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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도 좋아'…설 연휴에 가볼 만한 축제들(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다가왔다. 올해는 설이 월요일이어서 주말을 포함해 모두 닷새 동안의 연휴를 즐길 수 있다.설 전이나 이후에 가족끼리 나들이하기에 좋은 기회.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들이 열리고 있어 둘러볼 만하다.아직은 2월 초순이라서 아무래도 얼음과 눈 같은 겨울 분위기 나는 축제들이 많다. 차례를 지내고 가족과 함께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다음은 주요 겨울축제의 일정과 문의처-. 칠갑산 얼음분수축제● 포천 백운계곡동장군축제 = 9일까지. 포천시 백운계곡. ☎ 031-535-7242. www.dongjangkun.co.kr ● 포천 산정호수썰매축제 = 10일까지. 포천시 산정호수. ☎ 031-532-6135 ● 칠갑산 얼음분수축제 = 21일까지. 청양군 알프스마을. ☎ 041-942-0797~8. http://www.alpsvill.com ● 평창 알펜시아 하얼빈 빙설대세계 = 28일까지.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 ☎ 033-339-0000. http://www.icesnowworld.co.kr ● 지리산 남원 바래봉눈꽃축제 = 14일까지. 남원시 운봉읍 바래봉 허브밸리 일대. ☎ 063-620-3818. ● 가평 청평얼음꽃축제 = 21일까지. 가평군 청평면 안전유원지.☎ 031-585-9449. http://www.cpfestival.net ● 대관령 눈꽃축제 = 10일까지.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송천 일원. ☎ 033-335-3995. www.snowfestival.net ● 가평 어린왕자 별빛축제 = 28일까지. 가평군 청평면 쁘띠프랑스마을. ☎ 031-584-8200. http://www.pfcamp.com ● 부산 해운대라꼬 빛축제 = 29일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구남로, 해운대시장, 해운대구청 일대. ☎ 051-749-4475. www.haeundae.go.kr ● 양평빙어축제 = 21일까지. 양평군 수미마을 도토리골저수지와 백동저수지. ☎ 0505-505-1114. http://www.winterfestival.kr ● 포천송어축제 = 10일까지. 포천시 화현면 지현교. ☎ 031-542-2727. ● 홍성 남당항 새조개축제 = 5일부터 21일까지.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 ☎ 041-630-1227. http://tour.hongseong.go.kr/tour/sub02_03_04.do ● 국립민속박물관 설한마당 =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민속박물관 일원. ☎ 02-3704-3114. http://www.nfm.go.kr ● 남산골한옥마을 설날잔치 = 8일부터 9일까지. 서울 중구 필동 한옥마을. ☎ 02-2261-0511. http://www.hanokmaeul.or.kr ● 한국민속촌 설맞이 福잔치 = 10일까지. 용인시 기흥구 한국민속촌 민속마을. ☎ 031-288-0000. http://www.koreanfolk.co.kr ● 제주 노리매 매화축제 = 6일부터 3월 6일까지. 서귀포시 남원읍 노리매공원. ☎ 064-792-8211~4. http://www.norimae.com 대관령눈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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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주요 축제들(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새해 들어 두 번째 맞는 달. 겨울 한파가 매섭게 몰아칠 때다. 올겨울은 연초에 유달리 따뜻했다. 1월 중순이 돼서야 동장군은 지각했음을 뒤늦게 깨달았는지 한파주의보와 한파경보를 차례로 내려 전국을 꽁꽁 얼어붙게 했다. 2월의 날씨는 과연 어떨까? 예년처럼 동장군이 맹위를 떨칠지, 아니면 때이른 봄날의 따스함이 찾아올지 일기 변화가 주목된다. 특히 겨울축제의 성패에 날씨는 주요 변수이기 때문. 절기로 4일은 입춘이다.올해 2월은 무려 닷새 동안 지속되는 설 연휴가 들어 있다. 가족들끼리 겨울여행을 떠나기 좋은 때. 물론 설이 연휴 한가운데 끼어 있어 좀 그렇긴 하나 잘 활용한다면 교통 정체를 피하면서 얼음과 눈, 그리고 추위를 맘껏 즐길 수 있을 것이다.대표적 한겨울축제로는 칠갑산 얼음분수축제를 비롯해 포천 산정호수썰매축제, 양평빙어축제 등이 있다. 경북 울진에 가면 대게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대게축제가 열리고, 부산 해운대빛축제와 가평 어린왕자별빛축제도 해를 넘겨가며 찬란한 빛의 세계로 인도한다. 그런가 하면 제주의 탐라국입춘굿과 노리매 매화축제에서 보듯이 봄을 예고하는 축제들도 슬쩍 고개를 내민다. 물론 음력 정월대보름인 22일 무렵에는 전국 곳곳에서 정월대보름축제가 질펀하게 펼쳐진다. 다음은 2월에 구경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들-. 칠갑산 얼음분수축제●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 = 대게가 제철을 맞았다. 경북 울진은 그 대표적 산지. 특히 울진에서 23km 정도 떨어진 '왕돌초'에 서식하는 대게를 으뜸으로 친다. 몸통에서 뻗어나간 다리가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고 길다 해 이름 붙여진 '대게'는 필수 아미노산과 핵산이 풍부한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이다.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후포항 한마음광장 일원에서 열릴 예정. 줄당기기, 마당극 등 다양한 참여·체험행사가 마련된다. ☎ 054-789-6851. http://www.uljin.go.kr ● 부산 해운대빛축제 = 지난해 12월부터 열리는 축제로 2월 29일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해운대시장, 해운대구청 일대에서 즐길 수 있다. 주제는 '해운대(바다, 구름 그리고 별) 빛나는 나의 행성'. 해운대의 특성을 살려 역동적인 파도와 반짝이는 별빛을 형상화한 조명이 해운대 밤거리를 수놓고 있다. 축제는 올해가 두 번째이다. 참고로, 해운대에서는 해맞이 축제, 북극곰 축제 등도 지난해 연말부터 차례로 열렸다.☎ 051-749-4475. www.haeundae.go.kr ● 칠갑산 얼음분수축제 = 충남 청양의 칠갑산은 충남의 알프스로 불린다. 그 산기슭에 자리 잡은 천장리는 천장처럼 높은 마을이라는 뜻. 아름다운 천장호수와 더불어 천장리 알프스마을로 일컬어진다. 이곳에서 여덟 번째 얼음분수축제가 올해 1월 1일부터 2월 14일까지 열리고 있다. 곳곳에 전시된 얼음분수와 눈조각, 얼음조각들이 겨울축제만의 볼거리를 제공하며, 각양각색의 코스로 구성된 눈썰매와 얼음썰매, 얼음봅슬레이 등이 즐거움을 더한다. ☎ 041-942-0797~8. http://www.alpsvill.com ● 가평 어린왕자 별빛축제 = 국내 유일의 프랑스 문화마을인 경기도 가평의 '쁘띠프랑스'가 LED 조명을 활용해 열고 있는 축제. 지난해 11월 21일 시작한 이 축제는 2월 28일까지 계속된다. 올해로 제2회째. 프랑스 남부의 몽펠리에 거리를 본떠 마을 곳곳에 전구와 LED 조명을 설치했다. 특히 어린왕자가 살던 소행성 같은 둥근 구조물에 30m짜리 빛터널과 야외원형극장 공중에 걸린 별모양의 대형 그물 조명 등이 눈길을 끈다. ☎ 031-584-8200. http://www.pfcamp.com ● 물맑은 양평빙어축제 = 지난해 12월 24일부터 2월 21일까지 경기도 양평의 수미마을 도토리골저수지와 백동저수지에서 열리는 빙어잡이 축제로 5회째를 맞았다. 내수면연구소에서 기른 빙어 치어 500만 마리를 방류해 방문객들이 맘껏 손맛을 느끼도록 했다. 올겨울은 따뜻한 날이 많아 현장을 방문하기에 앞서 결빙 상태를 확인해보면 좋다고 주최측은 권고한다. ☎ 0505-505-1114. http://www.winterfestival.kr ● 제주 노리매 매화축제 = 봄의 나들목인 제주도의 서귀포시 남원읍 노리매에서 열리는 매화 축제다. 올해로 4회째로 기간은 2월 6일부터 3월 6일까지. 축제 기간에 매화나무 만들기, 매화엽서 만들기, 매화양초 만들기, 민속놀이 체험, 먹거리장터, 노리매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노리매공원에서는 매화를 비롯해 수선화, 유채, 하귤 등 제주의 봄에 한껏 취할 수 있다. 2012년에 문을 연 관광지 노리매에서는 매년 이맘때에 매화축제가 열린다. ☎ 064-792-8211~4. http://www.norim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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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얼음 잔치…새해 첫 달의 겨울축제일부 축제는 개막 앞두고 취소돼 아쉬움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붉은 원숭이의 해인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았다. 동녘에 찬란히 떠오르는 붉은 태양처럼 건강하고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하는 마음은 갑남을녀 모두가 한결같다. 1월의 맹추위를 녹여낼 대표적 축제로는 화천산천어축제를 비롯해 대관령눈꽃축제, 연천 구석기겨울여행, 태백산눈축제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축제는 모두 이달에 차례로 개막한다.지난 연말에 시작됐던 축제들도 해를 바꿔가며 방문객들을 이한치한(以寒治寒)의 빙설세계로 안내한다. 평창송어축제(12월 18일~1월 31일)와 포천 백운계곡축제(12월 23일~1월 31일), 거창 금원산 얼음축제(12월 24일~1월 24일), 영월 동강겨울축제(12월 25일~1월 17일), 남원 바래봉눈꽃축제(12월 27일~2월 15일) 등이 그렇다.지난해 12월 11일 시작된 보성차밭 이순신 빛축제도 이달 24일까지 이어지며, 11월 28일 선보인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문화축제는 3일에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하지만 일부 축제가 이상기온의 따뜻한 날씨 때문에 개막 직전에 취소돼 아쉬움을 남긴다. 1일 개막하려던 홍천강꽁꽁축제, 가평 자라섬씽씽겨울축제와 8일 열릴 예정이던 무주 남대천얼음축제, 19일로 개막 일정이 잡혀 있던 인제빙어축제 등이 그렇다. 다음은 1월에 선보이는 대표적 겨울축제들-. 화천산천어축제● 화천산천어축제 = 화천산천어축제는 1월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 올해까지 3년 연속 대표축제의 영예를 안았을 뿐 아니라 세계적 명성의 겨울축제로도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2016얼음나라화천 산천어축제는 이달 9일부터 31일까지 23일간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 역시 산천어 체험을 비롯해 눈얼음 체험, 문화 이벤트 등 모두 60여종의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 1688-3005. http://www.narafestival.com/01_icenara ● 연천 구석기겨울여행 =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는 국내 대표적 구석기 유적이 있는 곳. 여기서 빙하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겨울을 보냈을지 빙하시대의 의상을 입고 직접 체험해보는 축제다. 기간은 2일부터 24일까지. 길이 120m짜리 대형 눈썰매장과 500명이 고기를 구워 먹는 바비큐 체험장이 마련된다. 빙하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얼음나무 숲, 눈사람 마을, 얼음 성벽, 눈 조각공원 등도 설치돼 겨울 정취를 자아낸다. 이밖에 아이스링크, 연날리기 체험, 썰매대회, 스노 올림픽, 빙어낚시 등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 또한 즐길 수 있다. ☎ 031-839-2561~5. http://winter.goosukgi.org 연천 구석기겨울여행● 평창 대관령눈꽃축제 = 1993년에 대관령의 시골청년들이 뜻을 모아 시작한 동심과 낭만의 축제. 올해로 24회째를 맞는다. 8일부터 31일까지 강원도 대관령면 횡계리 송천 일원에서 열릴 예정. 3천여명이 함께 달리며 추위를 잊는 알몸마라톤대회를 비롯해 '올림픽, 대관령의 겨울'이라는 주제로 대형과 소형의 눈조각품 30여점도 선보인다. 스노우 레프팅, 크로스컨츄리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이 축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사전 행사 중 하나다. ☎ 033-335-3995. www.snowfestival.net ●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 = 지난달 23일 개막한 축제로 경기도 포천시 백운계곡에서 열리고 있다. 주제는 '동장군이 사는 나라 포천으로 오세요'. 동장군 키즈파크, 가족 눈사람 만들기, 얼음미끄럼틀 등 예년보다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얼음 조각 수십 점이 전시됐으며 눈썰매, 전통방패연 만들기, 장작 패기 등 전통놀이 체험행사와 최신예 군(軍) 장비 관람과 야전 병형 체험도 준비됐다. ☎ 031-535-7242. http://www.dongjangkun.co.kr 대관령눈꽃축제● 연천 구석기겨울여행 =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는 국내 대표적 구석기 유적이 있는 곳. 여기서 빙하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겨울을 보냈을지 빙하시대의 의상을 입고 직접 체험해보는 축제다. 기간은 2일부터 24일까지. 길이 120m짜리 대형 눈썰매장과 500명이 고기를 구워 먹는 바비큐 체험장이 마련된다. 빙하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얼음나무 숲, 눈사람 마을, 얼음 성벽, 눈 조각공원 등도 설치돼 겨울 정취를 자아낸다. 이밖에 아이스링크, 연날리기 체험, 썰매대회, 스노 올림픽, 빙어낚시 등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 또한 즐길 수 있다. ☎ 031-839-2561~5. http://winter.goosukgi.org ● 영월 동강 겨울축제 = 예산 문제 때문에 한때 취소로 방향이 잡힌 듯했으나 주최측의 결단으로 기사회생한 경우다. 올해로 4회째. 축제는 동강 둔치 등지에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씽씽! 신나는 겨울, 영월의 추억!'을 주제로 맨손송어잡기, 패러글라이딩, 인간컬링대회, 스노우 래프팅 등이 진행되고 있다. 다만 얼음낚시, 썰매타기 등은 얼음 두께가 아직은 얇아 당분간 금지한다. 부모와 자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추억의 먹을거리도 준비된다. ☎ 033-372-3843. http://www.dwf.or.kr 태백산눈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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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2015년, 오는 2016년…시간의 장엄한 '바통터치'전국해안서 해넘이·해맞이축제…아쉬움·기대감 교차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어느덧 세밑이다. 세월은 유수와 같다더니 언즉시야다. 올해 달력이 남겨놓고 있는 마지막 잎새 하나 12월. 이제 그마저 며칠 남지 않았다. 떠나는 이와 보내는 이의 아쉬움과 고마움이 교차하는 석별의 순간순간들!문득 떠오르는 노래가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다. 안드레아 보첼리와 세라 브라이트먼이 처연한 듯 비장하게 부른 이탈리아 명곡. 그 깊은 울림은 시공과 국적을 넘어 우리 가슴을 뭉클하게 두드린다. 작별이란 본디 이토록 큰 감동을 낳는 것인가. 변산반도 해넘이 무정세월과 같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축제 또한 어김없이 자리바꿈을 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국 곳곳에서 화려한 황금빛 축제를 벌이던 국화꽃이 시든 지 이미 오래. 대신 그 자리에선 겨울축제들이 앞다퉈 개막 채비를 서두른다. 연말연시에는 해넘이 축제와 해맞이 축제가 거의 동시다발로 열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게 한다. 이들 축제는 아무래도 해안을 중심으로 개최되기 마련. 해넘이 축제가 서해안을 붉게 물들인다면, 해맞이 축제는 동해안을 찬란히 빛낸다. 그리고 남해안에서는 해넘이·해맞이 축제가 이중주처럼 나란히 열려 더욱 큰 감동을 안겨준다.그럼 을미년 청양의 해를 보내면서 이달 말에 장엄하게 열릴 해넘이 축제부터 알아보자. 크고 작은 해넘이축제가 많으나 그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인천 정서진 해넘이 축제와 충남 태안의 안면도 저녁놀 축제, 전북 부안의 변산반도 해넘이 축제를 들 수 있다.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에 있는 정서진은 강릉시 정동진과 대칭되는 좌표점으로 2011년 3월에 지정됐다. 영종도 주변 섬 사이로 떨어지는 일몰로 유명한 곳이다.31일 열리는 올해 제5회 해넘이 축제의 내용은 지난해와 대동소이할 듯하다. 불꽃놀이, 희망대합창, 축하공연 등 주요행사와 2016년 원숭이의 해를 상징하는 달력만들기, 양초만들기, 신년운세 보기 등 부대행사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할미·할아비바위의 낙조로 유명한 안면도의 꽃지해수욕장에서도 같은 날 '안면도 저녁놀 축제'가 펼쳐진다. 올해로 14회째. 예년처럼 희망풍선 날리기, 노래자랑과 축하공연, 떡국 나누기, 불꽃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해넘이 좀 더 남쪽으로 내려가보자. 그러면 전북도가 자랑하는 해넘이·해맞이의 명소인 변산반도가 기다린다. 변산반도의 해넘이는 육당 최남선이 우리나라 10경 중 하나로 꼽을 만큼 아름다운 장면. 지난해의 경우 달집태우기, 소원 풍등 날리기, 풍물놀이, 모래성 쌓기, 설(雪) 숭어 잡기, 나만의 소금 만들기 등 프로그램들이 31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다채롭게 꾸며졌다. 하지만 올해는 예산이 줄어 행사가 대폭 축소될 예정이다.3면이 바다인 한반도에서 남해안은 서해안과 동해안을 잇는 건널목과 같다. 그 지리적 특성에 걸맞게 연말연시의 축제도 해넘이와 해맞이를 동시에 껴안고 있어 더욱 눈길이 간다. 이들 지역의 대표적 해넘이·해맞이 축제로는 전남 해남의 땅끝 해넘이·해맞이 축제와 경남 남해의 상주 해넘이·해맞이 축제를 꼽을 수 있다. 국토 최남단인 해남 땅끝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땅끝 해넘이·해맞이 축제는 31일 오후 땅끝 전망대에서 열린다. 해넘이 제례와 해넘이 관람으로 막이 오르며 땅끝마을에서 송년 페스티벌과 관광객 노래자랑, 각설이 품바 공연, 촛불의식, 달집태우기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져 올해의 마지막 밤을 뜨겁게 달군다. 이어 신년 1월 1일 아침에는 해맞이 징치기와 새해맞이 축하메시지 전달 및 덕담 나누기로 축제를 마무리하는 것. 남해군 상주면의 상주은모래비치와 망산 전망대에서 역시 이틀 동안 진행되는 해돋이·해맞이 축제는 이 고장의 명물인 물메기의 맛을 함께 즐길 수 있게 한다.정확한 행사 계획은 미정. 지난해의 경우 31일 오후 통기타 라이브와 댄스·국악·풍물패 공연, 노래자랑 등으로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달랬다. 새해 초에는 올해 초처럼 인근의 가천다량이마을에서 기원제, 풍물놀이 등으로 해맞이 축제가 펼쳐질 전망이다.한편, 서해안에서는 보기 드물게 충남 서천의 마량포에서도 해넘이·해돋이 축제가 동시에 열려 눈길을 끈다.서해안에서는 보기 드물게 한 장소에서 해넘이와 해맞이를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곳. 31일에 일몰 감상, 달집태우기, 노래자랑 등이 진행되고, 이튿날 새벽에는 희망 불꽃 쇼, 축하공연, 새해 소망 풍선 날리기 등이 이어진다. 정동진 해돋이 이번에는 일출 축제의 명소를 살펴보자. 일출 축제는 아무래도 동해안이 중심이 되기 마련. 해맞이 부산축제와 울산 대왕암공원 해맞이축제, 경북 울주 간절곳 해맞이축제, 포항 호미곶 해맞이축전, 강원 강릉의 정동진 해돋이축제가 먼저 떠오른다. 이와 함께 제주 성산일출축제도 빼놓을 수 없으며 남해안 여수의 향일암 일출제도 전국적으로 유명하다.이 가운데 해맞이 부산 축제는 31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용두산공원, 해운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리곤 한다. 31일 밤 11시께 시민의 종 타종식이 용두산공원에서 진행되고, 병신년 해맞이는 1일 아침 6시께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진행될 예정. 축하공연, 해맞이 감상, 헬기 축하 비행, 바다 수영, 소망풍선 날리기 등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울산시와 울주군 공동주최의 간절곶 해맞이 축제는 새해 일출 시각에 맞춰 대형 소망등 설치, 소망엽서 쓰기, 기원 모듬북 공연, 소망풍선 날리기 등을 다채롭게 준비하게 된다. 울산 동구청 주최의 대왕암공원 해맞이 축제는 해맞이광장에서 풍물 길놀이, 소원풍선 날리기, 화관무와 학춤 등 축하공연과 부대행사들이 차례로 진행된다.해맞이 최대의 명소는 역시 포항의 호미곶. 국토 가장 동쪽의 해맞이 장소라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는 호미곶의 해맞이축전은 한반도 아침을 깨우는 대북공연과 무용 퍼포먼스 등이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로 18회째인 이번 축제는 민족 통일의 염원을 담아 '호미곶, 통일의 아침을 열다'를 주제로, '찬란한 호미 일출, 하나되는 한반도'라는 슬로건 아래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펼쳐진다.강원도를 대표하는 해맞이 축제로는 정동진 해돋이축제를 꼽아야 한다. 정동진은 서울 광화문에서 정(正)동쪽에 위치해 붙여진 이름.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도 소망불꽃놀이, 해변 퍼포먼스, 난타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려 새해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게 된다. 성산일출봉 해돋이 관광객들 다시 남녘의 제주로 건너보자. 이곳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성산일출봉에서는 대개 해마다 12월 30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일출축제를 벌여왔다. 올해로 23회째. 세계자연유산·세계지질공원 탐방, 제기차기·투호 등 세시풍속놀이와 함께 달집태우기, 불꽃 쇼, 일출기원제 등이 사흘간 화려하게 펼쳐진다. 성산일출봉은 세계7대자연경관, 한국생태관광 10선, 한국관광 50년 기네스 12선 등으로 인정받는 제주의 랜드마크다.전남 여수의 향일암은 전국 4대 관음기도처라는 명성에 걸맞게 남해안에서는 보기 드문 일출축제 명소로 꼽힌다. 일출제의 백미는 '제야의 종 타종'. 향일암 종각에서 31일 자정부터 건강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모두 33회를 울린다. 이어 특설무대에서 새해맞이 불꽃놀이, 탐방객 장기자랑, 강강술래 대동한마당 등 신명나는 한마당으로 꾸며진다.그렇다면 수도 서울에서 열리는 해맞이 축제는 없을까? 물론 있다. 광진구 아차산의 해맞이광장에서 새해 첫날 오전 7시에 열리는 해맞이 축제가 바로 그것. 아차산은 서울의 가장 동쪽에 있어 일출을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곳이다. 축제는 '희망의 북' 울리기, 신년메시지 낭독, 희망풍선 날리기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이처럼 전국에서 동시에 열리는 해넘이·해넘이 축제는 삶에 대한 비유이기도 하다. 나뭇잎을 떨군 나무가 줄기와 가지로써 본령을 찾고 새로운 자기를 꿈꾸듯이 해넘이·해맞이 축제는 떠남과 만남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산고와 출산의 순간. 이들 축제와 더불어 2015년의 나와 세상은 어떠했는지, 2016년의 나와 세상은 또 어떠할지 성찰과 기대감이 교차하는 새출발의 순간에 서 있는 것이다.마지막으로 이수인 곡의 '고향의 노래'를 음미해보자. 한 해를 보내는 시간의 어귀에서 잔잔한 감동에 젖어들 수 있을 것이다. "국화꽃 저버린 겨울 뜨락에/ 창 열면 하얗게 무서리 내리고/ 나래 푸른 기러기는 북녘을 날아간다/ 아아아 이제는 한적한 빈들에 서 보라/ 고향길 눈속에서 꽃등불이 타겠네/ 고향길 눈속에서 꽃등불이 타겠네" 향일암 해돋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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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 빛의 향연…청계천서 서울크리스마스페스티벌(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서울 청계천 일대가 화려한 빛의 세계로 재탄생한다.경향신문사와 씨채널 등은 올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겨울 행사로 12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청계천에서 환상적 빛의 축제인 '2015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청계광장에서 장통교에 이르는 1.2km 구간이 크리스마스트리 테마파크로 꾸며져 크리스마스 축하 행사와 송구영신 이벤트 등 갖가지 볼거리로 가득 채워지게 되는 것. 이번 축제는 '축복', '환희', '희망', '영광', '평화' 등 다섯 개 구역으로 나뉘어 크리스마스 트리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이용한 다양한 구조물 및 장식물이 설치된다. 청계광장에는 한국 고유종인 구상나무 트리와 메인트리로 장식하고 대형무대를 설치해 페스티벌 기간 내내 캐롤 공연, 성가대 공연, 일반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 특히 청계광장 무대에서는 축제의 주요 이벤트인 개막식과 트리 점등식(12일), 크리스마스 이브쇼(24일), 2016 해피뉴이어 행사(31일) 등이 차례로 이어진다.한편, 청계천에서는 지난달 6일부터 22일까지 서울빛초롱축제가 서울시 주최로 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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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주요 축제들…가을과 겨울의 징검다리(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가을을 대표하는 꽃인 국화. 그 황금빛 고운 자태는 10월 하순과 11월 초가 전성기다. 중순이 다가오면 그 아름다움도 차츰 시들어갈 터. 가을은 그만큼 깊어간다는 뜻이다.이수인 작곡의 가곡 '고향의 노래'가 깊은 울림으로 다가오는 때. 그 가사처럼 '국화꽃 저버린 겨울 뜨락에 창 열면 하얗게 무서리 내리고 나래 푸른 기러기는 북녘을 날아'가는 것이다.일시적 숨고르기라도 하는가? 연중 가장 많은 축제가 10월에 전국에서 다투듯 흥청거리더니 내달에는 분위기가 무척이나 차분해진다. 11월은 가을과 겨울을 잇는 징검다리와 같은 달. 김장을 하며 겨울을 준비하듯이 축제도 잠시 호흡 조절을 하는 때다.11월에 열리는 정부 선정의 문화관광축제는 사실상 없다. 무려 15개가 난장판을 벌였던 10월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지난 23일 개막한 마산가고파국화축제와 29일 시작한 순창장류축제 및 통일고성명태축제, 30일 팡파르를 울린 여주오곡나루축제도 모두 11월 1일에 끝난다.이들 축제 외에 순천만갈대축제, 서울빛초롱축제, 서천-군산 금강철새여행, 파주장단콩축제, 영양김장축제 등이 11월에 차례로 개최된다.다음은 내달에 열리는 주요 축제의 일정과 내용. 마산가고파국화축제● 마산가고파국화축제 = 창원시 주최로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마산항 제1부두에서 열린다. 국화 한 줄기에서 1천 송이가 넘은 꽃을 피우는 '다륜대작'(多輪大作)을 비롯해 다양한 국화작품을 볼 수 있다. 올해 축제 주제는 '갈매기의 꿈'. 국화로 시조(市鳥)인 괭이갈매기를 높이 6.5m, 날개길이 19m로 만들어 전시한다. 다륜대작과 괭이갈매기 외에 9층 규모의 소망기원탑, 국화꽃 미로, 공룡 등 다양한 스토리텔링식 국화작품이 전시된다. ☎ 055-225-2341. http://festival.changwon.go.kr/gagopa ● 순창 장류축제 = 올해로 10회째.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나흘간 고추장민속마을과 순창읍내 일품공원에서 열린다. 준비된 프로그램은 체험과 공연, 전시 등 7개 분야 73개 종목.간장, 고추장, 된장과 이들 장류를 이용한 쌈장, 김치, 쿠키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옹기와 인절미, 비빔밥, 떡볶이, 장아찌 김밥 등을 만들어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당나귀 체험 등 가족 체험행사와 마당굿 공연 등 문화행사도 풍성하다. ☎ 063-652-9301. http://www.jangfestival.co.kr ● 여주오곡나루축제 = 제17회 축제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 신륵사 관광지에서 개최한다. 오곡나루축제는 대왕님표 여주쌀을 비롯해 고구마, 땅콩, 과일 등 여주에서 생산된 모든 농특산물을 선보이고 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종합축제.주최측인 여주시는 대한민국 문화관광 유망축제인 동시에 경기도 10대축제의 하나인 이 축제에 시민 모두가 축제에 참여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031-887-3718. http://www.yjfestival.co.kr 서울빛초롱축제● 서울빛초롱축제 = 11월 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도심의 청계광장과 청계천 일대 1.2km 구간을 화려한 등불로 장식한다. 올해로 7회째. 특히 올해는 소원등달기, 소망등띄우기, 등 만들기 콘테스트 같은 다양한 사전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축제를 먼저 즐길 수 있게 기회를 확대했다. ☎ 02-3788-0823. http://seoullantern.visitseoul.net ● 남도음식문화큰잔치 = 제22회째 축제로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담양 죽녹원과 전남도립대학교 일원에서 펼쳐진다. 주제는 '자연을 담은 남도밥상'. 남도음식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행사로 남도음식경연대회가 고등부와 대학부로 나눠 진행된다. 물론 공연, 전시,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될 예정이다. ☎ 061-380-3154. http://www.namdofood.or.kr/ ● 서천-군산 금강철새여행 = 11월 6일부터 8일까지 군산의 철새조망대와 서천조류생태 전시관 등에서 열린다. 지난해까지 '군산세계철새축제'라는 이름으로 개최했으나 올해부터는 충남 서천시와 손잡고 규모를 확대한다. 이처럼 앞으로도 두 지자체가 공동개최할 예정. 올해 주요 행사를 보면 서천의 국립생태원과 군산의 철새조망대 등에서 탐조투어가 실시되고, 철새가면 만들기, 철새 골든벨, 앵무새 먹이주기 등 다채로운 관련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063-454-5680. http://gmbo.gunsan.go.kr/festival.htm?gNum=4 서천-군산 금강철새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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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야무진 대추…가을 깊어가자 축제도 주렁주렁(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대추는 일상에서 매우 친숙한 열매다. 관혼상제 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게 바로 대추 열매. 제사상의 맨 앞에 놓이는 조율이시(棗栗梨枾) 가운데 으뜸 자리를 대추가 차지한다.그뿐인가. 대추는 아들을 상징하기도 했다. 자식 혼인날, 새 며느리에게서 첫절을 받는 폐백상에서 시어머니가 대추를 집어 며느리 치마폭에 던져주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풍속은 현대 결혼식의 폐백에서도 마찬가지다.대추 열매는 약재로도 약방의 감초 못지않게 큰 대접을 받아왔다. 어떤 한약재이든 대추 한두 알쯤은 으레 넣는다. 대추나무는 열매만 대접받지 않는다. 목재로도 요긴하게 쓰인다. 재질이 굳고 단단해 떡을 칠 때 쓰는 떡메는 물론 도장, 목탁, 불상 등의 용도로 사랑받았다. 대조(大棗·큰 대추나무)를 삶으면 그 향기가 십 리를 가고, 죽은 사람이 되살아나기도 한다고 할 만큼 나무 또한 약재로 각광받았다. 가을이 깊어가자 대추 열매도 홍조를 띠며 한껏 익어간다. 대추의 고장인 충북 보은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대추축제가 열리는 것은 당연지사라고 하겠다. 보은대추축제와 경산대추축제가 16일 동시에 막을 올리고 나면 논산의 연산대추축제가 23일 시작하고 경남을 대표하는 밀양대추축제는 하루 뒤인 24일 개막을 선언한다.다음은 주요 대추축제의 개요다. ● 보은대추축제 = 16일부터 25일 보은읍 뱃들공원과 속리산 일원에서 열린다. 초대가수 공연과 북한예술단·품바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지며, 서울시 유스오케스트라와 국악소녀 송소희, 난계국악단, 소리꾼 김용우 등도 특별공연을 펼친다.부대행사로는 16∼20일 '2015 전국 민속 소싸움대회'가 보청천 둔치에서 열리고, 제20회 속리산 단풍가요제도 17일 오후 6시 속리산 잔디공원에서 펼쳐진다.보은 지역은 1천400여 농가가 700㏊의 대추밭을 경작하는 대추 주산지다. ● 경산대추축제 = 16일부터 18일까지 경북 경산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경산시와 한국농업경영인 경산시연합회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에 한 번씩 축제를 열었다. 그러나 다른 지역 축제가 매년 열리는 점 등을 고려해 올해부터 해마다 열기로 했다.축제에서는 대추 제품 판매, 농특산물 경매, 요리경연대회, 한복 패션쇼, 7080 통기타공연, 대추가요제, 단거리마라톤대회 등이 마련된다.● 밀양대추축제 = 올해로 8회째로 24일부터 이틀간 단장면 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향토 무형문화재인 법흥상원놀이, 백중놀이, 감내게 줄다리기 공연을 시작으로 개막하며 초청가수들의 축하공연 등이 풍성하게 펼쳐진다.현장에서는 대추씨 멀리 뱉기, 대추 목걸이 만들기 등 방문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연산대추축제 = 23일부터 사흘간 논산의 연산전통시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4회째. '맛있고 풍족한 먹거리 연산전통시장으로의 초대'라는 주제로 30개의 행사가 펼쳐진다. 대추 정량달기, 대추씨 멀리 뱉기, 대추 OX 퀴즈, 대추 박 터트리기 등 체험과 대추고을가요제, 추억의 7080콘서트, 관광객 장기자랑과 평양예술단 공연 등 문화행사 등을 두루 즐길 수 있다. 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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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찬 장군, 권율 장군 기리는 역사축제 나란히 개최서울 '낙성대 강감찬 축제', 오산에선 '독산성문화제'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고려시대 귀주대첩의 주역인 강감찬 장군과 조선시대 행주대첩의 주인공인 권율 장군. 불퇴전의 용기와 뛰어난 전략·전술, 빼어난 리더십으로 나라를 굳게 지켜냈던 구국의 역사인물들이다. 고려 현종 때인 1018년, 거란의 소배압이 10만 군사를 동원해 고려 땅을 재침공했으나 강감찬 장군은 흥화진 전투에서 기상천외한 전략·전술로 대승을 거둔 뒤 귀주에서 패퇴하는 적을 완전히 섬멸했다. 권율 장군은 이순신 장군과 더불어 선조 때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불퇴전의 각오로 구해낸 명장이었다. 이순신 장군이 해전의 승자였다면 권율 장군은 육상전의 귀재였던 것. 오산시 독산성은 고양시 행주산성과 더불어 대표적 전승지로 꼽힌다. 강감찬 장군 기마상 강감찬 장군의 사당인 낙성대공원 안국사 애국충정에 빛나는 강감찬 장군과 권율 장군을 기리는 축제가 같은 시기에 나란히 열려 눈길을 모은다. 오는 17일 서울 낙성대공원에서 열리는 '2015 낙성대 강감찬 축제'와 16일부터 18일까지 오산 독산성에서 진행되는 '제6회 독산성문화제'가 그것이다. 낙성대 강감찬 축제는 27년의 전통을 자랑할 만큼 그 역사가 깊다. 1988년부터 '낙성대 인헌제'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강감찬 축제는 올해부터 장군의 실명을 넣어 '낙성대 강감찬 축제'로 개칭함으로써 그 위업을 더욱 뚜렷이 부각시키게 됐다. 낙성대(落星垈)는 인헌공 강감찬 장군의 출생지. 그가 태어날 때 별이 떨어졌다고 해 지금의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서울시는 장군의 애국충정을 기리기 위해 1974년 이곳에 안국사(安國祠)를 지어 영정을 봉안하는 등 그동안 정화사업을 꾸준히 펼쳤다. 이 공원에는 현재 장군의 기마상이 웅대하게 서 있어 승전의 기상을 느끼게 한다. 이번 축제는 '북두칠성 네 번째 별'이라는 주제로 기념식과 강감찬 장군 추모제향, 우리놀이 체험, 다양한 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인헌의 후예'를 주제로 이시준 태평소 퓨전 밴드, 인천초등학교 풍물패, 관악문화원 소년소녀합창단이 꾸미는 무대를 감상할 수 있으며 전통 대나무 활과 장승 만들기, 나무 하모니카와 장구 만들기, 리본공예, 가죽공예, 손뜨개 등을 배울 수 있는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축제가 마무리되는 저녁에는 야외 음악회가 열려 가수 파랑망또, 오뉴월, 나윤권, 옴므가 가을 밤에 어울리는 음악을 선보인다. 권율 장군 영정 오산 독산성 삼국시대 성곽인 오산의 독산성은 권율 장군이 기상천외한 작전으로 침공 왜군을 궤멸시킨 전승지. 왜군은 권율 장군이 지키는 독산성으로 들어가는 물줄기를 차단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구사했으나 결국 전의를 상실하고 패퇴해야 했다. 성 안에 샘물이 없다는 불리한 여건을 감추고자 권율 장군이 흰쌀을 말에 끼얹으며 물이 많은 것처럼 속여 왜군의 퇴각을 유도했다는 세마대(洗馬臺) 구전이 이곳에 전해온다. 독산성 전투는 임진년인 1592년의 조선군 마지막 승전으로 기록됐다. 오산시는 장군의 지략이 깃들어 있는 지곶동 독산성과 금안동 고인돌공원에서 독산성문화제를 열어 권율 장군와 정조대왕의 무(武) 숭상과 불굴의 기상을 함께 되새기게 한다. 축제의 주제는 '무예로 충(忠)을 배우다'. 우선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해 '독산성 빅3'로 독산성 정(情) 트레킹(17일), 어린이 무과시험(17∼18일), 시민 과거시험(18일) 등을 열 예정. 주말인 17일에는 개막공연과 고유제, 산성음악회, 권율 장군 신호연 퍼포먼스, 전국휘호대회 등이 펼쳐진다. 개·폐막 공연으로 진행될 산성음악회에는 명진스님, 해바라기, 정태춘·박은옥, 장미여관, 울랄라세션, 노브레인 등을 초청했다. 문화제를 대표하는 주제공연은 전문극단 '벼랑끝날다'의 기획으로 오산시민 연극인들이 주역으로 참여해 임진왜란 당시 독산성의 세마병법과 의병 이야기를 담은 '독산의 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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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로 넘쳐나는 주말…김제지평선축제 등 '펑펑'(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일 년 중 가장 많은 축제가 열리는 달은 10월이다. 정부가 선정한 '문화관광축제' 가운데 3분의1이 넘는 축제가 이때 펼쳐진다.그렇다면 10월 중에서 가장 많은 축제가 열리는 주는 언제일까? 바로 이번 주다. 특히 주말에는 한글날 연휴까지 들어 있어서인지 축제의 축포가 전국 곳곳에서 어지러울 정도로 마구 펑펑 터진다.어느 축제를 즐길까? 행복한 고민이다. 아래 나열한 축제는 그중 일부. 일정을 보고 행선지를 정해보면 어떨까 싶다. ● 개천예술제 = 3~10일. 진주시 일원.● 삼랑성 역사문화축제 = 3~11일. 강화 삼랑성 전등사 일원.● 정읍구절초축제 = 3~11일. 정읍 옥정호 구절초테마공원.● 영주 풍기인삼축제 = 4~11일. 영주 풍기 남원천변● 파주북소리축제 = 5~11일. 파주출판도시.● 대야문화제 = 7~10일. 합천읍 일원.● 김제지평선축제 = 7~11일. 김제 벽골제.● 광주7080충장축제 = 7~11일. 광주 충장로 등.● 전주세계소리축제 = 7~11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등.● 안성 남사당바우덕이축제 = 7~11일. 안성시내 일원.● 천안흥타령춤축제 = 7~11일. 천안삼거리공원 등.● 탐라문화제 = 7~11일. 제주시 탑골광장.● 횡성한우축제 = 7~11일. 횡성 섬강둔치.● 홍천 인삼·한우명품축제 = 7~11일. 홍천 토리숲 공원 등.● 설악문화제 = 8~10일. 설악산 로데오거리 일원.● 대구국제오페라축제 = 8~10일. 대구오페라하우스.● 장흥 전어축제 = 8~10일. 장흥 회진항.● 강릉커피축제 = 8~11일. 강릉 녹색도시체험센터 이젠 등. ● 강릉 주문진오징어축제 = 8~11일. 강릉 주문진항.● 한성백제문화제 = 8~11일. 서울 올림픽공원 등.● 경주신라소리축제 = 8~11일. 첨성대 잔디광장.● 처용문화제 = 8~11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등.● 회룡문화제 = 8~11일. 의정부시청앞.● 곡성심청효문화대축제 = 8~11일.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임실치즈축제 = 8~11일. 임실치즈테마파크 등.● 수원화성문화제 = 8~11일. 화성행궁 광장 등.● 증평인삼골축제 = 8~11일. 증평군 일원. 정선아리랑제● 부산자갈치축제 = 8~11일. 부산자갈치시장.● 명성산 억새꽃축제 = 8~11일. 포천 산정호수 등.● 계룡산 철화분청사기축제 = 8~11일. 계룡산 도예촌.● 한국민속예술축제 = 8~11일. 평택 소사벌 레포츠타운.● 한글문화예술제 = 8~11일. 울산 중구 외솔기념관 등.●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 = 8~11일. 광양시 서천변 일원.● 드림파크 국화축제 = 8~18일. 인천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 갈미한글문화축제 = 9일. 의왕시 갈미한글공원.● 제주조릿대길 걷기축제 = 9~10일, 조천읍 사려니숲길.●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 9~11일. 가평 자라섬.●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 = 9~11일. 남해군 독일마을.● 홍천 나라꽃 무궁화축제 = 9~11일. 홍천종합운동장 등.● 대전효문화뿌리축제 = 9~11일. 대전 중구 뿌리공원.● 서산 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 = 9~11일. 서산시 해미읍성.● 동래읍성역사축제 = 9~11일. 부산 동래읍성광장 등.● 군산시간여행축제 = 9~11일.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등.● 명량대첩축제 = 9~11일. 해남 우수영관광지 등.● 고양호수예술축제 = 9~11일. 고양호수공원.● 구리 코스모스축제 = 9~11일. 구리시민한강공원.● 세종축제 = 9~11일. 세종시 세종호수공원.● 낙안민속문화축제 = 9~11일. 순천 낙안읍성.● 영광 법성포 굴비·수산물 축제 = 9~11일. 법성포구.● 강동선사문화축제 = 9~11일. 서울 암사동 유적 일대.● 정선아리랑제 = 9~12일. 정선 아라리공원.● 문경사과축제 = 9~25일. 문경새재도립공원.●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 = 9~11월 1일. 안면도 백사장항.● 의성 허준축제 = 10~11일. 서울 강서구 구암근린공원.● 남명선비문화축제 = 10~11일. 산청 남명기념관.● 서울아리랑페스티벌 = 10~11일. 광화문광장.● 서울억새축제 = 10~17일. 마포 상암동 하늘공원. 서울억새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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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주요 축제들…연중 최다 축제의 달(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10월이 되면 이 노래가 자연스레 입에 올려진다. 예식장이든, 동창회이든 마치 단골곡처럼 청량한 감성을 불러일으키며 차분히 울려퍼진다. 가곡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다. "눈을 뜨기 힘든 가을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 좋아//…(중략)…// 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 것은 없을 거야/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10월은 축제로서도 아주 멋진 달이다.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 축제들이 전국 곳곳에서 펑펑 터진다. 마치 국화가 만발하듯이 축제들은 하루에도 몇 개씩 새롭게 막을 여는 것이다. 진주남강유등축제 축제가 워낙 많은 까닭에 문화관광축제 중심으로 살펴보자. 모두 44개에 이르는 2015문화관광축제 중 3분의 1이 넘는 15개의 축제가 10월에 몰려 있다. 최고의 영예를 안고 있는 '글로벌육성축제'의 경우 모두 3개 중 보령머드축제(7월 개최)를 빼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진주남강유등축제가 10월 초를 빛낸다.대표축제인 김제지평선축제, 최우수축제인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추억의7080충장축제, 강경발효젓갈축제, 이천쌀문화축제도 이달에 선보이며 우수축제인 창원가고파국화축제, 순창장류축제도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망축제로는 한성백제문화제, 광산우리밀축제, 대전효문화뿌리축제, 경주신라소리축제, 동래읍성역사축제, 여주오곡나루축제, 강원고성명태축제가 있다. 다음은 이달에 열리는 주요 축제의 일정과 내용. ●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 '어릿광대의 꿈'을 주제로 지난달 25일 개막해 이달 4일까지 안동탈춤공원과 하회마을 등 안동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중국과 일본, 러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 12개 국가의 공연단이 참여해 춤판을 벌인다. 중국 쓰촨성 천극원의 서유기 화염산(火焰山) 공연과 하회별신굿탈놀이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신하회별신굿탈놀이' 등도 한다. ☎ 054-841-6397~8. http://www.maskdance.com ● 진주남강유등축제 = '물·불·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을 주제로 1일부터 11일까지 경남 진주의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개최된다. 남강을 장엄하게 수놓는 7만 개 유등에는 임진왜란 때 진주성전투에서 순국한 7만 민·관·군을 추모하는 의미가 담긴다. 시민등 거리행렬, 고유제, 초혼점등, 수상불꽃놀이, 소망등 달기, 유등 띄우기, 세계풍물등 전시 등 다채롭게 진행된다. ☎ 055-761-9111. http://www.yudeung.com ● 김제지평선축제 = 7일부터 닷새간 전북 김제의 벽골제 일대에서 열린다.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모두 70개.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축제의 주제는 '새로운 시작! 지평선의 끝없는 이야기'다. 아궁이 쌀밥 짓기, 황금들녘 메뚜기 잡기, 황금들녘 달구지여행, 도롱이 워터터널, 벼 수확과 탈곡, 새끼 꼬기, 새총 쏘기, 허수아비 체험 등 다양한 전통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 063-540-3031~6. http://festival.gimje.go.kr ● 청원생명축제 = 옛 청원군 시절부터 개최돼오는 전국 최대 규모의 농산물 잔치. 2일부터 11일까지 오창읍 미래지 농촌테마공원 등에서 열린다. 눈길을 끄는 작품 중 하나는 시민 소망이 담긴 대형 '군집깃발 조형물'. 조형예술가 김해곤 씨가 제작한 작품으로 길이 48m 높이 6m짜리가, 길이 70m 높이 6m짜리 두 점이 전시된다.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 이후 두 번째 축제. ☎ 043-201-0253~4. http://bio.cheongju.go.kr ● 광주 추억의7080충장축제 = 시대와 지역 등이 조화를 이루는 '추억과 어울림'을 주제로 한 충장축제는 7일부터 11일까지 광주광역시 충장로, 금남로, 예술의거리 등에서 마련된다. 올해로 12회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에 맞춰 전당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추억이라는 공통의 감성소재를 통해 함께 어우러지는 세계적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는 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 062-608-2421. http://www.cjr7080.com 청원생명축제● 대구국제오페라축제 = 이달 8일부터 11월 7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3회째. 개막작은 베르디의 '아이다'로 정선영이 연출을 맡고 베를린 국립음대 교수인 크리스티안 에발트가 지휘봉을 잡는다. 독일 비스바덴국립극장이 처음 내한 공연하는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영남오페라단이 선보이는 베르디 '리골레토', 국립오페라단이 제작하는 비제 '진주조개잡이', 대구오페라하우스 창작오페라 '가락국기'도 무대에 오른다. ☎ 053-666-6000. http://www.daeguoperahouse.org ● 강경발효젓갈축제 =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이 축제는 14일부터 18일까지 충남 논산의 강경포구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의 부제는 '넉넉한 덤! 최고의 강경맛깔젓!'. 200년 전통을 자랑하는 강경 젓갈의 풍미는 물론 젓갈김치담그기, 외국인 김치담그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등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강경은 평양, 대구와 더불어 조선시대의 3대 시장이었다. ☎ 041-746-5662. http://www.ggfestival.co.kr ● 순창장류축제 = 장류와 발효 음식의 진수를 맛보는 축제로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고추장민속마을과 순창읍내 일품공원에서 개최된다. 프로그램은 체험과 공연, 전시 등 7개 분야 73개 종목. 간장, 고추장, 된장과 이들 장류를 이용한 쌈장, 김치, 쿠키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고, 옹기와 인절미, 비빔밥, 떡볶이, 장아찌 김밥 등을 만들어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물론 당나귀 체험, 가족대항 전통집 만들기 같은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된다. ☎ 063-652-9302. http://www.jangfestival.co.kr 광주 추억의7080충장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