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10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논설위원 = 김종필(JP) 전 총리는 국민을 호랑이로 표현했다. 미국의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에게 간곡하게 부탁해 얻은 교훈이라고 한다. JP가 국내 정치인들에게 당부하는 얘기의 골자는 이렇다. 국민은 호랑이이고 정치인은 사육사다. 사육사가 열 번 잘해줘도 한번 못하면 물어뜯는 것이 호랑이다. 아무리 사육사라 해도 자기 발을 밟거나 비위에 거슬리면 물어버린다. 그러니 국민이 호랑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JP의 이런 비유를 듣노라면 기분이 묘하다. 국민을 두려움과 존경의 대상이 아니라 조련의 ...
(전국종합=연합뉴스) 어린이날이자 연휴 첫날인 5일 화창한 날씨 속에 전국 주요 유원지에는 행락객의 발길이 이어졌다.국내 대표 테마공원인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는 오전부터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붐볐다.지난달 문을 연 판다월드에는 판다커플 아이바오와 러바오를 보러 온 어린이 관람객이 줄을 이었다. 한국민속촌에도 이른 아침부터 입장객이 몰려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입장객이 7천명을 넘어섰다. 어린이날 신나게 달리자 (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이탈리아 제과...
경기 24개→17개 강도 높은 통폐합 추진, 부산 경영혁신으로 대수술이해관계 있는 의회, 노조 등 반발 걸림돌…전문가 "시기적으로 적절" (전국종합=연합뉴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산하기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산하기관을 통폐합하고 조직을 슬림화하는 등 경영합리화에 나선 것이다.◇ 경기도 산하기관 24개→17개로…인천·광주·전남도 통합, 부산은 경영혁신 최근 3년(2012∼2015년) 간 경기도 산하기관 예산은 6조3천억원에서 3조8천억원으로 40% 감소했다. 그러나 인력은 2천995명에서 3천343명...
(서울=연합뉴스) 최재석 논설위원 = 한반도 위기의 초(秒)시계가 멈추지 않고 째깍거린다. 마주 보고 내달리는 정면충돌 직전의 기차에 탄 듯하다. 북은 핵과 미사일 도발을 그칠 줄 모른다. 남은 강한 대북 제재와 압박의 결기가 여전하다. 평화의 기운이라곤 한반도 어디에도 없다. 다음 달 6일 북한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인 당 대회를 앞두고 5차 핵실험 조짐은 좀체 사그라지지 않는다. 한반도가 전쟁과 평화의 갈림길에 또다시 섰다. 이 상황에서 우린 무얼 하고 있는가.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검을 뽑고 활시위를 당겨놓은'(劍拔弩張·검발노...
동료들 축하받는 홈런포 박병호(미니애폴리스美미네소타주 AFP/Getty=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가운데)가 19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8회에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박병호는 이틀 연속 홈런과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으나 이날 미네소타는 밀워키에 5-6으로 석패했다."KBO리그 홈런왕 힘, 메이저리그서도 통해"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한국인 거포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 스포츠 전문지...
거제시 "재정 집행해 소비 진작"…울산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요청" (전국종합=연합뉴스) 조선업계 최악의 불황으로 근로자들의 대규모 실직과 심각한 지역경제 위축이 우려되면서 지자체들이 '조선업 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지자체들은 재정을 조기에 집행해 소비 심리 되살리기에 나서거나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도록 정부에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거제시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양대 조선소 및 협력업체가 몰려 있는 경남 거제시는 상반기 재정지출 집행률을 최대한 끌어올려 민...
가정형편·무관심 등 이유 다양…강제징수 못해 속수무책"고교 무상교육" vs "수업료 감면 확대" 해법 엇갈려 (전국종합=연합뉴스) 경기도 A고등학교 행정실의 주요 업무 가운데 한 가지는 수업료 미납액을 관리하고 징수하는 일이다.A고의 수업료 미납자는 지난해 4분기 2명이었으나 올해 1분기는 38명에 달한다. 학년 말로 갈수록 수업료 징수율이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도 눈에 띄는 수치다.구도심에 있는 이 학교의 전교생 820여명 가운데 교육비(수업료·급식비·학교운영지원비) 감면 대상 학생 150여명을 빼고 나면 수업료 징수 대상은 670...
(서울=연합뉴스) 최재석 논설위원 = '첫눈 오는 날이 공휴일인 나라', '가난하지만 행복한 나라'. 바로 히말라야 고산 준봉에 둘러싸인 작은 국가 부탄 얘기다.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이 각자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에 얼마 전 부탄 대표가 출연했다. 그는 부탄 국민이 행복한 이유를 "불교 사상 중에 '현재에 만족하라'는 말이 있는데 자기가 가지고 있는 걸로 만족하고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탄의 수도 팀푸에서는 "첫눈 내리는 날이 공휴일이 맞다"고도 했다. 부탄이 농업국가라 눈이 많이 오면 물이 풍부해져 수확도 잘 ...
구직자들이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19대 마지막 임시국회에 서비스법·노동개혁4법 등 통과 추진정부 "경제체질 강화 위해 구조개혁·구조조정 계속 추진" (세종=연합뉴스) 정책팀 = 정부가 오는 13일 총선 이후 각종 경제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올해 들어 대내외 경제 여건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국내 경기도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 만큼, 그간 정치적 일정 때문에 멈칫했던 주요 정책들을 강력히 밀어붙여 경기 흐름을 확실히 반전시키겠다는 태세다.10일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
(서울=연합뉴스) 이병로 논설위원 = 프랑스 사상가 알렉시스 드 토크빌은 1831년 현대 민주주의 실험이 한창 성숙 단계에 오른 미국을 돌아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토크빌은 미국 방문 때 얻은 놀라운 경험을 '미국의 민주주의'라는 책에 담아내 큰 반응을 끌어냈다. 토크빌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바로 '조건의 일반적 평등'이었다. 그는 일반적인 평등이라는 특징이 미국 사회의 전 과정에 미친 막대한 영향을 해석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한 사회가 번영하는 토대인 공통 신념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여론이 차지하는 위상이 미국만큼 높은 곳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