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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곤 작가, 옻칠과 금분으로 쌓아 올린 '성찰과 명상의 시간' 초대 개인전무위의 풍경Ⅱ 106 한지에 옻칠, 금분 130.3x97cm, 2023 (국민문화신문) 최정수 기자 = 한지에 옻칠을 하고 금분으로 독특한 형상을 만들어 내는 이형곤 작가는 2023년 9월 6일(수) ~ 9월 22일(금)까지 서울 종로구 소재의 장은선갤러리에서 '무위의 풍경' 이라는 주제로 초대 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자연 순리에 맞게 삶을 행하고 작위적이지 않고 순수함을 유지하려는 개인적 철학과 사상이 묵직한 옻칠의 배경에 녹아져 있으며, 때로는 옻칠로 구성된 굵은 점, 선, 면은 전체 화면의 느낌을 지배하는 핵심 주제가 되기도 한다. 2~3가지의 절제된 색채로 그림 속 이야기를 풀어내 시선이 분산되지 않고 진한 황토색 옻칠의 진지함에 평온을 불러일으킨다. 한지 바탕에 옻칠을 재료로 하는 작가의 작업은 옻칠이 항구성과 내구성이 뛰어나기도 하지만 다른 물질과의 가합성이 모든 것의 변화를 수용하려는 우주의 속성과 닮은듯하고 옻칠이 주는 은근한 깊이와 무게감에 매료되어 옻칠화를 고집한다. 모든 존재의 근원이 되는 시간과 공간, 에너지에 대한 외부 대상에 대한 고찰과 탐구로 시작한 작업은 “무위의 풍경 (Ⅱ)” 에 이르러서는 다시 자기 내면으로 침잠해 들어가 성찰과 명상에서 오는 각성의 순간들을 이미지로 표현했다. 진중한 색감의 옻칠 위에 금분으로 새겨진 이미지 구성은 서로 상반된 색의 대비가 넓은 인생 스펙트럼을 함축적으로 이야기하며, 다채로운 금빛 조각들은 평소에 생각하고 설계되었던 문양들이 작품 안에서 예술로 승화 되었다. 단순해 보이는 금빛 형상들은 보는 관점에 따라 우주가 될 수 있고, 원초적 인간의 삶을 예술로 표현한 순간 포착이기도 한다. 또한 작품 중심에서 빛나는 금빛은 각자의 인생이 주체적으로 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심성까지 느껴볼 수 있는 '무위의 풍경' 작품은 휴식과 긍정의 숨겨진 메시지로 가득하다. '무위의 풍경' 타이틀로 전시를 진행 중인 이형곤 작가는 "재능 있고 성실한 작가가 제대로 평가받고, 독창성 있는 작업을 해온 작가들이 미술계 중심에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전시의 기회를 주는 장은선갤러리의 운영 취지에 맞게 관람객이 즐겁고 힐링의 시간이 될 수 있는 작품으로 출품하였다."고 말했다. 작가는 개인전 29회와 해외전 및 아트페어, 주요단체전등 200여회를 진행 한 중견작가로 (사)한국미협 강화지부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영국 START Art Global Ltd 소속작가, 윤슬전업작가회 회원으로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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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픽쳐스, 더그림엔터테인먼트 공동 IP 제작 프로젝트 <체탐자> 네이버웹툰 공개... ‘드라마화 예고’더그림엔터테인먼트가 연재하는 웹툰 <체탐자> 스틸 이미지 (국민문화신문) 최정수 기자 = 조선시대 역사 속 등장하는 첩보조직 ‘체탐인’이 웹툰으로 재해석돼 대중에게 첫 공개된다. 해당 IP는 향후 사극 장르 드라마로 제작된다고 알려져 OSMU 콘텐츠 확장성의 기대감을 높인다. VFX·콘텐츠 제작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206560)는 자회사 덱스터픽쳐스와 더그림엔터테인먼트가 추진 중인 공동 IP 개발 프로젝트 <체탐자>가 웹툰으로 연재된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이 작품은 덱스터픽쳐스는 영상화, 더그림엔터테인먼트가 웹툰화를 각각 담당한다고 소식을 전하며 공동 프로젝트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덱스터픽쳐스에 따르면 작품의 모티브가 된 ‘체탐인’은 조선전기 세종대왕 집권시기에 활동한 특수 임무 수행 첩보조직으로 여진족 견제와 정탐 등을 펼쳐 국력에 힘을 보탠 기관이다. 실제 『세종실록』에서도 이들이 여진족과 교전 및 추격전을 벌이는 사건 정황들이 다수 담겨있어 활약을 살펴볼 수 있다. 덱스터픽쳐스 김동현 대표는 “기존 연재 웹툰 IP를 기반으로 하는 통상적 영상화 제작 방식과 차별화 하고자 더그림엔터테인먼트와 긴밀히 협의해 개발 단계부터 웹툰과 영상화 기획을 동시에 수행했다”며 “개발 기간 단축과 더불어 각각의 플랫폼에 최적화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흥미로움 가득한 <체탐자> 이야기가 다양한 플랫폼을 넘나드는 트랜스 미디어 전략으로 개발된 만큼 많은 독자와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역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웹툰 <체탐자>는 어린 나이에 여진족으로부터 가족을 잃은 주인공 ‘귀영’이 체탐자가 되는 성장과정을 보여준다. 여진족이 수시로 국경을 넘어와 약탈과 납치를 일삼았던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배경으로 삼아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 밖에도 세종대왕, 최윤덕 장군, 이순몽 장군 등 실존 인물과 관련 조직이 등장해 사실감을 높였고 실존 인물이 아닌 상상력을 가미한 새로운 캐릭터까지 더해 탄탄한 스토리에 흥미를 유발시킨다. 여기에 실감나는 작화와 숨막히는 전개로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웹툰 스토리를 책임지는 병장 작가는 “조선시대의 첩보조직이라는 소재 자체가 신선하게 다가왔고 역사적 배경과 인물이 등장하는 만큼 시대적 고증에 많은 노력을 했다”며 “뛰어난 스토리를 기반으로 독자들에게 만화적 재미를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더그림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덱스터픽쳐스와 체탐자 프로젝트를 협업하며 상호간 소통과 신뢰로 콘텐츠 제작이 순항 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양사가 콘텐츠 개발에 긍정적 시너지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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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 홍보대사 위촉식 개최김길성(중구청장) 명예조직위원장과 송지우 배우 (국민문화신문) 최정수 기자 = 2023년 8월 31일, 배우 이순재를 비롯한 장광, 양동근, 조재룡, 원현준, 조미녀, 송지우 배우는 6층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된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의 홍보대사로 위촉되었다.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는 지난 8월 31일(목), 충무아트센터 6층 컨퍼런스룸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영화제의 연혁 소개와 함께 조직위원들의 인사말이 전해졌으며, 홍보대사들도 자신의 참여 소감을 나누었다. 이어서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의 성공을 다 함께 다짐하며 위촉식이 마무리되었다. 홍보대사로 선정된 배우들 중 이순재, 장광, 원현준, 조미녀, 송지우 배우가 위촉식에 참석하였으며, 김길성(중구청장) 명예조직위원장이 홍보대사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순재 홍보대사는 이날 소감을 통해 "우리나라 영상문화가 세계적으로 도약해서 인정받는 수준까지 올라갔는데, 그 역정의 과정에는 고난의 서울이 있었다. 많은 동료, 선배들이 피눈물 나는 환경에서 예술성을 가지고 살려낸 영화를 바탕으로 오늘날까지 왔다. 60년대 우리 거장들의 작품들을 과감하게 해외 경쟁에 내보냈다면 인정받았을 텐데, 그 시절에는 자체적으로 위축되어 도전하지 못했었다. 그러한 예술성이 지금에서야 빛을 발하고 있다. 젊은 시절 함께했던 유현목, 김수용, 김기영, 신상옥 등 오로지 예술혼 하나만 가지고 도전했던 명감독들이다. 충무로영화제를 통해 우리나라에도 예전부터 높은 수준의 영화가 있었다는 것을 알리고 역작들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배우 이순재는 1956년 대한방송(HLKZ-TV)로 데뷔하여 지금까지 연극, 방송,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첫 영화 출연작은 1966년 <초연>이며, 이후 <거침없이 하이킥>과 <지붕 뚫고 하이킥>을 통해 연령대를 불문하고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배우 장광은 1978년 KBS 15기 공채 성우로 데뷔하였으며 지금까지 활발한 작품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양동근 배우는 1987년 KBS 드라마 ‘탑리’로 데뷔하였고 디즈니 플러스 ‘무빙’, 영화 ‘바람의 파이터’ 등에 출연했다. 조재룡 배우는 영화 ‘탄생’, ‘피에타’, ‘가족시네마’ 그리고 ‘일대일’에 출연했다. 원현준 배우는 KBS 드라마 ‘아이리스’로 데뷔하였고 ‘신의 한수: 귀수편’에 출연했다. 조미녀 배우는 영화 ‘짬뽕비권’, 넷플릭스 ‘소년심판’ 등 여러 작품에서 활동했으며 송지우 배우는 넷플릭스 ‘더글로리’, ‘금혼령’에 출연했다.한편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는 10월 27일(금)부터 11월 1일(수)까지 6일간 충무로 일대에서 오프라인 상영을 비롯하여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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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제2의 도시 칸다하 그 곳만이 유일한 탈출구영화 칸타하 (국민문화신문) 최정수 기자 = 엔절 해즈 폴린’, ‘그린랜드’ 의 감독이자 블록버스터 액션장르의 귀재 ‘릭 로먼 워’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칸다하>가 보도스틸 9종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보도스틸 에서 신원이 노출된 CIA 비밀 요원 톰이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특히 부상을 입은 톰이 동료의 부축을 받으며 모래바람이 몰아치는 사막 한가운데를 걸어가는 장면과 자신을 납치하기 위해 뒤쫓아오는 무시무시한 탈레반의 무인폭격기를 따돌리고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헤 칸다하로 향해야 하는 톰의 처절함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액션 스릴러로서의 기대감을 높인다. 그뿐만 아니라 주요 배경이 되는 광활한 사막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영화 <칸다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울라’ 지역을 로케이션으로 촬영되었고, 지평선 너머까지 넓게 펼쳐진 사우디 사막의 광활함과 거대한 돌산이 사구와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은 마치 화성에 온듯한 새롭고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이는 영화의 매력 포인트이자 또 하나의 즐길 거리로 자리 잡고 있다.손에 땀을 쥐게 하는 극한의 블록버스터 탈출 액션 <칸다하>는 오는 9월 20일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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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 뜨거운 대지의 숨결 – 인도네시아 린자니산(해발 3,726m)활화산의 아름다움 울창한 원시림을 간직한 인도네시아 ‘린자니산’ (국민문화신문) 최정수 기자 = 동남아시아에 자리한 아름다운 섬들의 나라,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가 자리한 해역은 과거 지각변동이 격심했던 지역으로, 인도네시아 전역에 산재해 있는 화산들이 그 역사를 증명하고 있다. 그중 인도네시아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화산인 린자니산으로 떠나는 여정. 롬복섬 북부에 자리한 린자니산은 1847년 9월에 처음으로 폭발한 후 2016년까지 약 16차례 요동친, 여전히 ‘숨 쉬는 화산’이다. 잠들지 않는 불의 땅, 린자니산으로 고등학교 선후배로 맺어진 뜻깊은 인연, 송찬석 씨와 김경범 씨가 향한다. 본격적인 산행에 앞서 넓은 평야와 해안지대가 펼쳐진 롬복섬 남부의 메르세 힐(Merese Hill)로 향한다. 물감으로 칠해놓은 듯한 초록빛 언덕이 인도양의 푸른 바다와 만나 파라다이스를 그려낸다. 평온한 낙원의 길을 지나 활화산 ‘린자니’를 향해 가는 여정. 린자니산의 명소 중 하나인 산 초입에 자리한 센당길레 폭포로 들어선다. 밀림 속에서 거침없이 폭포수를 쏟아내는 모습이 너무도 웅장해 나아갈 여정에 대한 걱정보다,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을 품게 한다. 1997년 린자니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4만 헥타르에 거쳐 보호되고 있는 린자니산. 그 발치에 웅크리고 있는 마을, 셈발룬라왕(해발 1,156m)을 들머리로 들어선다. 방문자 센터에서 입산 허가를 받고, 본격적인 산행에 나서는 길. 린자니산은 화산재의 흔적이 남아있는 고지대와는 정반대로 저지대에는 울창한 원시림 풍경이 나타나는데, 이는 인도양과 태평양 사이에 놓인 지리적 특성과 화산이라는 환경적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타잔’ 같은 영화 속 장면에 들어선 듯한 초록빛 밀림 속을 지난다. 1800년대부터 최근까지 화산폭발이 간간이 이어져 온 사실이 무색하리만치, 고요하고 풍요로운 풍광이 이어진다. 산세 곳곳에는 가장 위험한 땅에서 가장 평화로운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숲의 주인, 동물과 식물들이 눈에 띈다. 발 빠른 현지의 포터들이 준비해 준 점심을 먹고, 이어 플라와응안 2캠프까지 힘찬 걸음을 이어 내디딘다. 린자니산 정상 산행은 약 20시간, 최소 2일이 소요되는 장대한 여정이기에 대부분의 산행객은 포터를 동행하여 식사와 숙박을 해결한다. 린자니산을 조망하면서 넓은 길을 따라 오르자, 해발 1,400m의 POS1 지점, 쉼터에 다다른다. 완만했던 짧은 숲길은 어느새 정상의 화구벽에서 뻗어 내려온 초원지대와 가파른 산길로 이어지고, 고도를 높일수록 활화산의 진면모가 점차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몇 걸음 차이로 산세도, 풍경도 확연히 달라지는 길. 힘든 만큼 흥미로운 활화산의 아름다움이 시야와 마음을 가득 채운다. 거칠고도 매혹적인 린자니산으로의 여정을 <영상앨범 산>에서 만나본다. 방송 : 2023년 09월 03일 (일) 오전 7시 10분 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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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천년의 밥상, 경주 황금 어장한국인의 밥상. 사진 : KBS1 TV (국민문화신문) 최정수 기자 = 오랜 세월이 빚어낸 원시의 땅 위로 역사가 호흡하는 도시, 경주! 그 포근하고 풍요로운 터전에서 자연과 어울려 살아온 사람들! 약 1억 년 전, 백악기에 형성된 경상분지는 공룡의 흔적만큼이나 인류의 흔적도 짙게 남아 있는 땅이다. 울진 반구대 암각화에 그려진 고래 사냥 모습, 사람이 먹은 조개껍질의 무덤, 패총과 다양한 토기 모두 그 옛날 인류가 먹고 살아온 삶의 흔적이라 할 수 있다. 긴 세월에 걸쳐 사람과 융화된 땅은 지금까지도 풍성한 먹거리를 내어주고 있는데. 특히 한 면을 바다에 접한 경주는 내륙과 바다의 자원을 모두 누리며 풍부한 식문화를 발전시켜온 지역이다. 모태처럼 아늑한 자연에 안겨 살아온 경주 사람들의 오래된 먹거리를 만나본다! 해녀들의 오래된 텃밭, 경주 바다!– 경상북도 경주시 신라시대에는 해인(海人)들이 허리에 새끼줄을 묶고 물질을 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물질은 인류가 바다에서 먹거리를 찾아 헤매기 시작한 원시시대부터 이어져 온 어업방식이다. 이 원시 어업의 후예들이 경주에도 남아 있다는데. 바로 읍천마을의 할머니 해녀들! 평균 나이 70세가 넘는 읍천 해녀들은 물에 들어가면 아팠던 몸도 잊을 정도로 펄펄 기운이 난다는데. 이들이 활동하는 주 무대는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기둥 모양의 암석, 주상절리가 자리한 곳! 해녀들에게만 허락된 조업 구역이라 다른 이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유독 크고 튼실한 해산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장소란다. 특히 음력 6월이 지나서야만 제맛이 든다는 귀한 해조류 ‘곰피’가 읍천 해녀들의 자랑이다. 떫은맛이 나는 곰피는 수확 즉시 햇볕에 잘 말렸다가 데쳐 나물로 먹었다는데. 콩나물과 함께 갖은양념에 무쳐낸 곰피나물을 밥에 넣고 비비면 해녀들이 가장 좋아하는 참이 완성된다. 해녀들의 잔칫날에는 빠지지 않는다는 해삼초무침부터 속이 꽉 찬 성게로 끓이는 호박국까지. 보약이 따로 없다는 건강한 먹거리들로 한 상을 차려 낸 읍천 해녀들. 든든하게 보신도 했으니, 앞으로도 엄마 품 같은 경주 바다를 자유롭게 누비고 싶다는데. 평생 바다 텃밭을 일구며 살아온 읍천의 인어할매들을 만나러 가본다. 신라시대부터 이어진 황금어장에 가다! – 경상북도 경주시 통일신라시대의 사찰 감은사를 넘어 동쪽으로 향하면 쪽빛의 동해와 경주의 최대 항구, 감포항이 나타난다. 도시 전체가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알려진 경주, 그러나 바다가 있다는 사실은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데. 쉴 틈 없이 고깃배들이 오고 가는 감포 앞바다는 긴 세월 어민들의 곳간이 되어준 소중한 터전이다. 매일 아침 동해의 웅장한 해돋이를 구경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김철곤 선장에게도 감포 앞바다는 보물 상자나 마찬가지란다. 미리 쳐둔 그물에 정어리부터 때 이르게 찾아온 대물, 삼치와 방어까지 걸려들어 만선의 기쁨 제대로 누린 김 선장! 김 선장의 만선 소식에 아내 김순기 씨도 싱글벙글, 웃음꽃이 피었다. 이렇게 기쁜 날에는 온 가족이 모여 한 끼를 나눈다는데. 근처에 사는 김 선장의 두 누이까지 거들어 추억의 밥상을 차렸다. 푹 익은 삼치를 잘 발라 살코기만 넣고 끓이는 미역국은 어린 시절 자주 먹던 음식! 어렵던 옛날, 미역은 중요한 밑반찬 거리였다. 미역 수확 철이면 미역 줄기로 장아찌를 담가 1년 내내 두고두고 먹었다는데. 거기에 김 선장이 가장 좋아하는 방어회미역무침까지 더하면, 뱃일로 허기진 김 선장을 위한 바다 한 상이 차려진다. 경주 바다의 풍성함을 맛볼 수 있는 김 선장네에 찾아간다! 천 년 전의 맛을 찾아서! – 경상북도 경주시 지난 2017년에 재발굴이 완료된 서봉총에서는 각종 어패류와 고등어, 방어 등 다양한 생선이 발굴되며 신라시대의 식문화에 대한 실마리가 발견되었다. 다양한 기록이 남은 조선의 식문화에 비해 신라 음식에 대한 문헌은 많지 않기에 더 소중한 성과였는데. 이처럼 적은 단서들을 찾아 신라 음식을 연구해 온 사람이 있다. 바로 신라 음식 연구가 차은정 씨! 그녀는 오래된 유적과 문헌은 물론 경주 지역의 향토 음식들을 찾아다니며 신라 음식의 흔적을 쫓고 있다는데. 발효 음식을 전공한 차은정 씨가 가장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은 신라시대의 ‘장’ 문화! 차은정 씨는 그 흔적을 경북 지역의 특별한 토속 장, 시금장에서 찾았다. 보리등겨를 빻은 가루에 감주, 조청, 삶은 콩 등 다양한 재료를 넣고 숙성시켜 만드는 시금장은 시큼한 맛이 특징이라는데. 차은정 씨가 직접 찾은 자료를 바탕으로 재현한 신라 음식은 이처럼 경주 지역의 향토성을 간직하고 있다. 신라송자로 불렸다는 잣을 이용해 만든 문어대하잣즙과 경북 지역의 대표 향신료 초피가루를 사용한 열무침채 등 당시에 사용된 먹거리가 주재료! 신라 음식에 대한 열정으로 재현해 낸 천 년 전의 성찬을 맛본다. 방송 : 2023년 8월 31일 (목) 오후 7시 40분 KBS 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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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법, 내고향 촌썸머 캠페인 ‘외암민속마을’ 500년 시간여행 추천아산 외암민속마을 전경 (국민문화신문) 최정수 기자 =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에 위치한 ‘외암민속마을’은 다양한 문화 유적들로 500년 역사가 살아있는 박물관으로 불린다. 500년 전 예안 이씨 일가가 이주한 뒤 형성된 전통 마을로, 약 60여 가구의 주민들이 지금껏 전통을 지키며 거주하고 있다.대표적인 문화 유적으로는 조선시대 설립된 학교로, 학문과 교육의 중요한 장소로 사용됐던 외암학당이 있는데 현재는 학당 건물과 교육 관련 유물들이 전시되고 있다. 또한 민속 미술관은 한국의 전통 민속 예술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어 전통 민속 예술의 아름다움과 고유성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방문객들에게 문화적인 경험을 제공한다.특히 전통 가옥과 건축물이 매우 잘 보존돼 있어 조선시대 전통 가옥의 아름다움과 역사를 느끼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날 수 있다.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돌아온 것 같은 이 마을은 곳곳이 문화재급이다. 아산 외암민속마을 한 복판에는 600년된 보호수인 느티나무가 있는데, 이 보호수의 역사는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사랑과 약속 성실함의 의미를 담은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시간여행은 과학적으로 아직 실현되지 않은 개념이지만, 사람들이 이를 강하게 원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인간의 호기심과 상상력, 미래와 과거에 대한 열망 등 다양한 심리적 요인과 관련이 있다.과거로 돌아가거나 미래로 이동하는 상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잠재적인 혜택과 욕망에서 비롯된다. 과거의 재방문은 과거의 특정 순간으로 돌아가서 좋은 추억을 떠올리거나 재미있는 경험을 다시 체험하고 싶은 욕망이 있을 수 있다. 미래로 이동한다면 미래의 일들을 미리 알 수 있을 것이며, 이로 인해 미래의 문제를 예방하거나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또한 과거로 돌아가서 잘못한 일을 고치거나 오류를 수정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믿는 경우도 있다.외암민속마을에서의 시간여행은 역사적 순간들을 직접 관찰하거나 경험하면서 과거에 대한 이해를 더 풍부하게 하며 역사적인 사건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면 물리학과 과학의 세계에서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하는 과학적 호기심에서 기인할 수 있다.외암민속마을에서는 한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장이 마련돼 있다. 한복 체험, 전통 공예 체험, 민속악기 연주 등을 통해 전통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마을 주변에는 전통 시장과 가게들이 위치하고 있다. 지역의 특산물과 공예품을 구입하거나 지역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문화적인 쇼핑 경험도 제공한다.‘외암민속마을 시간여행’을 통해 단순한 여행의 의미를 넘어 전통문화의 체험과 학습적 가치가 큰 시간을 가질 수 있다.체험객을 위한 외암민속마을 ‘시간여행 꾸러미’는 한복체험, 한지 나무등 만들기, 엿 만들기, 연엽주 시음(이용료 1인 4만원)으로 구성돼 있다.오늘부터 10월 말까지 금, 토, 일에 운영되는 당일 프로그램 ‘아산 외암민속마을 시간여행 꾸러미’는 ‘노는법’ 플랫폼에서 예약할 수 있다. 무형문화재 11호 외암마을 ‘연엽주’ 시음권은 체험객 중 선착순 300명까지 제공되고, 농림축산식품부의 바우처를 이용하면 1인 이용료 기준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도권에서 자동차로 2시간 이내 거리로, KTX 천안아산역에서 쏘카(SOCAR)를 이용하면 1시간 더 빠른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노는법’ 운영사인 바바그라운드의 허정 대표는 “관광객으로 찾아간 사람들이 지역의 진정한 매력을 발견하고, 그 지역에 특별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충청남도 지역에도 내고향 촌썸머 캠페인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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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 방문한 ‘잼버리 영국대표단’, 바둑문화 체험잼버리 영국대원들의 바둑TV스튜디오 대국체험 기념사진. (국민문화신문) 최정수 기자 =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영국스카우트 대표단이 바둑 문화체험을 위해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국기원을 찾았다. 11일 한국기원을 방문한 11명의 잼버리 영국대원들은 바둑 경기장과 미니박물관, 국가대표 훈련실, 바둑TV스튜디오 등을 둘러보며 한국바둑의 역사와 문화를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원들은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을 비롯한 한국바둑 역사 기록물들을 보며 이야기를 나눴고, 바둑 경기방법과 규칙을 배워 직접 바둑을 둬보는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바둑을 즐겼다. 영국대원 리더 다니엘 맥클린(Daniel McClean)은 “바둑 초심자인데 이번 방문 후에 더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바둑을 두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지 몰랐고 한국바둑 역사에 대해 듣게 돼 흥미로웠다. 방문 환대에 감사드리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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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세계 잼버리’ 현장 함께하며 참가자 건강·안전 지원에 총력잼버리 대회 지원 관련사진 (국민문화신문) 최정수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윤석대, K-water)는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개최 중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개영식이 진행된 지난 2일에는 냉동탑차 3대를 동원 안전하고 시원한 식수용 병입 수돗물 3만 병을 대회 참가자들에게 제공하였다. 8월 4일 현재까지 0.4ℓ 용량의 식수용 병입 수돗물 총 9만 병을 지원하였으며, 무더위로부터 참가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대회 종료 시까지 지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참가자를 포함 일일 방문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500ℓ 탱크가 탑재된 이동식 ‘스마트 수돗물 음수대’*도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참가자들의 세탁을 돕기 위해 세탁기와 건조기가 장착된 특수차량인 이동식 세탁차량 2대도 현장 지원 중이다. * 수질에 영향을 미치는 5개 항목(잔류염소, 탁도, pH, 온도, 전기전도도)을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모니터로 수질 정보를 제공, 수질 악화 등 이상 상황 발생 시 자동으로 급수가 차단되는 등 스마트 기술이 탑재되어 있어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의 상시 공급이 가능함 이 밖에도, 8월 4일에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 환자 발생을 방지하기 위하여 염분 보충용 식염 포도당 50만 정을 제공하고, 여름철 벌레 증식에 따른 추가 질환 예방을 위한 해충기피제 1만 개도 함께 지원하는 등 대회 참가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물품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또한,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7월 대회 참가자들이 수돗물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당초 ‘24년 2월 완공예정이었던 상수도 급수공사를 6개월 이상 단축, 조기 마무리하여 행사장 및 야영지 내 깨끗한 수돗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윤석대 사장은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행사 종료 시까지 정부 및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인력과 물품 등 가용 자원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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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산 명품 계곡길, 산림청 선정. 걷기 좋은 명품숲길 전국 1위용추구곡 1곡 와룡추 종점 숲 하늘멍존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경기도 ‘연인산 명품 계곡길’이 산림청이 주관한 국토녹화 50주년 기념 걷기 좋은 명품숲길 경진 대회(2차) 1위에 선정됐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산림청은 지난 달 28일 연인산 명품 계곡길을 포함한 명품숲길 20곳을 선정해 산림청 홈페이지에 공식 게재했다. 경기도는 연인산 명품 계곡길 외에도 가평 북면 논남기길에 위치한 소리향기길과 명언읽고가길(총 3km),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청년 김대건길이 20개 길 가운데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걷기 좋은 명품숲길 선정을 위해 산림청은 지난 4월 24일부터 7월 7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우수 숲길 신청을 받았으며, 이를 토대로 현장평가와 최종평가를 진행했다. ‘연인산 명품 계곡길’은 경기도가 자랑하는 수도권 최고의 트레킹 코스다. 총 4.7㎞의 긴 계곡을 끼고 있어 누구나 연인산의 비경을 즐길 수 있다. 계곡에 놓인 11개의 징검다리와 1개의 출렁다리를 이용해 사계절 내내 환상적인 자연경관을 볼 수 있다. 명품 계곡길에는 용이 하늘로 굽이쳐 오르며 그림 같은 경치를 수놓았다는 용추구곡, 선녀들이 내려와 쉬어간 선녀탕, 화전민들의 생활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화전민터, 숯가마터 등 다양한 볼 거리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용추구곡은 생태적, 경관적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국가산림 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용추구곡은 제1곡인 와룡추부터, 작은 수영장 같은 제2곡인 무송암, 여울과 같은 물결이 소리내어 흐르는 제3곡 탁영뢰와 제4곡 고슬탄, 깊이감과 서늘함을 주는 제5곡 일사대, 잠잠한 웅덩이에 비치는 달빛을 감상하는 제6곡 추월담, 푸르고 붉은 빛을 내는 단풍나무 계곡인 제7곡 청풍협을 지나 깊은 연못에 엎드린 거북이의 형상을 하는 제8곡 귀유연, 마지막 제9곡인 한적한 농원계에서 마무리된다. 걷는 시간은 약2시간 가량 소요된다. 이밖에도 5월에는 철쭉, 청정지역에서만 자란다는 서어나무 군락지, 야생화 군락지, 9월에는 단풍나무 등이 명품계곡길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물멍, 숲멍, 바람멍, 포토존 등 곳곳에 탐방객을 위한 휴식 공간도 설치돼 있다. 경기도는 2022년 연인산도립공원 정비를 완료했으며 산림청의 걷기 좋은 명품숲길 경진 대회 개최 소식을 접하고 지난 4월 ‘연인산 명품 계곡길’과 ‘소리향기길, 명언읽고가길’을 후보로 참가신청을 했다. 연인산도립공원 명품계곡길은 가평역에서 버스를 타고 용추버스 종점에서 하차하거나, 승용차로는 경기도 가평군 용추로 229-41 탐방안내소 주차장을 찾아오면 된다. 한편, 걷기 좋은 명품 숲길 경진 대회 1차는 지난 2월에 진행됐으며 경기도에서는 가평 잣향기 피톤치드길과 김포 문수산 등산로 등 2곳이 선정됐다. 이번 2차 선정으로 경기도는 총 5개의 명품숲길을 갖게 됐다.