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두'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봉화·양양·울진 등서 동시에 열려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숲속의 다이아몬드', '신비의 영물'. 송이버섯을 일컫는 별칭이다.송이버섯은 뿌리, 줄기, 잎의 구분이 없고 엽록소가 없어 광합성을 못한다. 따라서 다른 식물에 기대어 생존할 수밖에 없다.송이가 의지해 사는 원생식물은 소나무다. 송이의 '송'자가 소나무 송(松)인 것도 바로 그때문이다. 소나무는 송이의 터전이나 다름없다.다시 말해 소나무 뿌리에 붙어사는 외생균인 송이는 소나무에게서 탄수화물을 공급받는 대신 자신은 땅속에서 흡수한 무기양분을 소나무에 줌으로써 소나무...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식물에게도 동물처럼 자신의 성숙함을 나타내주는 고유의 신호가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게 바로 색깔.특히 식물은 입말을 할 줄 모르기에 온전히 몸말로 자기 메시지를 전한다. 그 몸말이 바로 색깔인 것이다.고추는 푸르름으로 청춘기를 보낸다. 그리고 가을로 접어드는 시기에 붉디붉은 색을 띤다. 마치 '이젠 따도 돼요'라고 은밀히 말하는 듯. 늦여름과 초가을은 그 성숙기다.계절이 오가는 길목에서 고추들이 나날이 탐스럽게 익어간다. 건듯 부는 바람에 춤이라도 추듯 달랑달랑 흔들린다. 고추 따는 아낙네들의 손길...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바라만 봐도 침이 꿀꺽 넘어가는 늦여름의 포도송이. 줄줄이 늘어진 자흑색의 자태가 무슨 설치예술작품 같다.여름이 가고 가을이 온다. 처서가 지나서인지 포도송이는 더욱 탐스러워졌다. 한 입 깨물면 단맛이 말 그대로 '쥑인다' 싶다.포도가 날로 익어가자 그 축제도 함께 영글어간다. 이달 하순과 내달 초에 열리는 포도축제는 크게 셋. 영동포도축제와 화성송산포도축제, 안성마춤포도축제가 그것이다. 충북의 대표 축제인 영동포도축제는 27일부터 30일까지 영동체육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1회째로 주제는 ...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마구마구 쏴라!"물총축제가 전국에서 붐을 일으키고 있다. 물총축제는 말 그대로 물총을 매개로 신나게 노는 여름철 유희 중 하나. 친구끼리, 가족끼리 물싸움을 하다 보면 어느새 하나가 됨을 느낀다. 물론 모르는 사람끼리도 금방 일체감을 갖기 마련이다.이 같은 '효능' 때문인지 물총을 축제에 도입하는 사례들이 최근에 부쩍 늘고 있다. 여름축제의 '단골 메뉴'가 되다시피 하고 있는 것. 이는 지난 2, 3년 사이의 현상이다. 올여름에 열린 대표적 물총축제로는 서울 신촌물총축제, ...
함께 어울려 노는 신명의 시간…생명존중 새기는 계기도 되길(봉화=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왔다! 왔어!" "잡아! 확 잡으라구!"땡볕 쏟아지는 봉화읍 내성천의 반두잡이 체험장. 사람과 은어의 물밑 싸움이 치열하다. 길이 400m, 폭 60m가량의 내성천 체험장은 그야말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의 즐거운 현장.줄잡아 1천여명의 체험 참가자들은 너나없이 고기잡이용 반두를 들고서 물속을 정신없이 훑어댄다. 요리조리 잽싸게 도망치는 은어들. 잡느냐, 잡히느냐의 숨가쁜 뒤쫓기와 줄행랑이 한껏 가슴 졸이게 한다. 은어들로선 생사가 달린 절체절...
강진청자축제, 봉화은어축제, 장흥물축제, 통영한산대첩축제 등 즐비(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한여름이다. 천지사방이 뜨겁다. 피할까, 맞설까? 피하면 피서(避暑)요, 맞서면 이열치열(以熱治熱)! 세상사가 다 그렇듯이 받아들이기 나름 아닌가. 눈을 잠시 돌려보자. 세상은 열정과 아름다움과 신비로 넘쳐난다. 별이 빛나는 야밤이 있고, 생명이 파릇파릇 솟구치는 한낮이 있다. 바다는 행락인파로 넘쳐나고 계곡 또한 피서객들도 넘실거린다. 강진청자축제 여름 한복판인 8월은 이런 대자연의 열창 속...
강진청자축제·봉화은어축제 등 주말에 개막 '축포'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맴~ 맴~ 맴~" 동요 가사처럼 고추를 먹었나, 달래를 먹었나? 폭염 속에 매미 소리가 요란하다. 제 세상을 만난 듯 온 동네를 떠들썩하게 울려댄다. 이제 여름의 최절정기인 7월 하순과 8월 초. 29일 제주가 73년 만에 가장 높은 36.7도의 기온을 기록한 가운데 폭염경보가 연일 전국 곳곳을 뜨겁게 달군다. 불볕더위에 신바람을 내는 건 매미뿐 아니다. 이열치열! 복더위를 즐기는 휴가객들도 계곡에서, 강에...
신혼부부 한 쌍 물총세례 속 새출발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연세대 정문 건너편에서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 이르는 연세로. 약 1킬로미터의 이곳은 제3회 신촌물총축제가 열린 25일과 26일 일시적 해방구가 돼 있었다.물총탄이 어지럽게 쏟아지는 치열한 '시가전'. 피아 구분 따로 없이 아무나 무차별적 타깃이 됐다. 구경꾼도, 행인도 예외가 아니었다. 말 그대로 난장! 일상을 뛰어넘는 일탈 속에 모두가 짜릿한 카타르시스의 효과를 만끽했다. 축제 마지막날 오후 7시께. 연세로 한가운데의 노상무대에서 이색 결혼식이 열려 눈길을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