기) 변호사가 이끄는 변호인단으로 '맞불'을 놨다.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인 문 변호사는 'BBK 사건' 정호영 특검팀에서 특검보를 맡았다. 이번 특검팀이 꾸려질 때 특검보 후보 8명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성열우 삼성 미래전략실 법무팀장(사장)문 변호사는 윤석열(57·23기) 특검팀 수사팀장과의 인연으로도 주목받는다. 서울대 79학번 동기로 절친한 사이라 그가 삼성 측 변호인단에 참여한 것에 윤 검사와의 관계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법조계 안팎에서 나오기도 했다.문 변호사와 같은 태평양 소속으로, 이 부회장 특검 조사 당시 대동했던 검찰 출신 이정호(51·28기) 변호사도 이날 역시 참여했다.이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예금보험공사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 파견, 대전지검 특수부장 등을 거쳤다.대검찰청 디지털수사담당관 겸 사이버범죄수사단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나 2015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했다. '총수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할 위기에 놓인 삼성은 대법원 재판연구관 출신의 성열우(58·18기) 팀장(사장)을 필두로 한 미래전략실 법무팀이 총력 지원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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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PGA 수놓은 박인비·전인지·장하나<골프채널>박인비는 '역사', 전인지는 '전설'…장하나 악재 속에도 3승 <올림픽> 태극기 바라보는 박인비2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골프에서 1위를 차지해 금메달을 획득한 박인비가 경기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게양되는 태극기를 바라보며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16.8.21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 골프채널은 26일(한국시간) 201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를 정리하면서 기억에 남는 몇 가지 장면을 선정했다.올 시즌 5승을 거두며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을 휩쓰는 등 LPGA 투어를 접수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시즌 내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유지한 리디아 고(뉴질랜드) 다음으로 언급된 이름은 '골프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다.박인비는 올해 '역사'를 썼다. 왼쪽 엄지 부상으로 힘겨워하면서도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LPGA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 요건을 채우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부상으로 컨디션이 흔들려 이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이 때문에 박인비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도 불투명했다. 리우올림픽 출전 자격은 있었지만, 통증이 계속된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출전권을 다른 선수에게 양보할 수도 있다는 말도 나왔다.그러나 박인비는 부상을 이겨냈다. 올림픽 무대에 서고 싶다는 집념으로 리우행을 선택했다.컷 탈락 두 달 후, 박인비는 리우에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이다.골프채널은 "박인비가 부상을 이겨내고 올림픽에서 화려한 복귀를 했다"고 돌아봤다.골프채널은 전인지(22·하이트진로)에 대해 "전설 반열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전인지,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최소타 신기록(에비앙 레뱅 AP=연합뉴스)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18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챔피언십을 72홀 최소타 신기록(21언더파)으로 제패했다. LPGA 두번째 우승도 메이저 대회에서 거둔 것. 사진은 전인지가 태극기를 몸에 두른 채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는 모습.ymarshal@yna.co.kr 1년 전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우승으로 미국 골프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전인지는 올해 희귀 기록을 작성하며 성공 가도를 이어갔다. 올해에도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박세리(38) 이후 처음으로 LPGA 투어 첫 두 차례 우승을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이룬 선수가 됐다.전인지는 낸시 로페스 이후 처음으로 신인으로서 최저타수상(베어 트로피)을 수상한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장하나(24·비씨카드)는 악재 속에서도 시즌 3승이라는 빛나는 성적을 냈다.장하나는 시즌 초 그의 아버지가 전인지 허리 부상의 발단을 만들었다는 일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장하나는 이를 극복하고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코츠 챔피언십, HSBC 챔피언십, 푸본 대만 챔피언십에서 총 3승을 거둔 것이다. 쭈타누깐(5승), 리디아 고(4승) 외에 가장 많은 승수를 쌓은 선수가 바로 장하나다. 장하나, 푸본 대만 챔피언십 우승…LPGA 시즌 3승[EPA=연합뉴스 자료사진]이 밖에 골프채널은 박세리의 은퇴에도 '아시아 전성시대'는 계속됐다면서 세계랭킹 상위 12명 중 10명이 아시아 출생자이고, 올림픽 금(박인비)·은(리디아 고)·동메달(펑산산·중국)도 모두 아시아 혈통이 휩쓸었다고 설명했다.반면 미국 선수들은 올해 67년 만의 최저인 총 2승밖에 거두지 못했다면서 고전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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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朴대통령, 임기 채워선 안돼…내년 상반기 새 리더십"안철수, "대한민국은 박근혜 개인의 나라가 아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최근 정국 상황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대한민국은 박근혜 개인의 나라가 아니다"며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했다."스스로 물러나기는 커녕 탄핵에 대비한 준비작업 착수""여야 책임있는 정치인들 만나 정국 수습방안 지혜 모아야"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16일 "박근혜 대통령은 절대로 임기를 채워선 안 된다"면서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새로운 리더십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대통령은 정치적 도덕적으로 이미 대통령 자격을 상실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내년 상반기에 새로운 리더십이 나와야 한다'는 언급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 조기 대선이 치러져 새 지도자가 선출돼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안 전 대표는 "국민들은 11월 12일 시민혁명으로 생각을 명확히 밝혔다"면서 "대한민국은 박 대통령 개인의 나라가 아니다. 나라는 어떻게 돼도 좋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이제는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대통령은 변호사를 내세워서 검찰 조사를 회피하고 있다"면서 "공소장에 대통령 진술이 포함되는 것을 피하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소장은 이후 있을지도 모르는 탄핵 소추의 핵심 근거로 헌법 재판관들은 이를 인용해 판결할 수 있다"면서 "따라서 스스로 물러날 생각은 커녕 탄핵에 대비한 준비작업에 착수한 거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저는 제가 제시한 3단계 수습방안, 즉 대통령의 정치적 퇴진 선언과 여야 합의로 대통령 권한 대행 총리 선출, 총리에 의한 대통령의 법적 퇴진을 포함한 향후 정치일정 발표가 가장 합리적인 시국수습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은 성역없이 철저히 수사하지 않으면 국민의 분노는 더욱 크게 표출될 것"이라며 "무너진 권력의 눈치를 보며 꼬리를 자르는 우를 범하지 말고 국민 편에서 공정하고 엄격한 수사와 법 집행을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저는 상식과 정의가 있는 공적 리더십을 복원하는데 정치인생을 걸 것"이라며 "국기문란사범은 가혹하게 처벌하고 다시는 사회에 복귀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여야의 책임있는 정치인들이 만나 정국 수습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언제 어디서나 만나겠다. 구체제를 넘어설 강력한 정치혁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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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골프> '역시 박인비' 2라운드 단독 선두(종합)<올림픽> 깔끔한 티샷하는 박인비(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2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의 박인비가 8번홀에서 티샷을 치고 있다. 박인비는 이날 5언더파를 기록해 합계 10언더파를 기록 1위를 달리고 있다.미국 루이스, 1타 차 2위…전인지는 6언더파로 공동 8위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동찬 김승욱 기자 = '골프 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여자부 금메달을 향한 질주를 계속했다. 박인비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파71·6천245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부 이틀째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틀 연속 5타씩 줄인 박인비는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 단독 1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9언더파 133타로 1타 차 2위에서 추격하고 있다. '역시 박인비'라는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경기였다. 박인비는 사실 이번 올림픽 출전 자체가 불투명했다. 손가락 부상에 시달리며 부진이 겹쳐 올림픽 출전을 스스로 포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을 정도였다. 지난달 올림픽 출전 의사를 발표했을 때도 주위에서는 '최근 내림세인데 성적을 낼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팽배했다. <올림픽>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박인비(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2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의 박인비가 18번홀에서 페어웨이를 벗어난 공을 멋지게 그린으로 올리고 있다. 박인비는 이날 5언더파를 기록해 합계 10언더파를 기록 1위를 달리고 있다.특히 올림픽 직전에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하면서 이런 우려는 더 커졌다. 그러나 막상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가 펼쳐지자마자 '언제 아팠냐'는 듯 쾌조의 샷 감각을 보이고 있다. 전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며 1타 차 2위에 오른 박인비는 이날 5번과 9번 홀에서 연달아 8m 가까운 긴 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7번 홀(파4)에서 2라운드까지 유일한 보기가 나오기는 했지만 후반 9홀에서도 박인비의 기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특히 마지막 17, 18번 홀에서 연달아 2.5m 내외의 버디 퍼트에 성공,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루이스를 오히려 1타 차로 역전하며 기분 좋게 3라운드에 들어가게 됐다. 루이스도 이날 무려 8타를 줄이며 9언더파 133타를 기록, 박인비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찰리 헐(영국)이 나란히 8언더파 134타로 공동 3위다. <올림픽> 갤러리들에게 인사하는 박인비(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2라운드 18번홀에서 박인비가 장내 아나운서 소개에 맞춰 갤러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이날 박인비는 5언더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0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이글 2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가 된 전인지는 호주교포 이민지, 올해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양희영(27·PNS창호)은 이날 6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의 성적을 냈다. 전날 2오버파로 공동 39위에 머물렀던 양희영은 순위를 공동 17위까지 끌어올리며 상위권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김세영(23·미래에셋)은 이날 2타를 잃고 3언더파 139타, 공동 22위로 밀려났다. 세계 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3언더파 139타를 기록, 김세영, 렉시 톰프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박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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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장 "朴대통령,개헌입장 밝히는게 순리…국회특위 빨리 설치"'세균맨'과 정세균 국회의장(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0대 전반기 국회를 이끌 정세균 국회의장이 24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개헌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말하고 있다. 정 의장의 책상에는 SNS 친구가 선물한 '세균맨'인형이 명패와 함께 나란히 놓여 있었다. 2016.6.26 hkmpooh@yna.co.kr"3당 원내대표 회담 열어 특위 설치 논의…늦어지면 자문기구부터 발족"국회 세종분원 주장에 "비능률 치유 고민해야"…필요성 인정 "'국회특권 내려놓기' 외부인사 중심 직속위 설치…신속히 조치"남북 국회회담 추진에는 남북상황 등 감안 "지금은 타이밍 아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이광빈 임형섭 이정현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은 26일 "개헌은 어느 정파나 일부 국민의 문제가 아니고, 그야말로 국가에 관한, 모든 국민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대사안"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필요한 때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게 순리다. 그게 정상"이라고 말했다.정 의장은 이날 국회 집무실에서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정치로부터 초연한 측면이 있는 반면 정치적으로 가장 중요한 포스트이기 때문에 당연히 개헌에 대해 관심도 갖고 입장도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정파의 이해관계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라의 미래와 국민의 안녕, 행복을 위한 개헌이 이뤄지면 대통령의 치적이 될 수 있다"며 "사실 박 대통령이 지금 별로 내세울 게 없는 평가를 받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자신의 개헌론 제기에 대한 청와대 반응과 관련, "아직은 없다"면서도 "전에는 개헌 얘기가 나오면 청와대가 부정을 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게 없는 게 그나마 다행 아닌가. 국민 여론과 국회의원들의 공감대에 대해 청와대도 좀 다시 생각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정 의장은 특히 "개헌은 20대 국회에서 꼭 감당해야 할 과제"라며 "국회 개헌특위 설치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3당 교섭단체 대표 회담을 열어 특위 설치를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인터뷰 하는 정세균 국회의장(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0대 전반기 국회를 이끌 정세균 국회의장이 24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개헌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말하고 있다. 2016.6.26 hkmpooh@yna.co.kr이어 "교섭단체간 특위 설치 합의가 빨리 이뤄지면 개헌특위로 직행하고, 그게 쉽게 이뤄지지 않으면 국회의장 차원에서 의장 직속 자문 기구를 만들어 그간의 논의 내용을 정리하고 취합하는 노력을 하면서 특위로 가기 위한 전 단계의 필요한 준비를 하겠다"며 "징검다리(의장 자문기구)를 거칠 것이냐 직접 (특위로) 갈 것이냐는 교섭단체 대표들과 소통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권력구조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대통령 권력을 조정하는 것과 4년 중임제가 원래 제 생각"이라면서도 "국민선택을 존중하면 될 일이지 제 생각을 관철하기 위해 노력할 생각은 없다. 대통령 권력조정이 되는 전제조건이라면 어떤 형태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다만 "개헌을 한다면 대통령 권력이 조정되는 건 필수"라며 "그렇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못 박은 뒤 개헌 시기에 대해선 "가능하면 20대 임기 전반기에 이뤄지도록 노력할 작정이지만, 조급하게 생각한다고 될 일은 아니다. 공감대를 잘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국회와 정치권이 개헌 얘기를 한다고 해서 거기에만 몰두하고 다른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너무 능력이 부족한 것"이라며 "개헌도 논의하면서 민생을 챙기는 데 하등의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정 의장은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는 문제와 관련, "많은 정부부처가 내려가 있으니 상임위원회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을 하는 데 있어 좀 비능률이 있는 것 같다. 비능률과 불편함이 있는 건 사실이니 그걸 어떻게 치유할 건지 고민해볼 필요는 있다"며 "결과적으로는 국회도 그 쪽(분원 설치)으로 가야 된다고 본다. 조치는 필요할 것"이라고 필요성을 인정했다.다만 "그 비능률과 분원 설치에 들어가는 예산 등 편익 분석을 해서 필요하다면 분원을 설치해야 할 것이고 비용에 비해 이점이 별로 없다면 유보해야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개헌에 대한 소신 말하는 정세균 의장(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0대 전반기 국회를 이끌 정세균 국회의장이 24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개헌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말하고 있다. 2016.6.26 hkmpooh@yna.co.kr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제안한 남북 국회회담 추진 문제와 관련, "남북 문제는 정부와 보조를 안 맞출 수 없다. 북한이 응하지도 않는데 자꾸 얘기만 하는 것도 그렇고 국민감정도 고려해야 한다"며 "정부의 무능함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북한의 도발도 좌시할 수 없고 국익 차원에서 시기 조절도 할 필요가 있다. 그런 제안을 하기에는 타이밍이 적절치 않으며 조금 미뤄놓는 게 지혜로운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문제와 관련, "의원 중심이 아니라 시민사회, 언론, 학계 등 국회 밖의 많은 분이 참여하는 의장 직속위원회를 만들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기득권 조정작업이 가능하도록 작업에 착수하겠다"며 "위원회 안(案)을 만들어 의원들의 동의를 받아 신속하게 조치를 하는 작업을 진행할 작정"이라고 밝혔다.특히 "특권 내려놓기를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불체포특권 문제"라며 "부정·비리에 연루된 사람을 국회가 보호하는 일이 없도록 정상화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국회법 개정안(상시청문회법) 문제와 관련, "처리 여부는 법대로 해야 할 문제로, 법리적으로 잘 판단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우선"이라며 "정파간 이견을 조정하는 노력을 선행하면서 헌법학자 등 학계와 시민사회의 의견도 수렴하는 노력을 하겠다. 필요하면 세미나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밖에 국회선진화법에 대해선 "이런저런 논란은 있지만 공과가 있다.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냉정히 분석해서 고쳐야 할 부분이 있다면 고쳐서 쓰자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의장 직권상정과 관련, "국민에게 도움이 될 일이 있다면 권한을 선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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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떠난 새누리, 1당마저 내줬다…16년만에 '여소야대'(종합3보)<선택 4.13> 심각한 새누리당 지도부(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새누리당 강봉균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들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각 방송사에서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를 심각히 지켜보고 있다.새 122석, 민 123석, 국 38석, 정 6석, 무 11석더민주, 수도권 압승·호남 완패…정당득표 국민의당에 추월당해국민의당, 호남 '석권'…3당구도 '캐스팅보트' 확보의회권력 지각 변동…박근혜정부 국정운영 타격 불가피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민심이 새누리당에 준엄한 심판을 내렸다.제20대 총선에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충격의 참패를 당하며 원내 제1당의 자리마저 더불어민주당에 내줬다.최대 접전지인 수도권에서 전체 의석(122석)의 3분의 1도 확보하지 못했고, '전통적 텃밭'인 영남권에서도 총 65곳 가운데 무려 17곳에서 야당과 무소속 후보에게 밀렸다. <선택 4.13> '꽃대신 그림자만 가득'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13일 밤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 20대 국회의원선거 종합상황판이 당선 축하 스티커 대신 그림자만 가득 차 있다.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에서 예상 밖으로 압승한 데 힘입어 당초 목표의석을 훨씬 상회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관례상 국회의장을 배출할 수 있는 최다 의석 정당이 됐다.국민의당은 호남에서 압승을 거두는 '녹색돌풍'을 일으키며 교섭단체 구성을 훨씬 넘는 38석을 확보했으며, 정당 득표율에서는 더민주를 제치고 2위를 기록하는 파란을 연출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53곳의 지역구 가운데 더민주 후보가 110곳, 새누리당 후보가 105곳, 국민의당 후보가 25곳, 정의당 후보가 2곳, 무소속 후보가 11곳에서 각각 당선됐다.비례대표의 경우 새누리당이 17석,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각각 13석, 정의당이 4석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칠 경우 ▲더민주 123석 ▲새누리당 122석 ▲국민의당 38석 ▲정의당 6석 ▲무소속 11석 등으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무소속을 제외한 야(野) 3당만 합치더라도 무려 167석에 달하면서 16년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국회'가 재연됐다.<선택 4.13> 밝은 표정의 김종인 이종걸(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최운열 국민경제상황실장이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선거상황실에서 개표방송을 보며 밝은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한때 국회선진화법(현행 국회법)을 무력화할 수 있는 180석을 목표로 삼았던 새누리당은 과반 확보는 고사하고 '최악의 시나리오'인 145석에도 턱없이 모자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더욱이 원내 제1당의 자리를 더민주에 내주며 국회 주도권을 상실하게 됐으며, 경제활성화 및 노동개혁 입법 등 향후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에도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대로라면 유승민(대구 동구을), 주호영(대구 수성구을), 강길부(울산 울주), 안상수(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윤상현(인천 남구을) 당선인 등 새누리당 탈당 의원 가운데 2명 이상 복당해야 원내 다수당의 지위를 되찾을 수 있어 '복당 불가론'을 주장했던 친박계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선택 4.13> 당선 축하!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선거상황실에서 이종걸 원내대표, 정장선 총선기획단장과 함께 당선 확정된 광명을 이언주 후보의 사진 옆에 당선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아울러 당내 계파 갈등으로 최악의 공천 파동을 겪은 새누리당이 참패를 당하면서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책임론과 함께 공천 실패에 대한 내부 비판과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반면 더민주의 경우 수도권 압승을 토대로 독자적인 개헌 저지선(100석)은 물론 당초 목표로 삼았던 102~107석을 훌쩍 넘기면서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특히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영남에서만 9석을 차지하고 서울 강남권에서도 선전하는 등 지지기반을 대폭 확대하는 소득을 거뒀다.<선택 4.13> 묘한 미소 짓는 안철수 대표(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3일 오후 국민의당 마포구 당사에서 출구조사결과 국민의당 지지율이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묘한 미소를 짓고 있다.다만 호남에서 국민의당에 참패하고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에서도 국민의당에 추월당해 향후 야권 역학 관계에서 불리한 입지에 처하게 됐다.국민의당은 호남 석권을 통한 '야권 적통' 계승과 정당 지지도 급상승 등을 통해 38석을 확보함으로써 3당 구도의 국회에서 확실한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됐다. 다만 권역별로 호남을 제외하고는 거의 전 지역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한 게 한계로 지적됐다.<선택 4.13> 당직자와 인사하는 안철수 대표(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3일 오후 국민의당 마포구 당사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출구조사결과를 보기 위해 회의실로 들어오고 있다.이번 총선에서는 여야의 전통적인 텃밭이 무너지면서 지역구도가 상당부분 깨진 것으로 나타났다.새누리당은 전남 순천의 이정현, 전북 전주을의 정운천 후보가 예상을 뒤엎고 당선됐으며, 더민주는 대구 수성갑의 김부겸 후보를 비롯해 부산에서 5명, 경남에서 3명 등 영남권에서 9명의 당선인을 배출했다.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안형환 대변인은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국민은 엄청난 실망과 질책을 하고 있는데도 국민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고 말했다. <선택 4,13> 비례대표 당선인들 인사(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국회대로 정의당 개표상황실에서 김세균, 천호선 공동선대위원장이 비례대표 당선인들과 함께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세균 공동선대위원장,추혜선,이정미,김종대 당선인,천호선공동선대위원장. 2016.4.13 chc@yna.co.kr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수도권 선거결과를 보면 새누리당 정권의 경제 실책이 얼마나 잘못됐는가를 국민이 표로 심판했다"면서 "내년 대선을 겨냥해 경제민주화와 포용적 성장의 기치를 끌어가며 현 경제상황 극복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국민의당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에 대한 민심의 심판"이라면서 "우려했던 야권 분열에 따른 야권의 패배는 없었고, 오히려 2012년 총선·대선에서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했던 합리적 보수 유권자가 상당히 이탈해 우리를 지지했다"고 자평했다.한편, 중앙선관위 잠정 집계 결과 이번 총선 투표율은 58.0%로, 19대 총선 당시의 54.2%보다 3.8%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전남과 전북이 각각 63.7%, 62.9%로 1,2위를 기록한 반면 대구가 54.8%로 가장 낮았고 부산이 55.4%로 그 뒤를 잇는 등 '서고동저(西高東低)' 현상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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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쿠바야구- 이대은 4이닝 퍼펙트…김인식호, 첫 실전 완승(종합2보)기분좋은 승리 자축(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야구국가대표팀과 쿠바 대표팀의 평가전 '2015 서울 슈퍼시리즈' 경기에서 김인식 감독과 선수들이 6-0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5.11.4 hkmpooh@yna.co.kr고척돔 개장경기서 쿠바에 6-0 팀 완봉승…김광현도 3이닝 3피안타 호투손아섭 결승타 등 12안타로 타격감 조율 우규민-요스바니 토레스 2차전 선발 대결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하남직 최인영 기자 =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이 첫 실전에서 아마야구 최강 쿠바에 완승했다.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5 서울 슈퍼시리즈 쿠바와 1차전에서 6-0으로 이겼다.왼손 에이스 김광현(SK)이 선발 등판해 3안타만 내주고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어 던진 우완 이대은(지바롯데)은 4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빼앗으며 단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는 '완벽투'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이대은은 고척스카이돔 첫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리며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투수진이 쿠바 타선을 4안타로 틀어막은 사이 대표팀은 1회 손아섭(롯데)의 결승타를 포함한 12안타를 몰아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우리나라 최초의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 공식 개장경기로 마련된 이번 경기는 한국 대표팀이 오는 8일부터 일본과 대만에서 열리는 프리미어 12 대회 참가를 앞두고 처음 치른 실전이다.전력이 예전 같지는 않고 이틀 전 입국해 시차 적응도 덜 끝난 상태이기는 하지만 쿠바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 랭킹 3위(한국은 8위)의 강국이다.이날 승리로 한국의 쿠바와 상대 전적은 4승 8패가 됐다. 8연패 뒤 2008년 친선경기 2차전부터 4연승을 거뒀다.역투하는 이대은(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야구대표팀과 쿠바 대표팀의 평가전 '2015 서울 슈퍼시리즈' 경기에서 이대은이 역투하고 있다. 이날 이대은은 1차전 MVP로 선정됐고 대표팀은 쿠바에게 6대0 대승을 거뒀다.한국과 쿠바는 5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한국은 우규민(LG), 쿠바는 요스바니 토레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지난달 26일 소집 이후 실전은 이날이 처음인 한국 대표팀은 1, 2번 테이블세터에 한화의 이용규(중견수)와 정근우(2루수)를 내세우고, 3∼5번 중심 타선은 김현수(두산·좌익수)-박병호(넥센·1루수)-손아섭(롯데·우익수)으로 선발라인업을 꾸렸다. 6번부터는 나성범(NC·지명타자)-황재균(롯데·3루수)-강민호(롯데·포수)-김재호(두산·유격수) 순으로 배치했다.선발 김광현은 1회초 2사 후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좌익수 앞으로 가는 서울고척돔 첫 안타를 내줬다. 구리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한국이 쿠바를 3-2로 꺾고 금메달을 딸 때 9회 1사 만루에서 끝내기 병살타를 쳐 우리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김광현은 이후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를 3루 땅볼로 요리하고 첫 이닝을 마쳤다.대표팀은 1회말 공격에서 타자일순하며 2사 후에만 3안타와 3볼넷을 엮어 석 점을 뽑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김현수가 좌익수 쪽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박병호 타석이 되자 쿠바 배터리는 평가전임에도 고의4구로 걸러 1루를 채웠다. 손아섭 적시타 작렬(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야구대표팀과 쿠바 대표팀의 평가전 '2015 서울 슈퍼시리즈' 경기. 1회말 2사 1,2루 대표팀 손아섭이 1타점 적시타를 쳐내고 있다.그러자 손아섭이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며 고척스카이돔 첫 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대표팀은 계속된 2사 1,3루에서 나성범의 좌전 안타로 추가득점했고, 황재균과 강민호가 연속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쿠바 선발투수 요에니스 예라는 1회도 못 넘기고 3실점 한 채 강판당했다.김광현은 2회와 3회 잇달아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깔끔하게 요리하고 2루 진루조차 허락하지 않았다.3회에는 에스타일레 에르난데스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김재호가 잡아 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을 완성했다.김인식 감독은 애초 이날 김광현의 투구 수는 50개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김광현은 38개만 던지고 4회부터는 이대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이대은의 투구는 더욱 인상적이었다. 4회 첫 타자 루르데스 구리엘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정근우에게 잡힌 뒤 7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빼어난 투구로 쿠바 타선을 압도했다. 홈 파고드는 김현수(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야구국가대표팀과 쿠바 대표팀의 평가전 '2015 서울 슈퍼시리즈' 경기. 한국 김현수가 5회말 2사 3루 손아섭 타석 때 투수 폭투로 공이 빠진 틈을 타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이 사이 타선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5회 선두타자 김현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가 박병호의 중견수 뜬공 때 3루에 가 있다가 손아섭 타석에서 폭투로 홈을 밟았다.6회에는 1사 후 볼넷을 고른 이용규가 정근우의 중전안타 때 3루까지 달렸다. 이때 중견수로부터 공을 받은 쿠바 3루수 구리엘이 리드 폭이 컸던 정근우를 잡겠다고 1루로 던진 공이 뒤로 빠지는 바람에 이용규가 추가 득점했다.이 사이 2루에 가 있던 정근우도 6회초 수비에서 우익수로 투입된 민병헌의 우적 적시타로 득점해 6-0으로 점수를 벌렸다.이대은에 이어 8회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SK)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다.9회에는 케이티 조무근(⅔이닝)에 이어 NC 임창민(⅓)을 투입해 경기를 매조졌다. 일본프로야구 일본시리즈에서 투구에 맞아 손바닥을 다친 이대호(소프트뱅크)는 7회 선두타자 나성범 타석에서 대타로 들어섰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1만8천여명을 수용하는 고척스카이돔에는 이날 1만4천39명의 관중이 입장해 우리나라 첫 번째 돔구장 경기를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