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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가 시작됐다…SBS '리멤버' 수도권 시청률 20% 목전전국 시청률 17.0%, 수도권은 19.8%(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유승호의 반격이 시작되자 두 달간 '고구마'를 먹은 듯 답답했던 시청자의 체증도 쑥 내려갔다.SBS TV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이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우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에 방송된 '리멤버' 16회의 시청률은 전국 17.0%, 수도권 19.8%로, 지금까지 방송된 회차 중 가장 높았다. 서울 시청률은 21.1%로 이미 20%대 벽을 넘어섰다.지난해 12월9일 7.2%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쑥쑥 올라 수목극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결국 권력과 재력 앞에선 정의도, 연대도 무력해지는 내용을 길게 서사하면서 고구마 먹은 듯 답답해지는 드라마라는 핀잔을 들었지만 15회부터는 남규만이 드디어 체포되고 그의 악행이 점차 밝혀지면서 "드디어 사이다"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4일 방송된 16회에서는 진우가 '송하영 강간 상해사건' 1차 공판에서 남규만을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는 모습과 진우의 조력자가 된 박동호(박성웅) 변호사가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되면서 또다른 위기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 2TV '장사의 신-객주 2015'는 11.4%, MBC TV '한 번 더 해피엔딩'은 6.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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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엔 뭘 볼까…케이블 채널 '몰아보고 골라보고'(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대체 공휴일로 생긴 닷새간의 긴 연휴엔 뭘하면 좋을까.CJ E&M계열과 티캐스트 계열 케이블 채널들은 다채로운 설 특집을 마련하고 시청자들을 유혹한다.다시 보고 싶은, 놓쳐서 아쉬웠던 프로그램을 몰아봐도 좋고, 영화관에서 놓친 영화를 집에서 즐겨도 좋다. 아니면 그냥 TV 앞에서 '멍' 때리는 것도 좋은 휴식이 될 것이다.◇ 요즘 뜨는 작품 다 모였네…화제작 몰아보기 한껏 올라간 케이블 채널의 위상만큼이나 케이블에서 볼만한 프로그램도 늘었다. tvN은 최근 화제를 끌고 있는 드라마 '시그널'과 '치즈인더트랩', 예능 '꽃보다 청춘 인 아이슬란드'를 첫 회부터 최근 방송분까지 연속 방송한다. '시그널'은 6일 오후 1시40분부터 1∼5회 연속방송되고, '치즈인더트랩'은 9일 오전 7시10분부터 1∼10회 연속방송된다.10일 오전 9시30분부터는 '꽃보다 청춘' 1∼6회를 잇달아 볼 수 있다.MBC에브리원은 6일부터 10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MBC의 '무한도전'을 연속으로 방송하는 '무한도전 특집'을 꾸민다. 7일 오후 9시, 8일 오후 8시에는 '복면가왕'의 인기 회차를 모아 방송한다.MBC드라마넷에서는 6일 오후 10시부터 지난해 최고의 화제작 '킬미힐미' 20편 전편을 연속 방송한다. 같은날 오후 2시에는 MBC에서 방송 중인 '한 번 더 해피엔딩'이 1∼6편 연속 방송된다.라이프 엔터테인먼트 채널을 지향하는 O tvN은 9일과 10일 오전 11시30분부터 '집밥 백선생'을 연달아 내보낸다.◇ 이불 밖은 위험해…집에서 즐기는 영화 케이블 채널들은 설 연휴 황금시간대에 영화를 집중 편성해 집 안에서 편안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tvN은 6일과 8일, 9일 오후 9시 40분에 영화 '악의 연대기' '오늘의 연애' '국제시장'을 방송한다. 채널 CGV는 8일 자정 영화 '차이나타운', 9일 오후 10시 '헬머니'를 TV 최초로 방송하고 7일엔 오전 11시 30분 '분노의 질주 6', 오후 3시30분 '어메이징 스타이더 맨', 오후 6시 30분 '설국열차', 오후 8시 30분 '트랜스포머 3' 등 화제작을 집중 편성했다.영화채널 OCN은 6일 오전 11시30분부터 '미션 임파서블' 1∼4편 연속방송, 오후 10시 '300: 제국의 부활', 7일 오전 9시 '엑스맨' 1∼3편 연속 방송, 오후 9시 '군도: 민란의 시대', 8일 오전 11시 '쿵푸팬더' 1편, 오후 1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 오후 10시 '겨울왕국'을 방송한다. 9일 오전 11시20분부터는 '퍼스트 어벤져' '아이언맨3' '토르2' 등 마블의 영화 3편을 연달아 방송하고 10일엔 오전 10시 '조선명탐정2: 사라진 놉의 딸', 오후 11시 '국제시장' 등 국산 영화를 모아 방송한다.수퍼액션은 9일 낮 12시 30분부터 '스타워즈' 4∼6편을 연속방송한다.티캐스트 계열의 영화 채널 스크린(SCREEEN)은 6일 오후 11시 '호빗'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호빗 다섯 군대의 전투'를, 7일 오후 6시에는 송승헌의 연인인 중국 배우 류이페이가 출연한 영화 '아웃캐스트: 절명도망'을 TV 최초로 방송한다.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도 영화 '마다가스카의 펭귄'을 6일 오전 9시와 오후 6시에 TV 최초 방송할 예정이다.◇ 잠시나마 시름 잊으세요…다채로운 콘텐츠 연휴 기간 현실에서 벗어나 색다른 이야기를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한 해외 드라마 특집 편성도 눈에 띈다.CJ E&M 계열 UXN은 8일 오후 4시부터 미드 '모차르트 인 더 정글'을 UHD로 전편 연속 방송한다. 캐치온은 8일과 9일 미드 '디 어페어'의 시즌1과 시즌2을 각각 연속방송하고 중화TV는 6∼9일 오전 11시부터 '랑야방: 권력의 기록' 54편 전편을 연속 방송한다.여성영화 채널인 씨네프(cineF)는 7일 'OST가 좋아' 특집으로 따뜻한 음악이 함께 하는 영화를 모았다. 오전 10시 '미라클 벨리에', 오후 8시엔 '비긴 어게인'이 방송된다.8일과 9일은 '미남이 좋아' 특집으로 꾸며져 8일 오후 3시엔 니콜라스 홀트의 '웜바디스', 오후 10시엔 장동건의 '위험한 관계'가 전파를 타고 9일 오후 2시엔 강동원의 앳된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 '늑대의 유혹'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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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가 찜한 TV> 언니가 돌아왔다…장나라·김혜수 컴백 눈길(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충무로선 여배우가 기근이라지만 안방극장엔 '언니'들의 활약이 돋보인다.한국판 '섹스 앤 더 시티'를 연상케 하는 MBC TV '한 번 더 해피엔딩'의 장나라와 중량감 있는 수사극 tvN '시그널'을 이끄는 김혜수가 그 주인공이다.1일 CJ E&M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콘텐츠파워지수(CPI) 1월 셋째주(18~24일)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일과 22일 각각 첫 방송한 '한 번 더 해피엔딩'과 '시그널'은 CPI에 나란히 4, 5위로 순위에 진입했다. '육룡이 나르샤' '리멤버' '무림학교' 등 남자 주인공이 극을 이끌어가고 여자 주인공은 보조 역할을 하는 드라마가 많은 최근의 상황에서 두 언니의 등장은 반갑다. '한 번 더 해피엔딩'의 장나라는 1세대 걸그룹 '엔젤스'의 멤버에서 이제는 재혼 전문 회사를 운영하는 '돌싱'이 된 한미모의 이야기를 특유의 사랑스러운 연기로 맛깔나게 풀어가고 있다.프러포즈를 받는 줄 알았다가 차인 날 술에 취해 초등학교 동창과 혼인 신고를 하고 다음 날에는 혼인신고 증인을 서 준 동창의 친구에게 한눈에 반하는, 쉽사리 이해하기 어려운 극도의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지만 큰 눈을 반짝이는 '난 솔직할 뿐'이라고 말하는 그의 얼굴을 보면 그 마음이 이해가 될 것도 같다.여기에 30대 여성이 겪을 만한 고민을 하나씩 짊어진 유인나, 서인영, 유다인의 현실 연기도 호평을 얻고 있다. 1회 5.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저조하게 시작한 시청률도 조금씩 오르는 추세다.CPI지수는 239.7로, 화제성을 나타내는 뉴스 구독자수에서는 '무한도전' '일밤-복면가왕' 등을 제치고 1위를, 관심·관여도를 나타내는 직접 검색자수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김혜수의 '시그널'은 1989년으로부터 걸려온 무전을 통해 장기 미제 사건을 풀어가는 수사 드라마.연쇄살인, 유괴 등 강력범죄를 다루는 이 드라마에서 김혜수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차수현 형사 역을 맡아 두 남자 배우 이제훈, 조진웅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선보이고 있다.특히 과거 갓 경찰에 들어온 여순경의 순진한 모습과 20여년이 흐른 현재의 원숙한 모습을 오가며 농익은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CPI 지수는 227.2.결방한 주를 제외하고는 CPI 지수 1위를 독식하다시피 한 '응답하라 1988'이 물러간 1월 셋째주 CPI 지수 1위는 잃었던 왕좌를 되찾듯 MBC TV '무한도전'(267.0)이 가져갔다. '여전사 캣츠걸'의 연승이 이어진 MBC '일밤-복면가왕'(247.7)이 2위, tvN '치즈인더트랩'(240.6)이 3위를 차지했다.46개 기획사 101명 연습생이 참가하는 엠넷의 '프로듀스 101'도 CPI 지수 222.9, 7위로 순위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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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미 찾아, 가족의 정 찾아…시골로 가는 스타들"젊은 사람에겐 '힐링', 어르신들에겐 '향수'"'위대한 유산' '인간의 조건' '오시면 좋으리'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최근 산골 오지 마을을 무대로 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부쩍 늘면서 조용하던 시골마을이 북적거리고 있다. 도시의 편리한 생활과 부모의 보호 아래 있던 아이들이 낯선 시골에서 자급자족하거나 가족의 빈자리를 느끼던 이들이 시골 어르신들과 함께 정을 쌓아나간다. 편리하기는 하지만 무언가에 매인 듯 답답했던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시골의 지루한 듯 잔잔한 일상을 경험하면서 시청자는 '힐링'한다. ◇ 시골로, 시골로…조용한 마을 북적이겠네 서로에게 소홀했던 부모와 자식간 관계회복을 다뤘던 '위대한 유산'은 새해 들어 완전히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바뀌었다. '위대한 유산-도시아이 시골살이'는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 고(故) 최진실의 아들 최환희, 야구 선수 홍성흔의 자녀인 홍화리·화철, 전 농구 국가대표 현주엽의 아들 현준희·준욱이 시골로 가 보호자 없이 자신들끼리 생활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담는다. 도시와는 전혀 다른 낯선 환경 속에서 아이들은 자연을 느끼고 의지할 수 있는 새 가족을 찾는다. 그런가 하면 지난 시즌 '도시 농부'에서 도시에서의 농사를 꿈꾸던 '인간의 조건'은 4번째 시즌을 맞아 아예 시골로 내려갔다. 3년 전 어머니를 여읜 최양락, 살면서 할아버지, 할머니의 존재를 느껴본 적이 없다는 안정환, 할머니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다는 조세호-남창희, 미국에 있는 부모님을 2년에 한 번꼴로 만난다는 스테파니가 각자 시골에서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을 찾아가 1박2일 또는 2박3일간 함께 시간을 보내며 그동안 잊고지냈거나 느껴본 적이 없던 가족의 정을 느껴본다. 이제껏 본 적 없던 스타들의 소탈한 모습을 보는 건 기본이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예측불가 재치있는 모습은 덤이다. 종합편성채널 MBN이 수요일 밤에 방송하는 '내가 살고 싶은 할머니집 만들기-오시면 좋으리'는 제주 토박이 할머니 집을 '할망 숙소'로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넉넉한 시골 인심을 담아낸다. '오시면 좋으리'에 연이어 방송되는 '나는 자연인이다'는 아예 속세를 떠나 두메산골이나 외딴 섬에서 자연과 하나돼 살아가는 '괴짜'들을 담았다. 2012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빡빡한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묘한' 부러움을 사면서 5%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유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내달 방송되는 O tvN '예림이네 만물트럭'도 이경규 부녀와 작곡가 유재환이 외진 산골 마을의 어르신들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 시청자도 응답했다…"'힐링' '향수' 모두 만족" '시골 예능'의 매력은 일반인, 그것도 때 묻지 않은 시골사람이 등장하기에 가능한 '리얼리티'다. 뭐든 다해도 되는 시골에서 '물 만난' 통제 불가능한 아이들, 카메라가 무슨 상관이냐며 속내를 그대로 드러내는 어르신들 사이에서는 제 아무리 능수능란한 방송인도, 대본도 소용이 없다. '2002 월드컵'의 반지 키스도, 안정환도 알지만 바로 눈앞에 있는 '살찐' 안정환은 못 알아보고, 한 시대를 풍미한 개그맨 최양락도 그저 발음이 어려운 이름을 가진 '최낙낙'이 되는 모습에 시청자는 색다른 재미를 느낀다. 어색한 부모자녀의 관계회복을 목표로 했던 '위대한 유산'은 새해를 맞아 프로그램 제목 빼고 모든 것을 다 바꿨고, 그 변화는 성공을 거뒀다. 개편 전 2%대였던 시청률이 개편 직후 3.9%(1월14일)로 오른 것. 최진실의 아들 환희와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이 가진 화제성 덕분이기도 하지만 어른이 없는 시골에서 여섯 아이들이 복작거리며 털어놓는 속내가 많은 시청자의 가슴을 울렸다. 언제든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어른과 편의시설이 있는 도시를 떠나 아무것도 없는 시골로 갔을 때 아이들은 어른들의 생각보다 훨씬 성숙한 모습으로 공동체 생활을 해나갔다. 특히 집에서는 거의 말을 하지 않는다는 환희는 형인 동현이에게 속내를 털어놓으며 의지하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위대한 유산'의 연출을 맡은 안소연 코엔미디어 PD는 "시골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뛰지 말라'고 해야했던 부모나 젊은 친구들에게는 청량감을, 60∼70대 시니어분들께는 자신들의 과거를 보는 듯 향수를 주는 것 같다"며 "도시 아이들에게 있기 마련인 어떤 결핍을 시골에서 자연스럽게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주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PD는 "환희 할머니가 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셨지만 환희가 출연하고 싶다고 해서 허락을 해주셨는데, 환희의 변화된 모습을 보시고 정말 많이 좋아하셨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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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라미란 "바둑밖에 모르는 택이보단 정환이 낫죠""자꾸 사천으로 내려가는 정환 안타까워"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막판에 얘(정환)가 자꾸 사천으로 내려가는 거예요. 집에 안 있고. 짠하고 눈물이 나서 혼났어요."최근 종영한 tvN '응답하라 1988'에서 봉황당 골목의 맏언니 라미란 역을 맡았던 배우 라미란은 방송 내내 관심을 끌었던 덕선의 남편이 결국 아들 정환이 아니라 택으로 밝혀진 것에 대해 29일 이렇게 말했다.라미란은 29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혼자 속앓이하고 짝사랑하고 끝난거니 안타깝다"며 "고백 장면을 보면서도 저게 진짜 고백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사실 택이는 바둑밖에 모르고, 맨날 약 먹고. 남편감으로는 그닥 아닌가요? 시크하긴 해도 정환이 같은 스타일이 남편감으로는 좋을 것 같아요"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하는 이야기였지만 극중 아들 정환에 대한 모정이 드러났다. 그는 "사실 전 장난스런 고백 뒤에 한 번 더 반전이 있을까 끝까지 한가닥 희망을 놓지 않고 있었는데 정환이는 '저는 여기가 끝인 것 같아요'라며 마음을 접은 것 같더라"며 "젊은 친구들이 특히 역할에 푹 빠져서 정말로 마음 아파하고 서운해하더라. 그래도 이제는 이걸 잊고 다음 작품을 생각해야할 때니 얼른 빠져나오라고 조언해줬다"고 털어놨다. '응답하라 1988'은 봉황당 골목의 다섯 가족이 쌍문동을 떠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정확하게 그려지지는 않았지만 성균네와 동일네는 판교에서 또다시 이웃사촌으로 만날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끔 했다. "덕선이네랑 또 이웃에 살면 덕선이랑 정환이랑 얼굴을 계속 봤을텐데 정환이가 안 됐다"던 라미란은 "그래도 우리 남편(김성균)이 선견지명이 있다. 판교에서 떵떵거리고 살았을 거 같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각자의 개성을 가진 8명의 아이들 중 아들 딸 삼고 싶은 캐릭터로는 덕선과 정봉을 뽑았다. "착하고 싹싹하고 잘 웃는 덕선이를 보면서 딸 있는 분들이 정말 부러웠어요. 정봉이는 손으로 소라빵도 만들어줄 수 있고 복권 당첨되는 운도 있어서요. 그리고 정봉이가 모은 모든 것들, 나중엔 다 돈으로 돌아올 것 같아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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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가 찜한 TV>어른이드라마 '무림학교' 온라인서 화제몰이CJ E&M·닐슨코리아 콘텐츠파워지수 전체 4위 진입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3%대 시청률에 '어른이'(어린이+어른) 드라마라는 조롱까지 나오는 굴욕을 겪은 KBS 2TV '무림학교'가 온라인에서는 관심을 모으고 있다.산 속 깊은 곳 결계로 그 모습이 숨겨진 학교, 이곳에선 스펙 쌓기나 취업을 위한 공부가 아닌 정의와 진실, 도덕을 가르친다.위기에 처한 아이돌 시우(이현우 분)와 중국 재벌의 혼외자 왕치앙(홍빈 분)은 우연히 결계를 풀고 '무림학교'에 입성한다.판타지 장르의 온갖 클리셰가 범벅된 이 드라마는 첫 방송이 되자마자 그 판타지스러움 때문에 화제가 됐다. 주연 배우 이현우의 아역 데뷔작인 어린이 드라마 '화랑전사 마루'(2006)가 언급되고 '밤 10시에 하는 어린이 드라마'라는 반응까지 나왔다. 신기함과 당황스러움이 섞인 온라인 반응이 이어지면서 화제몰이는 확실히 됐다.26일 CJ E&M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콘텐츠파워지수(CPI) 1월 둘째주(1월 11∼17일) 집계에 따르면 '무림학교'는 11일 첫 방송과 함께 CPI 지수 225.5로 전체 4위로 진입했다.첫 회 시청률은 5.1%(닐슨코리아), 2회 4.0%의 저조한 시청률이지만 온라인 화제에서만큼은 만족스러운 성과를 냈다.관심도, 몰입도를 나타내는 직접 검색자 수(3위), 버즈량(3위) 순위가 특히 높았고 화제성을 의미하는 뉴스구독자수는 16위였다.지난해 말까지 6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던 '응답하라 1988'은 1월 첫째 주 결방으로 인해 순위에서 빠지면서 연속 1위 기록을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방송을 재개한 1월 둘째주에 이어 마지막 방송을 한 셋째주에도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응팔'의 CPI 지수는 325.3으로, 2위인 MBC '무한도전'(236.6), 3위인 MBC '일밤-복면가왕'(227.3)와 격차가 컸다.tvN '치즈인더트랩'은 첫 진입한 지난주보다 2계단 떨어진 5위(224.1)에 자리했고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222.8),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221.5). SBS '육룡이 나르샤'(209.5)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CJ E&M이 매주 공개하는 CPI는 지상파 3사와 CJ E&M 채널로 방영되는 각종 프로그램을 뉴스구독 순위(이슈 랭킹), 직접검색 순위(검색 랭킹), 버즈 순위(버즈 랭킹) 등 3개 항목으로 점수를 매긴 뒤 이를 평균화한 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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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한파> "춥다 추워" 기록적 한파에 드라마는 실내 촬영 중'무림학교' 세트장 난방 동파·'돌아와요 아저씨' 촬영 취소도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살을 엘 듯한 기록적 한파에 방송가에도 비상이 걸렸다.특히 일분일초가 아깝게 돌아가는 드라마 촬영장은 매서운 추위에도 촬영을 멈출 수 없어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KBS 2TV 월화드라마 '무림학교'는 25일로 예정됐던 현장 기자간담회를 한파로 취소했다. '무림학교' 관계자는 "원래 촬영이 없는 날이지만 기자간담회를 위해 촬영을 짧게라도 진행하려고 했는데 세트장 내 난방장치가 동파되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간담회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오는 2월 24일 첫 방송하는 정지훈·이민정 주연의 '돌아와요 아저씨'는 19일 영하 15도까지 내려가는 추위 때문에 촬영을 취소했다.그나마도 첫 방송이 내달 24일로 아직 방송일이 많이 남아있는 덕에 가능한 일이었다.이번 추위로 인한 어려움을 엿볼 수 있는 사례다.대부분 드라마 제작진은 미리 예고된 추위에 스케줄을 조정했다.촬영분에 여유가 있는 경우 이번 주 초까지 주로 실내 촬영을 하고 추위가 풀리면 실외 촬영을 한다는 계획이다.25일 SBS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육룡이 나르샤' '리멤버' '돌아와요 아저씨' 등 드라마 대부분이 세트·실내 촬영 중이다. 이 관계자는 "오늘은 아침드라마 '내 사위의 여자'만 야외 촬영 중"이라며 "대부분 추위를 피해 가능한 실내 촬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드라마 전개상 실외 촬영이 많을 수밖에 없는 사극 촬영장의 어려움이 크다. '장사의 신-객주 2015' '장영실' 등 사극이 많은 KBS 관계자는 "춥고 해가 빨리지는 겨울은 사극을 찍기에 특히 힘든 계절이지만 사극 제작진에게 이건 어느 정도 일상이어서 촬영이 중단되거나 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아무래도 야외 장면이 많고 한복이 얇아서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고생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MBC 관계자는 "춥다고 해서 결방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인지 취소된 촬영은 없다. 5년 만에 가장 추웠다는 24일에도 외부 촬영까지 정상적으로 다 진행된 것으로 안다"면서 "추우면 추운대로, 더우면 더운대로 스케줄을 맞춰 촬영을 하는 것이 제작진의 몫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KBS 해피FM(106.1㎒) '임백천의 라디오7080'의 진행자 임백천이 지난주 제주를 찾았다가 폭설로 서울로 오지 못해 25일 '임백천의 라디오7080'는 2원 생방송으로 진행됐다.임백천은 KBS 제주방송총국 스튜디오에, 게스트는 서울 KBS 본사 스튜디오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제주도민인 허수경이 진행하는 '허수경의 해피타임 4시'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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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 장나라 "아이돌 무대, 제 나이엔 경험하기 힘들죠"20일 첫 방송 '한 번 더 해피엔딩'서 30대 '돌싱' 역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30대 중반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동안인 얼굴에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 덕에 배우 장나라에겐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다.그런 그가 오랜만에 자신의 별명에 걸맞은 모습으로 돌아왔다.20일 첫 방송하는 MBC TV '한 번 더 해피엔딩'에서 장나라가 맡은 한미모는 한때는 화려한 무대에 섰던 전직 걸그룹 멤버. 하지만 이른 결혼, 그리고 3년 만의 이혼 이후엔 같은 멤버였던 친구와 재혼컨설팅업체를 운영한다.여기까지 들으면 처연한 30대 역할 같아 보일 수 있지만 한미모는 발칙할 정도로 솔직한 성격에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다.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한 번 더 해피엔딩' 제작발표회에서 장나라는 "사실 이 나이쯤 되면 많은 것을 염두에 둬야 하고 고민해야한다. 사랑에 대해서는 위축되는 부분이 있기 마련인데 한미모는 참 거침이 없다"고 자신이 많은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는 "대사를 뱉으면서도 너무 솔직해서 당황스러웠는데 이게 이 친구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며 "(극중 해준의 대사로 나오는) '산전수전 다 겪은 해맑은 여자'라는 표현이 딱 맞다"고 말했다.장나라는 극 초반 걸그룹으로 활동하던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다.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장나라와 유인나, 유다인, 서인영, 그리고 특별출연한 산다라박으로 구성된 '엔젤스'의 뮤직비디오도 공개됐다.레이스가 많이 달리 하얀 드레스에 화사한 조명이 2000년대 초반 걸그룹의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장나라는 "제가 가수로 활동할 때 저런 '뽀샤시'한 스타일로 뮤직비디오를 찍거나 춤을 추지 않았기에 굉장히 어색했다"면서도 "제 나이에 경험하기는 힘든 장면이어서 죄송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산뜻한 경험이었다"며 수줍게 웃었다. "어렸을 땐 지금 제 나이가 되면 뭔가 세상을 다 알고 사랑도 확실하게 잘 알게 될 줄 알았다. 짝도 분명히 옆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라고 말한 그는 극중 한미모와 비슷한 나이인만큼 공감하는 부분이 많은 듯했다. "이 드라마를 찍으면서 이 친구들과 함께 사랑을 찾아 헤매고 갈등을 겪고 좌절하기도 하면서 저 스스로도 뭔가 얻고 깨닫는 게 있지 않을까 합니다. 코믹하게,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지만 여전히 사랑에 서툴고 조금은 모자른, 그런 여성을 현실적으로 그렸으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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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방' 없애!" 시끌벅적 난리 속에 전해진 예능인의 고민MBC '무한도전' 예능총회 특집… 김숙 "송은이 엑셀 배운다"김태호 PD "새 멤버 영입? 5인 체제로 웃음 드리는 게 먼저"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지난 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예능총회 특집은 '무한도전'다운, '무한도전'이기에 가능한 방송이었다.36년 관록의 '예능계 대부' 이경규에 2015 MBC 연예대상 수상자 김구라, 김성주, 김영철, 윤종신, 박나래, 김숙, 서장훈, 윤정수 등 쟁쟁한 예능인들이 자리를 꽉 채웠다.총회는 이경규의 호통과 김구라의 숨 쉴 틈 없는 독설 때문에 토론장보다는 아수라장에 가까웠지만, 그 가운데서도 예능인들의 희로애락을 엿볼 수 있었다.그중에서도 백미는 이경규였다. 그는 "전체를 잡으려다 전체를 다 잃어버린다" "우리는 너무 빠른 것, 강한 것만 찾고 있다. 느림의 미학을 강조한 프로그램이 사랑받을 것" "'일밤'을 15년하고 잘렸다. '무한도전' 10년이지만 잘릴 수 있다는 것" 등 '대부' 답게 통찰력 있는 발언을 쏟아냈다.이경규는 "큰 스포츠 이벤트가 있는 해에는 방송에 큰 변화가 없다"며 '리우 올림픽'이 있는 올해 예능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2015년 셰프군단의 출현으로 '쿡방' 바람이 불었다면 2016년에는 분야가 더욱 확대돼 다양한 예술인들이 방송에 진출할 것이라는 윤종신의 예측에는 "그런거 막아야 한다" "밤 11시대 '쿡방'도 다 없애야 한다. 비만의 주범"이라며 갈수록 설 자리가 작아지는 방송인들의 입장을 대변하기도 했다.올해 '힐링캠프'(SBS), '경찰청 사람들'(MBC) 등에서 하차한 그는 "2016년엔 패널 유망주로 활약하겠다"고 다짐하며 꺼지지 않는 열정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는 '응답하라' 시리즈를 만든 신원호 PD와의 전화 연결도 성사됐다.나영석·신원호 등 예능 PD들이 배신을 하고 예능인들을 안 써준다고 불만을 토로하던 이경규는 막상 신 PD와 전화 연결이 되자 "우리 신 PD"라고 다정하게 불러 웃음을 자아냈고 이내 "'응답하라 이경규'를 만들어달라"고 떼를 쓰기도 했다. 두 사람은 KBS 2TV '남자의 자격'을 함께 만든 인연이 있다. 신원호 PD는 "'응답하라 1997'에 카메오로 나와달라고 했는데 그걸 안 나와주셨다"고 폭로했고 이경규는 "그렇게 잘 될 줄 알았나"라며 고개를 떨궜다. 김숙은 "(방송경력 20년이 넘는) 송은이가 요즘 잘 안되니까 '이 길이 내 길이 아닌 것 같다'며 적성검사를 했다. 사무직이 나왔다. 요즘 엑셀을 배우고 있다"며 "여성 방송인이 설 자리가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총회에 앞서 짤막하게 방송된 '전문가 대담'에는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를 비롯한 전문가 3명과 김태호 PD가 출연해 '무한도전 위기론' '전 멤버(길·노홍철) 복귀' 등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김태호 PD는 "시청자들로는 작년에 두 명, 올해에 한 명 갑자기 사라진게 놀라운 일일 것 같다"면서도 전 멤버의 복귀에 대해서는 "걱정을 안하시게 재밌는 모습을 보여드리는게 먼저의 답인 것 같다. 5인 체제 내에서 웃음을 드리는게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다.한편 이날 방송 중 갑자기 화면이 바뀌어 수 초간 재난 복구 현장 모습이 방송되는 방송 사고가 발생했다.제작진은 "기술적인 문제로 잠시 화면이 고르지 못했던 점 사과드린다.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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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시집간다…4살 연상 사업가와 2월26일 결혼(종합2보)'올해의 연기자상'에 빛나는 황정음(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배우 황정음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15 MBC 연기대상'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5.12.30 scape@yna.co.kr교제 6개월만에 결혼…"열애 알려지자 가족들이 결혼 권유"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배우 황정음(31)이 2월의 신부가 된다.신랑은 4살 연상의 사업가 이영돈(35)씨다. 이씨는 프로골퍼 출신으로 철강회사 '거암코아'의 대표다. 7일 황정음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황정음과 이영돈은 2월 26일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소속사는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두 사람은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교제해 왔고, 황정음은 예비 신랑의 따뜻한 마음과 지난해 드라마 촬영 등의 바쁜 연예활동 중에 항상 지지해주고 단단한 믿음으로 지켜줬던 그의 진심에 반했다"며 "두 사람의 행복한 출발에 사랑과 축복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소속사는 "황정음은 결혼 후에도 연기자로서 다양한 작품으로 인사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열애가 알려진 지 한 달여 만에 빠르게 결혼을 결정한 데 대해서는 "새해를 맞아 양가의 부모님께서 두 사람에게 열애가 세상에 알려진 만큼 하루빨리 부부의 연을 맺어 평생의 동반자로 함께 하기를 권하셨고 두 사람 또한 행복한 결정을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지난달 초 "지인의 소개로 만나 이제 막 좋은 만남을 시작했다"고 밝혔던 두 사람은 열애 약 6개월 만에 부부로 출발을 하게 됐다.걸그룹 슈가 출신의 황정음은 지난해 MBC TV '킬미힐미' '그녀는 예뻤다'를 통해 유례없는 연기를 누렸고 '2015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 방송 3사 드라마PD가 뽑은 올해의 연기자상, 네티즌 인기상, 10대 스타상을 받아 최고의 해를 보냈다.황정음은 앞서 SG워너비 김용준(32)과 2006년 가을부터 교제해 연예계 대표 커플로 주목받았지만 지난해 5월 교제 9년여만에 결별을 알렸다. 사진=거암코아 홈페이지, 씨제스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